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36th, 에너지가 미래다] 제약사 스마트공장 확산…‘안전성·효율화’ 두 토끼 잡는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스마트공장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약사의 스마트공장 도입은 의약품 품질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해 필요하지만 탄소감축과 에너지 효율화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달 충남 당진, 천안, 경기 이천 생산공장에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정보기술(IT)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2022년 당진공장을 시작으로 이천공장과 천안공장에 차례로 시스템을 도입해 온 동아제약은 모든 의약품 제조시설에 스마트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품질관리 체계를 표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부적으로 △전자문서시스템(EDMS) △품질보증시스템(QMS) △시험정보시스템(LIMS) △전자제조기록시스템(EBR) △시험기록시스템(LES) 등 공장 운영에 필요한 IT시스템을 구축,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생산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의약품은 일반 공산품에 비해 높은 안전성 확보가 필요해 각 공정마다 수많은 검수작업이 이뤄진다. 더욱이 이는 그동안 주로 작업자가 직접 종이에 기입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EDMS, EBR 등 다양한 단계의 스마트공장 도입은 이러한 종이 검수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여 줌으로써 불량률 감소, 안전성 강화는 물론 인력과 비용의 효율화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종근당은 스마트공장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든 제조공정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종근당은 올해부터는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활용을 고도화하고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제조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설비 이상을 감지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국내 제약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총 2100억원을 투입해 선진GMP 수준의 최첨단 자동화공장 '스마트팩토리'를 완공했다. 이 공장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원료 입고부터 출하까지 모든 제조 과정을 자동화한 지능형 생산 시설이다. 충북 청주 오송공장과 경기 화성 향남공장 등 2곳에서 의약품을 생산하는 대웅제약의 스마트공장은 모든 생산공정을 자동화해 사람의 실수를 원천 차단하는 환경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관리해 '종이 없는 공장'을 구현했으며 생산공정 중 유일하게 '칭량(원료 무게 측정)'만 사람이 직접 수행하지만 이 역시 기계를 이용해 사람이 직접 다뤄야 하는 부분을 최소화시켰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안전하고 좋은 약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 종합적으로 '품질경영'을 실천하며 제조 및 품질 부문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최첨단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오송공장과 혁신제제 기술개발 및 생산 유연성을 가진 향남공장을 기반으로 품질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일동제약은 총 20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 생산인력을 20% 줄이고도 생산량은 줄지 않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일동제약은 앞으로 품질은 물론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약분야에서 스마트공장 보급과 고도화 속도는 다른 제조업 분야보다 더딘 것으로 평가된다. 각 공정 단계마다 점검하는 'GMP'이라는 규제가 하나 더 추가될 뿐 아니라 오랜기간 생산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자신의 오랜 경험에 의존하는 '임의제조' 관행이 고착화돼 있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하면 영세기업이 많은 국내 제약산업 특성상 장기간 투자와 회수기간이 필요한 스마트공장 도입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을 완전히 구축하려면 최소 100억원 이상 소요된다"며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이나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보험가격 정책 등 정부의 장기적이고 과감한 재정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이재명 45% vs 김문수 36%…“이준석 단일화 설득시 박빙승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5월 3주) 대비 6%포인트(p)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각각 36%(7%p↑), 10%(2%p↑) 올랐다.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금요일(23일)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첫 TV토론 후 지지율을 끌어올리자 이재명 후보의 우위가 급격히 좁혀졌다"며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설득해 지지층을 흡수하면 박빙의 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대선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차기 대통령이 극심해진 사회 분열을 해결하고 아시아 4위 경제 대국인 한국을 회복 궤도에 올려놓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경제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대응이 등이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고 이준석 후보를 향한 설득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100%가 김 후보로 오지는 않겠지만, 단일화는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국민적 열망을 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단일화는 단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이 아니다"라며 “상해 임시 정부의 정신처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연합정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우선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피력하며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외로움과 바른 정치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다"며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 외치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인천 인하대에서 기자들에게 “단일화는 없다"며 “단일화 관련 질문은 이제 안 해도 된다.