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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폭 확 줄인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매출 1위 목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 성과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인 위메이드가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활로를 모색한다. 아울러 블록체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생태계 확장도 추진한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41억원으로 전년 동기(403억원) 대비 적자폭이 약 40.2% 축소됐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6% 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약 97%를 차지하는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 분기 대비 9% 늘었다. 라이선스 매출(17억원) 또한 중국 외 지역과의 신규 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64% 늘었다. 반면 블록체인 매출은 17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2% 줄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총 1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지급수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인건비 및 광고선전비가 각각 5%, 30% 감소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2분기 실적 견인을 이끈 건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다. 이 게임의 글로벌 매출 862억원이 반영되면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의 경우 관련 사업 재정비 과정에서 트래픽이 줄어든 게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원 IR팀장은 7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서비스를 통해 장기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르 라이선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세에 따라 향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반등 기회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이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블록체인 생태계 접목을 위해 세부 조정 중이다. 최근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소수 인원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시장 매출 1위를 기대하고 있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회사 대표작 '미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미르M·미르4를 중국에 띄워 지역 기반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미르M은 판호 획득을 완료해 중국 업체인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르4는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판호 획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 회장은 “이미르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재화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첫 시즌에서 나온 아이템 재화는 두 번째 시즌에선 나오지 않아 아이템의 재화 가치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으로 개발된 아이템을 통해 리니지 초창기와 같은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게임 개발 과정에서 시간보다는 완성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르 IP의 중국 서비스 계획에 대해선 “미르M은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블록체인을 적용한 새 수익모델을 도입할 것"이라며 “미르4는 판호(현지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이후 서비스 시점 등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새롭게 개편 예정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 △위믹스플레이 내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위믹스페이' △위퍼블릭의 사용성 강화에 집중하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게임 성장이 위믹스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위믹스페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커지고,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3가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잘 실행하면서 블록체인 매출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국민 10명 중 6명 “AI 이점 크다…규제보다 혁신 필요”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이점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기술 규제보다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으며, 가장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는 AI 관련 법안 제정이 꼽혔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 765명을 대상으로 AI 안전·신뢰 및 윤리에 대한 대중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AI 기술의 잠재적 이점이 많다'고 답했다. '위협과 이점이 반반이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24%에 달했다.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19.1%로 집계됐다. AI 발전이 가져올 이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효율성 증진(19.6%) △산업현장 생산성 혁신(16.0%) △경제성장과 소득 증진(10.2%) 등이 뒤를 이었다. 위험 요인으로는 △설계/오작동 발생으로 인한 피해(18.5%) △악의적 활용에 따른 피해(18.3%) △개인정보 유출 및 프라이버시 침해(16.3%) △AI 역량에 따른 경제적 격차 심화(14.6%) △저작권 침해(8.5%) 등이 꼽혔다. 또한 응답자의 55%는 AI 발전을 위해 규제보다는 혁신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규제와 혁신 둘 다 중요하다는 응답은 16%로 집계됐다. AI 기본 원칙 및 정책 기반 수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가장 중요한 정책 방향으로 AI 윤리 기준 정립 및 관련 법안 제정(34.6%)을 꼽았다. AI 연구·개발 및 사용을 위한 국가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18.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주요국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AI 표준화 등 국제규범 마련(17.4%) △AI 개발인력 양성(14.9%) △윤리연구소 설립(8.2%)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현재 국내에선 22대 국회 개원 후 재발의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AI 기본법)'을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AI 기술 도입·활용 지원 △AI 기술 개발·창업 지원 △AI 윤리 원칙에 따른 정책 수립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근거 마련 등 AI 산업 진흥 정책과 고위험 영역 및 의무 부과 규정 등이 담겼다. 다만 규제 범위와 수준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정보기술(IT) 업계 간 입장차가 큰 만큼 연내 제정을 위해선 이를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시민단체는 AI 제공·활용 과정에서 위험 요인에 대한 사전 방지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업계에선 이같은 규제가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다. 최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직무 정지로 인한 실무 공백과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도 변수로 꼽힌다. 