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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3일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약속하는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 27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시작된 행사다. 전력거래소는 결재와 보고를 전자방식으로 하고 회의자료도 태블릿 PC를 이용해 종이 없는 업무 환경 조성했고 구내식당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환경부의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전력거래소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이런 문화가 사회적으로 확산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추천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고 다음 실천 주자로 전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나주시가족센터, KPX서비스원을 추천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503133337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기재부, 韓 기업 해외 수주 지원…필리핀 차관 고리 원전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인프라·에너지·스마트시티 분야 유망 프로젝트 발주처 40여곳을 한국에 초청했다.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는 차원에서다.그중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은 자국의 원자력발전소 도입 검토를 위해 고리 원전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3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에서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행사에서는 ADB 관계자와 해외 발주처, 국내 관련 기관·기업인 등 150여명이 모여 해외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프로젝트, 튀르키예 재건 프로젝트, 필리핀의 해상교량 건설 및 교통망 개발 프로젝트, 방글라데시 전력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 등에 대한 각국의 설명이 예정돼 있다.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업 간 일대일 프로젝트 상담회도 열린다.기재부는 "도로·공항·항만 등 인프라, 송배전·원전·신재생 등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로 해외 23개국의 유망 프로젝트 발주처 40여곳이 대거 방한했다"며 "국내 80여개 기업과 160여건의 대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상무부는 제너럴일렉트릭(GE), 트림블 등 미국 기업과 우리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상담을 진행한다.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은 고리 원전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개회사에서 "스마트시티, 미래 모빌리티, 정보기술(IT)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ADB와 함께 역내 스마트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방 차관은 이날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방한한 앤드루 리 호주 재무차관과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 인프라 및 에너지 전환 등에 관해 논의했다.방 차관은 면담에서 한국·호주의 산업부 간 협의 채널인 핵심 광물 공급망 워킹그룹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자면서 핵심 광물 관련 민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호주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또 방산 분야의 협력을 통해 호주와 안보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리 차관은 한국의 고부가가치 생산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양국은 태평양 도서국 인프라 조달,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 및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wonhee4544@ekn.kr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앤드루 리 호주 재무차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신성이엔지,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49%↑…"이차전지·태양광 빛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이차전지 드라이룸 및 태양광 사업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13억원으로 1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일부 국내 프로젝트가 다소 지연되고, 태양광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임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투자 이익의 영향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클린룸 및 이차전지 드라이룸 설비를 제조하는 클린환경(CE)사업부문의 매출은 10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 이상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해외사업부문 매출은 4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 커졌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지에 설비투자를 늘려감에 따라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드라이룸 수주가 증가했다. 신성이엔지는 글로벌 투자 확대 추세에 맞춰 신규 투자가 예상되는 국가에 해외법인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RE)사업부문에 매출은 2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183% 증가했다.전략적인 원자재 수급 및 원가 개선으로 이익이 개선된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관계자는 "1분기는 비수기 시즌이지만 태양광 사업 및 이차전지 드라이룸 등 해외사업부문 성장을 통해 의미 있는 흑자를 거뒀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반도체 및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 투자가 증가하는 만큼 클린룸 및 드라이룸 경쟁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wonhee4544@ekn.kr신성이엔지 본사 전경. 신성이엔지

SK가스 1분기 영업이익 2천78억원, 전년대비 96.5%↑…"LPG 판매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제조·유통 사업자인 SK가스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07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711억원으로 같은 기간 19.8% 늘었고 매출액은 2조1498억원으로 9.2% 줄었다. 산업체 대상 LPG 판매 증가와 해외 트레이딩 사업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분석됐다. SK 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시황 강세에 상대적으로 LPG 가격 경쟁력이 이어져 산업체 판매 물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503141523 SK 가스 로고. 연합뉴스

