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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연구원, 차세대 태양전지 효율 향상 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이 차세대 태양전지 효율을 높일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태양전지의 ‘정공수송물질’로 태양전지 성능을 높이는 물질이다. 연구를 주도한 태양광연구단의 홍성준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역구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및 유기태양전지의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독자적인 자기조립단분자막 기반 정공수송물질의 개발이라는 점에 있어 의미가 있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태양전지 및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상부셀로 하는 고효율 다중접합 태양전지의 상용화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태양전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모형 주택 조명 빛을 쏘여주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포스코홀딩스가 북미로 눈 돌린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를 위해 북미 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 북미 등에서 점토 리튬의 대규모 매장량이 보고 되면서 기술력 향상과 추가 탐사에 따라 그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해 향후 리튬 자원의 새로운 원천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호주 진달리리소스(Jindalee Resources)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미국에서 점토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진달리리소스사는 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광물 탐사 및 개발 전문회사로 미국 서부 오리건주(州)와 네바다주 경계에 위치한 맥더밋(McDermitt) 점토 리튬 프로젝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진달리리소스사는 미국 현지에서 탐사 중인 광구에서 점토 리튬을 시추해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활용해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공동으로 최적 리튬추출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한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0년부터 RIST와 염수와 광석, 폐배터리로부터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지금은 광양과 아르헨티나의 데모플랜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리튬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상용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다. 연 4만3000t 규모의 광양 리튬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고, 각각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도 2024년과 2025년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포스코홀딩스 측은 점토 리튬 추출 공정의 상용화 가능성 확인 시 본격적으로 맥더밋 프로젝트 공동투자를 포함한 사업협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점토 리튬 개발에 성공하면 비전통 리튬 자원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 지역에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는 상황에, 이번 포스코홀딩스와 진달리리소스사의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확인돼 미국 내 투자로 이어질 경우 IRA 혜택과 함께 리튬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북미 진출 외에도 지속적으로 리튬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자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추출 기술력과 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 점토 리튬을 포함해 유전 염수, 지열 염수 등 차세대 리튬 자원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관점의 연구개발과 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용선 의원, 주차장 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법안 발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을)이 주차장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의무화 대상 주차장은 주차대수 80면 이상으로 공용주차장 같이 별도의 대지에 설치된 노외주차장이다. 해당 노외주차장 전체 면적의 50% 이상에 재생에너지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 11월에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했다. 일본은 2025년부터 신축주택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조례가 통과됐다. 이 의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주차장과 같은 유휴부지를 재생에너지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 전기차 충전소 시설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면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원은 "RE100(기업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과 탄소국경조정제 등의 국제적 무역장벽 설치 등을 거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법안을 시작으로 지붕과 도로변 등 유휴부지를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국회의원 이용선 프로필 (1)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롯데케미칼, 어려운 업황 속에도 미래 먹거리 개발에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수소와 배터리 소재사업 부문을 미래 핵심사업 두 축으로 삼고 공격적 확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꾀하거나, 관련 사업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9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수소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과 배터리 소재 부문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수소 부문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 저감 성장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일환으로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구축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소·암모니아의 적기 유통을 위해 이토추·스미토모·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들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독일 에너지기업인 RWE·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협의체를 결성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려 미국 최대 에너지 수출 터미널이 있는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항 지역에 청정 암모니아(블루·그린) 생산·수출 프로젝트를 위해 공동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미국 톨그래스와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으며, 국내에선 중부발전·남동발전·동서발전 등과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소재 부문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자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중이다. 조만간 동박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0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당장 암모니아, 수소사업에서 가시적인 수익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투자에 집중해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며 "배터리 소재 부문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 마무리되면 목표 조기 달성은 물론, 매출 규모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어려운 업황이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투자는 속도감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이 야간에도 밝은 조명아래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작년 태양광산업 수출 38% 성장…흑자 4억달러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과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태양광산업의 수출이 38% 성장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4억달러를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국내 태양광산업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주요 태양광 주요 소재와 셀·모듈 수출액이 16억4000만달러, 수입액은 4.0% 늘어난 12억3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억1000만달러 흑자였다.수출이 수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 흑자 규모는 전년(1000만달러) 대비 4억달러나 확대됐다.특히 태양광 모듈 수출액(15억5000만달러)이 재작년의 2배 이상으로 늘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탄소중립 움직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다.우리나라의 미국 태양광 모듈 수출은 20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 수출도 44.2% 늘었다.다만 태양광 모듈 생산·수출이 늘면서 셀 수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92.2% 줄어든 2850만달러에 그쳤다. 국내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물량 확보에 주력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등 태양광 주요 소재 수출액(7140억달러)도 전년 대비 32.2% 감소했다.국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의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작년 7월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가 청산되면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우리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되면서 향후 태양광 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산업부는 올해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장비 개발에 10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내년까지 충북 음성에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axkjh@ekn.kr태양광. AP연합

두산퓨얼셀, 남호주로 진출…"수소 사업 기회 발굴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퓨얼셀이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호주로 눈을 돌렸다. 두산퓨얼셀은 9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남호주 주정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친환경 수소와 파생 제품 생산을 위한 기기 및 전문 지식 교류 △수소 수출 관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 및 파트너십 개발 △미래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연구 파트너십 확보 및 프로젝트 수행 △친환경 수소 공급 및 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수 시장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남호주 주정부는 세계적인 친환경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2년 기준 전체 전력생산량 중 약 68%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하고,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한 법안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일환으로 남호주 주정부는 250MW 규모의 수전해 시설, 200MW 규모의 수소발전소, 수소저장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 및 일정을 수립한 바 있다.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호주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이 풍부해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용이할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높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에서의 수소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왼쪽 둘째)이 제후석 부사장(왼쪽 셋째), 남호주 수소발전청 샘 크래프터 최고경영자

