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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석달 연속 2%대 둔화…과일값 고공행진에 석유류도 껑충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2%대로 둔화하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과일값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석유류도 뛰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작년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13.3% 상승한 탓이다. 사과(63.1%)와 배(139.6%)는 등 과일 가격 강세는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토마토(18.0%), 고구마(17.9%) 등 품목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김은 28.6% 상승해 1987년 12월(3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역시 4.3%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외식 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0% 증가했다. 반면 가공식품의 상승률은 1.2%로 전월(2.0%)보다 축소됐다. 2021년 2월(1.2%)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농산물이 물가상승률을 0.49%포인트(p) 끌어올렸고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도 0.93%p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의 기여도는 0.16%p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들은 2%대 초반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보다 11.7% 오르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7% 올랐다. 신선어개(-1.4%)와 신선채소(-0.8%)는 감소했지만, 신선과실이 31.3% 증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농산물이나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의 상승 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예상했던 경로대로 점차 안정화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여름철 이상기후 국제유가 변동성 등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먹거리 등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삼성에스디에스, 2분기 실적 견조…업종 최선호주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에스에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 예상"이라며 “클라우드 고성장을 주축으로 IT 서비스 마진의 구조적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을 3조3782억원, 영업이익 217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을 1조6377억원, 영업이익 1876억원으로 예상해 삼성에스디에스의 성장과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수요 확산에 힘입어 클라우드 매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를 SI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에서 확고한 신성장 동력을 갖췄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큰 구간"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7월 1주차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트렌드지수 1위·2위·3위 알고싶다면

랭키파이가 7월 1주차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트렌드지수를 공개했다.해당 순위는 직전 주 (2024년 6월 24일~29일) 구글 트렌드지수, 네이버 검색량 등을 합산한 것이며, 6월 3주차 지수의 경우 6월 17일부터 6월 23일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먼저, 트렌드지수 1위를 살펴보면 교촌치킨이 14,785포인트로 1위를 차지했다. 전주보다 733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2위인 60계치킨은 8,152포인트로 전주보다 721포인트 하락했다. 굽네치킨은 8,130포인트로 전주보다 557포인트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성별 및 연령별 선호도는 어떻게 다를까. 먼저, 성별 선호도 분석 결과 1위 교촌치킨은 남성 43%, 여성 57%, 2위 60계치킨은 남성 38%, 여성 62%, 3위 굽네치킨은 남성 45%, 여성 55%가 선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령별 선호도에서는 교촌치킨이 10대 4%, 20대 17%, 30대 25%, 40대 35%, 50대 19%로 나타났다. 이처럼 하나의 트렌드에서도 각기 다른 선호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부문은 여성에게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엔씨소프트, 신작 흥행이 주가 반등 열쇠 [한국투자증권]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가 주가 반등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822억원, 영업손실 72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8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신작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 매출 하락이 이를 상쇄하지 못해 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리니지2M과 리니지W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각각 14%,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4조원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 대해 김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자사주를 포함한 투자자산을 모두 합산한 가치가 약 3조원으로 추산되어 영업가치에 대한 저평가 고민이 충분히 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신작 출시에 대해서는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호연, 길드워2 확장팩, TL글로벌, 블소2중국, 리니지IP까지 다수의 신작이 예정되어 있다"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으로 일정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가 나타날 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실적 우려를 포함한 모든 부정적인 요소를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신작 흥행을 통한 유의미한 매출 성장만이 주가 흐름 반전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에경 초대석] “中이커머스 공세에 규제보다 K-브랜드 경쟁력 키워야 승산”

