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태양광산업협회, 새로운 국면 맞아…상근부회장에 이상곤 MB 정부 청와대 행정관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 체제에서 이상근 상근부회장이 임명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상근부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그동안 야당과 힘을 합쳐 태양광 정책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협회 분위기와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태양광산업협회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정책 방향에 동참할 의사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16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을 발표하며 그동안 태양광 보급이 국민비용 부담을 키우는 등 무질서하게 진행했다고 진단하고 질서 있게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회장은 “기후위기 에너지 대격변기를 맞아서 그린에너지의 중심인 태양광 산업도 전환기를 맞았다"면서 “정부정책 변화로 재생에너지 시장 생태계가 복원됨에 따라 태양광 업계가 이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산업협회는 박종환 신임 회장 체제 첫 행사로 4일 산업부와 함께 '태양광 산업 정책 현안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부 관련 부서와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는 협회 관계자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단, 그리고 국내 태양광 셀, 모듈 제조기업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박종환 협회장은 지난 7월 1일, 에너지공단 주요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고효율 고출력 모듈에 대한 금융지원기준 변경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세부기준 마련, 하반기 고정가격입찰 공고 시 현물시장과 차별화한 탄소등급 모듈로의 시장조성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황정민, ‘언니네 산지직송’ 게스트 출격! “염정아가 한 명 더”

배우 황정민이 '언니네 산지직송' 게스트로 출격한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 측은 4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캐릭터와 반전 웃음이 가득해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경남 남해 미조항에서 노동요를 부르며 멸치잡이 사투를 벌이는 사 남매의 모습과 함께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호기심을 키웠다. 첫 만남이 시작된 자리에서 사 남매는 열심히 일해서 돈 벌기, 제철 식재료 구해서 밥 해먹기 등 할 일 목록을 정리했다. 특히 안은진은 다짜고짜 “돈은 저희가 벌어올게요 진짜"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덱스는 “트로트라도 준비해야겠다"며 어촌 어르신들의 마음을 공략할 방법을 모색한다. 이처럼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던 사 남매의 한 달 뒤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멸치배에 올라 '트로트 대신 곡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첫 만남과는 반전되는 멤버들의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배우 황정민이 게스트 출격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손님이라도 열외는 없는 작업 현장에서 황정민은 꼼꼼한 업무 능력을 보이며 '황반장' 수식어를 획득했다. 그의 부지런한 면모에 안은진은 “정아 언니가 한 명 더 나타났어"라고 놀라움을 드러냈고 염정아 역시 “나보다 더 부지런"하다며 감탄을 터트렸다는 후문. 오는 18일 오후 8시 40분 첫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기대는 접자” 카카오, 하반기 상승 반전 안갯속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성장주 상승 모멘텀에 올라타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콘텐츠 사업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자회사 지분 가치 하락 등 각종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불안정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6월4일부터 전날까지 10.09% 하락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는 30.74% 급락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달간 4.96%, 연초 이후 4.65% 상승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카카오의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이 지속된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6월4일부터 전날까지 카카오 주식을 각각 334억원, 739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089억원 사들였다. 카카오는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로 지난해부터 고금리 현상에 타격을 입었다. 하반기 카카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본업 성장성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조500억원, 1263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NH투자증권이 제시했던 추정치(1426억원)와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 148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KB증권도 카카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투자 중인 인공지능(AI) 관련 사업도 불투명하단 평가다.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회사들이 AI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어 새로운 성장과 사업 확대가 아직은 가시권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최근 AI 전담 조직 '카나나' 신설 등 조직 효율화 개편을 마무리했다. 올해와 내년 초 AI 서비스 출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이달에도 하향 조정되는 중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최근 AI 모델 트레이닝 비용이 집행되고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 등 전략이 과거로 일부 회귀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AI는 운영에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반면 카카오톡 내 이용자에게 비용 전가가 가능한 AI 상품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수익화에 대한 기대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윤 대통령 정무직 인선 발표, 환경부 장관 김완섭·방통위원장 이진숙·금융위원장 김병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환경부 장관에는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진숙 전 대전문화방송 대표이사, 금융위원장에는 김병환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지명 직후 소감 발표에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정치권력과 상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노동 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과 공영언론의 다수 구성원이 민주노총 조직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 날리면' 같은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한 것"이라며 “음성이 100% 정확히 들리지 않으면 보도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또 “청담동 술자리 보도 역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른바 카더라 통신을 대대적으로 확산했고,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 줬다'는 김만배·신학림의 보도 역시 1억6000만원의 책값을 받은 전직 기자가 돈을 받고 써줬다고 볼 수밖에 없는 보도였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에 대해 탄핵을 한 정당에서는 현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해 발의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가짜 허위 기사는 모두 이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나왔다"며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가능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MBC, KBS, EBS 등 공영 방송사의 이사 임기가 끝나며, 마땅히 새 이사들을 선임해야 한다. 