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iM뱅크.
지방은행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개선됐으나 비이자이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확대가 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BNK부산은행은 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며 유일하게 실적이 반등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 등 5개 지방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986억원) 대비 0.4% 감소한 수치다.
부산은행 순이익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방어했다. 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 등 4개 은행은 순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이 108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3% 증가했다. 반면 경남은행 675억원, 광주은행 611억원, 전북은행 399억원으로 2.7%, 8.8%, 22.5% 각각 감소했다. iM뱅크는 1206억원으로 3.6% 줄었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축소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은행별로 4.2~7.8%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비이자이익은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경남은행과 전북은행, 광주은행은 비이자이익이 적자를 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분기 17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0억원으로 -184.3% 줄었다. 전북은행은 24억원에서 -145억원으로 -703.8%, 광주은행은 193억원에서 -44억원으로 -122.7% 큰 폭으로 감소했다. iM뱅크는 136억원으로 24% 줄었고, 부산은행도 27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유가증권 평가 손실 확대 등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판관비도 늘었다. 특별 퇴직 실시와 인력비 증가에 따라 비용 발생이 컸다. 경남은행은 1332억원으로 4%, 전북은행은 795억원으로 23.9%, 광주은행은 974억원으로 2.1% 각각 증가했다. iM뱅크는 1816억원으로 11.1% 커졌다. 부산은행은 1903억원으로 12.7% 확대됐다.
부산은행과 나머지 은행의 실적을 가른 것은 충당금이다. 지방은행 충당금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부산은행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부산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줄었다. 광주은행은 256억원으로 33.7%, 경남은행은 427억원으로 32.4%, 전북은행은 382억원으로 12.9% 감소했다. iM뱅크는 63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2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등에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단 건전성이 악화하며 충당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5개 은행의 1분기 평균 연체율은 1.19%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p) 상승했다. 부산은행 0.48%p, 경남은행 0.37%p, 광주은행 0.2%p, 전북은행 0.08%p 각각 늘었다. iM뱅크만 0.23%p 줄었다. 지방은행은 지역에 경기 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 자영업자 차주가 많아 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과 경기 회복이 이뤄지면 건전성은 1분기를 정점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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