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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개최 시점 놓고도 고민…MBK·영풍 소집요구 받아들이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로 꼽히는 임시 주주총회의 개최 시점을 놓고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르면 연내 법원 판단에 따라 임시 주총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법원의 판단 이전 임시 주총 소집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임시 주총을 수용하는 경우 개최 시점을 최 회장 측에서 결정할 수 있어 보다 유리한 시점에 승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요구한 임시 주총을 수용할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 MBK영풍은 지난달 28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임시 주총 소집을 신청한 이후 이사회가 뚜렷한 반응이 없자 이달 1일 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MBK·영풍 측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14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해 현재 11명인 고려아연 이사회를 25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추가된 신규 이사가 과반수라 현재 최 회장 측에 있던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당장 최 회장 측이 불리하다. 최 회장과 우호세력이 확보한 고려아연 지분율은 34.65%로 추산돼 MBK·영풍 측이 확보한 39.83% 보다 5%포인트(p) 가량 격차가 벌어져 있다. 이에 더해 최 회장 측의 우호세력의 일부가 실제 표 대결에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문제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됐던 2조5000억원 규모의 고려아연 유상증자가 자진 철회되면서 국민연금 및 기관투자자들과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돼 가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임시 주총은 이르면 연내에 열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법원이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사건의 심문기일을 오는 27일로 정했다. 심문기일이 끝난 뒤 1~2주일간 진행되는 준비서면 제출 기간과 인용 이후 14일간의 주총 소집 통지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12월 하순 주주총회가 열릴 수 있다. 유상증자 자진 철회로 플랜B를 찾아야 하는 최 회장 측에서는 임시 주총 소집 기한을 최대한 늦추고 싶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서 오히려 MBK·영풍 측의 임시 주총 소집 요구를 수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법원이 임시 주총 소집을 인용하면 임시 주총 소집일은 신청인인 MBK 연합이 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집 요구를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체적으로 수용하면 임시 주총 소집일을 최 회장 측이 정할 수 있다. 임시 주총 소집을 받아들인 뒤 언제까지 반드시 주총을 열어야 한다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지만 통상 2개월 내로만 소집일 정하면 된다. 현재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임시 주총 소집 허가를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만큼 최 회장 측 입장에선 임시 주총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최 회장 측은 1월 말 또는 2월 초께로 임시 주총 개최 시점을 확정한 이후 그동안 또 다른 플랜B를 확정해 경영권 방어 전략을 이행하리라는 분석이다. 반면 임시 주총 소집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측이 서로 상대방을 겨냥한 소송이 다수 발생한 상황에서 재판부의 결정을 따르지 않으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임시 주총까지 시간이 길어지면 상대적으로 자금이 넉넉한 MBK·영풍 측이 추가적으로 지분을 장내 매집해 더욱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지난 12일 유상증자 철회 관련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임시 주총 소집일 문제에 대해 “법원에서 말씀해주시는 데로 따라서, 저희가 특별히 다르게 예측을 하거나 별다른 계획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며 “그것(임시 주총 관련)은 그렇게만 표면적으로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변했다. 이에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 측이 플랜B를 확정하면, 그에 따라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 소집 요구를 수용할 수도 있다"며 “혹은 플랜B를 준비하는데 크게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경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려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해상운임, 등락폭 커져…종합적 시황 분석 필요”

해운산업의 수요탄력성이 과거보다 높아지면서 보다 면밀한 시황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 등락폭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기자 대상 해운 알리기 4차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경태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해양정보1팀 과장은 '글로벌 해운시황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 이전까지 기업들이 해상운임을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22년 1월7일 5109.6포인트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는 팬데믹에 직면한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선대를 축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과장은 지난해 들어 예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가 올 여름 3000포인트를 넘고 지난 8일 2331.58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평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기관들이 '올해 운임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점쳤으나, 홍해사태와 중국의 물동량 밀어내기 및 견조한 미국 수요에 힘입어 구조적 변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향후 운임에 대한 질문에는 “올 하반기의 경우 상반기 보다 낮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도 재작년 (이전) 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1만t이상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필두로 114만TEU에 달하는 선복량이 더해졌음에도 5월10일 기준 3대 주요 얼라이언스 선사의 25개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되는 선박이 36척 부족했던 점을 들어 선복량 중심의 운임 예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요소를 아우르는 형태로 진화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미국 수요가 향후에도 컨테이너 운임을 뒷받침하는 중으로, 희망봉 우회 등 공급과잉을 상쇄할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이 수에즈운하를 지나지 않고 남아프리카를 돌아가면 기존 항로 보다 왕복 기준 2주 가량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다. 