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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게임으로 번지는 바이든 사퇴론…“기부 중단” vs “재선 노력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및 인지 능력 우려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후보직 사퇴를 놓고 찬반론이 더욱 격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잔류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치킨게임'(한쪽이 물러서지 않으면 둘다 죽는 극단적 대결)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후보직 사퇴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이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전능하신 주님이 강림해 선거를 관두라고 하시면 관두겠다"며 완주 의지를 보였다. 또 “나는 여전히 건강하다"며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 인터뷰에도 지지자들의 결집보다는 분열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바이든 대통령을 위한 수백만달러(수십억원)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로스앤젤레스 개발업자 릭 카루소는 6일 한 인터뷰에서 좀 더 확신이 들 때까지 바이든 대통령 재선 지원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루소는 대선 TV 토론에 낙담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ABC 방송 인터뷰가 이런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가 “바이든 대통령이 해야 할 명예로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월트디즈니 창업주 가문의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 등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선 후보를 교체할 때까지 민주당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선에 지원할 자금을 상원과 하원 선거로 돌리겠다는 기부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선택은 공멸 가능성을 부추기는 협박에 가깝다는 우려가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다.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부진은 상·하원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공개적인 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앤지 크레이그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효과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트럼프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지금까지 민주당 하원의원 5명이 이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선사업가 에이미 골드만 파울러는 이날 “나는 오랫동안 바이든 대통령 팬이었으며 그의 재선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추가로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 선거자금으로 40만달러(약 5억5천만원) 넘게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털 프라임타임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기부자인 앨런 패트리코프는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서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더 많은 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액 기부자 조언을 담당하는 민주당 전략가 드미트리 멜혼은 “TV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약간 피해를 줬지만, ABC 방송 인터뷰는 피를 멈추게 할 것"이라며 “재정적(기부금)으로나 개인적(기부자)으로나 두배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플랜 B'(대안)가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일부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한다면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또한 대선 후보로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일부 상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치킨게임을 서둘러 끝내려는 절박함이 관측된다. 이들은 민주당을 다시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기 위한 공개적인 노력에 들어갔다.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ABC방송 인터뷰가 끝난 뒤 “바이든은 우리나라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사퇴를 거부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클라이번 의원 등을 포함된 선거캠프 공동대표단과의 회의에서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저축은행, 포트폴리오 안정화 힘준다...‘새 활로 찾기’ 안간힘

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적자에도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고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를 중심으로 다수의 저축은행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과 연계한 신용대출을 공급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것이 대표적이다. 각 사들은 파킹통장을 출시하거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고객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7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29곳은 저축은행중앙회를 주축으로 최근 금융위원회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연계투자 허용' 관련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다. 해당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저축은행은 P2P업계의 기관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개인들이 온투업권에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가 신용평가모델(CSS)을 토대로 차주를 평가한 뒤 온투업체가 추천하는 고객에게 저축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는 구조다. 현재도 온투업법상 금융기관 연계투자를 허용하고 있지만, 금융사들은 건전성 규제, 대출규제와 같은 해당 업권법을 준수해야해 연계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초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규제개선방안 중 하나로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저축은행 등 기관투자를 허용하겠다고 예고했다. 대출한도는 채무자 대출금의 40%까지 가능하나, 저축은행 총 대출금액이 채무자 요청 금액의 40%가 넘을 경우 2개 이상의 저축은행이 안분 배분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실행한다. 