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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이성규 기획실장, 성남시 건강증진 유공자 표창 받아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이성규 기획실장이 지난 19일 열린 제18차 성남시민건강박람회에서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애써 온 공로를 인정 받아 건강증진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이 기획실장은 현재 분당제생병원 기획실장 및 진단검사의학과 주임과장으로 진단검사 업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의료기관에서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분당제생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이 주관하는 우수검사실 인증 평가에서 평균 99점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2000년부터 연속해서 '우수 검사실 신임 인증'을 받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특징주] 엑시온그룹, 삼성중공업 400억대 대형 수주 소식에 상한가

엑시온그룹이 삼성중공업과의 대규모 공사 계약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엑시온그룹은 전 거래일보다 29.96%(409원) 오른 1774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엑시온그룹은 삼성중공업과 406억 원 규모의 조기실·전기실·남DS 덕트 공사 및 기계실 랙, 폐수·CS배관·FSF 폐수·폐액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약 48억원) 대비 842%에 달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7년 5월 29일까지다. 이번 계약이 지난해 매출의 8배를 넘는 대형 수주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제1회 향설의학상, 김상정 서울대 의대 교수 수상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21일 “11월 9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개최하는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향설의학상을 시상하고 향설학술연구비도 함께 수여한다"고 밝혔다. 첫 수상자는 김상정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로,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향설의학상은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순천향 설립자인 향설 서석조 박사(1921∼1999)의 인술과 교육 철학을 기리며, 의학 연구 분야의 뛰어난 연구자를 발굴하여 수상하기 위해 마련했다. 향설학술연구비는 곽동원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와 공성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향설 젊은연구자상은 장혜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로 정해졌다. 곽 교수와 공 교수에게는 각각 1000만원을 지급하며, 장 교수에게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김 교수는 소뇌 기억과 만성 통증을 아우른 독보적 연구 경험을 통해 두 주제를 연결하는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지난 1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게재했다. 이 연구를 통해 운동기능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뇌가 통증 경험을 조절할 수 있으며, 새로운 소뇌 별세포 분자 기전을 통해 병적인 만성 통증을 치료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그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학습과 기억 연구를 이끌고 있다.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은 “서석조 박사 기념사업회가 기획한 향설의학상은 국내 의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탁월한 연구자를 격려하는 의미있는 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은 21일 “한약비임상시험센터 연구진이 월경통 치료에 사용되는 첩약 '현부이경탕'의 비임상 안전성 평가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BMC)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현부이경탕은 월경통에 처방하는 한약으로 보건복지부의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기준에 따른 비임상 수준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의약의 과학적 신뢰를 높이고 향후 한의 치료의 보험급여 확대 논의에 기여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흥원은 자평했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 연구진은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준수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항목에는 △중금속 분석 및 농약 잔류물 분석 △곰팡이 독소 분석 △유전독성(발암, 기형, 유전자 손상 등) △급성독성(과량 투여 시 반응) 검증 등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원외탕전실에서 조제된 현부이경탕은 잔류 농약과 중금속 함량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 과량 투여 시에도 독성 반응이나 발암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약비임상시험센터 연구진(조성영, 황성민 김수영, 노종현 등)은 “약침, 피부미용, 한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성·유효성·품질에 대한 평가·관리를 통해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개미가 외면한 韓증시 외국인이 ‘줍줍’…삼성전자, 순매수 96% ‘싹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나란히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만 홀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는 반도체 업종, 특히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을 합산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조458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6조1840억원, 기관은 533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6조1750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의 96%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의 이익모멘텀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한국의 이익모멘텀은 글로벌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IT 하드웨어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KOSPI200 기업의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9.5% 상향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8.8%포인트(p), 기타 자본재(지주)가 0.3%p를 각각 기여했다. 같은 기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1.5% 상향됐다. 반도체 업종이 2.6%p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자동차(-0.5%p)와 운송(-0.3%p) 업종은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반도체 업황 상승 국면의 중심에 있다. 