이에 AI 기본법을 우선 제정한 후 향후 단계적으로 보완해 나가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AI 기본법 제정 방향과 전망' 국회 세미나에서 “AI기본법에 대한 업계·시민단체 등 의견 수렴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며, 그 사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밀릴 수 있다"며 “국내 산업·기술·환경 등 다양한 여건 요소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 산업 진흥과 AI 리터러시 증진을 이끌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고용노동부 장관,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에 20억 원 추가 투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전국 지방노동관서장이 참여하는 폭염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 폭염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쿨키트, 그늘막, 이동식 에어컨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20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에 발표하고 실행한 100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에 이어, 최근 전국에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건설현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 장관은 이날 지방노동관서장 회의에서 올해 폭염으로 인해 근로자들의 건강 상황이 크게 우려된다고 강조하면서, 8월 말까지 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의 위험이 있는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가 작업을 우선 중단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온열질환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작업 중지 명령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물류센터와 배달 종사자들의 온열질환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휴게시설 설치, 물과 쿨링 보호구 지원, 휴식 보장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기후 위기 상황과 물류·유통 산업의 발전 등 환경 변화를 감안하여 폭염 등에 대응한 근로자 건강 보호 조치를 보완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노사와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동약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합리적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근로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건설 현장을 관리하는 근로자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해주는 쿨키트와 그늘막 덕분에 폭염 속에서도 조금은 안심하고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근로자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기차에 AI까지 도입…혁신 더하는 삼천리그룹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전기차 판매에 이어 그룹홍보에 인공지능(AI)까지 더하며 보수 이미지를 벗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최근 300억원의 자본금으로 삼천리이브이(EV)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삼천리그룹은 삼천리이브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1위인 중국의 BYD(비야디)의 국내 딜러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BYD는 이미 우리나라의 전기버스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기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딜러사로 삼천리이브이, 한성모터스, 도이치모터스, 세영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삼천리이브이는 서울 양천 목동과 인천 등 수도권 서부쪽 지역을 맡을 예정이다. BYD는 세계 1위 전기차 생산업체이다. 작년에만 300만대를 판매해 2위인 테슬라의 180만대를 크게 앞질렀다. BYD는 배터리도 직접 만들어 경쟁업체보다 가격은 70~80%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천리그룹은 일단은 전기차 판매사업에만 집중하지만, 향후 주력인 에너지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요금으로는 연계사업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요금이 오르고 시장도 개방되면 충전이나 수요관리 등 전기차와 연계사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천리는 회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삼천리TV'에 AI 아나운서를 도입하며 혁신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내 직원이 직접 출연해 내용을 전달하는 식으로 뉴스를 진행했으나 이번 달부터 AI 아나운서를 등장시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다. 삼천리 관계자는 “AI 아나운서를 통해 그룹 소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되는 홍보 환경에 민첩하게 반응하며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리그룹은 1950년대 삼천리연탄을 시작으로 1982년 도시가스사업에 진출해 현재는 발전, 집단에너지, 연료전지 등 주로 에너지사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신사업 진출에 매우 신중한 행보를 보여 보수적 경영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자동차딜러, 외식에 이어 중국 전기차 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혁신적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서남권 열병합발전 누구 손에?…민간·공공 경쟁 치열 예상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가 추진해 온 '서남권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마곡열병합발전소)' 사업권이 누구 손에 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발전공기업과 민간발전사, 또 다른 제3의 기관으로 넘어갈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에너지공사가 주민반대 민원과 부지 선정 등 자체적으로 사업을 완료하기 어려워 외부기관이 참여할 필요하다는 서울연구원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사업자들의 사업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서울에너지공사가 할지, 다른기관이 할지 결정된 건 아니다"라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할 계획이다. 결정이 되면 서울에너지공사가 원래대로 추진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입찰을 통해 다른 사업자를 선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수 년 전부터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마곡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 사업은 복합화력발전설비(285MW, 190Gcal/h)와 지역난방공급설비(68Gcal/h, 1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강서·마곡지역 공공주택 7만3000여 가구와 업무 및 공공시설 425개소에 집단에너지(열)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2020년 기본설계용역을 거친 후 2021년 본 공사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이 진행되고도 결국 시공 컨소시엄 선정에 실패했다. 2022년까지 무려 여섯 차례에 걸친 공고 끝에 단독 입찰한 DL이앤씨와 수의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급등한 공사비 탓에 결렬됐다. 사업이 난항을 겪자 서울시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추진했고 지난 6월말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용역을 맡은 서울연구원은 이 사업권을 민간에 넘기라는 결론을 냈다. 