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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빅컷’으로 선제 대응…올해 0.5%p 추가 인하 예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인하폭 또한 경기둔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으로 단행했다. 노동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12의 위원 중 한 사람을 제외한 11명이 0.5% 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기존에 2.0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미국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빅컷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7월 회의 이후) 7월 및 8월 고용 보고서가 나왔고, 2건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다"며 “또한 고용지표가 인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향후 하향 조정될 것임을 시사하는 보고서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들 지표를 모두 취합해 (FOMC를 앞둔) 묵언 기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이번 (빅컷) 결정이 우리가 봉사하는 국민과 미 경제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결론지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FOMC 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에선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올 연말까지 0.5% 포인트 추가 금리인하가 있다고 예고한 것이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 포인트 상향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아울러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 포인트 높였고,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하향했다. 다만 앞으로의 금리 인하 폭은 경제 상황에 따라 조절될 수도 있다. 금리선물 시장의 예상값을 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과 12월 두 번 남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한 번 이상 빅컷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번 금리인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거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인하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증시] 연준 빅컷에 뉴욕증시 ‘휘청휘청’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p(0.25%) 내린 4만 1503.10에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p(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p(0.31%) 밀린 1만 7573.3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 증시는 이날 오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시작했다. 그러다 오후 2시, 50bp(1bp=0.01%) 금리 인하 결정이 공개되자 상승 탄력을 받는 듯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쓰는 등 급상승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회의 내용을 살피는 동안 3대 지수는 일제히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결국 마감 때는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일면서 하락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 '빅 컷'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싸고 25bp냐 50bp냐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으나 연준 인사들은 결국 11 대 1 표결로 50bp를 선택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작년 7월까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한 후 작년 9월부터 지난 7월 회의까지 8차례 연속 동결한 바 있다. 연준 인사들은 9월 FOMC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리스크가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시장 냉각 지속'을 빅컷 배경으로 설명하며 “50bp 인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자평했다. 파월 의장은 빅컷을 '선제적 대응'으로 강조하면서 연준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징후는 어디서도 볼 수 없다"며 '미국 경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 때문에 빅컷을 감행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이어 “신중하게 나갈 것이고 필요할 경우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면서 “초저금리시대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은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우지수는 파월 의장 회견 이후 이날 장중 최고점으로부터 478.87p 급락했고 S&P500지수는 71.49p 미끄러졌다. 모닝스타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필립 스트라엘은 연준 금리 인하 결정에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믿고 안심하면서 관심 초점을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스트레스를 피하는 데로 옮겨간 것"이라고 해석했다. 투자사 캐너코드 제뉴이티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한 후 첫 12개월간 S&P500지수는 평균 16%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지난 1년간 워낙 뜨거운 랠리를 펼쳤기 때문에 이 수치는 미미해보인다. S&P500지수는 지난 1년간 26% 이상 상승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7종목 가운데 애플(1.80%)만 상승세가 뚜렷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0.31%)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30%)는 소폭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1.92%), 마이크로소프트(MS, -1.00%), 테슬라(-0.29%), 아마존(-0.24%)은 뒷걸음질쳤다. MS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1000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 인공지능(AI) 수요 뒷받침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주가는 외려 밀렸다. 