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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롯바·SK바사 대기업 바이오 투자 ‘3사3색’

대규모 조 단위의 공격투자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대기업 제약바이오 계열사들이 투자전략에서는 '3사3색'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일 미국 바이오벤처 '피나바이오솔루션스'에 300만달러(약 41억원)을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2006년 설립된 R&D 전문 바이오벤처인 피나바이오의 최초이자 유일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피나바이오는 폐렴구균, 장티푸스 등 백신 개발에 가장 중요한 '단백질 운반체'의 제조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으로 백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시너지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향후 5년간 총 2조4000억원을 투자해 공격적인 M&A 전략을 펼쳐 단기간에 급성장하겠다는 포스트 코로나 성장전략을 발표한 이래 지난 6월 독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 7월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 테라퓨틱스', 이달 피나바이오까지 잇따라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총 339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를 인수한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우 독일과 미국에 CDMO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독일-미국을 잇는 글로벌 삼각 공급망을 구축하고, 향후 5년 내에 연매출 1조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수혈 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생산기지를 통해 세계 1위 CDMO 생산능력을 유지한다는 '자강(自强)전략'이라는 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비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8~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와 9~1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4'에 잇따라 참가해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조성 현황을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까지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5~8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을 갖춘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착공한 제5공장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며 제5공장이 가동되면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 제8공장까지 총 132만4000리터로 CDMO 생산능력 세계 1위를 유지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1·2바이오캠퍼스와 두 캠퍼스 인근에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생산시설 등 생산시설을 모두 국내에 보유 및 건설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해외공장 설립이나 M&A 계획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CDMO 후발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선발주자인 SK와 삼성 바이오기업들을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국내 생산기지 구축과 해외 생산공장 인수합병을 병행하는 '벤치마킹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CPHI 2024 등 올해 하반기에만 6개 해외 바이오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6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총 3개 CDMO 메가플랜트를 건설하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 계획을 해외 잠재고객사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동시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초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CDMO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기존 직원 및 수주물량을 승계, 송도 제1공장이 완공되는 2026년까지의 매출 공백을 메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은 △바이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 중 바이오&웰니스 부분의 핵심사업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라고 말했다. 업계는 모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는 대기업 계열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전통 제약사나 바이오벤처에 비해 막대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매출도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평균 35% 성장하면서 업계 전체 평균 매출성장률(13%)을 크게 웃돌고 있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16일부터 일주일간 ‘영웅시대’...임영웅 영화 스페셜 라이브 상영회

16일부터 전국에서 '영웅시대'가 다시 펼쳐진다. 올 8월 개봉한 가수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가 일주일 동안 스페셜 라이브 상영회로 공개된다.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32만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로 기획됐다. 이번 상영회는 본 영화 종료 후 '스페셜 라이브 영상'을 상영하는 이벤트로, 영화에서 미처 공개되지 못했던 임영웅의 라이브 영상이 담겼다. 관람은 16일부터 22일까지 CGV강변, CGV고양백석, CGV광교, CGV광주터미널, CGV구로, CGV김해, CGV대구, CGV대구현대, CGV대전, CGV대전터미널, CGV동탄, CGV마산, CGV부천, CGV북수원, CGV서면, CGV소풍, CGV수유, CGV아시아드, CGV압구정, CGV영등포, CGV왕십리, CGV용산아이파크몰, CGV울산삼산, CGV의정부, CGV인천, CGV일산, CGV전주효자, CGV중계, CGV창원더시티, CGV천안터미널, CGV천안펜타포트, CGV천호, CGV청주(서문), CGV춘천, CGV판교, CGV평촌, CGV평택에서 가능하다. 관람객들에게는 역대 임영웅 콘서트 포스터를 담은 '아임 히어로 히스토리 씰' 스티커를 증정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올디너리매직, 체험형 프로그램 ‘패밀리 플레이데이’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영유아 에듀테크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은 지난달 28일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영유아 맞춤형 야외 놀이 프로그램 ‘패밀리 플레이데이(Family Play Day)’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4 FutureScape’에 선발된 올디너리매직이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아파트 단지 조경을 활용해 진행한 입주민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퓨처스케이프는 차별화된 주거 문화의 선도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디너리매직은 프리미엄 발달 맞춤 놀이 서비스 ‘피카비’를 비롯, 서울대 출신 아동 발달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문 놀이 콘텐츠 역량을 인정받아 에듀테크 부문 대표 스타트업으로 선발되었으며, 9월부터 기술실증(PoC)을 본격화하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아파트 단지 내 야외 조경 공간을 심도있게 활용해 차별화되고 질높은 야외 발달 놀이 콘텐츠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 놀이 스타트업 중 대단지 아파트 단지 조경을 활용한 입주민 행사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입주민 중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 30가구가 참여했다. 