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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수자원공사, 물 활용한 기후 테크 기술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물을 활용한 기후 테크 기술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 공사는 스타트업 등의 혁신형 신기술과 신제품을 전시하는 ‘유레카 파크관’에 전시관을 열고 ‘물-에너지-도시’를 테마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디지털 물관리 등 수자원공사의 주요 기술과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혁신상’을 받은 공공·솔라리노·에이올코리아·에코피스 등 4개 기업을 포함해 기술 혁신성을 인정 받은 물기업 19개 업체가 함께 참여한다. 전시관에서는 CES 기간 협력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어 미팅, 기업설명회(IR) 피칭 등이 진행되며 윤석대 사장과 가천대 최재홍 교수, 부강테크·BTE 등 물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미래비전 포럼’을 열고 물산업 비전 및 물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략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500개 물기업을 발굴해 기술 개발, 실증, 투자유치 등을 지원,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 유니콘 2개 업체 배출하고 작년 말 기준 수출 45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axkjh@ekn.kr작년 CES에서 수자원공사가 설치한 전시관 작년 CES에서 수자원공사가 설치한 전시관. 연합뉴스

전력거래소 "반짝 추위 1월 둘째 주 안정적 전력수급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반짝 추위 후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예상했다.□ 전력거래소 둘째 주 전력수급 전망 (단위: GW, %) 구 분 1.8(월) ∼ 1.12(금) 공급능력 101.8 ∼ 105.4 전력수요 83.0 ∼ 86.5 예비전력 16.7 ∼ 21.3 예비율(%) 19.3 ∼ 25.7 자료= 전력거래소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력수요는 83.0∼86.5기가와트(GW)가 예상된다. 실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뜻하는 공급능력에서 전력수요를 뺀 값인 예비전력은 16.7∼21.3GW로 추정된다. 예비전력이 충분해 이번 주 전력수급에는 지난주처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전력수요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덕분에 80.5∼83.4GW가 발생했다. 예비전력은 17.7∼22.9GW로 나타났다.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주는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주 초반 반짝 추위 후, 평년 수준의 기온이 전망된다"며 "전력수요는 83.0~86.5GW가 예상되며, 예비력은 16.7~21.3GW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전망한다"고 밝혔다.겨울철 최대전력을 기록할 만큼 추운 날씨는 올해 아직 찾아오지 않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10일 전국에 눈이 내린 후 주말인 오는 13일에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1월 셋째 주를 올 겨울 최대전력을 기록할 주로 예상한 만큼 다음 주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파와 함께 눈이 내려 전력수요를 줄여야 할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드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를 1월 셋째 주 중에서 91.3∼97.2GW 사이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wonhee4544@ekn.kr전력거래소가 지난해 12월 12일 ‘전력수급 비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내일~모레 전국에 많은 눈…주말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오는 9~10일 경기내륙에 최대 15㎝ 이상, 서울에 최대 10㎝ 이상 등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이후 주말인 오는 13일부터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기 하층에 저기압이 만들어지면서 9~10일 눈이 오겠다.9일 새벽에서 오전까지는 우리나라 대기권을 차지하고 있는 찬 공기와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따뜻한 남서풍이 충돌하면서 기압골 전면, 즉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다.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는 충청 이남으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저기압 북동쪽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10일 아침 이후엔 저기압은 동해로 빠져나간 가운데 북한 북부까지 세력을 넓힌 대륙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과 경북산지에 눈이 쏟아지겠다.한반도를 감싸는 형태로 눈과 비 중 어느 것이 내릴지 가르는 기온 경계선이 그어지겠다. 전국 대부분이 ‘눈의 영역’ 안에 들겠으나, 9일 오후에서 10일 새벽 사이 전남 등 남서부와 동해안은 ‘비의 영역’에 속하겠다.시간대별 눈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지역은 ‘9일 오전에서 밤까지’는 수도권·강원중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 ‘9일 오후에서 10일 새벽까지’는 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전북동부·경북서부, ‘10일 새벽에서 오후까지’는 강원동해안과 경북동부가 되겠다. 