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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연구원, ‘미래기술원’으로 새 출발

SK온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배터리연구원의 명칭을 '미래기술원'으로 변경했다. 3일 SK온에 따르면, 이번 명칭 교체는 회사의 '기술 주도 성장' 경영 기조에 맞춘 조치로, 차세대기술을 신속히 확보해 미래성장을 위한 결정적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SK온 미래기술원은 △전고체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케미스트리와 폼팩터를 다변화하며 전략적 과제들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미래기술의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단기적 전략 과제로 '가격 경쟁력'과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가격 측면에서는 셀투팩과 건식 전극 공정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안전과 관련해 반고체 배터리와 열폭주 방지 솔루션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등 미래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셀투팩은 배터리 셀을 팩에 바로 조립하는 방식이다. 모듈 단계가 생략된 기술로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미래기술원은 올해 안에 LFP와 미드니켈 셀투팩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건식 전극 공정은 습식 전극 공정과 달리 용매 건조 과정이 불필요해 설비 투자비와 운영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SK온은 설명했다. 미래기술원은 올해 연말까지 건식 전극 공정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해 상품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겔' 형태의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해질을 사용해 액체 전해질 배터리 대비 안전성이 높다. 미래기술원에 구축된 반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서 내년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하는 것들 목표로 삼고 있다. 열폭주 방지 솔루션은 액침 냉각 기술을 활용해 팩 내부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액침 냉각 기술은 지난해 선행 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올해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개발 중이다. SK온 미래기술원은 독립법인 출범 이전부터 SK그룹 배터리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1985년 유공 울산 기술지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축적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1991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995년 SK대덕기술원이 출범한 이후 2010년 개발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한국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에 탑재됐다. SK대덕기술원은 2019년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니켈 비중을 약 90%까지 높인 만큼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박기수 초대 SK온 미래기술원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환경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며 “선명한 연구개발(R&D) 전략을 바탕으로 SK온을 기술 주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동형 스크린, 삼성·LG ‘가전 구원투수’ 등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동형 스크린'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공간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 트렌드가 확산되자 이에 맞춰 제품군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신제품 '무빙스타일 엣지'를 출시했다. 32형 화면 크기에 4K 해상도를 적용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으며, 넷플릭스·유튜브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화면 4면 베젤의 두께를 균일하게 맞춘 '이븐 베젤' 디자인과, 디스플레이·스탠드에 적용된 '웜 화이트' 컬러로 인테리어와 조화도 고려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무빙스타일' 시리즈로 해당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상태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 전체 판매량의 약 80%가 무빙스타일 모델일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고 회사는 전했다. 신제품 출시는 제품군 다양화를 통해 수요층을 더욱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글로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홍콩과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8월부터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도 차례로 출시하고 있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스탠바이미'는 LG전자가 이동형 스크린 시장을 개척한 대표 브랜드로, 이후에도 다양한 신제품으로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다.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으로 캠핑 감성을 강조한 '스탠바이미 Go'를 비롯해 화면부와 스탠드를 쉽게 분리할 수 있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스탠바이미 2' 등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제품군을 지속해 선보이고 있다. 국내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장에도 탄력이 붙었다. LG전자에 따르면, 스탠바이미 시리즈는 출시 4년차인 지난해, 연간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스탠바이미 2'는 지난 2월 진행한 첫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1000대 초도 물량이 38분 만에 완판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업계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가 이동형 스크린 시장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OTT 중심 시청 문화가 일상화되며, 거실뿐 아니라 방·주방 등 집 안 다양한 공간에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TV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동형 TV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을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LG전자 전장사업 최고실적 ‘형보다 나은 아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이 두 회사의 침체된 생활가전·TV 부문을 대신해 상반기 실적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오디오 등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및 수익 확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올 2분기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5%, 56% 늘어난 성과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도 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TV(VD)·생활가전(DA) 사업부 합산 영업이익(5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만이 사상 처음으로 TV·가전 부문을 제치고 실적 선봉에 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하만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GM,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B2B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화 운전 공간)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JBL, 하만카돈, 