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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안전이 최우선…벌쏘임부터 교통사고까지 주의사항 총정리

다가오는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선 안전이 최우선이다. 소방청은 벌초와 성묘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벌쏘임부터 교통사고까지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7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벌쏘임 사고는 올해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벌초가 진행되는 9월에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구급활동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벌쏘임으로 인해 구급차에 이송된 인원은 총 1445명에 달하며, 이는 하루 평균 약 60명 꼴이다. 이 중 심정지 환자는 3명, 부상자는 1442명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는 최대 6일의 긴 휴일로 이어졌고 외부활동 증가로 벌쏘임 사고 역시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뱀 물림 사고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송 건수가 2019년 18건에서 2022년 36건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30건으로 집계됐다. 또 연휴기간 동안 이동 인구 증가로 교통사고 위험 역시 커진다.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로 인한 구급 이송 인원은 총 1만1917명으로, 하루 평균 약 497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에는 교통사고 부상자가 2758명, 심정지 환자가 24명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예초기 안전사고는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사고는 총 405건이며, 그중 60%는 추석 전 벌초가 진행되는 8월과 9월에 집중됐다. 부상 부위는 '발·다리'가 66%로 가장 많았고, '손·팔' 25%, '머리·얼굴' 5%, '어깨·목' 2% 순이었다. 50대와 60대가 전체 사고의 57%를 차지해 중장년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나 성묘 시에는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벌쏘임 예방을 위해 짙은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벌에 쏘여 어지러움,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병욱 과장은 “명절 연휴에 벌초와 성묘를 위해 이동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만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심에서도 벌과 뱀의 출몰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방청에서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K-게임 콘솔 시장 낙관 못해… 中 턱밑까지 쫒아왔다

중국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에 이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해외 게임을 베끼는 수준에 그쳤던 중국 게임업계가 막대한 자본을 내세워 영역을 확장하면서 K게임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개발사 게임사이언스가 개발한 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 신화: 오공'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800만장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중국 고전 '서유기'를 모티프로 한 게임으로, 주인공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다니며 여의봉 등으로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6년간 개발비만 750억원이 투입된 중국의 첫 AAA급 대작 게임으로, 스토리텔링·그래픽 측면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 게임업계의 개발 역량은 국내 게임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개발 인력 및 제작 도구에 대한 투자를 늘려 품질을 높였다는 것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신작 콘솔게임 '젠 레스 존 제로'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억달러를 달성했다. 콘솔 시장은 그동안 아시아에선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한국 및 중국 게임의 진출이 쉽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1887억달러(한화 252조원)로, 이 중 콘솔게임은 519억달러(70조원)으로 약 27.5%를 차지했다. 관련 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약 2.7%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의 플랫폼 다변화 전략이 시험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지난해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RPG 'P의 거짓'이 게임스컴 3관왕을 달성한 것을 계기로 콘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 역시 콘솔게임 육성에 전년보다 약 128% 증액한 155억원을 배정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게임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을 공략하고,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콘솔게임으로는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와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있다. 특히 넥슨은 내년 중 PC·콘솔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띄워 오공과 정면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IP)를 활용한 3인칭 액션 소울라이크 장르로, 액션성을 살려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3인칭 오픈월드 다중접속(MMO) 슈팅 신작 'LLL'을 개발 중이다. 콘솔 시장에서 중국 게임사에 밀리지 않기 위해선 IP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를 위해선 개발력 향상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출시했던 콘솔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는 데 성공했다면, 향후 출시될 신작은 완성도를 높여 게임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보다 먼저 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냈지만, 기획 측면에선 중국을 완전히 치고 올라왔다고 보긴 어렵다"며 “오공 흥행은 국내 게임사의 콘솔 진출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품질 향상과 현지화 등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분양탐방]폭염 속 인파…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김포 대장주 될까

