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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 국민 절반 이상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 부당, 위증교사 무죄 정당”

국민 절반 이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판결은 '부당', 위증교사 1심 무죄판결은 '정당'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 여부에 따라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또한 50대 이하·진보 성향과 60대 이상·보수 성향에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28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징역 1년 1심 판결 인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당한 판결이다'라는 답변은 51.3%로 과반수를 넘었다. '정당한 판결이다'는 답변은 38.9%,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8%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무죄 1심 판결 인식' 조사에서는 과반 이상인 54.1%가 '정당한 판결이다'라고 응답했다. '부당한 판결이다'라는 응답은 36.7%, '잘 모르겠다'는 9.2%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평가에 대해 '잘함'이라고 응답한 이들 중 92.2%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에 대해 '정당한 판결'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에 대해서는 90.7%가 '부당한 판결'이라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평가에 대해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71.8%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에 대해 '부당한 판결'이라고 인식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에 대해서는 75.1%가 '정당한 판결'이라고 응답했다. 50대 이하 및 진보 성향 응답자와 60대 이상 및 보수 성향 응답자 간 인식 차이는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하 및 진보 성향 응답자는 '공직선거법 1심 유죄판결'에 대해 18세~29세(45.0%), 30대(52.9%), 40대(61.1%), 50대(64.0%), 진보(85.8%)에서 '부당한 판결'이라고 답했다. '위증교사 1심 무죄판결'에 대해서는 18세~29세(54.2%), 30대(54.9%), 40대(64.1%), 50대(63.9%), 진보(85.0%) 모두 '정당한 판결'쪽으로 기울었다. 반면 60대 이상 및 보수 성향 응답자들은 정반대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선거법 1심 유죄판결'에 대해 60대(46.2%), 70대 이상(55.2%), 보수(67.5%)에서 '정당한 판결'이라고 답했다. '위증교사 1심 무죄판결'에 대해서는 60대(47.6%), 70대 이상(50.8%), 보수(63.4%)에서 '부당한 판결'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남여 503명에게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와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충청·세종 △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 △제주 등 8권역에서 조사가 진행됐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30대 △40대 △50대 △60대 △70세 이상 등으로 구분해 조사가 이뤄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11월 4주차 테마별 주식 희귀금속(희토류 등) 부문 인기지수 1위, 2위는?

디시트렌드가 발표한 11월 4주차 테마별 주식 희귀금속(희토류 등) 부문 인기지수에 따르면 POSCO홀딩스의 인기지수는 3,020포인트로 전주보다 1,171포인트 하락해 1위를 차지했다. 디시트렌드의 인기지수는 직전 주(2024년 11월 18일~24일) 포털 사이트 검색량 등을 합산해 도출한 것으로 11월 4주차 기준이다. 11월 2주차 지수의 경우 11월 1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유니온은 1,405포인트로 전주보다 819포인트 하락해 2위를 차지했다. 유니온머티리얼, 삼화전자, 노바텍, EG, 티플랙스, 대원화성, 동국알앤에스, 세토피아가 뒤를 이으며 3~10위를 기록했다. 성별 선호도 분석 결과 1위 POSCO홀딩스는 남성 77%, 여성 23%, 2위 유니온은 남성 74%, 여성 26%, 3위 유니온머티리얼은 남성 77%, 여성 23%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도에서는 POSCO홀딩스가 10대 0%, 20대 2%, 30대 10%, 40대 22%, 50대 65%로 나타났다. 인기지수 1위 POSCO홀딩스의 빅데이터 조사한 결과, POSCO홀딩스 주가, posco홀딩스 회장, posco홀딩스 배당, posco홀딩스 배당금 등이 주목받는 관련 검색어로 나타났으며 2위 유니온은 유니온 바인딩, 유니온 포스, 유니온 뜻, 유니온 8000, 유니온 골키퍼장갑, 3위 유니온머티리얼은 유니온머티리얼 주가, 유니온머티리얼 (대구) 등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기자 bigdata@ekn.kr