해당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저축은행은 온투업계가 보유한 CSS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고객 모집 채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리스크 관리, 건전성 관리에도 긍정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P2P 업체는 자금조달 기능이 없기 때문에 신용평가모델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향후 고객 데이터가 축적돼야 구체적인 성패 여부도 알 수 있겠지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사업을 본격화하면 저축은행과 온투업계가 모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P2P금융 연계투자 허용 외에도 저축은행은 각 회사별로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고,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OK파킹플렉스통장'을 리뉴얼했다.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500만원 이하 분에 대해서는 연 3.5%(세전)의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뱅뱅 자동차담보 자동대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오는 8월부터 24시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확대한다. 해당 대출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3개워 만에 누적 대출액이 20억원을 돌파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2.1%포인트(p) 인하했다. 개인 신용대출보다 안전한 담보자산을 늘려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고, 고객들에게 이자 경감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가 실적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신규 사업 확대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부 상반기 한국은행에 91.6조 빌렸다…대출규모 역대 최대

정부가 지난 상반기에만 한국은행에서 91조원 이상을 빌려 부족한 재정을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법인세를 포함한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힌 상황에서 '신속 집행' 방침에 따라 상반기 재정 지출이 집중되자, 한은에 만들어놓은 '마이너스 통장'(일시 대출 제도)을 통해 급전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7일 한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갚지 않은 잔액은 총 1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상반기 6개월간 한은에 총 91조6000억원을 빌렸으며 이중 71조7000억원을 상환한 상태다. 한은이 과거 연도별 같은 기간과 올 상반기를 비교한 결과, 해당 기간 누적 대출 규모(91조6000억원)는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지난 상반기 대출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지출이 많아진 2020년 상반기(73조3000억원)를 크게 웃돌고, 대규모 '세수 펑크'가 현실이 된 지난해 상반기(87조2000억원)와 비교해도 4조4000억원이 많다. 지난 상반기 누적 대출에 따른 이자액 또한 1291억원(1분기 638억원+2분기 653억원)으로 역대 1위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으로, 이를 많이 이용할수록 쓸 곳(세출)에 비해 걷힌 세금(세입)이 부족해 재원을 '임시변통'하는 일이 잦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의결한 '대정부 일시 대출금 한도·대출 조건'에 따르면 올해 한도는 △통합계정 40조원 △양곡관리특별회계 2조원 △공공자금관리기금 8조원을 더해 최대 50조원이다. 상환 기한은 통합계정이 내년 1월 20일, 양곡관리특별회계가 대출일로부터 1년(단 2025년 9월 30일 초과 불가), 공공자금관리기금이 올해 12월 31일이다. 올해 일시 대출 이자율로는 '(대출) 직전분기 마지막 달 중 91일물 한은 통화안정증권의 일평균 유통수익률에 0.10%포인트(p)를 더한 수준'이 적용된다. 정부가 큰 규모의 자금을 일시 대출 형태로 한은으로부터 빌리고 이를 통해 풀린 돈이 시중에 오래 머물면 유동성을 늘려 물가 관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부족한 재정을 재정증권 발행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고 손쉬운 한은 일시 차입에만 의존할 경우, 국회나 국민이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재건하겠다” 英 스타머 정부 첫발…안팎 과제 산적

영국 총선에서 14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가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한 이후 숨 가쁜 일정을 시작했다. 보수 집권당 심판론에 기댄 압도적 여론의 지지를 발판으로 국정의 키를 쥐게됐지만, 그만큼 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며 집권 능력을 입증해야 할 시험대에 올랐다. 여기에 대외적 환경도 녹록지 않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보수당 리시 수낵 전 총리가 찰스 3세 국왕을 만나 사의를 표명한 직후에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로부터 정부 구성 요청을 받으면서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이어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취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영국을 재건할 것"이라며 “변화의 작업은 즉각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변화와 국가적 탈바꿈, 정치의 공공서비스로 복귀를 결연히 결정했다"며 “여러분이 자녀를 위해 더 나은 영국의 미래를 다시 믿을 때까지 정부는 매일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성장 둔화와 고물가, 공공서비스 위기 등 집권 보수당의 오랜 실정과 당내 분열에 실망한 민심을 반영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과 국가 재건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에 해결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한 부분은 모두 경제 성장 둔화와 재정 압박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은 사안들이다. 스타머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선거 기간 공약한 부의 창출과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 회복, 더 안전한 국경, 청정에너지 강화, 인프라 확충 등을 다시 열거하면서 영국을 재건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설 직후에는 앤절라 레이너 부총리 겸 균형발전·주택 장관,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 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 등 제1야당 시절 노동당에서 구성한 예비내각 인사를 대거 그대로 기용해 안정적이고 즉각적인 업무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새 의회 공식 개원식과 국왕의 국정연설(킹스 스피치·King's Speech)은 오는 17일 진행된다. 