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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엔비디아 소화’ 코스피 하락…코스닥도↓

2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7.55p(1.02%) 내린 2662.28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 대비 32.65p(1.21%) 내린 2657.18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번 약세에는 미국 엔비디아 실적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미국 장 마감 후인 이날 높아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다. 이런 흐름에 엔비디아와 연동된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들 동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91억원, 기관은 26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2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5거래일간 순매도 금액은 1조 8841억원에 이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내린 1333.2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특히 엔비디아와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5.35%), 한미반도체(-9.45%), 디아이(-8.83%) 주가가 급락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도 3.14%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3.53%), 현대모비스(-2.01%), 셀트리온(-1.24%), 신한지주(-0.87%) 등이 약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6.11%), 삼성SDI(5.60%), 포스코퓨처엠(2.37%), LG화학(2.23%). POSCO홀딩스(1.78%) 등 이차전지주는 동반 강세였다. 이날 장중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합병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두 종목 주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상승 중이던 두산밥캣은 보도 직후 하락 전환해 3.33% 하락했고 하락 중이던 두산로보틱스는 4.84%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37%), 기계(-3.49%), 음식료품(-2.38%), 의약품(-2.00%), 전긱전자(-1.91%), 운수창고(-1.55%) 등의 낙폭이 컸다. 오른 업종은 철강금속(1.20%), 화학(0.43%), 유통업(0.41%)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6p(0.85%) 내린 756.04로 마감했다. 지수는 6.17p(0.81%) 내린 756.33으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2억원, 기관이 116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2.66%), HPSP(-3.52%), 이오테크닉스(-2.78%), 원익IPS(-3.89%)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내렸다. 이밖에 알테오젠(-1.10%), 삼천당제약(-0.86%), 휴젤(-2.03%), 셀트리온제약(-2.32%), 에스티팜(-2.34%) 등 바이오주를 비롯해 실리콘투(-6.75%), 펄어비스(-2.88%)도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에코프로비엠(2.06%), 에코프로(1.43%), 엔켐(1.66%), 대주전자재료(6.32%) 등 이차전지가 올랐고 HLB(2.04%), 에이비엘바이오(4.78%) 등도 강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3573억원, 코스닥시장 7조 2283억원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난, 투명경영 실천 의지 다져

한난이 4대 경영방침 중 하나인 '투명경영' 실천의 의지를 다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지사장 하영민)는 29일 동탄 호수공원에서 한전 KPS, 지역난방플러스, 두산 퓨얼셀, 동탄 어울림 종합사회 복지관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청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렴캠페인은 젊은 지역 주민이 많은 동탄지역에서 반부패 청렴문화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특히 청소년 등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청렴한 사회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 줌으로써 미래세대 청렴사회 실현을 강조하기 위해 시행됐다. 하영민 동탄지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공기관과 시민사회단체의 투명경영 실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지역 주민, 특히 청소년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투명하고 청렴하게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청렴한 한난이라는 주민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온유, 31일 두산VS롯데 잠실야구장서 데뷔 첫 시구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야구 시구에 나선다. 온유는 3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시구를 맡는다. 온유는 “데뷔 16년 만에 첫 시구를 하게 돼 너무 설렌다"며 “두산 베어스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됐다.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멋진 시구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온유는 내달 3일 발표하는 미니 3집 '플로우'(FLOW) 컴백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연습에 매진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우'에는 타이틀곡 '매력'(beat drum)을 포함해 '올라!'(Hola!), '마에스트로',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월화수목금토일', '포커스'(Focus)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온유가 직접 전곡을 프로듀싱하고 가사를 썼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부 “탄소중립법 8조 1항 헌법 불합치 판결 존중”