세계 최대 식자재 공급업체 시스코는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매출 감소 트렌드 우려를 표한 여파로 주가가 4.17% 떨어졌다.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50억 달러 규모 우주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주가가 38.33% 급등했다. 미국의 대표적 철강기업 US스틸은 주가가 1.57% 올랐다. 미 당국이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계획에 검토 시한을 90일 연장, 최종 결정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룬 소식에 영향 받았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25%)와 통신서비스(0.02%) 단 2개 부문만 상승하고 나머지 9개 부문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2p(3.52%) 오른 18.23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가을 폭염에 소나기…서울 아침은 26도 수준

목요일인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5.9도, 인천 26.5도, 수원 25.6도, 춘천 24.2도, 강릉 23.9도, 청주 24.8도, 대전 24.1도, 전주 25.0도, 광주 25.5도, 제주 27.9도, 대구 24.7도, 부산 27.2도, 울산 24.3도, 창원 26.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이날까지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 특히 수도권·충청권·남부지방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일부 도심과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 등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폭염특보는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점차 완화되거나 해제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고 그 밖 지역은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는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상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5∼60㎜, 대전·세종·충남, 전북 5∼20㎜, 충북중·북부, 대구·경북, 울산·경남내륙 5∼40㎜다. 아침부터 제주도에, 오후부터 전남해안에는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1일까지 이 지역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 제외) 50∼150㎜(많은 곳 중산간·산지 250㎜ 이상), 제주도북부, 광주·전남 30∼8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150㎜ 이상)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까지 전라권 내륙과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0∼70㎞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 서해남부먼바다에도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5.0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용인-오산 ‘분당선 연장’,  사타 주요 내용 사전 유출 의혹 확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용인 기흥부터 오산 세교지구를 잇는 '분당선 연장선' 사전 타당성 조사(사타) 결과 내용 일부가 공식 발표 전에 주민과 부동산 중개업자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어 사전 유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이는 확정되거나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어 유출 여부에 대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용인시와 오산시 일부 온라인 카페 등에 이런 내용이 담긴 용역 결과가 자세한 수치와 함께 공공연하게 '분당선 연장'이 확실시되는 것처럼 떠돌면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19일 오산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이 노선에 대해 사타를 한국철도공단에 의뢰, 올 6월말 발표 예정이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발표를 올 12월로 연기했다. 앞서 국토부는 용인시와 오산시 등의 강력한 건의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앞서 이 노선을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고 사타를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분당선 연장 노선으로 거론되는 주변 아파트 단지 온라인 카페 등에서 이런 내용이 퍼지면서 확산 속도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정치권 인사와 부동산 중개업자들까지 동참하면서 이런 분위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용인의 모 온라인 카페에는 지난 6월 말 시점에서 BC(경제성분석) 값은 0.49였고 올 12월 말 발표될 BC 값은 0.80이라는 구체적 수치가 주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수도권에서 사타 BC 값이 0.80 가 나온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는 내용을 인용해 전달했다. 