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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株, 연휴 여행객 최다·저유가 행진에 수혜

항공주가 9∼10월 연휴 효과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더해져 항공주 주가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5.9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0.95% 하락했다. 대형 항공사 대비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 우려가 적었던 저비용항공사(LCC)도 상승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8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20.61% 급등했다. 이 기간 진에어와 제주항공도 각각 3.46%, 3.80% 상승했다. 이는 추석 연휴와 1월 징검다리 연휴 해외 여행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추석연휴는 휴가를 2~3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공항 이용객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집계한 올 추석 연휴 기간(13~18일) 해외 등으로 떠나는 출발편 여객은 약 65만명이다. 이 기간 도착편 여객까지 포함하면 인천공항 이용객은 120만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하루 평균 20만671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인 2017년 18만7623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사들은 연휴 특수를 누리기 위해 항공편을 늘려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편 운행에 더해 지난 11일부터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정기성 전세기를 주 3회 띄우고 있다. 오는 10월25일까지 이 항공편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 출발 △오사카 8편 △오키나와 8편 등 국제선 8개 노선 52편(편도기준)의 부정기편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추가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기존 주 7회에서 4회 추가 증편했다. 주 14회 운항한 인천~사이판 노선에도 6회 비행기를 추가했다. 진에어는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9편을 늘렸다. 인천~괌 노선은 지난 15일과 오는 18일 각 1편씩 증편했다. 저유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항공주에 긍정적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2달러(0.46%) 하락한 배럴당 6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한창이었던 지난 2022년 6월 120달러선까지 치솟던 유가가 6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50%) 내린 배럴당 71.6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10일(현지시간) 69.19달러를 기록해 2021년 12월 이후 2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9월 추석 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 효과로 항공·여행 업종의 반사 수혜가 전망된다"며 “2분기 항공사들의 영업비용 부담이 크게 확대됐으나 최근의 유가·환율 하락 추세로 우려 요인이 소폭 경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에도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633만 명으로 8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기대 증폭과 매크로 트레이딩 수요에 따라 항공주 투자 센티먼트(정서)가 점차 우호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추석 연휴 끝나면 국정감사…금융당국 ‘가계대출 책임론’ 부각

추석 연휴가 끝나면 제22대 국회 정무위원회의 첫 국정감사가 10월에 예고돼 있어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에서는 올해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금융당국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금융권에서 일어난 각종 금융사고,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과정,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7일부터 진행될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회 감사에서는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책임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강조했는데,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실수요자 대출 제한 등의 결과로 이어져 은행권에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536조6470억원에서 지난 8월 말 기준 568조6616억원으로 5개월 동안 32조147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는 가계대출 확대로 이어지며, 가계대출은 지난 3월 말 693조5684억원에서 지난 8월 말 725조3642억원으로 31조7958억원 급증했다. 이 사이 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확대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지난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시기를 9월로 연기하며 엇박자를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으로 대출 관리에 나서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졌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개적으로 다른 방식의 관리 방안을 주문하자 결국 은행들은 실수요자 대출을 막는 등 극단의 방법을 선택하며 실수요자 피해가 커진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이에 이 원장은 지난 10일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해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 국민이나 은행 창구 직원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금융당국 발언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를 두고 시장에 혼선이 생긴 만큼 당국은 국정감사에서도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7월 취임한 후 처음 국정감사를 받는 자리라 김 위원장의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인식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의 금융사고, 제4인터넷은행 인가, 티메프 사태 등도 국정감사 핵심 사안이 될 전망이다. 올해도 우리은행, NH농협은행에서 배임 등 금융사고가 이어졌고, 특히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사실이 드러나며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피해도 쟁점 사안이다. 지연되던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는 연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질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메프 사태를 두고 금융당국 책임과 이후 수습 방안에 대한 검증도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가을이 성큼’ 외식업계, 제철 식자재 활용한 신 메뉴 봇물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을 맞아 식음료·외식업계가 가을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새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프리미엄 일식당 브랜드 '키사라'와 중식당 브랜드 '싱카이'는 각각 제철 식자재를 활용한 코스 메뉴를 출시했다. 키사라는 교토의 가을을 콘셉트로 대하·송이·무화과 등 제철 메뉴를 넣은 코스요리를 내놓았다.