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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 지역사회복지관에 500만원 상품권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12일 강원 원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 5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차상위계층 300여 가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2151219 남상용(왼쪽) 한국광해광업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이 12일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온누리 상푼권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전력거래소, 전력거래사 자격시험 올해 첫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전력산업 분야의 실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거래사 민간자격 시험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력거래사 시험은 1차 객관식 필기와 2차 주관식으로 나눠지며 1차는 경제학, 전력시장, 전력계통, 전기관련 법규 등 총 4과목이고 2차는 전력거래 실무 1과목으로 구성됐다. 전력거래사 1차 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이며, 온라인 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서 접수 가능하다. 1차 시험 합격기준은 각 과목의 40점이상 점수 취득 및 평균 60점 이상이며 2차 시험은 총점 60점 이상인 응시자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거래소 홈페이지와 KPX교육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생을 위한 교육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거래사 자격제도를 통해 급변하는 전력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수한 실무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이미지] 기관 전경사진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전력거래소

신성이엔지, 중소기업 협력사 금융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신성이엔지는 KB국민은행과 중소기업 협력사의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측이 체결한 ‘KB국민은행 동반성장 펀드’는 신성이엔지가 예치한 금액을 한도로, 협력업체가 제1금융권인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성이엔지가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에 일정 금액을 예치하면 협력업체는 해당 금액 한도로 대출 가능하며 이 때 하도급업체의 대출이자율은 감면금리를 적용한 저금리로 적용 받아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는 "협력회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2145001 이지선(왼쪽) 신성이엔지 대표와 황후자 KB국민은행 강동지역그룹 대표가 경기 과천 신성이엔지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환경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시행 철회 방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환경부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감사원이 환경부에 ‘법 취지대로 보증금제 전국 확대 시행 방안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는데 이후 환경부가 아예 법을 바꿔버리겠다고 나선 모양새라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자원재활용법을 고쳐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가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과 제주 외 지역에선 2025년 12월 2일 전 보증금제를 시행하도록 규정한 ‘1회용 컵 보증금 대상 사업자 지정 및 처리지원금 단가 고시’ 개정도 검토 중이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에 맡기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지난달 대표발의해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소상공인 부담과 제도 미적용 매장과 형평성이 개정안 발의 이유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프랜차이즈 카페와 제과점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내도록 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일회용 컵 재활용률을 높이고 사용량은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일 제주와 세종에서만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했다. 제도 시행 유예와 지역 축소는 법적 근거가 없는 행위였다. 감사원은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유예 과정 공익감사를 벌인 뒤 "현재까지 제주와 세종에서만 보증금제가 시행돼 자원재활용법상 시행일을 준수하지 못했고 법 취지가 충분히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장관에게 "법 취지에 맞게 보증금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행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 국내에서 한 해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수백억 개‘로 추산된다. 2019년 환경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19년 기준 294억개에 달한다. 식품접객업이나 집단급식소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은 84억개(종이컵 37억개·합성수지컵 47억개)로 추정됐다.wonhee4544@ekn.kr2025년부터 서울서 일회용 컵 쓰면 보증금 300원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포장용 일회용 컵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배출권 이월 제한 ‘순매도량’→‘순매도량 3배’ 완화…"수급 불균형 해소"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업이 확보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다음 해로 넘길 수 있는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 그간 배출권은 공급량 과다로 지나치게 가격이 낮아 ‘유명무실’하다고 지적됐다.배출권을 그 해에 다 거래하지 않고 다음 해에 거래할 수 있는 물량을 늘려 배출권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됏다.