ADB·한국 K-허브 내년 서울에 설립…"세계 기후분야 네트워크 거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셰계 기후분야 네트워크의 거점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할 아시아개발은행(ADB)·한국 기후기술허브(K-허브)가 내년 서울에 설립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3일 인천 송도에서 양자 면담을 갖고 K-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고 밝혔다.K-허브를 한국 정부와 ADB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인력도 공동으로 파견해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서울 개소를 목표로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K-허브는 세계의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선별하고 연결해 기후분야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또 기후분야 ADB 사업을 설계하고 수행해 아시아 역내국에 기후분야 지식전수 및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기후 싱크탱크로서 ADB의 기후분야 역량강화를 돕고 기후 관련 정책과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할 방침이다.향후 아태지역과 글로벌 기후논의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ADB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한국 소재 기관과의 시너지 효과와 한국의 우수한 기후 기술 등을 고려해 한국이 기후허브 소재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기재부는 "한국이 K-Hub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써 기후이슈 어젠다를 주도하는 한편, ADB 최초 한국 사무소인 K-Hub 개소를 ADB와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추 부총리는 e아시아 지식협력기금에 올해부터 6년간 1억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금은 디지털 분야 지식 공유를 위해 한국이 2006년 설치한 단독 신탁기금이다.한국은 다자기금인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 ADB벤처에도 각각 500만달러, 300만달러를 신규 또는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이번 ADB 연차총회에서 발족하는 다자기금 ADB 프론티어 퍼실리티에도 100만달러 출연을 약정했다. 이 기금은 아시아 최빈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axkjh@ekn.kr추경호 경제부총리(오른쪽)와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한국세미나의 날’ 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소중립 혁신 솔루션 찾아라" 대한상의 100대 정책과제 제안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Innovation Solutions for Net Zero’를 주제로 ‘제5회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회성 IPCC 의장, 루쓰 싸피로 아시아자선사회센터(CAPS) 대표, 헬렌 클락슨 Climate Group 대표 등이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BASF 등 기업들도 함께했다. 주한EU대사, 주한호주대사, 주한아르헨티나대사와 GGGI 등도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면 새로운 투자를 통해 우리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의 선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쓰 싸피로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CAPS가 한국에서 처음 행사를 개최해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 활동 현황과 교훈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 지역의 탄소감축 행동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담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한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다. 보고서 전달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함께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초등학생 2명이 함께했다. 탄소중립은 현재보다도 인류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한 행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미래세대 대표로 참여한 초등학생은 서울에 거주하는 이재준 어린이(서울내발산초등학교)와 부산에 거주하는 조윤아 어린이(부산명지초등학교)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탄소중립 세미나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25일부터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까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항로를 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한상의 100대 과제는 지난해 4차례 개최한 국내 세미나를 비롯해 탄소중립 전문가 100여명과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논의해 마련한 해법을 담았다. 보고서는 ‘시장원리’, ‘과학기술 기반’, ‘인센티브 제도 정비’라는 3대 원칙 아래 제작됐다. 전력시장, 산업 경쟁력, 연구개발(R&D), 배출권거래제 등 9개 분야의 핵심과제들을 선발해 정리했다.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제 제안서이지만 글로벌 협력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참여한 이회성 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이번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온도를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지만, 20~30년 내 1.5도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어느 때보다 선제적 적응대책과 강력한 감축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해서 혁신기술의 개발과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의 기술력, 인적자원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있기 때문에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첫 세션 발표자 헬렌 클락슨 대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정부 차원의 목표 수립과 이행방안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투자를 확대해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또 전세계 선도기업들이 주도하는 전기차 전환(EV100), 저탄소 철강으로 전환(SteelZero) 등 다양한 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소개했다. 