정부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 탄소 감축에 대한 정량적 목표가 제시되지 않은 탄소중립법 8조1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29일 정부는 헌재 판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8조 제1항이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14시부터 시작된 선고를 통해 총 4건의 기후 소송 중 탄소중립법의 제8조 1항이 과소보호금지조항에 위배된다는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8조 1항 내용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대비 35% 이상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돼 있다.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목표는 제시돼 있지 않다. 2050년은 탄소중립 달성 해이다. 이에 대해 헌재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감축 목표에 관해 그 정량적 수준을 어떤 형태로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소보호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며 “기후 위기라는 위험 상황에 상응하는 보호조치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성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할 것"이라고 판결했다. 과소보호금지 원칙이란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효율적인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번 소송처럼 권리의 침해가 아닌 보호를 다투는 사건에서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해당 조항은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만 효력이 인정된다. 정부와 국회는 개정 시한까지 헌재 취지를 반영해 보다 강화된 기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기후솔루션은 헌재 판결에 대해 “헌재의 위헌 판결은 탈선한 온실가스 감축 경로를 바로잡을 시작에 불과하다. 입법부와 행정부는 일분 일초를 허투루 쓸 수 없다는 각오로 조속히 후속 조치에 착수해야 마땅하다"며 “국회는 이번 결정으로 효력을 상실한 탄소중립법 8조 1항과 부속 시행령을 결정의 취지에 맞게 새로이 짜는 데 즉시 착수해야 한다. 정부 역시 결정 취지에 맞게 지금의 안일한 탄소 감축 계획을 상향할 준비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이정섭 검사 탄핵 기각…헌재 “사유 특정 안돼”

'처남 마약사건 수사 무마'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국회가 추진한 이정섭(53·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파면 요구가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헌재는 29일 이 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이 검사의 의혹 중 상당 부분에 대해서는 소추 사유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는 직무집행과 무관해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아예 받아들이지 않았다. 증인신문 전에 증인을 사전 면담했다는 의혹은 구체적으로 법령 등을 따져 위법하지 않다고 봤다. 헌재는 우선 소추 사유 중 ▲ 범죄경력조회 무단 열람 ▲ 리조트 이용 관련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 골프장 예약 편의 제공 ▲ 수사 무마 의혹 등에 대해 “행위의 일시·대상·상대방 등 구체적 양상, 직무집행과의 관련성 등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형식적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소추 사유들에 대해 더 나아가 판단하지 아니한다"고 밝혔다. 탄핵 필요성을 따지려면 피청구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고 헌재가 심판 대상을 확정할 수 있을 정도로 탄핵 사유가 특정되어야 한다. 그런데 국회가 든 탄핵 사유 대부분이 충분히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적법하다는 게 헌재 판단이다. 리조트 이용과 관련해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해 사적인 모임을 가졌다거나,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직무집행과 관계가 없는 행위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마찬가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회는 이 검사가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죄 형사재판에서 증인신문 전 증인 최모 씨를 면담해 무죄 선고의 빌미를 줬으므로 국가공무원법·검찰청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도 들었다. 그러나 헌재는 “증인신문 전 증인 면담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령의 규정은 없다"며 “이 사건 기록만으로는 사전면담이 위법하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했다. 당시 대법원은 최씨가 검사와 사전면담한 것을 지적하며 신빙성을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다만 대법원은 증인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을 뿐 사전면담 자체가 위법하다거나 이 검사가 증인을 회유했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헌재는 “증인신문 전 증인 면담이 있는 경우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회유나 압박 등이 없었다는 사정이 입증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 사건 상고심 판결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법리"라며 “이 사건 사전면담을 사후적 관점에서 불성실한 직무수행이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김기영·문형배 재판관은 이 검사가 한 사전면담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헌법상 공익실현 의무를 위반한 것은 맞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도 두 재판관은 이 검사를 파면할 정도는 아니라고 인정했다. 헌재는 검사가 탄핵 대상이 아니라거나 국회의 탄핵소추권이 남용됐다는 이 검사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헌재가 검사 탄핵에 대해 헌정사상 두 번째로 내린 결론이다. 헌재는 지난 5월 안동완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했고 12월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검사가 타인의 전과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스키장과 골프장을 부당하게 이용했으며, 처남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국회가 주장한 탄핵 사유다. 이 검사는 위장전입 외에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헌재는 세 차례 공개변론을 여는 등 9개월 가까이 파면이 필요한지 심리해왔다. 