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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용대출까지 조이나···“연소득 내로 한도 제한 등 검토”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까지 조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본격 시행된 이달 들어 신용대출에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모두 동원해 주택구입에 나서는 경향이 지속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끌' 대출 분위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한 추가 조처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은 한 달 전과 비교해 8494억원(102조6068억원→103조4562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신용대출까지 최대한 끌어 쓰면서 3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이 우선 만지작 거리는 카드는 신용대출에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대출한도를 연소득 내로 묶어버리는 셈이다.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의 150% 수준으로 적용하고 있었다. 정부는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2021년께에도 행정지도를 통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내로 축소했다.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신한은행은 10일부터 신용대출을 최대 연소득까지만 내주기로 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DSR 산정 시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만기를 현행 5년에서 추가로 축소해 전체적 대출한도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소득의 최대 1.8배 수준인 한도가 역시 더욱 축소될 수 있다.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에 대응할 수 있는 핀셋규제를 추가로 제도화하거나 내년 하반기로 미룬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조기 시행하는 것 등도 검토 대상이다. 금융당국은 또 수도권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풍선효과가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에까지 나타날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들어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과 새마을금고, 보험업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감과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 중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7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2266억원이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 6월(40조659억원)보다 6206억원가량 늘었다. 보험업권 가계대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생명은 3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은행권과 달리 즉시 처분 조건부의 1주택자 갈아타기 대출도 막는다. 한화생명의 경우 6일 오전부터 이달분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이달 실행 물량이 5일까지 나흘만에 조기 소진됐기 때문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기록적 폭염과 에너지 복지, 그리고 기후변화 적응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 지난 두 달 동안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악영향을 그야말로 몸으로 체험하였다. 그런데 막상 주변의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그들의 논의의 초점이 기후변화 대응 방안들과는 사뭇 다른 것을 알게 된다. 다들 기후변화가 진짜이며 매우 심각하다고들 말하지만, 내년 여름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하여 에너지절약이나 청정에너지의 자발적 생산 등이 아니고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대형 에어컨을 추가로 구매하며, 냉방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현재 가정용 전력 요금의 누진제를 완화해 달라거나 아예 복지 차원에서 '냉방용 전기 사용 보장'을 해 달라고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 개개인의 처지에서 보면 당장 더위를 해결하는 것이 온실가스 등 원인의 해결보다 더욱 중요하게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온실가스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는 오늘내일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제적인 이슈화가 되어 온실가스 감축 협의가 시작된 것이 1990년대이니 20년이 넘은 이슈이다. 그런데 그동안 정부, 전문가나 환경단체들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응' 방안에 너무 몰두하는 바람에 막상 실제로 국민이 체험하게 되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부분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닌가 한다. 지구온난화를 대처하기 위한 정책은 원래 온실가스 방출을 줄여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을 억제하는 대응 방안뿐만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기후에 맞추어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해 가는 적응 방안도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영남지방의 토산품이던 사과가 이제는 강원도가 주산지이며, 제주도의 명물 감귤도 이미 경남이나 호남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어쩌다가 잡히던 참치가 이제는 남해안에서 흔하게 잡히는 어종이 되었다. 농수산물 분야에서는 이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신품종 기술개발과 산업의 조정은 물론 적을 위한 교육에도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과 상업 및 산업현장에서의 기후변화 적응 방안은 거의 만들어진 바 없다. 