특히 사타를 통과하려면 0.7 이상이면 가능하다는 점도 첨언하면서 책임 있는 인사의 발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BC 값은 사업 시행으로 수반되는 장래의 편익과 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다음 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 비율로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또 사타의 경우 대략 0.70 이상이며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함께 몇몇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이런 내용의 사실 여부를 오산시 등 해당 지자체에 문의해 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는 오는 12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같은 구체적인 내용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진위를 떠나 향후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이런 수치를 발표한 적도 외부로 누출한 적도 없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용역결과 발표가 예정보다 6개월 늦춰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시중에 떠도는 내용처럼 확정된 사업도 아니고 아직 노선이나 이런 것들도 확정이 안 된 상황에서 BC 값이 결정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 인사나 일부 관련 인사들에게 설명회나 간담회를 통해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한 적은 있으나 이런 구체적인 수치 등을 제시할 수도 또한 그런 적도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유출 자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아울러 “사타를 통해 분당선 연장 사업방식과 세부 노선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라면서 “만일 이런 일 반복되면 사업이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 유출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당선 연장(기흥∼오산)은 분당선 기흥역과 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 오산대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동탄역 등을 거칠 예정이다. 비교적 철도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동탄신도시와 오산시 주민들의 숙원을 반영, 국토부가 2021년 이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앞서 오산시는 2020년 용인시와 공동으로 '6∼8개역 신설, 총연장 16.5∼20.5㎞ 건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체 분당선 연장선 사타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당시 BC 값이 0.61∼0.71로 나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준(0.7)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난 적도 있다. 분당선 연장사업 공사가 본격 착공하려면 우선 광역철도망 계획에 포함되면 사전타당성 용역 조사를 거쳐 경제성이 있다는 판단이 설 때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게 되며 이후 본격적인 허가 기준에 맞춰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sih31@ekn.kr

하나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예상 웃들 듯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내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8만2000원과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하나증권 최정혁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모멘텀 발생도 예상된다"면서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도 점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추정 순이익으로 은 약 1조100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으로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대비 11.2% 증가하는 수치다. 그는 “이번 분기 동안 원화 대출이 -0.3% 감소하고 순이자 마진이 4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와 환율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외화 환산 이익 증가로 비이자 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서 그는 "강화된 PF 사업성 평가 기준 결과 적용으로 비은행 부문에서 약 600억원 이상의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있지만 경상 대손비용이 2000억원 후반에 그치면서 표면 대손비용도 3500억원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한편 9월 미국 FOMC 회의에서 빅컷(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선물이 크게 하락하는 등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원화 강세는 외환환산익 발생 뿐만 아니라 순 이자 마진과 자본비율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은행업종 내 대표적인 환율민감주인 하나금융에 상당한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포커스] ‘가을마법’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27일개막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광사동 나리농원에는 가을꽃 향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천일홍 꽃밭인 나리농원이 이달 4일 개장해 내달 20일까지 47일간 운영된다. 특히 양주시 가을 대표축제인 '2024년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흥 동안 성대하게 개최된다. 더구나 올해 천일홍축제는 양주시 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2024년 양주예술제'와 함께 열려 양주시민은 물론 외래 방문객에게 자연 힐링에 흥겨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줄 전망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8일 “2024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공연예술의 풍요로움 그리고 지역경제와 상생으로 추진했다. 양주 나리공원을 찾는 방문객은 가을 낭만과 매력과 사랑을 느낄 수 있을 터이니 이번 축제에서 인생추억을 만들고 쌓아보시라"고 권했다. 2023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는 14만 관람객을 동원해 큰 성공을 거두며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가을꽃 축제로 성장했다. 천일홍축제가 열린 나리공원에는 개장기간 동안 31만명이 찾아 명실상부 경기북부 명품 가을꽃 정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대 최대 규모 천일홍 군락지인 양주시 나리농원에는 천일홍과 함게 핑크뮬리, 백일홍, 댑싸리, 장미, 팜파스, 코스모스 등 23종 형형색색 꽃이 조성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양주시는 기존 꽃들 외에도 루비그라스, 여우꼬리맨드라미 2종을 새로 도입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나리농원 내 연꽃정원, 장미정원, 사계정원과 전망대, 포토존을 곳곳에 마련해 방문객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특별한 인생추억을 남길 수 있다. 