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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 서울 주유소 현장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해 만든 ‘석유시장 점검단’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유가가 불안해지면서 나온 대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서울 소재 주유소를 방문해 석유 가격과 품질, 유통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석유시장 점검단 발족 후 첫 현장 점검이다. 점검단에는 산업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관계 부처와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점검단은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 등이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가격에 반영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석유 가격 자료를 기반으로 점검 대상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인근 주유소에 비해 과도하게 높지 않은지, 지역 내 담합 의심 정황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가격표시판에 표시된 판매가격이 보고가격과 일치하는지 여부도 점검했다. 석유 가격 점검과 함께 세금 신고 적정 여부와 보조금 부정수급 등 불법행위가 없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유가보조금 부정수급을 위한 허위 결제 행위는 없는지, 시료 채취를 통해 가짜 석유 유통 여부와 정량에 미달하는 판매행위는 없는지 등을 점검했다. 점검단은 앞으로 매주 전국의 주유소를 돌며 부처 합동으로 주유소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강경성 차관은 "고유가 시기에 편승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초과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근절해 석유 가격이 민생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현장점검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휘발유 판매가격 3주 연속 하락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2회 수소의 날 행사… 내년부터 ‘법정 기념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수소의 날(11월 2일)’이 내년부터 법정 기념일이 된다. ‘제2회 수소의 날’ 행사가 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산업계·학계·연구 분야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민관 협력 수소산업 진흥기관인 ‘수소융합 얼라이언스’(H2KOREA)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수소경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지난달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 통과로 내년부터 수소의 날은 법정 기념일이 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소의 날 취지에 맞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산업포장은 이정빈 원일티엔아이 대표이사와 구영모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소장 등 2명에게 돌아갔고,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통령표창을, 창원산업진흥원 강영택 본부장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했다.또 개인 34명과 단체 10곳이 산업부장관표창을 받았고, ‘수소에너지 바로 알기 UCC 공모전’ 입상작에는 산업부장관상이 수여됐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축사에서 "수소자동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 우리나라 수소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은 도전적으로 사업 영역을 개척한 수소 산업인의 노고 덕분"이라며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제도 마련과 규제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서울에 위치한 수소스테이션.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에 올해도 최대 59만원 에너지요금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올해 겨울철에도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요금을 최대 59만2000원을 할인한다. 취약계층에 에너지요금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는 세대당 평균 지원금액을 30만4000원으로 작년과 똑같게 인상한다.정부는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한시적으로 에너지요금을 할인·지원해줬다.올해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자 작년 한시적으로 실시한 에너지요금 할인·지원을 올해도 그대로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절기 난방비 지원 및 에너지 절감 대책’을 2일 발표했다.산업부 관계자는 대책 발표 배경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가격이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다시 상승하며 불확실성이 심화됐다"며 "요금 부담이 큰 에너지이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해졌다"고 밝혔다.올해 취약계층 요금 할인·지원은 작년 겨울철 특별대책 수준으로 지원한다.내년 4월까지 지급하는 에너지바우처는 세대당 평균 지원금액을 지난 2021년 15만2000원에서 두 배인 30만4000원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맞춘다.기초수급자 전체 및 차상위계층을 포함해 오는 12월부터 3월까지 가스·열요금을 최대 59만2000원을 할인 적용한다.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을 제외한 민간집단에너지 사업자의 난방공급지역은 집단에너지 상생기금을 활용해서 할인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에는 최대 59만2000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한다.만약 에너지바우처 발급가구면 지원금액이 59만2000원에서 에너지바우처 발급액을 뺀 값으로 지급한다.등유바우처와 연탄쿠폰 지원 대상은 세대당 지원금액을 등유 31만원에서 64만1000원으로 두배, 연탄은 47만2000원에서 54만6000원으로 확대한다.산업부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에너지 고효율 기기 교체를 지원하고 가스요금 분할납부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냉난방기, 히트펌프 목표 교체 대수를 올해 2만9000대 내년 6만4000대로 늘린다. 관련 예산은 40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가스요금은 지난달부터 오는 3월까지 사용한 도시가스요금을 각각 4개월간 균등하게 분할납부를 허용한다.산업부는 경로당 등 복지시설에도 난방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어민, 중소기업, 노후건물 대상으로 고효율 에너지설비 교체도 함께 지원한다.이 외에도 민간과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를 알리고 에너지 절약필요성과 난방비 절감 팁 등을 홍보하는 국민참여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동절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전 국민적 노력 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도시가스 계량기의 모습.

