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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조원’ EU 무기 대출기금 ‘바이 유러피안’ 방점…현지합작 K-방산은 ‘기대’

유럽연합(EU)이 200조원대의 무기 공동 구매 대출 기금 마련에 뜻을 모아 역내 생산 제품을 우선 도입한다는 기조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현지 합작 법인을 설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K-방산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전날 1500억유로(한화 약 236조원) 규모의 무기 공동 구매 대출 기금(SAFE, Security Action For Europe)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다음주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승인이 나면 이는 시행이 확정된다. 이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거나 각국의 무기고 비축을 목적으로 방산 물자 공동 구매를 추진하는 역내 회원국에 EU 예산을 담보로 대출금을 지원해주기 위한 자금 지원 계획이다. 무기 공동 구매 대출 기금 규정 초안에는 'EU 가입 신청국과 후보국,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가'도 공동 구매 참여를 허용한다고 규정돼있다. 그러면서도 완제품 가격 대비 최소 65% 수준의 부품이 유럽 자유무역협정(EFTA) 권역 또는 우크라이나 생산품이어야 한다고 명시돼있다. 이 문구는 방산 물자의 부품 중 EU 지역 밖에서 수급해온 비율은 35%를 넘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사실상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당 규정은미국 등 역외 방산 기업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유럽 내 방위 산업 자립과 공급망 강화를 목표로 한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집단 안보 위협에 직면해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무기 생산 역량을 키우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다. 유럽 방산업계는 오랜 기간 평화 속에서 미국 안보 우산에 의존해왔다. 또 환경·사회·지배 구조(ESG)가 강조된 10여년 간 투자를 받지 못했고 대량 생산 인프라 증설과 표준화 모두 실패했다. 생산 능력은 수요 급증을 따라가지 못해 비근한 예로 탄약·장비 등 기본적인 무기조차 납기일을 맞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수년 간 유럽 방산 조달의 70% 이상이 미국 등 역외 기업에 집중됐고, 유럽 내 생산 역량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빠른 납기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폴란드·루마니아를 위시한 동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EU 무기 공동 구매 대출 기금의 규정상 단순 수출 방식으로는 대형 공동 구매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EU가 역내 방산 기업들의 이익을 우선했고, 관련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현지에 법인과 생산 설비를 구축한 국내 방산 기업들이 이득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앞서 영국의 기동 화력 플랫폼(MFP) 입찰과 스웨덴의 전차 도입 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A2와 현대로템의 K-2는 각각 독일 크라우스 마파이 베그만(KMW)의 RCH 155과 레오파르트 2에 밀려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 무기를 사주는 게 관례여서 탈락한 것"이라며 “유럽의 터줏대감인 독일의 외교력과 영향력을 고려하면 예견된 수순일 수 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우리 정부는 EU와 작년 11월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여서 오히려 원칙적으로 자격 요건을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은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등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K-2 전차 △K-9 자주곡사포 △천무 다연장 로켓 등은 현지 생산·조립을 통해 유럽 내 부가가치 비중을 높이고, 납기 준수로 신뢰를 쌓고 있다. 방위사업청도 EU·NATO와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제안하고 공동 연구·개발 등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윤웅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뤼셀 무역관은 “유럽의 재무장 기조에는 다소 제한이 따르긴 하지만 한국 방산업계에 기회를 제공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EU 내 공동 생산과 기술 이전 등 다양한 산업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현지 규범과 조달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평택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 진위면 은산1리로 최종 선정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는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로 진위면 은산1리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온라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밢표했다. 이번 최종 선정은 지난 16일 진행한 '제6차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위원회는 입지타당성 용역 결과와 현장실사를 바탕으로 은산1리 후보지가 장사시설 건립에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신청 지역이 태봉산 구릉지 안쪽 깊숙이 자리해 있으면서도 경부고속도로, 동부고속화도로, 지방도 317호선과 근접해 있어 차폐 및 접근성 모두 우수한 곳으로 평가됐다. 다만 건립추진위원회는 주변 지역 의견을 반영해 조성계획에 대한 일부 변경 의견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신청 부지 북측 생산관리지역인 농경지에 장사시설을 조성하고 남측 산림지역은 산림훼손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보존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남측 산림지역이 사업 부지에서 제외됨에 따라 레포츠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은 주민들과 협의 후 의견을 반영해 별도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를 통해 의결했다. 사업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시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지방재정투자심사,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사전행정절차를 추진하며 이후 2027년부터 기본․실시설계용역,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과정을 거치고, 2029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사업 부지 결정으로 이제 첫 단추를 끼웠으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며 최적의 장사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종합장사시설 건립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평택시민 화장률이 92%에 달하지만 지역에 화장시설이 없어 타 시군으로 원정 장례를 치르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 9월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추진했으며, 약 8개월 만에 건립 후보지가 최종 선정됐다. sih31@ekn.kr

