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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지모네타, 비상장 금융회사를 포함한 금융업종 총 149개사 ESG 평가 결과 발표

ESG 평가 및 인덱스 개발 전문회사인 이에스지모네타주식회사(대표 이재광)은 금융기업 중 상장회사 76개와 사업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비상장 금융회사 73개사, 총 149개사의 ESG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4년 5월 31일 기준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 24년 4월 말 주주총회 결과 보고서, 각 기업 발표 지속가능보고서,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자료 외 다양한 공시자료를 분석하였으며 특히 환경 데이터가 존재하는 기업은 46개 사로 확인되었다. 이번에 평가한 금융업종 149개 대상 기업 중 상장회사는76개 사로 A+에서 C 등급까지, 비상장사는 73개 사로 B+에서 C 등급까지 평가 등급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최고 등급인 A+를 받은 회사는 전체의 3%인 4개 사이며, A등급을 받은 회사는 9개 사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상위 10개사는 미래에셋증권(A006800), NH투자증권(A005940), SK증권(A001510), KB금융(A105560), 한화투자증권(A003530), BNK금융지주(A138930), 삼성화재(A000810), 현대차증권(A001500), 신한지주(A055550), 삼성증권(A016360)의 순이었다. 상장 금융지주사의 ESG 평가 상위 5개사는 KB금융(A105560), BNK금융지주(A138930), 신한지주(A055550), DGB금융지주(A139130), JB금융지주(A175330)였다. 세부 업종별 상위 5개 사를 살펴보면, 은행 업종에서는 KB금융(A105560), BNK금융지주(A138930), 신한지주(A055550), DGB금융지주(A139130), 기업은행(A024110) 순으로 나타났고, 보험 업종에서는 삼성화재(A000810), 한화손해보험(A000370), 한화생명(A088350), 미래에셋생명(A085620), 삼성생명(A032830) 순이며, 증권업종에서는 미래에셋증권(A006800), NH투자증권(A005940), SK증권(A001510), 한화투자증권(A003530), 현대차증권(A001500) 순이었다. 상장 및 비상장 금융회사를 종합하여 금융그룹간 등급점수를 종합하여 비교한 결과, ESG 총 등급은 신한금융그룹,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KB금융그룹, 환경(E) 부문은 NH그룹이, 사회책임부문(S)은 BNK금융그룹이 각각 가장 좋은 평가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배구조(G) 부문의 점수에 비해 사회책임(S) 및 환경(E)부문의 점수가 낮아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이에스지모네타 관계자는 “비상장을 포함한 금융회사의 ESG 평가 결과를 보면,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금융그룹이 비상장회사의 환경부문 공시의 미흡으로 전체 평가가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라며 “금융그룹의 경우, 상장 기업만의 평가와 비상장 기업을 포함한 평가 간의 순위가 다르며, 비상장 기업의 환경부문에서의 공시범위 및 빈도가 평가 순위의 중요한 요인으로 파악되었다."라고 평가 결과를 설명하였다. 이에스지모네타 이재광 대표는 “이번 평가를 통해 비상장 금융회사를 반영한 금융지주사의 ESG 평가 필요성을 확인하였다."라며 “특히 국내시장의 밸류업 및 관련 지수의 산출에 비상장 금융회사의 평가를 포함한 ESG 평가가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는 이에스지모네타 홈페이지(www.esgmoneta.co.kr 및 www.esg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예보, MG손해보험 재매각 나선다…인수제안서 내달 8일까지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최근 3차 매각 시도에서 고배를 마신 MG손해보험의 재공고에 나섰다. 31일 예보는 내달 8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 접수를 받는다고 공고를 통해 밝혔다. 제한경쟁입찰이며 주식 매각(M&A) 또는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의 이전(P&A) 방식 중 인수자가 원하는 거래 구조를 선택할 수 있다. 예보는 최종인수제안서 및 첨부서류 등에 대한 심사를 거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예보는 금융위원회 업무위탁을 받아 MG손보의 공개매각을 진행 중이다. 인수자 지정 관련 매각주관사 삼정회계법인이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매각 본입찰에 나섰지만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불발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에도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화순군 여성단체, ‘직장 내 성희롱 논란’ 화순문화원장 직위해제 촉구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남 화순군에 소재한 한 여성단체가 31일 오후 화순군청 앞에서 생활문화센터 직장내 성희롱 가해자인 화순문화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연지·김지숙 화순군의원, 관내·외 여성단체 회원 2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5월 화순생활문화센터 직원이 센터장인 문화원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광주노동청과 국민신문고에 신고 접수됐으며 피해자는 문화원장을 형사고소했고 수사 결과 검찰에서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됐고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군청은 피해자와 분리조치로 원장의 업무정지 처분을 권고했지만 문화원은 자체 이사회도 없이 부원장의 직권으로 문화원장의 업무복귀를 결정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상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을 추행한 죄는 중범죄이며 공무원도 성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퇴출이고 권력형 성폭력에 대해서는 그 처벌을 더 강화하고 있다. 화순문화원은 화순군으로부터 1억7000여 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화순생활문화센터 또한 1억6000여만 원의 예산을 받아 위탁운영하고 있다. 군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의 문화원장이 강제추행으로 벌금 300만원을 검찰로부터 고지받았는데 어떻게 업무복귀를 결정할 수 있는가"라며 규탄했다. 