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치즈 두부 토스트, 가리비 구이 샐러드, 모듬 계절 생선회, 카레 소스 아귀 가라아게, 모둠 호바야끼, 명란 소스 우니 냉우동 등이다. 싱카이도 '상해의 가을'을 주제로 한 신 메뉴로 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다섯 가지 냉채요리를 시작으로 게살 샥스핀 찜과 해삼동파육, 상해식 랍스터 요리, 소고기 양상추 쌈 등을 제공한다. 대하·송이·꽃게 등 제철 식자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SPC의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도 최근 '가을의 풍성한 맛으로 물든 라그릴리아(FALL IN AUTUMN)'을 주제로 가을 메뉴를 출시했다. 일부 매장을 통해 선보이는 한정판 메뉴로 무화과·버섯·사과 등 가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재료를 사용했다. 영암 무화과·하몽·부라타 치즈·사과 석류잼 등이 어우러진 샐러드와 신선한 꽃게·새우·부라타치즈로 진한 풍미와 부드러움을 끌어올린 꽃게 로제 링귀니 등이 대표 메뉴다. 이 밖에 새우 로제 리조또와 트러플 머쉬룸 뇨끼, 애플 고르곤졸라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빕스 역시 미식의 계절 가을을 맞아 '테이스티 어텀(TASTY AUTUMN)'을 콘셉트로 다채로운 신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참치·연어·가리비와 같은 해산물과 무화과·호박 등 가을 미식 식재료를 샐러드, 씨푸드, 디저트 등 다채로운 요리로 선보인다. 참치회에 샴페인 비니거(발효식초)·참깨소스를 곁들인 '튜나 타르타르', 허브 갈릭 소스로 풍미를 더한 뒤 레몬버터 소스를 곁들인 '갈릭 연어 구이' 등이다. 단호박과 리코타 치즈의 조화가 특징인 '메이플 펌킨 피자', 표고·느타리 버섯과 트러플 소스로 맛을 낸 '트러플 머쉬룸 피자' 등 가을 한정 피자도 내놓았다. '무화과 얼그레이 케이크', '골든 애플 치즈 케이크' 등 가을 분위기를 살린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커피 전문점들도 가을 제철 음식을 활용한 시즌 신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돌입했다. 메가MGC커피는 공주 지역 특산품 공주알밤으로 만든 '밤밤 크리미 슈페너', '밤밤 찰떡 프라페' 2종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도 가을 제철 과일인 배·사과·모과를 담은 블렌딩 티를 가을 시즌 음료로 내놓았고, 달콤커피 역시 밤·피스타치오·홍시를 활용한 음료 4종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파운드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후에너지 핫이슈] 11차전기본 둘러싼 여야간 갈등

추석 연휴가 끝나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적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국정감사 기간에 앞서 11차 전기본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야당은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두고 원자력 발전은 많이 늘리는데 재생에너지는 부족하게 늘린다고 지적해왔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26일 11차 전기본 공청회가 열릴 계획이다. 11차 전기본이란 전력수요 예측과 이에 따른 송전망, 발전설비 구축 목표를 담은 정부 계획을 말한다. 산업부는 지난 5월 31일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처음 발표했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에서는 2038년까지 우리나라 최대전력수요를 129.3기가와트(GW)로 전망했다. 최대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발전설비용량은 2038년까지 총 266GW로 늘린다. 이중 원전은 대형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해 36.6GW, 재생에너지는 119.5GW로 채운다. 그 결과 발전량 기준으로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30.7%, 재생에너지는 8.4%이다. 2038년이 되면 원전의 비중은 35.6%, 재생에너지는 29.1%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세 배 이상 늘어난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줄어드는 걸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채우는 그림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11차 전기본 실무안 발표 이후 이를 비판하는 토론회를 연달아 개최했다. 재생에너지가 2038년에 지난해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나지만 이정도로도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과 같은 국제적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기후행동모임 '비상' 주최,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관으로 지난 6월 21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주요 문제점과 개선 방향 분석을 위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민주당은 토론회에서 원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지난 2021년 당시 문재인 정부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전체의 30.2%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즉 11차 전기본 실무안은 2038년에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30%를 넘지 못한다. 즉 야당에서는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세웠던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수준으로 11차 전기본을 짜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달 26일 열릴 11차 전기본 공청회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두고 정부와 야당이 더욱 충돌할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머스크 “아무도 바이든·해리스 암살 시도 안해”…막말 후 ‘농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없어 이상하다는 투의 글을 올리자 논란에 휩싸였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알려진 지 몇시간 만에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그리고 아무도 바이든/카멀라를 암살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한 엑스 사용자가 남긴 “왜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죽이고 싶어 하느냐"는 질문에 답을 다는 과정에서 이런 글과 함께 생각하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머스크의 이 같은 글은 즉각 논란이 됐다. 그러자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내가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어떤 말을 하고 사람들이 웃었다고 해서 그것이 꼭 엑스에서도 재미있는 게시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며 농담이었다는 취지의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또 “맥락을 모르는 상황에서 텍스트만 전달되면 농담도 그렇게 재미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도 적었다. 