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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킥스 규제’ 완화에 보험사 일단 안심…“관리 더 어려워” 우려도

보험사들의 건전성 관리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업계가 '킥스 기준 130%'로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자본성 증권 발행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기본자본 비율 도입 등 실제 완화 체감은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따르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 규제 기준을 기존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는 2001년 이후 24년 만의 조정이다. 킥스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사들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개별 회사 자본성 감독 기준이다. 킥스가 100% 아래로 내려가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되는데, 당국은 이보다 높은 150%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를 유지할 것을 권고해왔다. 앞서 시행 시기가 3분기 중으로 예상됐지만 내달 중순경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내달 11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보험사 감독기준 합리화 방안(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안건으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지난 4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친 뒤 금융위 안건으로 상정을 앞두고 있다. 킥스 기준은 지난 2023년 도입한 새 회계기준(IFRS17) 적용 이후 규제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IFRS17 도입 이전 요구자본 규모는 2022년 말 68조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9월 말 119조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보험사들은 킥스 규제에 맞추기 위해 자본증권 발행 급증이나 이자비용 등 재무부담이 심화했다는 입장이 많았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숨가쁘게 이어졌던 후순위채 발행 릴레이에서부터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업권은 올해 1분기에만 5조원 가량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자본 확충에 나섰다. 지난해 자본성 증권 신규 발행에 따른 이자 비용도 1조원 가량을 기록했지만 이와 관련한 부담도 일부 해소됐다. 킥스 150%로 맞춰진 후순위채 중도상환 및 인허가 요건상의 기준도 130%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콜옵션 행사 등 자본정책 유연성도 높아질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킥스 완화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조정 적립비율 요건에도 적용된다. 기존에는 해약환급금준비금을 80%만 쌓아도 되는 킥스 기준이 190%였지만 향후 170%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개정에 따라 비상위험준비금 환입요건도 함께 완화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준비금 적립 부담이 낮아지는 한편 주주배당 여력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실린다. 다만 일각에선 오히려 질적 관리 차원에서 자본 관리가 어려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당국은 자본 건전성 평가에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의무 준수 기준(적기시정조치 요건)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가용자본 중 손실 흡수성이 높은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등을 강조한 기본자본 지급여력 의무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실제로 당국은 자본의 양보다 질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최근 견지하고 있다. 앞서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이 경영실태평가 하위항목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본의 질적 관리가 소홀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지적한 바 있다. 당국이 기본자본 킥스비율 잣대를 들이밀기 시작하면 곧바로 건전성 위기에 처하는 보험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푸본현대생명의 킥스비율은 157%로, 경과조치 효과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14.5%를 기록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가 마이너스인 곳은 국내 보험사 중 푸본현대생명이 유일하다. 최근 완전 자본 잠식에 빠진 KDB생명의 경우 53%(경과조치 적용 전)다. 이들 보험사의 기본자본 비율은 푸본현대생명은 43.1%, KDB생명은 24.8%로 5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보완자본인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은 인정하지 않고, 핵심 자본인 자본금이나 자본잉여금 등만을 인정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나 금리 인하 등에 따라 킥스 규제 완화가 보험사에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하지만, 당국이 기본자본 킥스에 집중하는 만큼 자본 확충이 까다로워졌기에 재무 리스크 관리가 수월해진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부산시민단체, 부산의료원장 공모 자격 강화 ‘촉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의 시민단체가 부산의료원장 공개 모집을 두고 제대로 된 인사를 뽑기 위해 검증 강화를 촉구했다. 