김 과장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선박들이 속도를 낮춘 것도 공급과잉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컨테이너 박스와 장비 등 컨테이너선 운항에 필요한 다른 요소의 수급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선사들이 컨테이너 박스를 감가상각이 적용되는 자산이라는 점에 (지나치게) 집중해 발주에 인색했던 것도 선박들의 운항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구리값과 해상운임이 연동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구리는 경기에 선행하거나 동행하는 원자재로 전기전자 제품과 건설 뿐 아니라 2차전지 분야에도 쓰이는 특성상 산업수요를 보여준다는 이유다. 김 과장은 최근 업계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등을 들어 내년부터 업황 부진을 점치고 있으나,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다는 발언도 했다. 보편관세와 상응관세 및 미국 리쇼어링 강화로 물동량·운항거리가 감소할 수 있지만, 베트남·인도를 비롯한 국가의 수출 증가 및 새로운 교역루트 개척으로 항로 다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부산항과 인천항이 환적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국 항만의 자동화는 정치적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운 친환경 전환과 관련한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친환경 기술 도입을 늦출 수 있다"며 “암모니아추진선의 경우 선사들이 직접 벙커링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메탄올과 암모니아의 독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베트남, 美 vs 中 반도체 전쟁에 글로벌 新허브로 부상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이 확정되면서 대중국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한국 기업들도 베트남으로의 생산기지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베트남을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하나마이크론은 오는 2026년까지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베트만 박장성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4000명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패키지와 테스트 물량을 주로 담당하게 될 예정이며, 2027년 말까지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한 상태다. 반도체 패키징 업체 시그네틱스는 베트남 빈푹성에 1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5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플립칩, MCM, BGA, FBGA 등 메모리칩과 GPU용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 후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앰코테크놀로지는 베트남 박닌성 옌퐁 2산업단지에 16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 공장은 2035년까지 약 1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스템인패키지(SiP) 조립 및 테스트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도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박장성에 반도체 패키징 라인 설립을 검토 중이며, 이는 중국 쑤저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패키징 라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현지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시설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체 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갈등이 더 심화시키는 이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의 반도체 접근과 개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AI칩과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통제가 확대되었으며, 우회 수출 경로도 차단되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내정자가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4년부터 2050년까지 3단계에 걸친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1단계(2024-2030년)에서는 최소 100개의 설계 기업, 1개의 소규모 제조공장, 10개의 패키징·테스트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며, 연간 매출 250억달러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2단계(2030-2040년)에서는 설계 기업 200개, 제조공장 2개로 확대하고 연간 매출 500억 달러를 목표로 한다. 3단계(2040-2050년)에서는 300개의 설계 기업과 3개의 제조공장을 통해 연간 매출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력 양성에도 주력해 2030년까지 5만명의 반도체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이 중 5000명은 AI 분야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미국 정부로부터 칩스법(CHIPS Act)의 ITSI Fund(국제기술안보혁신기금)를 통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연구개발 보조금, 세금 감면 등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베트남을 포함한 8개국의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추가로 138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후공정 중심이라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5년까지 반도체 부문에 100억 달러의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도 활발하다. 미국의 시놉시스는 중국에서 베트남 호찌민으로 엔지니어 교육센터를 이전하고, 현재 400명인 인력을 8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벨테크놀로지는 호찌민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퀄컴은 2024 회계연도에 베트남에서 전체 매출의 1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는 최대 4년간의 법인세 면제 등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중국 규제가 지속되면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지스타 2024] (르포) “어제 밤부터 기다렸다”…‘별들의 전쟁’ 첫날부터 구름 인파

