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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 인터뷰] “모두가 부자 될 수 있는 기회”…황현정 토스뱅크 PO가 말하는 ‘목돈굴리기’ 활용법

“국고채, 회사채와 같은 안전한 투자상품 중 만기가 짧은 상품 위주로 경험을 먼저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에서 만난 황현정 토스뱅크 자산관리(WM) 스쿼드(squad·팀) 프로덕트오너(PO)는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투자 팁을 이처럼 제안했다. 목돈굴리기는 2022년 8월 토스뱅크가 내놓은 WM서비스로, 제휴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채권 등 투자상품을 한 데 모아 소개해 주는 광고서비스다. 황 PO는 은행 고객이 많이 찾는 예금, 주식 말고 다른 투자상품도 많이 있지만, 시중은행에서 대부분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PB(프라이빗뱅커)가 WM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일반 금융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이런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가 목돈굴리기다. 목돈굴리기는 금융소비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투자상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목돈굴리기에서는 발행어음, 채권, 연금계좌 등 제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기존 상품 외 새로운 투자상품도 소개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발행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고 은행 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황 PO는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라며 “모두한테 공평하게 열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PO와의 일문일답이다. ― 토스뱅크의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간단히 설명해 달라. ▲은행 고객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투자상품 중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골라 소개해 놓은 서비스다. 은행 고객들은 주로 예금을 많이 생각하는데, 예금 금리보다는 조금 더 높은, 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품을 모아 보기 쉽게 만들었다. 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은 발행사가 망하지 않으면 원금 보장이 어느 정도 되면서 플러스알파(+α)의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 채권은 미국 국채 등 국채, 우량 회사채, 은행채 같은 안전한 상품 위주로 구성됐다. 이런 상품들을 모아서 안내하고 있다. 목돈굴리기에서 토스뱅크 역할은 좋은 상품을 선별해 소개해 주는 것이다. 목돈굴리기는 광고서비스이기 때문에 상품 가입은 연결된 제휴 증권사의 웹페이지에서 이뤄진다. ― 토스뱅크에서 처음 WM 업무를 맡으셨다고 들었다. 목돈굴리기도 기존에는 없던 서비스인데, 기획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토스뱅크로 오기 전에 한국씨티은행에서 근무하며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맡았다. 실제 WM 업무를 해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인 관심이 많았던 영역이다. 토스뱅크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굉장히 열려있는 조직이라 새로운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WM스쿼드 팀을 만들고 기획하면서 고민이 많았지만 '내 돈이라면 내가 정말 이 상품에 투자하고 싶을까'를 생각했다. 고수가 아닌 평범한 유저 입장에서 상품을 고민했고,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판단이 들면 소개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존의 금융상품 설명서나 약관 등에는 굉장히 어려운 단어들이 사용된다.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만들면서 어려운 내용들을 손쉽게 알려주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관성적으로 쓰는 용어들을 쉽게 바꿔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증권사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토스뱅크의 장점은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들을 사용한다는 점이고, 토스뱅크의 기존 상품들과 결이 맞도록 목돈굴리기 서비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 목돈굴리기가 출시된 후 약 2년이 지났다. 실제 성과는 어떤가. ▲목돈굴리기를 통한 투자상품 판매 규모를 보면 작년 연말 기준 5조원이 넘었다. 현재(이달 15일 기준)는 9조원 정도다. 올해 들어서만 4조원 정도가 늘었다.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같다.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채권 규모가 23조1000억원 정도다. 상반기 목돈굴리기를 통한 판매 금액(4조원)에는 발행어음도 포함되기 때문에 채권만 보면 개인 투자자 채권 매수 중 10% 정도의 마켓셰어를 가지고 있다. ― 목돈굴리기를 처음 출시했을 때와 비교하면 제휴를 맺는 증권사들 반응도 달라졌을 것 같다. ▲한국투자증권과 처음 제휴를 맺었었는데, 당시에는 목돈굴리기 같은 서비스가 처음 나온 것이라 증권사도 우리도 약간 반신반의했다. 그때 우리는 토스뱅크 가입자들이 굉장히 액티브하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제공하면 분명히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처음에 발행어음부터 나왔는데 오픈하자마자 2000억원 특판 한도를 달성하고 결과가 좋았다. 이후 금방 채권 상품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현재 제휴된 증권사는 5곳인데 다른 증권사에서도 연락이 많이 온다. 5명 정도였던 WM스쿼드 인원은 15명까지 늘었는데 제휴하고 싶어 하는 증권사들이 많아져 대응이 필요해진 이유도 있다. 목돈굴리기로 투자상품 접근성을 낮췄다는 것이 확인되고 고객 만족도도 늘어나고 있어 이미 제휴를 맺은 증권사들도 추가 상품을 더 오픈하고 싶어 한다. 