바워스 앤 윌킨스(B&W), 뱅앤올룹슨 등 고급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한 하만은 관련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마저 인수해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가로 꿰차면서 자동차 오디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LG전자의 전장사업도 고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올 들어 매분기마다 역대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부진한 TV 부문을 대신해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8494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나란히 5.8%, 52.4%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다시 분기 기준 매출·영업익 모두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LG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2분기 1917억원 영업손실을 보이며 적자 전환한 가운데 전장사업의 호조가 LG전자 전체 실적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과 오락거리를 일컫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통합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를 맞아 갈수록 시장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SDV는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부각하던 과거와 달리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며 모빌리티 산업 곳곳이 SDV로 변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는 SDV라는 키워드를 통해 차량 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적의 SDV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완성차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반도체기업 미디어텍과 손잡고 차량용 IVI 시스템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개한 것이 대표사례로 꼽힌다. 이는 미디어텍의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에 구글과 LG가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동시 다중 사용자(CMU)'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하나의 운영체제로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를 통합 구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LG전자는 퀄컴과 함께 IVI와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xDC' 플랫폼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당분간 미국발 관세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소비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삼성과 LG가 가전 및 TV 중심에서 벗어나 전장사업을 신성장 동력축으로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두 회사도 주요 고객사와 협력 강화,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나서 전장사업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제네시스 GV70, 30만대 돌파…해외판매 ‘질주’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이 글로벌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한국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GV70의 올해 상반기 기준 판매량은 국내 15만6000여대, 해외 14만7000여대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 이후 4년 6개월만에 누적판매량 3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SUV 중 최초다. 해외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한 것이 쾌속질주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GV70은 미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30만대 중 10만대 가량이 미국에서 소비됐다. 연간 판매량 역시 2021년 데뷔 당시 1만740대였는데 지난해 2만9920대로 뛰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미국 전체 판매량의 35%, 캐나다 전체 판매량 중 57%가 GV70이기도 하다. 유럽 공략 첨병은 전동화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르망 24시' 행사장에서 유럽 럭셔리 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타깃이다. 제네시스는 △GV60 △GV70 전동화모델 △G80 전동화모델 등을 내년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GV70 부분 변경 모델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희소식이다.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차량 핵심 기술을 발표하고 시승 행사를 개최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전해진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GV70는 여전히 럭셔리와 스포츠의 경계를 능숙하게 넘나 든다"며 “승차감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더욱 개선됐고 이전보다 날카로운 조향이 가능해 코너링도 더 정교해졌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 역시 GV70의 주행 성능에 대해 호평하며 “핸들링에는 전혀 타협이 없으며 승차감은 이전보다 확실히 더 좋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평가 플랫폼 '에드먼즈'는 “GV70의 부드럽고 자신감 넘치는 주행 성능과 안정적인 접지력은 운전자에게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고 했다. '카즈닷컴'의 경우 “날카롭고 직관적인 핸들링이 스포츠 세단 수준의 운전 재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미디어 분위기도 비슷하다. 캐나다 자동차 미디어 플랫폼 '드라이빙(Driving.ca)'은 “텍사스 도로는 고속 주행 시 유난히 시끄러운데, GV70는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고 부드럽다"며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차분한 실내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GV70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TSP+' 등급을 받기도 했다. 제네시스의 대형급 SUV GV80은 미국을 중심으로 출고량을 늘려가고 있다. GV70보다 11개월 앞선 2020년 1월 출시 글로벌 누적 판매 29만여대를 기록 중이다. 이 중 9만5000여대가 미국에서 팔린 물량이다. 제네시스 측은 “GV70 부분변경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한층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 더욱 부드러운 승차감과 향상된 정숙성으로 강화된 주행감성,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감성·편의사양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북, 여름축제와 역사관광·안전관리·지역소통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현장정책 강화

