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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아’와 2조2000억 투자협약...“지금은 정치의 시간 아닌 경제의 시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6일 기아에게서 2조20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기아는 화성시에 국내 최대 29만㎡(8만8000평)규모 다목적 기반 차량(PBV-Platform Beyond Vehicle) 전기차 전용 공장(EVO Plant)을 신설하기로 함에따라 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약속한 100조원 투자유치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김 지사는 이날 오토랜드 화성에서 정명근 화성시장, 송호성 기아 사장과 이런 내용의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기아가 2조2000억원 투자를 통해서 화성시에 공장을 짓는 투자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어려운 상황 속에 그리고 트럼프 2.0 시대의 여러 가지 통상압력 속에서 우리 국내 투자유치를 한 것은 경기도나 화성시로서도 아주 기쁜 일이고, 기아도 큰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어려운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경기도가 많은 투자를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관세 압력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8년 전 경제부총리 때 트럼프 1기 정부와 한·미 FTA 협상을 하면서, 자동차를 포함한 관세 협상을 한 적이 있다"며 “지금 중앙정부의 정책과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우려가 큰데, 경기도는 이미 한국의 수출산업과 업체를 위한 수출안전판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중앙정부에서 빠른 시간 내에 수출안전판 구축을 위한 저의 제안에 응답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도는 이달 조지아주를 위시해서 미국에 통상조사단을 보낸다"며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경기도 수출산업과 기업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한 “어제 저는 경제대연정을 주창했고 5개의 빅딜을 주장했다. 그 속에는 한국 경제의 근본적인 구조개혁,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한 대응이 한꺼번에 포함돼 있다"며 “여와 야, 노와 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룸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자는 제안이다. 정치권에서도 대승적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지금은 '정치의 시간'이 아니고 '경제의 시간'이다. 정치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히면 어려운 경제 상황과 힘든 민생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함께 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에 정치권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와 자율주행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하고 있어 아주 든든하다"면서 “경기도는 그동안 모빌리티 사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강력한 산업 기반을 갖춰 왔다. 도청만 하더라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를 만들었고 미래 첨단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도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트럼프 관세 부과 확대로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둔 기아도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비상경영체제로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김동연 지사는 약속한 투자유치 100조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내외적 경제위기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냄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구축 등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게 됐다. 도는 친환경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PBV는 물류 배송, 승객 운송, 레저 등 특정 목적이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제작한 차량으로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과 수납 공간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내부 공간 설계가 가능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장애인용 차량은 물론 캠핑카, 택시, 택배, 이동식 점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sih31@ekn.kr

[기자의 눈] 다이소 영양제로 드러난 약사-제약사 ‘갑을 관계’

대웅제약과 일양약품이 지난달 24일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3000~5000원짜리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자 아니나 다를까 약사들 반발이 거세다. 오는 11일 취임하는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 당선인은 지난달 26~27일 다이소에 영양제를 공급한 대웅제약·일양약품과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종근당건강 등 제약사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이어 다음날 28일 대한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제약사들이 약국보다 저렴하게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약사들은 제약사의 다이소 건기식 출시 자체보다 마케팅 방식을 문제삼고 있다. 해당 제약사들이 고품질의 건기식을 생활용품점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해 그동안 약국이 폭리를 취해 온 것처럼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제약사의 마케팅 방식에 대한 약사업계의 반발이 사실상 제약사에게 사업 철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업 철수를 결정한 제약사도 생겼다는 점이다. 일양약품은 대한약사회가 성명을 발표한 지난달 28일 현재 출시된 제품 외에 더이상 다이소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공급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대한약사회도 사업 철수 압박이 없었음을 강조했지만 일련의 사태가 전개된 정황을 보면 약사들의 반발이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케 한다. 반면에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현재 사업 철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두 제약사 역시 약사업계 집단반발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제약사의 다이소 건기식 사업 철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수개월치에 수만원대 하는 약국 제품 구매를 주저하던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부담없이 다이소 제품을 먹어보고 효과가 있다고 느끼면 약국에서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해 먹어볼 수 있는데 이러한 선택권을 박탈당하는 셈이다. 약사들은 '그동안 약국이 폭리를 취해 왔다는 오해'를 걱정하기보다 '그동안 약사들이 제약사에 막강한 입김을 행사해 왔다는 인식'을 해소시켜주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제약사 역시 단순히 '고품질'을 강조하기보다는 약국에 공급하는 제품과 다이소에 공급하는 제품이 어떻게 다른지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단독] 금감원 ‘GA 검사’ 칼 끝, 다음 타깃은 한국보험금융·메가