솔라브리지, 전북 정읍시 태양광 투자 상품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기업인 솔라브리지(대표 김태호)가 전북 정읍시 태양광 발전소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태양광의 총 설비용량은 4.7메가와트(MW)로 총 6차에 걸쳐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1차 투자 상품은 연 수익률이 최대 15%(세전, 플랫폼 이용 수수료 1.2%)이다. 투자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총 투자 모집 금액은 9억1000만원이며 1인당 투자 한도는 500만원이다. 연 소득 1억 원 이상의 소득자의 경우 소득적격투자로 최대 2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솔라브리지는 발전소 준공 후 매각 잔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솔라브리지는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엔라이튼의 자회사로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 11.4%, 연체율 0.0%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액은 약 541억2000만원이다. 김태호 솔라브리지 대표는 "새롭게 출시한 투자 상품을 통해 500만 원 투자 시 80만 원 이상의 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nhee4544@ekn.kr정읍 솔라브리지가 건설 예정인 전북 정읍시 총 4.7MW 육상형 태양광발전소 부지의 모습. 솔라브리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해상풍력 1위로 꼽히는 지멘스가메사와 손 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 지멘스가메사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의서를 통해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베커 SGRE 해상풍력 부문 CEO는 "SGRE는 혁신적인 해상 다이렉트 드라이브 나셀 기술 등 세계시장 선도의 해상풍력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두산의 한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추가적인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 체결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왼쪽)과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가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태양광 전력공급 불안 해소"…인버터 업체, 기술개발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 인버터 업체들이 재생에너지의 전력공급 불안정성이 커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태양광 인버터란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으로 보내는 장치를 말한다.태양광 인버터 성능 향상이 태양광 보급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떠올랐다.인버터 제조 및 솔루션 제공 기업인 한국그리드포밍과 파이온일렉트릭은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와 인버터 설비의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태양광 설비 밀접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다. 산업부는 계통 안정화 방안에서 인버터에 지속운전성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버터 지속운전성능이란 외부 주파수와 전압에 상관없이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에 계속 흘러가도록 하는 성능이다. 태양광 주변의 대규모 발전소가 고장 등의 이유로 정지될 때 전력망 전압 하락으로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에 보내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산업부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태양광 중 주파수 유지성능은 48%, 전압유지성능은 1.5%만 갖췄다. 산업부는 전압유지성능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관을 총동원해 전국 태양광 발전소의 인버터 성능 향상에 나섰다.산업부는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태양광 인버터 특별대책반’을 설립했다.태양광 인버터 성능 향상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면 100% 비용을 보조하고 인버터 교체필요시에는 비용의 90% 융자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지난 1일에는 태양광 인버터 특별대책반은 태양광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정부가 태양광 인버터 성능을 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자 업계도 이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강지성 그리드포밍 대표는 "재생에너지발전 증가에 기인한 전력망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그리드포밍 제품 개발이 실증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태양광 발전원 사업자들의 경제적 손실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생발전원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태양광발전소에 주변에 인버터가 설치돼있다.

태양광 보급 차질로 꼽힌 토지세 감면 법안 발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회와 업계가 태양광 보급의 차질을 주는 것으로 꼽힌 태양광 토지세를 감면할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이 설치된 토지는 일반 토지로 취급받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업무용 토지보다 공시지가 10억원 기준으로 3배 넘게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업계는 태양광도 발전사업의 하나이므로 태양광이 설치된 토지를 업무용 토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양광에 설치된 토지를 비업무용토지로 취급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조세정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토지세 현안과 협회 제안 개정안 비교(공시지가 10억원 기준). (단위: 만원)비교현안개정안재산세세율공시지가 1억원 미만 25만원, 1억원 초과분 0.5%공시지가 2억원 이하 0.2%, 2억원 초과 0.3%세액(만원)475280종합부동산세율5억 미만 면제, 5억~10억 1%공시지가 80억원까지 면제세액(만원)5000총 토지세액(만원)975280자료=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태양광 토지를 업무용 토지로 전환하는 법안 발의를 위해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한 민주당 의원 관계자는 "태양광 토지세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개정안을 만들고 있는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대태협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을 운영하는 발전사업자는 토지세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낸다.재산세는 공시지가 1억원 이하는 25만원, 1억원 초과분부터 공시지가의 0.5%를 낸다. 종합부동산세는 5억원 미만은 면제고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는 공시지가의 1%를 낸다.대태협은 만약 태양광을 업무용 토지로 인정하면 재산세는 공시지가 2억원 이하는 공시지가의 0.2%를, 2억 초과는 0.3%를 낸다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는 80억원까지 면제된다. 현재 공시지가 10억원의 토지를 보유한 태양광은 재산세로 475만원을, 종합부동산세로 500만원을 낸다. 토지세로 총 975만원을 해마다 내는 것이다.하지만 태양광을 업무용 토지로 인정하면 태양광 재산세는 280만원을 종합부동산세는 0원을 낸다. 토지세를 총 280만원을 내므로 토지세가 71.3%(695만원) 하락한다.태양광 토지세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보단 설비용량 1메가와트(MW) 이상 기업형 규모의 태양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법인의 경우 태양광 토지세율은 다르지만 대규모 태양광이 들어설수록 업계의 토지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곽영주 대태협 회장은 "태양광 발전사업은 20년 이상 하는 사업이다. 토지세를 20년 동안 내야 한다면 사업자의 부담이 매우 커진다"며 "조세정의라는 차원에서도 태양광이 설치된 토지를 업무용 토지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wonhee4544@ekn.kr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사진=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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