그저 허리띠 졸라매기 형의 에너지절약 방안만을 외치고 있었다. 예전에 사용하던 한 등 끄기나 냉난방 기간 제한, 차량 십부제 등의 조처가 요즈음에도 냉방 온도나 시간 제한하기 또는 제조업이나 상점의 냉방억제 등의 형태로 변화되었을 뿐, 최고기온이 35~40도에 달할 때 국민은 어떻게 냉방용 에너지소비를 하여야 하는 것인지는 이야기한 적이 없다. 그러니 국민은 이번 여름과 같은 폭염이 또 올까 두렵지만 기후변화에 적응할 방책을 모르니 결국 더 큰 용량의 에어컨을 구매하면서 전력 요금은 더 많이 깎아달라고 하는 에너지 복지의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만다. 사실 기업들은 이미 첨단기술을 사용하여 소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스마트한 에너지소비'를 시행한 지 오래다. 기업은 자기가 사용하는 에너지시스템을 선택하고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정 및 상업 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국민이 스마트한 에너지소비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선택의 권한이 국민에게 주어져 있지 않은 것뿐이다. 핸드폰으로 대표되는 정보통신산업은 이미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용 용량과 요금제도를 가지고 있다. 똑같이 망(network)을 사용하는 전력산업은 그러나 이제 겨우 소비자가 자기가 원하는 검침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력 요금 역시 전 국민이 단일요금제도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경직되어 있다. 한마디로 소비자는 스마트한 행동을 할 수 없고 단지 더 쓰고 돈 많이 내거나 아니면 덜 쓰고 덜 내거나의 두 가지의 선택만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하는 나라이지만, 그렇다고 여름철에 충분히 냉방을 하며 지내지 못할 이유도 없는 나라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에너지소비는 사회 미덕이자 국제경쟁력이다. 국민과 함께 스마트한 소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대안을 제공하기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첨단기술이 국민의 선택을 보장하여 주고 국민은 스마트하게 생활하는 방안이야말로 진정한 에너지 복지 방안일 것이다. 이런 방안들이 현실이 되는 시기가 빨리, 가급적 내년 여름 이전에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허은녕

[단독] ‘새 출발’ 파라타항공, 신규 CI·항공기 도장 공개

가전 기업 위닉스에 인수된 후 새로운 출발을 예고한 파라타항공(구 플라이강원)이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지역 항공사 이미지를 벗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파라타항공은 최근 한 호텔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이를 반영한 항공기 도장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라타항공은 기존 플라이강원에서 바뀐 사명으로, '파랗다'·'파라다이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전언이다. 마케팅 측면에서 파란색은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앞서 지난달 23일 파라타항공은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파라타항공 △파라타 △파라타카고 △파라타엑스 △PARATA CARGO △PARATA X △PARATA AIR 등의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애플 신제품 ‘아이폰16 프로’ 20일 판매…가격은 10% 오를 듯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한국이 처음 포함되는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프로 모델 가격은 1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 모델은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한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 아이폰16 시리즈를 오는 20일 국내에서 판매 개시할 계획이다. 국내 출고가는 아직 통신사들과 협상 중으로, 애플코리아와 통신사는 사전 예약 개시 직전에 최종 출고가를 확정한다. 통신업계는 국내 출고가를 추정할 가늠자인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16 프로의 가격이 전 모델보다 100달러(한화 약 13만5000원) 오를 전망인 것으로 미뤄 국내 출고가도 인상이 이뤄지리라 보고 있다. 미국의 애플 팬 커뮤니티 '애플 허브'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미국 시장 출고가는 기본형 128GB 799달러, 플러스 899달러, 프로 1099달러, 프로맥스 1199달러로 알려졌다. 대부분 모델에서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아이폰16 프로만 전작 가격의 10%인 100달러가 인상되는 것이다. 프로 모델에서는 저장용량이 가장 적어 상대적으로 저가인 128GB 모델을 내놓지 않고 256GB부터 시작하면서 출고가격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도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비용 탓에 아이폰16 시리즈에서 약간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15 기준 프로 모델을 선택한 국내 소비자 비중이 47.9%로 아이폰 구매자의 절반이 프로 모델을 구입하고 있어 이번 프로 모델 가격 인상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신업계는 아이폰 인기 모델의 가격 상승에 가계 통신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 통신 부담 절감 정책에 통신사뿐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들의 가격 정책도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애플은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SE 신작 출시를 2022년부터 중단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의 고급화 전략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지원금을 부담하지만, 애플은 그렇지 않기도 한다. 올해 초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애국심 마케팅에 따른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 대응해 단말기 가격을 최대 1150 위안(21만6000원) 인하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50년 만기 주담대’ 사라진다···은행권 대출 기간 10~20년 단축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10~20년씩 일제히 단축하고 나섰다. 