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재명 후보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단일화 전망을 두고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며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간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입장에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2차 TV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사회' 분야로, 후보들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주제로 시간총량제 방식의 자유 토론을 벌인 뒤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과 관련한 공약 검증 토론을 한다. 후보들은 지난 18일 경제 분야를 주제로 첫 토론을 한 바 있다. 27일에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 마지막 TV 토론을 한다. 이날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0.5%, 응답률은 1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IRA 세액공제 축소로 韓 태양광 타격?…“실제 피해 크지 않고, 긍정요인도 있어”

한화솔루션 주가가 장중 12% 이상 급락하는 등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줄이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때문이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업계는 개정안 내용을 자세히 보면 피해가 없진 않지만 그리 크지 않다며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반영으로 평가하고 있다. 23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태양광 대표주인 한화솔루션 주가는 오전 11시 10분경 전일 종가 대비 12% 이상 하락했다. OCI홀딩스는 2.5%, 신성이엔지는 1% 하락했다. 풍력 대표주인 씨에스윈드는 7%, 유니슨은 1.4% 하락했다. 이 같은 재생에너지 기업의 주가 하락은 미국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하원은 세금지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에너지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줄이는 내용의 IRA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 통과 여부는 이제 상원으로 넘어갔다. 상원도 통과하면 대통령 서명을 받아 시행된다. 상원 심의과정에서 하원과 법안 내용이 불일치될 시 조정회의(Conference Committee)를 통해 일부 조정될 수도 있다. 이슈가 되는 세액공제 항목은 AMPC와 ITC이다.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는 특정 기업이 미국에서 첨단 제조기술을 활용해 배터리나 태양광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경우, 세액 공제의 형태로 혜택을 해당 기업에게 제공하는 제도이다. 현재는 2029년까지 100%, 2030년 75%, 2031년 50%, 2032년 35%, 2033년 이후부터는 9%이다. 개정안에는 △풍력은 2027년까지만 지급 △그외 배터리, 태양광 등은 2029년 100%, 2030년 75%, 2031년 50%, 2032년 0%로, 지급기간이 1년 축소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은 “AMPC 지급기간 1년 축소로 큰 변화는 없다"며 “배터리, 태양광은 중립으로, 풍력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ITC(Investment Tax Credit)는 투자세액공제로, 사업용 자산에 투자한 금액의 일부를 세금에서 공제해주는 제도이다. 기업이 투자한 금액에 대한 세금 혜택을 제공해 기업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다. 현재는 2033년까지 30%, 2034년 22.5%, 2035년 7.5%, 2036년부터 0%이다. 개정안에는 2028년까지 30%, 2029년 24%, 2030년 18%, 2031년 12%, 2032년부터 0%로 바뀐다. 현대차증권은 이에 대해 “투자세액공제 장기간 유지는 긍정적"이라며 “비율이 축소되는 2029년 전에 강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IRA 개정안에는 재생에너지에 긍정적 요인도 들어 있다. 미국이 지정한 중국, 북한, 이란 등 해외우려국(FEOC)의 관련 기업에는 AMPC나 ITC 세액공제 혜택을 금지했으며, 관련 나라의 부품을 구입해도 혜택을 금지시켰다. 일례로 중국 기업이나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이 금지된다.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는 미국에 직접 태양광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이번 개정안에 따른 부정적, 긍정적 영향을 모두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의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스터빌에 연간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생산공장을 건설 중으로, 올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 능력은 2026년 잉곳·웨이퍼·셀 3.3GW, 모듈 8.4GW가 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사업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 Mission Solar Energy)를 통해 텍사스 부지에 2억6500만달러를 투자해 2GW 이상의 셀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6년 상반기 1GW 셀 생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신규 법인의 셀로 이어지는 비중국 태양광 서플라이 체인(Clean Supply Chain)을 구축하고 있다. IRA법 개정안의 TPO(Third Party Ownership)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TPO는 미국 태양광사업에서 기업이 소비자의 집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그 설비의 소유권과 운영·관리를 기업이 직접 맡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소비자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태양광을 사용할 수 있어 관련 사업은 성장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IRA 개정안에서 주택에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시 30% 투자세액공제를 지급하는 RCEC(Residential Clean Energy Credit)가 기존 2032년 종료에서 개정안에서는 2025년 종료로 함에 따라 자가태양광이 TPO 시장으로 급격히 변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하나증권은 “ITC/PTC 규정 내에 TPO 세액공제 배제 조항이 신규로 추가됨에 따라 TPO 사업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은 동시에 낮출 필요가 있다"며 “이미 착공 중인 설비에 대해서는 TPO 관련 수익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의 영업이익 추정치 변화는 크지 않지만, 2026년 TPO 사업의 추정치는 보수적으로 반영해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IRA법 개정안 통과 여부와는 별개로 미국 내 태양광발전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3월 태양광 발전량은 3만967MWh로 전년 3월보다 36.1% 증가했다. EIA는 5월 단기에너지전망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대비 2025년 34%, 2026년 18% 증가해 전력 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설비는 2025년과 2026년에 각 31GW가 추가돼 2026년 말에는 총 180GW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업계 한 관계자는 “법안이 이대로 통과되면 장기간적으로는 피해가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별영향이 없다"며 “현재 관련 기업의 주가 급락 현상은 너무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거래실적 따라 최고 연 2.8%…SC제일은행, ‘웰쓰세이버통장’ 판매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2.8%(세전)까지 금리를 주는 'SC제일 웰쓰세이버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23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 통장은 이자계산기간의 전월 마지막 영업일 은행거래실적 구간에 따라 1.0~2.8%의 이율을 적용한다. 