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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력… 자유시장경제 기본을 지키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위기 상황이다. ‘복합위기’는 2020년대 들어 우리 경제·사회를 관통하는 대표 단어가 됐다. 금리, 물가, 환율 모두 널뛰기를 지속하며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이스라엘에서도 연일 총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기싸움을 계속 이어간다. 여기에 유럽까지 가세해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이런 상황에 재조명받는 게 ‘자유시장경제’라는 기본 원칙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라는 토대 위에 자유시장경제라는 건물을 올려 오늘날 부를 일궈냈다. 경제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땀을 흘렸고 자식들은 굶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밤잠을 줄였다. 정주영, 이병철 등 고인들은 빛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했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돋움했다. 찬란한 성과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자유시장경제라는 ‘원칙’을 잊어서다. 정치인들은 표를 구걸하느라 각종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냈다. 기업가들은 수많은 규제 속에 치여 성장하는 법을 잊어가고 있다. 그 규제를 누가 왜 언제 만들었지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원칙을 잊고 잠깐 한눈을 판 사이 한국 경제는 표류하기 직전 위기 속에 놓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한국의 국내총생사(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내다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같은 숫자를 예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3%, 한국은행(한은)은 2.1%의 전망치를 내놨다. 경제규모와 기대치 등을 감안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6.4%씩 성장해왔다.조태형 한은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작년 12월 ‘한국경제 80년(1970~2050) 및 미래 성장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지 못하면 2040년대부터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과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능력 강화를 들었다. 노동·자본투입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도 제안했다.한은은 앞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적절한 정책 대응으로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2050년께 성장률이 0% 이하로 추락하고 2070년께 총인구가 4000만명을 밑돌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경제성장률은 1%대 암울한데 인구절벽에 ‘국가소멸’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연금·노동·교육 등 개혁 과제도 산적한데 논의는 속도가 나지 않고 사회갈등만 조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되새겨 성장을 다시 도모하고 여기에서 생겨난 과실을 함께 나누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에너지경제신문이 2024년 새해 벽두부터 ‘자유시장경제 기본을 지키자’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다양한 각도에서 ‘2024년 한국’을 조명하고 자유시장경제 기본을 지키는 법을 제시한다. 정치권에는 자유시장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일침을 날리고 산업 측면에서 정부·국회가 당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짚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상속세 개편, 기업 법인세 조정 및 규제혁파 등 다양한 내용을 깊이 있게 진단했다. 금융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횡재세’ 등의 면면도 다뤘다. 독자들이 본질을 파악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현상을 다각도로 진단했다. 금리인하 요구권, 실손보험 제도 변경, 공매도 제도의 명과 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발생시키는 자본시장 불합리한 제도 등도 꼼꼼하게 정리했다. ‘3% 룰’을 회피하는 편법이 존재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스펙합병’ 구조 개선에 대한 필요성도 제안해 자유시장경제 기본을 지키자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밖에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독소조항을 들여다보고 정부 가격통제의 명과암을 분석했다.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우리 유통기업이 가야 할 방향과 제약바이오 업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길도 살폈다. 종합부동산세, 토지거래허가제를 포함한 부동산 관련 각종 정책·규제의 본질도 들여다봤다. 또 한국전력이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전력시장 위기 해소를 위해 ‘자유시장경제’ 기본을 어떻게 지켜야하는 지 정리했다. 전기도매시장에 자유시장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자유시장경제 기본을 지키자’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 중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김상훈 기재위원장 등과 나눈 대화 내용은 별도 인터뷰 기사로 구성해 독자들과 공유한다. yes@ekn.kr해외로 수출될 제품을 가득 채운 컨테이너들이 부산신항에서 선적되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한국무역협회 2024년도 임원·실장 인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2024년 1월1일 자로 ‘2024년도 임원·실장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새해 변화할 한국 무역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대전환의 원년이 돼야 하는 만큼 전문성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지원 사업 강화와 미래 무역 동력 발굴을 이끌 인재 발탁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조에 맞춰 협회는 두 명의 신임 상무보를 선임했다. 박성환 상무보는 1995년 입사한 이래, 정책협력실, 미래무역연구실, 뉴욕지부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물류서비스실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희철 신임 상무보는 1995년 협회 입사 이후 기획조정실, 브뤼셀지부, 홍보실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고 동향분석실장, 비서실장을 경험했다. 협회는 신임 실장 6명을 포함한 실장 인사도 단행했다. [인사] ◇한국무역협회 ◇상무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조상현 ◇상무보 △회원서비스본부장 박성환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정희철 ◇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권오영 △인사총무실장 김영진 △스타트업해외진출실장 김은영 △플랫폼마케팅실장 오문경 △물류서비스실장 이봉걸 △지역협력실장 한승권 ◇ 해외 사무소장 △댈러스 사무소장 김경훈 △바르샤바 사무소장 한영수 ◇실장 △비서실장 박민영 △UAE지부장 박필재 △브뤼셀지부장 여종욱 △홍보실장 이상헌 △회원지원실장 정희철 △기획조정실장 조빛나 △취업연수실장 조유진 △FTA활용정책실장 주동필 △경기남부지역본부장 최창열 △강원지역본부장 한창회 yes@ekn.kr1. 박성환 회원서비스본부장 박성환 한국무역협회 회원서비스본부장 2. 정희철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