“오랫동안 청약을 기다렸던 아파트다. 초역세권에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9일 오전 김포시 북변동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의 말이다. 입지, 규모, 가격 등 3박자를 다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이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바로 옆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 규모에 분양가도 경쟁력을 갖췄다. 이날 분양현장은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30·40대 직장인과 신혼부부의 비율이 높았지만 50대와 60대도 적지 않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당일(6일)과 주말(7~8일)을 포함해 3일 간 2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오픈 당일에는 홈페이지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한양이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김포시 북변동 18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29개 동, 3058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0~103㎡, 2116세대다. 지난달 20일 착공에 들어가 2028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관람객들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장점으로 교통환경을 꼽았다. 단지 바로 옆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위치해 있으며 향후 인천 2호선과 고양 연장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 인근으로는 서울 5호선 연장선인 감정역(가칭)도 계획 중이다. 숲세권 입지도 관람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약 3.5만㎡(약 1만여 평) 규모의 대형공원인 북변공원을 품고 있다. 한양은 북변공원으로 이어지는 단지 내 도로를 조성해 숲세권 단지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40대 여성 관람객 A씨는 “걸포북변역 초역세권 입지라 서울로 출퇴근 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며 “직장이 홍대 근처라 오가기 편하고 숲이 가까워 산책이나 운동을 하기도 좋을 것 같아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30대 여성 B씨도 “평소 산책을 자주하는 편이라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북변공원을 품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내부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평면은 전용 50㎡부터 103㎡까지 총 15개 타입으로 구성해 1~2인 가구부터 4인 이상 가구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고려했다. 4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하고 천장은 최고 2.47m의 우물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 거실을 넓히거나 방을 합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고 타입별로 현관 및 복도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체육관, 클라이밍, 대규모 피트니스 시설, 스크린골프 및 퍼팅 그린이 포함된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 시설과 프라이빗 시네마, 쿠킹 스튜디오, 파티룸 등이 조성된다. 40대 남성 관람객 C씨는 “재개발로 공급되는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평면이 우수하고 수납공간도 많은 것 같다"며 “상품 구성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50대 여성 관람객 D씨는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답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와 서울 중심 아파트 값 상승세를 고려할 때 가장 큰 관건인 분양가도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3.3㎡(평)당 평균 205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 3억9500만~5억3100만원, 84㎡ 6억3200만~6억9300만원에 가격이 각각 책정됐다. 인근 '한강 메트로 자이 2단지' 전용 84㎡가 지난 7월 7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낮아 차익도 예상할 수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분양가가 비교적 합리적으로 책정됐고 향후 북변동 대장주가 될 수 있는 아파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美대선 승부처 ‘TV 토론’ 임박…판세 흔들었던 ‘과거 결정타’ 주목

이번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TV토론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미국 대선 판도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과거 TV토론의 순간들이 주목받는다. 9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TV토론이 대선 판도를 가르는 주요 이벤트로 자리 잡은 것은 1960년 대선 때부터다. 당시 공화당 후보는 리처드 닉슨 당시 부통령, 민주당 후보는 존 F.케네디 상원의원이었다. 흑백 브라운관 속 닉슨은 무릎 부상 탓에 창백한 얼굴에 듬성듬성 수염이 보이는 데다 화장도 하지 않았고,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반면 케네디는 햇볕에 그을린 피부에 여유롭고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말을 이어갔다. 7000만명의 시청자는 듣는 것 대신 보는 것에 집중했고, 케네디가 대선에서 승리했다. 1980년 10월 28일엔 대선 투표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후보 TV토론이 열렸다. 당시 민주당 후보 지미 카터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 로널드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의료복지 정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그를 공격했는데, 레이건은 웃으며 “또 시작이네"(There you go again)라고 응수한 뒤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말을 이어갔다. 레이건의 이 발언은 청중의 웃음을 끌어냈고 유행어가 됐다. 