광주공장 불은 껐지만… 금호타이어 숙제는 ‘산더미’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 발생한 불이 사흘만에 진화됐지만, 화재의 후폭풍은 이제 시작이다. 단순한 공장 복구를 넘어 생산차질, 주민 피해, 고용 불안, 공장 이전 등 금호타이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로 쌓였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50분께 지난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화재가 완전히 진압됐다. 한때 국가소방동원령까지 격상됐던 진화가 종료되면서 후속 대책 지휘권은 담당 지방자치단체장인 광주 광산구청장에게 이양됐다. 모든 것을 태워버린 화마는 잡았지만, 이 불은 금호타이어에 엄청난 과제를 남겼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의 핵심 생산거점인데다, 주변 시민들의 2차 피해 소식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시설이다. 화재로 2공장 50~60%가 전소되면서 연간 약 1200만개의 타이어 생산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로의 납품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해외 수출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재고와 타 공장 생산으로 버티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 신뢰도 저하와 매출 급감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고무 분진과 유해 연기로 인한 2차 피해 문제도 심각하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광산구에 접수된 화재 현장 인근 주민의 피해는 12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등 인적 피해는 603(48.8%)건에 달했다. 실제로 한 주민은 지역 커뮤니티에 “까만 것이 재인 줄 알았는데, 세차하고 남은 걸 닦아내니 쭉 늘어난다. 재가 아니라 탄 고무였던 것"이라며 “근처 사시는 분들 세차하려면 굳기 전에 빨리 하셔야 할 것 같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두통, 기침, 눈 충혈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주민 신고가 속출하자 광산구청은 임시 거주시설과 심리상담 창구까지 마련했다. 더불어 화재로 공장이 멈추면서 약22350명의 고용 불안문제도 발생했다. 현재 생산직 근로자들은 유급형태로 집에서 대기 상태다. 노사협상 등에 따라 사용자의 귀책 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사용자는 휴업 기간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70% 이상의 수당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에 따른 휴업 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당규모 및 지급시기 등을 놓고 노사간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 광주시는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건의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공장 재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까지 연쇄적인 경제 피해가 우려된다. 공장 이전·재건축 등 대규모 투자에도 부담이 생겼다. 광주공장은 1974년 준공된 50년 가까운 노후 시설로, 화재 이후 기존 부지 재건축과 신공장 이전(함평 빛그린산단 등) 사이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신공장 건설에는 8000억~1조 원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며, 부지 용도 변경, 도시계획, 재원 마련 등 복잡한 행정·재정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의, 대주주(중국 더블스타)와의 이해관계 조정도 필수다. 주민 피해 보상, 환경 복구, 고용 보장 등과 관련해 대규모 집단소송이나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금호타이어는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 보상과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적 신뢰는 더 떨어질 수 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이날 “사측은 노동자들의 고용·생활안정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공장 완전 정상화에는 최소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장 노동자 2500여명의 생계는 역대 최악인 만큼 신속·안전한 정상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토스뱅크, BBC 캠페인 다큐 참여…혁신금융 조명