임기가 끝난 이사들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작년부터 방통위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방통위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MBC 기자로 이라크전 등을 취재했고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작년엔 국민의힘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으나 국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취임하지는 못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엇보다 책임감이 크다"며 “글로벌 스탠더드도 참고하고,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특수성도 감안해서 환경 정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완섭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와 기재부에서 재정성과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쳤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하반기 금융 시장에 리스크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중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가 가장 우선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 소비자 보호, 그리고 실물 경제 지원이라는 금융정책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고, 작년 8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선도 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인선했다. 현 대통령실 비서관 3명이 승진해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또 농촌진흥청장에는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연 처장에 대해 “28년간 인사혁신처 등에 근무하며 공무원 연금 개혁,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공무원 노조와의 정부 교섭 타결 등을 끌어낸 인사행정 전문가"라며 “범정부적 시각과 이해관계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과 공직사회 혁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했다. 이어 김 기재부 1차관에 대해 “거시경제, 국제금융 등 풍부한 정책 경험을 토대로 물가 등 경제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박 농식품부 차관의 경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 축산정책국장, 차관보 및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등을 거친 정통 농정 관료"라며 “농정분야 국정 과제의 적극적인 이행과 함께 당면 현안인 농식품 물가 관리에 적임자"라고 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법 시행전 막차타자…한달새 코인 무더기 상장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가 발표한 자율규제안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이미 과거부터 적용됐다고 알려진 반면, '밈 코인' 등 경제적 비전이 있다고 보기 힘든 코인이 아직까지 버젓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곧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하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각 거래소가 신규 코인을 대거 상장시키기도 했다. 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닥사는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지원 심사 요건 및 절차, 정보공개 등이 명시된 자율규제안이며, 오는 19일 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각 거래소에 공통 적용될 예정이다. 가상자산의 거래지원 기준은 발행주체의 신뢰성, 이용자 보호장치 유무 등을 따지는 형식적 심사요건과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질적 심사요건이 존재한다. 향후 신규 상장되는 코인들에 이같은 내용이 적용되며, 이미 상장된 종목에 대해서도 재심사를 거쳐 상폐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얼마 전 '코인 대거 상폐' 우려가 제기됐을 때 업계에서는 유사한 기준이 그동안 자체 적용돼 왔음을 들어 줄상폐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자율규제안은 그간 적용된 기준에 새로운 법 및 금융당국 등의 지원을 받아 보강한 내용일 뿐이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 자율규제안에서 요구하는 상장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려운 코인들이 각 거래소에서 여전히 거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예시로 '밈 코인'이 지목된다. 밈 코인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프로젝트임에도 인터넷 밈(meme)을 상징하는 이미지나 이름을 넣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끄는 코인을 말한다. 실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기존 가상자산보다도 더 내재적 가치가 없어 '투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밈 코인의 시초로 불리는 도지(DOGE)부터 유사 코인인 시바이누(SHIB), 페페(PEPE)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외에도 빗썸·코인원 등지에서 플로키(FLOKI), 봉크(BONK) 등이 거래되고 있다. 이들 밈 코인은 변동성이 심한 코인 시장 내에서도 유달리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여기에 혹한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이 몰리고 있다. 밈 코인 외에도 많은 '잡코인'의 기반 프로젝트가 사업성이 불분명하지만, 정작 각 거래소의 어떤 심사기준을 어떻게 통과했는지 투명하게 공개돼 있지 않아 자율규제안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각 거래소에서 밈 코인을 포함한 종목을 대거 신규 상장되는 현상이 보이기도 했다. 업비트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원화마켓에 6종의 코인을 상장했지만, 6월 한달 동안에만 4종의 코인을 집중 상장했다. 같은 달 점유율 2위 빗썸도 7종의 코인을 새로 선보였다. 코인원의 경우 무려 9종의 코인이 상장됐으며, 그중 4종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매일 하나씩 추가됐다. 해당 기간 상장된 코인 중에도 캣인어독스월드, 북오브밈 등 밈 코인이 존재했다. 