아울러 “의향과 예향을 바탕으로 하여 화순군의 전통을 지키는 단체인 문화원 이사회가 성범죄 사실을 감싸고 돈다면 화순군에 먹칠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자체의 자정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며 “성범죄와 비위 사실에 안일하게 대응하는 화순군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순문화원장이 피해자와 군민에게 사죄하고 자진사퇴할 것, 여성친화도시 화순군의 이미지 실추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 문화원장을 직위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화순군은 성범죄 물의를 일으킨 단체에 보조금을 중단하고 성범죄 물의에 대해 사죄 없는 단체에 민간위탁을 취소하라"며 성희롱가해자 업무복귀 반대와 관리감독기관인 화순군의 직접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leejj0537@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티메프 대주주·경영진에 확실한 책임 물어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티몬,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전자상거래 및 전자지급결제 분야에 신뢰할 수 있는 거래질서와 엄격한 규율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티몬, 위메프의 대주주와 경영진에는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취임 첫날인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티몬, 위메프 사태로 인해 많은 소비자와 판매자 분들의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무엇보다도 신속한 수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업체에 대해 56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 공급을 비롯해 기존 대출 만기연장, 소비자에 대한 결제 취소·환불 지원 등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정산지연 피해업체와 환불불편 등을 겪는 소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원대책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겨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병환 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공한 티몬·위메프의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해서는 확실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감독과정과 현장점검을 통해서 파악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는 등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자상거래 및 전자지급결제 분야에 신뢰할 수 있는 거래질서와 엄격한 규율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태로 드러난 e-커머스 영업, 관리·감독상 문제점을 원점에서 철저히 재점검하고, 제도개선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정무위원회 등에서 제기된 정산자금 안전관리, 정산주기 단축 등 판매자, 소비자에 불리한 영업관행을 개선해 e-커머스 산업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에 대한 관리·감독상 미비점도 개선해 PG사의 건전경영이 확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e-커머스가 상거래유통, 지급결제가 중첩된 업종인 점을 고려해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유관기관, 시장 참여자들과 긴밀하게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금융시장 4대 리스크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을 꼽았다. 이 중 가계부채와 관련해 그는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계획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제재와 처벌을 더욱 강화해 사실상 다시는 금융권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며 “불완전 판매, 불법사금융, 불법공매도, 불공정거래 등 금융업권별, 금융시장별로 위법, 부당행위를 분석해 사전 예방과 사후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음료 부진’ 롯데칠성…제로탄산, 너만 믿는다

롯데칠성음료가 음료사업 수익 하락에 '제로(0) 탄산' 중심으로 제품군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소비 감소 폭이 큰 주스 제품 설비를 매각하는 대신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제로탄산 제품군 확대로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3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음료부문 매출은 537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26.0% 줄었다. 에너지·스포츠음료 호조에도 탄산·생수·커피·주스 등 주요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7%대 줄어든 여파다. 상반기로 시야를 넓혀보면 1~2분기 매출은 9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68억원에서 593억원으로 31.6% 떨어졌다.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음료사업 연매출만 2조200억원을 내건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슬아슬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영업이익도 당초 연간 목표치인 18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사업부문 손질에 속도를 높이며 실적 향상을 꾀하는 모습이다. 소비가 부진한 제품군 생산 설비를 정리하거나, 시장 빅(Big) 트렌드에 발맞춰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한 것이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주스 약 1000톤(t) 규모 탱크 6개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평택 소재 안성공장 인근에 마련된 설비로 식품용 과일농축액 등을 저장하는 탱크다. 매각 마감일은 8월 13일로 아직 매입 의사를 드러낸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 매각에 따른 제품 단종 역시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건강 우려로 저당·무(無)당 제품 선호도가 올라가는 대신 주스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원료 탱크를 매각하게 됐다"면서 “이상기후로 오렌지 등 재료 수급이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체 매출에서 주스사업 비중은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성장세에도 해당 카테고리 매출의 약 76%를 차지하는 내수 매출이 하향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840억원을 낸 롯데칠성음료의 주스사업 매출은 이듬해 1760억원, 지난해 18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에서 사업 비중은 7.8%에서 6.7%, 6.6%로 3년 새 1.2%포인트 줄었다. 주스 설비 정리를 통한 경영 효율화와 함께 음료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 3분기를 맞아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 라인 확대에도 공들이고 있다. 2021년 음료사업 매출에서 12% 비중을 차지한 제로 탄산은 지난해 30%로 급증할 만큼 롯데칠성음료가 집중 육성하는 카테고리다.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제로탄산 음료 시장 점유율 50% 달성은 물론 연매출도 지난해(2730억원) 대비 10% 오른 3000억 원까지 불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펩시 제로 카페인 2종, 칠성사이다 제로 그린, 펩시 제로 파인애플 등 제로탄산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였다. 