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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31.5%…7주 만에 ‘최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하며 7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직접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량의 석유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발표를 한 후 지지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모두 오른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월 3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6일 공휴일 제외) 조사해 10일 발표한 6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는 31.5%로 전주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2주 연속 상승하면서 4월 셋째주 이후 최고 지지도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5.1%로 0.8%P 낮아졌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3.6%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3.4%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달 31일(금요일) 30.5%로 마감한 후, 4일 32.3%, 5일 32.4%, 7일 30.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월요일)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 140억배럴이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이에 대한 시추를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3%P↑), 부산·울산·경남(1.8%P↑) 지역과 20대(6.2%P↑), 60대(2.8%P↑), 40대(2.1%P↑), 30대(1.5%P↑) 연령층에서 높아졌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1.2%P↓), 서울(1.1%P↓) 지역과 70대 이상(3.8%P↓), 50대(3.5%P↓) 연령층에서 높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5월 5주차 주간 집계 대비 1.8%P 높아진 35.6%, 국민의힘은 1.4%P 높아진 34.5%를 기록하며 양당 간 격차가 4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1.5%P 낮아진 13.0%, 개혁신당은 0.1%P 낮아진 5.2%, 새로운미래는 0.2%P 높아진 1.6%, 진보당은 0.2%P 높아진 1.3%, 기타 정당은 0.4%P 낮아진 1.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5%P 감소한 7.2%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광주·전라(7.6%P↑), 인천·경기(6.9%P↑) 지역과 50대(10.5%P↑), 70대 이상(4.6%P↑) 연령층에서 높아졌다. 반면 대전·세종·충청(15.1%P↓) 지역과 60대(6.1%P↓), 30대(3.5%P↓)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15.1%P↑), 서울(2.0%P↑) 지역과 60대(10.3%P↑), 20대(7.5%P↑), 40대(4.0%P↑) 연령층에서 높아졌다. 반면 광주·전라(7.4%P↓), 대구·경북(2.7%P↓) 지역과 50대(10.3%P↓), 70대 이상(5.5%P↓)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각각 3~7일 나흘간(6일 공휴일 제외), 5일과 7일 이틀간 실시됐다. 조사 응답률은 각각 2.7%, 2.6%였고 실제 조사대상은 각각 유권자 2002명과 1000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2%P,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 작업자 사망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작업 도중 감전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경 수도권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소속의 작업자(53세, 남)가 전기실 내 고압 전선 케이블 관련 작업을 하던 도중 감전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119가 출동해 심폐소생술 시행 후 2시 05분경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2시 40분경 사망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신속한 사고복구와 조사를 위해 철도국장, 철도안전감독관 등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서울교통공사는 연신내역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사고를 수습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및 규정 준수 여부 등 작업 전반을 조사해 사고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해외자원개발 융자액 대폭 증가…1754억 전액 석유개발 투입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나가서 자원개발을 할때 정부가 이를 융자 지원하는 해외자원개발 융자액이 작년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석유개발 분야에 쓰였으며, 광물개발 분야는 4년간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 9일 한국에너지공단의 2024 KEA편람에 따르면 2023년 해외자원개발 융자 지원액은 총 1754억원으로 전년의 901억6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5년전에 비하면 20배나 증가한 규모다. 최근 5년간 해외자원개발 융자액은 2019년 84억원, 2020년 311억원, 2021년 331억원, 2022년 901억6000만원, 2023년 1754억원이다. 2019년은 36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나, 실제 지원은 84억원에 그쳤다. 융자액 대부분은 석유개발 분야에 쓰였다. 반면 광물개발 분야에는 2019년 10억원 이후 2020년부터는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 이는 정부가 광물개발 분야에 예산을 책정하지 않은 게 아니라, 기업들이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광물개발 융자액 예산으로 2020년 18억원, 2021년 18억원, 2022년 8억8000만원, 2023년 27억원을 책정했다. 