서연이화, 매출 성장 속 영업이익 하락…해외 사업 확장 가속화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28일 보고서를 통해 서연이화의 내년 성장 가능성을 분석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서연이화는 3분기 매출 1조52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6%로 소폭 하락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생산 둔화로 한국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미국 등 해외 매출액이 각각 증가했다"며 “고객사들의 생산은 다소 부진했지만 납품 모델의 신차 출시와 믹스 효과, 그리고 환율 상승 등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서연이화는 최근 4년간 사업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2020년 이후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인도, 멕시코 등의 신공장을 설립해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성과급 지급, 구조조정 수수료, 신규 공장 관련 상각비 등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감소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4조원, 영업이익은 195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저평가된 주가에 대해 증권가는 글로벌 공장의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서 기업 가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북미에서는 HMGMA향 부품 생산공장인 서연이화서배너가 2024년 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서연이화텍사스는 현지 전기차 업체들향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2025년에는 인도 내 서연이화써밋푸네가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현대차,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주가 향방 주목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28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전날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공시를 통해 보통주 8731억원, 우선주 476억원 등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을 밝혔다. 매입 기간은 이날부터 2025년 2월 27일까지다. 매입한 자사주의 상당 부분은 소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35%의 TSR(총주주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치가 주가 하락 방지와 추가 상승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2025년 배당 확대와 GM 협력 강화, 팰리세이드 판매 모멘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차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시장 거래대금 대비 9~11%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평가받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GM과 협력 전략 가시화, 팰리세이드 한국·미국 판매 본격화에 따른 주가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이에 현대차에 대해 2025년 톱픽 유지,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국민은행장 ‘깜짝 인사’...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메시지

차기 KB국민은행장에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가 내정되면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음달 비은행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큰 폭의 인사를 예고했다. KB국민은행은 3년 만에 수장이 교체됨에 따라 젊은 인력들을 중심으로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에 이환주 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KB금융지주에서 계열사 CEO가 은행장으로 오른 것은 이 후보가 최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은행장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작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직에 오른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양 회장이 차기 국민은행장에 이 후보를 발탁한 것은 취임 2년차를 맞이해 KB금융그룹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환주 후보가 1964년생으로, 이재근 KB국민은행장(1966년생)보다 두 살 많다. 즉, 양 회장은 이번 인사로 나이와 관계없이 비은행계열사 CEO라도 경영능력이 입증되면 다른 계열사 CEO로 발탁될 수 있다는 의중도 드러냈다. 이 후보가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점도 양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이환주 후보는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환주 후보자는 작년 1월부터는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명확한 방향성, 비전 제시로 신속하게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냈다. 요양 사업 진출 등 신시장 개척으로 경영능력도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이환주 후보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특히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I(옛 KB부코핀은행) 정상화, 흑자전환은 이 후보자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지위를 확보한 후 2020년 9월 추가 지분을 취득해 67%를 보유하며 계열사로 편입했다. 국민은행은 부코핀은행 지분 인수 이후 수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부코핀은행은 좀처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코핀은행은 3분기에도 186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가 국민은행장에 이 후보를 발탁함에 따라 다음달 단행되는 비은행계열사 CEO 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양종희 회장이 '인사 쇄신'에 신호탄을 쏜 만큼 계열사 CEO들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김명원 KB데이타시스템 대표가 연말 인사 대상이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되면서 KB라이프생명도 수장 교체가 확실시됐다. 이 중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2019년부터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른 후 양 회장 취임 이후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슈&인사이트] 트럼트2.0 시대: 고개를 들어 세계를 보자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설마 했던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제45대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는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그의 시대를 사람들은 '트럼프 2.0'이라 부르고 있다. 이번에는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장악했고, 내각 역시 트럼프에게 충성도가 높은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임기보다 훨씬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며 트럼프가 주장해온 정책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우리가 우려하던 여러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을 낳고 있다. 트럼프 1기가 국내외적인 저항으로 인해 의도한 정책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이미 한국 경제는 다양한 측면에서 상당한 충격을 경험한 바 있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에 큰 변화를 몰고 왔으며, 이는 한국 경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미·중 무역전쟁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어 한국의 수출 중심 산업, 특히 반도체와 전자제품 부문에 직·간접적 타격을 입혔다. 확장적 재정 정책과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를 유도하며 원화 약세와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켰고,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자동차 관세 부과 위협은 한국 제조업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겼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공화당의 상·하원 장악, 그리고 트럼프주의(Trumpism)를 신봉하는 내각 구성을 통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복합적이고 강력한 변수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는 우리의 대미 수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은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의 폐지 가능성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직접 투자(FDI)와 관련된 기대 수익을 불확실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한국이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 보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미 재무부가 한국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과 함께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이 환율을 유리하게 조정하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의도다. 만약 환율 조작 정황이 포착될 경우, 해당 국가는 대미 무역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트럼프의 무역 및 재정정책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한층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2.0 행정부는 대규모 재정지출과 감세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관세정책의 효과와 맞물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미연준(Fed)은 통화 완화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금리인상과 달러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원화의 약세를 초래할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화 약세는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으나, 수입물가 상승, 외채 부담 증가, 그리고 해외 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우리 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원화 약세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큰 제약을 가하게 된다.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에 대한 민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금리인하를 통한 내수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질 우려가 크다. 이는 결과적으로 경제회복의 동력이 약화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원화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특히 민감하며, 트럼프 2.0 행정부의 대중국 및 대북정책으로 인해 이러한 리스크가 다시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1기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대중국 무역 분쟁은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조치들은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환경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수출 중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반도체와 같은 핵심 산업이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 대북정책 역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시킬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비핵화 협상이 미국과 북한 중심의 외교로 진행될 경우, 우리에게는 불확실성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경제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내부 갈등이라는 무거운 닻에 발목이 잡혀 있다. 정치적 문제와 사회적 분열은 우리가 직면한 외부 위기보다 더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젠더 갈등, 이념 갈등, 세대 갈등 등으로 사회가 사분오열된 가운데 외부로부터 다가오는 위기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비하려면 지금이야말로 사회의 구심점을 강화하고 하나로 결속해야 할 시점이다. 세계경제 질서는 국지적 분쟁, 글로벌 공급망의 와해, 중국의 과잉 공급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중국 등과 기술 격차 축소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이 자국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며 새로운 세계 질서를 구축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내부 분열로 인해 대응력을 잃는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각계각층의 리더와 국민 모두가 각성해,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고 내부의 분열을 치유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고개를 들어 세계로 시선을 돌릴 시점이 왔다. 김수현