계속해서 제휴 확대가 이뤄질 것 같다. ― 목돈굴리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미국 국채가 가장 인기가 많다. 10명이 채권을 사면 3명이 선택할 정도다.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데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기준금리가 높기 때문에 한국 국채 대비 금리가 더 높아서 선택하는 것 같다. 만기가 짧아도 5% 정도가 나온다. 다음으로 1·2·3개월 등 만기가 짧은 우량 회사채들이 인기가 많다. 짧게 목돈을 굴리고 싶은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 목돈굴리기에 발행어음보다 채권이 더 다양하게 있다보니 채권의 판매 비중이 75% 정도를 차지한다. 발행어음은 25% 정도다. ― 목돈굴리기를 많이 찾는 이용자는. ▲목돈굴리기 사용자의 64%가 40대 이상이다. 토스뱅크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어린 사용자들이 많이 찾을 것 같지만 여윳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보니 40대 이상이 많이 찾는다. ― 목돈굴리기를 통해 처음 투자상품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어떤 상품부터 선택하면 좋을까. ▲처음 하는 분들은 선뜻 시작을 못할 수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본인한테 맞는 상품을 선택하기 쉽도록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 알람을 해주는 푸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목돈굴리기에서는 신상 상품이 매일 오픈된다. 어떤 종류의 상품이 주로 올라오는지 보고, 만기, 수익률, 발행사 신용등급 등을 보면서 감을 기르는 게 먼저일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어 처음 투자를 하려고 할 때 만기가 길면 겁이 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단기 상품 위주로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간이 짧은 국고채, 회사채 정도를 이용해 본 후 더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 흔히들 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는데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까. ▲금리 인하기에 채권 인기가 높아진다고 하는 것은 좀 어려운 개념이다. 채권 가격이랑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 금융소비자가 그렇게 채권을 트레이딩 하는 것은 어렵다. 나중에 팔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타이밍 맞추기도 어렵고, 회사채의 경우 유동성이 그렇게 크지 않아 원하는 판매 시간과 가격대를 딱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만기까지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금리가 떨어질 때는 만기가 긴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기가 길면 앞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져도 금리 인하 직전의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자금 사정이 허락한다면 1년이 넘어가는 상품에 투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목돈굴리기 상품을 보면 현재 발행어음보다 채권의 금리가 높다. 그럼에도 발행어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투자자의 익숙함이나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발행어음은 채권보다 중도환매가 더 편하다. 증권사 신용으로 만들어서 증권사가 파는 상품이라 투자자가 팔고 싶을 때 증권사에 팔면 된다. 채권은 증권사가 아니라 발행 주체의 신용으로 만드는 상품이라, 중간에 팔고 싶으면 시장에서 사고파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두 상품이 확정 금리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비슷하다. 반면 발행어음은 만기에 이자가 나오는데, 채권은 중간중간에도 이자가 나온다. 투자자가 두 상품의 구조를 잘 알고 잘 비교한 후 원하는 상품을 골라 투자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 목돈굴리기 상품 구성은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까. ▲발행어음과 채권 외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8월쯤 추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으면서 예금 금리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 목돈굴리기가 추구하는 방향은. ▲다양한 투자상품이 많이 있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예금 아니면 주식을 많이 생각하는데, 이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많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목돈굴리기 화면 제일 아래에 이용자가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걸 매일 확인한다. 유저들 목소리를 들으면서 어떤 걸 하는 게 좋을까 생각하고 토론한다. 현재 목돈굴리기 재구매율이 47%가 넘는다.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저들 얘기를 들으면서 만족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려고 한다. ― 황 PO의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토스뱅크는 학기제로 운영돼 지금 2학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WM스쿼드에서 2학기 목표를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위한 서비스'로 세웠다. 거창할 수 있지만,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서 다양하게 돈을 굴릴 수 있는 옵션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좋은 투자 상품은 이미 많이 있지만 정보가 제한돼 있다. 전담 PB가 있거나 유능한 PB를 알고 있지 않으면 고액자산가와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달라진다. 10만원을 갖고 있건, 10억원을 갖고 있건 모두한테 공평하게 열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위 정보처리기사, 2위 컴퓨터활용능력2급···무슨 순위길래?