토스뱅크가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 소개됐다. 2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영국 BBC와 B Lab Global이 공동 기획하고 제작한 글로벌 캠페인 Common Good에 토스뱅크는 아시아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참여했다. Common Good 캠페인은 '기업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출발한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기업의 정의에 도전하며,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바라본다. 대상은 전 세계 B Corp(비콥) 기업이다. 전 세계 1만여 기업 중 단 18곳만을 선정해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제작했다. 토스뱅크는 캠페인의 첫 순서를 맡으며, '기업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답한다. 다큐멘터리 필름은 그동안의 혁신이 사람을 향한 금융으로 구현됐음을 보여준다. 토스뱅크의 고객인 시각장애인 김보희 첼리스트(수원대 재학)와 자영업자 카페 사장님 권오현(무슈부부커피스탠드)씨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전한다. 필름은 토스뱅크가 지난 3년간 실현한 변화를 조명한다. 성별, 나이, 피부색, 장애 유무와 무관하게 누구나 평등하게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춘 여정을 다룬다.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보이스오버 기능을 고도화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자영업자로 살아가는 현실도 담겼다. 하루 매출이 생계와 직결되는 자영업자에게 '은행 방문'은 곧 '영업 중단'을 의미한다. 토스뱅크는 이런 불합리한 구조에 주목하며 '소상공인 확인 서비스' 도입 등 고객 관점에서 비대면 대출 서비스 전반을 재설계했다. 박준하 토스뱅크 최고기술책임자는 “과거에는 바쁜 자영업자분들이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많은 것들을 스스로 증명해야 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토스뱅크가 알아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고객들을 돕고 있다"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토스뱅크가 고객 관점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재정의하고, 기술을 통해 해결한 결과를 보여준다. 고객들의 진입 장벽을 실질적으로 낮춘, 토스뱅크의 금융 혁신이 경계 없는 포용으로 이어졌음을 담담히 조명한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필름에서 “한국 은행 산업은 100년이 넘었고 성인의 99%가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금융이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며 “토스뱅크가 다가가야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Common Good은 기업의 이윤과 사회적 가치가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묻는 캠페인이다. 토스뱅크 다큐멘터리 필름은 비즈니스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영상은 BBC 스토리웍스 유튜브 채널과 토스뱅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유정복, 신규 어업지도선 ‘옹진갈매기 2호’ 취항 대비 현장 점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0일 신규 어업지도선 '옹진갈매기2호(127톤)'의 공식 취항을 앞두고 연안부두 역무선 부두를 방문해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선박의 최종 건조 상태와 주요 제원, 장비 탑재 현황, 안전 운항에 필요한 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고 어업지도선 승선원들을 격려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옹진갈매기2호가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 해난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서해5도의 바다를 늠름하게 지키는 상징적인 선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옹진갈매기2호'는 선령 30년이 된 기존 어업지도선 '226호(46톤)'를 대체해 신규 건조된 선박으로 총 97억원(시비 46억원, 군비 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길이 35m, 127톤 규모로 최대 속력은 25노트(약 46km/h)에 달한다. 이 선박은 접경해역의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인근 어장에 배치될 예정이며 서해5도 접경어장은 '어선안전조업법(약칭)'에 따라 어업지도선이 배치돼야만 어선의 출항이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도 노후 어업지도선에 대한 연차별 대체 건조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시 본청 1척(133톤, 선령 28년) △강화군 2척(25톤, 선령 30년 / 30톤, 선령 26년) △옹진군 1척(51톤, 선령 30년)을 순차적으로 교체해 어업지도선의 현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노후 어업지도선의 대체 건조는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은 물론 어선들의 해난사고 예방과 승선원의 안전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해역의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업지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사건사고·이상기후 ‘1분기 역성장’ 편의점, 2분기 기지개 켤까

국내 편의점들이 올해 1분기에 정국 불안정과 이상기후 여파로 '매출 둔화와 영업 적자' 성적표를 받았다.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분기기준 매출감소는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유통업 매출동향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업체별로 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편의점 사업부문) 매출이 1조97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30.5% 줄었다. 같은기간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 매출은 2조123억원으로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34.6% 감소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매출은 8~10%씩 줄고 손실폭을 줄이긴 했지만 영업손실도 지속됐다. 그나마 편의점 '투톱'인 CU와 GS25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5%대에 비해 증가폭이 절반 가량 줄었고, 고물가 영향으로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을 상회하다보니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이같은 편의점업계의 성장세 둔화 요인은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에 더해 올해 봄 저온현상, 탄핵정국,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경북지역 산불 등 잇따른 악재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업계 일부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총 5만4852개로 전년보다 28개 줄어 1989년 세븐일레븐 1호점 개점 이래 처음 연간기준 점포 수가 감소했다. 이같은 1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편의점들은 2분기 이후 초저가상품 확대를 비롯해 기존점포 리뉴얼을 통한 특화매장 확대, 디저트 등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장기불황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확대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획상품을 늘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유입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GS25는 지난 3월 패션기업 무신사와 협업해 전국 3000여개 GS25 매장에서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선보여 지난달 이들 매장의 의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GS25는 2030세대의 단백질 제품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8월 선보인 '단백질 빵' 제품군의 지난달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CU는 지난해 편의점 최초로 제약업계와 협업해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특화매장이 호응을 받은 계기로 건강식품 특화매장을 전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제약, 종근당, 코오롱제약 등 제약업체를 비롯해 연세우유, 두산베어스 등과 협업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편의점 최초로 출시한 치킨 닭다리 모양의 아이스크림 '치킨 아이스크림'이 품절사태를 빚는 등 자체개발 상품이 잇따라 호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6월 새정부 출범과 더위 시작을 계기로 편의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사장님의 진짜 후기” 토스플레이스, ‘토플크루’ 1기 모집