이어 하반기에도 롯데월드와 협업한 탐스제로 한정판 출시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는 등 소비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인수보다 ‘자생력’ 택했나...함영주 회장 ‘非은행 활로’ 시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계열 보험사에 자금을 투입하며 비은행 강화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회사와의 인수합병보다 기존 회사 가치 상승에 집중하고 있단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 이후 성과에도 이목이 모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에 3000억원 가량의 자금 투입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며 이같이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회사별로 각각 하나생명 2000억1600만원, 하나손해보험 999억8244만원이다. 하나금융이 하나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유증 후 지분변화는 없지만 하나손보에 대한 지분율은 89.59%에서 91.44%로 높아진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투자로 그룹 내 취약점으로 꼽히는 비은행 부문의 강화 방향성을 한층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부문장(CSO)은 상반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에 대해 “(비은행 계열사의) 자체적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기에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금융 내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타 금융지주사와 비교하면 보험사, 카드사 규모가 작아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현재 하나생명과 하나손보는 그룹 내 기여도가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하나생명은 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억원(29.8%) 감소했고, 하나손보는 156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룹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늘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지만 보험계열사의 기여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KB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기록한 순이익이 5720억원인 점을 보면 계열사 내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협생명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1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억원(15.8%) 증가하면서 1000억원대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하나금융 연간 실적에 있어 비은행이 아쉬운 부문으로 꼽힌 만큼 보험계열사 성장성 확대는 함 회장에게 미룰수 없는 숙제로 꼽히고 있다. 비은행 강화 기조와 동시에 은행 의존도는 점차 낮춰가고 있다. 하나은행 기여도는 상반기 100.1%에서 84.6%로 15.5%p 감소했다. 하나증권이 같은기간 131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9% 상승하며 은행·비은행간 비중 맞추기에 힘을 보탰다. 비은행 성장성 확대가 과제로 떠오른만큼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 키우기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제기됐지만 우선은 내실 중심 경영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함 회장이 꾸준히 자회사에 자본 확충을 단행해 오면서 자금여력이 떨어진 것도 그의 방향성과 무관치 않단 해석이다. 우리금융지주가 포스증권 인수를 통한 증권업 진출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의 적극 검토에 나서는 광폭행보와 비교하면 사뭇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다. 최근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고평가 논란과 매각 실패 등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무리한 자금 투입을 통한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하나금융이 앞서 KDB생명과 롯데카드 인수에 관심을 보여 온만큼 M&A 전략에 대해 완전히 가능성을 닫지는 않고 있다. 인수전략과 관련해 양 부문장은 “그룹 내 있는 비은행들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체계적으로 잡아주고 있지만 스스로는 한계가 있어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제휴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자생력이 있고 그룹 내 시너지나 본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자본 효율성까지 고려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이 앞으로도 보험사 인수보다 내실을 쌓는 방향을 택한다면 하나생명, 하나손보 자본건전성 확충부터 브랜드 경쟁력 제고, 영업력을 동시에 키워내 장기성장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투입된 자금을 통해 먼저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은 올 1월 말 킥스비율이 154.7%로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권고치 150%를 간신히 넘겼다. 하나손보의 경우 같은 기간 킥스비율이 129.3%로 하나생명보다 수치가 더 낮다. 하나생명의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4089억원으로 증자 후 6000억원대로 뛰어오른다. 킥스비율은 190%를 웃돌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손보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킥스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본확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아울러 자금이 투입되면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선과 영업력 강화에도 탄력을 받으면서 업계 내 비중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화재·물산, SK하닉·HD현대중공업·HMM, 엔켐·HLB 등 주가↑