머스크의 이런 행동에 백악관은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폭력은 비난받아야 하지 결코 부추겨지거나 농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집권 시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화답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비밀경호국 “트럼프 향해 한 발도 못 쏴…교과서적 대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로 체포된 용의자가 사건 당시 골프장에서 총을 한 발도 발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널드 로 비밀경호국(SS) 국장 대행은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상황에 대해 용의자가 6번 홀 그린 인근의 울타리에 있었으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번 홀의 페어웨이를 지나가면서 6번 홀 그린에서는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6번 홀 그린을 확인하던 경호국 요원이 소총으로 판단되는 물체로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면서 “용의자는 전직 대통령(트럼프)에 대한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고 현장에서 달아났다"고 말했다. 로 국장 대행은 “용의자는 총을 발사하거나 우리 요원들에게 한 발도 쏘지 못했다"며 “전직 대통령의 근접 경호원들은 총격 보고를 받고 대통령을 안전한 장소로 즉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비밀경호국의 경호 방법은 효과적이었다"면서 경호국의 대응을 “교과서적"이라고 자평했다. 론 국장 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사건이 발생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친 것은 원래 없었던 일정이고, 비공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대화했다면서 “대통령은 비밀경호국이 그에게 제공하는 경호가 최고 수준의 경호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론 국장 대행은 또 골프장 인근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에 대한 지금의 경호 수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었던 2017년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론 대행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일어난 첫 암살 시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최고 수준의 경호"를 지시해 경호를 강화했고, 전날 골프장에서도 그렇게 강화된 경호를 적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밀경호국이 수십년간 부족한 자원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면서 자원을 더 확보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 및 의회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릭 브래드쇼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은 전날 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화했다면서 “그는 우리가 비밀경호국과 함께 한 모든 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 제프리 벨트리 마이애미 지국장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행동했냐는 질문에 “그 부분을 아직 수사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그가 누구랑 같이 행동했다는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FBI가 2019년에 용의자가 '중범죄자인데 총기를 소유했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FBI가 인터뷰한 제보자가 제보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탓에 사건을 종결하고 관련 정보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현지 사법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가오는 한국은행 금리인하...투자자 사로잡는 고금리 적금은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안정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기가 됐다"고 언급한 가운데 금리 인하를 앞두고 금융권의 고금리 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현재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을 통해 10만좌 한정으로 'KB스타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이율은 연 2.0%이며, 최고 연 6.0%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금리는 연 8.0%이다. 우대이율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에 연 2.0%포인트(p)를,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포인트를, 최근 6개월간 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을 제외한 상품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에 연 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이에 고객들은 가입 부담을 낮추고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KB스타적금의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연 3.8%에 비대면 우대금리 0.1%포인트, 회전주기우대금리 0.1%포인트를 준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1000만원을 12개월간 예치하면 세전으로 4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은 연 3.81%의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가입금액은 10만원부터다. 1년 만기가 부담스럽다면 6개월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인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도 고려할 만 하다. 6개월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금리는 연 3.71%다. JT저축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JT점프업2파킹통장은 최고 연 3.7%의 금리를 준다. 해당 상품은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예금으로, 500만원 이하 금액을 예치하면 상품의 최고 금리인 연 3.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소액으로도 탄력적으로 자금 운용이 가능해 전업주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에게 적합하다. 평균 예치금액이 500만원 초과 2000만원일 경우 연 3.2%의 금리를, 2000만원을 초과하면 연 0.5%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이자는 매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되고,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지급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포커스] 고양경자구역 지정, 9부능선 넘다…투자의향 6.5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첨단산업 육성과 일자리 확보를 위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외국인 투자수요뿐 아니라 외국인 학교 등 정주요건 확보가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4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평가항목별 평가기준을 개정하고 외국인투자, 기업유치, 정주환경에 대한 평가비중을 높였다. 2022년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수시지정' 방식으로 바꾸고 투자수요를 강조했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 2022년 이후 첨단산업단지 조성, 외국교육기관 설립, 일산테크노밸리 투자를 위해 업무협약과 투자의향서를 총 138건 체결했으며 투자의향 총액은 6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고양JDS지구에 17.66㎢ 규모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올해 하반기 산업부에 추가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약 87만1761㎡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연말 토지공급과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 경자구역 지정방식 변경…국내외 투자수요 방점 산업부는 2022년 7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수시지정 방식으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5~6년 주기로 시-도 일괄공모를 거쳐 경자구역을 지정했으나 이제는 '수시 신청 및 지정' 체계로 전환했다. 