융자사업은 특별융자와 일반융자가 있다. 성공불융자로도 불리는 특별융자는 지원받은 사업이 상업생산 성공 시 원리금 징수 외에 별도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고, 실패 시에는 융자심의를 거쳐 원리금을 감면해준다. 반면 일반융자는 원리금 감면이 안되는 일반 융자사업이다. 지금까지 석유개발 융자액은 총 234건에 40억6500만달러가 지원돼 27억9900만달러가 회수됐고 14억9000만달러가 감면되면서 회수율은 68.8%를 보였다. 특별융자는 206건에 총 32억4600만달러가 지원돼 18억6900만달러가 회수됐고, 14억9000만달러가 감면돼 회수율은 57.6%를 보였다. 일반융자는 28건에 8억1900만달러가 지원됐고 9억2900만달러가 회수돼 113.5% 회수율을 보였다. 석유개발 특별융자는 조사탐사단계 44건에 10억600만달러가 지원돼 6억800만달러가 회수됐다. 개발단계는 1건에 2200만달러가 지원돼 사업 진행 중이며, 생산단계는 17건에 5억9600만달러가 지원돼 11억300만달러가 회수됐다. 종료사업 144건에는 16억2200만달러가 지원돼 1억5900만달러가 회수됐고, 14억9000만달러가 감면됐다. 광물개발 융자액은 총 98건에 1조1430억원이 지원돼 1조3000억원이 회수됐고, 341억원이 감면되면서 회수율은 113.7%를 보였다. 광물개발 특별융자는 21건에 859억원이 지원돼 441억원이 회수됐고 341억원이 감면돼 51.3% 회수율을 보였다. 일반융자는 77건에 1조571억원이 지원돼 1조2560억원이 회수되면서 118.8% 회수율을 보였다. 광물개발 특별융자는 조사탐사단계 9건에 301억원이 지원돼 131억원이 회수됐다. 개발단계 2건에는 199억원이 지원돼 291억원이 회수됐다. 생산단계는 없고, 종류사업 10건에 360억원이 지원돼 19억원이 회수됐고 341억원이 감면됐다. 해외자원개발 융자사업은 해외자원개발사업법 제11조(융자)와 시행령 제11조3(융자금 감면)에 근거하고 있다. 조사탐사사업, 개발사업, 생산사업은 해당 사업비의 30% 이내로 융자 지원이 가능하며, 기간은 각각 15년 이내, 10~15년 이내, 10~15년 이내이다. 투자위험보증사업은 투자위험보증사업비의 100% 이내로 융자가 지원되고 기간은 5년 이내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화진 환경부 장관, 여름철 침수 대비 도시하천 현장 점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여름철 도시하천 침수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7일 서울 관악구 도림천과 경기 광명 목감천을 현장점검했다. 이날 점검은 도시하천인 도림천과 목감천 현장을 방문해 홍수기 대응계획과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림천과 목감천은 지난 2022년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가 발생해 철저한 홍수 대응이 필요한 도시 하천이다. 한 장관은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게 도시침수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을 요청한다. 또한, 도림천의 근본적인 홍수방어를 위한 구조적 대책도 점검한다. 도림천에는 현재 지하방수로 사업이 추진 중이며,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목감천의 홍수방어 능력을 상향하기 위한 저류지 조성사업의 추진 현황도 살펴본다. 이곳의 저류지 조성사업은 올해 4월에 착공하여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 장관은 “도시지역의 경우 하천의 폭이 좁아서 집중호우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위험지역을 대피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중국 때문에 발칵 뒤집힌 일본 재생에너지 업계…무섭게 크는 중국 파워

일본 재생에너지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회의 문서에 중국 전력망 국영기업의 로고가 찍혔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일본 정책 수립에 개입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조사 결과 해프닝으로 결론났지만, 그만큼 중국 재생에너지산업의 영향력이 막강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내각부 산하의 재생에너지 규정을 검토하는 테스크포스 회의에서 나온 문서 중에서 표지를 제외한 모든 페이지에서 중국국가전력망공사(SGCC)의 로고가 찍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일본 정부의 문서에 중국 국영기업 로고가 찍힌 것이 발견되면서 일본 경제, 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의 재생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그리고 그 불똥은 세계적 IT 재벌인 손정의(일본명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그룹 회장한테도 튀었다. 문제의 문서는 테스크포스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재생에너지연구소의 오바야시 미카 소장 측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연구소는 손정의 회장 주도로 설립 및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재생에너지연구소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보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창하고 있는 곳이다. 2011년 설립돼 24명의 전문 연구원을 두고 있다. 재생에너지연구소는 일본 정부의 정책도 과감히 비판하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 간의 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연구소는 동북아를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아시아 수퍼그리도 비전도 강조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을 전력망으로 연결해 중국, 몽골, 러시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한국과 일본에 공급하자는 비전이다. 손 회장은 2019년 7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 만나 동북아 전력망 연결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런데 중국 국영기업 로고 사건으로 인해 손 회장과 재생에너지연구소가 중국의 입김이나 지원을 받아 정부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과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재생에너지연구소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해명 과정에 한국도 나온다. 