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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아·아’ 외치는 김윤덕號, 공급·양극화 다 잡을 수 있을까?

이재명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3선 의원 출신 김윤덕 장관이 취임했다. 공급 확대 등 주택 시장 안정화와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 해소를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그 방법론으로 3기 신도시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강조하고 있어 일각에선 좀 더 구체적이고 실효성이 담보된 정책들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관가와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세종시 국토부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일성으로 3기 신도시를 신속히 추진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도 본격화해 국토 균형 발전 통한 주택시장 양극화 문제 해소를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 장관의 공급확대와 양극화 해소라는 큰 두 가지 정책 추진 목표가 궁극적으로는 상반될 수 없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라는 비판이 나온다. 우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지방의 공급확대는 안 그래도 심각한 지방 미분양 사태를 악화시켜 시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반면 서울의 공급 확대는 그렇지 않아도 잠재 수요가 폭발적인 서울 아파트 시장의 과열현상을 부채질 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급확대 추진 정책에 있어서 지방과 서울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부작용으로 번지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지역 맞춤별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지부진한 3기 신도시 정책의 속도를 높이자는 것도 마찬가지 지적이 나온다. 3기 신도시 건설ㄹ은 빠르게 추진하면 할수록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해지는 사업이다. 양극화 해소라는 대원칙에 역행할 수 밖에 없다. 3기 신도시 정책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주택 공급 확대에 있어 효율적인지 문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추진한 3기 신도시 정책은 아직도 입주를 마친 단지가 단 한곳도 없을 정도로 경과가 지지부진하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방안도 양극화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오히려 행정 비효율화만 초래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형편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3기 신도시 추진이나 부동산 양극화 문제 해소 등 정책은 큰 틀에서 원론적인 방향은 맞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선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 추가되야 한다"며 “재초환 제도 개선 등 공급을 가로막는 규제 철폐가 우선되야 공급 확대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원장은 “정부 당국에서 부실 PF의 빠른 정리 작업에 나서 지방 부동산 시장 리스크를 해소해야 양극화를 환화시킬 수 있다"며 “지지부진한 3기 신도시 정책도 결국 사업 주체인 LH의 근본적인 개혁 없인 속도가 붙기 어렵다. 단순히 LH 사장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LH 사업 관행을 구조적으로 뜯어고쳐야 3기 신도시 정책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안전 제일주의 기반 차별화 가치 창출”…파라타항공, 1호기 A330-200 도입

파라타항공은 김포국제공항에서 윤철민 대표이사와 윤희종 위닉스 회장·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기 도입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윤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안전 제일주의'를 기반으로 운항의 정시성과 진심을 다한 서비스로 파라타항공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설레임과 즐거움을 기대하게 하는 항공사가 됨으로써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항공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번 도입기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A330-200 기종이다. 연내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내년 이후에는 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북미 노선까지도 운항 가능한 기종을 선택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파라타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비상 탈출 훈련·시범 비행 등을 포함한 항공 운항 증명(AOC) 수검을 받게 될 예정이다. 수검 결과에 따라 상업 운항을 위한 단계적 절차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A330-200 1대와 A320-200 2대를 연내 추가 도입하는 일정도 확정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첫 운항임에도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인프라를 충실히 구축해가고 있다"며 “북미 노선 취항을 위해 △운항 △정비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고 광동체를 더 들여오기 위한 구체적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경복대 간호과, 글로벌 예비간호사 진로체험 캠프 성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하고 간호학과가 주관한 '간호학과 예비간호사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양주시가족센터와 협력 아래 진행됐으며, 다문화 청소년 19명이 참여했다. 다문화 청소년에게 간호학과 진학과 간호사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진로체험 캠프는 경복대학교 남양주캠퍼스와 서울 SERIN센터(시뮬레이션연구실습센터)에서 운영됐으며 간호학과 교수진과 재학생들이 참여 청소년들과 함께 전 일정을 진행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VR 기술을 활용한 인체 해부학을 체험하고, 간호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근육주사 및 정맥주사 시술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실제 병원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시뮬레이터의 작동 원리를 설명받고,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보호구 착용 체험을 통해 간호사 실제 업무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했다. 