신용녀 MS 최고기술임원은 "MS는 탄소중립을 넘어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활용해 2022년에 140만t의 탄소를 제거했고, 2050년까지 수십억 t의 탄소를 제거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은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공유해 고객이 데이터에 입각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은 기업의 탄소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메커니즘인 EPC(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EPC의 개념은 기존 탄소감축 프로그램과 달리 잠재적 감축 기여자에게 거래 가능한 자산(Credit)을 사전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EPC 도입을 통해 투자자와 솔루션 개발자가 빠르게 성과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탄소감축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준성 LG 전무는 "지난 2월 모든 계열사의 탄소중립 목표와 이행 수단을 검토해 그룹 차원의 통합 넷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IPCC에서 제공하는 탄소배출량 산정 방법론을 준용하고 고객과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객가치를 창출하면서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지속가능한 이행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준 한국BASF 대표는 "바스프는 지난해 1월 넷제로 엑셀러레이터(Net Zero Accelerator) 조직을 신설하고 바스프에서 추진 중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합해 가속화하는 작업을 착수했다"며 "신재생에너지 활용, 재생 가능한 대체원료,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결집해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2세션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10개국의 1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분석한 우수사례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첫 세션에서 ‘한국과 글로벌 탄소중립’를 주제로 한국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과 기본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호주, 아르헨티나 등 주한 외교대사와 GGGI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여해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국의 전략과 도전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탄소중립 확산’을 주제로 제밀라 마흐무드 말레이시아 썬웨이대학교 지구보건센터 이사, 고려대학교 박호정 교수, 단국대학교 조홍종 교수, 부경대학교 이지웅 교수 등이 참여해 비즈니스 차원의 기회 요인을 공유한다. 이밖에 탄소중립 기술·제품·서비스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상공회의소가 마련한 100대 정책과제를 정부에 전달하고 국제사회에 공유한 만큼 새로운 해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정부와 공동 협력해 국가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대한상의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 대한상의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탄소중립 전략보고서’ 주요 내용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로 도시가스 요금 낸다…다음달 말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다음 달 말부터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로 도시가스 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일 시청 본관에서 도시가스업체 5곳(서울도시가스·대륜이엔에스·예스코·귀뚜라미에너지·코원에너지서비스), 모바일앱 개발사(SCGLAB)와 시민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와 민간이 운영하는 도시가스 모바일앱의 회원 정보와 마일리지 사용을 연계하는 내용이다. 에코마일리지는 자발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시민에게 연 2회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다. 서울에서 지난 2009년 시작해 125만가구가 가입했다. 6개월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직전 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연 최대 11만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고 마일리지는 통합에코 누리집에서 사용 가능하다. 도시가스 모바일앱은 요금조회, 민원상담, 요금분석 등 대부분의 도시가스 업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고객지원 서비스로 117만가구가 가입했다. 이용자가 자가 검침, 요금 전자고지 등에 참여하면 가스요금 납부에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6월 말부터 서울시 통합에코 마일리지 회원은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를 쌓아 도시가스 모바일앱에서 적립된 포인트와 합산해 요금을 낼 수 있다. 시는 서비스 연동으로 통합에코마일리지와 도시가스 모바일앱의 신규 가입자가 늘고 에너지 절약 실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앱에서는 자가 검침으로 가스 사용량을 직접 확인하고 요금 청구를 종이 고지서 대신 모바일로 받을 수 있다. 전자고지 서비스를 서울 135만가구가 이용할 경우 종이 사용량과 인쇄 비용 등으로 인한 연간 탄소 배출량 397t을 줄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탄소 배출량 397t은 금액으로 따지면 3억원 이상이며 이를 절감하면 어린 중부지방 소나무 약 3천2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으로 얻은 마일리지를 도시가스 요금으로 납부하는 서비스는 전국 최초"라며 "시민의 에너지 요금 부담을 경감하고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503130315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러지 홍보 포스터.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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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는 물론 신규 원자력발전소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의 확대로 전국의 송전망 부족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역대급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전력공사의 독점 송전망 사업 관련 민간의 참여 없이는 전력 수급 발등의 불인 송전망 대폭 확충이 쉽지 않다. 특히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정부의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이하 10차 계획·계획기간 2022∼2036년)의 실현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부가 최근 10차 계획에 민간의 송전망 확충사업 참여를 핵심으로 반영한 것도 이같은 고민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송전망 부족사태 해결은 민간 참여와 함께 현재 국회에 계류된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안의 처리, 한전의 적자 해소 및 투자여력 확보 등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우선 10차 계획에는 수도권에 대규모 전력 소비시설을 진입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전력계통영향평가’가 담겨 있는데 분산에너지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그런데도 해당 법안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쟁점 사항인 지역차등요금제, 분산에너지설치의무화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5월 통과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발전원인 원전과 석탄화력 발전소, 호남의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원들의 송전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 설비를 갖추고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거나 놀리고 있다는 것이다. 