부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료원장은 단순한 병원장이 아니라 위기에 처한 공공의료를 바로세울 핵심 인물이다"며 “형식적 공모가 아닌 실질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료원장 공개모집 공고에는 '지방의료원 운영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모호한 문구만 있을 뿐, 공공보건의료 전문성이나 경영능력 등 구체적인 자격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의료원은 단순한 종합병원이 아니며, 감염병 대응과 필수의료 제공이라는 공공병원의 최후 보루"이라며 “이번 원장 임명은 단순 인사가 아니라 부산시 공공의료 체계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이전까지 명시됐던 '공공보건의료 또는 경영 분야에 전문 지식 및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최소한의 조건조차 2021년 정관 개정으로 삭제됐다"며 “이는 시장 측 코드인사를 가능케 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의료원장 자격 요건 구체화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 절차 마련 △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 공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특별행정기구 설치를 부산시에 요구했다. hpeting@ekn.kr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건전·수익성 높여 내실 있게 성장하겠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지난 23일 “금고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여 내실 있게 성장하고, 국민 신뢰와 임직원 자부심을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인 회장은 이날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 MG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창립 제62주년 기념식'에서 이처럼 밝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은 '62년의 신뢰,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란 새로운 도약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인 회장과 주요 임직원,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금융활성화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표창, 새마을금고 창립기념 포상, 새마을금고 대상, 사회공헌 대상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5월 25일은 새마을금고 창립기념일인 동시에 'MG새마을금고 지역상생의 날'이다. 기념식에서는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지역사회 공헌에 힘써온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고 투명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대외공신력을 제고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계·두레·향약·품앗이 등 우리의 전통적인 협동정신을 근간으로 1963년 5월 25일을 기점으로 경남 지역에서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88조원, 금고 수 1276개 규모로 성장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4번째 해외 IR…글로벌 투자자 공략 가속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26일부터 진행되는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취임 후 네 번째 해외 IR 일정으로,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피력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빈 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에 참여하고 있다. 26~27일에는 싱가포르, 28~29일에는 홍콩에서 진행되며, 1분기 경영실적과 주요 경영현안 설명을 발표하고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스킨십에 직접 나선다. 빈 회장의 이번 해외 IR 출장은 2023년 취임 후 네 번째다. 지난해 5월에도 싱가포르·홍콩을 찾았고,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뉴욕에서 회의를 주관하며 투자자들을 만났다. 올해 2월에도 프랑스 파리와 영국 에든버러, 런던 등을 찾아 유럽 기관 투자자들과 관계 강화에 힘썼다. 빈 회장은 BNK금융의 주주환원 강화와 주가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을 분기배당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1분기 분기배당을 지난달 결의하며, BNK금융 설립 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그동안 지방금융지주 중에서는 JB금융지주만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했다. 분기배당은 매 분기 배당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경영진들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부양에도 힘쓰고 있다. BNK금융 공시에 따르면 빈 회장은 지난달 30일 1주당 9970원에 1만주를 매입했다. 총 보유 자사주 수는 6만1885주로 늘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은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총 4269주를, 강종훈 BNK금융 전무는 5000주를 매입하는 등 8명의 경영진이 지난달과 이달 총 3만8349주를 사들였다. BNK금융의 이같은 노력에 외국인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BNK금융의 외국인 비율은 그동안 30%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12월 40%를 돌파했다. 40%를 넘어선 것은 2022년 5월(9일 기준 40.08%)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에는 42%까지 돌파했다.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지난 23일 기준 외국인 비중은 40.64%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BNK금융 지분 5% 이상(5.08%)을 취득하며 BNK금융의 4대 주주에 올랐던 미국 캐피탈그룹(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 지분이 지난달 30일 기준 3.94%로 1.14%(362만주) 줄어든 점은 외국인 지분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은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설정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과 보통주자본(CET1)비율 12.5%를 목표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4% 이내로 관리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분기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었다. 이에 따라 ROE는 지난해 1분기 9.6%에서 올해 1분기 6.28%로 감소했다. 단 CET1비율은 12.26%을 유지했고, RWA 성장률은 0.86%로 목표 수준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아모레퍼시픽 2030男 가성비 브랜드 다이소 입점