국왕의 연설은 정부가 작성하는 것으로, 이번 연설로 스타머 정부의 주요 정책 청사진과 입법 계획이 처음 공개된다. 스타머 총리와 노동당은 그간 지지층 확대를 위해 중도화 전략을 써왔고 이번 총선에서 이 전략이 먹혔지만, 진보 정당으로서 선명성과 집권당이 됐다는 현실 사이에 딜레마에 빠지는 상황도 잦아질 수 있다. 노동당이 총선 기간 인권침해 논란과 유럽인권재판소 충돌을 빚은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 폐기를 선언하면서도 이민이 지나치게 많다는 여론을 수용해 국경안보본부를 신설, 국경을 통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국제적으로도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으로 국제 정세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우파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시기에 중도우파 정부를 제치고 탄생한 중도좌파 정부라는 점에서 스타머 정부는 출발부터 부담을 안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선거 결과는 영국에도 중대하며 전 세계에 울림을 줄 것"이라며 “많은 국가에서 우익 포퓰리스트들이 약진한 시기에 국제적인 중도좌파 정당으로 영국 정치가 되돌아갔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스타머 총리는 먼저 '미국통' 데이비드 래미를 외무장관에,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내각에서부터 경력이 쌓인 존 힐리를 국방장관에 기용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가자지구 휴전 촉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스타머 총리는 곧장 정상외교 무대로 뛰어든다. 첫 무대는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다. 총선 정책공약집 대외정책 부분 맨 윗부분에 '나토 및 우리의 핵 억지력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이라는 공약을 내건 스타머는 이번 회의에서 나토 동맹국과 협력 강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밸류업 등에 업은 은행…BNK금융, 2분기 배당수익률 ‘최고’ 전망

정부가 기업 밸류업과 관련한 세제혜택안을 발표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상승에 더해 중간(분기)배당도 실시할 예정이라 주주환원 확대의 기대감도 커진다. 은행주 중에서는 현재 중간배당만 실시하는 BNK금융지주의 2분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KRX은행 지수는 884.41로 전일 대비 1.4% 상승했다. 은행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지난 2일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일 종가 대비 4일간 KRX은행 지수는 8.2% 급등했다. 지난 5일엔 주요 시중은행에서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KB·신한·하나금융지주 주가가 모두 전일 대비 올랐고,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와 BNK금융 주가도 상승했다. JB금융의 종가는 1만5860원으로 전날 대비 4.4%, BNK금융 주가는 8800원으로 0.1% 각각 올랐다. 은행주가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2분기가 끝난 지금 배당에 대한 관심도 크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주 중 2분기에 가장 많은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 비율)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BNK금융이다. BNK금융은 분기배당이 아닌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중간배당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BNK금융이 전년 동기보다 100원 높인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중간배당금만 고려한 배당수익률은 약 2.3%로 추산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경우 적정한 중간배당 규모를 찾아가는 시점이라 다소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중간배당이 이전 수준 대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NK금융을 제외한 KB·신한·하나·우리·JB금융은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2분기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0.7~1.2%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중 JB금융의 경우 올해 처음 분기배당을 도입해 1분기에 주당 105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JB금융도 장기적으로 균등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어 2분기에도 같은 수준의 분기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JB금융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기에 2분기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0.7% 수준으로 전망된다. JB금융 주가는 지난 2일부터 4일간 약 10% 상승했다. 이 가운데 BNK금융의 경우 빈대인 BNK금융 회장과 권재중 BNK금융 재무부문장(CFO) 부사장이 최근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주가 부양 의지도 피력했다. 빈 회장은 지난 1일 자사주를 단가 8190원에 총 1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빈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 수는 5만1885주다. 권재중 부사장은 지난달 25~28일 동안 주식 총 1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 자사주 수를 1만7000주로 확대했다. 앞서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가속화 방안은 주주환원 확대 기업의 세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 기업의 경우 직전 3개년 주주환원분 대비 5% 초과분에는 법인세를 5% 공제해준다. 주주들의 경우 배당 증가분에 대해 저율로 분리과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주환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은행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꾸준히 배당을 증가하는 기업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밸류업 공시를 계획하고 있는 은행주와 보험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세제혜택이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대형 은행보험과 금융지주 11개사의 올해 합산 법인세 절감액은 약 12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추가적인 명분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너무 많이 빠졌나…비트코인 시세 반등세, 6만달러 재돌파 넘보나