금융감독원이 초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보험금융과 메가주식회사(메가)를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검사국이 현재 진행 중인 GA 정기검사의 다음 대상이 한국보험금융과 메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대형 보험판매대리점(GA)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한화생명으로 시작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연계검사로 진행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인카금융서비스, GA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가 대상이었다. 정기검사인 만큼 금감원은 GA 내부통제를 비롯해 보험상품 설계부터 절판마케팅 등 판매, 인수와 사후관리 단계 전반에서 비위사실이 있는지 확인한다. 보험금 지급거절 및 삭감, 불합리한 합의 유도 행위,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보험상품 판매 관련 부당차별,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지난달 3일부터 한화생명과 한화생명의 GA 자회사인 한화금융서비스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영인정기보험 절판마케팅 이슈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검사에도 감독역량을 집중해 비위를 적발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GA 검사 인력을 확보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검사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김범준 금감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지난 5일 보험사와 GA, 보험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2025년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올 한해 보험사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를 엄단할 것"이라며 “과도한 선지급 관행 등 보험판매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고, 판매 위탁 리스크 등 보험사 운영 위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정된 정기검사와 관련해 대상과 시점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윤홍근 BBQ회장,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장 연임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의 윤홍근 회장이 사단법인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회장에 연임됐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 5일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정기총회 이사회에서 윤홍근 현 회장이 새로 인준을 받고 13대 회장에 추대됐다"고 7일 밝혔다. 윤 회장은 “김상옥 의사의 애국정신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수 있어 큰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김상옥 의사와 순국선열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음을 잊지 않고 후세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김상옥 의사는 일제 강점에 맞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을 이끌었고, 1923년 1월 22일 서울 시가지에서 일본 군경 1000명과 '일 대 천 전투'를 벌이다 순국했다.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는 1948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이다. 윤홍근 회장은 지난 2021년 12대 회장으로 취임해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특별전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항일 서울시가전 승전 기념식' 등 행사들을 후원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양식품, 코첼라 뮤직페스티벌서 불닭 알린다

삼양식품이 북미지역 최대 음악 무대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 페스티벌)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식품은“오는 4월 11~2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국내 최초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이 정식행사명인 코첼라 페스티벌은 북미지역 최대 음악 행사로 2019년 아이돌그룹 블랙핑크가 K팝 가수로 처음 초청받아 무대를 장식하면서 국내 음악팬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삼양식품은 코첼라 페스티벌의 핫소스·라면 카테고리에서 단독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코첼라 행사장의 인디오 센트럴 마켓 앞에 불닭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불닭소스 체험과 불닭소스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코첼라 공식 파트너십 활동을 통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불닭소스류의 해외 인지도를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은 “세계 최대 대중음악 축제로 불리는 코첼라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만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 잡은 불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 신상품] 크기·가격 만족 ‘삼립 런치빵’, 2주만에 50만개 팔려