세부절차도 개선해 신청에서 지정까지 1년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발맞춰 지역개발과 국내외 기업투자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수시 지정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여부는 지역 혁신생태계 조성계획, 민간 투자수요,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서 경제자유구역 9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에 따른 활성화는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경제자유구역 기업체 수는 총 7644개이며 이 중 인천(3,821), 부산진해(1,954), 광양만권(712), 대구경북(917), 이렇게 4곳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지역별 활성화에 큰 편차를 보였다. 산업부가 '선 수요-후 지정'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도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효과를 확실하게 거둘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산업부, 외국인투자-기업유치-외국인정주여건 강조 올해 4월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평가항목별 평가기준을 개정하고 외국인투자와 기업유치,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 요건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5점), 기업입주수요(25점)를 합해 50점이었지만 변경된 기준으로는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점), 외국인투자와 기업유치(30점),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10점)에 총 60점을 부여한다. 변경된 기준에서 외국인투자 및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외국인투자와 기업유치(30점)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유치(10점) 항목은 외국인 투자선호, 투자실적, 투자의향(국제기구 유치 포함), 투자유치 전략과 목표 적정성이 주된 평가요소다. 첨단핵심전략 산업유치(10점) 항목에서 첨단 핵심전략산업 유치실적과 선정 적절성, 투자의향을 평가하고, 투자여건(10점) 항목에서 물류-유통 등 연관 서비스산업, 교육-상업-문화시설 등 근로자 정주여건, 전문인력 배출, 연구역량을 살펴본다. 이번에 신설된 외국인 정주환경 확보(10점) 항목에서 외국인 정주지원시설, 외국인학교, 연구기관 등 투자의향,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간 네트워크 지원방안을 중점적 평가요소로 꼽았다. ◆ 고양시 “양해각서-투자의향서는 투자수요 판단자료"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투자수요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16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심사에는 양해각서(MOU), 투자의향서(LOI) 체결 실적을 투자수요로 인정하는 상황이며 심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양해각서, 투자의향서가 법적 효력이 없다며 무의미하다고 주장하지만 투자의지 확인만으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심사를 위한 요건을 충족하며 아직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인 강제성을 지닌 문서를 상대 측에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부연했다. 향후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면 투자의사를 보였던 기업-기관과 투자계획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새로운 투자 논의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고양시는 기대했다. 또한 외국인학교 유치는 전문성을 갖춘 해외 전문인력이 장기간 거주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설로 꼽히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를 반영해 영국 버밍엄대학교, 킹스칼리지스쿨,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 국제학교,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 의과대학, 캘리포니아주 크린 루터란 고교, 싱가포르 글로벌스쿨 파운데이션 등 다수 해외 학교와 학교 유치를 위한 협약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고양시는 학교 설립 논의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면 보다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지금 양주 가을여행 ‘핫플’ 만나러 갑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장흥조각공원,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송암스페이스센터, 양주 나리농원, 독바위공원, 양주관아지는 양주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공간이다. 제63회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 2024년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2024년 양주문화유산 야행, 별빛 가득한 파크콘서트는 양주시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이들 공간과 연계된 축제가 양주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양주시민은 물론 외래 방문객도 양주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문화-역사-생태 힐링에 일상에 노곤함을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추석연휴기간, 하늘이 한없이 높고 푸르른 10월 정취를 만끽하려면 서울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양주를 떠올려 볼 일이다. 가을여행 '핫플'로 떠오른 배경을 농밀하게 짚어보는 행보는 또 다른 잔재미를 안겨준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6일 “고즈넉한 밤하늘 아래에서 별 하나하나를 헤아리며 옛 기억을 떠올려보고 양주 역사와 문화와 생태를 가슴 깊이 담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가을매력을 느낄 수 있는 양주를 많이 찾아 달라"고 권했다. ◆ 가을 문화생태 힐링 성지, 장흥관광지 '양주여행' 하면 열에 아홉은 장흥을 떠올린다. 그만큼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곳인데, 하던 일에 지쳐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장흥 여행이 안성맞춤이다.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장욱진 작품과 자료를 전시하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독특한 건축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사 선정한 2014년 위대한 8대 신설 미술관에 선정된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선에도 들어가는 영예를 누렸다. 장욱진시립미술관과 계곡물을 사이에 둔 장흥조각공원은 울긋불긋 물든 주변 단풍과 어울려 가을 옷을 입은 다양한 형태 조각이 눈길을 끈다. 4계절 언제 가도 평화롭고 여유가 느껴지는 문화 힐링 공간으로 크게 '키드존'과 '현대조각'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과 연인이 쉬어가며 경관을 구경하기에 좋다. 장욱진시립미술관과 길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조각가 민복진 작품을 기증받아 조성됐다. 