한 때 5만300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에 성공해 6만달러 재돌파를 넘보고 있다. 7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9시 5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9% 오른 5만7997.96달러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엔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10% 가량 상승했다. 2014년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의 채권자들이 14만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이달부터 상환받고 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 새 급락했다. 그러나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이 지난 5일 일부 채권자들에게 가상화폐를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이후에는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의 회복세는 그동안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억4000만 달러(1935억원)가 순유입됐다. 최근 2주간 가장 큰 규모다. 시장에서는 마운트 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단기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상환되는 14만개의 비트코인이 모두 시장에 나온다고 해도 이는 유통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 1천970만개의 0.7%에 불과하다. JP모건은 지난달 “마운트곡스 고객들이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비트코인을 대부분 7월에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이달에는 비트코인이 가격 압박을 받지만, 8월 이후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분양탐방]‘시세차익 3억’에 강남 생활권…동탄 마지막 민간단지

“시세차익이 3억원이 넘는 로또 청약단지라더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역도 멀지 않아 서울 강남 직장 출퇴근하기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40대 여성)." 최근 고금리와 높은 공사비 등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특히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도 역세권 단지들 중 분양권 상한제가 적용된 곳들은 '서울 전셋값'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 방문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 견본주택이 대표적 사례다. 이 단지는 동탄역 인근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다. 높은 시세 차익을 향한 기대감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분양 현장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룬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30대 신혼부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1층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살펴 보면서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상담 부스에서도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분양 상담을 받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오픈 첫날(3일)과 이튿날(4일)에는 각각 2500여 명이 다녀갔고 전화 문의가 끈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단지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2㎡ 기준 5억9423만~6억8237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84㎡이 6월 9억8500만원, '동탄역 파라곤' 84㎡은 5월 9억61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동탄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동탄역 인근 마지막 분양단지라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련된 설계도 장점이다. 1, 2층에는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견본주택 유니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1층에선 오피스텔 유니트 3가지 타입(전용 85㎡OA·B,86㎡OA) 중 2가지(전용 85㎡OA·B)타입을, 2층에선 아파트 유니트 4가지 타입(전용 63㎡A·B,82㎡A·B) 모두를 볼 수 있었다. 최대 5.1m 광폭 거실(아파트 전용면적 82㎡ 기준)을 적용해 탁트인 실내개방감을 연출한 것, 넓은 서비스 면적이 눈에 띄었다. 또 각 평면별 현관 수납장 및 복도 팬트리, 알파룸 등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제공했다. 오피스텔 형의 경우 일반 오피스텔에서 보기 어려운 마감재를 사용한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광폭(원목)마루 바닥재와 벽체 인테리어 판넬, 주방에는 세라믹 마감 및 프리미엄 조명이 적용돼 아파트 못지않은 수준의 고급화를 이뤘다. 한 40대 여성 관람객은 “엘리움이라는 브랜드가 익숙하지는 않아 평면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 평면 구성을 잘 한 것 같다"며 “수납공간이 넉넉한 것도 마음에 든다"고 만족해 했다. 한 30대 남성도 “아파트는 경쟁이 치열할 거 같아 오피스텔 청약을 고려하고 있는데 아파트 못지않게 잘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차대수는 넉넉한 편이다. 아파트에는 세대당 1.42대씩 총 662대, 오피스텔에는 세대당 1.44대씩 127대 등 총 789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계획돼 있다. 입지를 보면 동탄 역세권을 동서로 분리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때문에 현재는 동탄역까지 이동이 불편하다. 하지만 입주 전 동서 연결도로(6개)가 개통될 예정이라 도보 10분이면 동탄역에 갈 수 있다. GTX-A 이용 시 단지에서 40분 만에 강남까지 갈 수 있다. 동탄역은 SRT뿐 아니라 동탄트램 등 대규모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 단지 바로 앞 동탄유치원을 비롯해 여울초, 이산중·고교 등 각급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롯데백화점, CGV,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 조성이 안 되어 있는 점은 아쉬운 요소로 꼽힌다. 최근 신규 분양 시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하는 단지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단지 내 복리시설과 관련해 시설물, 냉난방기기, 집기류 등이 별도 제공되지 않고, 추후 시설 등도 입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분양현장 관계자는 “커뮤니티시설이 흥행 약점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추후 입주자협의회가 구성되면 입주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63㎡·82㎡아파트 464가구와 전용면적 85㎡·86㎡ 오피스텔 88가구 등 총 5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청약 일정은 8일 특별공급, 9일 1순위, 10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오피스텔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접수받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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