“알리(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이용자 수가 조금 감소했다고 해도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가 실패했다고 볼순 없습니다." 정연승 한국경영학회 수석부회장(전 한국유통학회장 출신)은 최근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인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속도가 우리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알리 등 중국 이커머스의 상품이 품질과 안전성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고객이 빠져나가는 등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더라도 초저가에 매력을 느낀 신규고객들이 그만큼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 이커머스 중심의 저가 플랫폼 구조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였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 3월(694만 명) 이후 두 달 연속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감소하며 5월에는 631만 명을 기록했다. 테무도 5월 이용자 수가 648만 명으로 전월 대비 45만 명 급감했다. 매출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BC카드가 C커머스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 매출액은 전달보다 0.8% 줄었다. 4월에도 전달보다 40.2% 급감한 바 있다. 중국 이커머스의 매출액은 작년 10월을 100으로 봤을 때 올해 1월 153.7, 3월 238.8 등으로 급성장했으나, 4월 142.9, 5월 141.7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알리·테무 이어 최근 쉬인·1688닷컴 등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까지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는 점을 들어 국내 이커머스시장에 중국 이커머스가 중요 경쟁자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부회장은 “쉬인과 틱톡, 1688 알리바바 닷컴등 이런 플랫폼들이 단순히 이커머스를 포함한 유통만 노리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하며, “따라서, 중국 플랫폼이 가지는 기능과 다양한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령, 지난달 20일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을 발표한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은 앞서 지난 4월 말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신고식을 치렀고, 자사 서브 패션브랜드 '데이지(Dazy)'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젊은 한국배우 김유정을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앞의 두 플랫폼들과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중국 온라인 B2B(기업간거래) 플랫폼도 있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B2B 플랫폼 1688닷컴은 최근 알리바바그룹 채용 사이트에 한국 시장 전문가를 선발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업계는 1688닷컴이 한국시장 전문가 채용을 통해 한국도매상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88닷컴은 대량 구매 시 알리익스프레스보다 훨씬 가격이 저렴하다. 이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중소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정 부회장은 쉬인과 1688닷컴 등 한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중국 이커머스들이 기존 알리·테무보다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기존의 알리·테무가 쿠팡과 같은 종합 성격의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쉬인은 생산과 유통 판매를 겸하고 있는 수직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파괴적일 수 있다. 우리나라의 패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들이 앞다퉈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큰 이유로 정 부회장은 지리적 이점과 교역량에 있다고 봤다. 정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고 또 중국과 워낙 교역량이 많기 때문에 중국입장에선 당연히 한국을 중요하는 시장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커머스도 우리나라가 전세계 5위 시장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한국은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여러 측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며, 특히 테스트베드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정 부회장은 “중국기업 입장에선 한국에서 상품을 팔아서 반응이 좋으면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가 있을 수 있다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한국이 최근 풀필먼트 물류와 공항을 잇는 항공편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물류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중국기업들이 한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다만, 중국 이커머스가 아직까지 저품질·안전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에 대해 정 부회장은 올해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브랜드, 제품, 서비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데 중국 업체들은 브랜드력이 약하고 또 품질이나 이런 것들이 좀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추가로 진출한 중국 플랫폼들이 확률적으로 봤을 때는 미국과 같은 나라와 비교해 한국이 좀 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확률이 좀 떨어질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들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시장 진출 성공 여부는 올해 안으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정 부회장은 진단했다. 이처럼 중국 이커머스들이 한계를 안고 있음에도 앞으로 한국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할 것으로 정 부회장은 전망한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역직구 플랫폼을 강화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정 부회장에 따르면, 국내 소공인들은 온라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주체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 플랫폼 시장에서 중국기업까지 바로 진출해 오자 중국 플랫폼으로 옮겨가기도 하고, 업종을 전환하는 등 그동안에 고수해 오던 방식과 좀 다르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이런 국내 소상공인들의 역할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방향성도 제시하거나, 관련 교육이나 지원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 제조기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정 부회장은 “대기업은 브랜드력이 명확하니까 어느 플랫폼이든 협상력이 좀 있지만 중소 제조업 같은 경우는 워낙 싼 중국 제품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역직구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등 K-뷰티의 역할이 굉장히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뷰티 분야가 역직구로 잘 나가는 이유로 K-뷰티의 마케팅과 브랜드 파워를 거론하면서 “우리나라는 한류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상품 경쟁력을 이제 브랜드 차별화로 좀 연결시켜야 된다"고 정 부회장은 조언했다. 