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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전략 세미나] “연료전지, 전력망 안정성과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기술로”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수소연료전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수소연료전지는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자리 잡아 가며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숙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지난 1일 본지와 인천관광공사 주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신비즈니스 사업화 전략 세미나'에서 '분산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Biz모델' 주제 발표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수소연료전지의 장점과 산업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며 “연료전지는 고효율, 빠른 반응 속도로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료전지가 기존 화석 연료 기반 발전 방식에 비해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연료전지는 기동 시간이 짧고, 출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전력 공급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동 시간이 3초에서 2시간으로 매우 빠르고, 다양한 발전원과 함께 유연하게 전력망을 구성할 수 있어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 강화와 탄소 배출 저감에 큰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료전지가 주파수 회복과 유지가 가능해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한 이유다.​ 김 사무국장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며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CHPS) 개요에 따르면 연료전지 보급은 경기, 인천, 강원 등 주요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연료전지 산업의 성장은 국제적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NG 배관망을 활용한 융복합단지 구성이나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에너지 사업 모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적용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며 “한국이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에너지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국장은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보급 확산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사업 모델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료전지를 활용한 직접 전기 판매 사업이나 분산형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분산형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기동 시간과 높은 출력 변동성을 자랑하며, 전력 수요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국가 전력망 내 필수적인 유연성을 제공한다. 김 사무국장은 이러한 연료전지의 특성이 탄소중립 달성뿐만 아니라 전력 시스템 안정성에도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와 국제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향후 다양한 연료전지 사업 모델의 적극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사무국장은 앞으로 전기요금이 오르면 연료전지는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무국장은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로 발전하는 데 발전비용이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전기요금보다 훨씬 비싸서 쓸 이유가 별로 없다"며 “누적부채 200조원인 한전이 전기요금을 어느 정도 정상화하면 가정용 연료전지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신재생에너지 전략 세미나] “RE100 위해 에너지시장 구조개편 시급… 송전망·요금제 개선 필요”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의 에너지시장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요구가 강화되는 가운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해외 정책 변화에 맞춰 국내 에너지 공급 구조를 조정할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전영환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지난 1일 본지와 인천관광공사 주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신비즈니스 사업화 전략 세미나'에서 'RE100 달성을 위한 에너지시장 구조 합리적 개편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 교수는 “RE100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기존의 에너지시장 구조로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해외 주요 기업들이 강화된 ESG 규칙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2023년 5월 볼보가 국내 부품기업에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 이 요구가 충족되지 않아 납품이 무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BAM과 같은 정책 변화가 국내 에너지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며 “EU는 철강, 시멘트 등 6개 주요 산업에 대해 탄소비용을 부과할 예정이며, 이러한 변화는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RE100 달성의 장애물로 송전망 문제를 꼽았다. 