서울대학교병원 현직 간호사의 진로 특강을 통해 간호사 삶과 직무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고, 간호학과 재학생들과 멘토링을 통해 대학 생활과 진학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도 마련됐다. 2일간 진로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다음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고, 인솔교사들 또한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며 프로그램 지속적인 운영을 기대했다. 경복대는 이번 체험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차별 없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앞으로도 경복대는 지역사회와 협력을 기반으로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황선호 양평군의장, 1년간 소통-협치 기반 조성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황선호 양평군의회 의장이 제9대 의회 후반기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의정 성과와 활동을 되짚으며 “군민과 함께 숨 쉬는 의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작년 7월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황선호 의장은 1년간 △회기 운영 내실화 △행정사무감사 활성화 △민생 강화 조례 제-개정 △지역사회와 소통 확대 등을 도모했다. 황선호 의장은 1일 “지방의회는 행정 감시자일 뿐민 아니라 군민 삶에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동반자"라며 “군민 누구나 의정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열려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양평군의회는 총 2회 정례회와 6회 임시회를 운영하며 군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회기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및 결산안 심사, 조례안 검토 등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군민 삶과 직결되는 주요 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지켜왔다. 특히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 실질적인 군민 체감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과 집중의 재정 운영이 이뤄지도록 예산 구조를 재점검했다.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사업은 과감히 지적하고, 시급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에는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행정사무감사도 단순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 입법기관으로서 양평군의회는 민생과 직결된 조례를 꼼꼼히 검토하고, 지역 현실에 부합하는 새로운 조례 제정을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왔다. 특히 황선호 의장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입법이 곧 군민의 권익 증진"이란 슬로건 아래 양이 아니라 질적인 입법 활동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조례 실효성을 높이고, 군민 목소리가 입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조례 제정 이후에도 관련 제도 운용 과정에 대한 점검과 후속 모니터링을 강화해 입법 활동이 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고,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발휘했다. 황선호 의장 현장 소통 행보도 눈에 띈다. 양평경찰서장, 금강고속, 양평군바르게살기협의회, 한국농어촌공사 양평지사장, 양평소방서장, 양평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등괴 간담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 양평군의회의 공식 누리소통망(SNS)와 온라인 홍보 시스템도 한층 강화됐다. 회기별 주요 일정, 조례안 소개, 의원 활동, 간담회 현장 등을 군민에게 투명하게 전달해 군민 참여와 의회 이해도를 높였다. 의원연구단체 활동도 활성화됐다. 지역 의제 발굴과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단체 구성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는 의회 정책역량 강화와 군정 파트너십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최근 상수원관리지역 규제 개선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장기간 유지된 중첩 규제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황선호 의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1년간 △군민과 소통 강화 △실효성 있는 조례 입안 △정책 대안 제시 △지속적인 현장 중심 의정활동 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양평군의회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오인열 시흥시의장, 1년간 1400회 현장의정…왜?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민을 위한 정치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이른 새벽 마주한 작은 풀 하나를 뽑는 그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은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이같이 회고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의회 운영에 대해 시민 중심 정책 발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 청렴 정책 강화를 핵심 성과로 꼽은 뒤 “전반기 정책을 보완-발전시키고 실천적 성과를 통해 제9대 의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오인열 의장은 1400회가 넘는 지역행사와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 중심 정책을 발굴했다. 특히 시흥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7년간 매일 새벽 시흥천과 유휴지를 찾아 환경 정비로 하루를 시작하며, 주민과 함께 산책로를 가꾸고 꽃길을 조성하는 등 작은 실천을 이어왔다. 이런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실현하는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오인열 의장은 “현장이야말로 시민의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며 “화려한 행사장이 아닌, 동네 골목길에서 만난 어르신들 말씀, 아이들 웃음소리, 상인들 고충 속에 정책 실마리가 숨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정치인은 카메라 앞에서 연설하는 것보다, 작업복 차림에 흙 묻은 손으로 시민과 악수할 때 가장 보람되다"며 '현장 중심' 의정 철학을 강조했다. 이런 신념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시흥천을 함께 걷던 시민들과 대화 속에서 탄생한 '시흥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는 현재 관내 11곳에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며 자연과 건강을 잇는 생활밀착형 인프라로 각광 받고 있다. 