올디너리매직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9월 초부터 3주간 오프라인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유아 발달 데이터와 양육자와의 상호작용 과정을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발달 맞춤 놀잇감과 콘텐츠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피카비 브랜드를 다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더해 패밀리 플레이데이에서는 유아를 위한 놀이터와 성인을 위한 조경 등 단지 내 시설을 적절히 활용, 놀이 공간의 개념을 확장한 야외 행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올디너리매직은 이를 위해 △Welcome Zone △Emotion Zone △Sensory Zone △Reading Zone △Movement Zone 등 총 다섯 가지 놀이 공간을 조성하고 특화된 놀이 콘텐츠를 세심하게 구현했다. 각 공간은 피카비 프로그램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동시에 사회성, 인지, 언어, 신체 등 발달에 맞춰 차별화된 놀이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올디너리매직 허청아 대표는 “놀이의 경험은 영유아 가족의 일상과 주거 품질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이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주거 문화를 제시하고자 이번 행사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맞춤 놀이 서비스를 선도하는 발달 육아 전문 대표 스타트업으로서 차별화된 놀이와 육아 콘텐츠를 개발, 시장을 선도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영주 장관 “中企 탄소중립 필수”…중기부, 자문단 구성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계의 탄소중립 미래 전략 설계를 위해 산·학·연과 머리를 맞댄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탄소중립 자문단 위촉식과 라운드테이블 첫 회의를 개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두말씀을 통해 “탄소중립은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에 대한 동기와 수단이 부족한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정책을 설계해 민간 탄소시장을 활성화하고,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을 발굴해내는 지원책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참여형 자발적 탄소 감축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 기준에 맞는 감축 사업 인증표준과 거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민간 인증 기반 탄소시장의 투명성, 신뢰도를 높이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탄소시장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급·수요 기반도 창출한다. 또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인 기후테크 벤처·스타트업(탄소중립 기술기업) 육성을 위해 사업화 지원, 대규모 전용 기술 연구개발(R&D) 기획 및 펀드 운용, 규제자유특구 등을 활용한 기후테크 기술·제품의 실증 확대와 규제 해소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연내 중소기업의 자발적 탄소 감축 지원 근거 마련, 탄소중립 혁신 기술 보급·확산 등을 위한 '중소기업 탄소중립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첫 회의는 탄소중립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13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분과별 운영계획 발표, 자문단 의견 청취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자문단은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분과'와 '기후테크 육성 분과' 두 개로 나누어 운영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은 도전적이지만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통해 산·학·연이 함께 만들어 갈 중소벤처 탄소중립 미래 전략은 우리 중소기업이 새로운 규범과 환경에 대응하고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부 공공기관 10월 브랜드평판, 1위 공영홈쇼핑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기관 11개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1위는 공영홈쇼핑이 차지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어 2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3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순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중기부 공공기관 11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10월 브랜드 평판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688만2237로 1위를 기록했다. 기업평판연구소는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의 중기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960만883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즁기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가 산출됐다.​​​​​​​​​​​ 중기부 공공기관 1위를 기록한 공영홈쇼핑 브랜드는 참여지수 197만8439 미디어지수 160만7621 소통지수 128만8558 커뮤니티지수 143만8479 사회공헌지수 56만914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88만2237로 분석됐다. 2위를 기록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131만6777 미디어지수 130만7575 소통지수 70만749 커뮤니티지수 30만5277 사회공헌지수 26만2604로 브랜드평판지수 389만2982로 분석됐다. 3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151만6405 미디어지수 80만9583 소통지수 57만379 커뮤니티지수 49만6744 사회공헌지수 22만5598로 브랜드평판지수 361만8710으로 집계됐다. 기술보증기금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340만1960으로 4위, 창업진흥원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335만5606으로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기관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902만218개와 비교하면 2.00% 증가했다"면서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0.25% 하락, 브랜드이슈 10.01% 상승, 브랜드소통 10.59% 하락, 브랜드확산 7.76% 상승, 브랜드공헌 2.09%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흑백요리사’ 정지선·파브리·철가방 요리사·요리하는 돌아이, JTBC ‘아는형님’ 출격!