이에 대해 이용자보호법 및 자율규제안 적용으로 관심이 쏠리기 전에 최대한 신규 상장에 집중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미 상장이 이뤄진 코인에 대해서는 사실상 자율적인 상폐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우선 상장하고 보자'라는 심리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밈 코인의 유동성에 주목한 투자자 수요가 높은 만큼 거래소 입장에서는 상장 안 하는 게 손해"라며 “어쩔 수 없는 자율규제의 필연적인 한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당 확대 세법개정 ‘배당 잘하던 기업’엔 역차별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배당 관련 정책이 오히려 선도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여온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고 주주들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도입되었지만, 이미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당 '늘려야' 해택받는 정책…이미 늘린 곳은 소외 4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나온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배당을 늘린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는 내용의 세법 개정 방침이 담겼다. 정책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들이 주주환원(배당 및 자사주 소각) 증가 금액이 직전 3개년 대비 5% 이상 증가할 경우 정부가 5% 초과분에 대해 세액 공제를 해 준다. 세액 공제율은 5%다. 예를 들어 3년 평균 1000억원을 주주환원으로 돌려주던 상장사가 환원규모를 1150억원으로 늘리면 5%(50억원) 초과분인 100억원에 대해 5%의 세액공제(5억원)를 해준다. 이번 방침은 이르면 내년 귀속분 법인세부터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세금을 깎아준다는 내용이지만 정작 상장사들의 반응은 실망 일색이다. 문제는 이미 높은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2023년 12월 결산 코스피시장 상장법인들의 배당금 총액은 27조4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배당 규모가 늘린 기업의 경우 이번 정책의 수혜를 입기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차와 기아가 있다. 2023년 결산 배당에서 현대차는 2조2129억원, 기아는 2조1942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8% 증가한 금액이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최근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결산 당시보다 지난해 결산에서 배당 규모를 4356억원 늘렸다. 이어 메리츠증권 2199억원, 삼성생명 1257억원, 삼성화재 994억원, 셀트리온 51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468억원, 삼성증권 447억원 등 큰 폭의 배당 증가를 진행한 상장사가 많다. ◇금융투자업계 “금투세 도입 앞두고 잘하던 곳에 역차별" 이처럼 이미 큰 폭의 배당금 증가를 이미 추진한 기업 입장에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5% 이상의 배당금 증액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액 공제 혜택이 초과분의 5%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질적인 혜택의 규모가 크지 않아 기업들의 배당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정책은 그동안 배당을 늘리지 않거나 거의 하지 않았던 기업들 입장에서는 유효한 인센티브가 될 수 있지만, 이미 높은 배당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배당을 늘리려는 의도는 좋지만, 이미 주주 가치 제고에 앞장서온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정책 발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 상품의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제도로, 많은 투자자와 상장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은 금투세 도입에 따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당근'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정책의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금투세 도입으로 인한 부담을 고려할 때, 이번 배당 확대 정책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특히 이미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현장] ‘글로벌 공급망 공신 대잔치’ 한국수입박람회 2024

“한국수입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균형 잡힌 무역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한국수입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은 기업들의 시장 확대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김병관 수입협회장) 4일 한국수입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B홀에서 '제21회 한국수입박람회 2024'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수입협회 회원사들이 거래선을 두고 있는 63개국 주한 외국 대사, 국내외 경제단체장들이 자리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각종 출품작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통상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의 아이스크림은 롯데·해태 등 메이저 식품 기업들이 제조해 납품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흔히 볼 수 있는 오레오와 킷캣 아이스크림은 '제스트코'라는 중소기업이 호주에서 직수입해 판매하는 것임을 현장에서 알게 됐다. 그와 동시에 미국 서부와 캐나다 등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성업 중인 H마트에는 곰표·모구모구를 수출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제스트코 관계자는 “곰표 아이스크림과 자일리톨 캔디에 대한 브랜드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며 “샌드형 오래오 아이스크림은 시기를 봐서 재판매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상당수 참여했던 만큼 카카오와 커피 관련 제품들도 상당수 있었다. 이 가운데 탄자니아 대사관에서는 자국산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을 선보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농사 짓기에 좋은 비옥한 토지를 갖춰 생산되는 와인과 커피의 품질이 좋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대사관 부스에서는 과자류를 만나볼 수 있었다. 행사 자체가 수입협회를 매개로 한국 바이어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던 만큼 이곳에서는 국내에 유통해줄 업체를 찾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생각보다 유통사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베트남 대사관 부스에서는 한글 포장이 완료된 동결 건조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지 업체 관계자는 “한국 내에서의 유통은 물론, 제조까지 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캐나다에서 육류를 수입하는 국내의 한 육류 업체도 참가했다. 이곳 관계자는 “연간 15만톤을 들여와 이마트와 쿠팡 등에 '보리 먹인 돼지'라는 브랜드의 냉장육을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내연차 정비사 전기차 충전기 관리 투입 추진