해명에 따르면 오바야시 소장은 테스크포스 멤버로 참여하면서 전력망 관련 참고 문서를 제출했는데, 그 문서에 SGCC 로고가 있었지만 로고 색깔과 문서 바탕색이 모두 흰색이라서 미처 로고를 빼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바야시 소장이 참고한 문서는 2016년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전력망 연결 워크숍에서 나온 자료이다. 당시 워크숍에는 한전, 아시아개발은행, SGCC, 몽골 에너지부가 참석했다. 이 모임은 7월에 연구그룹을 출범시켰고, 여기에 일본 에너지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오바야시 소장은 이 때 입수한 문서를 최근에 재활용하면서 미처 로고를 지우지 못했다는 것이 해명의 주 내용이다. 지난 3일 일본 내각부는 SGCC 로고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내용은 △재생에너지연구소와 오바야시 미카 소장은 중국 정부와 금전적 지원을 포함한 특별한 관계가 없고 △로고 문제는 단순 사무적 실수이며 △소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연구소 직원은 회의에서 중국 정부나 SGCC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순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하지만 결과 발표 후에도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오바야시 소장은 태스크포스에서 사임했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 국적과 이름 등에 대해 온라인 명예훼손이 가해지고 있다. 이번 로고 사태로 일본이 얼마나 중국을 경계하고 있는지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과 중국은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도 있지만, 중국의 재생에너지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시장을 압권하면서 그에 대한 경계심도 바짝 올라 선 상태임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16년 연속 세계 1위,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12년 연속 세계 1위, 태양광발전 설치량은 10년 연속 세계 1위, 태양광발전 설비 누적 설치량은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풍력도 2023년 9월 말 기준 신규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14년 연속 세계 1위, 누적 설치용량은 13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2020년 중국의 태양광 발전 원가는 2010년 대비 85% 감소했고, 태양광 전환 효율은 2010년의 14.7%에서 20% 이상으로 증가했다. 중국은 원재료 공급망 선점을 통한 저가 공급, 값싼 전기료 및 인건비, 공장 자동화와 여기에 품질까지 갖추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동일 성능으로는 중국 제품을 도저히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고급화 전략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국내 탄소중립 정책에 관여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같은 성능으로는 중국을 도저히 이길 수 없다. 무조건 고급화 전략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기술력까지 앞서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에너지를 연구하는 한 전문가는 “미국처럼 고관세를 매기지 않는 이상 자유무역에서 중국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탄소중립이냐, 산업보호냐 갈림길에서 탄소중립을 택한다면 그냥 중국 제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수치로 확인된 ‘더워지는 봄’…“매월 기록 경신, 예측 어려워”

갈수록 봄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해수면온도도 높아짐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는 무더위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5일 '2024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올해 봄철(3월~5월) 전국 평균기온은 13.2도(℃)로 평년 대비 1.3도 높고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봄철에 전반적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가운데,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갈수록 봄 기온이 더워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최근 10년 중 8개 해가 봄철 평균기온 역대 10위 이내에 들었고, 최근 3년은 1~3위를 기록했다. 조사 이래 봄철 평균기온이 높은 순위로는 △1위 2023년(13.5℃) △2위 2024년(13.2℃) △3위 2022년(13.2℃) △4위 1998년(13.2℃) △5위 2016년(13.0℃) △6위 2018년(12.9℃) △7위 2014년(12.9℃) △8위 2021년(12.8℃) △9위 2017년(12.7℃) △10위 2019년(12.5℃)를 보였다. 봄철 92일 중 전국 일평균 기온이 일평년 기온보다 높았던 일수 순위로는 △1위 2024년(72일) △2위 2023년(67일) △3위 2016년(67일)를 보였고, 하위 1위는1996년(20일)이다. 특히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평년에 비해 약했고, 우리나라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과 필리핀해 부근에서는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자주 불며 기온이 매우 높게 형성됐다. 올해 우리나라 봄철 해수면온도는 14.1℃로 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인 13.0℃보다 1.1℃ 높았으며,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해수면온도는 봄철 서해에서 최근 10년 평균 9.2℃보다 1.6℃ 높아 다른 해역에 비해 편차가 가장 컸다. 4월 우리나라 해수면온도는 최근 10년 평균인 12.7℃보다 1.6℃ 높아 다른 달에 비해 편차가 가장 컸다. 