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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기간제 근로자 10만명 이상 늘어…간접 고용은 3년만에 감소

근로자 300인 이상 기업의 기간제 근로자들이 1년 전보다 1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 고용 근로자 수는 소폭 줄어 3년 만에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공시 기업은 총 4057개(공시율 99.8%)로 전년 대비 170개가 늘었고 이들 기업이 공시한 근로자는 총 5765만명으로 전년 대비 17만4000명이 증가했다. 공시 근로자 중에 기업이 직접 고용한 '소속 근로자'는 474만3000명으로 전체의 82.3%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해 근로자 수는 17만7000명, 비중은 0.6%포인트 늘었다. 기간제 근로자들은 작년 117만3000명에서 올해 128만명으로 10만7000명 증가했다. 소속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5.7%에서 27.0%로 1.3%포인트 증가했다. 소속 근로자 중 단시간 근로자 비중 역시 작년 6.9%에서 올해 7.8%로 0.9%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부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라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업 근로자가 지속해서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기간제 비중이 63.1%(소속 근로자 대비)로 가장 컸고, 부동산업(58.9%), 사업시설 관리·임대 서비스업(49.9%) 등이 뒤를 이었다. 공시기업들의 '소속 외 근로자'는 10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줄었다. 지난 2021년 88만4000명, 2022년 96만1000명, 2023년 102만5000명으로 증가하다가 3년 만에 감소했다. 소속 외 근로자는 다른 업체에 소속돼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는 파견, 하도급, 용역 등 근로자를 가리킨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도 작년 18.3%에서 17.7%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63.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500인 이상 기업부터는 기업 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근로자 비율도 높아 500∼999인 9.9%, 1000∼4999인 15.5%, 5000인 이상 기업은 25.6%에 달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공시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소속 근로자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의 자율적 고용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경남여성단체연합회 “최재호 회장 여기자 성희롱은 자격 미달 수준”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이 여성 기자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회는 26일 “최 회장은 '성인지 감수성'을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발언했다. 이는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의 자격 미달 수준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회는 이날 오후 창원상공회의소 앞 기자회견에서 '성인지 감수성 없는 기관장은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최 회장의 공적인 자리 성희롱 발언 사건은 본인의 공적 책무의 무게감과 영향력을 망각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2002년 설립된 경남여성단체연합회는 경남여성회 등 12개 여성단체가 소속된 단체다. 경남여성단체연합회는 “최 회장은 막중한 책무를 가진 조직의 수장으로서 성인지 감수성이 아예 없는 언행을 해 그 파급력에 책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라며 “가부장적인 조직문화가 성차별, 성불평 등 조직문화를 재생산하고 노동환경을 헤치는 환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모두가 나서서 바꿔내야 함을 외치는 시대에 최 회장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할 사람으로 확인하게 된 것이다. 이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 회장의 이번 성희롱 사건을 계기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차원의 조직 재점검과 소속된 회원들이 속한 기업에서도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만들고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회는 “최 회장은 성희롱 예방 교육을 철저히 받아라"고 요구했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오전 창원상공회의소 9월 정례브리핑을 가진 후 창원상공회의소 출입 기자들과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았다. 당시 식사 자리에는 최 회장과 창원상의 직원 2명, 출입 기자 9명 등 12명이 참석했다. 창원상의 나머지 직원들은 다른 방에서 따로 식사했다. 최 회장은 식당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무학의 술을 권했다. 석류·블루베리·레몬맛 탄산 소주가 나오자 “(석류맛 탄산 소주) 이거는 여자 술이야"라며 오찬에 참석한 여기자에게 전달하라고 했다. 이어 “여자는 석류 아니냐. 석류를 먹어야 가슴이 나오지. 석류 많이 먹으면 남자들 가슴이 커진다니까“라고 했다. 최 회장의 발언을 들은 여성 기자는 “자리를 파할 때까지 아무 말도 듣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지만 마음이 계속 복잡했다"며 “굉장히 무례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후 여성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점심 먹으면서 말을 잘못해서 당황하게 해서 죄송하다. 석류가 여자들에게 좋아서 그랬다. 자녀가 석류를 많이 먹다가 가슴 부위가 커졌다"면서 “그래서 남자한테 석류를 먹지 말라고 한다.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리겠다. 다음부터 주의하겠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는 최 회장에게 발언 경위를 전화와 문자로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lee6654@ekn.kr