현재 중국발 이커머스(C-커머스) 업계의 국내 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지는 있지만 한국의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은 나날이 쪼그라들면서 무역적자가 심화하고 있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온라인쇼핑 시장(면세점 제외)의 무역적자 규모는 5조9290억원으로 2019년 2조8513억원과 비교해 약 2배로 늘었다. 무역적자는 역직구 판매액(면세점 제외)에서 해외직접구매액(직구)을 뺀 값이다. 적자 폭이 커진 건 해외 쇼핑몰에서 한국인의 온라인 물건 구매는 늘어난 반면 국내 제품의 해외 판매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알리·테무 등 C-커머스의 저가공세로 한국의 온라인 직구 규모는 2019년 3조6360억원에서 지난해 6조6819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제품의 해외 온라인 판매액은 7848억원에서 7529억원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한국 제품 소비 감소가 두드러졌다. 중국으로의 역직구 판매액은 2019년 2104억원에서 지난해 1546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일본은 1893억원에서 2275억원으로, 미국도 1866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늘어났다. 정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역직구로 지금 제일 많이 나가는 나라는 미국이나 일본, 그다음이 아세안"이라며 “중국은 사실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많이 철수하고 고전했는데 이런 상황 속 오히려 지금 중국 기업들은 온라인으로 들어오고 있다. 역차별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정부가 무역 차원에서 봐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 이커머스들 공세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를 포함한 유통기업들도 경쟁력을 강화해야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 부회장은 “한국 플랫폼도 소비자들도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이 필요하고,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쿠팡은 2021년부터 대만에 진출해 성장세를 확대해내가고 있다. 대만에서 2021년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데 이어 2022년 10월부터는 로켓 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11월엔 대만 북부 타오위안 지역에 인공지능(AI) 및 머신 러닝 기반 자동화 기술을 탑재한 통합 물류센터(2호 풀필먼트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인 큐텐은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커머스 기업이다.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9월 티몬을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3월과 4월 인터파크쇼핑과 위메프를 잇따라 인수했고 올해 3월에는 AK몰을 인수하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중국 이커머스들의 공세 강화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커머스 등 플랫폼 규제에 있어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행위(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쿠팡과 PB 상품을 전담하는 100% 자회사 씨피엘비에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했다. 쿠팡은 이같은 제재를 받아들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 부회장은 이같은 제재 역시도 정부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뤄져야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의 산업이나 기업들이 잘하고 있으면 문제가 없는데 지금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글로벌 경쟁에서 굉장히 지금 어려운 상황들을 마주하고 있고 또 온라인 오프라인 이런 어떤 경쟁 구도라든지 이런 쪽에서도 경쟁이 굉장히 격화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칫 정부가 규제를 하는 게 이런 산업의 어떤 흐름이나 또는 산업의 경쟁 구도에 의도치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플랫폼 공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민간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사실 우리가 지금 중국 플랫폼들에 대해서 규제하거나 아니면 굉장히 강력한 대응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우리가 중국에 많은 공격적인 대응을 했을 때 중국도 우리에게 또 동일한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신중하게 보여지는데 지금 중국 이커머스 관련해 소비자 피해 후생 관련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민간에서 특히 소비자 단체라든지 민간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면 좋을 것"고 당부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오늘날씨 예보] 또 올라온 장마전선…서울 등 전국 천둥·번개 ‘강한 비’

화요일인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권 남부와 전라권, 경북권 남부, 경남권에 비가 내리겠고, 오전에 그 밖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제주도도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오전부터 저녁 사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하겠다. 2∼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라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30∼80㎜(많은 곳 서울·인천·경기남부, 중부내륙·산지, 충남북부, 충북북부 100㎜ 이상, 경기북부, 북부내륙·산지120㎜ 이상), 강원동해안, 제주도 20∼60㎜, 울릉도·독도 10∼40㎜다. 특히 2일 오전∼3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도, 경남권에 시간당 30∼50㎜ 이상, 충청권과 전북, 전남권, 경북권에 시간당 30㎜ 이상, 충북, 제주도에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4.4도, 인천 24.3도, 수원 23.9도, 춘천 22.4도, 강릉 22.9도, 청주 24.2도, 대전 23.1도, 전주 23.4도, 광주 24.4도, 제주 27.5도, 대구 24.0도, 부산 22.5도, 울산 22.1도, 창원 23.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2∼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0m, 서해 1.0∼5.0m, 남해 1.0∼3.5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3대 지수 ‘UP’…테슬라·MS·애플·아마존·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주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하며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0.66p(0.13%) 오른 3만 9169.5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61p(0.27%) 상승한 5475.09, 나스닥지수는 146.70p(0.83%) 뛴 1만 7879.30에 마쳤다.