이 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각각 수사 중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핫트렌드] 식음료업계, 어린이 대통령 ‘티니핑’ 모시기 바람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토종 캐릭터 '캐치! 티니핑'의 인기가 어린이뿐 아니라 키덜트(어린이 인기 콘텐츠를 좋아하는 성인)층으로 확산되자 식·음료업체들이 '티니핑 마케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 개봉한 첫 티니핑 극장판 영화의 흥행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서로 손잡고 협업 신제품을 만들어 매출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캐치!티니핑의 첫 극장판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연일 화제다. 27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만 명으로 손익 분기점(50만 명)은 일찌감치 넘겼다. 이 추세대로라면 100만 관객 고지까지 순항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티니핑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3월 선보인 작품이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함께 100여개가 넘는 각종 '핑' 캐릭터 세계관 확장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면서 부모들 사이에서 '파산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특히, '사랑의 하츄핑' 흥행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팬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성인 관객들의 챌린지성 리뷰도 심심찮게 눈에 띄는 등 '어른 덕후'까지 양산되는 분위기다. 남다른 인기에 티니핑 콘텐츠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식·음료업체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티니핑 굿즈 판매가 늘면서 매출 확대 등 협업 파워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사랑의 하츄핑' 개봉일에 맞춰 단독 공식 피규어를 출시한 메가MGC커피도 협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잠자는 하츄핑·피크닉 하츄핑 등 총 6종으로,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준비된 물량이 하루 만에 품절돼 추가 물량도 마련했다. 하츄핑 협업 제품을 판매한 첫날 매출이 예상치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으며, 해당 주말 매출은 전년 대비 40%오르는 등 평시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협업 굿즈를 사러 자녀와 함께 방문한 보호자들이 음료도 주문하면서 매출에 시너지가 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판매 기한은 따로 두지 않았고 하츄핑 굿즈 관련 제작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종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지난 9일 기존에 없던 어린이 메뉴까지 새로 추가하며 한정판 '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판매에 분주하다. 어린이 입맛을 고려한 △사랑의 하츄핑 세트 △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 △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 3종과 함께 키링·타투스티커 등 굿즈를 앞세웠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패밀리 세트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하츄핑 관련 상품 매출도 잘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가족 단위 신규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티니핑과 손잡은 업체들도 눈에 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요거트·젤리 등 협업 식품과 자석·접시·우산와 같은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굿즈의 경우 출시 직후 대부분 매장에서 완판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밖에 빙그레도 아이스크림·요거트·액상요구르트 등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티니핑 협업 제품을 선보였고, 웅진식품 역시 지난해 6월 어린이음료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어린이단백질음료, 어린이음료 제로 등 세 차례에 걸쳐 티니핑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최근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자사에서도 샘플링 행사 등 다양한 소비 접점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미약품그룹, 이번엔 ‘오너대표-전문경영인’ 충돌

오너일가 모녀와 형제가 대립해 온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오너일가 출신 지주사 대표'와 '전문경영인 출신 계열사 대표'의 권한 다툼으로 비화하면서 재연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력사 한미약품의 박재현 대표는 28일 오후 5시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한미약품의 독자적 인사조직 신설 계획을 알렸다. 그동안 한미약품은 독자적 인사조직 없이 인사업무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위임해 왔으며,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인사·법무 등 업무를 대행하면서 한미약품으로부터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아 왔다. 박 대표는 이번에 한미약품 내 독립적 인사조직을 신설하고 독자경영에 필요한 부서를 차례로 신설해 독자경영과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자 약 1시간 뒤 오너일가의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역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의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고, 업무 범위를 제조본부로 한정하는 인사발령을 냈다. 