“어제 밤 9시쯤 현장에 도착해 지금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재작년엔 많이 추워서 힘들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비교적 포근해 버틸 만하네요." 14일 오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 입장 대기줄 맨 앞에서 만난 양하정(19)씨의 얼굴에선 설렘이 한껏 묻어났다. 전날 서울에서 KTX를 타고 온 그는 “수시 합격을 해서 대학수학능력(수능) 시험장 대신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출품작 중에선 그리프라인의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 기존작보다 업데이트된 게임성과 새로운 스토리를 살펴볼 요량"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20년째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총 44개국 137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3359개 부스(BTC 2435개·BTB 924개)로 개최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내년도 세계 게임 시장 트렌드 및 사업 청사진을 미리 읽을 수 있는 자리로 꼽힌다.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시는 이 기간 동안 20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벡스코 앞 광장은 입장 시간이 2시간 반가량 남은 오전 8시 30분부터 지스타 '오픈런(영업 시간 전 대기)'을 위해 모여든 게임 유저들로 붐볐다. 어머니와 함께 지스타를 찾은 중학생부터 연차를 쓰고 온 직장인, 휠체어 이용자, 외국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참관객들이 모였다. 신작을 누구보다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들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폈다. 참관객들은 오전 11시부터 전시관에 차례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최대 관심은 신작 시연이었다. 각 게임사 부스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줄이 빼곡하게 이어지며 일시적으로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스타 부스에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지만, 참관객들은 신작을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대기 시간 동안 게임 관련 토론을 하거나 사진을 찍으며 지루함을 달랬다. 올해 현장에선 탄탄한 유저를 보유한 '던전 앤 파이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넥슨의 차기작 '프로젝트 오버킬'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 부스들의 경우 일찍이 오후 3시 이전 입장이 마감됐으며, 대기 시간만 3시간에 육박했다. 현장에서 만난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본부장은 “올해도 4만명 이상은 부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객이 얼마나 오는지보단 얼마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30주년 기념존도 마련했고, 토요일엔 오케스트라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많이 관심 갖고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로 직접 분장하고 온 코스어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밀리터리 룩·갑옷 등을 차려입거나 인형탈을 뒤집어쓴 이들은 저마다의 콘셉트를 살려 사진 촬영에 응하거나 소소한 이벤트를 펼치는 등 재미를 더했다. 넥슨의 대전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사이퍼즈' 속 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하고 온 양진서(29·부산 강서구)씨는 “사이퍼즈를 재미있게 즐겼는데, 이번에 새 게임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감을 갖고 왔다. 들어오자마자 '카잔' 부스로 왔는데도 줄이 길다"며 “체감상 2022년보다 참관객이 늘어난 것 같고, 전반적으로 축제 분위기가 느껴져 좋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경기 침체에 건설사들 수주 ‘비상’…GS건설·포스코이앤씨만 목표 채워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들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정도만 목표치를 채웠을 뿐 다른 회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대형 건설사들은 사실상 목표 달성에 실패한 상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 올해 수주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수주 목표치로 13조 3000억원을 세웠던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목표치의 97%인 12조9608억원을 따냈다. 이달 들어서도 서울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 사업(1조142억원), 서대문구 가재울 7구역 재개발사업(3682억원), 충남 서산 수소화 식물성 오일 공장 건설공사(7142억원), 호주 도시순환철도 지하철 터널 공사(5205억원)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목표치를 채웠다. 포스코이앤씨도 수주액이 10조4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10조원)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다른 건설사들은 아직 수주액이 목표치의 절반 또는 많아야 4분의3 수준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까지 수주액은 22조2580억원으로 목표치(29조원)의 76.8%를 채웠다. 다만 최근 사우디에서 1조원 규모의 초고압직류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수주했고, 연내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등을 포함한 2조400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도 유력해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3분기까지 수주액이 10조2000억원으로, 목표액(17조7000억원)의 57%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안산에 건설하는 글로벌 클라우드센터 공사를 4000억원에 따내는 등 막판 총력전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도 3분기까지 7조3722억원으로 목표치(11조5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역시 종점을 앞두고 피치를 올리고 있다. DL이앤씨는 3분기까지 연간 목표치(11조6000억원)의 51% 수준인 5조9715억원을 수주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목표치(11조5000억원)의 74%에 해당하는 8조4542억원을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현재 수주액이 2조9971억원으로, 목표치(4조8529억원)의 62%에 그쳐 애를 태우고 있다. 