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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설 맞아 1704억원 예산 조기 집행…민생경제 활성화 총력

한국수자원공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 1704억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4년 동안 같은 시기의 평균 집행액보다 약 680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정부의 경기 회복 대책에 발맞춰 설 전까지 현금 유동성을 빠르게 지원하려는 취지다. 주요 사업으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수도시설 현대화와 지역 수변도시 조성 등 사회기반시설(SOC) 구축이 포함돼 있으며, 관련 계약 절차를 앞당겨 선금을 투입함으로써 건설업계와 하도급업체, 근로자에게까지 경제적 효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긴급 발주의 경쟁입찰 허용 △선금 지급 한도 최대 100% 확대 △선금 및 하도급 대금 지급 기간 단축 등 다양한 계약 제도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공사가 2021년 도입한 선금 보증 수수료 특별지원 제도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 선금 지급 시 필요한 보증보험 수수료를 최대 100%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댐 주변 지역 지원 사업에 약 450억원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며, 노인복지관 운영, 생계비 및 장학금 지원 등 지역 복지와 정착을 촉진하는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전개한다. 또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확대 운영하고,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산품, 숨은 명소, 지역 축제 등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며, 2월 중 일반직 채용을 완료해 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인턴 규모를 4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년뿐만 아니라 노인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댐 주변 지역에서 4000개 이상의 상생형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총력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예산 조기 집행을 비롯해 댐주변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르기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내수 활성화를 지원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민생 지원 체감도를 높여 가겠다"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 ‘비대면 주담대’ 막힌다고?…때아닌 ‘법원 새 등기시스템’ 논란

이달 말 법원이 새 등기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택 거래 과정의 복잡한 등기 절차를 디지털로 간소화하겠다는 취지인데, 현장의 부동산 거래 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비대면 주담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오는 31일 미래등기시스템을 도입한다. 미래등기시스템은 주택 거래 과정을 간소화해 모바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등기 시스템이다. 사회와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주택 거래 등기 과정도 디지털로 간편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미래등기시스템에서는 주택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의 소유권이전등기와 주담대를 제공하는 은행과 매수인 사이의 근저당설정등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문제는 두 등기 처리 절차를 이전에는 오프라인(대면)과 온라인(비대면·전자등기) 방식으로 혼용할 수 있었지만, 미래등기시스템에서는 반드시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유권이전등기를 온라인으로 처리했다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온라인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오프라인으로 처리했다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오프라인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전까지는 소유권이전등기는 오프라인, 근저당설정등기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이 대다수였다.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의 경우 매도인과 매수인이 잔금 거래를 할 때 관련 절차를 법무사에 맡겨 대면으로 처리하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등기시스템에서 이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려면 모바일 앱에서 본인이 직접 등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매도인의 입장에서는 법무사에게 일을 맡기면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는 잔금 거래와 등기 절차를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는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금전 사고 위험과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본인이 직접 온라인에서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주택 매도인이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을 대면으로 진행하길 원하는 만큼 사실상 온라인으로 등기를 처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유권이전등기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면 근저당설정등기도 은행 영업점을 찾아 대면으로 이뤄져야 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비대면 주담대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소유권이전등기를 전자서명으로 하려면 신형 등기필증, 인증서 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잘 안될 수도 있고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며 “또 매도자의 경우 중년층이 많아 아직까지 인감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매도인의 동의가 없으면 결국 오프라인으로 등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시중은행들은 이달 31일 이후 비대면 주담대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은행은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매도인이 대면 등기를 고집하면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주담대를 확대하며 대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이에 따라 소유권이전등기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경우 법무사가 현장에 나가 진행 과정을 안내하는 등 현장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인터넷은행은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은행권의 혼란이 커지자 법원행정처는 미래등기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소유권이전등기와 근저당설정등기 절차를 일정 기간 혼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비대면 주담대가 활성화된 상황에서 비대면 주담대 취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때아닌 논란에 업계에서는 금융환경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커진다. 은행권 관계자는 “영업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 때문에 비대면 주담대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는데, 차주들을 다시 영업점으로 가게 되면서 불편함이 다시 커졌다"며 “미래등기시스템이 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면서 등기를 편리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에도 맞지 않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래등기시스템이 제대로 홍보도 되지 않았는데 바로 도입을 하려니 혼란이 가중되는 것 같다"며 “유예기간을 충분히 주고 현장에서도 온라인 등기가 편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바다가 끓는다…수심 2000미터까지 열축적 관측

