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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대만 스타럭스항공에 A350-1000 첫 인도…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투입

대만의 신생 대형 항공사(FSC) 스타럭스항공(STARLUX Airlines)이 에어버스의 최신예 대형기 A350-1000을 인도받으며 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6일 에어버스는 스타럭스항공이 주문한 총 18대의 A350-1000 항공기 중 첫 번째 기체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럭스항공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A350-1000을 운용하는 항공사가 됐다. A350-1000은 에어버스 A350 패밀리 중 가장 큰 동체를 가진 모델이다. 스타럭스항공은 이번 신규 기재를 타이베이를 기점으로 하는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장거리 노선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일부 수요가 많은 아시아태평양 노선에서도 운용될 예정으로 기존에 보유한 10대의 A350-900과 함께 장거리 네트워크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된다. 스타럭스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기념해 기체의 정체성을 강조한 특별 리버리(Livery, 항공기 외장 디자인)도 공개했다. 항공사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에 항공기 제작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 패턴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체 후방에 큼지막하게 새겨진 '1000'이라는 숫자는 에어버스 라인업 중 최대 기종이자 스타럭스항공의 새로운 '플래그십(Flagship)' 모델임을 상징한다. 현재 스타럭스항공은 A321neo와 A330-900, A350-900 등 전 기종을 에어버스 항공기로 구성하는 '에어버스 단일 기단'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A350-1000 도입으로 여객 수송 능력을 확충한 데 이어, 향후에는 A350F 화물기 10대를 추가로 도입해 화물 네트워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에어버스 A350 시리즈는 탄소 복합 소재와 최신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해 동급 경쟁 기종 대비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5% 절감한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다. 기내에는 '에어스페이스(Airspace)' 객실 디자인이 적용돼 넓은 좌석과 높은 천장, 최신 조명 시스템 등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최대 50%의 지속 가능 항공 연료(SAF) 혼합 사용이 가능하며 에어버스는 이를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2025년 11월 말 기준 에어버스 A350 패밀리는 전 세계 66개 고객사로부터 약 1,500대의 주문을 확보하며 장거리 광동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인터뷰] “이재명 정부, 노동 가치 앞세워 소상공인 현실 외면”

국민의힘이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승연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당내에서 그 책임을 맡게 된 인물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윤석열 정부때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을 지내며 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했으며, 현재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난 정 위원장은 소상공인을 바라보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노동의 가치를 앞세워 소상공인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식(式) 성장 이론은 곧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정부 대통령실에서 소상공인정책을 총괄하는 정무2비서관을 지냈다. 어떤 역할을 했나. -정무2비서관은 소상공인 대책을 총괄하는 정무수석실 소속 비서관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에는 없던 자리인데, 소상공인 문제가 정무적으로 풀어야할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라는 판단에서 지난정부가 신설했다. 다른 부처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보면 된다. ◇ 현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을 지난정부와 비교한다면. -윤석열 정부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을 핀셋으로 콕 집어서 지원하는 '성장 정책'을 폈다면, 이재명 정부는 돈을 풀어 장사 잘 되게 해주겠다는 '분배 정책'을 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이재명 정부의 기본소득 모두 성장 정책이 아니라 분배 정책에 기반한 구상이다. 국민의힘이 집권한 시절에는 공급의 주체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직접 도와주려는 정책이 많았다. 그에 비해 민주당 정권은 최저임금을 올린다거나, 지역화폐를 만든다거나, 어려운 사람의 소득을 끌어올린다. 그렇게 하면 수요가 살아나 성장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거다. ◇ 경제학자로서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은 어때야한다고 생각하나. -경제학을 40년 공부해온 입장에서 보면 경제의 기본은 자유로운 시장경제에서 수요와 공급을 통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거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국민소득을 올려야 하는데, 국민소득은 소비와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 소비 비중이 큰 것은 맞지만, 심각한 불경기에 돈을 뿌린다고 바로 소비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반짝 효과일 뿐 성장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수요 중심의 경제학은 교과서에 없는 이야기로, 완전히 사회주의적인 생각이다. 오히려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직접 지원을 해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가 전체의 경제성장률이 오른다. 국내 경제가 성장을 해줘야 거기에 소상공인도 거기에 맞춰서 성장을 할 수 있다. ◇ 제1야당의 소상공인위원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소상공인 문제는 무엇이라 보나. -금융지원이다. 소상공인위원장에 임명된 후 소속 위원님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의 여러 현안을 살펴봤는데, 공통적으로 이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 소상공인전문은행 출범이 되면 조금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 최저임금이나 주휴수당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소상공인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한 입장은. -민주당 정권의 소상공인 정책은 대부분 노동 정책보다 후순위다.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 사업주의 가족이 일을 대체하게 되고, 편의점도 고용을 안 해 아르바이트 자리도 사라진다. 최저임금 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적어도 상승률은 물가상승률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주휴수당도 정말 큰 부담이기 때문에 정부도 좀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 1966년생. 서울 용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가나자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정부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과 소상공인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 경제통합 주요국 입장과 통합관련 이슈', 역서로 '희망의 섬을 향한 개혁', '대한민국 골든타임 돌파전략' 등이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요섹남’ 뜨더니 ‘홈파파’가 대세…집에서 요리 주체 된 男