글로벌 AI 협력 확대와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가 맞물리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픈AI, 브로드컴, AMD,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이어지면서 AI 생태계 확장 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한국 증시 이익 모멘텀은 주요국 증시 대비 크게 우위에 있는데 이는 반도체 업종이 견인했다"며 “엔비디아 외 다양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이익 모멘텀 개선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반도체 훈풍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내년에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6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3조4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67% 증가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HBM 매출은 올해보다 약 3배(206%) 증가가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를 기록하며 글로벌 메모리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삼성전자는 향후 주가 10만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 넘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역할 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 기업의 성장을 이끌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출시된다. 수원특례시는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운용할 8개 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는 창업초기(일반) 분야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소재부품장비 분야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바이오 분야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유), 초격차 분야 ㈜아이비케이벤처투자·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창업초기(소형) 분야 ㈜탭엔젤파트너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벤처스퀘어다. 시와 8개 운용사는 투자 유치와 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약정 출자금을 벤처투자조합에 출자하고 운용사는 의무투자금액 이상을 수원 기업에 투자한다. 수원 기업 의무투자 약정액은 265억원이다. 또 △우수기업 발굴·투자 연계 △피칭(기업설명) 교육, 엑셀러레이팅(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 밋업(투자자 유치 행사) 등 기업 컨설팅 △기업 콘퍼런스, IR(기업가치 홍보), 창업 오디션 등 행사, 우수기업 심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8개 운용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1차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투자가 필요한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았다"며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가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수원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이다. 2023년 11월 출시된 1차 수원기업새빛펀드는 3149억원이 조성됐고 수원 기업 투자액은 315억 4000만 원(총 19개사)에 달했다. 한편 시는 신분당선 구운역(가칭) 신설사업이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신분당선 구운역(가칭) 신설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승인 조건은 △철도운영사와 협약 체결 전 2단계 심사 이행 △지방채 발행 규모가 자치단체에 부담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채무 관리계획 수립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불편 사항 해소 등으로 시가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 것들이다. 구운역(가칭) 신설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서 실시설계, 실계계획 승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사업'과 동시개통을 목표로 국가철도공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구운역(가칭)이 신설될 구운동 일원에는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고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수목원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원R&D사이언스파크도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구운역(가칭)이 하루빨리 착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운역(가칭) 신설은 서수원 발전을 앞당기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파블로항공, ‘AI 군집 자폭 드론’ ADEX 첫선… ‘볼크’ 인수로 양산 체계 확보

무인 이동체 자율 군집 제어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은 '서울 ADEX 2025'에 참가해 AI와 군집지능 기술이 적용된 미래 전장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드론 아트쇼 등 민수 시장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파블로항공이 가장 강조한 것은 '대량 양산' 능력 확보다. 파블로항공은 최근 40년 업력의 방산 정밀 가공 전문 기업 '볼크(VOLK)'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군용 규격(Mil-spec)의 부품 제조 역량을 내재화하고, 군집 드론의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메인 전시관인 '파블로M' 존에서는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군집 자폭 드론 전투 체계'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방사청 사업으로 개발된 군집 자폭 드론 S10s 5기와 한국형 모듈화(K-MOSA) 개념이 적용된 조립식 모듈과 지상 제어 시스템(GCS)을 전시해 실제 운용 방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테크놀로지 파트너십' 존에서는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성과를 과시했다. SK텔레콤과는 AI 영상 기반의 종말유도(Vision AI Strike) 모듈을, 대한항공과는 내년 출시 예정인 자율 군집 항공기 외관점검 시스템 '인스펙X(InspecX)'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은 “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고객에게 대량 납품이 가능한 생산 체계를 확보했다"며 “이번 아덱스를 글로벌 도약의 전초전으로 삼아 전략적인 비즈니스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美 아처와 ‘군용 유인 전기 수직 이착륙기’ 공동 개발 맞손

대한항공이 미국 도심 항공 교통(AAM)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아처)'과 손잡고 미래 항공 교통 모델 공동 개발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전날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서울 ADEX 2025' 행사장에서 유인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아처의 주력 기종인 '미드나잇(Midnight)'을 기반으로 정부 사업, 특히 국방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AM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양사가 개발할 eVTOL 모델은 필요 물자의 신속한 보급 및 인력 수송 등 군·관의 다양한 임무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는 대한항공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항공기 개조·정비(MRO) 경험과 신기술 적용 노하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처의 기체 기술력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역량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AM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민간은 물론 군·관을 아우르는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우리 정부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처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덤 골드스타인 아처 CEO는 “항공우주 전문성과 미래 비전을 갖춘 대한항공은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한국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재준 수원시장, “‘혼자여서·혼자라도’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최선 다할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구 구조의 변화가 사회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혼자 사는 1인가구가 보편적인 생활방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이후 1인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도권 중심도시인 수원은 그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돈다. 