착공이 미뤄질 경우 강서지역 열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한국동서발전과 남동발전 등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수도권 신규 사업소 확보가 시급한 발전공기업들과 포스코, GS, SK 등 액화천연가스(LNG)와 열병합발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발전사업자들이 적극 사업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용량이 285MW로 적긴 하지만 석탄화력발전소 대거 폐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소 확보는 최대 과제"라며 “수요처는 확보돼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사업성에 대한 타당성만 확보되면 적극적으로 해당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도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간발전사 관계자 역시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민원을 처리하기에는 예산과 사업경험 등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찰이 난다면 지난번 남양주 왕숙지구 열병합 발전 사업처럼 발전공기업과 민간 컨소시엄들 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에서도 신규 LNG연료 사용 발전소는 공기업의 석탄화력발전 폐지 대체 물량으로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공기업이 발전소를 운영하고 민간직도입사가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DI “미약한 내수…경기 개선에 제약”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가 미약해 경기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는 판단을 9개월째 유지했다. KDI는 '8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내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며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모습"이라고 7일 밝혔다. 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작년 12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KDI는 반도체 경기가 생산과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생산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 소매판매액과 투자가 감소하는 등 내수는 부진한 모습이라고 봤다. 특히 상품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서비스 소비도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6월 소매판매(-3.6%)는 승용차(-21.4%)가 기저효과로 대폭 감소한 가운데 의복(-4.6%)과 음식료품(-2.8%)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소비는 숙박·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3.7%), 숙박·음식점업(-1.2%) 등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되는 등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6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부문(-9.7%)을 중심으로 4.6% 줄어 감소 폭이 전월(-3.0%)보다 확대됐다. 선행지표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건축허가면적은 사업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23.2% 큰 폭으로 줄었다. 설비투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반도체 부문에서 일부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 KDI는 “소매판매 감소세와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건설수주의 누적된 부진이 건설투자의 위축으로 이어짐에 따라 고용 여건도 점차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6월 취업자 수는 작년보다 9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월(8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을 하회했다. KDI는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확대됐으나 기조적 물가상승세는 물가안정목표(2.0%)와 유사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직전 달(2.4%)보다 높은 2.6%로 집계됐다. 넉 달째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호수·바다 옆 ‘워터프론트’ 아파트, 높은 인기에 가격↑

수요자들 사이에서 호수·바다·강 입지에 녹지 인프라를 갖춘 '워터프론트' 아파트 단지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탁 트인 조망과 물길을 따라 형성된 공원‧녹지 인프라가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워터프론트 단지들은 '수세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몸값을 올리고 있다. 7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최근 워터프론트 단지들은 해당 지역 내에서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예컨대 경기도 파주 운정 호수공원 인근 수세권 아파트인 '해솔마을 7단지 롯데캐슬' 84㎡A 타입의 경우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 7월 기준 5억1000만원인데, 이는 인근 비수세권 아파트 동일 면적 평균 매매가(4억3500만원)보다 75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수도권 이외 지방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강원도 속초 영랑호 워터프론트 단지인 'e편한세상영랑호' 84㎡C 타입의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은 4억5000만원으로, 인근 비수세권 아파트 동일 면적평균 매매가격(3억6000만원)과 9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주거 및 자연환경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의 성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 전반에 쾌적한 주거환경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호수 및 바다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주택 결정 시 주요 고려 요인 중 '주거·자연환경 쾌적성' 항목은 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앞으로 이사갈 때 주택을 결정하는 요인에서도 37%의 높은 선택을 받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워터프론트 단지들의 경우 인근으로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된 만큼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이 단지 몸값을 끌어올렸다"며 “수세권 단지는 지역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강이나 호수 인근에 자리한 단지들이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들도 이같은 '워터프론트' 아파트 단지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5차'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약 50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차 공급분이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아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다.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지하 2층~지상 26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5㎡ 총 7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일스위트가 경남 창원 진해구 웅동 일원에 분양하는 '남문 동일스위트 디 오션'도 비슷한 입지를 갖췄다. 지하 3층~지상 1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제덕항 인근 입지로 일부 세대에서는 거실에서 영구적인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이 광주 서구 금호동 일원에 분양 중인 '중앙공원 롯데캐슬시그니처'도 마찬가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전용면적 84~233㎡ 총 2772가구 규모다. '중앙공원 1지구'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인근에 풍암호수가 위치한다. 중앙공원 1지구에는 산책로, 캠핑장 등의 시설들이 들어선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BTS 슈가, 전동킥보드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음주 후 전동 킥보드를 사용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7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슈가가 6일 밤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라며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시 넘어졌고 주변에 있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 하에 집으로 귀가했다"라고 설명하며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며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슈가는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라며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라고 밝혔다. 슈가는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남동·중부발전 CEO, 여름 전력수급피크 대비 현장 출동