2010년대 중반 대중문화를 휩쓸었던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트렌드가 이제는 '집밥'을 기획하고 책임지는 '홈파파'(Home papa)로 옮겨 붙었다. 국내 식품업계는 새로운 핵심 고객층의 등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6일 CJ제일제당은 10대부터 7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을 조사·분석해 '홈파파'를 주요한 식생활 유형 중 하나로 도출했다. 홈파파는 '가족 식사를 기획하고 책임지는 아빠'를 뜻하는 용어로, 장보기나 요리, 식탁 구성 등을 주도하는 '집밥 담당 아빠'를 뜻한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남성이 요리 등 가사와 육아를 전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61%는 '결혼·출산 후에도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CJ제일제당은 “성 역할 변화로 요리 주체가 확장됐는데, 이중에서도 '홈파파'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전업주부가 요리해 식사를 마련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인식 변화"라고 설명했다. 사실 '요리하는 남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201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바뀌어 왔다. 2014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2015년 tvN의 '집밥 백선생' 등 남성 셰프나 요리연구가들이 '쿡방'(요리하는 방송)에 대거 출연했고, 이 무렵 '요섹남'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최근 넷플릭스의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도 남성 셰프들이 대거 출연해 '요리하는 남성'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간편조리·육수·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홈파파'의 핵심 니즈에 맞는 카테고리로 보고 있다. 한 끼를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준비하되, 국·탕·찌개는 코인육수나 링형 육수로 시간을 단축하고, 메인 반찬은 냉동·레토르트 제품을 활용하는 식의 '하이브리드 집밥'이 대표적인 패턴이다. 실제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코인육수는 액상이나 분말 조미료를 제치고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엠브레인 패널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인육수 시장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약 1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식품업체들은 국내를 넘어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마켓그로쓰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HMR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1인당 HMR 소비율은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 HMR 소비량은 연간 280만t을 돌파했다. 최근 식품업계는 HMR 제품군을 기능·건강 카테고리로 다양화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주체의 변화로 '요리 과정의 단순화(Efficiency)'는 더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며 “코인육수·HMR 같은 효율적 도구를 상황에 따라 병행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우리FIS, ‘금융 IT 인재 육성’ 우리FISA 6기 개강

우리금융지주의 IT 솔루션 전문기업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에서 '우리FIS 아카데미(이하 우리FISA)' 6기 개강식을 개최했다. 우리FISA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이다. 금융 IT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1기 출범 이후 5기까지 운영하며 누적 42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6기 과정은 △AI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교육생들은 총 960시간의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금융권 내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에 발맞춰 AI 관련 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우리FISA는 그동안 우리금융그룹 IT 실무진이 직접 참여하는 기술 세미나와 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교육생들의 실무 이해도를 높여왔다. 이번 6기에서는 이러한 현업 전문가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 기존 활동에 더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소규모 멘토링 프로그램인 '런치톡(Lunch Talk)'을 신설해 교육생들에게 보다 밀도 높은 커리어·직무 상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백수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는 “우리FISA는 AI 시대의 금융 산업을 이끌어갈 디지털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교육생들이 끝까지 과정을 수료해 최고의 금융 IT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유통산업발전법, 발전 아닌 퇴보