아모레퍼시픽이 남성 스타일링 신규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Prep by B.READY)를 다이소 단독 판매로 선보인다. 비레디의 세컨드 브랜드인 '프렙 바이 비레디'는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2030 남성들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에센셜 그루밍 브랜드다. 제품은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과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에서 각각 3개씩 총 6종을 출시했다.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은 히알루론산과 카페인을 결합한 브랜드 독자성분 히카페인을 적용해 '초촉촉 올인원 로션', '오일컷 올인원 로션', '편백수 스킨토너'로 구성돼 있다.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은 '헬시톤 커버로션', 촉촉과 매트 두 가지 타입의 '헬시톤 혈색 립밤'이다. 구매는 26일부터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가능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aT, 올해도 ‘K-푸드 수출’ 경신 진두지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수산식품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해 해외 식품박람회 등에서 우리 식품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aT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상하이 2025)'에서 운영된 '통합한국관'에서 18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MOU)를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25회를 맞은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중국 최대 식품 전문 박람회로 올해 75개국 5000여개 기업과 19만여명이 방문했다. 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K-푸드 수출 2위 시장인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총 78개 부스의 대규모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 인삼, 파프리카 등 신선식품과 면류, 장류, 스낵, 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 참가업체의 수출상담 성과를 높이고자 박람회에 앞서 온라인으로 사전 상담회를 개최하고 상하이, 칭다오, 청두 등 중국 전역에서 주요 바이어를 초청하고 대면 상담을 주선해 우리기업을 측면지원했다. 앞서 지난 12~1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리야드 국제 식품 박람회 (사우디 푸드쇼 2025)'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12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두바이 걸푸드'와 함께 중동지역 대표 식품 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사우디 푸드쇼에는 100여개국, 1300여개 식품기업과 4만여명의 식품업계 바이어가 참가해 수출상담을 벌였다. 이밖에 지난 5~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밀라노 국제식품박람회(TUTTO 푸드 밀라노)'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총 180건, 약 25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실적을 거뒀고 13~16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2025 일본 K-푸드 페어'를 개최해 우리 식품기업의 일본 수출을 지원하는 등 이달에만 중국, 일본, 중동, 유럽에서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30억3000만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올해 1분기(1~3월) 농식품(신선식품·가공식품) 수출액도 24억8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해 지난해 세웠던 1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한 동시에 올해 전체 수출 전망도 밝게 했다. aT는 원자재 가격상승과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부진,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수출 난관 등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농식품부와 협력해 새로운 사업메뉴 및 신규 수요처 발굴, K-푸드 페어 개최, 물류비 지원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aT 관계자는 “김치, 홍삼 등 기존 주력 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참외와 기능성 식품 등 신규 유망품목을 지속 발굴해 K-푸드의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수주 3조 돌파 ‘작년 60%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들어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각각 유럽 제약사와 2420억원, 아시아 제약사와 1985억원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공시기준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금액 5조4035억원의 60%를 넘어서는 3조2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과품질,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 송도 제5공장은 18만리터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리터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에 지속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3월에는 디캣위크(DCAT Week), 이달에는 PEGS 보스턴 등에서 주요 고객 및 잠재 고객과 미팅을 진행했다. 오는 6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대건설, 개포주공 6·7단지 수주… 개포 일대 ‘디에이치 타운’ 꿈 이뤘다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아파트 재건축 마지막 사업지인 6·7단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개포동 일대가 '디에이치 타운'이 됐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1~8단지 가운데 5개 단지를 자사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 아파트로 재건축했다. 26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개포주공6·7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원 11만6682㎡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69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1조5138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6·7단지 재건축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르베르'를 제안했다. 6·7단지는 총 8개 단지 개포주공 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재건축 되는 단지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재건축 사업의 시작과 끝을 디에이치로 재건축 했다. 개포주공 최대 재건축 단지도 현대건설이 수주해 디에이치로 탈바꿈 시켰다. 