◇스타와 시장이 만난 날, 봉화 전통시장에 활력 더한 '스타 마켓 투어' 봉하=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축제 8일차였던 2일 봉화읍 전통시장이 특별한 무대로 변신했다. '스타 마켓 투어'와 트로트 콘서트가 열리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 것이다. 이날 '스타 마켓 투어'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강혜연과 남승민이 참여해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물건을 진열하며 직접 홍보 활동을 벌였다. 특히 강혜연은 상인들과 다정히 사진을 찍으며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남승민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골목마다 웃음을 더했다.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스타 마켓 투어는 단순한 팬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시장 상인회의 의견을 반영해 기획된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 8시에는 특설무대에서 트로트 콘서트가 펼쳐졌다. 강혜연, 남승민, 이수연, 유지우가 출연해 폭발적인 무대 매너와 감성적인 노래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환호하며 '세대통합형' 축제라는 찬사를 받았다. ◇안동시, 광복 80주년 맞아 관광택시 요금 최대 5만 원 할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특별한 관광 혜택을 마련했다. 시는 (사)안동시관광협의회와 함께 8월 4일부터 31일까지 관광택시 이용객에게 요금을 3만 원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현재 시행 중인 '경북 방문의 해' 2만 원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5만 원의 할인이 가능하다. 관광택시는 안동의 주요 역사 명소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기본 5시간에 10만 원(승합차 25만 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초과 시 시간당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시 관계자는 “안동은 임청각,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등 수많은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유한 도시로, 이번 할인 행사가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 '월영야행' 현장 방문…시민 안전과 편의 점검 안동시의회가 대표 여름축제인 '2025 안동 월영야행'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나섰다. 지난 1일, 김경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월영교 일대를 찾아 공연 운영 상황과 안전시설, 시민 편의 제공 여부 등을 면밀히 살폈다. 의원들은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동선 확보를 강조했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더욱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실무적인 조치 마련을 당부했다. 안동시의회는 “문화행사가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행사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영주댐 낚시금지구역 주말 야간 단속 본격 시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낚시와 취사행위가 금지된 영주댐 일대에서 일부 야간 낚시객들이 단속을 피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오는 8월 1일부터 주말 야간 집중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7월 1일 영주댐 주변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며, 수위 변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수질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후 낚시, 불법주정차, 쓰레기 투기 등 각종 위반행위가 줄어들며 제도적 효과를 입증했으나, 일부 야간 낚시객들이 단속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단속은 영주시 공무원과 K-water 직원이 함께하는 합동반이 투입되며, 위반 적발 시에는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상환 하천과장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계도 중심이 아닌 강력한 집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코스피 쇼크’에 화들짝…대주주 기준 두고 與 공방

정부가 주식 '대주주 기준'을 강화하기로 한 뒤 주가가 급락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다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러나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여당내 엇박자가 감지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려던 기존 방침에서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양도세 강화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이날 기준 10만 명에 육박하는 등 민심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제 개편안에 따른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며 “10억 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당내 '조세 정상화 특위', '코스피 5000 특위'를 중심으로 살피겠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그는 “당정 간 긴밀한 협의로 투자자 불신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가 페이스북 글을 올린 지 한 시간 뒤 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도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특위도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특위는 “정부의 안은 국회의 세법 개정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것이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각 항목의 정당성과 실효성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등 개미 투자자가 원하는 내용의 2차 상법 개정안을 의결한 점도 부각했다. 이에 대해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일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진 위의장은 SNS에 “1일 우리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져 주식 투자자들께서 속도 상하고 화도 많이 나셨을 줄 안다"며 “지금 많은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주식양도세 과세요건을 되돌리면 우리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씀들 하지만 선례는 그렇지 않다"고 적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종목당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다시 25억원으로 낮추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25억원에서 15억원으로, 다시 10억원으로 낮추었으나 당시 주가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일 양도세 10억원 대주주 기준 재상향 검토 문제와 관련해 “현재 검토하는 바는 없다"며 “만약 당이나 입법 기관에서 제안하는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그러면서 코스피 급락 관련 질문에 “(세제 개편안 발표와의) 인과관계 분석이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며 “단순히 코스피 등락이 세제 개편 (발표) 이후에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2025년 세제 개편안에서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 원 이상에서 10억 원 이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종목당 10억 원을 초과해 주식을 보유한 개인에게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대주주 지정을 피하려는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이달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03포인트(3.88%) 급락한 3119.41로 마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5% 상호관세 행정명령이 발표됐던 지난 4월 7일(-5.57%)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복대 공연예술과, 중국희곡학원서 경극 2주간 연수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중국 국립예술대학으로 경극 교육 최고학부인 중국희곡학원(베이징 소재)에서 6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2주간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했다. 이번 연수에는 황선영 공연예술학과장을 비롯해 이광복 교수, 재학생 10명이 참가해 전통 공연예술에 대한 이론과 실기, 그리고 국제 예술교류 활동을 폭넓게 경험했다. 중국희곡학원 졸업생인 이광복 교수는 공연예술학과 재학생들의 실기 역량 강화는 물론 중국 전통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와 실습 경험을 통해 아시아 공연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자 이번 연수를 기획했다. 