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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현대차그룹, 올해도 영업이익률 두자리 달성할까

지난해 역대급 활약을 보인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영업이익률 두자리 수 달성에 성공할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불경기로 인한 수요 위축 등 악재가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종 판매와 꾸준한 전기차 출시를 통해 고난을 헤쳐 나갈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급 한해를 보낸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며 1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소 어려운 판매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이 올해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대자동차 올해 1분기 실적이 판매 100만6767대, 연결 기준 매출액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기아는 76만515대를 판매했으며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다고 감소했지만 기아가 크게 증가하며 이를 보완했다. 결국 양사 1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영업이익은 7조원에 달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매출은 66조8714억원,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업계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하이브리드차,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와 고환율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대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마진을 남기여 영업이익을 지켜낸 것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전기차 둔화로 인해 많은 수요가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인 '하이브리드차'로 몰리고 있어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분기 저체 판매량 감소에도 각각 9만7734대, 15만7000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승승장구를 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은 다소 불안정하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업체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수 요인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에 현대차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아이오닉 라인업 등도 출시한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등 고수익 모델을 활용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양사 합산 약 2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10.2%로 두자릿수의 벽을 넘었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은 60.5% 오른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두 회사는 합산 매출액 262조 4720억원,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을 기록하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고마진을 남기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라면 달성하기 힘든 수치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으로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간다면 올해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엇갈리는 일본車 국내 성적…혼다의 하반기 반등 전략은?

일본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엔 렉서스와 토요타가 나란히 판매량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같은 일본 브랜드인 혼다의 판매량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4월 수입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지난달 도합 1980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대수로 살펴봐도 일본차 브랜드는 8005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 강자인 독일차 브랜드의 올해 1~4월 판매량이 19.7%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성과다. 이처럼 일본차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계는 '하이브리드 열풍'을 일본차 브랜드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전부터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몰두해 온 일본차 브랜드의 인기도 자연스레 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본 브랜드 사이에 기업마다 격차가 생기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혼다는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승자독식'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반일 감정으로 일본차 보급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시장에 먼저 적극적으로 신차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했던 토요타가 자리를 확고히 잡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혼다로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토요타·렉서스는 지난해 공격적으로 신차를 출시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RAV-4, 크라운, 프리우스, 하이랜더, 알파드 등 5종의 신차를 선보였고, 렉서슨 RX, RZ 2종의 새로운 모델을 들고왔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모델은 전기차인 RZ를 제외하고 전부 하이브리드차로 국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반면 혼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이끌만한 하이브리드 신차(어코드, CR-V)를 하반기에 출시하면서 선점 경쟁에서 뒤처졌다. 하지만 혼다의 미래가 마냥 어두운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가 혼다로 넘어갈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에 혼다코리아는 올해 주요 모델인 어코드와 CR-V를 내세워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를 공식 오픈했다. 더 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혼다 브랜드 단독 체험 공간으로 약 200평 규모의 카페·시승·문화 체험이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직 혼다 자동차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2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고객 시승행사와 새로운 브랜드 체험 공간을 거점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시장의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떄문에 혼다코리아가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프로모션과 신차를 내놓는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산차와 일본차의 하이브리드 기술의 격차를 소비자가 체감하긴 어렵지만, 시장이 장기화되다 보면 혼다 모델의 매력을 느끼는 수요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SK E&S, 세계 최대 인천액화수소 플랜트 본격 가동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시설인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본격 가동된다. SK E&S가 총 7000억 원을 투자해 구축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최대 연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약 5000대의 수소버스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SK E&S는 플랜트와 연계해 연내 약 20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0개소의 액화충전소를 전국에 구축해 액화수소 유통망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SK E&S에 따르면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253℃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9개국(미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인도, 중국, 일본 + 한국)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난도 기술이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효율이 10배 이상 높다. 수소차, 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고순도(99.9999%)의 특성을 가져 반도체, 방산 등 초고순도 수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첨단산업 업계에서도 활용이 전망된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첫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민관 협력'이 빛을 발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액화수소 활용 사례가 없어 현행법 내 안전·기술기준 등이 부재했고, 신규 법령 제정에만 2~3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대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였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했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유통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지원했다. 인천시와 인천 서구청도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적기 준공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절차에 대해 관계부처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등 적극 협력했다.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수소 선도도시' 비전을 내세운 인천시의 시내 및 광역·전세버스의 수소버스 전환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벌어진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한민국이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SK E&S는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약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 SK E&S 관계자는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통해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수소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플랜트의 차질없는 구축을 위해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했다. 더불어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기준 개발, 액화수소 핵심기술 및 소부장 연구개발(R&D)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으로, 정부는 민간과 함께 청정수소로의 전환,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 등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금번 액화수소 플랜트는 한국 수소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금번 플랜트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민간투자가 어우러진 협력 사례로,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史)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가동 및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액화수소 생산기업(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들과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안정적인 액화수소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장용호 SK 대표이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국미래기술교육硏, 전기차 충전 시설 기술 고도화 세미나 다음달 21일 개최