자원순환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논의된 아이디어는 '시흥시 종이팩 분리배출 활성화 조례' 제정으로 이어져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모범사례가 됐다. 민선8기 후반기 시흥시의회는 12차례 정례회-임시회를 열어 80여 건 조례를 심사-처리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주력해 왔다. 특히 사전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한 '소통형 입법'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도심 균형 발전, 노인 여가 지원 등 8개 연구단체를 운영해 현실에 뿌리를 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했다. 시흥시의회 전문성도 한층 높아졌다. 인공지증(AI) 기술 활용 교육,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와 반부패 청렴 교육, 갑질 예방 교육 등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도입해 시의원 역량을 강화했다. 시흥시의회는 하수관로 정비 BTL 사업 관련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3개월간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 참여형 시의회 구현에 힘쓰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반부패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믿음을 얻겠다"는 오인열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체계적 청렴 개선안이 추진 중이다. 오인열 의장은 “민선8기 후반기는 전반기 경험을 토대로 정책을 구체화하고, 실천으로 옮긴 시간"이라며 “남은 임기 1년간 시민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시흥시의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거창한 말보다 작은 실천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끝까지 시민과 함께 걷고, 시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시흥시의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민주당 새 대표에 정청래 당선…‘사이다 법사위원장’이 찐명 눌렀다

2일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 선거에서 4선 중진 정청래 의원이 당선됐다. 정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61.74%를 얻어 박찬대 후보(38.26%)를 큰 표 차이로 제쳤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전임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3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공석이 됨에 따라 실시된 보궐 선거였다. 정 대표의 득표율인 이 대통령의 지난해 전당대회 때 85.4%, 2022년 전당대회 때 77.77% 보다 낮지만, 2020년 이낙연 대표 당선 때의 60.77%보다는 높다. 정 신임 대표는 강성 친명계로 분류된다. 특히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면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에게 '사이다' 언행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지난 대선 당시 본인의 지역구(서울 마포)가 아니라 호남에서 밑바닥 민심을 다지는 등 일찌감치 당 대표 자리를 노려왔다. 반면 박찬대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러닝메이트' 격인 원내대표를 맡은 '친명 중의 친명'이지만 이번 경선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에선 학생운동권·86세대 출신으로 기반이 확실하고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정 신임 대표의 장점이 극대화된 선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의 경우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긴 했지만 정 신임 대표만큼의 인지도·지지기반을 갖추진 못해 결국 초반부터 지속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공석으로 실시된 보궐 선거에선 황명선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5조 몰렸다”...은행 예금 대신 찾는 ELD, 인기 이유는

국내 증시 상승세와 예금 상품 금리의 하락으로 은행권의 '지수연동예금(ELD)'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달리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연동된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높은 금리를 노릴 수 있어 예금 상품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의 ELD 판매액은 올해 들어 7월 23일까지 누적 5조2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한 달을 채우기 전 6000억원이 몰렸다. ELD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년 동안 더 커지고 있다. 연간 판매액 추이를 보면 2023년 2조2303억원에 그쳤지만 2024년 7조3733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연간 판매액은 이를 넘어설 전망이다. ELD는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기 6개월 또는 1년짜리 상품으로 고객이 맡긴 예금은 채권 등은 안전자산에, 이자는 위험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정기예금과 비교해 최고금리가 높으면서도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ELD는 새 정부들어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나타남에 따라 인기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자 보호 대상으로 현재 5000만원이 한도지만 내달 1일부터는 원리금을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하면서 추가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수요에 은행권은 앞다퉈 ELD 출시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 200' 25-17호 상품을 올해에만 벌써 17번째 출시했다. △보장강화 안정형 △보장강화 스텝업 △디지털 상승형 등을 판매 중이다. '보장강화 스텝업'의 경우 최대금리가 가장 높아 연 2.38%의 금리를 보장하면서 코스피200 지수가 10% 넘게 오르면 연 최대 2.6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KB Star 지수연동예금 25-3호'를 출시했다. 최고 금리를 연 11.5%까지 파격적으로 제시한 게 특징으로 △상승 추구형(최저 이율 보장형) △상승 낙아웃형(최저 이율 보장형) △상승 낙아웃형(고수익 목표형) 총 3가지 수익구조로 구성했다. '상승 낙아웃형'이 최저 연 1.50%부터 최고 연 11.5%의 만기 이율을 제공하는데, 코스피200 지수 상승폭이 커질수록 ELD 금리도 높아지며 코스피 200지수가 10% 올라야 11.5%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달 각각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25-15호'와 '지수연동예금 25-5호'의 판매를 시작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2%대로 떨어진 가운데 당분간 은행권이 ELD 판매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연 2.10~2.25%로 집계됐다. 