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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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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AI까지 도입…혁신 더하는 삼천리그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07 13:49

삼천리이브이 설립, 세계 전기차 1위 중국 BYD 딜러사업 개시

그룹뉴스 전하는 유튜브 채널에 AI 아나운서 도입, 완성도 높여

종합 에너지기업 삼천리는 회사의 유튜브 채널 '삼천리TV'에서 인공지능(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

▲종합 에너지기업 삼천리는 회사의 유튜브 채널 '삼천리TV'에 인공지능(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전기차 판매에 이어 그룹홍보에 인공지능(AI)까지 더하며 보수 이미지를 벗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삼천리는 최근 300억원의 자본금으로 삼천리이브이(EV)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삼천리그룹은 삼천리이브이를 통해 세계 전기차 1위인 중국의 BYD(비야디)의 국내 딜러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BYD는 이미 우리나라의 전기버스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기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딜러사로 삼천리이브이, 한성모터스, 도이치모터스, 세영모빌리티 등을 선정했다. 삼천리이브이는 서울 양천 목동과 인천 등 수도권 서부쪽 지역을 맡을 예정이다.


BYD는 세계 1위 전기차 생산업체이다. 작년에만 300만대를 판매해 2위인 테슬라의 180만대를 크게 앞질렀다. BYD는 배터리도 직접 만들어 경쟁업체보다 가격은 70~80% 저렴하면서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천리그룹은 일단은 전기차 판매사업에만 집중하지만, 향후 주력인 에너지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요금으로는 연계사업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요금이 오르고 시장도 개방되면 충전이나 수요관리 등 전기차와 연계사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천리는 회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삼천리TV'에 AI 아나운서를 도입하며 혁신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내 직원이 직접 출연해 내용을 전달하는 식으로 뉴스를 진행했으나 이번 달부터 AI 아나운서를 등장시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다.


삼천리 관계자는 “AI 아나운서를 통해 그룹 소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되는 홍보 환경에 민첩하게 반응하며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리그룹은 1950년대 삼천리연탄을 시작으로 1982년 도시가스사업에 진출해 현재는 발전, 집단에너지, 연료전지 등 주로 에너지사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신사업 진출에 매우 신중한 행보를 보여 보수적 경영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들어 자동차딜러, 외식에 이어 중국 전기차 판매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혁신적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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