봄철 강수량은 266.7mm로 평년의 222.1~268.4mm 수준의 비가 내렸다. 단, 지난 5월 5일은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서해상까지 북상하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남해안 일부지역에는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며 5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5월 일강수량 극값은 남해 242.1mm, 완도 139.9mm, 진주 143.3mm를 보였다. 봄철 전국 평균 황사일수는 7.6일로 평년보다 2.3일 많았다. 총 다섯 차례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후면으로 모래 먼지가 강한 북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황사가 관측됐다. 지구적으로는 3월 중순부터 4월 하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장기간 이어졌다. 이는 열대 지역의 대류활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라비아해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높고 대류활동이 강했다. 상승한 공기는 대류권 상부에서 고기압성 흐름을 형성하고 중위도로 파동이 전파되며, 중국 내륙으로는 저기압성 흐름을, 우리나라 주변 상층으로는 고기압성 흐름을 유도했다. 이 상층 고기압성 흐름은 지상의 이동성고기압을 발달시켰고, 햇볕과 따뜻한 바람으로 인해 기온이 크게 올랐다. 아라비아해와 달리 열대 북서태평양 해상에서는 대류가 억제되는 연직구조가 형성됐다. 이로 인해 필리핀해와 대만 동쪽에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했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를 다량 함유한 따뜻한 남풍류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돼 기온이 높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난 봄철 동남아에는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발생했고,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 동부 지역은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컸으며, 우리나라도 4월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5월에는 남해안 일대에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도 있었다"며 “매월 새로운 기록들이 경신되고 위험 기상을 예측하기도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청은 급변하는 기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방재 대응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위험 기상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가스, 평택 중앙공원에 4번째 도시숲 조성

SK가스가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상생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SK가스(대표이사 윤병석)는 5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함박산 중앙공원 일대에 600㎡ 규모의 '행복숲정원'을 조성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정장선 평택시장, 우병재 SK가스 ESG운영실장, 권용일 SK임업 Green Infra Biz. 담당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축사, 기부서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SK행복숲정원' 프로젝트는 SK가스의 ESG 마스터플랜 중 '생태보호 및 도시숲 조성' 활동의 일환으로, SK가스 사업장 인근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숲을 조성해 깨끗한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중이다. 2022년 11월, 평택시 고덕동 일대에 1호를 시작으로 2023년 6월 서부복지타운 녹지에 2호, 2023년 12월 고덕동 북부 시민참여의 숲에 3호를 거쳐 이번이 4번째다. 이번 행복숲정원은 '꽃잎과 줄기'라는 주제로 꽃잎공간, 둘레길, 원형공간으로 구성된 공원에 총 2379본의 수목을 식재했다. 둘레길을 기준으로 양측의 꽃잎공간에 왕벚나무, 댑싸리, 분홍구절초 등을 식재하고 SK를 상징하는 붉은 색상의 곡선형 테이블과 벤치가 여러 꽃잎, 줄기와 어우러지도록 배치했다. 원형공간에는 풍성한 분위기의 수국과 리아트리스, 오이풀 등 다양한 느낌의 수종으로 조성했다. '코드지시스템(CODE.G)'을 적용해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토양, 온도, 습도에 따라 필요한 양만큼 자동으로 물 공급이 가능하다. 우병재 ESG운영실장은 “SK가스는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행복숲정원을 조성하고 기부하며 평택시민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활동과 사회공헌을 고민하고 꾸준히 실행하며 평택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복숲정원은 SK가스가 수도권 LPG 사업의 주요 거점인 평택 내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SK가스는 평택호와 남양호 주변의 쓰레기를 줍고 지역인근을 청소하는 1사 1연안 정화활동도 연 3회 시행하고 있다. 지역 내 결연아동 19명에게 장학금과 진로와 학습을 지원하는 희망메이커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평택시에 지관서가 설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관서가'는 시민의 마음 건강과 행복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SK의 ESG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문학 거점 공간으로 현재 울산광역시에 6호점과 여주시에 1호점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최연혜 가스公 사장, 인천 LNG생산기지 현장 점검