박 대표의 직급 강등 사유로 임 대표는 특정주주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즉, 박 대표가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모녀와 개인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3자연합측 이익을 앞세운 경영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박재현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지난해 3월 한미약품 대표에 선임된데 이어 지난 3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전문경영인이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측의 신임을 받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임종훈 대표의 이번 인사를 형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형제측이 경영권 분쟁 당사자들인 모녀측(3자연합측)의 인사로 분류되는 박재현 대표를 견제하고, 대표이사 업무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임종훈 대표의 인사에 한미약품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주사 대표의 계열사 대표 직위 강등 조치는 원천무효 또는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종훈 대표의 박재현 사장직위 강등 조치는 아무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원칙과 절차 없이 강행된 대표권 남용의 사례"라며 “지주사 대표의 인사발령은 모두 무효이며 (박재현) 대표의 권한 및 직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지주사 대표는 계열사의 인사·법무 등 경영지원에 관한 스텝 기능을 수탁받아 용역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했을 뿐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직접적인 인사 발령 권한이 없다"며 “계열사의 대표가 인사·법무 업무를 독립화해 별도 조직을 만드는 행위는 아무런 법적인 장애가 없다"고 부연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독자경영) 방침을 지주사 대표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며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도 이번 한미약품의 독자경영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해임 등은 한미약품 이사회가 결정한다. 한미약품 이사회 구성원은 총 10명으로 송영숙·임주현 모녀 체제때 선임된 이사가 박재현 대표를 포함해 총 6명이고 여기에 지난 6월 임시주총을 통해 임종윤·종훈 형제와 신동국 회장, 남병호 헤링스 대표가 새로 합류했다. 지난 6월 한미약품 이사진에 합류할 때만 해도 형제측을 지지했던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회장은 지난달 모녀측으로 돌아서며 이른바 '대주주 3자연합'을 결성했고 곧바로 전문경영인체제 전환을 표방했다. 한미약품그룹에서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신동국 회장의 지분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50%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는 신동국 회장의 지지에 힘입어 지난 5월 지주사 단독대표에 오른 임종훈 대표와 새로 결성된 대주주 3자연합간의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자연합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과반수를 되찾기 위해 이사회 구성원을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으나 임종훈 대표는 명분이 없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부 업계는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이사회가 거부하거나 지체하면 주주는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 결정을 구할 수 있는 만큼 지주사 이사회의 과반수를 장악한 임종훈 대표가 임시주총 소집을 계속 거부하면 결국 법정 공방을 통한 분쟁 장기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부동산 PF 부담 덜어낸다”...DGB금융지주, 3분기 실적 작년 수준 회복 전망

DGB금융지주가 3분기 순이익이 회복되며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어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관련한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 3분기 성적표는 지방은행이었던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인 iM뱅크로 전환한 후 받는 첫 번째 성적표나 다름 없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121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1204억원) 대비 1.2% 늘어나는 규모다. 전분기(308억원)와 비교하면 295.6%나 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DGB금융은 자회사 iM증권의 부동산 PF 리스크와 관련한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며 올해 순이익이 급감했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체계를 개선해 더욱 강화된 사업성 평가기준을 적용했고, DGB금융은 이에 맞춰 선제적으로 부동산 PF 충당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iM증권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은 2분기에만 1509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충당금(1324억원)보다 규모가 컸다. 1분기 관련 충당금은 365억원이었다. 누적 기준 DGB금융의 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1595억원에서 2분기 475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102%나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DG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3286억원) 대비 약 56%가 줄었다. 특히 2분기에 30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80%나 감소한 규모다. 앞서 DGB금융은 상반기에 부동산 PF 충당금을 충분히 반영해 3분기부터는 추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iM증권의 자기자본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지난 2022년 4분기 말 93.3%에서 지난해 말 79%, 올해 2분기 말 66%까지 감소했다. 