이달부터 도입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까지 더해져 불과 며칠 사이 한도가 1억원 이상 깎인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만기가 30년 이상인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최장 50년(만 34세 이하)이었던 주택담보대출 대출 기간을 수도권 소재 주택에 한해 30년으로 줄였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최장기간을 기존 50년에서 30년으로 변경했다. 우리은행은 9일부터 같은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짧아지면 DSR 계산식에서 한 해에 갚아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급증한다. 결국 그만큼 현재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액은 크게 줄어든다. DSR은 대출받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다. 해당 대출자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권의 경우 대출자의 DSR이 40%를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만 대출을 내줄 수 있다.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작된 시점에 은행권이 대출 만기까지 확 줄이며 일부 소비자들의 대출 한도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 시중은행의 모의실험 결과를 보면 2단계 스트레스 DSR 체계에서 연봉 1억원인 A씨가 30년 만기(원리금 균등 상환)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을 받을 경우 최대 5억6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연간 원리금은 3995만원이다. 5.79%(은행 금리 4.59%+스트레스 가산금리 1.20%p)의 금리를 적용해 DSR 40%(4000만원)를 채운 결과다. 이 대출자가 지난달 1단계 스트레스 DSR 단계 상태에서 4.97%(은행 금리 4.59%+스트레스 가산금리 0.38%p)의 금리로 40년짜리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6억9400만원까지 가능했다. 연간 원리금은 3999만원이다. 혼합형 금리나 주기형 금리 상품의 한도 축소 폭도 1억원이 넘는다. 같은 조건(만기 40년→30년·수도권 주택)에서 5년 고정금리 이후 시장금리 기준 6개월 또는 12개월 주기 변동금리를 적용한 혼합형의 경우 제한액이 7억8800만원에서 6억5200만원으로 1억3600만원 빠진다. 5년 고정금리 이후 시장금리 기준 60개월 주기 변동금리로는 8억200만원이 6억8000만원으로 1억2200만원 줄었다. 연 소득 7000만원 대출자가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변동금리 대출을 받을 경우 한도가 4억8500만원에서 3억9800만원으로 8700만원 감소한다. 만기가 40년에서 30년으로 줄고 2단계 가산 금리가 더해진 결과다. 같은 조건의 연 소득 5000만원 대출자 한도 축소 폭은 6300만원으로 추산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자의 눈]서민 울리는 전셋값 고공행진, 공급 확보가 답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9%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은 되려 9.96%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셋값 상승세가 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셋값이 급등한 것은 전세사기의 여파가 크다. 속기 쉬운 빌라를 기피하고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반면 아파트 전세 공급은 부족하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년 전 3만1443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현재 2만7812건으로 11.54%나 줄었다. 업계에선 신규 입주물량 감소,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만기 영향 등이 겹치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 8577가구로, 이 중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을 제외한 물량은 6545가구에 그친다. 정부도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다. 공공이 주택을 매입한 뒤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든든전세주택으로 2년간 1만6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세사기 여파로 민간임대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최근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활성화 방안도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방안이 효과를 발휘할 지는 의문이다. 든든전세주택은 매입 대상이 비아파트에 한정돼 있어 정작 수요자들이 원하는 아파트는 해당이 안 된다. 전 정부에서도 유사한 정책이 낮은 품질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겪은 적도 있다.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방안의 경우 임대료가 비싸 수요자들의 관심이 끌 지는 의문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뉴스테이 실패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기업형 임대 '에피소드 용산'은 주거 유형에 따라 월 임대료가 96만원에서 696만원에 이른다. 특히 최근 금융 당국의 가계 대출 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까지 옥죄면서 실수요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요동치면서 서민 주거불안을 키우고 있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전세불안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가장 시급한 것은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이다. 정부는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공급 촉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관치'의 구태로 재현되고 있는 획일적인 주택 대출 관련 정책의 유연성과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무분별한 '영끌'족들을 예방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되, 서민·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출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머스크 ‘콜로서스’ 등장… 한국 반도체 도약 기회 열린다