'흑백요리사' 셰프들이 '아는형님'에 출연한다. 10일 JTBC '아는형님'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정지선, 파브리, 철가방 요리사(임태훈),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가 '아는형님'에 게스트로 출격한다. '아는형님' 측은 “녹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방영 날짜도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 예능으로, 뜨거운 화제성 속 지난 8일 종영했다. 한편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고려아연→티웨이항공’ 공개매수 잔혹사 이어질까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며 공개매수 참여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한국앤컴퍼니, 한진칼 등 유사 사례에서 주가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특히 분쟁 당사자인 영풍정밀의 주가가 이미 10% 급락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며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대 상승한 7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간 45% 이상 급등하며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이번 주 상승률은 1%가량에 그치며 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고려아연은 오는 14일까지 영풍-MBK파트너스(이하 MBK) 연합의 공개매수가, 23일까지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예정됐다. 양측 모두 공개매수가로 83만원을 제시하고 있지만, 주가는 이를 밑돌고 있다. MBK 측이 공개매수가 인상 중단을 선언하고, 고려아연 측의 자사주 매입이 법원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자 주가에 불안 요소가 커져서다.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영풍정밀은 이미 주가가 급락했다. 영풍정밀의 공개매수는 3만원에 진행되고 있으나, 지난 8일까지만 해도 이를 웃도는 3만300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한글날을 거치며 추가 공개매수가격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영풍정밀 주가는 이날 10%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7.54%가 하락한 3만125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에는 티웨이항공 인수를 노리는 대명소노그룹이 지분 공개매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투자 열기가 이쪽으로 옮겨갈 가능성마저 생겼다. 아직 공개매수가 공식화되기 전인데도 이날 티웨이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상한가를 달렸고, 티웨이항공의 주가도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미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는 분쟁 과열에 따른 공개매수 투기 현상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과거 유사 사례에서도 공개매수 후 주가 급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사례로 작년 말 벌어진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들 수 있다. 당시 MBK는 조현식 고문과 함께 1만3000원대였던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2만원대에 공개매수하려 했으나, 조양래 전 명예회장의 경영권 분쟁 가세로 공개매수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주가가 하루에만 25% 급락했다. 작년 초 큰 화제를 모았던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경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대 16만원까지 올랐던 SM 주가는 분쟁이 마무리되자 수일 만에 40% 이상 급락했다. 2020년 한진칼 신주인수권증권 공개매수 당시에도 상장 초기 2만원대였던 가격은 분쟁 종료 후 수개월 동안 50% 넘게 하락했다. 국내에서 공개매수는 대부분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하지만,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는 실제 주식가치보다 웃돈이 붙기 때문에 분쟁 종료 후 주가 급락이 일반적이다. 특히 고려아연의 경우, 이번 공개매수로 인한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재무 건전성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풍-MBK 연합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연 11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이 발생하며, 결과에 따라 총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은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재무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려아연의 무차입 상태로 유지되던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2024국감] 각종 논란에 질타받은 LH…그럼에도 “주택공급 위해 나아갈 것”

10일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정감사에서는 3기 신도시 분양가, 신규 주택공급, 전관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한 집중 질의가 쏟아졌다. 그럼에도 LH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며 공공부문의 역할을 다하고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LH를 포함한 국토안전관리원, 주택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기 신도시 분양가격 상승에 대해 “사전청약 당첨자(인천계양지구 A3블록)들은 현금으로 6500만원을 더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장 이 돈을 어디서 구하느냐"고 비판했다. 최근 LH는 3기 신도시 인천계양지구 A3블록 신혼희망타운(359가구)의 본청약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놓지만, 본청약 분양가는 2021년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인 3억3980만원 대비 최대 19%(6500만원) 상승한 4억480만원에 책정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사전청약 당첨자의 약 45%는 예상치 못한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본청약을 포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한준 LH 사장은 “송구하게 생각한다. LH에서도 온전히 인상된 분양 가격을 피해자분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전 청약자 입장에서 분양가를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청약 당첨자분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신규 주택공급, LH 전관특혜, 공공주택 하자 등 논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H가 올해 5만가구를 착공하겠다고 했는데 8월 기준 착공 실적이 236가구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의 추진 실적을 보면 올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 사장은 “LH 기존 업무 관행상 대부분 실적은 4분기에 마무리되게 운영되고 있다"며 “현재 관행을 분기별로 균등하게 나눠지도록 시스템 자체를 변경 중"이라고 설명했다. LH 전관 특혜 의혹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LH 1급 본부장 출신이 있는 업체 2곳에서 LH 매입임대 위탁관리용역 54건 중 42건을 싹쓸이했다"고 비판했다. 이 사장은 이에 “정관 특혜 문제가 건설 인허가가 아닌 매입임대주택 분야까지 번졌는지 몰랐다"며 “전반적인 규정 변경을 통해 특정 업체에 쏠림 현상 없이 공정하게 선정될 수 있도록 별도 기준을 만들어 이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공주택 하자에 대한 지적 또한 이어졌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LH 공공주택 하자는 2021년 24만여 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40만 여건으로 크게 늘었다"며 “일반 하자가 이처럼 늘어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 사장은 이에 대해 “당시 화물연대 건설노조 파업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한 자재 납기 지연이 발생했다. 또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도배, 바닥재, 마감재 등의 일반 하자가 3년 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LH 측은 이러한 비판에도 올해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조성을 신속히 하고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3기 신도시 5곳과 광명시흥 등 진행 중인 대규모 택지를 신속히 조성하고, 김포한강2 등 신규택지는 연내 지구지정을 완료해 충분한 공급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신속히 공급해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올해 총 5만가구를 차질 없이 착공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6만가구 이상을 착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처분 면적 확대,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조성원가를 낮추고, 추가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임대차 시장 안정화를 위한 LH의 역할 또한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의 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8·8 공급대책 등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매입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해 조기에 전·월세시장을 안정시키도록 하겠다“며 "전·월세난 등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서민 청년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거주하실 수 있도록 10만호 이상의 신축매입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 중 절반인 5만호를 '분양전환형'으로 공급해 거주 후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며 "수요가 많은 서울 중에 집중 공급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TL’ 업은 엔씨, 기대작 더 있다…실적 개선 기대감 ‘쑥’