적설량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겠다. 9~10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 5~15㎝(강원산지 최대 20㎝ 이상), 경기내륙·경북북부·경북남서내륙·경북북동산지 5~10㎝(최대 15㎝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강원동해안·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중부·충북남부·전북동부 3~8㎝(최대 10㎝ 이상), 제주산지 3~8㎝ 등이다. 충남서해안·전북서부내륙·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동해안·울산·경남내륙엔 1~5㎝, 전남동부내륙엔 1~3㎝, 전북서해안·광주·전남중부내륙엔 1㎝ 내외로 눈이 쌓이겠다.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은 강수량 대비 적설량이 많고 남부지방은 강수량에 견줘 적설량이 상대적으로 적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동해안·부산·울산 10~40㎜, 강원영동·충청·호남·대구·경북내륙·경남·울릉도·독도·제주 5~20㎜, 수도권 5~10㎜이다.기상청은 대기 상층 찬 공기나 기압골이 현재 예상보다 남하한다면 저기압 경로도 예상보다 남쪽으로 옮겨지면서 충청 이남은 적설량과 강수량이 늘고, 중부지방은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남쪽으로 내려갈 수 있어 적설 구역도 남쪽으로 이동해 충청 이남 지역에 적설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등은 출퇴근 시간에 대설이 예상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또 겨울철 저기압이 지난 뒤엔 통상 그 후면에서 찬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을 만들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기온은 토요일인 13일 이후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겠다.wonhee4544@ekn.kr3일 경북 칠곡군 국립칠곡숲체원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1차 전기본에 SMR 포함?…19일쯤 윤곽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이 포함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MR 개발 성공과 정부 핵심 목표인 해외 원전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SMR을 최소 1기라도 상용화에 성공해야 한다는 게 원전업계의 입장이다. 반면,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데다 사용후핵연료가 많이 나온다는 등의 비관론도 제기된다.8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공개 예정인 11차 전기본의 최대 관심사는 신규원전의 규모다. 이 신규원전이 대형원전이 될지 혹은 SMR이 될지는 미지수다. 정동욱 11차 전기본 총괄위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서 ‘전기본에 i-SMR이 반영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논의 중이라 답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규원전 수를 비롯한 전체 원전용량과 재생에너지 용량, 각 전원의 발전구성비 등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1차 전기본 실무안은 이르면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11차 전기본에 SMR의 포함 여부는 미정이지만, 가능성은 있다.노동석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원칙적으로는 i-SMR은 기술개발 중이므로 전기본에 반영할 수 없다"면서도 "11차 전기본에 ‘신규원전은 기술개발 진전 상황을 고려해 i-SMR로 대체될 수 있다’고 기술해 놓으면 전기본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계획을 유연하게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내 SMR은 계획대로라면 늦어도 2031년 최초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i-SMR 개발사업단장은 최근 열린 포럼에서 "SMR로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월부터 표준설계에 착수, 2025년부터는 표준설계 진행과 병행해 한수원 내에서 건설사업 진행을 시작하고 2028년 표준설계 인가 후 2031년까지 최초호기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차 전기본은 2038년까지의 전력설비계획을 담는 만큼 SMR의 포함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부 장관인 이창양 전 장관은 지난해 국회에서 "11차 전기본에 SMR이 포함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장관이 두명이나 바뀌었지만 전기본 수립에는 거의 관여하지 못한 만큼 이 같은 기조는 변동이 없을 것이란 게 관련 업계의 예측이다.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SMR은 미래 원자력을 이끌고 갈 노형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 SMR 시장에서의 성과 제고를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시행하고 잠재수요국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MR 확대를 위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시행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관련법을 발의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기존에는 원자력, 석탄화력발전 등 해안가에 위치한 대규모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장거리 송전망을 통해 수도권에 전기를 보내왔지만 여러 규제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SMR은 탄소중립 추진과정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가스발전 축소에 따른 전력계통 공백을 채우고 송전망 부담을 축소할 수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원자력 규제기구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SMR 상용화를 위한 선제적 규제 마련에 착수했다. 