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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장 게임체인저 SMR] 금융사 참여는 아직…"투자 이끌어내야 시장 성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소형모듈원자(SMR)가 기후 위기에 대응할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국내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주도의 SMR 개발 사업이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된 데다 SMR 개발을 통한 구체적인 실증 사업이 미미한 만큼 금융회사들이 뛰어들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SMR 시장이 점차 성장하면 민간 금융회사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해지고 이를 통해 SMR 시장이 더욱 커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한다. ◇ 정부 2028년까지 i-SMR 기술 개발…3992억 투입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6년간 39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SMR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른 바 혁신형 SMR(i-SMR) 기술 개발이다. 정부는 i-SMR 기술 개발에 성공해 2030년 이후에는 세계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SMR은 전기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로다.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했으며, 모듈형으로 생산해 현장에서 쉽게 조립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형 원전에 비해 건설 시간,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설치하기가 수월하다. 또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넣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SMR 글로벌 시장 선점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난해 6월에는 i-SMR 기술개발의 국책과제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 정부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 15일에는 경주시가 SMR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2030년까지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대에 2030년까지 150만㎡ 규모의 국가산단이 건설될 예정으로 총 396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혁신원자력 R&D(연구·개발) 거점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관련 대학, 기관과 협력하며 SMR 제조산업 플랫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금융권 "정부 주도 개발…실증사업 이어져야 참여" 우리나라는 자체 기술로 110㎿급 원자로 스마트를 개발해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후 2019년부터 독자 SMR 개발 논의를 시작했고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친 후 정부 주도의 SMR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금융회사들의 SMR 사업 투자는 미온적이다. 국내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국형 SMR은 이제 개발하는 단계고 현재는 정부 주도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금융회사들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SMR 사업이 어떤 형태로든 운영이 되고 사업성을 따질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SMR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민간 기업들이 SMR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와 뉴스케일파워, 웨스팅하우스 등이 있다. 국내 금융사들은 미국 SMR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협약을 맺으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데, 뉴스케일파워와의 협력이 두드러진다. IBK투자증권은 2019년 두산에너빌리티, 웨일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를 한국 기업 최초로 투자했다. 최근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달 15일(미국 현지시간) 뉴스케일파워와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수은의 금융제도와 뉴스케일파워의 투자계획 등을 공유하고, 뉴스케일파워와 국내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SMR 사업에 수은이 금융 지원을 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수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뉴스케일파워 경영진들이 수은의 서울 여의도 본점을 찾아 SMR 실증 사업에 관한 두 기관의 금융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수은 관계자는 "SMR 기업은 규제위원회로부터 규제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NRC)로부터 인증을 받은 유일한 회사"라며 "이번 협약은 수은의 직접적인 금융투자에 대한 내용은 아니다. 수은이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써 앞으로 한국 기업의 SMR 사업 수주 선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했다. SMR 사업에 대한 금융사들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민관이 협력하고 SMR 개발 사업이 실증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금융사들의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민간 금융사들의 투자를 이끌어내야 SMR 시장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SMR 시장이 커지게 되면 정부 예산이나 정책 금융 이상이 필요한 시점이 오는데, 민간 금융사들의 투자가 이어져야 SMR 시장도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사진=한국수력원자력.대형 원전과 SMR의 차이.(자료=한국수력원자력)3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소형모듈원전)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설치비 지원에 2447억원 투입…건물태양광 지원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지원에 2447억원을 투입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융복합·건물·주택 지원 신청을 순차적으로 받는다고 밝혔다.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단독·공동주택에 489억4000만원을, 건물·시설에는 611억7000만원을 지원한다.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주도로 같은 장소에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는 융복합 지원 사업에는 1400억원이 배정된다.산업부는 지난해(3192억원)보다 투입되는 예산은 줄었지만, 재생에너지원별 보조율과 지원 대상을 조정해 보조금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건물 지원 사업의 경우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의 예산 비중을 13.4%에서 15%로 확대하고, 연료전지는 열 다소비 업장과 같은 실수요처 위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태양광은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됐다고 보고 설치비 보조율을 50%에서 47%로 하향 조정한다.wonhee4544@ekn.kr축사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의 모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CCS 사업 가속에 페트로나스 CEO 회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수소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 육성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눈을 돌렸다. 