전 교수는 “지금까지 약 30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가 늘어났는데 우리 키에 딸 수 있는 과실은 다 따놓은 것"이라며 “지금은 여유가 없다. 2030년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비중을 21.6%로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린다 했는데 어떻게 이를 달성할 것이냐라는 문제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송전망은 포화 상태로 경기 지역의 RE100 계획도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 송전망 건설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전망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접속 후제어 방식과 IT 기술을 활용한 송전망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다른 선진국들은 선접속 후제어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용률을 높이는 기술은 IT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재생에너지를 송전망에 최대한 연결하고 IT 기술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제어, 송전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 교수는 에너지시장 제도 개선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 분산 없이 송전망 건설 계획만으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지역별 요금제를 도입해 전력 소비를 분산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소매시장에 지역별 요금제를 적용함으로써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또 현행 전력망 운영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송전망의 운영을 개선하고 지역별 전력 요금제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새로운 사업 모델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작은 용량의 재생에너지를 모아 가상 발전소(VPP)를 운영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T 스타트업 기업들의 에너지산업 참여가 재생에너지 활성화에 필수적이라며 “VPP와 같은 혁신적 접근이 확대될수록 RE100과 탄소중립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환경장관 “일회용품 감량 지속 추진…제주형 일회용컵 보증금제 선도모델”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1일 일회용컵 감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주형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선도모델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제주도를 찾아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제주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 매장을 방문해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제주도와 세종에서 전국 가맹점 100개 이상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일회용컵 보증금을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나 현재 전국 확대를 보류한 상태다. 제주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운영 중인 매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281곳이며 이 가운데 16곳은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장 방문에 앞서 김 장관과 오 지사는 서로 만나 제주도의 일회용컵 보증금제 안착을 위한 제주도의 노력과 시행성과를 공유하고 시행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김 장관과 오 지사는 보증금제 이행에 따른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보증금제 참여로 인한 부담·불편 해소를 위한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환경부와 제주도는 보증금제 성공을 위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불편 해소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하고 다회용컵(텀블러) 세척기 보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제주도가 제주 특성에 맞게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설계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제주도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법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지역과 시설의 특성에 맞게 일회용품 감량과 재활용이 이뤄지도록 행정규제를 조정하고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형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회용컵 감량 및 재활용 노력은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다만 현장에서 국민들이 지키기 어려운 규제를 획일적인 방식으로 전국에 동시에 강제하는 것은 최선책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신재생에너지 전략세미나] “배출규제 강화로 청정수소 시대 가속화 될 것”

전력망의 탈탄소화, 국제 해운부문의 배출 규제, 저탄소 천연가스 규제 등 수소 밸류체인과 연관된 분야의 제도가 계속 발전되고 있어 청정수소 시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혜진 에너지경제연구원 청정수소인증연구 실장은 1일 본지와 인천관광공사 공동 주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신비즈니스 사업화 전략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유럽, 미국 등이 주도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른 새로운 무역장벽은 우리 스스로 제품의 정확한 탄소함량을 측정하고, 전략 구축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국가 주도의 청정수소 인증제 추진 당위성을 더욱 공고히 해준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수소가 이차에너지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청정수소 인증제 설계방향은 대안 경로와 비교를 통해 기존 대비 추가적인 온실가스 감축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자원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즉, 바이오가스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모델의 경우 청정수소 인정이 제한된다는 뜻이다. 바이오가스 자체가 탄소중립에 가까운 에너지인데, 굳이 이것을 추가 설비를 통해 수소화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청정수소 인증업무를 맡고 있다. 우리나라 청정수소 조건은 수소 1㎏ 생산에 탄소 4㎏ 이하로 생산돼야 하며, 배출량 산정 구간은 웰 투 게이트(원료채굴부터 수소생산까지)이다. 다른 나라의 청정수소 탄소 허용기준은 영국 2.4㎏, 독일 3㎏, 프랑스 3.38㎏, 일본 3.4㎏, 미국 4㎏, 유럽연합 3.38~4.4㎏이다. 이 실장은 “우리나라는 주로 청정수소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기준의 수용성을 감안해 4㎏ 기준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권 전력거래소 수소정책부장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설계방향' 발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했다"며 “이달 초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12월 초 낙찰자 발표, 12월 말에 계약 체결을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27년부터 가동 예정인 청정수소발전량은 첫해 3500GWh이지만, 2028년 이후로는 혼소율 확대를 통해 6500GWh로 늘어날 예정이다. 청정수소발전은 준공이 지연되면 그에 따른 페널티가 부여된다. 지연준공이 12개월 미만 시에는 거래기간 15년(180개월)과 정산금액이 고정계약가격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M개월) 시 거래기간은 그대로이나 정산금액은 M-12개월, 180-(M-12)개월이 된다. 24개월 이상(N개월)이면 거래기간은 180-(N-12)개월이 되고, 정산금액은 고정계약가격이 유지된다. 