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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미래연구원 “탄소중립 위한 열에너지 종합 정책 필요”

국회미래연구원(원장 김현곤)이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인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100호(표제: 국내 열에너지 정책 활성화를 위한 입법적 개선 방안)를 발간했다. 저자인 정훈 연구위원은 국내 열에너지 정책 활성화를 위한 입법적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열 부문 탈탄소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EU의 열에너지 관련 전략 및 법적 체계와 국내 에너지 유관 법률 및 법정 계획 체계를 비교 검토했다. EU는 2016년 'EU 냉난방 전략(EU Strategy on Heating and Cooling)'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열 및 냉각 부문 장기 비전과 건물 및 산업 분야 열에너지 저탄소화 방안을 제시하고, 에너지효율 지침·건물에너지성능 지침·재생에너지 지침 등 주요 에너지 지침을 연계 개정해 세부 분야별 목표를 수립하고 열 부문 탈탄소화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열에너지의 개념과 범위를 정의한 법률이 부재하며, 열에너지 관련 정책목표 설정 등 열 부문 정책이 미비한 상황이다. 기후변화 대응 최상위 계획인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도 열 부문 목표와 정책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에너지 정책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하는 에너지기본계획에도 전력 부문을 중심으로 정책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열 부문 정책이 미비하다. 그리고 '탄소중립기본법' 제정 이후 에너지기본계획의 법적 근거가 상실돼 추가 계획도 수립되지 않아 에너지 정책의 장기 방향성이 부재하며, 열에너지 관련 통계체계도 부재해 열에너지 전략 수립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내외 현황을 종합하여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인 열에너지 정책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법을 비롯한 열에너지 관련 법 내에 열에너지 정의 조항을 추가하여 열에너지의 종류와 개념을 정립할 필요 △에너지기본계획의 법적 근거를 회복하여 에너지 정책의 체계성을 제고하고, 열에너지 관련 법정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열 부문 전략성을 확보 △탄소중립을 위한 열에너지 전략 수립에 필요한 통계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 등 입법적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정훈 박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최종에너지 소비의 48%를 차지하는 열에너지의 탈탄소화 전략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현재 국내에서는 열에너지 정책이 미비한 상황으로, 에너지 유관법 개정을 통해 열에너지 관련 통계체계를 구축하고 열 부문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국회기후변화포럼, 11차 전기본 국회 공청회 26일 개최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입법·정책 거버넌스를 추구하는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오는 26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관한 국회 공청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관련 계획의 실무안에 따르면, 향후 AI의 영향에 따른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 등으로 인해, 2030년경 관련 산업의 전력 수요는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발표된 실무안을 두고 전력 수요 전망과 공급 방안에 관해 각계 이해당사자들 간의 상반되고 다양한 입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과 RE100 등 수출기업의 재생에너지 필요성에 비해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 그리고 무탄소 전원 확대에 따른 신규 원전 건설과 이에 관한 주민수용성 및 장기 건설 기간의 한계점 등이 제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증폭된 전력 수요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송배전망 확충과 비용 증가 문제는 이번 실무안 실현가능성의 지렛대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포럼은 정부의 최종 계획 마련에 앞서 각계 전문가를 모시고 국회 차원에서 탄소중립과 수출기업의 전력공급 방안, 그리고 미래 전력 수요에 따른 안정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수급 방안을 논의하고자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계획을 주제로 정동욱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장이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는 학계, 연구계, 기업, 시민사회, 노동, 국회, 정부 등 분야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이번 실무안에 관한 의견과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정애 국회의원, 정희용, 국회의원, 김성회 국회의원이 참여하며 유튜브 '국회기후변화포럼'채널을 통해서도 동시 생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GS파워, 녹색기업 지정 이어가

GS파워가 환경부 지정 녹색기업 지위를 이어갔다. GS파워(대표이사 유재영)는 지난 24일 안양발전소에서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과 유재영 GS파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기업 지정서 수여와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녹색기업 지정제도는 오염물질의 현저한 감소, 자원과 에너지의 절감, 녹색경영체제의 구축 등을 통해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거쳐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제도다.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처는 지난 1996년 2월 녹색기업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녹색기업으로 재지정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GS파워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407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했다. 특히 가스터빈 연소기 교체 설치 등 대기분야에 총 215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크게 줄였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은 전력 및 난방열 수요에 크게 좌우되는 설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저녹스 버너와 SCR설치 등 최적방지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대폭 감축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환경 분야에 437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GS파워는 지역 주민을 위한 40여 개의 지역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GS파워 관계자들을 만나 그 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환경 관련 산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청장은 “GS파워 전 직원이 녹색경영 실천의지를 바탕으로 사전 예방적인 환경관리와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실천해 녹색기업으로 지정된 점을 축하드린다"며 “GS파워 안양열병합발전처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환경영 추진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도 다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영 GS파워 대표는 “GS파워는 현대화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발전소로 탈바꿈하고 에너지절약과 탄소배출 감축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에 적극 투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에 이창흠 선임

