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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3개주에서 대면 사전투표 시작

미국 대통령 선거를 46일 앞둔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부 주(州)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이날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등 3개 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사전에 미리 지정된 각 주의 투표소에는 오는 11월 5일 선거일 이전에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앞서 앨라배마주가 지난 11일 유권자에게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하면서사전투표가 이미 시작됐지만,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로 가서 하는 사전투표는 이들 3개 주가 처음이다. 당초 이번 선거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지난 16일부터 대면 사전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소속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이름을 투표용지에서 포함할지, 뺄지에 대한 최종결정이 늦어져 예정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지연됐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대부분 카운티는 지난 19일부터 투표용지 인쇄에 들어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사전투표는 투·개표 일정이나 유효 투표 기준 등 세부 운영 방식은 주별로 상이하다. 50개 주 가운데 47개 주는 유권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전투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반면 앨라배마, 미시시피, 뉴햄프셔 등 3곳은 자격 요건을 갖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부재자 투표만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전투표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처럼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경우 선거일 당일 투표보다도 사전투표가 승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율이 33%였으나 2016년 대선에선 40%, 2020년 대선 때는 69%까지 오르는 등 선거 때마다 사전투표(대면투표+우편투표)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물론 2020년 대선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특히 높았지만 2022년 중간선거 때도 사전투표율이 50%에 달했다. 이에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도 사전투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대선 2차 TV토론 성사되나…해리스 “추진중, 지켜보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차 TV토론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유세에서 “나는 또 한차례의 토론(TV토론)을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날 주로 낙태권과 여성의 생식권(출산과 관련해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을 주제로 연설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ABC방송 주관으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낙태 관련 발언을 소개하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불쑥 추가 토론 이야기를 꺼냈다. 1차 토론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였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2차 토론에 대해 “의무"라며 시종 적극적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토론 승리를 주장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다시 토론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13일 기자회견 때는 2차 토론에 대해 “어쩌면 내 기분이 좋다면…"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따라서 2차 TV토론이 성사되기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의와 양자간의 규칙 협상 타결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WSJ “퀄컴, 인텔 인수 타진”…주가 3% 급등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최악의 위기에 빠진 인텔의 인수를 최근 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인텔이 퀄컴과 실제 인수 합병에 관한 논의를 했는지, 조건이 무엇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퀄컴의 인수 제안은 인텔이 실적 부진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한때 PC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인텔은 경쟁력이 뒤처지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칩 분야는 암(Arm)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인공지능(AI) 칩의 기본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엔비디아가 후발 주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인텔의 핵심 사업인 CPU 부문도 경쟁사인 AMD에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인텔이 퀄컴의 인수 제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해도 이 같은 대규모 딜이 실제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을 것이 확실하다고 WSJ은 전했다. 인수 제안 사실을 전한 소식통들도 이번 거래가 확실한 것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퀄컴이 부족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 자산을 매각하거나 인텔의 사업 영역의 부분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퀄컴과 인텔은 PC 및 노트북 칩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인텔이 칩을 자체 생산하는 것과 달리 퀄컴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다. 퀄컴은 또 애플의 중요한 공급업체 중 하나로 스마트폰용 칩을 공급한다. 이날 현재 시가총액은 1880억 달러로, 933억 달러인 인텔의 두 배에 달한다. 인텔은 지난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전망치를 밑돌고 3분기 실적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는 폭락해 최악의 위기에 맞딱드렸다. 이에 100억 달러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16일에는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집적회로 반도체) 생산업체 알테라 지분 일부 매각, 유럽 등에서 추진 중인 공장 건설 보류 등의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았다. 아울러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연장하고 AWS에 들어가는 인공지능(AI)용 맞춤형 칩을 생산하기로 수십억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퀄컴과 인텔의 거래가 실제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CNBC 방송은 퀄컴과 인텔의 잠재적인 거래는 반독점 및 국가 보안 문제로 복잡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두 기업 모두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한때 중국 기업 인수를 시도하다 무산된 적이 있다. 또 반도체 업계의 대규모 인수도 과거 당국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2017년에는 브로드컴이 퀄컴 인수에 나섰다가 미 당국에 의해 실패로 끝났고, 엔비디아는 2021년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 인수를 추진했다가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의해 제소를 당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0.35달러까지 4% 가량 급락한 인텔 주가가 퀄컴 인수 소식에 22.48달러까지 급등했다. 그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3.31% 오른 21.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삐삐·무전기 폭발에 표적 공습까지…헤즈볼라 무력화 노리는 이스라엘