레이건은 카터 대통령을 꺾고 당선됐다. 1988년 TV 토론에서는 민주당 후보였던 마이클 듀카키스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조지 H.W. 부시 당시 부통령이 맞붙었다. 사형제 폐지론자였던 듀카키스는 아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에 대한 사형을 찬성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는 얼음처럼 차가운 인간으로 비판을 받던 듀카키스에게 감정적인 면모를 보여줄 기회였으나 듀카키스는 냉정하게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를 계기로 듀카키스는 인간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남겼고 결국 대선에서 패했다. 민주당 후보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발 돌 전 상원 원내대표가 맞붙은 1996년 토론의 승부처는 고령 논란이었다. 당시 73세의 나이로 대선에 출마했던 돌 후보는 청년들의 요구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돌 후보는 자신의 나이가 되면 지적 능력과 경험은 지혜의 우위를 의미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클린턴은 “돌 의원이 대통령이 너무 늙어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만큼은 말할 수 있다"며 “내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돌 의원 생각의 나이"라고 쏘아붙였다. 고령 유권자들에게 차별적으로 비치지 않으면서도 경쟁자의 약점을 제대로 공략하는 데 성공한 클린턴은 재선에 성공했다. 200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조지 W. 부시 당시 텍사스 주지사가 발언하는 동안 큰 소리로 한숨을 쉬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선에서는 조지 W. 부시가 승리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16년 대선의 첫 번째 TV 토론에는 무려 시청자 8400만명이 몰렸다. 두 번째 TV 토론에서는 모욕적인 말들이 오갔고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된 2005년 비디오에서 여성에 대해 성적으로 공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여성에게 더 나쁜 짓을 했다면서 비난을 피해 가려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토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답변 도중 고통스러워하거나 경멸하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2020년 대선 토론 당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사회자의 말을 계속 방해하면서 토론의 흐름을 끊는 태도를 보였는데, 이것이 결국 대선 승패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답변 시간에 집요하게 끼어들자 “이 사람아, 입 좀 다물어주게"(Will you shut up, man?)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지난 6월 27일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말을 더듬거나 정확하지 않은 문장을 구사하는 등 논쟁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며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능력 논란을 재점화하는 심각한 후폭풍을 맞았다. 결국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이어졌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로운 대선 후보가 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최훈식 장수군수, 한가위 맞이 사회복지시설 위문…온정의 백미 전달

장수=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최훈식 장수군수는 9일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이해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읍·면 대표경로당, 노인생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 19개소를 방문해 시설별 백미(20kg) 3포를 전달하고 입소자들과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위문은 지역에 온기를 나누는 문화확산을 취지로 이루어졌으며 군수는 명절 인사를 나누고 관계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 사회복지시설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수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는 시설 종사자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추석을 맞아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은 물론 군민 모두가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소외계층이 따뜻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789가구에게 6333만5000원 상당의 장수군에서 생산된 농산물·가공식품 먹거리 '장수가꿈드림' 먹거리 세트와 이웃돕기 성금을 지원했으며 매년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위문하는 등 장수군 전역에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rbs-jb@ekn.kr

RE100 늘어나면 전기요금 인상 부담 줄어든다

일반 기업들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늘릴수록 대규모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규모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비용은 전기요금에 청구되는 만큼 전기요금 인상을 일부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생에너지 전력을 소화할 계통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들과 대규모 발전사들의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RE100 물량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총 의무량에서 경감토록 해주는 내용을 담은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및 연료 혼합의무화제도 관리·운영지침 개정안'이 행정예고됐다. 산업부는 오는 23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RPS 의무발전사들의 의무공급량을 계산할 때 일부 RE100 물량을 빼서 계산한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RPS 의무발전사들에 의무공급량을 배분하기 전에 RPS랑 관련 없는 전력구매계약(PPA) 물량과 RPS에서 쓰이지 않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물량을 빼주겠다는 것"이라며 “RE100 수단 중 녹색프리미엄은 RPS랑 연관돼 있어 녹색프리미엄 물량을 빼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설비용량 500메가와트(MW) 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총 27개 화력, 원자력 발전사업자를 RPS 의무발전사로 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신재생애너지 발전량을 확보하도록 해마다 의무공급량을 배정해준다. 