특히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국제적 예술 소통 능력과 문화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고 미래 공연예술 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쟁력과 창의적 실천 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2주간 중국희곡학원 교수진과 이곳 출신 중국국가경극원 소속 국가 1급 배우들로부터 경극 이해와 안무, 창법, 연기와 제스처, 무술, 의상, 분장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연수 마지막날, 중국희곡학원장(총장) 축사로 시작한 성과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연마한 기량으로 경극의 여러 장면을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황선영 학과장은 3일 “이번 연수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문화적 감수성과 국제적 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계기였다"며 “경복대 공연예술학과는 앞으로도 국제 예술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복대 공연예술학과는 연극, 뮤지컬, 카메라 연기를 통합한 3년제 실기 중심 교육과정과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 취득이 가능한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경복예술제, 경복영화제, 방학 워크숍 공연 등 학과 정기공연과 '젊은연극제' 등 각종 경연대회와 영상 공모전등을 통해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매주 진행되는 1:1 연기-보컬 레슨은 전국 대학에서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학생 개개인의 기량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경복대 공연예술학과는 앞으로도 국제 교류와 창작 실기교육을 기반으로 예술 현장에 강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김포시, 공원이 문화가 되는 도시로 급부상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 공원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핵심 공간으로 떠올랐다. 맨발걷기길과 물놀이장 등 일상의 질을 높이는 변화들부터 개발사업과 연계한 전략적 공원계획 수립까지 '공원이 문화가 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민선8기 김포시는 가족 친화형 공원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김포시 관내 공원에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37곳이 운영 중이고, 시민 밀착형 '맨발걷기 길' 8곳이 조성돼 있고, 9곳이 현재 조성 중이다. 돗자리극장 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감성적 콘텐츠도 다양하다. 공원이 '함께 머무르고 즐기는 공간'으로서 기능이 대폭 강화된 셈이다. 시민 만족도는 당연히 높다. 김포시는 수변 길을 중심으로 문화와 여가, 생태와 감성이 어우러진 공원을 조성해 일상 속 문화거점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 관내 공원에 있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운영한다. 걸포중앙공원 물놀이장은 지난달 2일 개장했는데, 709㎡ 규모로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얕은 풀장과 조합놀이대, 워터터널, 워터레볼루션, 야자수버켓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춘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강중앙공원도 인기다. 특히 올해는 물놀이시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정보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현수막과 김포시 누리집 등을 통해 QR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각 시설 실시간 운영 시간, 점검 일정, 기상 상황에 따른 일시 중단 여부 등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흙과 자연을 느끼며 걷는 맨발걷기 길 17곳이 조성 중이다. 맨발걷기 길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하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는 맨발걷기 길 이용에 대한 시민 의견을 경청해 총 15억원(도비 70%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존 8곳 맨발걷기 길을 정비하고, 신규 9곳을 발굴-조성해 총 17곳의 시민 밀착형 걷기 인프라를 이달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재미있는 놀거리도 공원에 모여 있다. 지난 4월 열린 '야간공원돗자리극장'은 공원에서 이색 영화 관람 문화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강중앙공원과 마송중앙공원에서 각각 진행된 돗자리극장은 총 7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영화 상영으로 공원의 밤을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시민 만족도는 95%를 기록했고, 매년 운영 요청이 이어질 만큼 인기가 많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올해 처음 실시한 '반려식물 분갈이 체험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함께해 참여자 95% 이상 매우 만족했으며, 작년부터 추진해온 '나 찾아봐라 챌린지'는 숨겨진 공원 명소를 시민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도시공원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계절별 생태자원을 활용한 목공예, 곤충 관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3만2000명을 넘어서며 만족도는 98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784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경도 김포 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 김포시는 올해 호수공원에서 열린 빛의 굴뚝 점등식과 야간공원돗자리극장 등에 이어 일상 속 야간 문화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자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 야간 운영, 한강중앙공원 물놀이장 야간 운영, 금빛수로 조도개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노후되고 훼손됐던 김포시 북부권의 녹색공간도 개선되고 있다. 양곡오라니공원의 노후된 시설은 개선 사업과 함께 공간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달 정비를 완료됐다. 불법 경작으로 훼손됐던 통진읍 마송리의 녹지공간도 주민편의시설이 있는 산책로가 조성돼 휴식공간으로 변모했고, 마산동 마리미공원과 운유공원에는 그늘막이 설치돼 안전 휴식처로 바뀌었다.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 기후위기에 대응한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과 마송2어린이공원의 아이누리놀이터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초강성’ 여당 대표 정청래號 출범…정국 급랭

이재명 정부의 첫 집권 여당 대표로 4선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개혁 과제나 야당 관계에서 초강성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벌써부터 정국 급랭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당 지지자들이 바라는 '속전속결'로 이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을 지, 여야 충돌과 일방 통행으로 정치적 혼란과 국정 오류의 원인을 제공할 지 주목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신임 대표는 전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총 득표율 61.74%를 기록하며 박찬대 의원(38.26%)을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정 대표는 대의원 투표에선 박 의원에게 근소하게 뒤졌지만, 권리당원(66.48%)과 여론조사(60.46%)에서 사실상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정 대표의 압승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내란 국면을 정리하고, 집권 초반 개혁 드라이브에 가속을 붙이길 바라는 지지층의 강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정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단식 농성, 검찰·언론개혁 지지, 방송3법 강행 처리 등으로 상징되는 강경 개혁 노선의 대표 주자다. 법제사법위원장 시절에는 채상병 특검법과 각종 쟁점 법안을 강행 통과시켰다. 