개포주공 재건축의 시작은 2019년 8월 입주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 입장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 단지다. 현대건설의 고급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첫 적용된 아파트가 디에이치 아너힐즈로,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해 들어섰다. 2015년 현대건설이 디에이치를 힐스테이트와는 별도의 새 주거 브랜드로 론칭할 때까지만 해도 사실 주택시장에서는 디에이치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당시만 해도 특정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외에 또 다른 고급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수많은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디에이치 아파트가 얼마나 차별화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 그러나 디에이치 1호 단지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2019년 완공 후 고급화 아파트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기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디에이치는 첫 번째 브랜드 적용 단지만으로도 단숨에 대한민국 고급 아파트 대표 브랜드로 단기간에 주택시장에 안착했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인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에도 성공해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재건축 해 2023년 입주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6702세대 규모로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 중 가장 세대 수가 많다. 전국 기준으로도 네 번째, 서울에서도 세 번째로 세대 수가 많은 매머드급 단지다. 현대건설은 2021년 입주한 개포주공 8단지도 '디에이치 자이 개포'로 재건축했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토지 매입 시 투자자로 참여해 공동 시공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실질적인 재건축 공사는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한 단지다. 삼성물산이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 한 '래미안 블레스티지(2019년 입주)'와 GS건설의 4단지를 재건축 한 '개포지이 프레지던스(2023년 입주), 대우건설이 5단지를 재건축 하는 '개포 써밋 187(2030년 입주 예정)' 등 3개 단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재건축이 디에이치 아파트로 지어지는 것이다. 특히 디에이치 1호 단지면서 개포주공 재건축의 서막을 연 디에이치 아너힐즈부터 최대 규모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개포주공 재건축의 마지막 퍼즐인 6·7단지도 디에이치 르베르로 지어지면서 개포 재건축 단지 일대가 디이에치 타운으로 완성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주공 주민들께서 자사의 고급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에 신뢰를 보내주신 결과 개포 일대 재건축의 시작과 끝은 물론이고, 최대 규모 대단지도 현대건설이 수주할 수 있었다"며 “현재 수주를 준비 중인 압구정2구역과 성수1지구 등에서도 조합원들이 디에이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재건축 제안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카시카리 美연은 총재 “9월 전까지 금리인하 불확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무역과 이민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 전환으로 9월 이전에 기준금리 인하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무엇이든 가능하겠지만 9월까지 모든 것들이 명확해질까? 지금은 확실하지 않다. 경제지표 뿐만 아니라 관세 협상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향후 몇 개월 이내 미국이 주요 교역국들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경우 “우리가 찾고 있던 명확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또 “(관세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경제 활동에 잠재적으로 부담을 주고, 상황이 어떻게 안정될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려움을 안겨준다"며 “따라서 통화정책도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역장벽과 이민 등을 포함한 중대한 정책들의 돌출이라며 “명확성을 제공받기 위해 관세 협상 등이 더 빠르게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카리카리 총재를 포함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금리 관망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건강e+ 삶의 질] 대형사고·엽기범죄로 ‘불안장애’…정신건강 좀먹는다

“항상 쫓기는 기분이 들고 누워 있어도, 앉아 있어도 편안하지가 않아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러다가 죽는가 싶어서 덜컥 겁이 났어요." “계속 나쁜 생각만 들어서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하는데, 어느 새 나도 모르게 나쁜 생각만 하고 있어요." 각종 사건사고, 경쟁사회, 낯선 사람과의 만남 등 현대인의 삶에는 불안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국내외 정세의 불안정 △심각한 경제난 △대형 사고 △엽기 범죄 △사이버 사기(보이스피싱 등) △질병걱정 등 불안은 다양한 얼굴로 나타난다. 이러한 일그러진 생활 환경 과 삶 속에서 몸과 마음에 불안감이 엄습하는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불안장애 환자는 2019년 71만 8143명에서 매년 늘어나 2023년에는 88만 9502명으로 집계됐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강섭 교수는 “적당한 불안은 인간의 생존을 돕지만 정상적 불안을 넘어 병적인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면서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불안과 초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성격 탓만은 아니며 불안이 병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불안증은 주로 △감정적 증상 △신체적 증상 △사고(생각)적 증상 등 세 가지로 나타난다. 감정적 증상은 안절부절못함, 초조함, 짜증, 예민한 반응 등이다. 신체적 증상은 심장이 빨리 뛰고(심계항진), 소화가 안되며, 손에 땀이 나고, 손이나 몸의 떨림, 두통, 뒷목 당김, 가슴 압박감, 입 마름, 호흡장애 등이다. 사고적 증상은 닥치지도 않은 위험을 크게 걱정하고, 조그만 것도 크게 걱정하고, 최악의 사태만 상상하는 것 등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안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오는 가장 흔한 심리적 반응으로, 불안을 통해 우리는 인지적, 신체적, 행동적으로 위험에 대응한다. 