지난해 기준 수원시의 1인가구 비율은 36.2%, 셋 중 한 집이 1인가구다. 이재준 시장은 이러한 변화를 '사회 구조의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관계의 시작'으로 받아들였다. 이 시장은 “혼자여서 외로운 도시가 아니라, 혼자여도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소신을 바탕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체계적이고 세심한 1인가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오는 26일 오후 수원 광교호수공원 남쪽 마당극장에서는 '제2회 수원시 1인가구 쏘옥(SsOcC) 페스타 1+1'이 열린다. '1인가구와 1인가구가 만나 함께하는 이웃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혼자 사는 시민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교류하는 '생활공동체의 장'이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2시부터 공식 개막식과 걷기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참가자 대표들은 “땅만 보고 걷지 않겠다. 인사하고, 이웃과 함께 도착하겠다"는 다짐을 낭독하며 출발한다. 3km 코스의 걷기 구간(마당극장~프라이부르크 전망대~나루터~원천습지~어반레비~마당극장) 곳곳에는 포토존과 버스킹 무대가 설치돼 사진 인증(3곳 이상) 시 완주로 인정된다. SNS 인증 시 기념품, 포토 인증 시 당근머니 1만원 지급 등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수원시의 1인가구 정책 상담부스 10곳이 설치돼 △주거 △안전 △복지 △심리 지원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공예품과 소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려 시민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은 1인가구 정책의 핵심을 '맞춤형'으로 잡았다. 수원시 4개 구(장안·권선·팔달·영통)는 인구 구성과 생활패턴이 다르다. 수원시는 각 구의 특성을 반영한 '4구4색 1인가구 거점 사업'을 운영하며, 세대별·지역별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장안구는 세대 간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청년·장년 1인가구가 함께 요리를 만들어 노년층 1인가구에게 나누는 '요리와 나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총 10회, 300여 명이 참여해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었다. 권선구는 중장년층 비율이 높다. 이재준 시장은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을 막고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과수공원에서 열린 '오감자극 과수체험'과 '식탁 위의 가을' 소셜다이닝은 1인가구들이 함께 수확하고 요리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시간이었다. 팔달구는 노년 1인가구가 많다. 이에 따라 '스마트한 스마트폰 사용법', '팔팔한 파크골프' 등 생활 실용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단순한 여가활동이 아닌 디지털 역량 강화, 보이스피싱 예방, 체력 증진까지 아우르는 실속형 교육이다. 영통구는 청년층 중심의 지역답게 자기계발형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상반기에는 '자기 이해 워크숍'이 성황리에 열렸고, 하반기에는 이미지메이킹·퍼스널컬러 진단을 돕는 '나의 색을 찾아서'가 진행된다. 수원시는 1인가구 정책을 '복지의 한 축'으로 공식화하기 위해 2023년 3월 조직개편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했다. 이재준 시장은 “행정의 뒷전이었던 1인가구 문제를 전면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담팀에 “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설된 전담팀은 기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1인가구 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통합했다. 같은해 수원시는 '1인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고 동시에 1인가구 전용 브랜드 '쏘옥(SsOcC)'을 선보였다. 쏘옥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약자로, '안전하게·편리하게·서로 연결된 삶'을 상징한다. 수원시의 1인가구 지원정책은 행정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수원시정연구원을 비롯해 지역 대학,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한 결과물이다. 연구원은 1075명의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해 연령대별 욕구와 지역별 특성을 분석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원시는 총 48개의 1인가구 지원사업을 구체화했다. 먼저 '안심 분야' 21개 사업이 있다.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전·월세 상담센터, 주택 물색·계약 지원 서비스, 주거매니저 제도 등이 포함됐다. 방범서비스, 공구도서관 운영 등 실생활의 안전망도 강화했다. '편의 분야' 23개 사업은 돌봄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목표로 한다. 고독사 예방, 수도 검침 연계 안부 확인, AI 스피커 돌봄,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등 사회안전망을 세밀하게 엮었다. 특히 청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청년 상생 네트워크', '남성 독거노인 소모임' 등 세대별 소셜 커뮤니티도 지원한다. 이재준 시장은 “진짜 공동체는 행정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서로를 만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 시장의 발언대로 수원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1인가구 커뮤니티 '쏘옥패밀리'를 운영 중이다. 쏘옥패밀리는 현재 730여명이 참여 중이며 청년층(45%)과 중장년층(37%)이 다수를 차지한다. 독서, 요가, 공예, 음악, 러닝 등 1인가구 간 소모임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는 모임 공간 제공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온라인으로도 활발하다. 수원시는 ㈜당근과 협약을 맺고 '수원시 1인가구 공식 프로필'을 개설했다. 현재 단골 880명이 참여 중으로, 앱을 통해 생활 정보와 프로그램 소식을 빠르게 공유한다. 이재준 시장은 “혼자 사는 사람은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이제 1인가구는 도시의 주체이며 도시정책의 중심"이라고 강조한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1인가구가 혼자서도 불편함 없이 살아가고, 필요할 땐 쉽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시민이 서로의 이웃이 되어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는 '함께 사는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말처럼 수원의 1인가구 정책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고립된 개인'을 '연결된 시민'으로 바꾸는 새로운 도시의 실험이라 할 수있다. 오는 26일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릴 '쏘옥페스타'는 그 실험의 축제이자, '혼자여도 따뜻한 도시' 수원의 상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시는 홀로 생활하는 시민들의 일상을 위한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며 “1인가구가 서로 소통하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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