[신년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크고 대담하며 도전적 목표 세우고 나가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BHAG’를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크고(Big) 대담하며(Hairy), 도전적인(Audacious) 목표(Goal)’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다. 최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눈앞에 놓인 당장의 손익을 따르기 보다는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자"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새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여러 난관을 이겨내자는 의미로 교룡득수(蛟龍得水)라는 성어도 언급했다. ‘용이 물을 얻었다’는 뜻이다.최 회장은 "지난해는 회복중인 우리경제에 고금리, 높은 물가, 수출부진 등이 닥치며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기존 위험요소는 해소되지 않은 채 새로운 리스크들이 더 쌓이면서 경제주체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관이 협력해서 이 위기를 잘 견뎌냈다"며 "경제외교의 성과와 기업들의 신규시장 개척 노력이 합쳐지며 수출은 하반기부터 완연한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최 회장은 "지난해 ‘헤어질 결심’을 해야 했지만 올해는 ‘뭉쳐야 산다’는 의지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한다"며 "새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선의 폭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제회복기에 늘 그렇듯 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기대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각 경제주체들 간의 회복속도가 고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기업과 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에 있어서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혁신의 신호탄’으로 작용해왔다"며 "지난해에도 우리가 수많은 위기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한 걸음씩 나아갔던 것처럼 올해도 우리경제가 빠르게 회복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우리는 혁신과 진일보를 이뤄내야 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수십 년 전 미래를 내다본 선제적 투자가 지금의 반도체, 배터리 산업의 꽃을 피어냈듯 20년 30년 후 대한민국을 내다보고 ‘미래산업의 씨앗’을 지금부터 뿌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회장은 또 "올해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관학(産官學)이 모여 경제 솔루션을 논의하는 ‘지역 플랫폼’을 만들고 저성장, 인구소멸, 규제 등 복합문제를 한꺼번에 풀어낼 ‘솔루션 패키지’를 발굴하려 한다"며 "지역의 이해관계자들이 끊임없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해법을 찾다 보면 더 나은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상공회의소가 창립 140주년을 맞이했다"며 "전국 73개 상공회의소도 새로운 마음으로 기업인 여러분들의 혁신과 발전을 돕겠다"고 했다.yes@ekn.kr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2023 산업계 결산] "AI열풍불고 물가안정 사활···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올해 국내 산업계에 영향을 미쳤던 키워드 10개를 선정했다.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하고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전쟁 여파가 지속되고 ‘카카오 사태’ 등이 일어나는 등 아쉬운 점도 많았다. 1. 전세계 관통한 인공지능(AI) 열풍생성형 AI를 필두로 전세계 곳곳에서 ‘AI 광풍’이 불었다. 오픈AI의 ‘챗GPT’가 이목을 잡은 가운데 구글이 바드·제미나이 등 대항마를 내놓으며 전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였다. 자본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스타덤에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2. 전쟁 등 지역리스크 부각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면전을 펼쳤다. 이 여파로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연이어 철수했다. 홍해가 위험해지며 해상물류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기후 문제로 파나마운하를 다니는 선박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리스크가 지속되며 우리나라 방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재평가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3.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전세계 주요국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벌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이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렸고 물가 안정을 위한 각종 정책을 투입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가 직접 물가관리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파격적인 대책을 연이어 시행했다. 4. 전세계에 번진 자국우선주의 열풍주요국이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펼치며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힘을 잃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노골적인 법안을 내놓자 유럽연합(EU) 등도 동참하며 무역장벽을 세웠다. 나라마다 계산법이 달라지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위상도 크게 낮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유가 상승을 위해 적극적인 감산을 추진하자 앙골라가 탈퇴하는 등 진통이 이어졌다. 5. 中 지고 日 뜨고중국과 일본의 경제상황이 역전됐다. 