해양 온도가 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구가열화의 심각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특히 수심 2000m에 이르는 심해까지 열이 축적되는 전례 없는 현상이 확인되면서 해양이 기후위기의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과학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대기물리학연구소를 비롯한 미국, 프랑스 등 7개국 54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이 해양 온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대기 과학의 발전(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해양 열 함량(해양 표면부터 수심 2000m까지 저장된 열)이 16제타줄(ZJ)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에너지는 2023년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약 140배에 달하며, 이로 인해 해수면이 약 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 연구자인 존 에이브러햄 세인트토머스대 교수는 “기후변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해양을 살펴야 한다"며 “해양이 지구온난화로 발생하는 열의 90%를 흡수하며 날씨와 기후를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지역별로 해양 온도가 고르지 않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태평양, 대서양, 지중해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생태계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클 맨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엘니뇨와 라니냐 주기와 관계없이 지난 5년 동안 매년 15~20ZJ의 열이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 온도의 상승은 극단적 기후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 온도가 1981~2010년 평균 대비 0.6도(℃) 상승함에 따라 해양에서 대기로 전달되는 열과 수분을 증가시켜 가뭄, 산불, 폭풍, 홍수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의 강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은 미국 서부 지역 대형 산불의 원인 중 하나로도 지목됐다. 해양 온난화는 생태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수온 상승으로 일부 어종이 기존 서식지를 떠나면서 어획량이 감소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적응 속도보다 빠른 온도 변화는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고 생태계 균형을 흔들고 있다. 연구진은 “해양 열 함량은 지구 온난화의 가장 중요한 지표"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전례 없는 피해와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 역시 2024년을 기록상 가장 더운 해로 발표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연구진은 “해양 온도가 계속 상승하면 연안 침수, 강수 패턴 변화, 태풍과 허리케인의 강도 증가 등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같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여신티켓, AI 기반 피부진단 서비스 ‘피부연구소’ 정식 런칭

피부시술 예약결제 플랫폼 여신티켓이 AI 기반 피부진단 서비스인 '여신티켓 피부연구소'를 정식 런칭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신티켓 피부연구소'는 셀피 한 장으로 사용자의 얼굴 나이와 피부 상태를 AI를 통해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된 맞춤형 피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간단한셀피 촬영과 AI 분석 절차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의 얼굴 나이와 동안 혹은 노안 여부를 진단하며, 주름, 기미, 노화 진행 상태 등 피부 상태를 세부적으로 분석한다. 모든 진단은 무료로 제공되며, 분석 결과는 자동으로 저장되어 사용자가 자신의 피부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AI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피부과 시술을 선택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여신티켓은이번 런칭을 기념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동안 피부연구소를 통해 AI 피부 진단을 완료한 사용자에게 즉시 사용 가능한 1,000 포인트를 제공하며, 신규 가입자에게는 7,000 포인트와 10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추가로 지급한다. 이벤트는 로그인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손승우 대표는 “여신티켓은 IT 기술을 통해 피부 미용 시장에서 병원과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에 출시된 AI 피부 진단 서비스 '피부연구소'를 통해 셀카 한 장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피부 진단 결과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의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피부과 시술을 선택하고, 보다 나은 피부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여신티켓은 '누구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피부 관리를 경험하며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반도체 수출 42% 급증… 지난해 ICT 수출액 역대 최대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고대역폭 메몰(HBM) 등 고부가 품목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연간 및 1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액은 235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12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액이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8월 이후부터 5개월 연속 월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인 142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전년 대비 42.5% 늘어난 수치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882억9000만 달러로 무려 71.8% 증가했다. 여기에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도 첨단 패키징 수출 확대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실적인 47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106억 달러 수출되며 103.7%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0.8%의 수출액 증가율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했다. 휴대폰은 144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7% 늘었는데 주로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 컷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47억9000만달러로 62.9% 증가했으며, 통신장비는 5.9%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과 미국, 중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감소했던 베트남과 미국에서 올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 미국은 296억2000만달러로 31.9% 증가했는데, 주로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크게 증가했다. 14.4% 신장세를 보인 베트남은 368억2000만달러다. 반도체, 휴대폰 수출 호조가 원인이다. 중국(홍콩 포함)은 979억1000만달러로 25.3% 늘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 전반 증가로 수출이 반등했다. 유럽연합은 11.4% 증가한 12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지속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은 9.7% 감소한 3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와 휴대폰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감소한 영향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우리금융그룹, 프랑스 투자은행과 미국 데이터센터 공동투자