건설사들은 업종 특성상 연말에 대규모 수주가 몰려 있어 막판 수주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 대규모 수주가 몰려있어 올해도 건설사들이 막판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건설 수주의 경우 양극화가 심한 데다 최근 공사 발주가 급감해 건설사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상당수의 대형사들도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티오더 1주년 서빙로봇 성과 공개…“서빙로봇도 점유율 1위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테이블오더 기업 주식회사 티오더가 ‘티오더 서빙로봇’ 출시 1주년을 맞아 티오더 서빙로봇의 주요 성과를 14일 공개했다. 티오더 서빙로봇이 설치된 매장은 하루 평균 12시간 서빙로봇을 사용하며 월 평균 31km 거리 운행을 통해 약 900건의 메뉴를 배달 완료했다.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티오더 서빙로봇은 외식업 매장뿐만 아니라 서빙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설치되고 있다. 사업 초기 외식 매장에 국한되었던 티오더 서빙로봇은 현재 호텔 뷔페,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며 서비스 공간을 넓히고 있다.티오더 서빙로봇은 국내산 서빙로봇과 국내산 배터리로 타사 서빙로봇과 차별점을 두었다. 현재 국내에 상용 중인 대부분의 서빙로봇 제조사는 중국산 서빙로봇을 사용한다.특히 티오더 서빙로봇은 자동 복귀 시스템으로 직원과 손님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자동 복귀 시스템이란 직원이 서빙로봇에 음식이 담긴 접시를 올린 후 서빙로봇이 손님 테이블에 도착해 음식을 테이블로 옮기면 무게 센서로 음식이 제공된 것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지정된 장소에 복귀하는 시스템이다. 국내산이 아닌 서빙로봇은 대부분 타이머 복귀 시스템으로 손님에게 음식을 서빙했음에도 일정 시간 동안 복귀하지 않고 손님 테이블에 머무르며 불필요한 알람을 주거나 손님이 직접 복귀 버튼을 눌러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국내산 배터리를 사용해 한 번 충전으로 매장 운영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서빙할 수 있도록 저가형 배터리와의 차별점을 두었다. 티오더 서빙로봇은 36개월 대여 서비스로 진행하고 있다. 매장 설치 혜택으로는 △서빙로봇 6개월 무료 혜택 △매장 도입 전 무료 테스트 기간 제공 △설치비 전액 무료 △음료 트레이 및 메뉴 홍보 등 로고 스티커 무료 제공 등이 있다.티오더 권성택 대표는 “티오더 서빙로봇은 서빙을 자주 해야 하는 메뉴나 무거운 식기가 많은 매장에서 문의가 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5년 안에 국내외 시장에 서빙로봇을 1만대 이상 설치해 티오더가 테이블오더 시장 뿐만 아니라 서빙로봇 시장 또한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환경부 “美 파리협정 탈퇴해도 국제 탄소감축체제 유지될 것”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트 트럼프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약한 가운데, 실제로 미국이 협정에서 탈퇴해도 현재의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체제는 계속 될 것이라고 환경부가 진단했다. 환경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반동안 물관리 혁신, 기후위기 대응 체계 구축, 녹색산업 수출 확대 등을 최대 환경분야 성과로 꼽았다.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 성과와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계없이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국제 질서가 기후위기 대응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럽연합(EU)이나 미국조차도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것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실장은 이어 “과거 기후변화협정은 감축의무가 선진국에만 있었는데 파리협정은 모든 당사국에게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하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EU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기반 탄소무역 체제가 만들어 졌고, 미국조차도 이와 유사한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게 공약이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체제에서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더라도 국제 질서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2021년 1기 대통령 임기 때도 파리협정에서 탈퇴한 바 있다. 이후 중앙정부가 여러 환경 규제들을 완화하거나 철폐했다. 하지만 미국은 주정부에 많은 권력이 분산돼 있는 체제이기 때문에 당시 규제 완화 효과는 그리 발휘되지 못했다. 손 실장은 “당시 주정부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열심히 진행하면서 (환경규제 완화의 ) 실질적인 영향은 적었다"며 “그래서 그 부분들은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저희(한국)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기자들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의 공약대로 미국이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면 국제 기후변화 체제는 어떻게 되고, 특히 우리나라는 11월 25일 부산 플라스틱 국제협정과 내년 6월 세계환경의날 개최로 국제 환경분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보는지를 질의했다. 환경부는 윤 정부의 환경분야 최대 성과로 물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꼽았다. 환경부는 지난 2022년부터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치수·이수 대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4대강 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확장하며, 연간 2억5000만톤의 물 공급과 홍수 조절을 위해 전국 14곳에 기후대응댐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기후대응댐 건설 대상지역 주민들의 피해 및 반대 시위에 대해서는 “주민 피해를 면밀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지원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향후 댐 건설 과정에서 지역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윤 정부에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무공해차 보급 확대 및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해 2년 연속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축소와 불법 소각 단속 등 산업·수송·생활 전 분야에서의 대책을 통해 전국 평균 농도를 2016년 26㎍/㎥에서 2023년 18㎍/㎥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녹색산업 수주·수출은 2023년부터 2년 연속 20조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0월 기준으로 이미 20조원을 돌파했다. 