‘가우디 3’ 내놓은 인텔, 엔비디아 H100 아성 넘을까

인텔이 차세대 AI 솔루션인 인공지능(AI) 가속기 '가우디 3'와 제온 6 P-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신제품 출시가 인텔이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인텔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 타워 컨벤션 센터에서 데이터 센터 신제품 발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우디 3'와 제온 6 P-코어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가우디 3는 64개의 텐서 프로세서 코어와 8개의 행렬 곱셈 엔진을 통해 심층 신경망 연산을 가속화하고, 학습·추론 작업을 위한 128GB의 HBM2e 메모리와 확장 가능한 24개의 200Gb 이더넷 포트를 갖추고 있다. 이 자리에서 나승주 인텔 코리아 DCAI 카테고리 영업 상무는 “라마(LLaMa) 2 70B1의 추론 성능에서 가우디 3는 엔비디아 H100 대비 최대 20% 높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텔은 IBM 클라우드에서 가우디 3를 서비스 방식으로 배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델 테크놀로지스·슈퍼마이크로 등 OEM 파트너와 협력해 고객 요구에 입각한 AI 배포 시스템을 공동 설계 중이다. 또 타이버 개발자 클라우드로는 가우디 3에 대한 조기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등 AI 인프라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선된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텔은 AI 가속기 분야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 GPU 시장의 98%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로 이미 '블랙웰'을 내놨다. 블랙웰 시리즈는 H200보다 고성능 제품으로 B200은 AI 연산 능력이 가우디 시리즈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AMD도 MI300을 선보인 만큼 인텔은 타사의 차세대 제품들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또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플랫폼이 AI·딥러닝 워크 로드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규모 고객 사용 사례에서 가우디 3의 성능이 엔비디아 H100을 능가한다는 점을 입증해야 시장 내 신뢰도가 쌓이고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나 상무는 “가우디 3는 특정 벤더에 종속되기를 거부하는 기업들에게 확실한 대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발 과정에서 네이버와 협력한 가우디 3 공급은 올해 안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인텔 측에 따르면 제온 6 P-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이상 개선됐고, 코어 수가 증가했으며 메모리 대역폭도 2배 늘었다. 또한 모든 코어에 내장 AI 가속 기능이 탑재됐다. 에너지 효율성은 40~60% 가량 향상됐다. 이로써 경쟁사인 AMD의 EPYC 대비 최대 5.5배 강력한 AI 추론 성능을 내고, 고성능 PC(HPC) 분야에서는 2.1배 우수하다는 전언이다. 클라우드 분야 업계 탑 티어인 구글은 인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온 6 채택을 시사했다. 앞서 인텔은 올해 6월 제온 6700E를, 이날엔 6900P를 출시했고 내년 1분기 중에는 6900E·6700P·6500P·6 시스템 온 칩(SoC)·6300P를 내놔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경북 북부 첫 4성급 호텔, 스탠포드호텔 안동 화려한 개관… 지역 최대 규모 시설로 눈길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 북부지역 최초의 4성급 호텔인 스탠포드호텔 안동이 26일 약 20개월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공식 개관했다. 서울, 부산, 제주 등 국내 주요 도시와 미국 뉴욕, 시애틀 등 글로벌 도시에서 호텔을 운영해온 스탠포드호텔 그룹의 국내 여섯 번째 호텔로, 경북 북부권에서 가장 큰 규모와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총 9층 규모의 스탠포드호텔 안동은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구성되었으며, 1, 2층에는 로비와 레스토랑, 카페,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연회장 및 세미나 시설이 갖춰져 있다. 3층부터 7층까지는 150개의 객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VVIP 고객을 위한 스탠포드 스위트룸과 주니어 스위트룸을 비롯해 다양한 가족형 객실이 마련돼 있어 폭넓은 고객층을 수용할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최신 스마트TV가 설치되어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인기 OTT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시설은 최대 5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 대연회장이다. 이 공간은 대규모 민관 행사, 국제회의, 세미나뿐만 아니라 고급 웨딩홀로 활용될 예정이며, 그간 안동 지역에서 부족했던 대규모 행사 공간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탠포드호텔 관계자는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우리의 운영 노하우를 안동에 접목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규모 컨벤션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웨딩 프로그램도 서울 강남 못지않은 수준으로 준비해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안동과 예천 등 인근 지역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고용해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탠포드호텔 안동은 지난 23일부터 열린 2024 경북 해외자문위원협의회 정기총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으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호텔로서 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jjw5802@ekn.kr

‘마당발’ 이찬원, 산다라박과 통화..산다라박 “이찬원에 절 하고 싶은 마음” 왜?