최근 랭키파이가 분석한 트렌드지수 순위가 각종 매체에 소개되고 있다. 자체적인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트렌드지수를 분석하는 랭킹파이는 이날 IT관련 자격증 7월 3주차 순위를 살펴봤다. 해당 순위는 직전 주 (2024년 7월 8일~14일) 구글 트렌드지수, 네이버 검색량 등을 합산한 것이며, 7월 1주차 지수의 경우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IT관련 자격증 트렌드 지수에서 정보처리기사가 트렌드 지수 2,237포인트로 1위에 올랐다. 컴퓨터활용능력2급은 1,257포인트로 전주보다 30포인트 하락해 2위를 차지했다. 컴퓨터활용능력1급은 836포인트로 전주보다 65포인트 하락해 3위를 차지했다. 4위 워드프로세서는 790포인트, 5위 정보처리기능사는 755포인트, 6위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442포인트, 7위 정보보안기사는 385포인트, 8위 정보처리산업기사는 342포인트, 9위 네트워크관리사2급은 277포인트, 10위 데이터분석준전문가는 242포인트이다. 11위는 MOS, 12위 리눅스마스터2급, 13위 AWS자격증, 14위 리눅스마스터1급, 15위 CISA, 16위 CCNA, 17위 데이터분석전문가, 18위 정보보안산업기사, 19위 CISSP, 20위는 OCA가 차지했다. 성별 선호도 분석 결과 1위 정보처리기사는 남성 53%, 여성 47%, 2위 컴퓨터활용능력2급은 남성 27%, 여성 73%, 3위 컴퓨터활용능력1급은 남성 35%, 여성 65%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도에서는 정보처리기사가 10대 2%, 20대 60%, 30대 25%, 40대 7%, 50대 6%로 나타났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포커스] 고양시 독서문화 개발 ‘다양’…국비 0.95억 획득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도서관센터는 매년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등 총 10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9500만원 사업비를 확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1일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도서관 인프라를 활용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인문학에 담긴 가치와 지혜를 배우고 삶의 질을 높여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 4개 도서관에서 '길 위의 인문학' 운영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강연, 체험, 지역 인문자원 탐방 등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삼송, 행신, 아람누리, 덕이도서관이 선정돼 약 4000만원 국비를 확보했다. 삼송도서관은 '기후 발자국, 우리동네 안부 묻기'를 주제로 기후위기에 직면한 자연 속 생물들과 우리가 사는 마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강의는 습지, 하천, 시장과 텃밭 등을 체험하는 다양한 생태학습과 토론으로 구성되고 내달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행신도서관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신화 속 동아시아(알쓸신동)'를 통해 고양의 문화적 맥락을 짚어본다. 내달 23일부터 시작할 계획으로 추후 샤머니즘 박물관 탐방까지 예정돼 있다. 아람누리도서관의 '인문에 입문하다: 금서, 시대를 말하다'는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다. 국내외 금서를 살펴보며 지정된 배경, 문학과 사회의 관계,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삶 등을 탐구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꾸준히 독서모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28일부터 덕이도서관은 '이과 남자의 과학 토크'를 시작했다. 독실 과학평론가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주제는 △기묘한 세상-양자역학 이해하기 △녹색 세계사 △SF 소설과 영화에 나오는 과학 등이다. 오는 25일부터 5~8회차 강의를 시작한다. 모든 프로그램 신청은 고양시 도서관센터누리집(goyanglib.or.kr)에서 가능하다. ◆ 삼송-풍동-일산도서관 '지혜학교' 진행 '길 위의 인문학'이 일반 과정이라면 '지혜학교'는 인문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배우는 대학 교양과목 수준의 심화 프로그램이다. 여러 인문학 교수진과 강사들 협의로 강의가 마련됐고, 올해는 삼송, 풍동, 일산도서관이 선정돼 지혜학교를 운영한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삼송도서관의 '10가지 주제로 보는 한국사 이야기'는 나무, 음식, 건축, 풍수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사 흐름을 살펴본다. 각각 영역에 관련된 유물과 사건 등을 찾아 발표-토론하는 참여형 수업으로 참여자 흥미를 유발해 우리 문화 특징과 우수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풍동도서관은 '철학을 건너,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동서양 문화의 철학적 배경과 관점의 차이 등을 탐구한다.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강규호 연구교수가 강의를 진행한다.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간 화합을 도모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데 방점을 둔다. 일산도서관은 책 문화에 관심을 갖고 국내외 다양한 공간 사례를 살펴보는 '책 문화 공간과 도시 인문학'을 운영한다. 최준란 한국외대 겸임교수가 9월까지 강의를 진행하고 문화적 도시재생 역할을 하는 책 문화 공간에 대해 알아본다. ◆ 독립영화-마술쇼-웹툰, 문예 프로그램 풍성 고양시립도서관은 각종 문화예술 관련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신원도서관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경기인디시네마 공동체상영지원 사업에 선정돼 독립영화 작품 상영료를 지원받고, 지난 13일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높빛도서관은 경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2024 거리로나온예술(찾아가는 공연)에 선정돼 경기도민 문화향유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40명을 대상으로 18일 높빛도서관 4층 그라운드10에서 '마술 한 스푼, 마임 한 꼬집' 공연을 진행했다. 