가령, △현관문을 나서기 전 가스밸브가 잠겼는지 확인하는 것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감염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모두 뇌가 불안이라는 감정을 통해 우리를 행동하게 만든 결과다. 하지만 때로는 불안의 정도가 심해 일상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즉, △사람들 앞에서 실수해 부끄럼을 당할 것 같은 불안감 △뉴스를 통해 접하는 사건사고나 질병이 나에게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 등으로 일상에서 수행해야 할 일을 해내지 못하는 경우다. 그 일을 해낼 수 없을 뿐 아니라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처럼 '악마의 발톱' 같이 끈질기게 엄습하는 불안장애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반복적인 행동과 생각으로 괴로운 강박장애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에 휩싸이는 공황장애 △삶의 모든 것이 걱정되어 각종 신체 증상을 일으키는 범불안장애 △광장이나 공공 장소에서 불안을 느끼게 되는 광장공포증 △사람들 앞에 나서기 힘든 사회불안장애 △특정 장소나 동물 등을 두렵게 만드는 특정공포증 등 불안장애는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석좌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불안에 압도되도록 만드는 생각을 '강박 사고(思考)', 불안을 없애기 위하여 하는 특정한 행위를 '강박행동'이라고 한다"면서 “강박 사고와 강박행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짝과 같은데, 이는 강박 사고가 일으킨 불안을 강박행동이 감소시켜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강박증 환자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강박 증상이 악화하고, 주위 상황이 호전되면 강박 증상이 완화되므로 스트레스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박장애는 강박적인 생각과 강박적인 행동이 서로 맞물린다. 예를 들어 가스 불이 켜져 있어 화재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강박 사고이고, 이로 인한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으로 가스 불을 확인하는 행위가 강박행동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일시적 편안함을 제공할 뿐 궁극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 강박 사고나 강박행동은 환자들에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고,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 현저한 고통과 기능의 손상을 초래한다. 공황장애는 갑작스럽게 심한 공포나 불편함이 수분 내 최고조에 이르고, 그 동안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장 박동 증가, 발한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극심한 불안,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등과 같은 정신적 증상이 나타난다고 '서울대병원 질병정보'에서 설명한다. 공황 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그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된다고 한다. 광장공포증은 대중교통 이용, 공원과 같은 열린 공간에 있는 것, 영화관 같은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것, 줄을 서 있거나 군중 속에 있는 것, 집 밖에 혼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고, 그러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하는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는 공황장애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범불안장애는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기간 지속되며, 이를 통제하기 어렵고 불안과 연관된 다양한 신체 증상(불면, 근긴장도 증가 등)을 흔히 동반한다. 사회불안장애는 특징적 증상은 면밀한 관찰이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상황에서 현저한 공포와 불안을 경험하며, 이는 그러한 사회적 상황에 대한 회피로 이어진다. 특정공포증은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가 과도하여 이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 없이 지나친 공포를 보인다. 높은 곳, 뱀, 곤충, 혈액, 주사기 바늘 등을 접했을 때 울면서 주저앉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행동이 나타나며 공황 발작에 이르는 경우도 빈번하다. 오강섭 교수는 “스트레스가 없는 인생이 없듯, 불안하지 않은 삶은 없다"면서 “불안한 마음을 그때그때 잘 처리해내지 못하고 쌓아두게 되면 불안은 불안장애라는 질환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신건강을 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은 인생에서 겪는 스트레스, 위협, 갈등 상황에서 느끼는 일종의 비상경보기 발동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실제적인 위험이 없는데도 비상경보기가 잇달아 작동해 수시로 불안과 공포감이 밀려온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불안장애 증세가 있다면 근육이완법, 복식호흡, 자기최면, 명상,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다. 주변에 자신의 문제에 대해 마음을 터놓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오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세를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전문가와 만나 '자신이 갖고 있는 불안증이 어떠한 것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설명을 듣고 이해하면 그 자체로 불안증이 상당히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따르면, 불안 장애 안에는 다양한 질병이 속해 있어 각 질병마다 치료법이 조금씩 다르다. 약물 치료에는 보통 항우울제(SSRI 등)를 사용한다. 필요하다면, 항불안제(벤조다이아제핀 등)를 단기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정신과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면 약물 의존성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항우울제는 의존성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약물 치료 외에 다양한 정신 치료, 인지 행동 치료, 이완 기법, 바이오 피드백 치료 기법을 약물 치료와 병용하거나 단독 시행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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