엔씨소프트(엔씨)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의 초반 성과 덕분이다. 기대작 출시도 줄줄이 예정돼 엔씨가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안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가 이달 초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TL이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TL은 엔씨가 지난해 12월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국내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번엔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서 서비스된다. 최고 동시 접속자 34만명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TL은 글로벌 출시 첫 주 만에 이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아직 출시 초기지만 TL에 대한 관심이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국내 출시 당시 TL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 글로벌 시장 흥행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엔씨 관계자는 “보스를 잡기 위한 파티 매칭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서버를 통합하거나, 액션성을 살리는 스킬 특화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의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구 IP의 저조한 성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엔씨 입장에서 TL의 흥행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엔씨는 올 상반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주력 상품인 '리니지'의 입지가 예전만 못한 영향이다. 8월 말 선보인 호연도 저조한 성과를 내며 3분기 실적 기상도도 흐린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 36% 감소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TL이 구세주로 떠오른 것. TL 외에도 다수의 기대작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엔씨가 4분기부터 반등 신호탄을 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첫 스타트는 '저니 오브 모나크'가 끊는다. 이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게임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게임업계 대세로 자리매김한 방치형 장르의 신작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난달 말 시작된 사전 예약에서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100만명의 예비 이용자를 모으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2025년에는 상반기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이하 택탄)'를 시작으로 하반기 'LLL', '아이온2'까지 기대 신작이 즐비해있다. 업계에선 특히 실시간 전략 게임(RTS) 택탄과 슈팅 게임 LLL 등에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RTS와 슈팅 게임 모두 최근 게임 시장에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는 장르"라며 “기존 MMORPG에 국한된 게임만 선보이던 엔씨가 장르적으로 다변화를 주고 있는 점도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요소"라고 말했다. 엔씨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밝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TL이 글로벌 지역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이 올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내년에는 신작 효과로 가파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공모주 청약에 우르르…증시 대기자금 5조원 뚝

이달 들어 공모주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케이뱅크 등 조단위 대어급 공모주의 등장을 앞두고 청약 시장에 뭉칫돈이 유입되는 양상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0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이 유입됐다. 아직 월초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공모주 시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많은 증거금이 유입된 곳은 인스피언이다.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스피언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1538.4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청약 경쟁률에 힘입어 청약 증거금은 5조1900억원이 몰렸다. 앞서 인스피언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범위 상단을 20% 초과한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인스피언은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에서 글로벌 1위사인 SAP의 공식 파트너사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EDI SaaS 서비스인 '커넥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같은 기간 셀비온 역시 일반청약에서 106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조82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0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셀비온은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또 다른 공모주인 한켐 역시 지난 7일과 8일 일반청약을 진행했는데 청약 경쟁률 464.65 대 1을 기록하면서 청약 증거금은 1조67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켐은 오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모주 세 곳이 흥행에 성공하며 약 10조원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증시 대기자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 규모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50조~51조원 규모를 유지하던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각각 56조8328억원, 56조33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56조원까지 불어났던 예탁금은 지난 7일 기준 51조5100억원까지 감소했다. 예탁금이 불과 3거래일 만에 5조원가량 증발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청약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5조원 규모 대어급 공모주인 케이뱅크도 청약을 앞두고 있어 공모주 흥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케이뱅크의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공모 금액은 7790억~9840억원이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최대 5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오랜만에 대어급 공모주가 등장하는 만큼 청약 시기가 다가올수록 대기자금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당시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청약 전날(약 74조원)보다 20조원 넘게 줄어든 바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286조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증거금 규모인 300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며 “이달에만 21개 기업의 수요예측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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