레바논 전역의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동시다발로 폭발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공습을 통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휘관을 암살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심장부를 타격해 군사적 위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이를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아킬과 함께 최소 10명의 헤즈볼라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이들이 “이스라엘 지역사회에 침투해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하는 '갈릴리(이스라엘 북부) 정복' 공격 계획을 짜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17일부터 이틀간 레바논 전역에서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된 삐삐와 무전기의 잇따른 폭발로 최소 37명이 숨지고 3000여명이 다쳤다. 삐삐와 무전기는 헤즈볼라의 주요 통신 수단이다. 이스라엘군은 19일에는 전투기를 동원해 헤즈볼라 로켓발사장 100여곳 등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아킬은 헤즈볼라의 중추적 인물로 평가된다. 아킬은 지난 7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의 역할을 이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가리 소장은 “아킬은 고위 지휘관으로 나스랄라(헤즈볼라 수장)의 최측근"이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중동연구소의 란다 슬림 선임연구원은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아킬은 헤즈볼라에서 가장 숙련되고 신뢰받으며 내부 조직과 군사 작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놓고 미국의 또 다른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매슈 레빗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핵심 인력, 통신망, 무기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이 조직의 전쟁 수행 능력을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대형 탄두와 정밀 유도탄을 탑재한 헤즈볼라의 장거리 로켓에 대한 공격을 포함해 이스라엘의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으로 말했다. 레빗 선임연구원은 “헤즈볼라가 지난 11개월 동안 이스라엘을 매우 가시적으로 위협해왔는데 더는 위협을 가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극적인 전략 선회를 두고 주변국들에서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굴복시키기 위해 레바논 침공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WSJ은 아랍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의 가장 가까운 아랍 동맹국들과 파트너 국가들의 상당수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역내 불안을 증폭시키고 극단주의 단체들이 이를 활용해 결집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더 위험한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굴복시키기 위해 공격의 강도를 현저히 높였지만, 고삐 풀린 지상전으로 번질 수 있는 헤즈볼라의 더욱 공격적인 대응 가능성을 높였다고 NYT는 지적했다.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는 지난 19일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선언과 함께 “레바논 남부로 진입하기를 바란다"며 “이는 헤즈볼라에게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의 아킬 살해 직후 성명을 통해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며 행동으로 말한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의지를 재차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그만 나대 장기말 주제에”...의협 부회장, 간호사 겨냥 조롱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원색 비난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안 공포 환영'이라는 제목의 대한간호협회 보도자료를 캡처해 올렸다. 그러면서 “그만 나대세요. 그럴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며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줄 착각 오지시네요.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비난했다. 박 부회장은 이 글이 논란이 된 뒤에도 수정하지 않고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그러면서 “주어 목적어 없는 존재감 없는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송구합니다. 기사 잘 읽겠습니다"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다만 박 부회장 페이스북 글에 간호협회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진료지원(PA) 간호사 의료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등 내용을 담은 간호법 제정안이 이날 공포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간호협회는 보도자료에서 “간호법이 만들어져 간호사가 해도 되는 직무와 하지 말아야 할 직무가 명확해져 국민 모두에게 안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간호법을 통해 보건의료의 공정과 상식을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간호법은 전공의들 집단 이탈 이후 PA 간호사 합법화와 역할 확대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법안 통과 직후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직역이기주의 끝판 간호사 특혜법"이라며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만연하고 의료현장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실손보험 등 보험료 올리는 비급여 역시 ‘이곳’에서…정부도 벼른다