전력 수급 사정이 빠듯한 상황에선 이런 현상이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송전 차질은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요지로 보내는 전력망이 제대로 깔리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한다. 발전소의 신규 건설과 증설 등으로 늘어나는 전력 생산량에 맞춰 송전망 확충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규모 신규 발전소들이 줄줄이 준공·가동한다는 점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송전망 확충은 정부가 신규 발전소 건설 방침을 세우는 단계에서 이미 계획을 마련했는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수년째 허송세월한 대가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에너지 정책의 방향이 바뀌었지만 이제는 주민 반발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송전망 사업자인 한전이 비상한 각오로 송전망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송변전설비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확충할 수 있도록 하고, 설비 준공 지연에 따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3년 뒤인 2020년 9차 계획에서는 돌연 입장을 변경, 동해안 신규송전선로 준공시기를 당초 2021년 12월 내지 2022년 12월에서 2025년 6월 내지 2026년 6월로 연기했다. 전문가들은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 전면 재검토하고 동해-수도권 전력망 확충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한다. 익명을 요구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발전설비가 늘어나면 당연히 송전설비도 늘어나야 한다"며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합리적인 보상 없이 송전설비 건설을 환영할 이유가 없고, 한전 차원에서도 강행할 도리가 없다. 결국 정부에서 나서 해결해야 하는데 여야 모두 이같은 논의는 지지부진하다"고 꼬집었다.10차 계획 수립에 참여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설비와 신규 원전, 데이터센터 등의 확대에 따른 수도권 송전 부담 완화를 위해 전력계통영향 평가를 통한 수요처 분산이 필수"라며 "국회에서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통과나 다른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해줘야 한다. 또 한전의 적자를 고려해 민간에서도 송전설비 건설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js@ekn.kr10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

기상청, 몽골 기상관측 현대화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이 몽골 기상관측 현대화 지원사업에 나섰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10차 한·몽골 기상협력회의’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회의에서 기상청은 몽골기상청과 △황사공동관측망 운영 △수치예보 기술협력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기상청은 몽골기상청과 지난 2003년 기상업무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후 협력해오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몽골 방문 기간 중 1차 국제개발협력(ODA) 사업(2017~2019) 때 설치한 기상관측장비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협력회의와 함께 몽골 현지에서 2차 ODA 사업(2022~2025)인 ‘기상관측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착공식을 개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몽골의 풍하측에 위치해 몽골의 기상관측자료가 매우 중요하기에, 몽골에서 관측된 다양한 기상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우리나라의 한파와 황사 예보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청장은 "한국기상청은 몽골기상청과 황사현상 감시 협력을 계속해 오고 있고 수치예보와 기후예측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2차 ODA 사업을 통해 몽골의 지상 및 고층 관측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몽골기상청의 위험기상 조기 감시 및 예측 역량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503100633 유희동(왼쪽 세 번째) 기상청장이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기상관측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착공식에 참석, 커팅식을 하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상청

박일준 차관 "탄소중립 위해 수소·암모니아 발전 조기 상용화"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가 기존 석탄화력, 가스복합화력 발전설비의 좌초자산화 방지를 위해 2027년까지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3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을 방문하여 수소·암모니아 발전에 대한 연구현황과 시설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활용한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기존 석탄발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발전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주 연료인 석탄과 LNG를 일부 또는 전부 대체하는 개념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해당분야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USC급 미분탄 보일러와 △발전용 순환유동층 보일러에 암모니아를 20% 혼소하는 기술개발 및 실증과제와 △150MW(F급) 가스터빈과 △300MW급(H급) 가스터빈에 수소를 50% 혼소하는 기술개발 및 실증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지난 1월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수소 50% 혼소와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을 도입해 2030년 13.0TWh(수소 6.1TWh, 암모니아 6.9TWh), 2036년 47.4TWh(수소 26.5TWh, 암모니아 20.9TWh)의 수소·암모니아 발전량을 제시했다. 지난 3월에는 내년 상반기 개설하는 수소발전 입찰시장의 고시 제정안을 행정예고하는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박일준 2차관은 "전환부문의 탄소중립 달성과 기존 발전설비의 좌초자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수소와 암모니아의 혼소와 같은 무탄소 전원을 활용한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그간 전력분야에서 전력연구원이 보여준 성과처럼 수소와 암모니아 혼소발전의 2027년 조기 상용화에 앞장서 달라"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jjs@ekn.kr수소혼소 발전의 주요부품인 FlameSheet 연소기. 출처=한화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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