롯데케미칼, 내달 19일 사채권자 집회 연다…‘롯데월드타워’ 담보 추가

롯데케미칼이 다음 달 19일 회사채 기한이익상실(EOD)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연다.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되자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특약사항 조정을 위해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다음달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회사채 사채관리계약 변경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채권자 집회는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재무 약정 위반 대상이 된 회사채는 2조450억원 규모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회사채 원리금 지급 의무가 완료될 때까지 연결 기준 3개년 누적분 평균치로 △부채 비율 200% 이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자 비용 5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특약사항이 책정돼 있다. 문제는 롯데케미칼이 장기간 적자를 보면서 EBITDA/이자 비용 지표가 올 9월 말 기준 4.3배까지 줄어들면서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롯데케미칼은 △EBITDA/이자 비용 5배 이상 조건을 조정하는 대신 특별 이자와 함께 은행권 보증을 추가 제공하는 방안을 사채권자 집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 보증을 받아 회사채의 신용도를 보강하는 조건이다. 약 6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한 은행 보증을 통해 회사채의 신용도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그룹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해 시장 우려를 불식하고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할 것"이라며 “이번 시중은행 보증을 통해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높아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은 15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내년 ‘토종 공룡’ 온다…티빙·웨이브 합병 초읽기

양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웨이브의 합병 작업에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양 서비스 합병의 최종 관문으로 꼽히던 웨이브의 전환사채(CB) 상환 문제를 양사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와 CJ ENM이 전략적 공동 투자로 해결하면서다. 합병에 남은 건 이제 KT의 결정 뿐인 셈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K스퀘어와 CJ ENM은 웨이브에 총 2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공동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 SK스퀘어가 1500억원, CJ ENM이 1000억원을 투자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웨이브·티빙의 OTT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본계약 체결 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CJ ENM으로 기업결합을 추진하고, 주주 동의를 토대로 남은 통합 절차를 진행한다. 웨이브 관계자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FI) CB를 상환하고 FI를 전략적 투자자(SI)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방송통신·미디어 간 협업 시너지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웨이브는 지난해 8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CB 만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전략적 공동 투자를 통해 재무적 투자자와 합의해 투자 목적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선 사실상 두 OTT 사업자의 합병 절차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말 합병 계획을 밝혔지만, 주주 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합의안 도출이 지지부진해지며 당초 목표보다 연기됐다. 티빙의 주주는 48.9% 지분을 가진 CJ ENM 외에 KT스튜디오지니(13.5%)와 재무적 투자자(FI)인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에스엘엘중앙(12.7%), 네이버(10.7%) 등으로 구성됐다. 웨이브는 SK스퀘어가 약 40.5%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19.8%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날 기준 티빙 측 최대 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를 제외하곤 찬성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합병이 완료되면 국내 최대 규모 OTT가 탄생하며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우선 점유율 측면에서 넷플릭스를 앞지를 수 있게 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격차는 올해 1월 625만5961만명에서 지난달 381만3739명으로 약 40%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웨이브의 MAU는 427만명으로 집계됐다. 양 서비스 중복 가입자 수를 감안하더라도 두 서비스의 MAU가 합쳐지면 넷플릭스를 추월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티빙은 다음달부터 애플TV 플러스 브랜드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웨이브가 현재 자회사 웨이브아프리카를 통해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 확장 작업이 더해질 경우,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합병법인 출범은 내년 상반기로 점쳐진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이번 투자로 이용자 편의성 제고와 콘텐츠 공급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사업적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이용자 만족도는 물론 토종 OTT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지주사 주총 D-1…한미약품그룹 맞고소 ‘분쟁 정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 27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그룹 주력사 한미약품은 26일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형법상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동시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양측의 공방으로 흐를 문제가 아니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핵심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업무방해 행위를 지속하고 있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임종훈 대표 고소가 지난 15일 한미사이언스가 송영숙·임주현 한미사이언스 회장·부회장 모녀를 배임 등 혐의로 형사고발한데 대한 맞대응이거나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데 대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강조하기 위한 설명으로 풀이된다. 