지역난방공사, 임직원 혁신문화 확산 위해 현장평가 발표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임직원들의 혁신문화 확산을 위해 현장평가 발표회를 열었다. 지역난방공사는 경기 성남 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혁신사례 발표회인 ‘새로 한난’을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로 한난 행사는 업무혁신을 통해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수행부서를 격려하고 성과 공유를 통한 전사적 혁신문화 확산을 위해 정용기 사장 취임 후 처음 만들어진 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 3개월간 시행한 사내공모와 내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발굴한 ‘혁신’, ‘효율’, ‘안전’, ‘투명’, ‘아이디어’ 5개 부문의 우수과제를 발표했다. 현장평가단 100명이 리모컨으로 우수과제를 실시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로 한난 사내 공모에는 총 287건의 과제가 접수됐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번 새로 한난 공모를 통해 발굴한 현장의 우수 혁신사례를 전사에 공유하고 적용할 계획"이라며 "시행 과정 중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당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매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1101160308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1일 경기 성남 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열린 ‘새로 한난’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광해광업공단, ‘2023년 광산안전 기술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이 업계와 광산안전 강화를 논의하는 장을 열었다. 광해광업공단은 정부, 유관기관, 광산, 장비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광산안전 기술 포럼’행사를 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갱내통신시스템, 광산장비출동예방시스템, 생존박스(긴급대피시설)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 정보를 포함한 정부의 광산 안전 종합대책을 평가·점검하고 관련 장비들을 둘러보았다. 오는 2일에는 강릉 한라 석회석 광산에 설치된 생존박스 등의 안전시설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포럼 축사에서 "봉화광산 매몰사고 이후 전국 광산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며 "안전기술과 장비보급에 필요한 예산확보와 정책 지원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재성 한국광업협회 회장은 "광산안전은 원칙과 기본을 준주하는 데서 시작한다"며 "우리 모두 원칙과 기본을 지켜 안전하고 일할 맛 나는 광산 현장을 만들자"고 말했다. 포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성MDI 제천 광업소를 비롯해 국내 5개 광산이 올해 광산안전관리 우수광산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강철준 광해과업공단 본부장은 "정부 정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확대와 4대 중점지원 시설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광업계 안전문화 정착과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clip20231101160027 한국광해광업공단이 1일 강원도 삼척 솔비치 리조트에서 개최환 ‘2023년 광산안전 기술포럼 행사’에서 민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수소연료전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수소연료전지가 에너지원 중 독보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연료전지 전용 전력판매시장이 열린 올해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은 이미 작년 대비 19% 이상 성장했다.1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력시장에 진입한 수소연료전지 총 설비용량은 이날 기준 1048메가와트(MW)로 지난 1월 879MW에서 19.2%(169MW) 늘었다.수소연료전지 총 보급 설비용량이 1000MW를 넘어서면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비슷한 설비용량 규모를 보였다. 수소연료전지는 최근 가장 많이 늘고 있는 태양광과 비교해도 올해 성장률이 높게 나왔다. 태양광 설비용량은 같은 기간 2만1554MW에서 2만3467MW로 8.9%(1913MW) 늘었다.지난해 수소연료전지는 총 12.2% 성장했고 태양광은 같은 기간 13.0% 성장했다.보급량 절대적 수치만으로 따졌을 때는 태양광이 수소연료전지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설비용량 대비 발전량을 따져 봤을 때는 수소연료전지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수소연료전지가 실제 설비용량 규모에 비해 태양광보다 전력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다.태양광은 해가 떠야 발전할 수 있지만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만 공급해주면 계속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태양광은 설비용량으로는 수소연료전지보다 20배 이상 많지만 발전량으로는 약 5배만 더 많다. 수소연료전지가 태양광보다 발전하는 시간이 4배는 더 길다.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설치확인 및 REC발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태양광 발전량은 1306만8182메가와트시(MWh)로 같은 기간 수소연료전지 발전량 260만2349MWh의 5배다. 하지만 아직 업계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전용 전력판매시장에 풀린 물량이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을 받쳐주기 충분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수소연료전지 관련 정책이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충분히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상반기 수소발전 전용시장 입찰 결과에 따르면 입찰 참여 총 물량 518MW 중 총 낙찰물량은 89.2MW로 경쟁률은 5.8대1을 보였다.입찰시장에 신청한 물량 6개 중 1개는 탈락했다는 의미다.현재 시행 중인 하반기 수소발전 전용시장 입찰에도 이와 비슷한 물량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수소연료전지는 태양광에 비해 발전원가와 높은 설치비용으로 입찰시장에 선정되지 못하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수소연료전지가 분산에너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분산에너지란 도시와 산업단지 등 전기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지역 근처에 설치하는 집단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원을 말한다.분산에너지를 늘릴수록 전기를 생산지역에서 먼 소비지역으로 전달하는 송전망의 건설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수소연료전지 업계 한 관계자는 "입찰시장에 선정되지 못하면 발전원가 자체가 높은 연료전지 특성상 사업추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서울과 같은 도심에 설치되는 수소연료전지는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송배전망 건설부담을 줄여 설비투자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앞으로 분산에너지 활성화 제도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에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wonhee4544@ekn.kr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산업부, 에너지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 에너지신산업 투자·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두산에너빌리티, 한화큐셀, 현대차 배터리센터 등 대기업이 대거 참여했으며 자동차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소와 유니슨 등 중소·중견기업 등 모두 100여개 회사가 참여했다. 