한국가스공사는 5일 최연혜 사장이 천연가스 생산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인천 LNG 생산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천 LNG생산기지는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 핵심기반 시설로, 최연혜 사장은 지난 5월 전 이사진들과 함께 안전집중점검을 한 데 이어 하절기 천연가스 생산·공급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인천LNG기지를 다시 찾았다. 이날 최 사장은 하역설비 및 저장탱크 등 주요시설을 돌아보며 화재, 붕괴, 고장 등의 위험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하절기에도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재해 없는 일터를 만들고,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정부 주관 집중 안전점검에 적극 동참해 위험요인을 사전 발굴·해소 하고 있으며, 민관합동 및 자체점검을 통해 천연가스 설비 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 E&S-중부발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 추진

SK E&S와 중부발전이 예상대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 및 열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권 취득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4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집단에너지 사업허가 취득 및 발전소 건립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기존 노후 화력발전의 대체 건설을 통해 신규 LNG발전소 증가 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성 높은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과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본지 보도('산업부 반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발전소, 발전공기업과 협력 가닥…남동·중부 유력설, 5월 22일자)대로 양사의 협력은 이미 예상됐었다. 당초 SK E&S는 단독으로 용인 클러스터에 공급할 1.2기가와트(GW) 발전용량을 포함한 신규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관할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대했다. SK E&S의 신청 용량은 LNG발전 순증가분이라 하반기 개설될 용량입찰시장 대상물량으로 판단하고 사실상 불허한 것이다. 산업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할 3GW 규모의 신규 LNG 발전설비 계획에 대해 발전공기업들의 500MW(메가와트)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6기 폐쇄(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각각 2기) 대체물량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SK E&S가 발전공기업 중 한 곳과 손 잡을 것이란 예상이 나욌고, 중부발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거론돼 왔다. 그동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적인 열공급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국가 전체의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 대규모 집단에너지를 신규로 건설하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아래, 중부발전의 노후 LNG 발전소 대체 건설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와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집단에너지사업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는 24시간 항온·항습을 유지하기 위한 안정적인 열 공급이 필수다. 집단에너지시설의 경우 개별 보일러를 설치하는 방식 대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열 공급이 가능하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버리지 않고 스팀·온수 생산에 재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단지 내에 집단에너지 시설이 들어서면 대규모 송전시설 건설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가능해진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화큐셀, 태양광셀 제품 미국 환경인증 취득

한화큐셀 태양광 제품이 까다로운 미국 환경인증을 취득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큐트론(Q.TRON),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 중 4종의 모듈 제품의 EPEAT 브론즈(Bronze)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란 미국 GEC(Green Electronics Council)가 운영하는 전자·전기 제품에 대한 글로벌 환경 평가 제도이다. 필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에 브론즈 인증을 제공한다. 한화큐셀은 제품의 환경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관리, 투명한 원·부자재 공급망 관리, 재활용 소재 활용, 제조시설에서의 폐수 배출 관리, 친환경 포장재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한 카테고리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각각 3개 이상의 제품에 EPEAT 인증을 받을 경우, 미국 연방 정부의 조달시장에 EPEAT 인증 제품만 진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1개 제품의 브론즈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3개 제품의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며 미국 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정부의 건물, 운송, 조달 분야에서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량 제로(Net Zero)를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제조 공정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과정의 환경 영향을 관리, 감독하는 등 친환경 제품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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