우리금융그룹이 전략적 파트너인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Natixis)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 두 곳에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우리금융그룹이 따르면 나틱시스(Natixis)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Groupe BPCE 산하 글로벌 톱 티어 투자은행이다. 이번 투자는 작년 6월 나틱시스(NATIXIS CIB)와 '글로벌 사모대출 펀드(Global Private Debt Fund) 조성과 상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성과다. 이번 공동 투자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펀드 운용 경험과 우리은행 IB그룹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례다. 나틱시스(Natixis)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사모대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실행을 지원했다. 투자 대상은 미국 애리조나 데이터센터(176MW 규모)와 버지니아 데이터센터(110MW 규모)이다. 두 시설 모두 아마존과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와 버지니아는 각각 서부와 동부의 주요 데이터 허브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버지니아 지역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설립과 운영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은 미국 내 6번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공실률이 3% 수준으로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다. 우리금융의 미국 데이터센터 투자는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정책은 해외 기업들에게 미국 내 직접 투자와 현지화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설정한 '우리-Natixis 글로벌사모대출펀드'의 투자 규모를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원)에서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15억 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우리PE자산운용의 해외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PE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혹시 엄마가 돌아가셨나요?”...목소리의 정체

“나유라 씨 휴대폰 맞으시죠. 엄마 친구 ㅇㅇㅇ입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얼마 전 퇴근 시간 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요즘 광고성 전화나 보이스피싱이 많다보니 모르는 전화번호는 가급적 받지 않는데, 한 번 수신거절을 했음에도 바로 연달아 같은 번호로 전화가 왔다. 휴대폰 너머 한 여성은 술에 취한 듯, 하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나의 이름과 엄마의 이름을 도박또박 말했다. 목소리를 들은 순간 말할 수 없이 불쾌감이 들었지만, 침착한 목소리로 문자 부탁드린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전화를 끊은 직후에도 문자로 다시 한 번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 가뜩이나 최근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의 무사함에 안도할 때가 많았다. 그녀의 목소리와 문자는 나를 동요시키기에 충분했다. 다행히 엄마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고, 해당 친구 이름도 실존하는 인물이긴 했지만 번호가 달랐다. 엄마는 내가 전화를 받기 수일 전, 정부24를 사칭한 사기문자를 클릭했다가 악성코드에 노출된 모양이었다. 스미싱, 보이스피싱 피해는 엄마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또 다른 가족도 잠결에 교통법규 위반 벌금 부과 관련 문자를 확인했다가 악성 앱인 걸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스미싱 범죄는 부고, 결혼소식을 알리는 식으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문자 확인만으로 전 재산을 도둑맞을 수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올해 3월 중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계좌개설안심차단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민생침해범죄, 보이스피싱, 착오송금으로부터 국민재산을 보호하겠다는 다짐도 넣었다. 스미싱 피해자들은 갈수록 늘고 있는데, 정부의 예방 대책은 갈수록 더딘 느낌이다. 모르는 전화는 받지 말고,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는 클릭하면 안된다는 게 예방법의 전부다. 이러한 예방법은 만약 문자를 클릭했다가 범죄에 노출되면, 문자를 클릭한 피해자의 과실이라는 이야기와 같다. 국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범죄자를 색출하고,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은 없는걸까. 혹은, 대책을 마련하는 것보다 피해자의 과실로 치부하는 게 손쉬운 방법이라서 손을 놓고 있는걸까. 아직도 보이스피싱이 개인의 일쯤으로 치부하는걸까.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부모와 자식들은 낯선 목소리에 애를 태우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대해상, 올해 첫 TV광고 ‘걱정 한 점 없는 보험’ 온에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올해 첫 TV 광고 '걱정 한 점 없는 보험' 편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질병으로 고통을 입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수 많은 건강 걱정들을 '먹구름'으로 비유해 '걱정 먹구름'을 달고 사는 모습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현대해상이 전문성을 갖춘 보험사로서 '누구보다 아파본 사람들을 잘 이해하고, 보험 걱정 없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걱정이 일상인 시대,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고객들이 걱정 한 점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든든하게 힘이 되어 주는 현대해상의 모습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현대해상은 확장된 유병자의 개념에 맞춰 간편건강보험 라인업을 강화했다. 고객의 치료 이력 구분을 세분화해 맞춤형 가격을 제공하는 '현대해상 내삶엔(3N)맞춤간편건강보험'을 올해 첫 신상품으로 출시하며 유병자보험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해에도 땡겨요는 계속된다...신한은행, 강동구와 MOU 체결