3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2.50p(1.19%) 오른 2770.6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39p(0.27%) 오른 2745.58로 출발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곧장 상승 전환해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21억원, 기관은 4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1376.5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3일(1373.9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을 소화하면서 1일 새벽에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주는 초반 약세를 딛고 장 후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삼성전자(3.58%), SK하이닉스(3.02%)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3.18%), 삼성화재(3.47%), 삼성물산(3.33%), HMM(3.70%), 메리츠금융지주(2.06%), 한미반도체(1.94%)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HBM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3분기 내에 양산하고 12단 제품도 하반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향 HBM3E가 곧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반면 삼성SDI(-3.33%), LG에너지솔루션(-2.70%), POSCO홀딩스(-2.23%), 포스코퓨처엠(-1.86%) 등 이차전지 관련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약세였다. 이는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는 율촌화학(-18.77%)과 맺었던 1조 4000억원대 규모 알루미늄 파우츠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0%), 유통업(2.62%), 전기전자(2.22%), 보험(2.16%), 비금속광물(2.05%), 운수창고(1.76%), 전기가스업(1.69%)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02%), 철강금속(-0.98%), 운수장비(-0.42%)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3p(0.08%) 내린 803.15로 마쳤다. 지수는 1.78p(0.22%) 내린 802.00으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여 약보합 마감햇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4.05%), 에코프로(-3.95%), 에코프로에이치엔(-2.45%)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6.6%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둔화와 변동성을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캐파) 조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클래시스(-6.50%), 리가켐바이오(-5.38%), 펄어비스(-4.18%), 알테오젠(-1.72%), 실리콘투(-1.34%) 등 시총 상위주 다수가 약세였다. 엔켐(4.80%), HLB(3.99%), 리노공업(1.7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381억원, 코스닥시장 6조 6407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부광약품, 조현병 치료제 출시 ‘흑자전환’ 기대감

부광약품이 OCI그룹 편입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에 이달 조현병 치료제 국내출시를 더해 '흑자 전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자회사의 신약 연구개발 지출로 연결기준 영업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별도기준) 모두 직전 1분기보다 증가한데다 조현병 치료제 실적기대감이 맞물려 하반기 흑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31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2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367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영업이익률 6.3%)를 나란히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승한 실적이다. 특히, 별도기준으로 2분기 연속 영업흑자로 상반기 총 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림으로써 OCI그룹 편입 이후 영업건전성 개선, 비용 효율화 등 구조조정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연결기준에서 2분기 매출 368억원, 영업손실 25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아직 적자구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상반기 전체 연결기준 매출은 712억원, 영업손실은 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기준 실적의 반등이 더딘 이유는 주요 자회사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매출보다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광약품은 적극적인 지분투자를 통해 덴마크 '콘테라파마', 미국 '제브라 테라퓨틱스', 싱가포르 '재규어 테라퓨틱스', 이스라엘 '프로텍트 테라퓨틱스' 등 국내 상위 제약사와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신약개발 자회사·합작회사·지분투자회사를 국내외에 보유하며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개발을 중단하는 등 일부 신약개발에 차질도 있었지만, 콘테라파마를 비롯해 국내외 자회사들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신약개발 투자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이 올해 하반기에 흑자전환의 계기로 기대하는 부분은 이달 1일 국내 출시 예정인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이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로 현재 미국 등 세계 5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이다. 라투다의 국내 임상개발 및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부광약품은 라투다의 국내 출시 첫해인 올해 매출 20억 원을 올린 뒤 내년 130억원, 2026년 160억원으로 매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 시장점유율도 올해 4%를 시작으로 내년 27%, 2026년 32%로 끌어올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항암제 및 단백질분해제 플랫폼을 활용해 3~5개의 합성(케미칼)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신약개발 전문 제약사의 전통을 되살린다는 포부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지난 5월 대표이사 직속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를 신설한데 이어 라투다의 마케팅 활동도 이미 시작했다"며 “라투다 등 전략품목의 영업강화와 비용절감·효율화를 통해 별도뿐만 아니라 연결기준으로도 영업흑자를 달성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티메프 사태’에 은행권 선정산대출 ‘불똥’...타 업체로 번질라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향후 은행권의 선정산대출 상품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는 물건을 팔아도 판매대금을 정산받기까지 최대 두 달이 걸리는데, 이 기간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출이자를 지불하면서 선정산대출을 이용했다. 그러나 일부 은행이 티메프 입점 업체에 선정산대출 한도,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판매자들이 티메프로 유입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은행권은 현재 티메프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하고, 대출 만기가 도래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을 6개월에서 1년가량 연장하도록 안내 중이다. 