일론 머스크의 AI(인공지능) 기업 'xAI'가 세계 최대 규모의 AI 훈련용 슈퍼컴퓨터 '콜로서스'를 가동하면서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머스크의 '콜로서스', AI 슈퍼컴 전쟁 점화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의 수장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X'를 통해 10만개의 엔비디아 H100 GPU를 활용하는 AI 훈련 시스템 '콜로서스'(Colossus)의 공식 출시 소식을 전했다. 이는 AI 훈련을 위한 단일 시스템(GPU 클러스터)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몇 달 안에 콜로서스에 10만개의 GPU를 추가할 계획도 밝혔다. 이 중 5만개는 H100의 상위버전인 H200 GPU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는 극적인 수요 증가를 불러올 콜로서스 프로젝트가 엔비디아로 대변되는 AI 하드웨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다. 머스크를 필두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스타게이트 프로텍트를 통해 1000억달러(약 133조원)을 들여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을 진행 중이며,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도 35만개의 H100을 구입할 의향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삼성, HBM 시장 새 기회 포착 머스크의 참전으로 기술 기업의 AI용 GPU 확보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국내 한국 반도체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HBM은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 칩이다. 콜로서스와 같은 대규모 AI 시스템은 엄청난 양의 HBM을 필요로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3년 기준 전 세계 HBM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머스크의 프로젝트로 인한 수요 증가는 이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현재 삼성은 HBM 생산을 대폭 확대하며 SK하이닉스를 맹추격 중이다. 삼성은 자사의 파운드리 사업과 AI 칩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이에 필요한 HBM 공급도 늘리는 방식을 채택 중이다. 관건인 HBM3E 관련 기술력이 확보될 경우 매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할 수 있다는 게 삼성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GPU 전쟁, 전력 소비 해결이 관건 기회 속에서도 도전 과제는 만만치 않다. GPU 시장의 성공을 좌우할 조건으로 최근 전력 문제가 대두 중이다. 대규모 GPU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량은 상당하다. H100 GPU의 최대 전력 소비량은 약 700W다. 10만개의 H100 GPU로 구성된 클러스터는 연간 약 374GWh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는 지난해 구리시 전체가 사용한 전력량과 맞먹는다. 최근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전력 문제를 중요한 변수로 꼽은 이유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저전력 고효율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AI용 반도체 시장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극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지금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시기"라며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력을 한국 기업이 갖추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트래블카드 전쟁, 양강구도로 2라운드…‘라인업·서비스’ 확장 가속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계열 카드사가 모두 참여하면서 발발한 트래블카드 전쟁이 상품구조 재편 등을 통한 2라운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시행 초기 출혈경쟁이나 성장성 한계를 우려로 꼽았지만 현재는 수익성 연결이나 은행간 시너지 등에서 효과가 생겨 카드사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트래블카드 경쟁 2막 열려…하나카드·신한카드 양강구도 형성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가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의 개발에 나선다. 하나카드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트래블로그를 탑재한 제휴카드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 카카오페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의 기능을 결합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계좌까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신상품을 개발해 사용자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와 핀테크사가 각각 지닌 기술력과 사용자층을 결합하면서 기존 제공되는 서비스 범위와 사용자층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규모가 가장 큰 플랫폼으로 꼽힌다. 선불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 약 5400억원대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에 특화된 트래블로그를 통해 해외 체크카드 시장에서 시장 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7월까지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50%를 기록 중이다. 하나카드는 하반기들어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미 트래블카드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공격적인 서비스 확대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환전가능통화는 국내 최대 수준인 58종으로 늘리고 지난 4월에는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하며 서비스를 고도화 중이다. 