내연차 정비사를 전기차 충전기 관리에 투입하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시도된다. 환경부와 자동차 정비업 4개 협회는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전기차 시대로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정비업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내연차 정비사를 전기차 충전기 관리 인력으로 양성하는 일을 지원하고 정비업계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공공급속충전기 유지관리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환경부와 정비업계는 차 정비소 내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장소를 찾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차로의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어버리는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올해 2월 54만7455대로 10년 전인 2014년(2775대)보다 약 200배로 늘었다. 엔진과 흡배기 장치가 없는 전기차는 총 부품이 1만5000여개로, 많게는 3만개 정도가 들어가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적어 수리·관리 수요도 적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420만대, 전기차 충전기는 123만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정읍시, 귀농인 정착 자금지원 추진

정읍=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정읍시가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농업창업 자금과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세대 당 농업창업 자금은 최대 3억 원, 주택구입 및 신축 자금은 최대 7500만 원 한도로 융자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자의 신용과 담보대출을 저금리로 실행하고, 대출금리와 저금리의 차이를 정부예산으로 지원하는 이차보전사업이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 또는 고정금리(연 1.5%)이며, 상환방식은 5년 거치 10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이다. 대출금액은 한도 내에서 대상자의 사업실적과 대출 취급기관의 대상자에 대한 신용 및 담보 평가 등 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신청 자격은 사업 신청 연도 기준 65세 이하(195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세대주면서 도시지역에서 농업 외의 산업 분야에 종사한 자로,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하다 정읍지역으로 전입한 지 만 5년이 경과하지 않은 귀농인이다. 또한 귀농 교육 8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재촌 비농업인은 최근 5년 이내 영농경험이 없고, 사업신청일 현재 정읍지역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된 귀농인으로 거주기간과 교육 이수 실적을 만족해야 한다. 귀농희망자의 경우 귀농인의 지원자격과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것을 전제로 사업신청은 가능하나, 자금 신청은 전입한 이후에 가능하다. 농업 외 타 산업분야에 전업적 직업 또는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경우 대상에서 제외되며,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대상자가 확정된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에 오는 24일까지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외에도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새내기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odrktma119@ekn.kr

임실군, 성장사다리 육성 ‘선도·돋움기업’ 2곳 선정

임실=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 임실군을 대표하는 식육가공업체와 건강보조식품 회사가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한 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4일 군에 따르면 임실군 식육가공 대표 기업인 ㈜친한F&B가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정하는 최고등급인 '선도기업'으로, 30년 전통의 건강보조식품 회사인 임실생약 영농조합법인은 '돋움기업'으로 각각 지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기술개발(R&D)과 공정개선,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각각 5년과 3년 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최근 (재)전북테크노파크와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사)캠틱종합기술원과 함께 '2024년 성장사다리 신규기업 지정 및 최고경영자 혁신포럼'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북자치도 주관 돋움·도약·선도기업 53개사와 중기부 주관 글로벌 강소기업 4개사를 포함하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성장사다리 신규지정 기업 57개사가 지정서를 수여한 가운데 임실에서는 이들 두 기업이 포함됐다.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체계'는 기업규모와 성장단계에 기초한 지역과 중앙정부 기업육성사업의 연계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을 돋움기업, 도약기업, 선도기업, 스타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의 5단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육성프로그램이다. 최고등급인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친한F&B는 지난 2018년부터 임실에서 식육가공업체로 첫발을 내디딘 후 임실군을 대표하는 식육가공업체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선정된 선도기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가능성과 지역 파급효과가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성장사다리 육성 프로그램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친한F&B는 지난 2019년 IFFA 독일 식육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다 메달을 획득하고 현재 임실치즈를 이용한 식육가공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임실군의 대표 브랜드인 치즈를 대내외에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지역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돋움기업으로 선정된 임실생약 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992년부터 약용작물을 연구·재배·가공하여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하는 30년 전통의 유망한 건강보조식품 회사로 각광받고 있다. 돋움기업은 기술 혁신성을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성장사다리 육성 프로그램 중 1단계에 해당한다. 임실생약은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을 통해 '임실 가시엉겅퀴'라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고 있으며, 이번 성장사다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분야에 지원을 받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기업은 이번 성장사다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공정 개선 및 마케팅 분야에서 지원을 받아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심민 임실군수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관내 기업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유망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관내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치즈 등 특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 판매함으로써 전국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bs-jb@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