주엽어린이도서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년 문학 기반시설 상주 작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 연속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면서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도서관은 작가의 집필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엽어린이도서관은 국비 2600만원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만화 '올해의 미숙'을 발간하며 등단한 정원 작가를 상주 작가로 선정했다.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재미와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주 작가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내용은 주엽어린이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고정비 줄줄이 인상…소상공인 ‘폐업 고민’

여름철 냉방비 부담에 배달수수료 인상, 가스비 인상까지 겹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늘어나는 '영업 고정비 지출'에 올해 하반기 기대했던 기준금리 인하마저 미국 대통령선거 여파로 불투명해지면서 하반기 가게 운영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진 상태다. 따라서, 향후 영업을 놓고 폐업까지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속출하는 형국이다. 더욱이 내년도 최저임금마저 소폭이지만 업계의 동결 바람과 달리 인상돼 자영업자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당장 오는 8월부터 배달앱 '배달의 민족' 중개 수수료가 9.8% 인상되는 데다,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가스 요금도 6.3% 인상될 전망이다. 3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되긴 했지만, 여름철 냉방비 부담이 큰 데다 4분기에 전기요금 인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 통계에서 올해 1분기(1~3월) 서울지역 생활밀접업종(외식업, 서비스업, 소매업) 폐업률이 2.9%를 기록하며 개업률(2.1%)을 웃돌았다. 전체 폐업 수는 1만7370곳이다. 특히, 외식업종 폐업률은 2022년 3분기(4.7%)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4%대 안팎에 이르고 있다. 올해 1분기 외식업 폐업점포 수도 5922곳으로 폐업률 4%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1분기와 2분기 폐업률은 2.7%였다. 소상공인의 줄폐업에 따른 우려는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 최대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에는 폐업을 예정하고 각종 기물을 판매하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분위기다. 한 글쓴이가 “이달부터 폐업을 준비 중인데 중고거래 사이트에 내놔도 잘 팔리지 않는다. 헐값에 넘기기는 너무 아깝다"며 고민을 토로하자, 해당 글에는 “지금 폐업이 차고 넘쳐서 황학동(주방용품중고시장)에서도 매입을 잘 해주지 않는다"며 “고물상에 던지느니 밥값이라도 번다는 심정으로 팔아야 팔릴 것"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폐업을 위해 기물을 파는데 지금 정말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고 폐업기물 업체에서 견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폐업률 상승은 외식업계 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체 사업체의 폐업 수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수직상승하고 있다.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6487명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업계에선 무엇보다 금리인하와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5월 신규 기준 연 4.85%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3.91%)보다 1%포인트 가량 높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후속 대책으로 정책자금이나 저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의 경우, 대출의 원금 상환 기간이 도래한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의 여파가 겹친 상황에서 이자 납부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종합대책'에 환영의사 표하면서도, 금리부담 낮추기 위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출신으로 국회에 처음 입성한 오세희 의원은 지난달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 방역조치 시행 기간 중 금융기관이나 정책자금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부채경감을 위한 금융지원 특별조치법안'을 내놨다.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 논의 역시 국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8일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25만~35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의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민생회복지원금법)'은 야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여당은 '포퓰리즘'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이르면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4] 소프엔티 “고어텍스 대체소재로 환경·기술 일석이조”