환경부는 오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변경안에 따르면 기업이 이월할 수 있는 배출권이 ‘순매도량만큼’에서 ‘순매도량 3배’로 늘어난다. 배출권을 사야 했던 업체도 초과 매수한 경우 전량을 이월할 수 있게 된다.당초 배출권 이월 제한은 유동성 부족으로 막힌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배출권 가격 상승을 막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남는 배출권을 팔도록 유도해 물량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초과 공급 속에 가격이 너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다는 것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7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월 제한이 배출권 거래제 효율성을 떨어트린다면서 제한 완화를 권고했다.다만 KDI는 이월 제한을 완화하면 ‘배출권 사재기’ 현상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예비분을 활용하는 시장 안정화 제도를 함께 도입할 것을 제언했다.변경안에는 외부 사업 등을 통한 감축 실적을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하는 기한을 인증을 받은 때로부터 ‘2년 이내’에서 ‘차기 계획기간 이내’로 완화해 최소 5년으로 늘리고, 배출허용 총량을 1270만톤(t) 줄이는 내용도 담겼다.공청회는 국민신문고 전자공청회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으며 환경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wonhee4544@ekn.kr한국거래소 직원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력가격 4년9개월 만에 8만원…전기요금 부담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했다는 인증서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계속 상승해 4년 9개월만에 개당 8만원까지 올랐다. REC 가격은 신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보다는 약 25%, 2021년 때보다는 150%씩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REC 가격 상승은 전기요금 인상과 기업들의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이행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12일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포털에 따르면 REC 현물시장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1REC당 8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이후 4년 9개월만에 1REC당 8만원에 이른 것이다.REC 가격은 지난해 같은 날 1REC당 6만3700원에서 25%(16300원) 올랐고 지난 2021년 같은 날 3만2000원보다 150%(4만8000원) 올랐다그동안 REC 가격은 지난 2018년에 계속 하락해오다 2020년 한때 1REC당 2만99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REC 가격이 1REC당 4만원을 넘기기 시작하더니 올해 이날 8만원까지 오른 것이다.REC는 설비용량 500메가와트(MW)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들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에 따라 생산한 전력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채우기 위해 사용된다.RPS 의무발전사들은 올해 발전량의 13%만큼 REC를 확보해야 한다. 1REC는 1메가와트시(MWh)의 신재생에너지전력량을 뜻한다.REC는 최근 기업들의 RE100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REC는 기업들이 RE100을 이행했다는 증거로도 활용된다.기업들이 REC를 10개를 산다면 정부로부터 10MWh의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했다고 인정을 받는다.산업통상자원부는 REC 가격 상승으로 인한 발전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도 개편에 나섰다.정부는 지난달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및 연료 혼합의무화제도 관리·운영지침’ 일부개정안 행정예고로 RPS 의무발전사들 간 REC 거래를 의무량의 20% 내에서 허용해주겠다고 밝혔다.REC 공급량을 늘려 수요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RPS 의무발전사들의 REC 구매 비용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요금에서 기후환경요금 RPS비용으로 거둬 보전해준다.발전사들의 REC 구매비용은 고스란히 전기요금으로 부과된다. 양금희 국민의힘(대구 북구갑)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중장기 RPS 비용전망에 따르면 REC 구매비용을 한전에서 보전해주는 데 △올해 3조3183억원 △내년 3조5747억원 △2025년 4조271억원 △2026년 4조6887억원 △2027년 5조23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올해 RPS 비용을 포함한 총 기후환경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9원이다. 한 달에 전기를 330kWh정도 사용하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매달 약 2970원씩 내야 한다.wonhee4544@ekn.kr태양광 발전설비의 모습.월평균 REC 가격변화 추이(2022.09∼2023.09(12일 기준) (단위: 원/REC) 자료=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포털

산림청,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 교육생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 심화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REDD+란 개발도상국 산림의 황폐화를 막고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교육은 임업, 환경 등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REDD+에 관심이 있는 학생, 기업 등 모든 국민이 대상이며 선착순으로 6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다음 달 11일부터 12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용권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은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법이 내년 2월 1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민간의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번 심화교육에 관련 종사자 등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720111353 산림청 로고.