수십년간 고속성장을 지속해온 중국이 그간 공격적으로 시행했던 정책의 후폭풍에 시달리는 사이 일본은 ‘엔저’를 등에 업고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내년에도 중국은 부동산 부채 등 문제를 잡는 데 집중하는 반면 일본은 본격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탈출해 성장을 시작할 전망이다. 6. ‘노 재팬’ 끝···한일관계 개선2019년 우리나라에서 시작됐던 ‘노 재팬(NO JAPAN)’ 움직임이 사실상 끝났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 관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양국 기업들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 여행객들이 ‘큰손’으로 떠올랐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등 굵직한 이슈가 있어 앞으로 상황은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7. 車산업 급성장···현대차·기아 ‘쌩쌩’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한 한 해였다. 반도체가 부진한 사이 자동차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 자리를 꿰찼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한 만큼 다가올 전기차 시대 업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8. ‘국민기업’ 카카오 ‘국민밉상’으로‘국민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했던 카카오가 크게 휘청였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부당가맹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으로 질타를 받았다. 남궁훈 전 대표 등 최고경영진의 도덕적해이도 논란이 됐다. 김범수 창업자는 ‘사상 초유의 위기’라는 점을 인식해 고강도 쇄신안을 들고 나왔다. 9. 누리호 발사 성공···우주경쟁 본격화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한국이 실용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려놓은 7번째 국가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 등 ‘팀코리아’가 함께 힘을 모았다. 전세계적으로도 우주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스페이스X 등 우주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몸값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10. HMM 매각 등 ‘빅딜’ 수면 위로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6년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올라선지 7년만에 민영화가 시작된 것이다. 3년간 지속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yes@ekn.kr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올해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를 누르고 우리나라 최대 효자 수출 품목으로 거듭났다.

[신년사] 손경식 경총 회장 "韓 경제 다시 뛰게 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한국 경제를 다시 뛰게 하자"는 신년 메시지를 내놨다. 손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작년 우리 경제를 제약했던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경제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해는 격변하는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의 회복에 온 힘을 기울인 한 해였다"며 러-우 전쟁에 이은 중동분쟁, 미-중 패권 다툼 지속, 고물가·고금리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부진 등 전세계적인 위기 요인과 내수 부진, 높은 가계부채 같은 대내 요인들로 우리 국민과 기업 모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리는 경제의 어려움을 잘 극복했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창의와 지혜의 힘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한 해를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특히 우리 기업인들의 높은 열정,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도약의 기회로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최근 우리 사회의 급속한 기술 진보는 다양한 신산업을 태동시키고, 이를 성장 기반으로 또 다른 기술혁신을 낳는 선순환을 통해 급속한 사회·경제 구조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첨단산업의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반도체, IT 같은 우리 주력산업과 국가 경제에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만이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손 회장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위기가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를 발전시켜 온 대한민국에 거대한 도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높게 도약하기 위해서도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국가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국가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노동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 새해에는 노사법치주의가 좀 더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과 더불어 불합리한 노사관행과 제도를 선진화하는 노동개혁이 보다 강도 높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조금 더 과감한 규제 혁신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 혁신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현장의 기업들이 체감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신산업 육성과 첨단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진입장벽을 철폐하고, 기업의 경영활동을 폭넓게 인정해 주되, 그에 따른 책임은 사후에 묻는 규제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상속·법인세 등 조세제도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법인세와 상속세의 세율은 세계적으로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기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손 회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경총도 정부와 협력해 중대재해를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고 안전한 일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yes@ekn.kr[첨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사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신년사] 류진 한경협 회장 "심상사성(心想事成) 정신으로 글로벌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심상사성(心想事成)의 정신으로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기업과 정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심상사성은 ‘마음이 간절히 원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를 지닌 성어다. 