유통 시장의 내부 병폐를 수면 위로 드러낸 홈플러스 사태가 해를 넘겨 올해까지 이어지게 됐다. 사모펀드(PEF)의 투기적 운영 방식·출혈 경쟁 속 대형마트 산업의 경쟁력 상실 등 수많은 문제를 떠안은 채 존속과 청산의 갈림길에 놓였다. 사실상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실패하며 홈플러스는 부실 점포 정리·인력 구조조정과 별개로 핵심 사업부인 슈퍼마켓(SSM)만 떼어 팔아 살 길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다만, 관문인 채권자들의 동의를 넘더라도 매각 자체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SSM에 해당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단위의 물류망을 기반으로 퀵커머스 인프라로서 인수 매력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정부 규제 아래에 놓인 SSM 사업 특성상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인수 의사를 드러낼 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근본적 원인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을 지목한다. 2012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SSM은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금지가 적용된다. 매월 2회 의무휴업일 규제를 받고, 휴무·휴업 기간 온라인 배송 금지는 물론 전통시장 반경 1㎞ 내 출점도 제한된다. 특히, 유통산업발전법은 골목상권·전통시장 보호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온라인 플랫폼에 수요 쏠림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10년 이상 대형마트 등에 규제를 적용하는 사이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벽 배송 등 배송 경쟁력을 독점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도 국내 대형마트 2위 사업자라는 지위에도 매각 난항을 겪는 홈플러스 처지가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재편된 유통시장 환경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한 기업구조조정 관련 전문가는 “펀드 속성은 저평가 받은 기업을 싸게 사서 이윤을 남겨 파는 것이 목적인데, 당초 홈플러스는 매각가 7조원이라는 덩어리부터 너무 컸다"면서 “인수 후 상장시킬 만한 성장 모먼트도 없었고, 비대면 쇼핑 시대가 찾아오며 오프라인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이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규제의 역설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일몰 기한을 오는 2029년 11월까지 4년 더 연장했다. 최근 몇 년 간 온·오프라인 간 경쟁 구도로 시장 전환이 가속화됐지만, 여전히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대립이라는 구시대적 관점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이젠 시대착오적인 규제 의지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보여야 할 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HD현대일렉트릭 “올해 수주 목표 약 6조원…전년比 10.5%↑”

HD현대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0.5% 높은 42억2200만 달러(한화 약 6조1033억 원)로 잡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2026년 수주와 매출 등 영업실적 전망을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출 목표는 4조3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8% 높여 잡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대규모 신·증설 중인 생산 거점을 조기 전력화할 계획이다.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주 변압기 공장 증설을 적기에 마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법 고도화와 숙련 기술 인력 양성, 안정적 공급망 확보도 병행한다.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 예정인 충북 청주 배전캠퍼스 내 자동화 시스템을 조기에 안정화·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시장 확장과 사업 다변화도 강화한다. 배전 분야의 신제품 구성(라인업)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현지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다. 회전기 부문은 선박용 축발전기와 대용량 드라이브(VFD)의 패키지, 10메가와트(MW)급 대형 전동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동화 중심의 친환경·고효율 전환 가속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확대 등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하며 전력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의 전 사업 영역에 걸쳐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 전력 회사와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인 765킬로볼트(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986억원에 체결했다. 제품은 2028년까지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미국 내에서도 제한된 소수의 유틸리티 기업이 운영하는 초고압 기간(backbone) 송전망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머니+] 트럼프 잇단 군사 작전에도…글로벌 증시는 왜 오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출범 이후 세계 곳곳에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MSCI 세계 주가지수(ACWI)는 전날 1028.02로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아시아 증시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52% 오른 4525.48에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새해 첫날인 2일 2% 넘게 올라 4300선을 뚫은 것을 시작으로 전날과 이날엔 각각 4400선, 4500선마저 돌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3% 내린 13만5300원으로 출발했지만 0.58% 오른 13만8900원에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4.31% 급등한 72만6000원에 장을 마쳐 '70만 닉스'를 굳혔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1.32% 오른 5만2518.08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는 5만2411.34(2025년 10월 31일)이다. 대만 증시도 TSMC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자취안지수가 3만576.30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TSMC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목표 주가 상향으로 전날 5.36% 상승했고 이날도 2.1%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 오른 4083.67를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올 들어 4% 가까이 올랐는데 이는 첫 집계가 시작된 1988년 이후 가장 강한 새해 첫 4거래일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금융 시장은 전 세계 군사 작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통적인 접근 방식에 빠르게 익숙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3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에 따른 장기적 영향은 수년에 걸쳐 나타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감지되지 않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글로벌 정치를 규정해 온 규칙 기반 질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탈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빠르게 적응했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이 같은 흐름은 작년에도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에 소말리아, 예멘, 이라크, 이란, 시리아, 나이지리아를 겨냥한 군사 공격을 명령해왔지만 MSCI ACWI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 