이번 고소장에는 한미사이언스의 △무단 인사 발령 및 시스템 조작 △대표이사 권한 제한 및 강등 시도 △홍보 예산 집행 방해 등 여러 위력에 의한 위법행위 사실관계가 담겼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고소는 임종훈 대표 개인으로 한정했지만 임 대표 지시를 받은 한미사이언스 임직원들도 적극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어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미사이언스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한미약품의 업무방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의 최대주주이자 한미그룹의 지주사로서 한미약품 뿐 아니라 다른 계열회사들과 그룹 전체의 방향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2011년께부터 한미약품과 회계·자금업무 위탁계약서에 따라 한미약품에 대한 인사업무를 담당해 왔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이 지난 8월 지주사의 동의없이 한미약품 내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신설하고 마치 지주사가 한미약품의 경영을 방해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 한미사이언스의 주장이다. 이밖에 최근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5.02%와 3.07%를 각각 보유한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에 대해 임시주총에서 형제측과 모녀측 사이에 중립을 지키라며 중립을 지킨다는 확약이 있을 때까지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개최된다. 핵심 안건은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건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 등 3자연합측 인사 2명의 이사 선임 건이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측 인사 5명, 3자연합측 인사 4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분구조는 형제측 25.6%, 3자연합측 33.78%로 파악된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지분 5.89%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상정 안건에 대해 '중립' 의견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 지분 23.25%를 보유한 소액주주들의 판단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북한땅이 한눈에…스타벅스 김포애기봉점 등장

남북한 최접경지역인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북한 들녘을 한 눈에 바라다보며 커피 등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 29일 문을 연다. 스타벅스코리아가 그동안 '공간을 판다'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탄생하는 공간 맛집으로, 벌써부터 관광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29일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에 신규 매장(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을 개점한다. 김포시와 임대차계약을 거쳐 약 136㎡(약 41평) 규모의 전망대 2층에 들어서며. 계약대로라면 2028년까지 한시 운영하는 점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남북관계 역사에서 애기봉의 상징성을 높게 평가해 입점 절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은 북한 개풍군 일원과 송악산, 조강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애기봉공원이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민통선)' 내 자리한 만큼 검문을 통과해야만 입장이 가능한데, 신분증 지참 시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처럼 최근 몇 년 간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역 특색을 살린 명소화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대표 사례로 2020년부터 '더'와 '콘셉트 매장'으로 구성된 '스페셜 스토어' 매장을 지속 출점 중이다. 이달에만 춘천 의암호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더춘천의암호R점을 개점했으며, 현재까지 11곳에 이른다. 스페셜 스토어가 일반 매장과 달리 자연경관 등을 앞세운 점에서 이번 애기봉평화생태공원점도 결을 같이 한다. 스페셜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추후 해당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특화 음료, 굿즈(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공간의 미학을 살리는 것은 글로벌 스타벅스 전체를 관통하는 오랜 노하우다. '커피가 아닌 공간을 판다'는 하워드 슐츠 미국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철학대로 공간 자체로서의 경쟁력을 살려 소비자 인식에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함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공간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공간 맛집을 표방하면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일반 매장에도 색다른 시도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서실 책상을 연상케하는 칸막이 형태의 '1인용 좌석'이 도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회전율 문제로 장시간 머물며 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을 꺼리는 카페가 늘어나는 가운데, 친(親)카공족 커피전문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스타벅스 코리아는 포천내촌DT점, 성신여대입구역점, 판교도서관점 등 일부 매장에 한해 1인용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형태나 주변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 맞춤 공간을 제공하기 차원에서다. 오는 12월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에 개장하는 신규 매장에도 1인용 좌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상권 분석 결과에 따라 매장 내 여러 형태로 좌석을 배치하고 있으며, 그 하나로 1인용 좌석은 대학가나 도서관 인근 점포에 설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매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선보여 고객 편의성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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