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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서 조례안 무효 확정했는데…울산시민 89%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만족’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정당 현수막을 아무 데나 걸 수 없도록 규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안이 상위법인 옥외광고물법에 어긋나 무효라는 대법원 판단이 최근 나온 가운데, 울산시가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울산시가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운영 성과를 측정한 결과, 시민들이 전용 게시대 운영에 만족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울산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시민에게 울산시 대표 누리집을 통해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후, 조사에 참여한 울산시민 3690명의 응답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민 응답자의 89%가 울산시의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운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021명(55%)이 '매우 만족', 1273명(34%) '만족'으로 답했다. 반면 '보통' 319명(9%), '불만' 42명(1%), '매우 불만' 35명(1%) 등은 11%에 그쳤다. 운영 효과를 묻는 항목(복수선택)에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 1929명(30%)으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차량 및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 개선'이 1787명(27%), '가로등·가로수 등 게시로 인한 공공시설물 및 수목훼손 방지' 1457명(22%), '여러 정당의 정책을 한 번에 비교 가능' 1309명(20%) 등 응답도 있었다. 정당 현수막 게시장소에 관한 질문에는 3243명(88%)이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용 게시대 이용이 필요하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421명(11%)은 '정당의 표현의 자유 보장을 위해 장소 제한 없이 허용이 필요하다'라고 답변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정당 현수막 자체에 대한 반대와 무분별한 게시에 대한 피로감 호소 등이 있었다.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및 현수막 게시와 관련해 안전사고 우려나 도시미관 등을 고려한 응답자의 개선요청 사항도 접수됐다. 울산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정당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운영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34곳에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설치하고, 일부 전용 게시대는 게시 면수를 기존 4면에서 6면으로 늘려 정당 현수막 게시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시의 이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법원은 행정안전부가 “정당 현수막의 게시 위치와 내용, 개수 등을 제한한 조례안은 무효"라며 인천·광주·울산·부산시의회를 상대로 낸 소송 4건에서 모두 원고 승소 판결했다. 정당 현수막의 난립을 막으려 도입한 지방자치단체 조례안이 무효라는 판단이다. 원래 정당들은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2022년 12월부터 장소 제한 없이 현수막을 15일간 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현수막 난립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운영에 대한 시민 호응도가 매우 높은 만큼 전용 게시대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계속 정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체코 대통령 “한국 원전 낙관” 尹 “원자력 동맹”...野 “손해” 비판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과 관련해 낙관적 견해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파벨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프라하성에서 가진 정상회담 내용을 전했다. 파벨 대통령은 확대회담에서 “체코도 한국의 두코바니 원전 사업 참여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벨 대통령은 “원전 건설에서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희망하고 있고, 60% 정도 체코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며 “이번 입찰은 체코 산업계에 있어 매우 중대한 기회"라고 평했다. 또 “체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이미 1만 500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만약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이 체결된다면 그런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벨 대통령은 두코보니 외 신규 원전 수주 가능성에는 “최종계약서가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고 거리를 뒀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 테멜린 신규 원전 사업이 고려될 것"이라고도 열어뒀다. 이어 “폴란드,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에서 원전 개발 계획이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크고, 제3국 시장 진출을 같이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두코보니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계약이 체결돼서 시공하게 된다면 설계, 시공 모든 절차에서 체코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두코바니 신규 원전이 양국 경제의 동반 발전과 에너지 협력의 이정표로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원전 인력의 양성까지 협력해 그야말로 원자력 동맹이 구축될 수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을 함께 짓는다는 것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한단계 도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주장하며 한국 원전 수출에 이의를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원전 협력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한미 기업 간의 원만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수원은 체코 기업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고, 이 문제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최종 계약 체결까지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도 했다. 다만 야당 등 국내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성과 과시를 위해 체코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어 손실을 떠안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혀 근거 없는 엉터리 가짜 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은 브리핑에서 “야당의 주장은 원전 생태계 재건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폄훼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어진 브리핑에서 “아무런 근거 없이 '덤핑 수주'란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건 앞으로 계약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국익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체코 정부는 한국을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시공 기간과 예산을 준수하는 입증된 역량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 추진과 관련해 “이대로 가면 수조원대 손실이 발생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야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수출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체코 방문에도 “'24조원의 잭폿'으로 부르던 원전 수출이 미국 문제 제기로 어려워지자 부랴부랴 만든 일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재권 