김정숙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사무국장은 '분산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비즈모델' 발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는 전력 수요지 인근에 설치해 송전탑이 필요 없고, 24시간 365일 안정적으로 가동이 가능하며, 유연성 자원으로서 출력제어도 가능하다"며 최고의 분산에너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출력 100MW 발전원을 기준으로 하면 가스터빈과 석탄화력은 기동시간이 각각 4시간, 13시간이지만,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와 인산형연료전지(PAFC)는 3초에서 2시간이면 가능하다. 김 사무국장은 이러한 강점을 통한 수소연료전지 비즈모델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배관망을 활용한 융복합단지 구성 △LNG 탱크로리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성 △연료전지 생산 전기 직접판매사업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성우 에너지공단 RPS사업실 팀장의 신재생공급의무화(RPS)시장 현황과 발전방향 △김근호 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 팀장의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차별화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박강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정책실 정책총괄팀장의 해상풍력 입찰 로드맵과 비즈니스 창출 방안 △전영환 홍익대 전기공학과 교수의 RE100 달성을 위한 에너지시장구조 합리적 개편 방안 등도 발표됐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주 주민들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소통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센터장 노동석, 이하 재단)가 1일 광주상공회의소 7층 대회의실에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제5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지역 순회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 재단이 주관한 이번 제5차 설명회는 이재학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사업본부장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현황 및 특별법 주요내용',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원칙과 해외사례'와 김경수 (재)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장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현황 및 계획'발표로 진행됐다. 이 날 설명회에는 주부, 학생 등 200여명의 광주 시민들이 참석,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들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에 관한 의문점들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1차 대전(9월 26일)을 시작으로 부산(10월 11일), 대구(10월 17일), 서울(10월 24일) 에 이어 광주(11월 1일)를 마지막으로 한 달간의 설명회 일정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노동석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이번 설명회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에 대해 국민 모두와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에너지와 관련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들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형식의 설명회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TR, 연구개발특구 기업 기술사업화·해외인증 지원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이 연구개발특구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앞장선다. KTR 김현철 원장은 31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정희권 이사장과 특구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05년 대전에 설립된 과기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대덕, 부산, 대구, 전북, 광주에 5개 광역특구 및 전국 14개 강소특구를 두고 산학연관 협력을 위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KTR은 진흥재단과 △연구개발 및 실증화를 위한 기술컨설팅 △해외 시험인증 획득 지원 및 기술지원 △KTR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시험인증 인프라 활용 등의 특구 기업 지원 활동을 공동 수행한다. 특구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으로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나 시험인증을 통한 상용화를 비롯해 해외 규제나 인증에 대한 정보부족, 현지 네트워크 미비 등 국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으로 특구 기업들은 KTR의 산업 전 분야에 걸친 시험인증 인프라와 전세계 50여개국 240여개 해외인증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시장 진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또 세미나, 전문가 기술상담 등 인력교류와 국내외 기술규제 정보공유, 협력사업 발굴 등도 공동 추진한다. KTR 김현철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국 연구개발 특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진흥재단과 경쟁력 있는 특구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함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김소희 의원, 지역 특화 벤처기업 창업 지원 법안 발의 “비수도권 취업격차 해소”

김소희 의원(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이 수도권-비수도권 취업격차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특화 전문 분야별 벤처기업과 1인 창조기업 창업 지원 인프라 구축 법안'을 1일 대표발의 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첨단 전문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 창업과 육성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특히 AI, 기후테크 등 지역에 특화된 첨단기술 분야의 벤처기업 창업 및 육성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 특화 전문 분야별 벤처기업 창업 지원 인프라가 필요하다. 