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자동차 보급 증가에 힘입어 석유 수요도 2030년까지 연 4.2%씩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일 원자재시장 연구기관인 코리아PDS에 따르면 문창훈 책임연구원은 최신 연구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석유 수요가 연평균 4.2%씩 성장해 2030년까지 하루당 719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하루당 254만배럴이다. 인도의 석유 소비 증가는 자동차 보급 증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문 책임연구원은 “인도 석유 수요 분석에 있어 자동차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인도 전체 석유 수요의 62%를 운송 부문이 차지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 시장 성장 경로에 따라 수요 역학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자동차 보급률은 매년 7%에 이르고 있다. 2020년 기준 인도 승용차 운행 대수는 4365만대로 중국의 18.2% 수준이다. 1000명당 운행 대수는 중국의 18.6%, 일본의 6.4%, 한국의 8.3%에 불과해 향후 인구 및 소득 증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보고서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이륜차 판매 비중이 70% 이상 △휘발유, 압축천연가스(CNG)차 판매 비율 증가세 △전기 승용차 판매 비율 상대적으로 저조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 정책을 꼽았다. 인도의 이륜차 판매 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석유 소비의 중요 요인이다. 휘발유 및 CNG차 판매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인도 정부가 디젤 차량에 높은 환경 부담금을 부여하고, 에너지믹스를 통해 천연가스 비중을 현재 6%에서 2030년까지 15%로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내 전기차 생산체제 구축 지연, 충전인프라 부족, 저조한 소득 수준 때문에 승용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30년이 돼도 1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2025~2026년까지 휘발유에 섞는 바이오에탄올 함유량 목표를 20%로 세우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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