분쟁이 원전 입찰 과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체코 원전 계약 최종 확정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대한유화,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목표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에 대해 예상보다 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액은 각각 7417억원, 8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손익은 전분기 63억원 손실에서 적자폭이 조금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석화제품 업황지표인 NCC 스프레드는 2023년 3분기 185달러로 바닥 후, 2024년 3분기 230달러로 회복되고 있는데, 평균치 340달러에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늦은 편“이라면서 "범용 석화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은 85% 전후에 정체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3가지 업황 변수(수요, 증설, 원가)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1~7월 한국 주요 석화제품의 중국 수출량이 전년대비 6.6% 증가해 원만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에틸렌 증설도 2022년 1011만톤, 2023년 768만톤, 2024년 613만톤, 2025년 520만톤으로 부담이 줄어드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HBM 시장 전망 불안… SK하이닉스·삼성전자 “기술력으로 승부”

HBM(High Bandwidth Memory) 시장 성장세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을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자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HBM 시장 전망…공급 과잉 vs 지속 성장 엇갈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024년 HBM 충족률(sufficiency ratio)이 -2.4%에서 0.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공급업체들의 공격적인 확장으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약간 초과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2024년에는 HBM3 수요가 크게 증가해 전체 HBM 수요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메모리 시장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으면서 변화율이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몇 분기 동안 이익 성장 기대치가 정점을 찍고 반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절반가량 낮은 12만원대로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HBM 시장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 2025년, 2026년 HBM 시장 공급 부족률을 각각 2.7%, 1.9%, 0.9%로 예측했다. 이는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약간 상회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HBM 시장 규모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00% 성장해 2026년에는 3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곁들였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것은 HBM 등 차세대 메모리의 시장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HBM은 기존 D램과 달리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기 때문에 공급 과잉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적정 재고를 확보하려는 고객사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적어도 2025년까지는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 기술 우위 전략으로 시장 선점 나서 상반된 전망 속에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선택한 전략은 기술적 우위의 선점이다. 당장의 수요와 공급에 맞춰 반응하기 보다는 향후 시장 주도권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먼저 SK하이닉스는 HBM 관련 기술에 투자규모를 오히려 늘려가면서 과거 삼성전자가 보여줬던 '초격차'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3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5세대 HBM3E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12단 HBM3E 제품의 3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4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AI인프라사업본부장 김주선 사장은 최근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6세대 HBM인 HBM4부터는 TSMC와 협력해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고객사에 적기 공급하기 위해 6세대 제품부터는 생산을 TSMC에 위탁해 기능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단 HBM3E 칩에서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좁혔으며, 12단 HBM3E 시장에서는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2분기부터 12단 HBM3E 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이정배 사장도 최근 “파운드리와 반도체 설계 역량을 모두 갖춘 삼성이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HBM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연구소 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연구 개발 분야를 떼어내 사업부 각 개발실 산하로 옮기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는 메모리 개발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노리고, 연구소는 미래 기술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HBM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두 기업의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사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향후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시세도 ‘빅컷 온기’…전망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빅컷'(0.50%p 금리인하) 온기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 52분(서부 시간 오후 1시 5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3% 오른 6만 3086달러(8390만원)에 거래됐다. 6만 3000달러선을 넘어선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연준 '빅컷' 발표 이후 소폭 상승해 6만 1000달러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이날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넓히며 6만 3800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10% 오른 2466달러, 솔라나도 10.03% 급등한 14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암호화폐 급등은 전날 연준 '빅컷' 영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업체 오빗 마켓의 공동창업자 캐롤라인 모론은 “양적완화 사이클의 공격적인 시작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좋은 소식"이라고 짚었다. 이어 “시장이 큰 그림을 보고 개선된 전망을 반영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 기관 책임자인 크리스 아룰리아는 “연준 금리 0.5% 인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단기적인 부양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으로 인한 잠재적 도전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LIG넥스원, 이라크 천궁II 계약 임박 판단…목표가 ‘상향’ [KB증권]