딥테크 기반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창업 준비 기업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담인력을 갖춘 전문 분야별 창업지원 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분야별 전문성이 결여된 창업지원 기관에 예산을 아무리 투입해도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발굴 및 첨단 분야별 특성에 맞는 실질적 지원과 유니콘 기업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또한, 첨단 전문 분야의 1인 창조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이 함께 이루어짐으로써 성공적인 벤처기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에 김소희 의원이 대표발의 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 및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AI, 기후테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문 분야의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분야별 전문벤처기업지원센터와 전문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소희 의원은 “수도권-비수도권 취업격차 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AI, 기후테크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지역 특화 벤처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딥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문인력을 갖춘 분야별 창업 지원 인프라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법취지를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공정위, 환경적 지속가능 사업활동 공정거래법 자율준수 의견 듣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20일까지 '환경적 지속가능성 관련 사업활동에 대한 공정거래법 자율 준수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1일 밝혔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의 집행을 통한 경쟁의 촉진은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유도하고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환경적 지속가능성 제고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것 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기후테크 산업 부문에서 기업의 친환경 기술개발·활용 노력이 경쟁법 집행 우려로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사업자나 사업자단체의 활동에 대한 공정거래법의 적용에 있어서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법 위반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환경적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사업자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기후테크 산업부문에서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업자들의 활동과 관련한 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을 설명하고 공정거래법상 유의해야 할 점과 관련 사례를 소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공정위는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해 추후 관련 산업분야의 기업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가이드라인을 확정·배포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 초안에 관한 의견은 오는 20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멀칭필름 오염 문제 사라지나…유럽연합, 생분해 멀칭필름 비료로 규정

유럽연합(EU)이 농사에 사용하는 생분해성 토양 멀칭필름을 비료로 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연합 바이오플라스틱연합(EUBP)은 1일 발표를 통해 “이달 EU가 비료제품 규정(FPR)에 토양 생분해성 멀치 필름, 코팅제 및 보수성 폴리머를 포함시키고 토양에서 멀치 필름의 생분해에 관한 기존 표준에 주요 역할을 부여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토양 생분해성 멀치 필름은 제품 기능 범주(PFC)3에 포함된 토양 개량제로 지정됐다. EUEP는 이번 조치가 생분해성 멀치 필름이 토양 건강 등 환경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토양 생분해성 멀치 필름, 코팅제 및 보수성 폴리머는 각각 올해 11월 20일부터, 2028년 10월 17일부터 CE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CE 마크(Conformite Europeenne Mark)는 제품이 안전, 건강, 환경 그리고 소비자 보호와 관련된 유럽 규격의 조건들을 준수한다는 의미이다. EUBP의 하소 폰 포그렐 상무 이사는 “인증된 토양 생분해성 멀칭 필름은 20년 이상 농경지에 사용돼 광범위하게 평가됐다. 이 필름은 기존의 비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유사한 농업적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플라스틱 토양 멀칭필름은 완전한 회수가 힘들고 미세플라스틱을 토양에 축적시키는 문제를 일으킨다. 생분해 멀칭필름은 회수가 필요 없고 비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더욱 이점을 갖는다. 하소 폰 포그렐 상무 이사는 “토양 생분해성 멀칭필름은 현장에서 생분해되도록 설계되어 수확 후 회수, 재활용 또는 폐기가 필요 없다"며 “FPR에 포함되는 것은 농업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생물경제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단계이며 토양의 지속적인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도시가스 도매요금, 상업·발전용 소폭 인하…민수용은 동결

도시가스용 도매요금이 민수용은 동결됐고 상업용과 발전용은 소폭 인하됐다. 1일 가스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부터 상업용과 발전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소폭 인하했다. 전달 대비 조정 요금은 MJ당 △업무난방용 22.1258원→21.8235원 △냉난방공조용 동절기 21.6409원→21.3386원 △산업용 19.9910원→19.6887원 △수송용 19.5403원→19.2380원 △열병합용 20.6622원→20.3602원 △연료전지용 19.3363원→19.0343원 △열전용설비용 23.3695원→23.0672원이다. 다만 민수용(주택용, 일반용)은 전달과 같은 각각 20.8495원, 19.0904원으로 동결됐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요금은 20.2932원에서 20.1482원으로 0.145원(0.71%) 인하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동 갈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및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요금 하락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스공사는 15조원이 넘는 미수금이 발생한 상황이다. 미수금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도시가스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폭등했을 때 이를 즉시 요금에 반영하지 않고 나중에 반영키로 한 수입을 말한다. 이 가운데 13조원이 민수용에서 발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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