한국미래기술연구원은 다음달 21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다양화 방안 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한다. 오전 세미나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사업 지원 방안 △전기차 충전시설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국내외 EV Charger 개발 동향과 시험인증 등 기술 고도화 관련 주제가 다뤄진다. 오후에는 '전기차 스마트 차징과 DR(수요반응) 사업화' : 에너지 거래 솔루션 기반의 차량간(V2V) 급속 충전 및 스마트 차징 사업화 방안 등 서비스 다양화를 중심으로 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미래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판매 둔화의 배경으로 충전 인프라 부족과 충전기 사용의 불편함이 지목되면서 충전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효율 중시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운영 서비스 품질 등이 뛰어난 회사들이 치고 올라갈 것이다. 이를 통하여 충전 인프라 시장은 수익률과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세미나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미래기술연구원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출에 가려진 ‘중견 3사’ 내수 실적…양극화 더 심해진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5개사 모두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적인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그 뒤엔 심각한 '내수 부진'이라는 그림자가 진해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의 내수 하락폭 대비 한국지엠, KG모빌리티(KGM) 등 중견사의 감소세가 심화되며 국내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등이 발표한 지난 4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9만2495대로 집계됐다. 5개사 국내 판매는 7.4% 감소해 11만9104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가 57만3391대로 3.6%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지난달 완성차 업계는 불경기와 전기차 둔화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내수 현황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한국지엠, KGM 등은 전년 대비 각각 56.1%, 34.4% 하락한 내수 실적을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1.2% 감소했지만 1780대라는 워낙 저조한 실적으로 중견 3사 판매량 방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 11만9104대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11만1364대(93.5%)를 차지했다. 나머지 중견 3사는 도합 7740대로 1만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기아와 중견 3사의 차이나는 '전동화 속도'를 원인으로 꼽으며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국내 완성차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이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쏘렌토, 그랜저, 스포티지, 카니발 등 주요 인기 모델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매달 엄청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반면 중견 3사는 빈약한 전동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는 현재 판매 라인업에 하이브리드차가 없다. 쉐보레 볼트EV, 토레스 EVX 등 전기차 모델은 있지만 최근 전기차 둔화세로 인해 판매량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이 좋지 않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진작 갖췄다면 전기차 하락세를 틈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현재는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상품인 아르카나(구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지만 지난달 509대 판매에 그치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중견 3사의 식상한 라인업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중견 3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한국지엠), 토레스(KGM), 아르카나(르노코리아) 등 각각 하나의 인기 모델만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토레스는 아직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현대차·기아의 신차 공세에 수요를 뺏길 가능성이 농후하다. 르노코리아의 아르카나의 경우 최근 이름을 바꿨지만 2020년 출시된 XM3와 동일한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중견 3사는 올해 보다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로라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KGM은 토레스 쿠페, 전기 픽업트럭, 코란도 후속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르노코리아는 오는 하반기 신형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로라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차량은 부산 모터쇼에서 첫 공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3사가 반등에 나서려면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신차를 출시하는 방법 뿐"이라며 “매력적인 신차 출시가 없다면 양극화는 심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수출이 살렸다’…車업계, 내수 부진에도 미소짓는 이유는

자동차 업계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을 기록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다. 불경기 등으로 인해 전체 판매대수가 감소하고 내수가 전년대비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종 위주 판매 전략, 환차익 등을 통해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수출호조가 현대자동차·기아뿐만 아니라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등 중견사에서도 보이고 있어 추후 전망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56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8% 늘어났다.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수출 상승세를 이끈 것은 '자동차' 업계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6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해 역대 최대액을 경신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러한 수출 실적에 대해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고환율로 인한 환차익, 하이브리드차·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중심 전략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기업의 분기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체 판매대수는 다소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년 1분기 대비 1.5% 감소한 100만6767대를 글로벌 시장에 팔았다, 이어 기아는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76만515대를 판매했다. 반면 고환율로 인해 영업이익은 늘었다. 같은 금액에 판매해도 달러가 올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기업이 얻는 수익이 커진 것이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7조원에 달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매출은 66조8714억원, 영업이익은 6조98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실적이다. 또 최근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하이브리드차, SUV 등을 중심으로 수출하고 있는 점도 수출액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하이브리드차나 SUV는 일반 세단보다 높은 마진이 남는다. 투자비용이 더 높지만 그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돈이 더 되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전기차 둔화세에 힘입어 하이브리드 차량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고 쏘렌토, 카니발 등 중형, 대형 SUV들의 현지 인기도 좋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외에 한국지엠과 KG모빌리티도 각각 트랙스 크로스오버, 토레스 등 SUV 상품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어 매월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만4274대를 수출했던 한국지엠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11만7191대로 47.1% 늘었다. 이어 KG모빌리티는 토레스를 중심으로 수출한 결과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분기(1만9874대) 이후 최대 실적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 업계가 수출 상승세를 달릴 수 있는 이유는 그간 열심히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기 때문"이라며 “까다로운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상품성과 가성비가 인정받았기 때문에 꾸준한 수출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세종에 첫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 준공식 개최