새롭게 마련된 나리농원 내 체험존에는 개장기간 절화체험, 도시농업전문가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꽃을 다루고 지식을 배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곳곳에 파라솔과 벤치를 설치해 관람객 쉼터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유모차-휠체어 대여 및 파파야 화분 자연그늘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2024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슬로건은 '마법 같은 사랑이야기'로, 천일홍 아름다움과 사랑이야기를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12개 읍면동 시민대표와 함께하는 '플라워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축제 서막을 장식한다. 퍼레이드 행렬은 하늘물공원에서 시작해 나리농원까지 이어진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선 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와 양주예술제를 함께 시작하는 의미를 담아 양주예술제 대표 프로그램인 창작뮤지컬 '김삿갓'이 초연된다. 이 뮤지컬은 양주시 소재 예원예술대학교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방랑시인 김삿갓의 양주에서 삶과 풍류를 담아냈다. 또한 트롯가수 김다현이 축하무대를 장식해 관객에게 상큼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청소년 댄스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양주예술제 일환인 이번 대회는 경기북부 인근 지역에서 모인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가 기대된다. 이어 주간에는 양주시 국악협회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과 저녁에는 '천일홍 시민가요제'가 열려 양주시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실력을 뽐낸다. 시민가요제 진행은 양주시 홍보대사이자 인기 개그맨 양상국이 맡아 특유의 유머와 재치로 즐거움을 더한다. 가요제 이후에는 가수 윤태화와 홍지윤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4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전국에서 모인 버스킹 아티스트들이 열띤 경연을 벌이는 '전국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이 진행된다. 이번 챔피언십은 본선에 오른 56개 팀 중 선발된 6팀의 아티스트가 지존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현장투표 시스템을 이용해 관객과 최고 버스커가 탄생하는 순간을 함께 즐길 계획이다. 피날레는 양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을 위한 염원을 담아 '유치해 콘서트'가 장식한다. 이 콘서트에는 박승유 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있는 양주시립교향악단과 가수 테이 협연이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밤을 설렘 가득히 물들인다. 양주 나리농원 개장기간 동안 방문객에게 특별혜택이 주어진다. 나리농원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양주시 관내 지정된 40개 외식업소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제도에 참여하는 외식업소는 지역 맛집으로 선정된 곳들로, 업소 인구에는 할인업소를 표시하는 스티커가 부착되며 참여업소 목록은 2024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024양주천만송이천일홍축제 기간 동안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영수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9월23일부터 축제 당일까지 양주시 관내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지류 영수증을 운영 부스에 제출할 경우 소정의 사은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가을 ‘독서밥상’ 푸짐…19개 도서관 출동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무더운 여름 끝자락에 찾아온 독서계절 9월, 고양특례시 도서관은 독서의달을 맞이해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3년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년평균 독서량은 3.9권으로 매년 줄고 있지만 고양시민 독서량은 6.1권(2022 고양시민 독서실태 조사)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 올해 독서의달에도 고양시는 독서생활화를 위해 '2024년 고양독서대전'과 연계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시립도서관-작은도서관에 마련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8일 “독서의 계절 가을, 시민이 마음의 양식을 살찌울 수 있도록 고양시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책 읽기에 흥미를 갖고 더 많은 문화적 기회를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9개 도서관, 강연-북토크-챌린지 무궁무진 고양시는 9월 독서의달을 맞이해 19개 도서관에서 15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10월 열릴 2024고양독서대전과 연계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높빛도서관은 매주 목요일 낭독 입문자를 위한 '낭독: 소리 내어 읽다' 낭독교육활동과 덕이-신원-풍동도서관은 10월까지 '성우와 함께하는 낭독완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중 일부 참여자는 2024고양독서대전 낭독극에 참여할 수 있다. 식사도서관은 부모를 위한 '내 아이를 사로잡는 그림책 낭독법', 화정도서관에선 최정화 작가의 단편소설을 1인극으로 재구성한 심리 3부작 낭독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아람누리도서관은 오는 13일과 20일 독서토론을 마련하고 대화도서관은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 50세 이상 성인 대상 '시니어 SNS 서평쓰기'를 진행한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일산도서관은 1~2학년 초등학생 대상 다문화 연계 독서 프로그램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여행'을, 가좌도서관은 3~4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짝을 지어 독서토론을 하는 하브루타 프로그램을 매주 2회 진행한다. 독서대전과 연계한 챌린지도 기대된다.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서 두 번 이상 본 책을 공유하는 '또 본 책', 어린이자료실에서 빙고를 완성하는 '도전! 책 미션 빙고!'