가수 이찬원과 산다라박의 인연이 공개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연예계 마당발' 이찬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찬원과 산다라박의 친분, 이찬원이 산다라박의 동생인 천둥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게 된 사연도 밝혀진다. 이날 공개되는 VCR에서 이찬원은 가수 산다라박에게 반갑게 전화를 건다. 산다라박은 '편스토랑'에 스페셜 MC로 출연했을 당시 어머니가 이찬원의 찐팬임을 밝힌 바 있다. 이때의 인연을 계기로 산다라박은 어머니, 동생 천둥과 이찬원의 콘서트를 찾기도 했다. 전화통화에서 산다라박은 이찬원에게 “정말 감사해요. 절을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라며 고마움을 전한다. 알고 보니 이찬원이 산다라박의 동생 천둥과 구구단 출신 미미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기로 한 것. 이찬원은 산다라박 어머니의 노래 취향까지 고려, 선곡하는 센스를 발휘한다. 이찬원은 “산다라박 씨가 여태까지 말을 놓지 않고 '찬원 씨'라고 불렀는데, 천둥 씨 결혼식 이후 드디어 내게 말을 놓으셨다"며 말을 놓게 된 이유를 공개한다. 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NH농협생명, ‘내맘같은 고객센터’ 우수 콜센터 인증

NH농협생명은 콜센터 '내맘같은 고객센터'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KS-CQI 우수 콜센터' 인증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KS-CQI는 한국표준협회 주관으로 콜센터 서비스 품질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수다. 매년 57개 산업, 220개 기업을 조사해 그해의 우수 콜센터를 인증하고 있다. 임순혁 NH농협생명 마케팅지원부문 부사장은 “KS-CQI 우수콜센터 대외인증과 함께 9년 연속 KSQI 인증을 달성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생명은 고객중심 상담을 통해 업계 선도 콜센터로 더욱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디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디올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에 참석한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 지수(JISOO)의 컬렉션 메이크업 룩이 공개됐다.지수는 디올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위해 디올 캡춰 토탈 스킨케어 라인 리추얼을 통해 메이크업 전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만들었다. 특히, 10월 1일 출시 예정인 나이트 집중 케어 제품 '캡춰 토탈 레티샷'과 아이코닉 세럼 '캡춰 토탈 르 세럼'을 사용해 촉촉하면서도 탄탄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하였다. 그 다음, '디올 포에버 글로우 베일 프라이머 SPF 20 PA++'을 발라 얼굴에 광채를 표현 후, 멀티-유즈 파운데이션 스틱인 '디올 포에버 스킨 퍼펙트 스틱 #1N'과 '디올 포에버 스킨 글로우 쿠션 #1N'으로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윤기가 흐르는 피부를 완성했다. 양 볼에는 반짝이는 펄이 돋보이는 핑크 컬러의 '루즈 블러쉬 #212 튀튀'를 터치하여 화사한 생기를 더해주었으며, 아이 메이크업으로는 핑크빛 컬러들로 구성된 '디올쇼 5꿀뢰르 #823 로사 무타빌리스'를 사용해 우아한 음영과 글리터 포인트가 돋보이는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했다.마지막으로 누드 핑크 컬러의 '디올 어딕트 립스틱 #463 디올 리본'을 입술 전체적으로 발라 촉촉하면서도 우아한 립 메이크업을 완성하였다.디올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에서 디올 글로벌 앰버서더 지수(JISOO)가 선보인 모던하면서도 매력적인 꾸뛰르 메이크업 룩을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함께 연출할 수 있다.