대통령실 새 기후환경비서관에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56)이 선임됐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신임 비서관은 지난 21일 임명돼 이날부터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이 신임 비서관은 환경부 차관으로 승진 임명된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 후임으로 용산에 합류하게 됐다. 제주 출신인 이 신임 비서관은 서귀포 남주고등학교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영국 킬(KEELE) 대학원 국제관계학과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비서관은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7년 환경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환경부에서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환경산업경제과장,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병화 신임 환경차관 “안전·일상 지키는 환경정책 최우선 삼을 것”

이병화 신임 환경부 차관은 24일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것을 환경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생을 바라보고 환경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당장 성큼 다가온 홍수기에 단 한 분의 생명도 안타깝게 희생되지 않도록 홍수 대응부터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을 끊임없이 살피고, 국민의 애로사항은 작은 것이라도 즉각 해결하겠다"며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바른 치료가 가능하듯이 현장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책이 어떻게 현장과 맞닿아 있는지를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또 “탄소중립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면서 “올해는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탄소중립, 순환 경제, ESG 경영 등 국제 환경질서의 변화에 대응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이 차관은 “조직의 '소통과 화합'에 힘쓰겠다"며 “진심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조직 분위기 속에서 역량을 최대한 펼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차관은 지난 20일 환경부 신임 차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배출권 보고서 시리즈] “발전 5사 배출권 부족…추가 매수 확대 가능성 높다”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 5사가 배출권 부족으로 구매량을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 배출권을 넘치게 보유해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한 기업들은 발전5사를 비롯한 부족업체들에 배출권을 팔면서 초과 잉여 배출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배출권 가격은 현재 수준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배출권 전문기업인 에코아이의 '카본아이 배출권 시장 동향 및 전망 월간보고서 6월호'에 따르면 전환(발전)부문의 경우 2021~2023년 대비 2024~2025년 배출권 사전할당량이 연간 약 1100만톤 가량 감소한다. 이중에서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 5사의 사전할당량은 연간 약 3200만톤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발전 5사를 중심으로 한 배출권 추가 매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권 잉여업체들은 초과 잉여 배출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다만, 지난해분 배출권 정산을 앞두고 배출권 잉여업체들이 배출권을 처리하기 위해 6월 이후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배출권 부족업체들이 배출권을 구매하는 건 선택사항이다 보니 당장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배출권 부족업체의 구매량에 따라 가격이 회복될 수 있다 전망이 이어진다. 박현신 에코아이 팀장은 “배출권 부족업체 입장에서는 제3차 계획기간의 과잉 할당 이슈 속에서 향후 가격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장기간 침체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매수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배출권 가격의 단기적 하락 및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부족업체의 추가 매수에 따라 잉여업체의 초과 잉여량이 해소되는 시점에 배출권 가격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분 배출권인 KAU23의 가격은 지난달 톤당 80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됐고 지난 4월 대비 1.5% 상승한 8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KAU23의 지난달 장내 거래량은 총 338만4678톤으로 일평균 16만9234톤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월 대비 약 30% 감소했는데 에코아이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 등 시장조성자가 거래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배출권 시장 참여자별 거래 비중은 할당대상업체 64.3%, 시장조성자 35.0%, 거래중개회원 0.8% 순이다. 지난 4월과 비교할 때 할당대상업체와 시장조성자 간 거래 비중이 역전됐다. KAU23 4월 장내 거래량 중 시장 참여자별 거래 비중은 할당대상업체 40.7%, 시장조성자 58.8%, 거래중개회원 0.5%였다. 박 팀장은 “6월부터 8월까지 할당대상업체 간 배출권 거래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잉여업체의 매도량이 집중되면 단기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자원공사, 홍수기 대응 위해 재난안전 실전 체제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는 24일 '전사 재난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홍수기 풍수해와 폭염 등 여름철 재난을 대비해 전사 대응 실전 체제로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의 주요 내용은 △2024년 장마 및 기상 전망 △극한홍수 대비 댐 운영계획 △풍수해 대응체계 및 종합 대비상황 △여름철 수도시설 운영 및 위기관리 대책 △건설 현장 안전관리 대책 등이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재난 대응 콘트롤타워인 'K-water 재난안전상황실'의 기능 및 시스템 구축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전국 445개 시설, 314개 건설 현장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전국 102개 부서에서 '풍수해(태풍 ․ 호우)로 인한 시설 사고 대응'에 중점을 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윤석대 사장은 “장마 시작과 함께 홍수기 대응 실전 체제로 전환했으며, 앞으로 모든 자원을 집중해 위기 대응체계를 견고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삼천리, 장애인 아동·청소년들과 친환경 체험활동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는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초록지역아동센터에서 장애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삼천리는 이달부터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아동·청소년과 함께 하는 친환경 체험활동을 시작했다. 전문 강사의 환경 교육, 친환경 제품 만들기 및 업사이클링 체험, 인근 목감천 환경정화에 이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 특히 모든 활동은 장애인의 행동특성을 배려해 삼천리 봉사자와 아이들을 일대일로 매칭으로 진행한다. 삼천리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 아동·청소년의 환경감수성을 기르고 기업의 ESG 경영을 실천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예정이다. 활동에 참가한 한 삼천리 직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는 다름이 있을 뿐 모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면서 “봉사의 기쁨과 나눔의 가치를 느끼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천리는 모든 임직원이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다방면에서사내 다양한 자원봉사팀이 사회복지시설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삼천리가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온 곳으로 앞으로도 삼천리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의 아름다운 인연을 지속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美, 글로벌 청정수소 시장 최강국 등극 전망…트럼프, 대통령 돼도 반대 안해 “이유 있다”