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고양시도서관센터 SNS에서 숏폼으로 도서 추천영상을 제작하는 청소년 '책 Check 챌린지'와 책 공간을 공유하는 'Book Space Tour, 나만의 책 공간'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 8개 작은도서관 재정-인력 지원…8곳8색 동네 곳곳 자리한 작은 도서관 8곳은 각각 특색을 살린 '같이 하는 가치,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은 도서관은 재정과 운영 인력의 한계로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장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고양시는 지역공동체 특성과 이용자 욕구를 반영해 올해 초 공-사립 작은 도서관을 대상으로 협력지원사업을 신청 받아 총 8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은 도서관은 사전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 계획을 구체화하고 강사와 운영물품을 지원받아 8월부터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오는 11월까지 메타버스 어드벤쳐(DMC디에트르한강 작은도서관)를 비롯해 △시와 함께하는 수채화 교실(고양삼송 신원4단지 작은도서관) △환경을 담은 시니어 재생종이 공예교실(가원시니어도서관) △그림책 소풍(대덕작은도서관) △숲에서 책을 읽다(예다움작은도서관) △코바늘로 만나는 책 속 캐릭터(일산와이시티작은도서관) △실버 인지활동 책놀이(재미있는느티나무 온가족도서관) △민화, 내가 그리는 소원(하늘벗 작은도서관) 등 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있다, 읽다, 잇다' 2024고양독서대전 개최 내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아람누리도서관과 화정도서관, 일산호수공원(한울광장)에선 2024고양독서대전이 열린다. 작년 2023대한민국독서대전에 이어 “있다, 읽다, 잇다"를 슬로건으로 지역서점, 예술가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연중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고양시작은도서관협의회 소속 작은도서관 19곳은 9월부터 10월까지 고양시 필사 프로그램 '쉼, 詩 속으로: 함께해요, 시 필사하기!'를 운영한다. 도서관별 주제에 맞는 시집이나 동시집을 선정해 글귀를 필사 및 게시하며 필사본은 2024고양독서대전 본 행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2024고양독서대전 본 행사에선 참여자에 알맞은 시를 준비해 처방전 시를 뽑을 수 있는 '시를 처방해 드립니다'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인형극단 아토의 '말로의 작업실' 공연과 목공 걱정 인형 만들기 체험활동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독서인구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양시 독서문화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goyangli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민선8기 김포시, 정부 투자-관심 견인…비결은?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석열 정부 1호 신도시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발표, 6조원 규모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유치, 지자체 최초 지방철도사업 국비 확보, 대명항 국가어항 선정, 교육특구 선정, 2025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 선정. 이는 민선8기 김포시가 지난 2년간 거둔 성과다. 이에 따라 김포시 교통-경제-교육-문화 분야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김포시는 그동안 경기도 변방 접경지역으로 국가사업에서 대부분 소외됐다. 그러나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민 숙원과제가 하나씩 해결되며 도시 브랜드가 격상됐다. 김포에 집중되는 국가적 관심은 우연이 아니다. 상상과 도전을 독려하는 김포시장과 실용적인 행정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참신한 조직구성, 산하기관과 부서가 협력해 함께 고민하고 뛰는 정부공모사업 도전, 연구진과 함께 토론하고 공모사업 평가에서 직접 브리핑하는 김포시장 등이 어우러진 시너지라는 것이 중론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내부 회의를 통해 '상상하고 도전하는 능동적 행정'을 격려하고, 격의 없는 소통으로 존중을 축으로 삼은 조직소통문화를 형성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포시는 올해 초 실용을 강조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주력 업무를 선정하고 시정 추진 기조를 굳건히 다졌다. 실용행정을 강조하는 기조 속에 김포시 브랜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각 분야의 국비공모사업 도전이 시작됐고, 공직자들 행정경험과 김포시장 폭넓은 네트워크가 조화를 이루며 각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지금 김포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길목에 있다. 교통, 경제, 교육, 관광 등 다방면에서 70만 대도시로 발돋움하는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중이고, 시민 상상이 현실이 되는 김포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러나 혼자서는 불가능하다. 김포시 모든 성과는 공직자와 산하기관과 함께 이뤄낸 것이다. 시민 신뢰와 참여가 김포를 새로운 길로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kkjoo0912@ekn.kr

제일약품 뛰어든 ‘역류질환제 공동판매’ 3파전

제일약품이 자사 첫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국내시장 안착을 위해 동아에스티와 손을 잡았다. 제일약품이 동아에스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큐보와 동일한 계열의 국내 1·2위 신약들 역시 이례적으로 주요 제약사간 파트너십을 통한 공동판매 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 판도가 주목된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최근 자체개발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모회사인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정하고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산 37호 신약인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첫 자체개발 신약으로 제일약품이 동아에스티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기존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계열 치료제보다 빠른 약효발현, 공복시 복용가능 등 장점을 가져 빠르게 PPI 계열 제제를 대체하고 있는 차세대 계열 신약이다. 