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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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실적 우상향 전망…목표가·투자의견↑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4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올해 수익성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투자의견은 기존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약 400억원을 기록할 할 것"이라면서 “주요 제품인 타이어코드에서 전방 재고 소진에 따라 영업환경이 개선됐고, 화학부문에서 석유수지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전자재료/필름부문에서 일부 라인 정리에 따라 영업손실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자부문인 동부문의 구조변화로 하반기부터 영업손실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라미드 증설물량 가동률 개선에 따라 이익률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2024년 영업이익은 약 2570억 원으로 전년비 63% 증가할 것"이라면거 “동종 화학 섹터에서 고무적인 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우선 지난해 영업손실 약 860억 원을 기록한 필름/전자재료부문에 대한 구조변화가 보일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검토 중으로 보유 지분 감소에 따라 연결 영업이익이 아닌 지분법손익으로 업황 약세의 손익 영향이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쉐린 월별 데이터 변동이 있지만, 동사는 전방산업인 타이어향 수요 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요 제품인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아라미드 증설 생산능력(Capa) 가동률 상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 진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글로벌 강자로, 타이어코드 업황 회복늬 수혜가 예상된다"며 “적자 부문 구조 변경에 따른 손익영향 축소 및 아라미드 증익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포스코퓨처엠, 실적 선방 예상…목표가 40만원 유지 [KB증권]

KB증권은 24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성 방어가 잘 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차전지 업황이 여전히 어려운 와중에도 상대적인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부문에서는 N65 제품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튬 가격 하락 영향으로 ASP가 20% 급감할 것으로 추정돼 매출액은 전 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수익성은 3% 마진율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음극재 부문은 파나소닉, 얼티엄셀즈 등 신규 고객향 물량 증가로 판매량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분기별 실적 변동이 컸던 음극재 사업은 탈중국 의지가 강한 신규 고객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HD현대일렉트릭, 빠른 수주 속도에 목표주가 100% ↑[하나증권]

HD현대일렉트릭이 수주 목표를 매우 빠르게 달성하면서 목표주가를 크게 올린 분석이 나온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00% 올린 28만원으로 제시한다"며 “1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 14억달러, 수주잔고 5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초 제시된 연간 수주 목표 37억달러 대비 상당히 빠른 달성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8010억원으로 전년대비 40.9% 증가했다"며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매출이 조기 인식되면서 전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1288억원으로 전년대비 178.2% 증가했는데 전력기기 수익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배전기기도 마진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와 중국 법인 장기미수채권 관련 충당금 환입, 재고자산충당금 환입, 예산 대비 적었던 재료비 등 일회성 이익으로 간주될 수 있는 범위는 150억원 정도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말 진행되던 미주, 중동 일부 대형공사 건들이 1분기 수주로 반영됨에 따라 수주잔고가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장기공급계약으로 납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방수요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며 중장기적 이익률 추이는 점진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마녀공장, 해외성장 본격화 기대...비중국 돋보여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24일 보고서를 통해 마녀공장의 실적 전망 및 국내외 채널 성장 잠재력을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의 1분기 매출액은 330억원,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내는 1분기 네고왕 실적 일부 반영과 MBS 채널 호조, 해외는 일본 오프라인 확장 효과와 미국 채널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연매출 138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큰 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채널 성장이 양호하고 특히 비중국 채널이 돋보이리라는 기대감이다. 일본의 경우 본격적인 마케팅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는 벚꽃 에디션 출시, 이벤트 개최, 모델 섭외 등 마케팅이 본격화된다. 미국의 성장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올해 7월부터 코스트코 오프라인 내 클렌징오일 초도물량이 납품된다. 하반기에는 얼타 입점도 계획 중이다. 조 연구원은 “국내 채널 성장도 양호하다"며 “하반기 캐릭터 및 할리우드 영화 콜라보 제품이 예정돼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S, 1분기 실적 부진보다 수주 증가에 주목할 때… 목표가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LS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수주 증가에 따른 장기적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 상향한다고 24일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수주"라면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송배전 합계 수주잔고는 2021년 4조1600억원, 2022년 5조6040억원, 2023년 7조8090억원으로 늘었는데 1분기에는 수주잔고가 8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은 비수기와 제련수수료 하락으로 매출액 5조7190억원, 영업익 1732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가 줄었고, 영업익은 12.7%가 늘었다. 영업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인 2080억원을 16.7% 하회하는 수치다. 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원인은 1분기 동절기 영향으로 전력망 투자가 저조했고, 동 제련수수료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LS MnM 영업이익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주요 사업인 전선과 전력기기는 계절성이 분명하고, 매출인식 시기 등 변수로 분기 실적의 변동성이 있다"면서 “이에 1분기 실적이 비록 시장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 가격이 2027년까지 장기 상승하는 슈퍼사이클(super cycle)에 진입했다"며 “지구가 전기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ESG) 여파로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024년은 미국의 전력망 투자 본격화로 슈퍼사이클 원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예정된 미국 전력망 프로젝트는 33개, 송전거리 1만3824킬로미터, 투자금액 534억달러에 달한다"면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미국 전력망 투자에 따른 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 부서장 신규 보임 △경영지원본부 홍보부장 이방순 △경영지원본부 IT관리부장 장정희 △유가증권시장본부 증권상품시장부장 최철호 △유가증권시장본부 디지털사업부장 안길현 △유가증권시장본부 ESG지원부장 이연숙 △코스닥시장본부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 지원실장 신영철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제도부장 정종섭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부장 김홍주 △파생상품시장본부 TR사업부장 김창환 △파생상품시장본부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연구실장 손승태 △시장감시본부 특별심리부장 황은선 △청산결제본부 장외청산결제부장 윤영기 △청산결제본부 CCP리스크검증실장 정상현 △시장감시본부 사전예방부장 이성훈 ◇ 부서장 전보 △비서실장 최훈철 △경영지원본부 인사부장 이원국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 김정영 △경영지원본부 데이터사업부장 이길원 △경영지원본부 IT전략부장 최재호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장 이원일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 홍성찬 △코스닥시장본부 코스닥시장부장 최진영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장 박신 △코스닥시장본부 기술기업상장부장 서아론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장 김성곤 △코스닥시장본부 상장관리부장 최지우 △코스닥시장본부 코넥스시장부장 안일찬 △파생상품시장본부 파생상품개발부장 김기동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제도부장 방홍기 △시장감시본부 심리부장 이근영 △시장감시본부 감리부장 안현수 △시장감시본부 공매도특별감리부장 강병모 △청산결제본부 CCP리스크관리부장 김성곤 △감사위원회 감사부장 전진수 강현창 기자 khc@ekn.kr