12·3 사태 이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가결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까지 주도했다. 정 대표는 경선 기간 내내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 “내란당은 해산시키고 싹을 잘라야 한다"며 국민의힘과의 일전을 예고해 왔다. 이날 수락 연설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사과·반성이 먼저다. 그러지 않고는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아직도 윤석열을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의힘에 있다면 그들과 어찌 손을 잡을 수 있겠는가. 여야 개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규정하고, 국회 본회의 의결만으로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었다. 이번 경선에서도 10대 혁신 공약 중 하나로 '내란 세력 척결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대응에 대해서는 “즉시 처리하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이른바 '검수완박 시즌2'로 불리는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해서도 속도전을 예고한 상태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검찰·사법·언론 개혁TF 즉시 가동과 내란세력 척결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앞서 “쟁점 법안은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이른바 '3대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경험을 가진 정 대표는, 절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야당 반대 법안들을 밀어붙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정 신임 대표 체제는 야당의 반발과 '입법 독주'에 대한 비판이라는 과제도 안게 됐다. 가장 먼저 4일 국회 본회의에는 방송3법,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등 민주당이 사실상 단독으로 처리한 쟁점 법안들이 상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저지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 대표 체제 첫 본회의부터 여야 정면충돌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권교체를 이룬 지지층이 요구하는 '내란 척결'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서 야당과 협상해야 하는 현실 정치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게 아니라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야 투쟁'과 '야당 협박'을 멈추고 국민의힘을 국정의 동반자로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내년 8월까지가 임기인 정 대표는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진두지휘하게 된다. 정 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패배를 설욕하고 지방 권력 탈환에 성공할 경우, 연임에 도전해 차기 총선까지 당을 이끌 가능성이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다. 반면, 강성 지지층에 지나치게 의존해 야당과의 관계를 강경 일변도로만 끌고 가 민주당이 '여당의 독주' 프레임에 갇힐 경우, 이재명 정부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강경 노선에도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트럼프 새로운 상호관세 7일부터 발효…“한국과 관계 훌륭”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오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정을 타결한 한국과의 관계가 훌륭하다고 밝혔다.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출발하면서 '한국과 정상회담을 언제 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한국과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위해 2주 내로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전날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각국과 무역협상 결과를 반영해 기존에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조정한 행정명령에 지난달 31일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조정된 관세율을 행정명령 서명부터 7일 이후 0시1분부터 적용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8월 7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68개국과 유럽연합(EU) 등 총 69개 경제 주체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명시됐다. 69개 경제주체 가운데 관세율 10%는 3개, 15%는 40개국, 15%를 넘는 관세율이 적용되는 경제주체는 26개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15%로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에 첨음 발표한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였다.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한 영국(10%), 베트남(20%), 필리핀(19%), 일본(15%) 등도 앞서 합의된 관세율이 반영됐다.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대만은 20%가 부과되고 인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예고한대로 25%의 상호관세가 적용된다. 스위스 관세율은 무려 39%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및 군사장비 수입과 무역장벽 등을 문제 삼아 인도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대해서 “내가 이해하기로 인도는 더 이상 러시아에서 원유를 사지 않을 것이다. 난 그렇게 들었고, 그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건 좋은 움직임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관세 폭탄 소식을 접한 인도 정재계는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는 충격, 당혹감과 불안이 확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웃국가들은 물론 적대국인 파키스탄(19%)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아 인도로서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산 수입품에 39%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은 상품수지 불균형 해소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스위스 대통령에게 '격노'했기 때문이라는 뒷얘기가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스위스 시간 오후 8시에 전화통화를 했다. 이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무역합의 시한이 10시간밖에 남지 않은 때였다. 만약 합의가 불발되면 스위스에 31%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위스 측에서 만족스로운 제안을 내놓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로해 스위스에 대한 관세율을 39%로 끌어올린 것이다. 아울러 새로 적용된 상호관세율을 보면 40%가 넘는 국가는 라오스(40%), 미얀마(40%), 시리아(41%)로 나타났다. 중국, 캐나다, 멕시코는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관세를 부과받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 행정명령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멕시코는 향후 90일간 현행대로 25%가 유지되는 반면 캐나다는 지난 1일부터 관세율이 25%에서 35%로 인상됐다. 브라질의 경우 50%가 아닌 10%가 적혔다. 다만 브라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로 전날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40% 추가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기존 상호관세 10%와 함께 총 50%를 적용받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난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한다"면서 “브라질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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