신한은행이 강동구와 공공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2025년에도 지역사회와의 협업에 속도를 낸다. 1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날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소재 강동구청에서 강동구와 공공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강동구를 포함해 현재 서울특별시 내 14개 기초자치단체(광진구·구로구·용산구·서초구·은평구·성동구·중구·중랑구·강북구·종로구·강남구·관악구·서대문구·강동구)들과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생 배달앱으로 보폭을 넓히는 것이다.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강동구 소재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해 마케팅을 위한 자체 쿠폰을 발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도 변경 익월 첫 영업일에 4000원 할인 쿠폰을 50매 제공해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은 강동구와 함께 '땡겨요'에서 음식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강동 땡겨요 상품권'을 신규 발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석유·가스공사 자원안보 전담기관 지정… 비축 의무화

앞으로 자원안보 컨트롤타워가 구성돼 운영된다. 또 자원안보위기 조기 경보체계가 도입돼 위기시 핵심 자원의 수급에 나서게 된다.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공급망 취약점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는 임무를 별도로 수행하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시행령 제정은 지난해 2월6일 공포된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의 오는 2월 7일 시행에 앞서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들을 규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크게 △자원안보 컨트롤타워 구성과 운영 절차 △자원안보위기 조기 경보체계 운용 방식 △핵심자원의 수급관리 방식 △자원안보위기 대응방안 등이 시행령 제정안에 담겼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자원안보위기 대비·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선 자원안보 컨트롤타워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자원안보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이 골자다. 자원안보협의회는 매 5년마다 계획을 수립해 국가 자원안보 정책 방향 등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조직이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의 차관급 공무원 등이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또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에너지공단 등 에너지·자원 공공기관을 자원안보 실무 담당 자원안보전담기관으로 지정하기 위한 근거도 마련했다. 자원안보위기 조기경보체계는 국가자원안보 진단·평가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년도에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내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요청에 따라 자체적인 공급망 취약점 점검·분석을 이행하는 기업·기관의 범위를 구체화한 것이다. 핵심자원 수급관리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에너지·자원 공공기관을 평시 비축의무기관으로 규정하고 비상시에는 한시적으로 추가·신규 비축의무를 지게 되는 비축의무기관의 범위, 기관별 비축물량 등을 별도 고시토록 했다. 또 우리나라의 핵심자원 자체 조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자원화산업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근거하여 재자원화산업클러스터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끝으로 자원안보위기 대응방안 마련은 자원안보위기가 발생하였거나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의 심각성, 파급력 등을 고려하여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하여 발령하는 것이다. 이외에 해외개발핵심자원 반입명령, 비축자원 방출·사용조치, 핵심자원 판매가격 상한제 등 개별 수급관리 긴급대응조치의 발령요건과 절차를 상세하게 규정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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