기업 밸류업 성공하려면…“지배구조 개선 우선돼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의 근본적인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와의 이해관계를 고려한 정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한국증권학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심포지엄에서 패널 토론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주와 기업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지난 2월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추가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내 전담 부서를 설치했으며 기업, 학회 등으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꾸려 논의 중이다. 다음 달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 발표하고 기업 밸류업 관련 통합 페이지 개설 등 인프라 구축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토론에서는 다음 달 가이드라인 제정에 앞서 밸류업 제도 개선 방향과 성공 방안 등에 대한 제안이 나왔다. 이날 토론에는 △고상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 △이수철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 총괄대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좌장은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가 맡았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국민연금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거버넌스로, 기업과의 대화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며 “이사회 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들이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기업가치 개선 계획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앞으로 밸류업 정책 수립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고려한 배당정책인지에 대한 내용을 더 살펴보려고 하고 있고 임원 보수와 관련해서도 임원 대상 보상 정책이 어떻게 연계되는지 등도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잘 반영되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본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사회에서는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와 해결책은 명확하다"며 “사실 결국 기업 거버넌스 문제이고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있는 문제와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 불일치 문제 등으로 우리 사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이사회는 일종의 독재 형태로 운영된다고 볼 정도로 지배주주 경영권이 막강해 이사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은 일반 주주의 권리 보호와 강화로 주주가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하다"며 해외 사례와 비교해 정책 제언을 했다. 이 실장은 일본의 사례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 2012년 말부터 아베노믹스를 통해 지배구조에 제동을 걸어왔다. 이후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스튜어십 코드를, 2015년 거버넌스 규칙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실장은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입 기업 숫자는 당시 120개에서 현재 331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현재 모든 자산운용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 제공자로 스튜어십 코드 대상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당 소득 과세와 상속 증여세 등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배당 소득 과세를 분리과세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상속 증여세 기준도 가이드라인 마련 과정에서 검토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한국증시 저평가 원인 및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이후 강창모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가 '한국 기업지배구조 진단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주제 발표를,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성공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시 종합] LG엔솔·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리노공업·HPSP·이오테크닉스 등 주가↓