비급여 진료비 재원이 도수치료를 시행하는 정형외과 등에서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런 현실에 문제의식을 제기하며 제도 개선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2023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 제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비급여 보고 제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 알권리와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토록 한 제도다. 이 제도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4078곳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594개 비급여 항목의 그해 9월분 진료내역을 보고했다. 해당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해 9월(1개월치) 병원급 의료기관 594개 비급여 항목 진료비 총액은 4221억원이었다. 종별로는 병원이 1938억원(45.9%)으로 절반이었고, 이어 종합병원(21.3%), 상급종합병원(15.8%), 치과병원(8.1%) 순이었다. 진료과목에서는 정형외과가 1170억원(2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경외과(12.9%), 내과(10.6%), 일반외과(6.6%), 산부인과(5.6%) 순으로 비급여 진료비 규모 상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전체 진료비 40.6%(1715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도수치료가 494억원(1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인실 상급 병실료 451억원(10.7%), 척추-요천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187억원(4.4%) 순이었다. 도수치료는 관절 가동범위가 감소했거나 척추나 요추 통증, 근골격계 질환 등을 앓는 환자에게 손을 이용해 신체 기능 향상을 돕는 행위를 말한다. 대표적인 비급여 의료행위로, 병의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도수치료 중간금액은 10만원, 최고금액은 28만원으로 2.8배 수준이었다. 도수치료는 가격 차이도 큰 데다 뚜렷한 의학적 필요 없이 시행되는 '과잉의료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실제 정부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행위가 실손보험과 연결돼 과잉진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앞으로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非) 중증 과잉 비급여 의료행위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발표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모니터링 강화와 관련 정보 확대로 소비자가 합리적 의료 선택을 하게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의료 현장 의견을 수렴해 비급여 표준 진료 지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도수치료 등 남용 경향이 있는 비중증 비급여 진료에는 의학적 필요가 적을 경우 '병행진료' 급여 제한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급여가 적용되는 물리치료를 하면서 도수치료를 유도하는 등 과잉 우려가 명백한 비급여 행위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급여 항목에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을 병행해 진료하면 건강보험료 청구를 막는 것이다. 다만 의학적 필요에 따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도수치료를 받는 행위 등을 모두 막는 것은 아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주가 고전‘ SK하닉·삼전에 단비 전망? “영업이익률, HBM>D램” [BI]

최근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업체가 주력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소속 와카스기 마사히로와 오카노 다쿠미 애널리스트는 HBM 사업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 등을 인용해 HBM과 표준형 D램 1기가바이트(GB)당 평균 가격과 고정비용·가변비용을 뺀 영업이익을 추정했다. HBM은 10.6달러 가격과 5.60달러 영업이익, 표준형 D램은 가격 2.90달러, 영업이익은 1.0달러 수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즉, HBM 영업이익률이 53%로 표준형 D램(35%)보다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가격에서 가변비용을 빼는 방식으로 한계 이익률(marginal profit margin)을 구할 경우, HBM 한계이익률은 87%로 표준형 D램(80%)보다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HBM은 수율(收率·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이 낮고 칩 구성이 더 복잡하지만 높은 판매 가격 덕분에 한계 이익률이 높을 수 있다고 평했다. 수율이 올라갈 경우 영업이익률도 올라갈 수 있지만, 반대로 낮은 수율 등에 따라 HBM 설비투자가 늘어날 경우 고정비용 비중 확대로 이익률은 줄어들 수 있다. 보고서는 수율이 10%p 증가할 경우 영업이익률이 2∼3%p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HBM 고정비용이 표준형 D램 2.75배이고 수율은 70%라고 가정할 경우, 수율이 80%로 오르면 영업이익률은 53%에서 55%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차세대 HBM은 동일한 메모리 용량을 위해 3.0∼3.5배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고 고정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HBM 고정비용이 표준형 D램 3배가 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50%로 떨어지는 것으로 계산됐다. 보고서는 애초에 HBM의 영업이익이 매우 큰 만큼 가격이 10%가량 떨어지더라도 영업이익률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평했다. 수율이 70%인 상황에서 판매가격이 10% 하락해 9.5달러가 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53%에서 48%로 5%p가량 줄어드는 데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판매가격이 30% 하락해도 영업이익은 여전히 3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수율 개선으로 판매가격 하락의 여파를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는 만큼 10∼20% 가격 하락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봤다. 심지어 판매가격이 반토막 나도 HBM은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이날 보고서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부정적 보고서로 전날까지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전한 가운데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추고 투자 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기존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하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스마트폰·개인용컴퓨터(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 가격 하락과 HBM 공급 과잉을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공격적인 중국 기업들 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 가능성도 거론했다. 해당 보고서 여파로 전날 6.14% 급락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2.81% 상승한 15만 7100원에 마쳤다. 인공지능(AI) 붐 속에 7월 중순 한때 24만원을 넘겼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후 AI 버블 우려와 글로벌 기술주 약세 속에 하향세를 그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종가 기준 7월 고점 대비 35%가량 낮은 수준이며,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에 비해 주가 회복세가 더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버스정류장 뚫고 햄버거집 돌진, 70대 운전자 등 6명 사상