하나카드의 이같은 행보로 인해 신한카드도 전략을 강화해 공격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직원들이 협업해 근무하는 '체크카드 솔루션실'을 신설했다. 하반기에도 '쏠 트래블 카드'의 경쟁력 강화를 두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신한카드는 MZ층 공략에도 본격 팔을 걷으면서 7월 신한카드의 'SOL로 탈출' 팝업스토어 진행을 비롯해 미니언즈, 도라에몽 등 각종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2라운드 경쟁은 기존 선두주자였던 하나카드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인 신한카드의 양강구조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장 발급 돌파에 성공하며 트래블로그 뒤를 빠르게 쫓고 있다. 서비스로는 42종 외화에 대한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 결제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 수수료 면제 등 기본 혜택에 더해 실적 충족 시 전 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일본 3대 편의점 5%, 베트남 그랩(Grab)과 롯데마트 5%, 미국 스타벅스 5%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연회비 없이 제공한다. ◇ 기본서비스로는 확장 한계…본연 먹거리 '신용카드' 확장도 최근 라인업이 신용카드로 확대되면서 카드사의 트래블카드가 점차 '돈이 되는' 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7월 하나카드와 신한카드는 나란히 '트래블로그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2종과 '쏠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는 해외여행 기간이 아닌 중에도 소비자의 사용율을 높이는 록인(lock-in) 효과를 노리게 돼 국내에서도 사용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 라인업 확대와 서비스 확장을 통해 향후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사로선 사용자의 확대와 데이터 수집 목적상 트래블카드가 유리한 측면이 있고, 핵심예금 유치로 은행간 시너지 강화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트래블카드는 앞서 체크카드 위주로 인한 수익성 한계와 제공 가능한 혜택 범위의 유사성 등이 시장 성장 과제로 꼽혔다. 앞서 후발주자들이 시장 참여에 나서면서 비슷한 혜택에서 할인율만 조정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카드사는 출혈경쟁을 야기했고, 소비자는 선택폭이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는 지적이 따랐지만 당시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단지 해외여행 부분에서 환전과 결제상 혜택을 제공하며 앞다퉈 서비스를 출시했던 단계에서 벗어나서 은행간 계좌 확대나 신용카드 상품 출시를 통한 국내 일상생활 혜택까지 범위를 넓히는 상황"이라며 “트래블카드를 통한 고객 확대가 본격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 향후 더 치열한 혜택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상시장 1조 돌파…쑥쑥 성장하는 ‘기후테크’ 산업

전 지구적으로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를 막는 기후테크 시장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재생에너지 및 그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꼽히며,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 폐기물을 처리하는 자원순환 산업도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량은 3만1985메가와트(MW)로 전체 발전설비 14만9408MW의 21.4%까지 늘어났다. 이는 1000MW 규모의 원전 32기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총 11만9500MW까지 늘어난다. 지금보다 3.7배나 늘어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재생에너지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실제 보급 목표는 지금보다 꽤나 가파르게 늘어난다. 우리나라도 가입해 있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설치량을 현재 목표보다 3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는 기후테크에서 가장 큰 산업으로 꼽힌다. 기후테크는 기후도 막으면서 수익도 창출하는 분야를 말한다. 정부가 정의한 기후테크는 5대 분야는 △재생에너지 및 분산화 솔루션 등 클린테크 △공기 중 탄소포집·저장 및 탄소 감축기술을 개발하는 카본테크 △자원순환, 저탄소원료 및 친환경제품 개발에 초점을 둔 에코테크 △식품 생산·소비 및 작물재배 과정 중 탄소 감축을 추진하는 푸드테크 △탄소관측· 모니터링 및 기상정보 활용해 사업화하는 지오테크 등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쓰고 남은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규모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오는 2038년까지 총 용량 2만1500MW의 장주기 ESS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10차 전기본에서는 재생에너지 백업설비 구성을 위해서 최대 약 45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수송부문 탄소 감축의 핵심인 전기차 산업도 이미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 등으로 보급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기차 보급이 필수라고 보고 보급을 더욱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짜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보급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55만2500대이며, 이를 2030년까지 4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탄소를 땅 속에 저장하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활용한 산업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총 1120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2018년대비 2030년에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량 2억9100만톤의 약 4%에 달하는 양이다. 기후변화로 극한 기상현상이 빈발해지면서 기상을 활용한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올해부터 기상산업 최신 기술을 전시하는 기상기후산업대전과 함께 개최됐다. 