23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6.42p(0.24%) 내린 2623.02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2.71p(0.10%) 오른 2632.15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94억원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1815억원, 기관은 86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뚜렷한 모멘텀 부재 속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는 양상이었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는 금융위원회 호재로 기대감이 지속됐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준비된 기업부터 기업가치 제고 자율공시를 이행할 수 있게 하겠다며 당초 하반기로 예정된 정책 일정을 일부 앞당기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반면 반도체주는 간밤 미국 엔비디아 반등에 퍼진 강세 예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 매도세에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79%), SK하이닉스(-0.35%) 등이 장중 하락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2.25%), 삼성SDI(-3.44%), LG화학(-1.59%) 등 2차 전지주도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1.84%), 기아(0.70%), KB금융(1.01%), 삼성생명(2.26%) 등 저PBR주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더블유게임즈도 이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한 주주 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4.89%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2.23%), 화학(-0.88%), 전기전자(-0.85%) 등이 내렸고 금융업(0.72%), 유통업(0.97%), 기계(1.0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p(0.04%) 내린 845.44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6p(0.36%) 오른 848.88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다 막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05억원, 기관은 2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87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2.71% 내렸고 리노공업(-2.81%), HPSP(-3.77%), 이오테크닉스(-2.40%) 등 반도체 관련 종목 낙폭이 컸다. 반면 HLB(0.38%), 알테오젠(4.57%), 리가켐바이오(7.28%) 등 바이오주는 강세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8210억원, 코스닥시장 7조 264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비디아 반등에도 요지부동…7만전자 개미 ‘발동동’

삼성전자가 연일 8만전자 벽을 뚫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엔비디아의 반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현재의 하락세는 단기 조정으로 보고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전일 종가(7만6100원)보다 높은 7만6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나왔다. 지난 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4.35% 오른 795.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10%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800달러에 다가섰다. 이날 상승세에 시가총액도 1조9870억달러로 불어났다. 과거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 엔비디아발 훈풍은 없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는 금리 인하 지연,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8만원 선이 붕괴된 이후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인 순매도도 이어졌다. 외인들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88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기관이 이달 들어 이어오던 매도세를 멈추고 지난 22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2거래일 연속 23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AI 반도체 수요가 높기 때문에 실적 상향에 따른 주가 상승여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대외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업의 실적 불안 등의 여파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올 1분기와 2분기 실적과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추세는 견고하지만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단기 조정에 따른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보다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일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락으로 산업 전체의 부정적인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할 때"라며 “오는 25일과 30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이 예정돼 있어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실적 정상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주가부양 달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 자사주 매입 효과 통했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달 들어서도 자사주를 잇달아 매수 중에 있어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가가 하락하자 직접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회사의 자사주 매입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한미반도체의 실적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8%(4300원) 오른 1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곽 부회장의 개인적인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한미반도체가 대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삼성증권과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23일까지며 계약 체결기관은 삼성증권이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은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한미반도체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5일 14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2일 12만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외국인들의 투심 이탈이 이유로 풀이된다. 여기에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부진도 한몫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한미반도체 주식 3641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은 3021억원, 기관은 502억원을 순매수하며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주가가 하락하자 곽 부회장은 지난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한미반도체 주식 4만1000주, 총 53억1200만원어치를 샀다. 곽 부회장은 그간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가 부양을 이어온 바 있다. 최근 자사주 매입도 이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곽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가가 반등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일례로 지난 2월 23일 자사주 2만8000주를 매수 했다고 공시하자 다음 거래일인 26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5.28%가 상승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우상향을 이어가면서 3월 6일에는 10만원을 돌파하기고 했다. 또 4월 5일도 자사주 매입 공시를 냈는데 8일 2.36%가 하락한 뒤 9일부터 반등하며 주가는 13만2500원에서 15일 14만6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곽 부회장은 연초 이후 기준으로 총 9만8986주를 샀으며 113억1400만원을 썼다. 금융투자업계는 한미반도체의 실적 개선세는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한 한미반도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65% 늘어난 5067억원, 영업익은 432.60% 증가한 1841억원이다.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익은 6839억원, 2681억원이며 2026년 매출액은 1조3152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며 영업익도 5850억원으로 6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오히려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기우며 하락을 주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열 압착 방식으로 가공이 끝난 칩을 회로기판에 부착하는 장비인 TC본더(TC BONDER)가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서도 TC본더가 메인 장비가 될 전망이고, 고객 다변화로 HBM 증설 경쟁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사업 구조와 고객 다변화 성공으로 가파른 실적 증가가 주가 부담을 해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2024년은 TC본더 매출 본격화를 통한 완벽한 체질 개선이 전망된다"며 “연내 여전히 HBM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고객사 HBM 생산 능력 확대 계획도 상향 조정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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