류 회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은 한국경제인협회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류 회장은 "지난해에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전세계적인 경기둔화는 수출의 걸림돌이 됐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위축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분쟁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상황의 불안이 고조됐던 한해였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새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며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해야 할 일도 많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우리가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서 앞서가려면 새로운 기술과 신성장동력의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비롯해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의 해법을 찾는 일 역시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와 외국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경제계는 적극적인 고용과 첨단·핵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류 회장은 한경협이 지난 9월 55년간 이어왔던 전경련 역사를 넘어섰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경제의 도약에 앞장서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기 위해서 새로운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내년에는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포함한 미래지향적 경제·산업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제이슈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경제단체, 유수의 싱크탱크들과도 폭넓게 교류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류진 한경협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내년 통상 환경도 불안···기업 경영 리스크 조기 해소 기대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내년도 통상 환경도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극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2024년 글로벌 통상 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전쟁의 장기화와 회복 지연 △미국을 비롯한 40여 국에서 실시되는 선거와 리더십 교체 △본격화되는 공급망 분리 △보호주의 심화 등에 따라 내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발발(勃發) 22개월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뚜렷한 전황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점차 소모전화 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 46개국의 경제 제재와 러시아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종전이 되더라도 무역과 투자가 정상화 되는데 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유럽연합(EU)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나 휴전 모두에 부담을 안고 있다. 가자지구 분쟁 발발로 국제 사회의 관심이 분산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우리나라도 동참하고 있는 미국·EU 중심의 대러시아 제재 조치와 수출 통제로 인해 천연가스 공급 제한, 흑해 곡물 협정 파기 등 러시아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서방 기업이 철수한 자리에 중국 자본이 침투하고 있고 전쟁이 끝나더라도 경제 제재 해제와 정상화까지는 장기간 소요돼 기업 경영 리스크의 조기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또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의 전면전으로 비화된 가자 지구 분쟁이 유가 등 국제 경제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나 후티 반군의 수에즈 항로 공격과 그에 따른 대응 등으로 인해 해상 운송과 물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분쟁이 주변국으로 확전 되지 않을 경우 유가는 일시적인 급등락 상황 이외에는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활동에 나서고 ‘이란 배후설’이 제기되는 만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갈수기로 파나마 운항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에즈 운하의 통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 부담 증가와 납품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내년에는 미국, EU,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40여개국에서 리더십 교체를 놓고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 승리를 위한 자국 중심적 색채가 뚜렷한 공약이 발표되며 비즈니스 환경은 더욱 혼탁해질 것으로 보인다.내년 1월부터 첫 내재 배출량 보고가 실시되는 EU CBAM과 미-EU 간 ‘지속가능한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GSSA) 논의 지속 등 탄소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반덤핑·상계관세 등 전통적 수입 규제 조치의 강화와 신흥국의 예기치 않은 관세 인상 등 보호주의 조치의 확대가 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 10월 전환 기간에 돌입한 CBAM의 경우 올해 4분기에 대한 내재 배출량을 내년 1월까지 보고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 당장은 인증서 구입 부담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부과받을 가능성도 있다.미국과 EU는 논의 중인 ‘글로벌 지속가능 철강·알루미늄 협정’의 경우 협상 시한을 2025년으로 연기했으나, 탄소 기준 미달국의 시장 접근 제한, 탄소 집약도 개선을 위한 국내 정책 지원 보장 등에는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수입 규제 제도 강화 및 우회 조사 등 신규 조치 증가 우려, EU의 보조금 조사 증가, 공급망 분리에 따라 전략적으로 움직이려는 신흥국의 관세 조치 등의 가능성도 점증될 것으로 관측된다.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어려웠던 올해 통상 환경 변수들이 내년에도 유효한 가운데, 전쟁·정치 등 지정학적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선거 기간 내 표심을 겨냥한 자극적 발언에 동요되기보다 발언 및 공약이 제시된 배경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4분기 들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무역 수지도 개선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이 내년에 마주할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한국무역협회는 실효성 높은 정보를 시의 적절하게 전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yes@ekn.kr대 러시아 제재 부과 국가.