원안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SMR을 개발하는 국가와 규제 협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설계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설계 가이드라인과 새 기준·요건 및 안전성 확인 방안 등을 우선 제시하고, 개발자와 초기 설계단계부터 소통해 상호 이해도를 높이기로 했다. SMR 설계는 최신 원자로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새롭게 적용되는 기술의 타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가이드라인을 통해 제시한다는 방침이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5일 열린 ‘혁신형SMR 국회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새벽 잠 깨우는 지진문자 줄어드나…시군구 단위로 재난문자 세분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지진 발생 시 광역시·도 단위로 재난문자를 송출하는 현재의 방식을 올해 10월부터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지진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원거리에 위치해 약한 진동을 느끼거나 거의 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에게 지진 재난문자가 송출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현재는 지역에서 지진 규모 3.0 이상이 발생하면 ‘지진 재난문자방송 운영규정’에 근거해 재난의 경중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로 구분하고, 지진의 발생 위치를 중심으로 해당 광역시·도 단위로 지진 재난문자를 송출하게 돼있다.현행 기준으로는 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하거나 피해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이 광역적인 지진 재난문자를 수신했을 때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개선하고자 지방자치단체의 지진 재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세분화된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 체계로의 개선을 추진하게 됐다.실제로 지난해 11월 30일 새벽 5시에 경북 경주시에서 4.0 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새벽부터 긴급재난문자에 깬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기상청은 올해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 송출 범위를 17개 광역시·도에서 250여 개 시·군·구 단위로 세분화하기 위해 송출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련 기술과 제도 개선사항 등을 포함한 지진 재난문자 송출 기준 개선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로써 국민들은 지진 발생 시 자신의 지역에서 실제로 느끼는 지진 진도 개념의 특화된 지진정보를 빠르게 수신할 수 있게 돼 더 효과적으로 지진 피해 예방과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희동 기상청장은 "시·군·구 단위의 세분화된 지진 재난문자 송출 체계로의 전환은 지진이라는 거대한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맞춤형 지진 재난 대비를 가능하게 하여, 효과적인 재난 대응을 지원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wonhee4544@ekn.kr기상청 로고

안덕근 산업부 장관, 경로당 방문해 에너지복지 실태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신임 장관이 7일 경기도 고양시 경로당을 방문하여 난방비 대책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이 경로당에 단열 공사와 창호 교체, 고효율 에어컨 설치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약 20%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안덕근 장관은 경로당의 효율개선 지원 결과를 점검하고, 경로당 난방비 추가 지원(11~3월, 월 40만원), 사회복지시설 도시가스 요금할인 대상 확대(어린이집),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 확대 등을 담은 난방비 대책(‘23.11월 발표)을 안내했다. 또한, 난방비 지원을 받아야 하는 국민들이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상가구 발굴과 다양한 경로를 통한 맞춤형 홍보 추진을 언급하며 촘촘한 지원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모든 국민들께서 보다 나은 생활을 누리도록 민생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경로당 방문을 마치고 겨울철 전력수급 점검을 위해 경기 및 서울 북부 전력공급의 핵심시설인 경기 북부 소재 양주변전소로 이동했다.jjs@ekn.krclip20240107150526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1동 4,5통 경로당을 방문, 단열 공사와 창호 교체 등 난방비 대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부 장관, 변전소 설비 현장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안덕근 장관이 7일 양주 변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설비관리 현황 및 재난 등 비상상황 대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전력당국은 지난 12월 4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지난 12월 21일, 기온 급락으로 올 겨울 최대 전력 수요(91.6GW)를 기록했으나 13.7GW의 예비력을 유지하는 등 전력수급은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1월 3주차 이후 한파와 폭설이 동시 발생할 경우 최대수요가 97.2GW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전력당국은 105GW 이상의 공급능력을 미리 확보하고 핵심 전력설비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력수급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문한 양주 변전소는 경기 및 서울 북부 전력공급을 위한 핵심 설비로서, 고장 발생 시 수도권 전력공급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므로 설비점검,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또한 양주 변전소 내 최근 국산화한 초고압 직류송전(HVDC) 변환기술 기반의 계통안정화 설비를 구축하고 시험운전 중이다. 