지난 5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9만 3841MW)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발전공기업 CEO들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최근 CEO 주관 전사 전력피크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실시했다. 본사(충남 보령)에서 전사업소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여름철 전력수급 현황 공유, 전사업소 발전설비 안정운영 방안 및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방안 등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회의 종료 후 김호빈 사장은 한국중부발전 최대 사업장인 보령발전본부(4.4GW)를 찾아 발전설비 운영 현황 및 긴급복구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재점검하고, 폭염에 대비하여 보령신복합 및 옥내저탄장 건설공사 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시설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김호빈 사장은 “전국적인 폭염과 무더위에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직원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발전설비의 안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부발전은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6월24일 ~ 9월6일)을 맞아 6월 24일부터 본사를 비롯한 전사업소에 '전력수급 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해 차질없는 전력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남동발전(사장 김회천)도 올여름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중 가장 많은 전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둘째 주를 맞아 전사 발전설비 긴급 점검을 시행했다. 남동발전은 최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김회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수요 급증 기간에 대비한 'CEO 주재 전사 발전설비 긴급점검 회의'를 가졌다. 회의는 전 사업소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8월 2주로 예상되는 전력 수급 최대 피크 기간 동안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력수급 현황, 사업소별 설비운영 현황, 전력수급 최대피크시 전력공급 기여방안, 폭염대비 대응현황 등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회의 종료 후 김회천 사장은 삼천포발전본부를 방문해 현장경영활동을 펼치며,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사업소 발전설비 준비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폭염 및 폭우 등 풍수해 대응 현황을 점검하며,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회천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발전공기업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다가오는 전력수급 최대피크 예상기간 설비고장 등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경각심을 갖고 무고장·무사고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폭염에 대비하여 공사현장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 6월 17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6월 24일~9월 6일)을 앞두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노사합동 무사고·무고장 다짐 선서 및 김회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현장안전경영 등 하계 전력피크기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을 펼쳐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기자의 눈] 언제까지 석유시대에 살 것인가

올해 상반기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4억7819만배럴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5.5% 늘어났으며, 기존 최대인 2022년 상반기보다 2%(943만배럴) 더 많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전 세계에 선언했다. 하지만 선언과는 전혀 딴판으로 석유 사용량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제품별 소비 증가율을 보면 전년 동기대비 휘발유 8.1% 증가, 납사 4.2% 증가, 항공유 17.5% 증가, LPG 16.7% 증가, 기타제품 14.1% 증가했다. 제품의 용도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동차 운행을 더 많이 했고, 석유화학산업의 가동률은 더욱 높아졌으며, 코로나19로 자제했던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석유 소비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2년 9개월간 계속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도 소비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여진다. 계속 감소하던 경유 소비량이 7월 유류세 일부 환원을 앞두고 6월에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서 짐작할 수 있다. 이 같은 석유 소비 추세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 한 교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이라고 봤다. 그는 “석유 소비는 경제성장과 비례 관계에 있기 때문에 올해 석유 소비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나아졌다는 뜻"이라며 “마땅한 친환경 대체재가 없는 상황에서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경제성장을 의도적으로 낮출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교수는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의 친환경 대체재는 석유보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탄소세 도입 등을 통해 친환경 대체재 시장을 육성해야 다시 가격이 안정화된다"며 “하지만 현 정부는 아무런 대책없이 오로지 물가안정을 이유로 기름값을 낮게 유지해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므로 가격도 전 세계 어딜가나 대동소이하다. 기본적으로 기름값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유럽의 기름값은 우리나라보다 현저히 비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를 기준으로 올해 2분기 한국의 리터당 평균가격은 1680원이다. 이에 비해 오스트리아는 2417원, 영국은 2547원, 아일랜드는 2651원, 덴마크는 3028원, 네덜란드는 3004원이다. 이처럼 유럽 기름값이 비싼 이유는 세금이 많아서다. 리터당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한국 712원일 때 오스트리아 1276원, 영국 1339원, 아일랜드 1463원, 덴마크 1614원, 네덜란드 1696원이다. 유럽은 석유에 악감정이 있어서 기름값에 그렇게 많은 세금을 매기는 걸까? 분명 아닐 것이다. 석유의 친환경 대체제 시장이 경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 즉, 현재 유럽은 과도기에 있다. 석유 시대에서 친환경 연료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결국에는 친환경 연료가 주류로 자리잡고 가격까지 안정화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한국은 언제까지 석유시대에 살 것인가.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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