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공휴일인 미국 독립기념일(4일) 휴장, 하루 전날(3일) 조기 폐장(현지시간 오후 1시 마감)으로 인해 거래일이 3.5일로 단축된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미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영향을 받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48.5를 기록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 시장 컨센서스(화면번호 8808) 49.2를 하회하는 수치다. 또한 지난 5월 제조업 PMI 48.7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한다. 제조업 PMI는 5월에도 '50'을 하회하며 업황 위축을 시사했는데 6월에는 위축 정도가 강해졌다. 제조업 PMI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주요 주가지수는 순간 낙폭을 확대했다. 나스닥 지수는 한때 낙폭을 -0.4%까지 벌렸다. 제조업 PMI가 부진했음에도 미국 국채금리가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진 까닭이다. 기술주는 채권금리가 오르면 매력도가 통상 낮아진다. 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주가지수는 낙폭을 회복했고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채권시장과 별개로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증시는 '트럼프 리스크'보단 낙관론에 일단 더 집중하고 있다. 벨에어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의 케빈 필립 파트너는 “인공지능(AI)은 또 다른 일시적인 유행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훨씬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는 기업의 생산성을 다시 점화하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했다. 투자자문사 베이커애비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전략가 킹 립은 “기술주 약세 흐름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외려 가속화를 주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9월부터 대선 전까지 계절적 약세와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인해 기술주 주가가 주춤할 수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이라고 평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이날 테슬라 주가가 6% 넘게 급등하며 이목을 끌었다. 2분기 차량 인도(판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강해졌다. 테슬라는 오는 2일 지난 2분기(4∼6월)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아마존도 나란히 주가가 2% 넘게 올라 시장을 견인했다. 엔비디아는 강보합으로 끝냈고 브로드컴은 2.20% 상승했다. 애플은 UBS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유로 성장세가 제한될 것으로 우려하는 투자의견을 냈지만 상승했다.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과 로열캐러비언은 허리케인 베릴이 4등급 폭풍으로 카리브해안에 상륙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4%와 1.9% 하락했다. 보잉은 20년 전 분사한 세계 최대 항공기 구조물 제조사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를 47억 달러에 다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반려동물용품업체 츄이는 개장 전 주가가 상승 무드를 탔으나 6% 하락 마감했다. 이 회사는 게임스탑 주가 폭등사태로 유명세를 탄 밈주식 투자자 키스 길(닉네임:포효하는 키티)이 6.6% 지분을 획득한 사실이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3% 올랐고 재료 업종은 1.55% 하락했다. 산업은 1.1%, 부동산 업종도 0.99%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5.3%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4.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2p(1.77%) 내린 12.2를 가리켰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1위 SK이노베이션 주가·2위 한화솔루션 주가·3위 SKC 주가, 7월 1주차 랭키파이 테마별 주식 석유화학 부문 트렌드지수 순위 발표

테마별 주식 석유화학 부문 트렌드지수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랭키파이 2024년 7월 1주차 트렌드지수 분석 결과 1위를 차지했다. 랭키파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테마별 주식 석유화학 부문 트렌드지수 2024년 6월 4주차 지표이다. 1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트렌드지수 30,871점으로 전주 38,442점보다 7,571점 하락했다. 2위 한화솔루션 주가는 트렌드지수 13,513점으로 전주 14,033점보다 520점 하락했다. 3위 SKC 주가는 트렌드지수 11,231점으로 전주 13,270점보다 2,039점 하락했다. 4위 LG화학 주가는 트렌드지수 9,398점으로 전주 8,565점보다 833점 상승했다. 5위 롯데케미칼 주가는 트렌드지수 4,733점으로 전주 4,681점보다 52점 상승했다. 6위 효성화학 주가는 트렌드지수 3,739점, 7위 금호석유 주가는 트렌드지수 2,696점, 8위 애경케미칼 주가는 트렌드지수 2,257점, 9위 SK케미칼 주가는 트렌드지수 1,681점, 10위 이수화학 주가는 트렌드지수 1,660점이다. 11위 코오롱인더 주가, 12위 대한유화 주가, 13위 삼양사 주가, 14위 태광산업 주가, 15위 그린케미칼 주가, 16위 동성케미컬 주가, 17위 KPX케미칼 주가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도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0대 1%, 20대 8%, 30대 19%, 40대 23%, 50대 49%로 나타났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서울시청 앞 역주행 차량에 9명 사망…사고 목격자들 “급발진 아냐”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났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인 데다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이 몰리는 시간대였던 탓에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형 교통사고였다는 점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소방당국의 설명과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 18길)를 역주행하며 갑자기 튀어나왔다. 이 차량은 빠르게 달려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 쪽으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섰다. 역주행한 거리는 모두 20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목격자는 “차량 신호가 빨간 불이었는데 갑자기 (일방통행과) 반대 방향에서 승용차가 오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사람이 10명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오후 9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사고 여파로 시청역 앞 세종대로는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임시응급의료소가 현장에 설치됐다. 