안덕근 장관은 "최근 에버랜드 놀이기구 정지, 울산 정전 등으로 국민들의 염려가 큰 상황인 만큼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력 설비 관리를 강화하여 국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jjs@ekn.krclip20240107150401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월 7일 경기도 북부에 소재한 양주 변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배출권 유상물량 대폭 줄 듯…이달 경매물량 전년比 절반 이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처음 열린 이달 배출권 경매시장의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첫 배출권 경매시장부터 경매물량이 줄어든 추세가 심상치 않다.배출권을 경매시장에서 확보하려던 기업은 다른 구매방식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7일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배출권 경매시장의 총 물량은 45만톤(t)으로 정해져 지난해 같은 달 경매물량 100만t 대비 55%(55만t) 줄었다.그동안 배출권 경매물량이 입찰참여물량보다 적어 계속 미달되면서 경매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2023년도 배출권인 KAU23의 배출권 경매낙찰률이 50%를 넘은 적은 지난달 단 한 차례밖에 없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KAU23의 경매낙찰률을 보면 △7월 37.0% △8월 37.0% △9월 31.0% △10월 31.0% △11월 39.0% △12월 52.0%이다.환경부는 배출권을 기업에게 유상으로 할당하기 위해 경매시장을 활용한다. 매달 배출권 경매시장을 열고 배출권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배출권을 판매한다.배출권 기본계획에 따르면 내년까지는 기업이 할당받는 배출권의 90%는 무상, 10%는 유상이다. 전체 할당받는 배출량의 10%는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의미다.하지만 시장에서 무상으로 받는 배출권도 넘치다 보니 기업들이 굳이 할당 배출권의 10%를 돈을 주고 사지 않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배출권 유상할당을 위한 경매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올해부터 매달 배출권 경매물량을 공개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배출권 경매물량을 2022년 연말에 정할 때 한해 총 물량을 1901만톤으로 잡고 각 달마다 배출권 경매물량을 배분해서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 배출권 경매물량은 이달 물량만 공개됐다. 환경부는 오는 2월부터 12월까지의 배출권 경매물량은 전월 경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할 계획이다.실제로 ‘배출권 유상할당 및 시장안정화 조치를 위한 배출권 추가할당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배출권 경매물량은 시장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배출권 경매물량이 계속 미달될 정도로 수요가 적다 보니 배출권 가격도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배출권 가격이 너무 낮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배출권 최저 거래가격을 설정하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기도 했다. 박현신 에코아이 팀장은 "현재 배출권 공급이 너무 많은 상태다. 배출권 경매물량이 대폭 축소되면서 배출권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할당을 통해 매달 일정 물량의 배출권을 구매하려던 업체는 장내외 시장에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의 모습.배출권 유상할당 경매시장 물량(2023.01∼2024.01) (단위: 만톤) 자료=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

시멘트 연료, 폐기물 석탄 대체사용 두고 ‘그린워싱’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시멘트업계가 시멘트 소성로의 연료를 석탄인 유연탄에서 폐기물로 대체 사용하는 걸 두고 폐기물처리업계에서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이라는 주장이 나온다.반면 시멘트업계는 현재 유연탄을 폐기물을 대체사용하는 수준이 단순 유연탄을 사용하는 것보다 충분히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한다. 7일 폐기물처리 업계 등이 모여 만든 ‘환경자원순환업 생존대책위원회’는 시멘트 업계서 유연탄을 폐기물로 대체하는 비율인 1대3이 친환경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했다.현재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유연탄 1톤당 폐기물 3톤이 대체되고 있다. 생대위는 폐타이어, 폐플스틱 폐합성수지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폐기물을 사용해 유연탄 1톤당 폐기물을 2톤 이하로 대체해야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한다.생대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시멘트 생산에 들어간 유연탄은 370만톤이고 폐기물 사용량은 140만톤이다. 이후 2021년에는 유연탄이 343만톤으로 줄었고 폐기물사용량은 224만톤으로 늘었다. 시멘트 생산량은 같은 기간 5063만톤에서 5045만톤으로 소폭 줄었다.2년만에 유연탄 사용량은 27만톤 감소하고 폐기물 사용량은 84만톤이 증가해 약 1대3 수준으로 대체된 것이다.생대위는 폐기물 대체비율이 1대3은 유연탄 감소에 기여하는 바가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환경부에서도 시멘트 생산의 탄소중립을 위해 적어도 1대2로 비율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시멘트 업계가 수익 창출을 위해 발열량이 낮은 폐기물을 대량 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시멘트 업계가 고효율 폐기물 연료를 대량으로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연탄의 폐기물 대체비율을 낮추는 것이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맞지 않을 수 있다.