SPC삼립이 지난달 새로 선보인 '런치빵 시리즈'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식사대용 간편식으로 떠오르면서 흥행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 양산빵보다 큰 크기에 합리적인 가격이 더해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6일 SPC삼립에 따르면, 런치빵 시리즈는 지난달 13일 출시 후 2주만에 50만 봉을 팔아치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존의 조리빵 제품의 판매량과 비교해 2배 더 많은 판매량으로, 출시 이후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에 나온 런치빵 시리즈는 모두 4종으로, 계란 함량이 높은 브리오쉬 빵을 기본으로 재료에 따라 △토마토 피자 브레드 △콘마요 빅브레드 △어니언 치즈 브레드 △햄뽀기 빅브레드 제품군으로 구분된다. 주로 영미권 나라에서 유행하는 '스내킹(Snacking:디저트 등 간단한 먹거리로 끼니를 해결하는 식사 방식)' 트렌드를 반영했고, 제품명에서 드러나듯 직장인·학생을 핵심 타깃으로 '부담 없는 점심 한 끼'를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런치빵 시리즈의 초반 인기 비결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일반 양산빵을 능가하는 제품 크기에 있다. SPC 삼립 관계자는 “런치빵은 식사용으로 소비하는 15~19㎝ 빅 사이즈 제품"이라며 “삼립에서 판매하는 정통 보름달 빵보다 약 1.5배 크다"고 설명했다. 런치빵의 대표 제품인 토마토 피자 브레드를 직접 구매해 실제 길이를 재보니 지름 17㎝ 수준인 기자의 손 길이보다 큰 비주얼을 자랑했다. 제품 추천 레서피 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20초 동안 데워 먹어봤더니 촉촉하고 폭신한 식감과 함께 토마토 등 각종 토핑 맛이 도드라졌다. 저렴한 가격대도 또 다른 인기 비결이다. 미니 도우 형태의 빵에 토핑이 올라간 런치빵의 제품 특성은 흡사 일반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미니 피자빵과 유사하다. 그럼에도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매장에서 파는 피자빵의 가격이 3000원대 초반인 것과 달리 런치빵은 전 제품군이 1900원에 판매돼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 SPC삼립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런치빵의 마케팅 강화와 함께 추가 제품군을 예고하는 등 런치빵 시리즈 띄우기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라디오를 통해 '일구빵빵 런치빵(1900원 런치빵)' 콘셉트의 광고음악(CM송)을 공개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고려해 현재 런치빵의 새 플레이버(Flaovor, 맛) 개발 단계에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더 많은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맛으로 런치빵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박창숙 회장 “여경협 회원 10배 늘려 대표성 강화”

올해 1월 취임한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임기 3년 내에 협회 회원 수를 지금보다 10배가 넘는 1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좋은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진 20~40대 젊은 여성기업인들을 대거 영입해 여성기업을 대변하는 여경협의 대표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 제시였다. 또한, 여성기업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펨테크(Fem-Tech)'를 강조하며 기술기반의 여성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회장은 “지난 35년간 여성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사업은 절대 혼자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여성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경협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다. 박 회장은 지난해 제 11대 회장에 선임돼 올해 1월 초부터 여경협을 이끌어왔다. 올해 2월 기준 여협회 회원 수는 정회원 3200여 명과 일반회원 6300여 명을 모두 합쳐 1만여 명 수준이다. 박 회장은 협회 회원 수를 1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임기 최대 과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여경협은 양적 확대를 위해 연회비(66만원) 면제 및 할인을 비롯해 회원사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과거에는 무작정 회원사 수만 늘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했지만, 지금은 좋은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춘 젊은 여성 기업인들이 정말 많다"며 “2040 세대의 젊은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을 최대한 회원으로 확보해 전 세대, 전 산업군을 아우르는 협회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여성의 전문성과 혁신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펨테크'를 제시한 박 회장은 기술형 여성 스타트업 육성에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펨테크는 여성을 위한 기술, 상품, 서비스로 여성의 임신, 출산, 건강관리를 위한 난임 인공지능 솔루션이나 여성용품 구독 서비스, 출산 훈련 앱 등을 의미한다. 박회장은 “펨테크는 여성들이 가장 이해도가 높은 분야로, 여성창업경진대회를 열어보면 '펨테크' 기업의 성과가 두드러진다"며 다른 어떤 분야보다 여성 기업인이 펨테크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회장은 “임신이나 출산 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언급한 뒤 “펨테크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여경협이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 회장은 “국내 여성기업 중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4%에 불과하다"며 “사업을 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여성 기업인들이 자신 있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원단 제조업체인 ㈜창우섬유의 대표이사로 국내 편직업계 최초의 여성 CEO다. 2014년 여경협에 입회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여경협 경기북부지회 제2대 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찾아가는’ 중진공, 특구사업자 대상 기업 현장 맞춤 연수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규제자유특구 및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중진공은 6일 전남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전남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특구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법인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협업해 특구 사업자 재직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7일까지 진행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글로벌 혁신특구의 추진현황, 성과 공유 및 사업화 지원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일정으로는 특구사업자의 해외진출을 위한 직류산업 해외인증 추진 전략, 특구사업자 맞춤형 정책자금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중진공은 향후 추가 수요를 조사해 기업 수요 맞춤형 주제를 선정한 후, '찾아가는 기업 현장 맞춤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중진공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속한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규제자유특구 전담기관으로서 특구사업자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역 기업이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 대형마트 위기 현실화? 