이날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50대 남성 4명, 3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이다. 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사망자 중에는 서울시청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40대 남성 1명과 3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1명, 70대 남성 1명이 가슴과 허리, 팔 등에 통증을 호소해 적십자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40대 남성 1명은 치료를 마치고 귀가했으며 다른 3명의 부상자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원 확인이 완료된 일부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는 자정을 넘겨 유족들이 속속 도착했다. 유족들은 병원 관계자로부터 가족 또는 지인의 사망 사실을 재차 확인한 뒤 탄식을 내뱉거나 자리에 주저앉아 흐느꼈다. 경찰은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 운전자 남성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통증을 호소해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운전자의 아내 60대 여성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고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운전자도 다쳤기 때문에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진술이 가능한 시점에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음주 여부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를 했는데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운전자 진술과 CCTV,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급발진은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귀갓길에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급발진은 절대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급발진할 때는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박았어야 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멈췄다"며 “(급발진이면) 뭐라도 박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봐도 급발진으로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CCTV 영상에는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췄는데, 일반적인 급발진 차량이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히며 마찰력으로 억지로 감속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9명 목숨 앗아간 서울 시청역 역주행·인도돌진 참사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 18길)를 역주행하며 갑자기 튀어나왔다. 이는 보행자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졌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인 데다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이 몰리는 시간대였던 탓에 인명피해가 컸다. 이 차량은 빠르게 달려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 쪽으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섰다. 역주행한 거리는 모두 20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 운전자 A(68)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었지만 인명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사고 직후 안전펜스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인도변에 자리 잡은 상점들 유리문과 창문도 깨져 아비규환이던 사고 순간을 짐작게 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사람이 10명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오후 9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사고 여파로 시청역 앞 세종대로는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임시응급의료소가 현장에 설치됐다. 이날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들 성별과 연령대는 50대 남성 4명, 3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이다. 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 중에는 서울시청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40대 남성 1명과 3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1명, 70대 남성 1명이 가슴과 허리, 팔 등에 통증을 호소해 적십자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40대 남성 1명은 치료를 마치고 귀가했으며 다른 부상자 3명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 운전자 남성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했고 통증을 호소해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운전자 아내 60대 여성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고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운전자도 다쳤기 때문에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진술이 가능한 시점에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음주 여부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를 했는데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운전자 진술과 CCTV,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나이가 68세로 알려지면서 고령자 운전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까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최근 고령 운전자의 부주의 또는 운전 미숙에 따른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각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로 1년 전(17.6%)보다도 늘었다. 한편, 사고를 접한 정부도 신속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피해자 구조와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을 하는 등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행안부는 현장상황관리관을 사고 현장에 보내 사고 수습을 지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 곧바로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휘했다. 오 시장은 “안타까운 사고"라면서 “희생자분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모시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라"고 현장 지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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