우대금리를 포함해도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2.56%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한 결과다. 하나은행과 케이뱅크는 지난달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50%p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17일 예·적금 금리를 낮추면서 일부 상품의 최고금리를 1%p 낮췄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는 환경에 대비해 안정성이 담보되면서 금리는 높은 상품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대비할 전망이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에 대한 자금 유입도 올 들어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ELD의 원금을 보장받기 위해선 반드시 만기를 채워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정기 예금과 달리 만기 전에 해지할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 상승이 특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오히려 이자가 줄어들거나 0%가 될 수 있는 점도 인지하는 것이 좋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분기 선방 K-배터리 3사, 하반기 3대 키워드 ‘효율-현지화-신제품’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2분기(4~6월)에도 불확실한 대외환경을 딛고 '실적 선방'을 맛보았다. 미국의 관세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메탈 가격하락 등 3중 악재에도 불구하고 북미 현지화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이 손실 폭을 줄이며 하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2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빅3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최근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3사는 여전한 전기차 캐즘으로 큰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꿋꿋이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IRA 세액공제(4,908억 원) 효과를 제외하면 14억원 수준이지만,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특히 북미 ESS 양산 개시와 중국 체리기차 46시리즈 수주, 원가 혁신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ESS 및 중저가 LFP 생산 확대, 북미 17GWh 현지 생산능력 확보를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부사장은 “매출은 안정적인 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했지만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제품∙프로젝트 물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IRA Tax Credit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3조1794억 원, 영업손실 3978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손실을 8.4% 줄였다. ESS와 BBU 등 신규 시장에서 매출이 늘고, 소형 배터리의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 손실폭 축소에 기여했다. 하반기에는 SPE 합작법인 라인 효율화, 각형 LFP·NCA 등 신제품을 앞세워 보급형 전기차, ESS 등 신규 수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미국 IRA 개정, 관세 부과 등 주요국 정책 변동이 굉장히 컸고 이에 따른 고객 수요 감소와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되며 부진한 실적을 겪었다"며 “하반기에는 소형과 전자재료 사업 중심으로 판매가 호전되고있고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온이 포함된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9조3066억 원, 영업손실 4176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로는 적자지만, 배터리사업부는 미국 AMPC 세액공제(2734억 원) 효과와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로 분기 흑자(609억 원)를 거뒀다. 합병 후 첫 흑자로 전분기 대비 2330억원 개선된 수치다. 하반기에는 유럽 고객 물량 확대, 미국 현지 공장 효율화, SK엔무브와의 합병 시너지로 수익성 방어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온 관계자는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기록하는 등 영업이익 개선세가 전분기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배터리 3사의 전략도 뚜렷하다.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불필요한 신규 투자를 줄이고 기존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 조달 혁신과 생산공정 효율화로, SK온과 삼성SDI는 생산라인 운영 최적화로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또 하나의 축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현지화'다. 각국이 '중국산 배제'로 정책을 선회하면서, 3사는 현지 생산과 현지 조달 체계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17GWh 생산능력 구축, SK온은 유럽 고객사 확대, 삼성SDI는 합작법인 효율화 등으로 직접적인 관세·보조금 혜택 극대화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신제품' 경쟁력에 있다. 전기차 외에도 ESS, AI 데이터센터, UPS 등 다양한 신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LFP(리튬인산철)와 46파이 원통형, 고출력 등 시장 맞춤형 신제품 개발과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의 상용화 속도와 시장 내 경쟁력 확보가 하반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둔화되겠지만, 미국·유럽 중심의 현지화와 ESS·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 공략이 하반기 실적 회복의 핵심"이라며 “각 사가 비용 효율화와 신제품 상용화 속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주간 신차] 최장 562㎞ 전기차부터 럭셔리 투어링 바이크까지…아이오닉 6·BMW R 1300 RT 출격