지수는 상호관세가 발표됐던 작년 4월에 크게 미끄러졌지만 빠른 회복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삭소 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글로벌 수요, 공급망 혹은 금융 여건에 즉각적인 타격이 없을 경우 지정학적 소식들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단일 사건이 변동성 급등을 초래할 수 있지만 분쟁이 확대되거나 파급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실적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낙관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시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JP모건 애셋 매니지먼트의 타이 후이 아시아 시장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을 주도해 온 AI의 발전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의) 이란 공습에도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는데 투자자들은 이란산 석유 공급 차질이 다른 지역에서의 산유량 증대로 상쇄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이전에도 지정학적 사건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초기 충격 이후 점차 희석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도이치뱅크의 짐 리드 글로벌 거시 리서치 총괄은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대체로 일회성에 그치며 장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게 그 이유 중 하나로 설명했다. 리드 총괄은 우크라이나 전쟁, 1970년대 초반 오일쇼크, 1990년 걸프전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유에 대해 “거대한 유가 충격을 초래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천리EV, 송지아 선수에 BYD SEALION7 후원

삼천리EV가 올 시즌부터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로 합류한 송지아 프로에게 BYD SEALION 7 차량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BYD SEALION 7은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겸비한 SUV 전기차로 이동이 잦은 스포츠 선수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모델이다. 낮고 넓게 설계된 차체와 스포티한 실루엣은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장거리 이동 시에도 실내 소음이 적어 보다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 역시 훈련과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송지아 프로는 “선수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된 후원 차량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훈련과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송지아 프로가 소속된 삼천리EV는 삼천리그룹에서 BYD 전기차와 관련된 자동차딜러 사업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 목동, 송파, 경기 부천, 안양, 인천 서해구, 송도 등 6개의 전시장과 서울 양천, 경기 안양, 인천 부평 등 3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삼천리EV 관계자는 “이번 차량 후원은 송지아 프로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응원하는 동시에 선수와 브랜드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파트너십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차량 후원을 기념해 송지아 프로의 친필 사인이 담긴 BYD 볼캡 증정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전임 10년 탓 vs 현직 시장 책임”…오세훈·정원오 서울 집값↑ 책임 공방

서울 집값을 둘러싼 책임론을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오 시장이 “서울 집값 폭등의 근본 원인은 박원순 전 시장 재임 10년"이라고 주장하자, 정 구청장은 “이제는 과거가 아니라 현 시정의 책임을 말해야 한다"며 공개 반박에 나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오는 6·3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한 오 시장은 지난달 말 한 신년 인터뷰에서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근본 원인은 박원순 시장이 재임했던 10년의 암흑기 때문"이라며 “당시 뉴타운 해제 등으로 40만 가구 공급을 포기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어떤 해법도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건축·재개발 구역 389곳이 해제되며 공급 기반이 무너졌고, 그 영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추진 속도가 더디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은 통상 20년이 걸리던 구조였지만, 제도 개선을 통해 12년 수준으로 줄였다"며 “신통기획이 지지부진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느냐가 지방선거의 핵심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자 여권의 후보군 중 선두권에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과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 시장의 책임론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책임을 말씀해 달라"며 “서울 주택시장의 최고 책임자인 서울시장이 여전히 전임 시장 탓에 머무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타운 해제 책임을 박 전 시장 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선 사실 관계가 틀리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뉴타운 해제의 설계자이자 출구전략의 첫 실행자는 오세훈 시장 본인"이라며 “2008년 재임 초기부터 뉴타운 문제를 인식했고, 2011년에는 '아파트 위주의 재개발·재건축을 지양하겠다'는 방향을 직접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박 전 시장 재임 기간에서 이뤄진 도시정비구역 해제도 이러한 출구전략의 연장선에 있었다는 주장이다. 