세종에 첫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가 선보인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세종 대평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세종 대평동 충전소 부지에서 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 대평 수소충전소는 환경부의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선정돼 2년에 걸쳐 △국비 42억원 △세종특별자치시의 부지매입비 13조5000억원 △코하이젠의 민간자본 38억원 등 총 93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이곳 수소충전소는 세종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로 올해 1월 31일 완성검사를 통과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3개월간 시운전을 진행했다. 하루 평균 약 270대의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규모로 중부권 최대이며, 하루 300여 대의 시내버스가 이용하는 차고지 중앙에 위치해 세종시의 안정적인 수소버스 보급을 촉진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종에는 수소버스 11대가 출고돼 시범운영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34대가 추가돼 올해 총 4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내연기관 버스는 승용차 대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기 때문에 무공해차인 수소버스 도입은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효과적이다"라며 “앞으로도 환경부가 수소차 생태계 육성을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KG 모빌리티,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참가

KG모빌리티(KGM)는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해 토레스 EVX를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는 (사)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올해 11번째 개최하는 전기차 엑스포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일간 다채롭게 진행된다. KGM은 이번 행사 기간 토레스 EVX 전시는 물론 관람객들이 전기차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도록 시승 체험 센터를 운영하고 구매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지방 자치단체 중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가장 잘돼 있어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제주도에서 토레스 EVX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KGM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라인업의 친환경차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테슬라도 가격 낮췄다…韓 업계, 추가 할인 단행할까

거세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 테슬라마저 꼬리를 내렸다. 이에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할인폭도 커질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후륜구동(RWD) 모델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이는 올해 2월에 이어 두 번째 할인이다. 다만 이번 할인은 정부 보조금과 무관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대응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기존가격 대비 약 2000만원 낮은 '모델 Y RWD'을 출시했다. 이 차량은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모델로 '비싼 가격'이라는 전기차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상품이다. LFP 배터리 특성상 주행거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모델 Y RWD는 5699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덕분에 지난해 1만3885대 판매됐다. 이는 전기차 모델 가운데 압도적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후 올해 보조금이 개편되면서 테슬라는 보조금 수령 기준인 5500만원에 맞추기 위해 200만원을 인하했고 최근 200만원을 또 인하했다. 이로써 모델 Y RWD의 가격은 5299만원이 됐다. 이러한 테슬라의 가격 공세로 한국 완성차 업계의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모델 Y는 5500만원의 가격에도 지난 1분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0만원 할인까지 더해진다면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테슬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현대차, 기아 등 한국 완성차업계도 전기차 할인 릴레이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추가할인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계는 이미 매월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 가격 인하보단 '충전기 설치 연계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달부터 거주지에 충전기가 설치돼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EV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또 기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가격 할인과 충전기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 EV 100만원, 니로플러스 택시 1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에 KG모빌리티(KGM)는 지난 2월 토레스 EVX의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올해 보조금 제도가 개편되면서 100% 수령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KGM은 모델 가격을 2024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200만원 저렴한 값에 차량을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현행 보조금 제도에 맞춘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큰 폭의 할인은 어려울 것"이라며 “대신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폭스바겐, 베이징 모터쇼서 전기 SUV ‘ID.코드’ 콘셉트카 공개

폭스바겐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 대형 SUV 'ID. 코드(ID. CODE)'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폭스바겐은 SUV를 완전히 재해석해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은 역동적인 SUV 디자인을 담아낸 ID. 코드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 새로운 테크놀로지 시대를 선보이며 폭스바겐이 나아갈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강인하면서도 깔끔하고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으로 마치 그란 투리스모를 연상시키는 ID. 코드는 폭스바겐 최초로 차체 외부를 통해 인간, 주변환경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 코드는 폭스바겐의 미래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며 “폭스바겐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기술 표준,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민트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SUV 차체를 완전히 재해석한 ID. 코드는 그란 투리스모의 우아함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강력한 호감을 이끌어 낸다"며 “폭스바겐이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개발한 인터랙티브 라이팅 및 디스플레이 시스템 또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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