"석탄발전 퇴출, 에너지안보 고려해 속도조절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퇴출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충분한 보상안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학 학장은 11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안보를 고려한 발전공기업의 합리적인 탄소중립 전략’ 포럼에 참석, "전환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석탄발전 및 원자력발전은 악당이 아니라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경제발전과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한 효자"라며 "이들의 역할을 인정하는 가운데 보상할 것은 보상하고 지원할 것은 지원하면서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공정한 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신규, 수명연장 원전의 대규모 진입으로 신규 발전소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28기 폐지되는 경우 지역에서 고용이 줄고 이로 인해 경제가 악화될 수 있지만 대책이 없다"며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도 주민 수용성 떨어져 노후석탄 LNG 전환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LNG로 전환 하더라도 고용이 절반 이하로 감소, 지역사회 지원금도 줄어, 배출권 할당 수입 활용 등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 학장은 또 "이들의 망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일부의 그릇된 주장은 사회의 화합을 저해하면서 결국 에너지전환을 방해할 수 있다. 오히려 해당 발전소 소재 지역의 극심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앞서 탈석탄을 추진한 독일은 관련 법안을 만들어 배출권 할당수입을 활용해 51년 동안 가동된 석탄발전기 운영 발전사. 소속 노동자, 소재 지역 모두에 보상과 지원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발전업계에서는 석탄화력발전 퇴출 이전에 국회에 계류 중인 에너지전환지원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현재 이 법안은 국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모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개정이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국회의 해당 법안 검토보고서에는 ‘석탄화력발전사업자와 원자력 발전사업자가 에너지전환 정책 지원을 위해 상당한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명시돼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전환을 위해 석탄발전사업자에게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전기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입법 수용성도 저하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기재부 측은 "에너지전환 대상인 발전사업자를 지원하는 재원으로 동일 발전사업자에 대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모순적인 측면이 있으며 발전공기업의 경영악화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유 학장은 "해당 발전기를 폐쇄해야 하는 발전사업자에게 그 부담금을 내라고 하는 게 적절한 지, 실질적 지원이 가능한지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당장 재원마련이 어렵다면 전력산업기반기금, 기후대응기금 등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기사업법 및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정부도 보상금과 전력수급 등 현실적인 폐지예정 석탄발전소에 대한 대기배출 허가조건 적용을 유예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한 노후 석탄발전소의 출력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는 기술을 개발해 보다 최근에 지어진 석탄발전소들은 좀 더 가동될 수 있도록 여지를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jjs@ekn.kr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의융합대학 학장이 11일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안보를 고려한 발전공기업의 합리적인 탄소중립 전략’ 포럼에 참석,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기술연구원,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 자원순환 실증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청정연료연구실 김선형 박사 연구진은 에코바이오홀딩스와(대표 송효순) 함께 고농도의 황화수소를 포함한 바이오가스를 고순도 메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가스란 하수찌꺼기, 분뇨, 가축분뇨, 음식물류 폐기물, 동·식물성 잔재물 등에서 나오는 가스를 말한다. 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가스는 주로 메탄(45~65%), 이산화탄소(35~55%). 황화수소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황화수소를 제거하면 발전과 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이산화탄소까지 제거하면 천연가스와 유사한 고순도의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어 도시가스와 수송 부문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바이오가스에서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수분을 제거해 97% 이상의 고순도 바이오메탄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전북 정응 정읍정애영농조합법인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파일럿 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3톤의 바이오가스를 처리하는 실증 과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농도의 황화수소를 포함하는 바이오가스에 적용 시 97% 이상의 고순도 메탄을 안정적으로 생산했고 실험 결과에 대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선형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바이오가스의 생산량과 성상은 원료·운전조건에 따라 크게 변동된다"며 "개발 기술은 넓은 농도 범위의 황화수소,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어 다양한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적용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고순도의 메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1132915 전북 정읍에 위치한 정읍정애영농조합법인 바이오가스 고질화 설비 모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지구에 기후위기가 왔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경기 안양 평촌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 A군)"친구들과 함께 메타버스 안에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템을 모아서 이벤트 응모를 해보는 것이 재미 있었습니다."