신규 가입 3개월 전 마지막 영업일의 '기준 시점 은행거래실적'과 비교해 매일의 잔액 중 증가한 금액까지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금리를 받으려면 기준 은행거래실적 대비 비교 은행거래실적의 증가한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고, 비교 시점 은행거래실적의 입출금예금(원화·외화) 잔액 합산 2000만원 이상, 수익증권(펀드)과 신탁계약의 합산 잔액 200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거래실적에 따라 △10억원 이상 2.8% △3억원 이상 2.6% △1억원 이상 2.4% △1억원 미만 1.0%의 금리가 적용된다. 은행거래실적 증가 금액이 1000만원 미만이거나 매일의 잔액 중 증가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에 대해서는 기본이율 0.1%가 적용된다. 단 가입일로부터 가입 월 말일까지는 실적에 관계없이 '은행거래실적 10억원 이상' 구간 최고 이율인 2.8%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SC제일은행 신규 고객이 웰쓰세이버통장을 5월 2일에 1억원을 예치하고 펀드 4000만원을 가입했다면 은행거래실적은 1억4000만원이 되고 모두 증가 금액으로 인정된다. 가입 후 첫 이자지급일인 6월 2일에 지급되는 이자는 5월 이자계산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로 '은행거래실적 구간 10억원 이상'에 해당하는 연 2.8%를 적용받는다. 6월 이자계산기간에는 2.4%의 금리를 1억4000만원 한도 내에서 적용받을 수 있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이벤트 대상 투자상품에 2000만원 이상 가입하고, 전월 대비 증가 자금으로 웰쓰세이버통장을 가입한 후 가입 다음 달부터 2개월간 매월 평잔을 5000만원 이상 유지하면 상품권 10만원권을 받는다. △평잔 1억원 이상이면 15만원 △평잔 3억원 이상이면 30만원권 △평잔 10억원 이상이면 100만원권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참여를 위해서는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에서 이벤트에 응모해야 한다. 정재원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금융시장 상황에서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는 고객들이 웰쓰세이버통장으로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 원전 행정명령 예고에 원전株↑…우리기술·수산인더스트리 강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보도에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36분 기준 원전 감시·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한 우리기술(18.1%), 원전 플랜트 정비 전문기업 수산인더스트리(15.68%), 계측제어설비 정비업체 우진엔텍(11.26%) 등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한전기술(7.54%) △우진(7.37%) △두산에너빌리티(7.32%) △일진파워(6.89%) △한전KPS(6.62%) △오르비텍(5.59%) 등 다른 주요 원전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들 기업은 원자로 설계, 계측·정비, 방사능 관리 등 원자력 산업의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어 트럼프의 정책 모멘텀이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24일, 신규 원자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핵연료 공급망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원전 정책 환경도 변화 중이다. 독일 정부는 최근 원자력 발전에 대한 오랜 반대를 철회하고, 원자력을 EU 내에서 재생에너지와 동등하게 인정하는 데 동의했다. 이는 프랑스와의 에너지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EU 차원의 원자력 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스웨덴 의회는 45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자금 지원 법안을 가결하며 원전 정책 전환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21일(현지시간) 통과됐다. 이러한 유럽 주요국의 정책 변화는 전 세계적인 원자력 산업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국내 원전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은 원전 착공만으로도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등 정책적 유인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국내 원전주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안성시-골든캐슬타워-전통시장 상인회, 민간주차장 확대 개방 협약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23일 안성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민간주차장 확대 개방 추진을 위해 안성시-골든캐슬타워-전통시장 상인회가 뜻을 모아 지난 22일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에서 추진하던 전통시장 주차쿠폰 보조사업을 인근 공영주차장에 대해서만 적용했으나 이번 협약으로 민간주차장인 골든캐슬타워 주차장까지 확대시킨 것이다. 특히 골든캐슬타워는 안성중앙시장 남문에 인접하게 위치하며 190면이라는 넓은 주차공간을 보유함에 따라 그동안 원도심 주차장 부족으로 생겼던 민원들이 해소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캐슬타워 주차장 이용방법은 평일에 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안성중앙시장과 안성맞춤시장 내 점포를 이용 후 주차쿠폰을 받은 후 차량 출차 시에 제출을 하면 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일조해 주시는 마음으로 협약해 주신 골든캐슬타워 입주민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협약은 전통시장 측은 주차공간 해소, 골든캐슬타워 측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수익창출로 서로 상호 간의 이해관계가 맞은 민관 협약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글로벌 광고회사 이노션, 사회적기업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7년간 운영한 일죽목욕탕의 리모델링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욕 시설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일죽목욕탕은 