2030년 해운부문 온실가스 감축 필요 예산 85조…정부 계획예산 8조 불과

한국 해운 분야의 탈탄소 목표에 비해 실제 예산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단체인 기후솔루션은 26일 '대한민국 해운 부문 2050 탄소중립 경로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 해운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60% 감축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이 85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의 계획된 예산은 8조원에 불과해 목표 달성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해운업은 전 세계 무역의 90%를 책임지며 한국에서도 수출입 비중의 99.7%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해운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2.9%에 달하며 이는 국가 단위로 환산할 경우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과 유사한 규모다.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해운업의 탈탄소화가 중요한 이유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국제해운 탈탄소화 추진 전략'을 발표하면서 2050년까지 해운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순배출 0으로 만드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60%를 감축하고, 2040년 80%, 2050년까지 100% 감축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보다 더 공격적인 수치로, 국제 기준에 비해 앞선 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기후솔루션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규모를 계산했다. 분석을 담당한 김진태 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원은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같은 무탄소 연료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초기 대규모 투자가 중요한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해양수산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85조원의 투자 규모가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반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목표 시나리오인 IMO_Net0에서는 같은 기간 46조원, 50% 감축 시나리오(IMO_Net50)에서는 40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양수산부의 시나리오는 초기 급격한 투자가 요구되지만, 이후 필요한 예산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구조로 분석됐다. 주요 투자 항목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선박을 대체하는 데 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중유 대신 LNG, LPG, 그린메탄올, 그린암모니아, 그린수소 같은 무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선박으로 교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연료보다 완전한 무탄소 연료로의 전환이 더 효과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또 선종별로 맞춤형 감축 계획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한국의 경우 벌크선, 컨테이너선, 유류선 등이 특히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들 선박을 대상으로 세부적인 감축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됐다. 김근하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해양수산부의 감축 목표는 국제적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2030년 전후가 탄소중립 달성의 중요한 시점인 만큼 화석연료 기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비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손담비·이규혁, 내년 4월 부모된다...시험관 시술 성공

가수 손담비가 결혼 2년 만에 임신했다. 소속사 블리츠웨이 스튜디오는 26일 “손담비가 소중한 생명을 만나게 됐다"며 “현재 손담비와 가족이 큰 기쁨 속에서 태교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4월 출산 예정"이라고 알렸다. 손담비는 “지금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기"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등에서 시험관 시술 사실을 공개했다. 1차는 실패했으나 2차에 성공하면서 내년 첫 자녀를 얻게 됐다. 손담비는 2022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이규혁과 결혼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탄소중립 최대 피해자 주유소업계 “영업이익도 안 나오는데, 세금 수수료까지 내야 하나”

탄소중립 정책의 추진으로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석유 기반 산업인 주유소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주유소 업계는 수익 구조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져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주유소 업계는 직면한 카드 수수료 문제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주유소의 영업이익률이 1.8%에 불과한 상황에서 40년간 변화 없는 1.5% 카드 수수료율은 주유소 경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박현동 한국석유유통협회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카드 수수료율이 40년째 고정돼 있지만, 그동안 유가는 2배 이상 상승했고 카드 이용률도 비약적으로 늘어났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여전히 1.5%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것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40년 전에는 카드 이용률이 20%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100%에 가까운 비율로 사용되고 있어 주유소 업계의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석유유통협회는 석유제품 대리점사업자들의 이익단체로, 많은 대리점사업자들은 주유소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유소 사업자들이 카드수수료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기름값에 붙는 세금까지 수수료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96.2원이다. 여기에서 유류세는 596.4원으로 37.4%를 차지하며, 부가세 10%도 별도로 붙는다. 주유소 업계는 가뜩이나 영업이익률이 낮은 상황에서 1.5% 카드수수료마저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부회장은 “주유소 매출의 절반이 세금으로 구성되는데 세금에까지 카드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정부의 세금 징수 역할을 주유소가 대신하면서도 그 부담을 오롯이 업계가 감당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유소는 기름 판매를 주업으로 해야 하지만, 현재는 세차와 같은 부가 서비스에 의존해 간신히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금 결제에 대한 문제도 언급됐다. 과거에는 현금 결제가 탈세의 우려를 낳았지만, 지금은 현금 영수증 발행이 일반화되면서 이런 우려는 거의 사라졌다고 박 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현금 결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며 “현금 결제를 활성화해 주유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계는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주유소 경영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5% 이상이 현재 1.5%의 카드수수료율을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유소 경영자들은 카드수수료 부담이 주유소 영업이익률보다 더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적정 카드 수수료율로 0.5%에서 1% 사이를 제시했고, 이를 토대로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영업이익률이 낮은 주유소 업계가 높은 카드 수수료를 계속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정부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주유소 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현실에 맞는 카드 수수료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유소 업계는 카드 수수료율 조정에 대한 업계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정부는 주유소 업계를 위한 정책적인 배려보다는 카드 업계의 입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부회장은 “카드사들이 자신들의 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수수료를 결정하고 있지만, 주유소 업종과 같은 고가의 상품을 주로 다루는 업종의 경우에는 이러한 결정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앞으로도 정부에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주유소 업계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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