두 미술관을 품은 이곳은 자연이 선사하는 여백의 미와 함께 예술작품이 전달하는 즐거움까지 두루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계명산 정상에 위치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해발 440m 지점인 계명산 형제봉에 지상2층 스페이스센터와 지상4층 스타하우스 등 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 천문테마파크다. 아이들 손을 잡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하늘을 수놓은 별과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면 이보다 더한 낭만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 가을매력 분출, 양주 축제! 축제! 축제! 양주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 도시로 매년 가을이면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여기에는 양주가을 매력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 제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에 당당히 선정된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기공연은 무형유산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형유산 원형을 실연하는데, 매년 개최되며 올해 제63회를 맞이했다. 이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한국의 탈춤'을 대표하는 양주별산대놀이 과장별 공연과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달 4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개장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인 양주 나리농원에는, 천일홍과 함께 핑크뮬리, 백일홍, 댑싸리, 장미, 팜파스, 코스모스 등 23종 형형색색 꽃이 조성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2024년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양주 나리농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꽃말 '마법 같은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천일홍 아름다움과 현란함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양주별산대놀이 정기공연과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외에도 9월21일과 10월10일 이틀 동안 독바위공원 야외무대에서 '별빛 가득한 파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또한 낮보다 더 아름다운 양주관아지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2024년 양주문화유산 야행'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흥 동안 양주관아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양주관아지를 활용한 '2024년 양주문화유산 야행 경관조명'은 이달 2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 올해는 야숙-야화가 추가된 '8야(夜) 테마'를 축으로 19개 야간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시민과 만난다. kkjoo0912@ekn.kr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경영 장악 시도 좌시않겠다”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은 16일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의 경영을 장악하려는 시도에 대해 “울산시장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산업도시 울산과 고락을 같이해온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MBK는 최근 특수 목적 법인(SPC)을 통해 내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을 최소 7%, 최대 14.6%를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고려아연 종가(終價)는 55만6000원이었는데, MBK는 1주당 66만원에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14.6%를 모두 사들일 경우 대금은 약 2조원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영풍과 장씨 일가가 33.1%를 보유 중인데, MBK가 14.6%를 확보하면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 영풍·MBK 측이 52%를 확보하게 된다. 김 시장은 이를 단순한 기업 간 갈등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이 울산에서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을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점에서 그저 먼 산 보듯 할 수 없다"며 나섰다. 그는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멈춰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은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선두주자일 뿐 아니라 수소·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MBK는 중국계 자본이 대량 유입된 펀드를 구성하고 있어 적대적 인수 시 핵심기술 유출 및 이차전지 분야의 해외 공급망 구축이 와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향후 고려아연을 중국계 기업으로 팔려나가게 하는 불상사로 연결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고용시장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모펀드의 본질적 목표는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 달성"이라며 “고려아연 인수 후 수익 추구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축소와 핵심 인력 유출, 나아가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 약화는 물론 나아가 울산의 산업 생태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내달 초까지 영풍과 고려아연의 주식 매입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현대차그룹 등 우호 지분을 포함해 약 33.9%를 확보하고 있다. 영풍 측은 33.1%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7.6%)과 의결권 없는 자사주 등을 빼면 약 23%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어,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지분을 우군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는 “우리 지역이 낳은 기업은 우리가 지킨다는 산업도시 울산의 자부심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수도 울산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정치계와 상공계, 시민 등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향토기업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김 시장은 “울산시민들은 20여 년 전 지역기업 SK가 외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여 있을 때 '울산시민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펼친 바 있다"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공계와 힘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울산시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에 국가기간산업 보호와 핵심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는 정부 부처·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향토기업을 지키기 위한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에도 직접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lee66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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