올해 RPS 의무비율은 13.5%로 27개 RPS 의무발전사들은 생산한 발전량의 13.5%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채워야 한다. 그 결과 올해 27개 RPS 의무발전사들이 확보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381만9293메가와트시(MWh)로 정해졌다. 이번 개정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내년부터 RPS 의무비율이 RE100 물량에 따라 경감된다. 일반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PPA 계약을 맺어 재생에너지 물량을 확보하거나 REC를 구매하면 그 물량만큼 내년도 RPS 의무비율이 조정된다. RPS 의무발전사들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전기요금 중 기후환경요금으로 청구돼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RPS 의무공급량이 줄어들면 기후환경요금 인상 부담을 줄이게 되므로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줄어든다. 2023년 한전의 RPS 의무이행비용정산금은 2조9408억원었다. 다만, 아직 기업들 RE100 실적이 많지 않은 만큼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에너지 사용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기업들이 RE100용으로 구매한 REC 물량은 총 4만4344REC다. 1REC는 1MWh만큼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했다는 인증서다. 또한,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직접 PPA를 통한 전력공급량은 3135MWh다. 올해 RE100 물량이 많아도 10만MWh 수준인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기업들이 RE100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RPS 부담 경감 효과는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5월 RPS를 정부 주도 입찰인 재생에너지 경매제도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하며 RE100 물량만큼 경매제도 입찰물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경매제도 도입 시기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RPS에 RE100 물량을 줄이는 조치를 취한 셈이다. RE100 물량이 계속 늘어날수록 RPS와의 겹치는 게 불가피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RE100과 RPS 시장이 경합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게 기본적인 개념"이라고 이번 개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육각형 뮤지션’ 영탁, 컴백 첫 주 활동 성공적..영탁앤블루스 떼창 ‘엄지 척’

가수 영탁이 컴백 첫 주 음악 방송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육각형 뮤지션으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영탁은 지난 5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7일 MBC '쇼! 음악중심', 8일 SBS '인기가요'까지 음악 방송에 출연해 컴백 타이틀곡 '슈퍼슈퍼(SuperSuper)' 무대를 선보였다. 안정된 가창력과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곡이 지닌 힘차고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해 신나는 분위기를 시청자와 음악 팬에게 전달했다. 특히 “슈퍼슈퍼해"부터 “짜릿짜릿해"까지 이어지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 부분은 안무도 따라추기 쉽게 완성돼 무대를 보는 내내 흥겨움을 유발했다. 각 방송마다 전 가사를 따라하며 음향을 함께 채운 '영탁앤블루스'의 떼창이 얹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매 방송마다 힘찬 에너지를 솟게 만드는 독특하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시한 수트 재킷부터 카레이싱 스타일의 재킷까지 다양한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매력을 뽐냈다. 영탁의 이번 컴백 타이틀곡 '슈퍼슈퍼'는 어느새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 사회에 순순히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짜 나의 꿈을 찾아가자!'라는 희망차고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하는 곡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니프티50보다 높은 수익 낼 것”…한투운용, 인도 투자 액티브 ETF 2종 출시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50지수 투자를 넘어서 더 높은 수익을 얻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 본부장 상무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CE인도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14억명 인구를 가진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인도"라며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장전략을 모방한 인도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한 발전 과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 본부장은 약 27년 경력의 펀드매니저로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쌓은 중국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제2의 중국으로 불리는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 상품을 출시했다. 현 본부장의 주도 하에 한투운용은 오는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 등 2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액티브형으로 선보인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투운용이 최초다. 