정 구청장은특히 “물론 이후 시정을 맡은 박원순 시장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모든 책임을 '전임 10년'으로만 돌리는 태도는 기록과 맞지 않는다"며 “이는 남의 일처럼 말할 문제가 아니라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함께 책임을 봐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현 시정의 정책 판단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토지거래허가제 운영을 언급하며 “강남 주요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했다가 35일 만에 다시 확대 지정하면서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며 “이 같은 결정이 충분한 정책적 숙고의 결과였는지, 아니면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이었는지 많은 시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오 시장이 일축한 지자체 도시정비사업 인허가권 일부 부여에 대해서도 재차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속도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정작 속도가 나는 것은 곤란하다는 논리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권한 분산이 어렵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값 안정의 핵심으로 정책 신호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집은 거주를 위한 소비재이자 동시에 투자재적 성격을 갖고 있다"며 “당국이 집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공급 정책과 토지거래허가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같은 방향의 신호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미래를 말하면서 과거만 반복적으로 호출하는 태도는 비전이라기보다 책임 회피로 읽힐 수 있다"며 “선거를 의식해 집값을 자극하는 방식의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격차 커지는 車점유율…현대차·기아 ‘씽씽~’, 중견3사 ‘덜커덩~’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면서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견 3사는 올해 잇단 신차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독주 구도를 단기간에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한국지엠)의 총 판매량은 120만536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109만8487대로 전체의 91.1%를 차지했다. 반면 중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8.9%에 그쳤다. 중견 3사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10만6872대로 전년(10만9101대)보다도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연도별 국내 완성차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2022년 86.3%에서 2023년 89.8%, 2024년 90.7%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22년 13.7%에서 2023년 10.2%, 2024년 9.3%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7.3%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 간 규모와 브랜드 경쟁력 격차를 고려할 때 중견 3사가 현대차·기아에 정면으로 맞서 시장 구도를 뒤집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중견 3사는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각 사는 주력 차종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르노코리아는 올해 1분기 신차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필랑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필랑트는 오는 13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필랑트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준대형(E세그먼트)급 차급에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다. 세부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차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필랑트가 성능과 상품성 측면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뛰어넘는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무쏘 스포츠의 후속 모델인 신형 픽업 '무쏘'를 출시하며 새해 초부터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무쏘는 과거 국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인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이다. 무쏘는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디젤 2.2 LET 엔진으로 구성돼 주행 환경과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스탠다드'와 '롱' 두 가지 데크 타입을 운영하며 실용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KG모빌리티는 하반기 렉스턴 후속 모델인 중대형 SUV 'SE10(프로젝트명)'을 출시할 예정이다. SE10은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이며, 내연기관은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론칭하고 1개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픽업트럭·상용차 전문 브랜드인 GMC도 3개 차종을 추가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국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SUV 모델 생산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중견 3사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독주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그 배경으로는 압도적인 차급 및 라인업 격차가 꼽힌다.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판매 차종은 버스를 제외하고 16종, 기아는 20종에 달한다.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포함하면 양사의 합산 라인업은 42종에 이른다. 반면 중견 3사의 국내 판매 라인업은 평균 10종에도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현대차·기아는 올해에도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아반떼 완전변경 △투싼 완전변경 △스타리아 전기차 △그랜저 부분변경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전기 SUV인 △GV90과 △GV80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기아 역시 △셀토스 완전변경 △EV4 GT △EV5 GT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은 올해 출시 예정 신차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모델로 꼽힌다. 이처럼 현대차·기아가 시장 지배력을 갈수록 강화해 나가면서 업계에서는 중견 3사가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지 않는 한 독주 체제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와 중견 3사 간 격차는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 차급 구성, 파워트레인 전략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중견 3사의 신차 투입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식을 개선하는 데는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 완성차 시장이 양극화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압도적인 데다, 중견 3사가 기대만큼의 신차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일부 업체의 신차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흐름은 당분간 현대차·기아 중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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