연말에는 40%대로 줄어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실제 3분기에 DGB금융의 순이익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충당금 부담감을 다소 덜어냈다는 분석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iM증권의 PF 익스포저 대비 약 33.8%의 충당금이 적립된 상황인데, 이 중 하위 4분의 3단계 사업장은 약 90% 이상의 충당금이 쌓여 있어 전액 상각돼도 약 150억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보통으로 분류된 사업장이 리파이낸싱 실패 등에 따라 하위 등급으로 분류되며 추가 충당금 적립이 발생할 수 있어 PF 관련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익스포저와 과거 손실률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 예상되는 잠재적인 최대 손실은 보수적으로도 2분기보다 작은 규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분기 성적표는 대구은행이 iM뱅크로 전환하고 받는 사실상의 첫 번째 성적표가 된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고, 6월부터 간판을 iM뱅크로 바꿔달고 시중은행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돼 이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은행 수익 하락이 예상되지만, 최대 고민이었던 충당금 부담이 덜어지면서 상반기 부진은 털어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로 증권의 브릿지론 충당금 적립률이 30%를 상회하고 있어 관련 부담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DGB금융의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나, 점진적인 이익 정상화와 경상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방금융지주사인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실적 전망은 엇갈린다. BNK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이익은 2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J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715억원으로 0.9%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안성훈, 뜻밖의 몸개그 ‘폭소 유발’..마음만은 ‘특급전사’

미스터트롯2 톱7이 사식을 건 '특급전사 선발대회'를 펼친다. 31일 방송되는 TV조선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 14회에서는 계룡에서 열정과 패기 넘치는(?) 청춘 여행을 즐기는 미스터트롯2 톱7의 모습이 그려진다. 미스터트롯2 톱7(안성훈·박지현·진해성·나상도·최수호·진욱·박성온)은 '특급전사 선발대회'에서 남성미를 발산한다. 특히 각종 장애물을 빨리 통과한 상위 3명에게 부상으로 사식이 제공된다는 사실에 톱7은 남다른 각오를 다진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대회 전부터 TOP7은 준비 운동부터 삐걱거려 폭소를 유발한다. 진욱은 “특수 부대의 위엄을 보여주겠다"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두 팔과 다리를 나풀거리며 달리는 모습으로 허당 매력을 발산한다. 안성훈은 사시나무 떨듯 흔들리는 몸뚱이로 장애물을 겨우 통과해 모두를 웃기는 데 성공한다. 이뿐 아니라 제작진과 서바이벌 게임을 하며 에너지를 발산한다. 박성온과 최수호가 용맹하게 달려들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가운데, 미스터트롯2 톱7은 제작진을 이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31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눈높이 못맞춘 엔비디아 실적에 코스피 하락… 전문가들 “하반기 주목”

예상치를 상회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도 뉴욕증시를 비롯해 국내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익개선 폭이 더딘 흐름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 장세는 나타날 것으로 예상중인 반면, 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높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대시장 모두 하락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6.46포인트(-0.85%) 내린 756.04 포인트로 거래를 종료했다.양대시장의 동반 하락에는 외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은 약 4223억원, 기관은 약 267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약 627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인이 534억원, 기관이 약 1163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1949억원을 사들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따라 관련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14%, -5.35% 내린 7만4000원, 16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엔비디아의 성장 잠재력에 의문부호가 붙었기 때문이다. 간밤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300억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매출 총이익률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경계하고 있다. 반도체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를 계기로 인공지능(AI)산업,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단기 조정을 겪으며 이전만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지 못하더라도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펀더멘털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올 연말부터는 엔비디아와 무관하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이 원활한 반면 D램(RAM) 반도체 공급은 줄고 있어서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공급이 HBM으로 전환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다시 한번 발생할 전망"이라며 “(D램) 공급 부족 현상을 올 연말에 밸류에이션이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 하락은 단기적이며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 조정 후 회복을 전망하며, 국내 반도체의 추세 상승도 재개될 것"이라며 “시장 우려가 해소된 후 반도체주 주가는 다시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대형주 위주의 방어적 대응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4분기 이후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엔비디아 홀로 모든 경기 우려를 날려버리려면 매우 강력한 실적이 있었어야 했다"며 “4분기 초중반 금리인하, 미국대선, 밸류업 등으로 투자자들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조희상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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