우선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인도의 자유소비재 업종 내 15개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각되며 경제 성장과 소득 및 소비 증가를 보였을 당시 자유소비재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현 본부장은 “인도가 중국의 성장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며 “현재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500달러로 2006~2007년의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당시 중국에서 가장 성장한 업종을 분석해 이에 맞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에서 식음료·가전·헬스케어 등 소비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 시기에 소득 증가에 따라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자유소비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 및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위 5대 그룹은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5년 성과를 기준으로 할 때, 해당 업종들은 모두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한투운용 ACE ETF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은 “인도 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중산층의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제2의 중국을 넘어서 '비욘드 차이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성장 업종 중심 투자가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ACE ETF 투자가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운용은 이번에 상장하는 두 ETF가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기존 인도 ETF보다 고객들이 높은 수익을 얻는 데 유리할 것으로 봤다. 현 본부장은 “인도 니프티50지수의 업종별 구성비를 보면 금융 비중이 34.2%로 가장 많은데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 업종 비중만 줄여도 수익률을 훨씬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유소비재 업종과 인프라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ACE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투운용은 투자자들에게 인도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이머징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오는 10일 상장일에 맞춰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 교수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가 전 세계 팬들의 관심 속 이틀간의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와 필링바이브(FEELINGVIVE)가 주관한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의 2일차 시상식이 지난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됐다.1일차에 이어 전현무와 서현이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의 진행을 맡은 가운데,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있지(ITZY), 제이오원(JO1), 에스파(aespa), 뉴진스(NewJeans), 앤팀(&TEAM), 싸이커스(xikers),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엔시티 위시(NCT WISH), 유니스(UNIS)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 대상의 영광은 에스파에게 돌아갔다. 에스파는 이날 대상을 비롯해 '리스너스 초이스', '올해의 아티스트'까지 3개 부문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뉴진스는 '월드 와이드 아이콘', '월드 베스트 퍼포머', '올해의 아티스트', '무신사 인기상'까지 무려 4관왕에 등극하며 세계적인 레벨의 한류 아티스트다운 위엄을 드러냈다.있지는 '월드 베스트 퍼포머'와 '올해의 아티스트'를 동시 수상하며 국내 대표 걸그룹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 JO1은 '올해의 아티스트'와 'TMA 인기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고, 유니스는 당일 현장에서 집계 및 발표된 '투데이스 초이스'를 비롯해 '핫티스트' 상을 받으며 'K-POP 기대주'의 존재감을 알렸다.1일차에 이어 2일차 시상식에서도 아티스트들의 스페셜 스테이지가 현장 관객 및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싸이커스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더팩트 뮤직 어워즈' 5회 대상 수상에 빛나는 방탄소년단의 'FAKE LOVE(페이크 러브)'와 'Butter(버터)' 커버 무대를 선보이며 파워풀한 오프닝을 장식했다. 또한 키스오브라이프는 2NE1의 'Lonely(론리)', 'Fire(파이어)', CL의 '멘붕', 리사의 'MONEY(머니)', 제니의 'SOLO(솔로)', 블랙핑크의 'Shut Down(셧 다운)'까지 메들리 커버 무대를 이어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특히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각 장르를 대표하는 명실상부 K팝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일간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1년간 가요계를 빛낸 아티스트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화려한 무대로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완벽한 축제의 장을 구현했다.

[이슈분석] 동해안 발전사들 고사직전…정부는 송전망 이용률 제고 뒷짐만

전력당국의 송전망 확충 불이행과 송전망 활용 확대에 대한 책임회피로 정부를 믿고 전력시장에 참여한 강원동해안 지역 발전사들은 물론 강원지역 경제가 피해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런현상은 이미 수년전부터 예측된 일이지만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등 전력당국은 여전히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력 수급계획에 따라 국가 전력수급에 기여하기 위해 참여한 사업자들만 고사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서해안과 동해안에 위치한 대규모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해 수도권과 대도시로 송전하는 중앙집중형 전력계통을 운영하고 있다. 인구의 대부분이 밀집한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다. 지난 2011년 9월 발생한 순환정전 사태로 민간 대기업들과 발전공기업이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동해안에 신규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해왔다.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이 됐지만 정작 생산한 전기를 보낼 송전망 확충이 각종 민원에 막혀 가동률이 15%대에 그치는 등 매년 수천억에 달하는 적자를 보면서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발전소의 가동률이 최소 60%는 돼야 건설비 등 고정비와 연료비를 회수할 수 있다. 