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Petronas Twin Tower)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Datuk Tengku Muhammad Taufik) 페트로나스그룹 CEO를 만나 CCS(탄소 포집 및 저장)을 비롯해 수소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Cross-border CCS(국가 간 CO₂ 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 추진과 수소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CEO는 "페트로나스는 집약된 기술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수소, CCS 등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석유·가스 밸류체인에서 미래 저탄소 에너지 공급 등 전반에 걸쳐 같은 철학을 가진 회사들과 산업을 넘나드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제철공정을 개발중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 제철소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국내 블루수소 생산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해외로 이송해 저장하는 CCS사업을 브릿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페트로나스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15개월간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말레이시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스터디를 실시, 이 결과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진행중이다. 향후 사업이 확정되면 Cross-border CCS사업모델 추진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등 글로벌 청정수소 프로젝트 추진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230329_최정우회장_페트로나스CEO_1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 CEO와 CCS 등 미래에너지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협의하고 페트로나스 타워 스카이브릿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독일·미국 이어 中 R&D 연구소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삼성SDI가 올해 중국에 R&D 연구소를 설립했다. 2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독일 뮌헨에 ‘SDI R&D Europe(SDIRE)’을, 8월에 미국 보스턴에 ‘SDI R&D America(SDIRA)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 1일 중국 상해에 ‘SDI R&D China(SDIRC)’를 세우며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또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공법/설비, 차세대 전지, 소재 기술 등 각 국가별 강점 기술들을 조기에 확보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 측은 "SDIRC는 중국의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특화 기술 확보 및 업체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소 내 배터리 소재검증 랩을 구축해 신규 기능성/저가 소재 발굴 및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학들과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하고 자체 평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신소재 발굴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020년 ‘신에너지차 산업발전 계획’ 등을 발표하며 정부 주도로 배터리 산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대학에서 배터리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다수의 배터리 셀/소재 업체 및 연구기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R&D 연구소 설립은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기술 역량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

유니슨, 신임 대표이사에 박원서씨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풍력발전 전문기업인 유니슨은 31일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박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레네테크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본부장, 대우조선해양 풍력 영업그룹장 등을 거쳤다. 2016년 유니슨 입사 이후 풍력업계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풍력사업본부 상무와 전무를 역임했다. 박 대표이사는 "유니슨 자체 기술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기업과 전략적 제휴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해상풍력 생산거점 기업으로 도약 및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시대를 대비한 ‘풍력단지개발 종합플랫폼’ 구축 등 유니슨 미래 비전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331134540 박원서 유니슨 신임 대표이사. 유니슨

[SMR세미나]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SMR 개발 속도전…정부·기관 협력 있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도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자력이 중요한 에너지 부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우리 인간 세상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이 이 자리에서 SMR(소형모듈원전)을 둘러싼 현 문제점을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을)은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김영식 의원실과 에너지경제신문 공동 주최로 열린 ‘제6회 원자력세미나: i-SMR,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방안’에 참석, 개최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원자력에는 대형원전이 있고 소형원전이 있는데 최근 흐름은 SMR 이라는 소형원전으로 흐르고 있다"며 "이는 소형원전이 모듈형이다 보니 다양하게 믹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위치나 장소에 따라 달라지다 보니, 유연성. 효율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모두가 우려하는 안정성 역시 기술 개발을 통해 더욱 안전한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속도전이다. 더 빠르게 i-SMR이 개발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외 많은 기관들이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원자력 부문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원전 관련 수출도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SMR이 실용화되고 있지 않으나, i-SMR 등 관련 사항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된 만큼, 이를 더욱 발전시켜 우리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육성시켰으면 한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이 좋은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SMR이 탄소배출 감축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두 가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최근 인공지능(AI) 기반의 관련 기술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SMR 역시 환경적으로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앞으로 기술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SMR의 기술적 문제도 극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SMR 기술이 전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김영식(왼쪽부터)· 류성걸 의원,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사장이 30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회 원자력 세미나’에 참석, 개회사 또는 축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다음달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탄소저감 연료인 ‘바이오에탄올’을 홍보한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 사탕수수, 카사바 등 식물의 발효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탄소저감 연료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휘발유 연료에 일정 비율 혼합해 사용할 경우 차량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등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차량용 대체 에너지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경유차에 한해서 동식물성유지, 폐식용유로 가공한 바이오디젤을 3.5% 혼합하는 신재생에너지 연료 의무혼합제도(Renewable Fuel Standard)를 시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0월13일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8%로 상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제사회는 탄소저감을 위해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10여년간 탄소저감 행동이 중요하다며 통합적이고 단기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는 "바이오에탄올은 한국의 인프라와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탄소저감 수단"이라는 것을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에탄올 혼합정책은 국내 자동차·정유 산업의 석유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이들의 탄소저감 행동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58%에 달하는 휘발유 승용차 소비자에게도 탄소절감 연료를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s@ekn.kr