의약품 정보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P-CAB과 PPI 제제를 합친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매출액은 총 9127억원으로 이 가운데 P-CAB 제제가 23.8%(2176억원)를 차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7.1%로 더 높아졌다. 아직 PPI 제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201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P-CAB 제제가 출시 첫 해 4.0%에서 5년만에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P-CAB 제제 비중이 절반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P-CAB 제제는 이례적으로 국내 개발사들이 모두 공동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산 1호 P-CAB 제제이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HK이노엔과 보령이 공동판매 중이고 국내 점유율 2위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대웅제약과 종근당이 공동판매 중이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해까지 종근당과 케이캡을 공동판매 하다가 올해부터 보령과 손을 잡았고 종근당은 새롭게 대웅제약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업계는 P-CAB 제제의 성장 잠재성이 큰 만큼 국내 제약사들이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사와의 협업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국내 1호' 케이캡이 현재 46개국에, '국내 2호' 펙수클루가 30개국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국내 3호' 자큐보도 이미 21개국에 나가있는 만큼 국산 P-CAB 제제의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약 21조원 규모로, 특히 중국이 지난해 3조5000억원으로 미국을 제치고 시장규모 1위로 올라서는 등 개발도상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P-CAB 제제를 개발한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세계 최초 P-CAB 제제는 지난 2014년 일본 다케다제약이 개발해 상용화했지만 국내에서는 약가 이견으로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이 자큐보정을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발판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국민세금으로 배달비 대납?…배달·택배수수료 지원 논란

정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소상공인의 배달비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배달 플랫폼이 수수료를 기습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정부 정책이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국민 혈세로 배달앱 인상분을 메우는 이중과세' 등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소상공인 배달비 지원이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정 배달앱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예산 증액분 2733억 원 가운데 75%가 배달·택배 수수료 지원에 쓰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서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간이과세기준)의 전 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부가 배달·택배비 지출을 지원하는 예산안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이 부담한 배달·택배료를 증빙하면 업주계좌에 지원금을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총 소요예산은 2037억원으로, 중기부 추정으로 약 67만9000명이 3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지원 대상에 휴업 중인 소상공인은 포함하되, 폐업 사업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중기부는 올 연말까지 국세청 등과 부처협의를 거쳐 내년 1분기에 사업을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지 중기부 디지털소상공인과장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2025년 소상공인 예산사업 정책설명회'에서 “온라인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택배비 부담이 늘어난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 차원에서 신규 정부안에 반영하게 됐다"며 “특정 배달 플랫폼뿐만 아니라 수퍼마켓이나 꽃가게, 농산물 직거래 등에서도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과장은 “특정 플랫폼 이용과 상관없이 택배 이용업체도 지원하는 등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준다는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배달앱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만 지원하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은 배달료 지원 정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합은 “최근 경기침체로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배송 서비스에 드는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이번 예산 편성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소상공인과 독과점 배달 플랫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은 '결국 배달 플랫폼에게만 득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소상공인 예산사업 설명회 다음날인 지난 13일 별도의 설명문을 내고 “유료 멤버십으로 배달앱은 수익을 창출하면서, 부담을 소상공인에게 전가하는 것도 문제"라며 “입점업체와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고, 배달앱 플랫폼의 배만 불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에서 한 자영업자는 “일반 국민들은 자영업자들이 정부 지원 많이 받는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전형적인 '언론용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비자는 “아무리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결국엔 배달앱의 수수료 인상분을 소상공인을 대신해 국민이 낸 세금으로 대납하는 게 아니냐"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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