토스플레이스는 가맹점주와 함께하는 '토플크루' 크리에이터 1기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달 15일까지 모집하는 토플크루는 가맹점주가 토스플레이스의 제품 후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면 활동비 50만원을 지급하는 앰배서더 프로그램이다. 토스플레이스의 프론트, 터미널, 포스(POS) 중 최소 1종을 실제로 사용하는 가맹점주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 중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활동 참여도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혜택도 준다. 토플크루로 선정된 총 10인은 오는 8월 8일까지 약 6주 동안 총 2개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가맹점주로서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던 토스플레이스의 장점과 프론트·터미널·포스 내 특정 기능을 사용하는 꿀팁 등 토스플레이스와 함께 한 운영 노하우를 담으면 된다. 토스플레이스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며, 정기적 콘텐츠 제작 가능 여부와 브랜드 적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자는 오는 6월 18일 개별 발표되며, 오프라인 발대식은 같은 달 25일 토스플레이스 본사에서 진행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SNS 교육과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플레이스는 가맹점주의 진짜 경험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용자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확산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중희 토스플레이스 사업총괄은 “토플크루는 단순한 후기 이벤트를 넘어 사용자와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며 “토스플레이스는 앞으로도 '사장님의 최고 파트너'로서 가맹점주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창립 42주년’ 인천도시가스…“더 큰 도전과 변화 이끌어야”

인천도시가스(대표이사 사장 정진혁)는 20일 본사 강당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진혁 사장은 창립 42주년을 맞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발전하는 자세를 가지며 직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금보다 더 큰 도전과 변화를 이끌어가야 할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에선 회사발전에 기여한 장기근속 직원 및 모범사원 등 총 49명에 대한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인천도시가스는 2024년 매출액 9436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17.6%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매출액 350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인천도시가스는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호랑에너지와 연료전지발전용 공급계약을 맺고 있으며, SK인천석유화학과 도시가스 공급 및 배관임대 계약을 맺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계빚 또 역대 최대…스트레스 DSR 앞두고 대출 ‘꿈틀’

가계빚 규모가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 증가 폭은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확대세가 뚜렷하다.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기 전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하며 가계대출이 다시 요동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공표한 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뜻한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1분기 3조1000억원 감소한 후 증가세로 반등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증가했다. 단 1분기 증가 폭(+2조8000억원)은 전분기(+11조6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6조3000억원 늘어나며, 1년 전(+29조3000억원) 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805조5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전분기(+9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은 절반으로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3조8000억원 늘어나며 전년 동기(+27조9000억원)보다 성장 폭이 더 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3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7000억원 늘었다. 직전 분기(+11조7000억원)보다는 성장 폭이 줄었다. 연말·연초 주택거래 둔화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6조8000억원이 늘었는데, 전년 같은 기간 증가 폭(59조원)보다 소폭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67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9000억원 줄었다. 14분기 연속 감소세다. 올해 1분기에는 연초 상여금으로 대출 상환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대출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석 달 새 8조4000억원 늘어나며 974조5000억원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1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조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1조9000억원이 줄었다. 가계대출은 지난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폭증하다 재지정이 이뤄진 지난 3월 이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앞두고 다시 꿈들대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344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9496억원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1조1678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7378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도 늘어나며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한은은 2∼3월 늘어난 주택 거래가 1∼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7월 시행될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대출 증가세가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비율과 관련해 “분자인 1분기 가계신용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고, 분모인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 완화 기조는 가계대출과 부동산의 불안 요인인 만큼 한은과 금융당국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농업·농촌과 동반 성장...상생보험사로 도약”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가 “농업, 농촌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 보험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는 전날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병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본사 및 지역조직 임직원, 영업관리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4월까지 주요 경영실적을 점검하고, 남은 상반기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렸다. 각 부문 부서장들은 △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경영관리방안 △ 고객 및 영업현장 중심 영업체계 강화 △ 농업인 실익 제고 △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기반 상품별 마케팅전략 다변화 △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자산군별 운용계획 등 주요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박병희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 영업현장 적극 지원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 △ 농업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 전략적 자산운용 방향 수립 △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등 당부사항을 전했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낸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2025년 일심동행(一心同行)해 농업·농촌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 보험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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