(같은 반 학생 B군)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의 막이 올랐다. 온라인 전시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체험전은 이날 평촌초, 경기 수원 한봄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와 부산 사하구 봉우리 유치원 등 유치원에서 정규학습 프로그램으로 활용됐다. 체험전은 현실세계와 같은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를 구현, 이 공간에서 에너지 관련 다양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각급 학교와 유치원에선 학생 또는 유치원생들이 이 체험전에서 체험 및 학습을 하고 사회 생활에서 부딪치는 각종 에너지 이슈들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다. 체험전 참여 청소년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기후·에너지 관련해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직접 체험의 기회를 가진 것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평촌초 4학년 1반 교실에서 이날 오전 진행된 체험전 활용 수업 때 학생들은 즐거운 표정이었다. 학생들은 메타버스로 진행된 이번 체험전에서 즐거운 체험과 함께 추억을 쌓았다.평촌초 4학년 1반 담임 조성모 교사는 "기후위기를 강의식으로 가르쳤더라면 학생들은 금방 지치고 흥미를 잃어버렸을 텐데 메타버스 안에서 학생이 아바타가 돼 친구들과 같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게임으로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점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메타버스를 이용해서 기후에너지 교육을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체험전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수업을 진행한 평촌초·한봄고 외에 전국 총 9개 초·중·고교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정규수업 중 하나로 채택해 학생들에게 기후와 에너지를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각급 학교 뿐만 아니라 봉우리유치원 외 전국 유치원 6곳도 기후에너지체험전 참가를 신청했다. 유년생도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즐길 예정이다. 체험전 참가 신청을 한 유치원은 △과정유치원(부산 연제구) △군산이른아침유치원(전북 군산) △성만유치원(전북 김제) △이리성심유치원(전북 익산) △대우유치원(부산 금정구) △통도사유치원(경남 양산) 등이다. 평촌초 체험전 참여 학생들과 교사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조성모 교사는 "체험관 가이드에서 ‘즐겁게 즐기는 방법’을 미리 교사에게 파일로 주면 학생들에게 프린트물로 미리 배부해서 사전파악하는데 편리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어디로 갈지 몰라서 길에서 헤매는 시간을 많이 줄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부기기와 사이트에서 실행버튼인 ‘F’ 버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불편했다"며 "교사가 미리 링크 주소 등을 준비했으면 실행버튼이 안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평촌초 학생 C모 군은 "메타버스 사용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며 "기후에너지체험전에서 ‘F’ 실행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설명 내용이 조금 더 짧게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기후에너지체험전은 오는 22일까지 개최되며 기간 동안 전국의 유치원, 초·중학교, 청소년 및 국민들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개최되는 기후에너지체험전은 청소년 대상 국내 최대 기후에너지 체험전으로 꼽힌다. 올해 체험전에서는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석유공사 등 공공기관 참가 개별 전시관과 여러 게임거리를 제공해 에너지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개별 전시관은 전력관과 수력원자력관, 한국석유관, 신재생에너지관 등 총 4개다. 개별 전시관에선 기후·에너지 관련 분야별 미니게임과 동영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이외에도 기후변화, 수소천연가스 퀴즈모험왕 응모 등 3가지 섹션을 마련해 카드뉴스와 퀴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전시관 ‘메타버스 ZEP 플랫폼’으로 체험전을 구축했다. 체험전 참여자는 온라인 전시장에서 캐릭터(아바타)를 직접 만들어 이동하며 쇼룸을 관람하거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아바타의 경우 참여자 스스로 얼굴, 헤어, 의류 등 원하는 이미지로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친구 초대창과 대화창을 마련, 친구들과 함께 쇼룸을 둘러보며 게임을 즐기고 대화창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자세한 사항은 기후에너지체험전 사무국으로 연락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wonhee4544@ekn.kr경기 안양에 위치한 평촌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 11일 ‘2023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수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평촌초등학교기후에너지체험전 정규수업 채택 주요 각급 학교. 자료= 기후에너지체험전 사무국경기 안양에 위치한 평촌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 11일 ‘2023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수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평촌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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