구직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국내 대학·대학원생뿐 아니라 해외유학생 등 우수 인재들이 관심을 갖고 기업을 탐색했다. 사장에서는 원자력,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별 에너지 기업이 구직자들에게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직무 추천 성격유형검사(MBTI), 면접 이미지 컨설팅, 취업특강, 이력서 사진 촬영, 현장 매칭관 등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포상도 이뤄져 우수연구실(2인)과 우수 학생(10인) 등 12명에게 각각 산업부 장관상(5명)과 에너지기술평가원장상(7명)이 수여됐다. ‘원자력 토크콘서트’도 부대행사로 열렸다. 원자력 토크콘서트에서는 원자력 관련 공공(한수원)·민간(두산에너빌리티)·연구(원자력연구원) 분야별 전문가 3인의 강연과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박람회 행사에 앞서 산업부는 강경성 2차관이 주재하는 ‘제2차 에너지 공기업 기술혁신 협의회’를 열고 17개 에너지 공기업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업 연구개발(R&D) 협력사업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공공부문의 에너지 R&D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이번 박람회는 에너지 분야 단일 최대 일자리 행사로, 국내외 청년 인재와 우수한 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부도 에너지 분야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1101111037 한 청년이 원자력 관련 기업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방문규 장관, 대통령 특사로 칠레 방문…핵심광물 등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칠레를 방문해 칠레 정부와 핵심광물, 수소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칠레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로,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그린수소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핵심 협력 국가 가운데 하나다. 방 장관은 지난달 31일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부 장관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이 60년 넘게 쌓아온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방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간 파르도 에너지부 장관과 그라우 경제개발관광부 장관, 윌리엄스 광업부 장관 등을 잇달아 면담했다. 연쇄 면담을 통해 양국은 핵심 광물, 수소, 무역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 장관은 또 지난 9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 세계에 제안한 ‘무탄소(CF) 연합’에 대한 칠레 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 CF연합은 원자력발전, 수소발전, 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포함해 무탄소에너지원을 확대하자는 논의기구다. 방 장관의 칠레 방문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남동발전, 남부발전, 광해광업공단,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기관·공기업 관계자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컬, SK어스온, HD현대 인프라코어, 고려아연, 이건산업 등 기관 및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총 39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문에서 칠레 측과 2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OTRA와 칠레투자청은 지난달 30일 투자협력 관련 MOU를 체결하고 양국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긴밀히 공유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칠레 국영 구리회사와 금융협력 관련 MOU를 맺고 핵심 광물인 구리의 안정적 확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같은 날 대한상의와 칠레산업협회는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공동 개최해 양국의 주요 경제인 60여명이 교류하며 양국 업계 간 포괄적·전략적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wonhee4544@ekn.kr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오전 포시즌스호텔에서 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닌달 12일 오전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23차 한-칠레 경협위 합동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계량측정산업발전 ‘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계량측정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지난 31일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한 ‘제53회 계량측정의 날 기념식’에서 계량측정산업발전 유공단체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열 에너지 계측·계량 분야의 발전과 기술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국내 최초 초음파 유량계 개발과 확대 보급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열에너지 분야 계량측정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1101095226 정종욱(앞줄 왼쪽부터) 국가기술표준원장과 최금숙 한국지역난방공사 고객지원처장이 지난 31일 열린 제53회 계량측정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탄소중립 한다더니…G20 화석연료 발전량 8년새 9.3%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세계 각국들이 지난 수년간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나 G20국가들의 화석연료 발전량은 최근 8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탄소중립에 대한 목소리는 높이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퇴보하는 모습이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에너지경제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G20국가들의 화석연료 발전량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1만4992TWh, 2017년 1만5547TWh, 2019년 1만5728TWh, 2020년 1만5201TWh, 2021년 1만6119TWh, 2022년 1만6388TWh로 증가 추세에 있다. 에너지전환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유럽연합은 2020년 1176TWh에서 2022년 1278TWh로 102TWh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2020년 5315TWh에서 2022년 5869TWh로 약 554TWh 증가했다. 다음은 인도가 2020년 1200TWh에서 2022년 1398TWh로 약 198TWh 증가했다. 한국은 386TWh에서 403TWh로 증가했다. 유럽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독일이 2020년 302TWh에서 2022년 332TWh로 10% 이상 증가했고, 프랑스도 56TWh에서 69TWh로 약 20% 이상 증가했다. G20 국가 전체로 봤을 때 2020년 대비 2022년 16개 국가에서 화석연료발전이 증가했으며, 줄어든 국가는 4곳에 불과하다. 전 세계에서 전력수요량이 많은 대부분의 국가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무경 의원은 "우리 경쟁국들인 G2O국가들의 화석연료 발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경쟁국들의 동향을 고려한 에너지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31101072431 G20국가들의 2015년~2022년 화석연료 발전 생산량. (단위 : GWh). 자료 : 에너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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