태양광협회, 발전소 가동중단 조치 예고에 반발 시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 발전사업자들로 구성된 협회들이 정부의 태양광 가동중단(출력제어) 조치에 반발해 시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봄철 전력계통 운영계획 사전고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산업부는 올해 봄철에 태양광 발전소를 대상으로 발전을 멈추게 하는 출력제어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태양광 발전량이 봄철에 지나치게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태양광 협회들은 "태양광 사업자에게 출력제어에 따른 보상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wonhee4544@ekn.krKakaoTalk_20230328_170539231_17 전국태양광발전협회와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가 28일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정부의 태양광 출력제한 조치에 반발해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여야 영호남 의원, 태양광 보급 확대에 손잡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 발전설비 신규 보급량이 산업단지 지붕에 설치되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 산단에 3조원 규모의 태양광을 중심으로 주요 15개 산단에서도 올해부터 태양광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는 산단 태양광이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등에 힘입어 새로운 태양광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지와 산지 태양광은 주민 반대와 환경 훼손 논란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갑)이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과제 국회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와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태양에너지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태양광 관련 국회 토론회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야의 영호남 지역 출신 의원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대구시에서 3조원 규모의 산단 태양광이 들어설 것으로 예고되면서 여당에서도 태양광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다음달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시)이 잠시 방문해 참가자들과 인사한 뒤 기념촬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 "지난 2021년 국내 태양광 설치용량은 4.4GW이지만 지난해와 올해 태양광 설치용량이 3.0GW 정도로 추정 및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태양광 확대 국면으로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산단 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에 변화가 예고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12월 대구 산단 지붕의 노후 석면 슬레이트를 설비용량 1.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으로 2025년까지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1.5GW는 지난해 추정 신규 보급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1월부터 대구 산단 태양광의 착공이 시작됐다. 대구 산단 태양광에 한화자산운용은 3조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LS일렉트릭과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은 시공을 맡고 대구시는 행정지원을 한다. 권금용 대구시 에너지산업과 과장은 "대구 산단 태양광으로 성공적인 모델발굴로 전국 확산을 유도하고 지역기업의 RE100 해소 및 온실가스 감축으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이외에 주요 산단에서도 태양광이 설치가 추진될 계획이다. 하민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저탄소산단팀장은 "올해 현재 15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추진 사업 확대와 각종 규제 개선 등으로 산단 태양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5개 산업단지는 △반월시화 △경남창원 △인천남동 △경북구미 △광주첨단 △전남여수 △대구성서 △울산미포 △부산녹산 △전북군산 △충북청주 △충남천안제3 △경북포항 △전남대불 △대전이다. 정우식 부회장은 "산단 태양광의 잠재량은 40GW로 추정된다"며 "산단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산단 신재생의무화제도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산단 태양광 보급량은 총 1GW 내외로 추산된다. 지난해까지 누적 태양광 보급량 24GW의 4.2% 수준이다. wonhee4544@ekn.krclip20230328111043 이인선 국민의힘·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주최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과제 국회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홍성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 이용빈 의원, 이인선 의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 이원희 기자

주한영국대사관, 해상풍력 산업 부문 기술협력의 장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주한영국대사관이 한국과 영국 해상풍력 기업들의 산업 부문 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는 해상풍력을 주제로 ‘제4회 영국 해상풍력 기업 소개 웨비나 2023’ 세미나를 4월 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인류 생존을 위한 기후 위기 극복이 세계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 정책과 재생 에너지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며 해상풍력이 자연스레 주목받고 있다. 이런 세계 흐름에 맞춰 개최되는 영국 해상풍력 웨비나는 앞선 기술로 영국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는 해상풍력 기업의 리더들이 함께한다. 온라인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이번 웨비나는 해상풍력 강국 영국과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하는 장으로 준비됐다. 오정배 블루윈드엔지니어링 대표의 오프닝으로 시작해 주한영국대사관의 영국 산업통상부 참사관 토니 클렘슨의 개회사가 진행된다. 이어 에너지 업계에서 해상풍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브씨7의 프로젝트 총괄인 아르노 루가 ‘한국의 실정에 맞는 부유식 해상풍력 건설’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한다. 이어 △술마라 서브씨 △개빈 도허티 지오솔루션 △오션 인피니티 △파운드 오션 △악티온 △하이스피드트랜스퍼 7개 해상풍력 분야 쟁쟁한 기업들의 연사가 세션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웨비나는 전 세계 해상풍력 1위인 영국의 우수한 해상풍력 산업 부문의 기술과 협력 기회를 소개하고, 한국 시장의 요구에 적합한 가장 혁신적인 영국 해상풍력 기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웨비나는 온라인 사전 등록자 대상으로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웨비나 참가 등록 및 자세한 내용은 웨비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clip20230328094448 위 사진: 제4회 영국 해상풍력 기업 소개 웨비나 2023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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