서울 강북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차로를 가로질러 가게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운전자 포함 5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20일 오전 10시 32분께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냈다. 이 차량은 미아역 인근 골목 이면도로에서 도봉로로 빠져나오다 우회전을 하지 않고 갑자기 6차선 대로로 질주했다. 차는 대로 중앙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난간을 뚫고 그대로 건너편 도로변 상가 1층 햄버거 가게를 덮쳤다. 이 사고로 길을 가던 80대 여성 1명이 치여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으며 차 돌진 후 파편을 맞은 행인 3명과 가게 손님 1명도 다쳐 치료받고 있다. 차가 들이닥친 햄버거 가게는 전면 유리창이 완전히 박살 났다. 차는 유리창을 뚫고 운전석 부근까지 가게 내부로 진입해 들어갔다. 당시 가게 안에는 조리를 담당하는 직원과 손님 1명이 있었다. 가게 사장은 외부 화장실에 있어 큰 부상을 피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확인된 가게 내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이었다. 박살 난 유리 조각이 흩어져 있었고 내부 주방까지 차 전조등 부품 등 파편이 나뒹굴었다. 차가 가게를 덮치기 전 뚫고 나온 대로 중앙의 버스정류장 난간도 부서진 채 임시로 테이프가 붙어있었다. 특히 사고 지점에서 370여m 떨어진 곳에는 고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하마터면 등·하굣길 학생들을 덮치는 대형 사고로 번질 뻔했다. 지난 7월 9명 사망자를 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떠올리기 쉬운 대목이다. 시민들도 또다시 시내 도로에서 차가 주행 방향을 벗어나 행인을 들이받는 돌진 사고가 터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을 보였다. 차 급발진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채혈도 진행했으며 이와 함께 승용차 사고기록장치(EDR)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할 예정이다. A씨는 안와골절을 비롯한 다발성 골절과 뇌출혈 증세 등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일반 병실로 옮겨지면 조사를 통해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과 상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산업부, 체코와 산업‧통상‧에너지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체코 산업통상부와 무역‧투자,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등 다방면에서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체코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 임석 하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공급망에너지대화(SCED), ▲블타바(Vltava) 첨단산업 협력비전, ▲배터리 협력 MOU 등 총 4건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체코 TIPF는 우리가 체결한 25번째 TIPF(EU 회원국 중 5번째)로, 양국간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목표를 명문화한 합의 문서이다. 양국 업계 간 공동 프로젝트 지원, 업계‧기관 간 협력 촉진 및 전문가 교류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한-체코 SCED는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장관급 대화채널이며,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제3국 시장진출 등)을 포함하여 총 5개 분야에서 국장급 회의체가 운영될 예정이다. SCED는 향후 TIPF 이행 차원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에는 로봇, 미래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 인력교류, 기술실증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블타바는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체코의 강 이름으로, 한국이 한강의 기적과 같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루어낸 것처럼 체코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과 체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첨단산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협력 양해각서(MOU)는 시장 정보 교환, 공급망 대응 모범사례 공유, 기술개발 협력 등 배터리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해 체결되었다. 이미 체코에는 우리 완성차 기업이, 동유럽 인근 폴란드‧헝가리에도 우리 배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동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국과 체코 간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협력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 계기, 한국과 체코의 연구기관 및 업계 간에도 배터리‧로봇‧미래차 분야에서 인력양성,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각각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 간 양해각서(MOU)와 연계돼 연구기관, 업계 간 산업 협력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KB국민은행, 디지털고객경험지수 조사 은행부문 1위 선정

KB국민은행이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조사에서 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기업의 디지털전환 역량, 수준을 고객의 경험 측면에서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 KB국민은행은 정보 품질, 개인화 요인, 시스템 품질 등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은행 부문 1위로 선정됐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 특히 KB스타뱅킹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스타뱅킹은 올해 7월 기준 월간활성고객(MAU, Monthly Active User) 1260만명을 돌파한 KB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80여개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스타뱅킹은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앱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행정정보를 알려주는 국민비서 서비스, 공공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제출 가능한 전자증명서 등을 제공 중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경험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KB스타뱅킹을 개선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약 7000건의 앱 리뷰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안정적인 시스템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장 직원과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운영해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만족스러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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