절반인 30%로 가동률이 제한되면 수익악화를 넘어 부도의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어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강릉에코파워 3000억원, GS동해전력이 500억원, 포스코 삼척블루파워도 시운전을 마치고 나면 연간 26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전기 생산지와 소비지가 다른 구조로 인해 대형발전소의 입지선정과 고압송전의 주민수용성 문제 등 사회적 갈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송전망 건설 주체인 정부나 한전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전력당국에 송전망 확충을 적기에 할 수 없다면 계통 운영 신뢰성 기준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송전망 이용률을 높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당국은 정전 가능성, 안정성 우려 등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산불 등 자연재해 혹은 사고로 인해 송전 설비가 고장날 경우를 상정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N-2' 신뢰도 기준을 계통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설치된 전력망 설비 가운데 절반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회선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해도 송전망 이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력 신뢰도를 설정해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신뢰도 기준이지만 송전망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발전사업자들이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발전량을 줄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로 인해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발전소들이 가동되지 못하면서 발전사는 물론 한전의 적자가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이 기준을 완화해 예비회선 중 일부를 운영토록 하면 계통 운영에 여유가 생길 것이란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계통 신뢰도 기준 완화로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화력이 더 가동되면 한전의 도매전력구입비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손용호 강릉에코파워 부사장은 “현재 동해안과 수도권 송전망 규모는 22기가와트(GW)지만 N-2 신뢰도 기준이 적용돼 용량의 절반인 11GW만 운영되고 있다"며 “지난 4월부터 동해안에 위치한 민간과 공공 석탄발전소가 모두 멈춰 있는 상황이다. 개별 발전사로 보면 강릉에코파워는 올해 동안 발전률 44%를 예상했으나 현재 15%에 그치며 3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봤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민원이 많다 보니 독점 송전 사업자인 한전이 약속한 기한 내 완공하지 못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송전망 확충이 없으면 에너지원을 막론하고 발전기를 아무리 늘려도 무용지물이다. 송전망 부족 문제는 원자력, 석탄화력, 재생에너지 등 전력시장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늘어나는 발전설비를 감당하지 못해 발전소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2~2022년 우리나라 발전설비는 8만1806MW에서 13만8018MW로 69%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송전선로는 3만676km에서 3만4944km로 14% 확충되는 데 그쳤다. 최근 준공된 동해안의 석탄화력발전소들은 기존 원자력발전소가 많은 상황에서 계획대로 송전망이 확충되지 않아 절반 정도만 가동되고 있다. 송전망 부족과 이로 인한 출력 제어 사태는 에너지원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력이나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리는 게 문제가 아니다. 물론 누구든지 재산권이 있고 자연경관도 해치는 만큼 좋아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며 “지중화와 충분한 보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이를 담당하는 한전은 대규모 적자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정부와 한전이 수행하지 못할 경우 신뢰도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손 부사장은 “봄이나 가을 등 기온변화가 상대적으로 덜한 계절에 N-2 기준을 소폭 완화해 송전망 이용률을 올려주면 발전사들과 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전력당국에 그동안의 비상상황 발생 빈도 등 신뢰도 기준 완화 근거 자료를 요청했지만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송전망을 새로 짓지 못한다면 기존 설비부터 잘 활용해 사업자들도 살리고 한전의 적자 완화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태평양 변호사는 “신뢰도 기준을 완화했을 때 리스크가 생긴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상황별로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 산불과 태풍 등 자연환경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고 정말 막을 수 없는 불의의 사고는 확률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송전망 부족문제는 재생에너지 때문에 부각되고 있지만 10여년 전부터 제기됐다. 전력당국은 지금까지 송전선로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숨겨 그 비용을 미래세대에 전가하고 있다"며 “사실 반도체와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이정도 전력 신뢰도가 필요한 곳은 많지 않다. 그간 일부 수요처를 위한 비용을 모든 국민들이 나눈 것이다. 국민들에게 한전의 적자를 만회하고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줄이기 위해서는 계통 신뢰도를 완화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리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사업자들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신뢰도를 완화했을 때, 만에 하나 대규모 정전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소재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뢰도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국민들이 이를 감내하고 수용할 수 있는지, 즉 정치적·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오는 10일 전력망혁신 T/F 겸 전력계통 신뢰도협의회 등과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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