쿠팡, SSG닷컴 등 다른 쇼핑몰 입점업체는 그대로 대출 상품을 공급 중이다. 다만 티메프 사태의 파장이 커지거나 금융당국으로부터 별도의 지침이 나올 경우 선정산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요건이나 한도가 까다로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이달 23일부터 티몬, 티몬월드, 위메프 등 일부 쇼핑몰의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쿠팡, SSG닷컴 등 다른 쇼핑몰 입점업체는 선정산대출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선정산대출은 은행들이 플랫폼 업체와 약정을 맺고 운영 중인 일종의 운전자금 대출 상품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으로부터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은행은 정산일에 정산금을 받아 자동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판매대금 정산까지 최소 두 달 이상 걸리는 공백 기간에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현금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은 자금으로 다른 제품을 사고 팔며 재고자산 회전율을 높이고,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즉, 플랫폼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두 달 이상의 정산주기로 인해 대출금리를 지급하면서까지 선정산대출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SC제일은행은 티몬월드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선정산대출 한도를 월평균 매출액의 1.5~3배까지 늘리면서 논란이 됐다. 티몬월드가 아닌 기존 업체들의 대출 한도는 최소 500만원, 최대 20억원이다. 제일은행은 차주의 직전 3개월 평균 월 매출액의 1.5배 이내로 대출 한도를 제한한다. 제일은행은 선정산대출 대상도 다르게 적용했다. 제일은행의 선정산대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 매출액 500억원 이하이고, 사업자 등록일로부터 1년 이상인 쇼핑몰 제휴업체여야 한다. 다만 티몬월드 제휴 파트너는 연 매출액 1300억원 이하여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대상자를 확대했다. 결국 제일은행이 대출대상, 대출한도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판매자가 티몬월드에서 거래하도록 유도했고, 이들이 더 많은 물건을 떼어와서 매출액을 늘리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는 국내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선정산대출을 취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업체 대상 선정산대출 규모'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선정산대출 건수는 2261건, 대출금액은 총 1584억원이다. 은행별로 보면 SC제일은행이 815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766억3000만원, 신한은행 2억1000만원(14건)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티메프에 1조원 이상의 건전성, 유동성 이슈가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제일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의 선정산대출을 문제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은행권은 선정산대출 한도를 확정할 때 플랫폼 입점업체의 거래량, 반품률, 배송률 등의 수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정한다. 해당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티메프가 대규모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식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대출한도를 확대하지 않았다면 티메프로 갈 이유가 없었다는 일부 판매자들의 주장은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며 “(대출한도를 늘리는 과정에서) 어떠한 내부 프로세스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티메프가 이렇게 무너질거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소상공인들이 선정산대출을 이용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최대 두 달까지 소요되는 정산주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SC제일은행이 티몬 판매자들에게 선정산대출 한도를 늘려줬다는 지적에 대해 “현황은 어느 정도 파악했고, 특별히 SC제일은행의 영업 정책 등에 대해 추가적인 내용을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만일 선정산대출에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선정산대출 문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소상공인들의 정산주기가 단축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정산대출 요건까지 까다로워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에게 돌아간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대출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은행들이 업계 시장점유율, 매출액 등의 상황에 따라 한도를 유연하게 조정했을 것"이라며 “티메프사태로 시중은행의 선정산대출을 문제삼는 시각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격 김예지, SNS서 뜨거운 화제..일론 머스크 “액션 영화에 캐스팅 해야돼”

한국 사격 대표팀 김예지가 SNS에서 뜨거운 화제 몰이 중이다. 28일(현지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예지(임실군청)의 과거 경기 영상이 엑스(X, 구 트위터)와 틱톡 등 SNS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4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25m 권총 2차전 결선 영상으로, 해당 경기에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블랙 패션으로 검은색 볼캡을 뒤로 쓴 김예지는 마지막 발을 쏘고 표적지를 확인하며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날카로워 보이는 그의 표정과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눈빛, 장비를 다루는 그의 프로다운 모습이 어우러지며 영화같은 장면을 완성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외 누리꾼들은 김예지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해"라며 감탄이 섞인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예지는 오는 8월 2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정밀사격에 출전해 금빛 메달 사냥에 나선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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