지난 7월 마지막주 국내 시장에는 전동화와 럭셔리 투어링의 매력을 동시에 담은 신차가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전기차 중 최장 주행거리를 달성한 더 뉴 아이오닉 6를, BMW 모토라드는 7년 만에 풀체인지된 럭셔리 투어링 모터사이클 뉴 R 1300 RT를 각각 선보였다. 현대차가 지난 28일 출시한 더 뉴 아이오닉 6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62㎞(롱레인지 2WD, 18인치 기준)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다. 84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하고 공기저항계수(Cd) 0.21을 유지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스탠다드 모델도 63kWh 배터리로 437㎞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외 디자인은 유려함과 날렵함을 동시에 살렸다. 신규 외장 컬러 '트랜스미션 블루 매트'와 고급 소재를 적용한 인테리어, N 라인 전용 범퍼와 20인치 휠 등으로 선택폭도 넓어졌다. 첨단 편의·안전사양으로는 현대차 최초 공조 착좌 감지, 스무스 모드,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등이 적용됐다. 워크 어웨이 락, 현대 AI 어시스턴트, 100W USB-C 단자 등 일상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BMW 모토라드가 지난 24일 국내 출시한 뉴 R 1300 RT는 장거리 투어링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겸비한 럭셔리 투어러다. 완전변경 모델로 최신 1300cc 수평대향 2기통 박서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5.2kg·m(149Nm)를 발휘한다. BMW 럭셔리 투어러 최초로 자동 변속 시스템(ASA)을 탑재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으며, 새로 개발한 EVO 텔레레버·패럴레버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섀시 어댑션(DCA) 기술로 직진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인체공학 설계를 통해 핸들바 위치·시트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동승자 편의를 고려한 열선 시트·전동식 톱케이스, 10.25인치 풀 컬러 TFT 디스플레이, 오디오 프로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이번 주 신차 2종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최장 주행거리'와 '최고급 투어링'이라는 매력을 뽐낸다. 전동화 시대를 주도할 아이오닉 6와 장거리 라이딩의 로망을 담은 R 1300 RT가, 하반기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기록적 폭염에 행정력 총투입”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약 3배인 2400명, 폐사 가축 수도 전년 대비 10배인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 고양시 온열질환자도 작년 14건에서 올해 7월 말 현재까지 34건에 달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 폭염특보 발령일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양시 특보발령일은 2022년 24일에서 2023년에는 38일, 작년에는 70일로 급증했다. 올해는 7월 말까지 24일을 기록했으며 '7말8초'가 더위의 절정에 달하고 폭염 장기화 전망을 감안하면 올해 더위가 작년을 앞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도 국가비상사태 수준으로 폭염 대응에 나선 가운데 고양시는 도심 주요 도로에 살수차를 투입하고, 공사장 근로자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대책을 가동 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일 “시민 모두는 소득에 상관없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할 기본권을 가지고 있다"며 “시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도시 전체가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살수차-쿨링로드 운영 체감온도↓… 야외근로자 보호 만전 고양시는 도로 복사열과 열섬현상으로 인한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민-관-군 협력체계를 통해 살수 작업을 대폭 강화했다. 각 구청 별로 살수차를 2대씩 운영하고 노면 청소용 살수차 6대도 추가 투입해 총 12대를 도심 전역에 배치했다. 살수 작업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하루 4시간, 폭염이 지속될 경우 최대 8시간까지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군부대도 제독차 4대를 투입해 지원에 나섰으며 경기주탁도시공사(GH)와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아이에스동서 등 민간 건설사도 공사장 인근 도로에 집중 살수 중이다. 화정역 인근 200m 구간에는 '쿨링앤클린로드'를 운영해 도로를 통행하는 시민의 체감온도를 낮춘다. 최근에는 폭염으로 운영시간을 9시부터 17시까지 매 정시 20분씩으로 확대했다.화정역 7번 집수정 내 유출지하수를 활용해 운영되며, 1회 약 2톤 지하수가 사용된다. 야외근로자를 위한 대응책도 가동 중이다. '폭염안전 5대 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체감온도 33℃ 이상일 경우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부여토록 조치했다.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건설현장 작업을 일정시간 중지하도록 권고하는 등 야외근로자 사망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산농가 대상 가축 면역력 강화와 환경개선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양계-양돈농장 등에 면역증강제 총 1426개와 한우백신 1200개를 공급했다. 아울러 약 5300만원(도비 포함) 예산을 투입해 21개 농가를 대상으로 환풍구, 급수기, 에어컨, 안개분무기 등 108대 장비 설치도 지원했다. ◆ 기부금 활용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안전복지망 풀가동 고양시는 무더위로 건강과 생계를 위협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위해 빈틈없는 복지망을 가동 중이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예고돼 지난달 선제적으로 기부금을 활용해 폭염취약계층 462가구에 10만원씩 냉방비를 지원했다. 8월 초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2만6000가구에 가구당 5만원씩 총 1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생계-의료급여 수급 중증장애인 1700가구에는 3개월간 월 4만 원씩 냉방비를 지원하고, 장애인 거주시설에는 정원 규모에 따라 월 10만~5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시민 쉼터 역할을 할 무더위 피난시설 1370곳도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무더위쉼터 145곳을 비롯해 경로당 443곳, 요양시설 208곳, 재가노인복지시설 481곳, 돌봄노인시설 43곳, 장애인복지지설 50곳이 포함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 3249명에게는 생활지원사가 주 2~3회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전원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온열질환 등 위기상황 발생 시 119 및 의료기관과 즉시 연계해 대응한다. 중증 재가장애인 2598명을 대상으로도 활동지원사가 유선 또는 대면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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