등산복 등 아웃도어 용품에 사용돼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방습 소재인 고어텍스는 자연 분해 불가, 인체 축적 시 발암 유발 등의 문제로 오는 2026년부터 유럽에서 수출 및 제품화가 금지됐다. 소재 스타트업 소프엔티는 고어텍스를 대체하기 위한 폴리우레탄(PU) 기반 나노섬유를 개발한 기업으로, 기존 고기능성 소재는 만족시키지 못했던 통기성까지 갖춘 '비블로텍'을 제조하고 있다. 소프엔티가 개발한 '비블로텍'은 10㎚ 이하 초극세섬유인 나노섬유를 그물구조로 가공한 나노멤브레인을 이용한 신소재이다. 현재 소프엔티는 나노멤브레인을 부직포 등의 섬유에 합지하는 방식으로 전자제품 등 산업용이나 메디컬 필터로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한설아 소프엔티 대표는 “산업용 섬유 시장 지배 소재인 고어텍스는 '영원한 화학물질'이라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TFE)으로 오는 2026년부터 유럽 화합물질 관리제도 규제 대상이 돼 사용이 금지된다"면서 “과불화화합물을 사용한 필터·벤트 대체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이를 만큼 크다"고 말했다. 소프엔티가 시장 진입을 위해 개발한 대체 소재인 '비블로텍'은 △통기성 △친수성 △유해물질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기존 고기능성 소재도 성능을 맞추지 못한 까다로운 테스트에 통과했다. 또한, 기업 의뢰가 들어올 경우 목적과 원하는 성능치에 맞춰 생산이 가능하다. 바이오 산업 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경쟁기업 대비 가격이 낮고 소재 질을 일정하게 맞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소프엔티는 지난해 10월 비블로텍 본격 사업화에 들어가 △메디컬(의료, Medical) △인더스트리(Industry, 산업) △어페럴(Apparel, 의류) 세 분야로 나눠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메디컬과 인더스트리에 집중해 사업 확장 중으로, 메디컬은 국내 중견기업과 의료기기 전문업체·대형병원 등 약 13개 업체와 검증(POC)을 진행해 납품을 시작했다. 인더스트리 분야는 내년 2분기(4~7월)에 매출 발생 예정이다. 한 대표는 “소재 납품은 최적의 조건을 맞춰 진행하는 거라 단발성 매출이 아닌, 지속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메디컬 필터 특정 부분의 경우 한국에서만 시장 30%를 점유할 수 있다고 보고 납품을 시작해 현재 비급여 등록을 위해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엔티가 고기능 소재인 '비블로텍'을 개발한 것에는 한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는 배경이 있다. 한 대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섬유의류기술지원센터 R&D(연구개발) 6년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사업 기획의원 △산자부 지식경제기술혁신평가단 평가위원 등 이력을 보유한 소재분야의 전문가이다. 최진현 경북대학교 바이오섬유소재학과 교수에게 기술이전을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소프엔티는 △한·미·중 나노섬유 제조 원천기술, 친환경 복합 항균 나노섬유 제조기술 등 16건 특허 보유(출원 포함)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스타트업 100 선정 △2023년 스마일테크 유망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산자부·중기부 국가 R&D 5건 △FDA, ISO 9001, GRS 인증 등을 획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소프엔티는 향후 소재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시리즈 A 목표로 최적의 기계 설계를 설정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나노멤브레인은 주사기로 나노섬유를 뿌려 막처럼 생성하는 방식으로, 두께가 균일하지 않거나 용액이 튀어 구멍이 날 수 있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기존의 방식과 다른 자체 생산 기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기를 들여오는 시점에는 가장 퀄리티 높은 섬유를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프엔티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난해 신소재 전시회인 독일 뮌헨 퍼포먼스 데이에 참가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행사에도 2년 연속 참여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해외 메디컬 및 산업용 소재 전시회에도 나갈 계획이다. 단, 국내 대기업에 납품할 경우 국내에서 다수 물량을 소화하고 해외 수출을 함께 꾀할 수 있어 국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이 더 우선 순위라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한설아 대표는 “나노섬유 시장·과불화화합물 대체 소재가 적용된 필터·벤트 소재 시장에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탑(Top) 5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는 2027년에는 IPO(기업공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농어촌공사 “AI로 물관리, 가뭄·홍수 기상이변 대처”

최근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AI), ICT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일상화되고 있는 기상이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내년부터 하류부에 주거밀집지역 등 침수시 인명·재산피해가 클 수 있는 중·소규모 저수지(저수용량 30만㎥이상) 26곳을 선정해 물넘이시설, 배수갑문 등 홍수예방시설을 설치하는 '중·소규모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년 처음 시작하는 사업으로 현재 전남 화순 서성저수지와 경북 영천 고경저수지에서 시범적으로 기본계획 및 세부설계를 추진 중이며 내년 26개 저수지에 대한 사업 예산을 확보한 이후 대상 저수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전국 대규모 저수지(저수용량 500만㎥·유역면적 2500㏊이상) 중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47개 저수지 전체에 대한 '대규모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시행, 현재 42개 저수지는 개보수·신규 예방시설 설치 등을 완료했으며 5개 저수지는 진행 중이다. 