주로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에 따라 △입구 바이탈 트래커 설치 △가독성 높은 락커룸 △사고 예방을 위한 초록색 타일 디자인 △체온 유지 온돌 마루 △SOS 호출 버튼 △10분 간격 알림 벨 등을 설치하여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이렇게 일죽목욕탕이 기존에 없던 혁신 디자인 및 새로운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으로 지난해 11월 22일 다시 새롭게 탄생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더 의미 있는 이유는 내·외부 리모델링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인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협업하여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고령층의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 내 건강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건강리더 양성 및 건강 돌봄 조직화 교육 △목욕탕 개보수 및 안전백서 의료자문 △안전교육 및 캠페인 △지속가능한 운영기반을 위한 콘텐츠 제작 및 돌봄서비스 고도화 △지역주민 심혈관 건강검진 등을 진행하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목욕탕 이용객은 “목욕탕 입구에서부터 누군가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든든하다. 목욕탕이 목욕만을 하는 공간이 아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서로 건강을 챙기는 새로운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인 일죽목욕탕은 작년 준공식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학교 및 기업, 타시군 관계자들의 혁신 사례 견학과 세계 최고 권위 다자인 시상식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프로덕트 디자인 부문: 실내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시와 대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함께 협업구조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한 것과 공간만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아닌 주민이 참여하여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돌봄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에 가장 큰 핵심인 것 같다"며 “안성시에서도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고 확산하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 유통업계, 매장·물류센터에 태양광 ‘신재생 선도’

국내 유통업계가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비용절감 및 탄소감축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는 제조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전환 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전국에 산재한 대규모 물류센터 등 잠재적 활용공간이 많아 향후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의 확대가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계열사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매장과 물류센터 등 전국 7개 사업장 옥상 등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경기 구리·전북 서곡·전남 여수·경북 경산점 등 매장 6곳과 경기 이천 물류센터 1곳의 옥상에 총 1844㎡(약 558평) 면적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61㎿h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연간 258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는 소나무 3만90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효과를 낸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롯데하이마트와 모기업인 롯데쇼핑은 한국ESG기준원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7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 7년 연속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롯데하이마트와 롯데쇼핑 2곳 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시설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는 물론 에너지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사업장 내 태양광 설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롯데파주프리미엄아울렛, 롯데슈퍼 강원 원주점, 경기 신갈물류센터, 롯데면세점 인천 영종도 통합물류센터 등 전국 매장, 물류센터 등에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롯데슈퍼는 전국 점포와 물류센터 운영에 쓰이는 전기 사용량(연간 12만9327㎿h)의 약 10%를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력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앞서 지난 2월 인천 중구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연면적 419㎡(약 127평) 규모의 옥상 태양광 설비를 준공했다. 이는 연간 11만1690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대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 소비량의 약 45%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나아가 자가소비용 발전시설 구축을 넘어 남는 전력을 판매해 수익까지 올리는 유통기업도 있다. 이마트는 경기 용인시 트레이더스 구성점 등 30여개 점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일부 발전량은 발전사업자에게 판매해 수익창출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경북 경산 물류센터 지붕에 1.5㎿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이마트 의정부점, 제천점 등에서는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중온도를 활용하는 지열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점포 전력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유통기업은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적고 납품·물류업체 등 외부에서 나오는 탄소가 많아 탄소배출량을 관리·측정이 어려워 친환경에너지 활용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대형매장이나 물류센터 지붕 등 태양광발전을 위한 유휴공간이 많아 잠재성이 크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전국 건축물 옥상 면적은 총 600㎢로 추산된다. 이는 약 45.5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면적으로 현재 국내 발전설비용량 약 140GW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 기업, 파트너사, 고객과 협력해 유통업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화성시, ‘MARS 2025’ 내달 18일 개최...