KB증권은 20일 LIG넥스원에 대해 천궁II의 이라크 수출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정부가 천궁II 도입을 위해 25억6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KB증권은 이 내용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신규 수주에 이를 반영했으며 본격적인 매출은 오는 2026년부터 현지화 연구개발(R&D) 등 일부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라크 수출이 최종 성사될 경우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에 더해 총 4개국이 된다"며 “천궁II는 K9과 K2, 천무, FA50 등과 함께 K방산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팬오션, 모멘텀 부재와 아쉬운 배당 성향…목표가 하향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팬오션의 배당 확대를 주문하면서 목표주가를 5300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20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양호한 벌크선 운임에 따른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나, 중장기 추가적인 운임 상승의 동력이 부재하다"면서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도 중국 경기 반등 또는 배당 성향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그는 “글로벌 벌크선사의 올해 평균 배당수익률 8.5% 대비 팬오션의 낮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하여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9월 18일 기준, BDI 지수는 1,890p로 전년대비 19.3% 높은 수준이나, 중국 경기 부진, 충분한 철광석 항구 재고로 인해 추가 상승 동력 부재하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3분기 팬오션 벌크선 운용 선대 규모를 230척 정도로 2분기 대비 소폭 증가를 예상하지만, 단기 용선 중심의 전략으로 선대 확장 중"이라면서 “장기 용선 확대를 통한 이익 레버리지를 기대할 수 있는 시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롯데렌탈, 쏘카 지분 취득 잠정 중단…주가 영향은 제한적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롯데렌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최근 공시를 통해 SK와의 쏘카 주식 매매 계약이 연기됐음을 알렸다"며 “롯데렌터카 그린카의 지분 10%를 보유한 GS칼텍스가 롯데렌탈을 상대로 쏘카 주식 추가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승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롯데렌탈의 쏘카 주식 추가 취득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SK의 지분 취득 여부와 관계없이 롯데렌탈이 쏘카 최대주주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질 최대주주인 이재웅 대표가 자기주식을 매입해 현 지분율이 44.27%로, 롯데렌탈(25.73%)과의 지분 격차가 18%를 넘기 때문이다. 2차 매입이 진행됐다고 해도 지분 격차는 여전히 10%에 가깝다. 단 롯데렌탈의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이미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을 겸비한 1위 업체"라며 “쏘카와의 시너지 효과를 배제하더라도 롯데렌탈의 시장 선도적 지위 및 성장세를 감안하면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사고> 제9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 수상자 발표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합니다. 신기후체제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고, ESG 실천 및 기후경영 실천 전략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고자 마련된 상입니다. 올해는 총 9개 기업 및 기관에서 응모했습니다. 심사결과 외교부장관상에는 한국공항공사, 환경부장관상에는 쿠팡이츠서비스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는 경상북도와 한국석유공사가 선정됐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진행됩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미국주식] ‘급등’ 뉴욕증시, 빅컷 뒤늦게 안심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1% 이상 뛰어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p(1.26%) 뛴 4만 2025.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p(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p(2.51%) 뛰어오른 1만 8013.98에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 '빅 컷(50bp 금리인하)'을 단행했음에도 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예상보다 큰 폭 금리인하로 경기침체와 고용 둔화 우려가 커지며 주가지수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투심을 회복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투심을 뒷받침했다. 실업보험 급감은 고용 여건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의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 2000명 줄어든 수치이자 넉 달 만에 최저치다. 이번 주간 감소폭은 지난 8월 8일에 집계된 1만 7000명 감소 이후 최대치다. 이날 강세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 등 기술주가 주도했다.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 애플은 3.71% 뛰며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엔비디아(3.97%)와 메타플랫폼스(3.93%), 브로드컴(3.90%), 테슬라(7.36%)도 지수를 같이 이끌었다. ASML(5.12%), AMD(5.70%), 어도비(3.60%), 퀄컴(3.34%)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도 모두 강하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7% 급등했다. 금리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와 부동산, 산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1.42% 올랐고 벵크오브아메리카는 3.15%, 골드만삭스는 3.97%, 씨티그룹은 5.21% 뛰었다. 미국 제조업 상징이자 세계 최대 중장비제조사 캐터필러도 5.12% 상승했다. 주택건설업체 레나 코퍼레이션·DR 호튼·톨 브라더스 등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기라드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티모시 츤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시장이 꽤 크게 반등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소형주는 통화완화 정책의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금리인하 후 주가가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움직이는 게 꼭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블랙록의 투샤르 야다바 멀티 자산 전략가는 “우리는 최근 모델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정비하면서 단기적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미국 주식과 성장주에 대한 위험 노출을 줄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시기에는 계절적 변동성이 있고 선거 연도에는 더 심해진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미국 경상적자는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경상적자는 전 분기 대비 258억달러(10.7%) 늘어난 266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국 기존주택 판매는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8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2.5% 감소한 연율 386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기술은 3% 이상 급등했고 산업과 재료,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에너지, 금융, 임의소비재까지 모두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59%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41%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0p(10.42%) 내린 16.33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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