롯데그룹 "사회 곳곳 온기 나눔" 상생 위한 사회공헌 활동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 사회가 더욱 풍요로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소외계층의 권리와 인식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마음이 마음에게’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 여성과 아동, 나라사랑, 글로벌 분야 캠페인에 중점을 두고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기 가정을 위한 공간 지원 사업부터, 필요 품목을 전달하는 맞춤형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이달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소외 계층 아동 가정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하는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은 롯데와 한국구세군이 2016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연말 사회공헌 사업이다. 해당 캠페인은 체온 36.5도에 마음 온도 0.5도를 더해 기부자와 수혜자가 따뜻함을 나눈다는 의미를 지녔다. 오프라인 모금 활동은 이달 31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 롯데월드몰, 경기도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등 5곳에서 펼쳐진다. 온라인 모금은 구세군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을 통해 전국 총 600여가구에 난방 시설 개선을 돕고, 난방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롯데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세계 아동의 날’ 기념 행사에서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아동권리경영실천기업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mom편한 놀이터’를 통해 롯데가 지역 아동 돌봄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루어졌다. ‘mom편한 놀이터’는 롯데가 2017년부터 어린이들의 놀이 환경과 교육 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사회 공헌 사업이다. 놀 권리를 점점 잃어가는 전국 곳곳의 아이들을 위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전국 24개 ‘mom편한 놀이터’를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각 지자체 차원의 실내 아동 놀이시설 설립 수요를 반영해 여수시에 ‘mom편한 실내 놀이터’ 1호점을 세울 예정이다. 롯데는 여수시에 짓는 ‘mom편한 실내 놀이터’ 1호점을 포함해 공공형 실내 놀이터(2개소)와 친환경 놀이터(2개소) 조성과 함께 공원 내 노후화 된 놀이터를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 하는 사업도 진행한다.롯데는 이밖에 지난달 6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에 위치한 공군 제8145부대에 ‘청춘책방’ 10호점 개관식을 개최했다. 청춘책방‘란 군부대 위치 특성상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독서카페 형태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8145부대에 개관한 이번 ‘청춘책방’은 장병이 함께 담소를 즐기거나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인 ‘카페존’과 조용히 개인공부 등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독서존’, 편히 앉아 음악을 듣거나 쉴 수 있도록 소파가 비치된 ‘힐링존’ 등 젊은 장병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롯데는 2016년 양구 21사단 청춘책방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육군 70개, 공군 11개, 해군 2개 등 총 83개의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롯데는 올해 공군 10호점을 포함해 총 7개의 새 청춘책방을 개소했다. 롯데는 국군장병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뿐만 아니라 미 육군 지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롯데는 이달월 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해 ‘2023 험프리스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를 지원했다. 당일 행사에는 미군 및 미군 가족 1000여명과 함께 험프리스 기지 사령관 및 롯데 관계자가 참석했다. 롯데는 해당 행사에서 1500만원 상당의 롯데웰푸드 ‘간식자판기’ 선물세트 1000개를 후원했다. 롯데는 이번 후원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주한미군 주관 행사 지원을 통한 협력 관계 구축의 의미를 담았다.롯데는 또 지난달 4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 ‘밸유 for ESG’(이하 밸유)의 활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롯데 ‘밸유’ 사업은 ‘Value Creators in Universities’의 줄임말이다. 롯데가 임팩트비즈니스재단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청년층과 함께 ESG 측면에서 사회 문제를 고민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롯데지주는 계열사 ESG 프로그램 참여 연계, 활동비 제공 등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지난 2018년 첫 창단한 밸유 봉사단은 환경 보호, 착한 소비,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주제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9월 한 달간 이뤄진 봉사단 모집에는 대학생 119개 팀이 지원해 최종 20개 팀이 선발됐다.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올해 밸유 봉사단은 대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폐의류 업사이클링을 통한 유기견 용품 제작, 다문화 가정 아동용 그림책 만들기,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주제를 반영해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롯데정보통신은 이달 1일부터 한 달간 ‘코튼시드와 함께하는 NFT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코튼시드는 롯데정보통신의 NFT 플랫폼으로 누구나 쉽게 NFT를 거래할 수 있는 NFT 마켓플레이스&지갑 서비스다. 