“아마존도 오고 현대차그룹도 온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기업 '아마존'과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기업 '현대차그룹'이 화성특례시가 주최하는 AI(인공지능) 특별전 'MARS 2025'에 공식 참가를 확정했다. 시가 주최하는 'MARS 2025 (Mega-city A.I Revolution Summit)'는 AI 기술이 도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AI 특화 행사로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홀에서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홍보부스를 비롯해 컨퍼런스, 포럼,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실제 구현된 AI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MARS 2025'에는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 '현대차그룹'이 참가를 확정해 산업계와 관계자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마존은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AWS), 개인화 추천 시스템, 음성인식 기술(Alexa) 등에서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AI 융합 기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AI를 접목한 첨단 서비스와 로봇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산업의 새로운 흐름과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AI기술과 고객을 위한 서비스가 접목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DAL-e와 DAL-e Delivery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DAL-e 로봇은 현대차그룹의 서비스로봇으로 현대차 송파점과 기아 강서·인천점에서 방문 고객을 응대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로봇은 카메라를 통해 고객을 인식한 뒤 옷차림이나 날씨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거나 고객이 궁금해하는 차량 정보를 안내한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제공하여 친근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배송 로봇인 DAL-e Delivery는 서울팩토리얼 성수에서 입주 고객이 주문한 음료를 배달하거나 택배를 수거·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로봇은 로보틱스랩의 안면인식기술과 로봇 관제 시스템 등 첨단 AI 기술이 적용되어 주문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정확히 음료를 전달한다. 아울러 건물 내 인프라와 연동해 스스로 게이트를 열거나 엘리베이터를 호출·탑승하여 목적지까지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신세계화성, LG U+, KAIST 등 국내 대표기업과 유관기관을 포함한 총 48개 기업 및 기관이 'MARS 2025' 참가를 확정했다. 이는 시가 주도적으로 국내·외 전략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섭외한 결과로 'MARS 2025'를 AI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MARS 2025'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기아, 신세계프라퍼티, LG U+ 등 국내외 유수의 5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약 100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런 기업들의 참여로 'MARS 2025'는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며 AI 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ARS 2025'는 △URBAN AI △글로벌 AI △로보틱스 △스타트업 △산학협력 등 다섯 개 전시 분야로 구성되며 각 부스에서는 실제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한 △MARS 2025 포럼 △AI 토크콘서트 in MARS △MARS 2025 컨퍼런스 △AI 산업 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간의 교류와 협업을 촉진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MARS 2025'에 글로벌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현대차그룹, 기아, 신세계프라퍼티 등 유수 기업들이 참석하는 것은 AI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화성특례시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의미있는 성과"라며 “AI 기술 중심의 글로벌 협력이 이루어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화성특례시도 기업들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그러면서 “'MARS 2025'는 화성특례시의 선도적인 AI 정책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대한민국 지방정부도 글로벌 AI 기술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리는 무대"라며 “세계적 AI 동향이 공유될 이번 행사에 시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ih31@ekn.kr

[SKT 유심 해킹] 유심 1000만장 조기 확보…다음달부턴 예약 없이 교체 가능할 듯

SK텔레콤의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교체 작업이 이번 주말부터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물량 수급이 본격화함에 따라 이달 중 전체 예약자 대비 약 50%의 유심을 교체하고, 다음달엔 예약 없이도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유심정보 해킹 사고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총 354만명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대기자 수는 539만명이다. 유심 재설정을 완료한 가입자는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유심 물량 입고 일정이 앞당겨짐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교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T는 당초 이달 500만개, 다음달 577만개, 7월 450만~500만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6월 물량 입고 예정일이 앞당겨지면서 다음달 말까지 1000만개 이상의 재고가 확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이달 말까지 예약자의 약 50%가 유심을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유심 교체 예약 관련 메시지를 수신한 후 직접 매장을 찾는 가입자 비율 등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에는 유심 교체 서비스를 예약하지 않아도 전국 매장에서 유심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봉호 이동통신(MNO)사업부장은 “유심 교체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면, 이를 수신한 가입자의 약 50%가 내방한다"며 “다음주 초중반 쯤 모든 유심 교체 예약자에 대한 안내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심 교체 안내를 받았지만 내방하지 않은 가입자들에게는 다음달 중 