이밖에 농어촌공사는 논콩 등 타작물(논에서 재배하는 벼 이외의 작물)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타작물 재배 농지의 침수를 원천차단하는 배수개선사업, 저수지 퇴적물을 파내 저수용량을 확대하는 저수지 준설사업, 기상청 예보에 따라 저수지 수위를 예측해 방류량을 조절하는 시스템 등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기존 농업용 저수지와 배수장은 노후화된 시설이 많아 빠른 속도로 심화되는 기상이변에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 3429개소 중 88%인 3024개소는 설치된지 30년 이상 돼 재해대응능력이 약하고 아예 농업용수공급 목적으로만 설계돼 홍수조절능력은 없는 곳도 많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056개 농업용 배수장 역시 노후화된 곳이 많다. 일례로 지난 7~10일 누적강수량 419.5㎜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남 논산지역의 경우 아호배수장이 침수돼 농어촌공사는 고압전기시설의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배수장 전원을 차단하고 배수펌프가동을 중단했다. 이 강수량은 '50년 빈도(50년 사이에 올 수 있는 가장 큰 비)' 수준으로, 당초 20년 빈도로 설계된 아호배수장의 배수시설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를 막기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달 초 행정안전부 '2024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안전관리분야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을 정도로 재난관리에 공들이고 있지만 광범위한 노후 인프라와 한정된 예산으로 빠르게 심화되는 국지성 돌발 가뭄·홍수에 대처하기엔 한계가 있는 셈이다. 농어촌공사는 배수장을 전수조사해 침수 위험이 높은 시설은 예산을 확대해 전기시설을 이전하고 노후 펌프도 교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저수지 수위 등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경보 체계를 효율화해 피해예방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로 저수지 수위를 예측하고 이를 하류부 주민·지자체 등 당사자에게 적시에 전파하는 '인공지능 기반 홍수 예·경보 시스템' △ICT 기술을 활용한 배수시설 누수 등 원격감시·제어시스템 △용·배수 SOC 3차원 디지털 공간정보 시스템 △지하수 관측망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난 7~10일 4일간 충남·경북 등 침수우려지역을 중심으로 571개소 배수장을 가동하고 본사 재난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3900여명의 직원이 비상가동체계를 유지했다"며 “예기치 못한 기후 재해로 인한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농업 SOC 시설의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믿고보는 미국장… 관련 ETF에 개인들 매수세 줄이어

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및 미국의 대형 테크(Tech)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발표 등으로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예상되고 있어 이들 ETF에 꾸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TIGER 미국S&P500 ETF'를 1567억4000만원,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를 1444억400만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는 개인 순매수 기준 각각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린 수치다. 특히 TIGER 미국S&P500 ETF에는 지난 6월 1일 이후 30거래일 넘게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에 896억7800만원, 'KODEX 미국S&P500TR'에는 654억500만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다. 이는 최근 미국 증시가 테크주를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비교적 지지부진한 흐름의 국내 증시보다 해외주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큰 반면 미국 증시는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정비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하기가 용이하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일부 종목 대신 ETF를 통한 분산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국 내 대형 테크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더해지면서 이들 ETF에 꾸준한 자금유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시장에 있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꼽힌다. 그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내 1회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분위기가 팽배했으나 최근 물가 압력이 낮아지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두 차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시중에 저금리의 자금이 풀리면서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늘린다. 이는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양지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과 12월 추가 인하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9월 인하에 대한 직접적인 시그널이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은 임금 상승률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판단중이고, 2분기 이후 유로존 수요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상승과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미국 ETF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는 미국 기업 직접투자 규모를 보면 테크주에 대한 기대감을 알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TESLA) 주식을 146억3749만 달러를 보유중이며 엔비디아(NVIDIA)와 애플은 각각 124억5710만 달러, 52억2960만 