기상산업이 해마다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국제박람회까지 열리는 계기가 됐다. 기상산업기술원의 '기상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상산업 총 매출액은 지난 2019년 5022억원에서 2022년 9785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원을 순환하는 재활용 산업은 최근 10년간 대폭 성장했다. 한국환경공단 '폐기물 재활용실적 및 업체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재활용제품 판매액은 6조원에서 지난 2022년 20조60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성장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나 높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는 메탄 배출을 줄이는 분야를 친환경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기후위기 해법을 제안하다, 국내외 메탄 감축을 위한 협력 강화' 세미나에서 우리나라가 석유, 가스 등 수입과정에서 2022년에만 배출한 매탄 배출량이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4959만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내 메탄 배출량은 약 2700만톤으로 추산된다. 윤세종 플랜 1.5 변호사는 “궁극적으로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에너지전환이 핵심"이라며 “에너지 전환은 긴시간이 걸리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있다. 신규주택을 건설할 때 반드시 가스가 들어가야 했는데 지금은 전기로 하도록 인프라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분양탐방]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흥행 3박자에 ‘북적’

“지하철 5호선 둔총동역이 가까워 교통환경은 최고인 것 같다. 분양가도 합리적인 것 같아 청약을 고려 중이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또 단지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교통환경이 좋다. 분양가도 시세 대비 저렴하게 책정돼 인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분양 현장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전용면적 49~69㎡ 등 소형 면적 위주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30·40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비율이 높았지만 50대와 60대도 많았다. 관람객들은 1층에 마련된 모형도와 입지도 등을 꼼꼼히 살피며 분양 관계자에게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 같은 층에 마련된 상담 부스도 고객들로 붐볐다.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유니트는 전용 59㎡A타입만이 마련돼 있었다. 거실과 주방, 침실 2개, 욕실 2개, 드레스룸 2개, 알파룸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2면 개방형 탑상형 구조 설계가 적용됐으며 타입 천정고(2400mm)가 타사와 비교해 10cm 정도 높아 우수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물천정고의 경우 무려 2530mm에 달한다. 40대 여성 관람객 A씨는 “전용 84㎡ 분양 물량이 없어 아쉽다"면서도 “전용 59㎡A 유니트를 보니 소형 평형이지만 개방감 있게 잘 구성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신축 아파트이지만 커뮤니티 시설이 없고 주차대수가 139대(세대 당 1.08대)로 적은 편이다. 다만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이 붙어있는 입지라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생활 인프라를 직·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관람객들은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의 최고 장점으로 교통을 꼽았다. 이 단지는 5호선 둔촌동역이 도보 4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지하철을 타면 서울 핵심 업무지구가 있는 광화문역까지 환승 없이 30분, 여의도역까지는 45분 정도 걸린다. 단지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9호선 둔촌오륜역에 도착해, 강남권으로 진입도 용이하다. 30대 남성 관람객 B씨는 “초역세권 입지에 지하철 정류장도 바로 앞에 있어 교통환경은 최고"라며 “직장이 광화문인데 거주하게 된다면 출퇴근하기에 편리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교육환경과 숲세권 입지도 호평을 받았다.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한산초·중, 둔촌고를 포함한 총 8개 초·중·고가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편이며 올림픽공원과 광나루 한강공원, 길동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도 주변에 다수 자리 잡고 있다. 50대 여성 관람객 C씨는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고 녹지공간도 풍부해 아이들을 키우는 가족들이 살가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3950만원이다. 주택형별로 최고 분양가는 △49㎡ 8억2600만원 △59㎡ 9억9700만원 △69㎡ 12억1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 입주권이 지난 5월 17억 4000만~17억 9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8억원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는 셈이다. 다만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만2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라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한편,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489번지에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 49~69㎡ 총 1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27년 12월 경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는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며 “100대 1 이상의 우수한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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