다시 안내할 예정"이라며 “이후엔 예약과 관련 없이 전 매장에서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이후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선 고객 불편 해소와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사고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번호이동·기기변경 등을 통해 통신사를 옮긴 가입자 수는 40만6040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KT·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각각 22만6619명·17만9421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지도에 따라 이달 초부터 신규가입·번호이동 등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SKT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를 비롯해 S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 가입자 이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사업부장은 “알뜰폰 사업자는 SKT뿐 아니라 통신 3사를 같이 취급하고 있어 사업자 자체 고객 이탈은 다르게 봐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SKT 망을 사용하는 고객 이탈이 있지만, 사업자 내부에서 다른 통신사 망을 이용하는 사업자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사고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를 구제받으려는 이용자들의 손해배상소송과 집단분쟁조정신청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약 10여곳의 법무법인에서 관련 손배소송을 준비 중인 가운데 집단소송 참여자 수는 3만명을 돌파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민관합동조사단 등의 조사 결과가 나와 피해규모 등이 정해져야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로썬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객 보호 정책 마련과 유심 교체 등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SKT 유심 해킹 사고에 늑장 대처했다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T 대표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를 소환해 고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36th, 에너지가 미래다] 생산 효율화에 탄소 감축까지…식품업계 ‘태양광발전 붐’

기후위기 극복 등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 등 재생에너지 설비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식품사의 재생에너지 전환 개별 움직임은 생산 효율화 및 탄소 배출량 감축 등 일석이조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전체 식품업계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식품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재생에너지 경영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들이다. 롯데웰푸드는 2023년 RE100(재생에너지 사용률 100%을 목표로 삼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기점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본격화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향후 2040년까지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목표 수립과 함께 빠른 RE100 이행을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이미 천안공장·횡성공장·김천공장 등 8개 생산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비했으며, 리모델링 과정에서 노후된 보일러 교체 등 기존 설비 효율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조달을 위해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방안도 수립했다. 앞서 RE100 가입 후 롯데칠성음료도 2040년까지 음료·주류 생산공장과 물류센터 등에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충주2공장과 안성공장 2개소 등 총 3개소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강릉물류센터와 군산공장에 각각 태양광 설비와 바이오가스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CJ제일제당도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과 제로 웨이스트(폐기물 제로) 기반의 사업 구현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활용에 힘쏟고 있다. 회사의 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줄이고, 전력 에너지원도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전환해 2050년 아시아 지역까지 넓힌다는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했다. 에너지 구조혁신의 하나로 식품사업·바이오부문·CJ피드앤케어 등 사업부문별로 국내외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8곳, 말레이시아 1곳, 베트남 5곳 총 15곳 사업장에 관련 장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이를 가동해 지난 2023년 기준 온실가스 2265만tCO₂eq을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오비맥주는 오는 204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RE100에 적극 동참한 케이스다. 현재 경기 이천·충북 청주·광주 3개 공장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2800t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전력수급계약(PPA)·에너지저장장치(ESS)·가상발전소(VPP) 등을 활용해 맥주 생산에 들어가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역시 전력 소비 절감을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인천복합물류센터 내 해당 공장의 연간 전력량 50%인 1400㎿h를 대체하기 위해 약 1115㎾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듬해에는 충남 아산공장에도 연간 604㎿h 전력생산이 가능한 471.9㎾ 용량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 도입했다. 향후 농심은 사업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경영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과 함께, 에너지 비용 절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개선 등 여러 장점을 갖췄다"고 식품사들이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 나서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은 높은 초기투자 비용과 함께 대규모 부지 확보가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투자비 회수 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관심을 갖는 식품사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