환경부는 향후 추진 주요 정책으로 기후위기 적응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후위기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I 챗봇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안내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취약계층과 취약지역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범부처 협업 체제로 '기후위기대응단'도 신설해 AI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책 실행을 통해 기후정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일회용품 감축 정책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 “일회용품 감축은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되 지역별 맞춤형 접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성과는 향후 발표에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차 화재 우려와 충전 인프라 부족에 대한 지적에는 “올해 전기차 화재 문제에 대응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안전성 강화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1117억원…3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

이마트가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이마트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누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386억 원에서 222% 증가한 1242억 원을 달성했다. 순매출은 7조5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배(423.9%) 급증했다. 별도 기준 이마트 3분기 총매출은 4조 6726억 원, 영업이익은 12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2340억 원(5.3%), 영업이익은 126억 원(11.4%) 각각 늘어난 수치다. 별도 영업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분기 최대다. 이마트는 올해 내내 진행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큰 폭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이마트는 고객이 가장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고 신규 고객수는 180%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자회사들도 대부분 수익성이 개선됐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6억 원(33%) 늘어난 66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 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 원 늘어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 원을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최근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 도입에 따라 이마트24의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의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확인한 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삼성화재,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8665억원…전년比 13.8%↑

삼성화재는 14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8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연결 세전이익은 7438억원,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5541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로 누적 보험손익 1조333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특히,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 채널 대응 전략을 통해 안정적 신계약 CSM을 창출함으로써, 3분기 말 CSM 총량은 전년 말 대비 8785억원 증가한 14조1813억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누적된 보험요율 인하와 매출경쟁 심화 영향으로 3분기 보험손익 14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했으나, 보상 효율 관리를 통해 누적 합산비율 96.1%를 시현하며 누적 보험손익 1635억으로 흑자 구조를 견지했다. 일반보험은 국내 및 해외 사업의 동반 성장으로 누적 보험수익이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나,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22.9% 감소한 150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은 보유이원 제고 노력과 대체투자 등 평가익 확대에 따라 투자이익률 3.46%로 전년 동기 대비 0.50%p 개선됐고, 누적 투자이익은 2조 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9% 증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기업가치 제고 계획 완성은 실행력에 달려”

KB금융지주가 국내외 주주를 초청해 연례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들어 70% 급등했다. 1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국내외 주요 주주를 초청해 연례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주간담회는 2015년부터 이어져온 KB금융의 대표적인 IR 행사다. 주주들과 이사회,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주주간담회에는 30여명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석했다. 권선주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K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양종희 회장,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집행임원 등 주요 경영진들이 주주들과 만나 논의했다. KB금융은 지난 10년간 주주간담회를 통해 중장기 경영전략부터 지배구조 개선, 주주환원정책 등 그룹의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경영에 반영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난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이행방안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완성은 실행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새로운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주주님들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권선주 이사회 의장도 “주주 중심의 경영 원칙을 준수하고, 주주님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KB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KB금융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주간담회를 통해 주주, 이사회, 경영진이 직접 소통하는 전통은 오늘날 KB금융이 밸류업을 선도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소통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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