2030년 미국이 최대 청정수소 수출국으로 부상하면서 미래 청정연료시장의 패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화석연료 옹호론자인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청정수소 시장을 막기는 커녕 오히려 적극 육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저탄소 연료시장의 에너지안보 확보를 위해 북미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전경영연구원의 '2030 글로벌 청정수소 공급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청정수소 생산량은 연간 1640만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4년 50만톤보다 30배나 증가하는 규모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청정수소 프로젝트는 1600개로, 규모로는 2030년 6460만톤에 달한다. 낮은 기술 성숙도, 장기간 개발기간,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해 2030년 실제로는 477개 프로젝트에서 1640만톤가량만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2030년 청정수소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만든 그린수소는 59%(960만톤), 천연가스 개질 및 탄소포집저장(CCUS)으로 만든 블루수소는 41%(680만톤)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수소는 중국 310만톤, 유럽 280만톤, 북미 160만톤, 중동 50만톤 등에서 주로 생산되고, 블루수소는 북미 540만톤, 유럽 120만톤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 종합적으로 청정수소 생산은 북미가 700만톤(43%)으로 가장 많고, 유럽 400만톤(24%), 중국 312만톤(19%)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청정수소 수입시장은 한국, 일본, 유럽이 될 예정이다. 한국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연 약 40만톤을 수입하고,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수요 발생 시 59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연 40만~49만톤, 유럽은 연 최대 70만톤이 예상된다. 미국은 2030년 청정수소 540만톤을 생산해 글로벌 생산량의 37%를 차지하며 최대 생산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2030년 청정수소 선박 수출량 510만톤 중 240만톤을 수출해 최대 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미래 청정연료시장의 패권을 잡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화석연료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해도 청정수소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화당 지지기반인 텍사스 등 남부지역과 석유기업들이 앞다퉈 청정수소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트럼프가 이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엑슨모빌은 텍사스 베이타운에 세계 최대 규모인 청정수소 연 93만톤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만톤은 일본 제라(JERA)에 공급된다. 에어프로덕츠도 루이지애나주에 연 66만톤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의 현 바이든 정부는 2050년까지 연 5000만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전역에 7개 수소허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2033년 이전에 착공한 수소생산 프로젝트에 대해 10년간 수소 1kg당 0.6~3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미국 수소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가 당선 될 시 많은 정책변화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많지만, 수소생산에 대한 혜택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소산업의 주요 지역이 공화당 주류인 텍사스 등이어서 트럼프 정부가 정치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적고, 수소산업 주도 기업들이 엑스모빌, 쉘 같은 메이저사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비즈니스를 방해하는 정책은 예상하기 어렵다. 기존 메이저들은 이미 에너지전환의 선봉에 서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기업들은 청정수소의 밸류체인 확보를 위해 북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반면 한국기업의 진출은 거의 없어 향후 청정에너지시장에서의 에너지안보력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관계자는 이어 “일본 기업들은 북미에서 수소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이미 투자 혹은 직접 운영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수소를 비롯한 저탄소 에너지자원에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야 할 때"라며 “에너지안보 개념을 한국 내 자원개발로 좁게 볼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L&C, 여름 별미 ‘서리재 살얼음 동치미 물막국수’ 출시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SL&C)는 더워진 날씨를 시원하게 식혀 줄 '서리재 살얼음 동치미 물막국수'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직화구이 메뉴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전국에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서리재는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시원한 별미를 즐길 수 있도록 가정간편식 메뉴를 기획했다. '서리재 살얼음 동치미 물막국수'는 별도의 추가 재료 없이도 물막국수 한 그릇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살얼음 육수는 사골 육수에 동치미 국물과 동치미 무를 더해 진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자랑하며, 메밀 생면은 겉메밀과 속메밀을 최상의 배합으로 섞어 만들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가득 느낄 수 있다. 고명으로는 유기농 김과 볶은 참깨가 포함되어 있으며, 취향에 따라 국내산 사과와 배를 갈아 만든 양념장과 톡 쏘는 겨자를 선택해 곁들이면 감칠맛도 톡톡히 느낄 수 있다. 특히 면만 삶아 살얼음 육수와 각종 고명만 올리면 완성되어 여름철 긴 조리시간이 덥고 수고스러운 이들에게 짧은 시간 내 고품격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리재의 살얼음 동치미 물막국수는 자사 전용 사이트인 삼천리 미식관뿐만 아니라 SSG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C 관계자는 “더워진 여름철 고객의 일상에 활력을 주고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메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SL&C는 서리재와 더불어 △모던 중식당 'Chai797' △한우 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과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전국 7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외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외식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뛰어 들어 기존 외식브랜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SSG, 마켓컬리 등 온라인 판매채널을 늘리며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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