환경부는 폐플라스틱 등 고효율 폐기물 연료를 소성로 등에서 소각하기보다는 재활용 및 열분해로 활용하는 방안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결국 시멘트 업계에 유연탄 폐기물 대체비율을 낮추라는 건 사실상 폐기물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과 다른 없다는 시각이 존재한다.시멘트 업계에서는 유연탄을 폐기물을 1대3으로 대체하더라도 충분히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시멘트는 ‘건설의 쌀’이라 불릴 만큼 주력 산업 중 하나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게 중요한 국가과제라고 강조한다. 시멘트는 철강과 석유화학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다.최근에는 석유화학업계도 폐기물을 연료를 필요로 하면서 누가 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한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유연탄을 폐기물로 1대3으로 대체해도 유연탄만 사용하는 것보다 20%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있다"며 "소성로에서 폐기물을 유연탄 대신 사용 하는 건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의 주요 수단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wonhee4544@ekn.kr폐기물 매립장의 모습. 연합뉴스(단위: 만톤) 자료= 환경자원순환업 생존대책위원회

국회·한수원 "탄소중립 실현 위한 SMR 국내 건설 필요성 커져"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한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상근부회장 노백식)가 주관하고,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경북 구미시 을)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 을)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5회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국회포럼’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포럼에는 김영식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이인선 이원, 최재형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 5명의 국회의원(가나다 순)이 참석했으며, 국회 일정 등으로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이원욱 공동위원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는 등 국회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유관부처 주요 인사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SMR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다수의 기업과 지자체 등 300여 명이 자리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SMR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2021년 4월 출범 이후 다섯 번째로 개최된 이날 포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SMR 활용방안 및 국내건설 필요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정범진 경희대학교 교수의 ‘SMR의 오해와 진실’, 김한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장의 ‘혁신형 SMR 개발 현황 및 계획’과 김영신 GS건설 전무의 ‘혁신형 SMR 실증 필요성 및 사업화 모델’의 주제발표가 있었다.포럼 공동위원장인 김영식 의원은 "원전이 탈탄소를 위한 해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20여년간 1세대 모델인 SMART를 개발·성공하면서 얻은 노하우가 있는 등 대표적인 원전 강국"이라며, "차세대 에너지원 SMR이 정쟁과 이념 논쟁이 휘말리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우위 선점할 수 있도록 정·산·학·연, 국회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원욱 의원은 "SMR은 650조원의 시장 가치를 지닌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이자 인류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일"이라며, "기후위기 극복과 미래 에너지를 위해 혁신형 SMR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원자력, 특히 SM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라며, "과기정통부는 올해 혁신형 SMR 개발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혁신형 SMR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핵연료 기술개발에 올해 착수하고, 혁신 운영·정비 기술개발도 새롭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SMR은 미래 원자력을 이끌고 갈 노형이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혁신형 SMR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해외 SMR 시장에서의 성과 제고를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시행하고 잠재수요국도 발굴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s@ekn.kr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회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국회포럼’에 참석한 황주호(앞줄 왼쪽 여섯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영식(앞줄 왼쪽 일곱번째)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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