이마트·롯데마트 ‘혁신 속도’ 높인다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경쟁 대형마트들이 지난해부터 주력해온 차별화된 생존전략의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는 분위기다. 소비 침체 장기화와 이커머스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레거시(정통) 유통업계의 위기가 현실화된 것으로 인식해 지난해부터 주력해 온 매장 리뉴얼, 신선식품 중심의 그로서리(식료품)사업 강화 등 혁신경영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에 개시 결정을 내렸다. 파산신청이 아닌 회생신청인 만큼 홈플러스는 기존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모두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홈플러스 연중 최대 할인행사 '홈플런'도 오는 11일까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CJ푸드빌, 신라면세점 등 외식·유통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후폭풍이 일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는 홈플러스 사태가 과도한 차입경영 등 홈플러스 내부 요인도 있지만 소비침체 지속, 이커머스 성장 등 대형마트의 사업환경이 악화된 영향도 큰 만큼 홈플러스 사태를 대형마트업계 전체의 위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총 179조1000억원으로, 이 중 온라인 업체의 매출이 50.6%(약 90조6000억원)를 차지해 전통 유통강자들이 포진해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백화점을 비롯해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은 전년대비 각각 1.4%, 4.6% 4.3%씩 매출이 성장했지만, 대형마트만 유일하게 매출이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 1위 이마트는 지난해 대형마트 사업에서만 1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3위 롯데마트(롯데슈퍼 포함)는 전년대비 36.2% 감소한 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업계 상황을 반영하듯 홈플러스는 물론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지난해까지 꾸준히 오프라인 매장 수를 줄여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는 제2의 홈플러스 사태를 막기 위해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등 매장 콘셉트 차별화를 비롯해 온라인 채널 활성화, 물류 시스템 확대 등 대형마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포함해 올해 3곳 오픈, 2027년까지 추가 3곳 오픈 등 지난해까지의 매장 수 감축 기조에서 벗어나 다시 확장 기조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고물가 시대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새로 여는 점포의 상당수는 트레이더스로 구상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역시 지난 5일 발표한 그룹 성장전략에서 “트레이더스가 대형마트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인 결정적 한 방이었다"고 밝히고 “트레이더스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를 푸드마켓, 몰 타입 매장 등 차별화된 매장 콘셉트로 꾸준히 늘려 '고객이 일부러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80~90%를 식료품으로 구성하고 신선·조리식품을 강화한 '그랑그로서리'를 콘셉트로 구축, 그랑그로서리 매장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초 매장의 80%를 식료품 매장으로 구성한 롯데마트 천호점을 서울 강동구에 개점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경기 구리시 롯데마트 구리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 전략도 병행, 키즈카페, 스포츠시설 등 상권에 따라 고객 수요가 높은 전문 매장을 입점시켜 고객의 매장방문을 유도하고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위기가 단기적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에게 반사이익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매장 콘셉트 차별화, 이커머스와 경쟁하기 위한 물류인프라 확대 등 생존전략 마련에 고민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홈플러스 기업회생 후폭풍] 납품사 ‘대금 불안’…거래중단 확산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여파가 유통을 넘어 식품, 가전 등 관련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협력사 대금 지급과 관련해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주요 납품업체들이 납품 중단을 확정하거나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납품업체들은 대부분 기존과 같이 제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납품을 일시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자칫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지난해 발생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에 납품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체의 경우 동서식품은 이미 납품 중단을 확정했으며, 오뚜기도 협상 결과에 따라 납품 중단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5일까지 일부 물건이 납품됐고 현재는 협력사 대금 지급 관련해 공문이 지연돼 협의 중"이라며 “이번 주말 이후 협상 상황에 따라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대로 제품 공급을 지속하며 납품 중단 여부 결정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곳도 있다. 농심 관계자는 “납품 중단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제품 납품을 멈췄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상적으로 공급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오리온은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결품을 방지하는 수준으로 납품하는 중"이라고 말해 납품을 지속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가전업체의 경우 LG전자는 6일 현재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중지하고 재고가 있는 제품만 판매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일부 홈플러스 내 매장은 삼성전자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매장 직원들이 고객에게 삼성스토어 등 다른 곳에서 구매하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됐기 때문에 정산금을 지급하려면 법원에 신청을 내야한다며 법원에 신청서를 내기 위해 현재 입점 업주들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불안감 때문에 납품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계속 납품해달라고 설득하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으며 매장도 정상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조하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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