달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고, 한국에서도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것"이라며 “TSMC가 다음 분기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한 신호를 보이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전망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며 빅테크 관련주들의 조정이 이뤄졌다"며 “중소형주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단기간에 변동성이 지나치게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빅테크 실적발표를 계기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돼 선순환 흐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김이배號 제주항공, 또 다시 이스타항공 M&A 나설까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장)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을 시사했다. 필요한 경우 인수·합병(M&A)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어느 경쟁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와 그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CEO 메시지를 통해 “항공 산업 구조 변화와 관련,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항공사의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사모 펀드(PE)들은 언젠가 투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향후 M&A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M&A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필요 시 적극 뛰어들겠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김 대표 발언의 요지는 통합 진에어와 PE들의 엑시트에 따른 시장 재편에 대비해 기존 사업 모델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적기에 적극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기업 결합은 9부 능선을 넘어감에 따라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통합 진에어'로 거듭나면 기재 반납이 없다는 가정 하에 58대를 보유한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 1위로 단숨에 올라서게 된다. 현재 제주항공은 737-8 등 고효율 신 기재를 들여오고 있지만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사정 탓에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 시점 총 41대로 경쟁 우위에서 통합 진에어에 밀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김 대표의 발언은 통합 진에어의 급성장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재무본부장 출신인 김 대표는 평소 비용 절감에 따른 경영 효율화를 추구해왔다. 그런 만큼 평소의 경영 방식이나 기질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이 보유한 737 계열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LCC 중 737 계열 여객기를 운용하는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중심으로 뭉칠 회사들을 제외하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으로 압축된다. 티웨이항공은 회사 규모가 인수하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급격히 커졌다. 비즈니스 모델 변경에 따라 중장거리 여객기인 A330을 들여왔다는 것도 단거리·기재 통일을 추구하는 김 대표의 경영 기조와 맞지 않는다. 또 최근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지분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티웨이항공 2대 주주 반열에 올라서 경영권 분쟁의 소지도 있을 것으로 보여 굳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평이다. 한편 4년 전 인수 시도를 했다가 포기했던 이스타항공의 경우 매력적인 매물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 기재가 737-8이나 737-800 등 제주항공의 보유 기종과 동일하고, 과거 재무 부실을 모두 털어내 빚 없는 '뉴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나서다. VIG 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어 깔끔한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사가 있어 M&A 재시도에 나선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것은 이스타항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M&A와 관련,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 또는 거론되고 있지 않다"며 “김 대표 역시 역시 당사를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 VIG 파트너스 역시 3~5년 가량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어서 당장 매각할 방침은 아니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한편 한계점도 뚜렷하다. 모기업인 AK홀딩스를 위시한 AK그룹은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상 그룹의 '소년 가장'인 제주항공이 M&A의 주역이 돼야 하는 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제주항공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 상품의 총합은 4018억원이다. 이스타항공의 재무 건전성이 확실하고 사세도 꾸준히 커지고 있어 업계 추산 가치는 3000억~4000억원에 이른다. 때문에 이스타항공을 염두에 두되 당장 적극 행동에 나서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어 향후 제주항공 김 대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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