코튼시드 회원 가입 후 굿시드(GOOD SEED) NFT를 받으면 NFT 1개가 발행될 때마다 롯데정보통신이 1004원씩 기부하는 방식이다. 굿시드 NFT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롯데의료재단이 추진하는 ‘어린이재활센터’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NFT 기부 캠페인은 NFT를 단순히 가상자산으로 바라보는 한계를 넘어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이며 보건복지부, 하남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한국장애인개발원, 사단법인 토닥토닥에서 후원한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전달식을 ‘ESG 사회공헌매대 캠페인’의 판매 수익금을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3~4월, 9~10월까지 전국 437개처 소매점에서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 등으로 구성된 ‘제로탄산 기획PET제품’ 판매액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달된 기부금은 사랑의열매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한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3~4월은 ‘착한소비 챌린지’ 테마로 ESG사회공헌매대를 본격적으로 알리고 소비를 통해 기부가 이어지는 콘셉트로 펼쳐졌다. 9~10월에는 사랑의열매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온도탑’에서 영감을 얻어 ‘사이다 탑 챌린지’ 라는 테마로 진행됐다.yes@ekn.kr롯데는 ‘밸유’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4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충청북도 진천군 화랑공원에 개소한 롯데지주 mom편한놀이터 21호점 이미지.롯데가 지난달 6일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공군 제8145부대에 장병들을 위한 휴식·문화공간인 ‘청춘책방’ 10호점을 개관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홈커밍데이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의 장학생 홈커밍데이가 지난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됐다고 28일 밝혔다. 현장에는 1기부터 13기까지 150여명의 장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장학증서 수여식으로 구성된 1부와 장학생 네트워킹으로 구성된 2부로 나눠 펼쳐졌다. 1부에서는 올해 하반기 수혜가 종료되는 졸업생 33명과 국제 저명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우수 장학생 10명 대상으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2부 행사는 장학생들간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 즉석 인터뷰 프로그램, 장학생 운영진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2011년에 선발된 1기 장학생부터 올해 선발된 13기 장학생까지, 선후배간 교류하고 친목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중 국내수혜를 마치고 해외진출로 추가 장학금을 받는 학생은 14명이다. 전체 장학생들의 국제대회 참가 및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등의 글로벌 성과는 119건이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정몽구 펠로우로서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신규 장학생들을 위한 장학증서 수여식을 시작으로 한국인-외국인 장학생들이 함께하는 2박3일 여름캠프, 취미활동을 공유하는 온드림 클럽, 대학 내 정몽구 펠로우 모임인 온드림 캠퍼스 등 전국 각지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졸업 후에는 홈커밍데이에 참석해, 선후배 장학생간 교류할 수 있다. 재단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이어,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펠로우들이 장학수혜 기간 중 포용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학생간 커뮤니티를 형성해 교류하도록 돕고 있다. 장학생은 미래산업, 문화예술, 사회통합 분야에서 매년 약 100명을 선발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등록금 전액, 학습지원비(학기별 240만원~360만원), 국제 대회 참가 및 해외진출 장학금, 장학생 펠로십 프로그램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내년부터는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3월말 장학생을 선발하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yes@ekn.kr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진행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생 홈커밍데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韓 수출 기업, 내년 자금 사정도 녹록지 않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내년에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는 28일 ‘제4분기 무역업계 금융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무역업계의 자금 사정 변화와 애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분기별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역업계 514개 사를 대상으로 이달 14~15일 실시됐다.조사에 따르면 지난 분기 다소 완화됐던 수출기업의 금융 애로가 전반적으로 다시 악화돼 금리 동결 및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자금 사정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됐다는 응답(12.7%→13.0%)과 외부 자금 조달 사정이 ‘어렵다’라고 응답(45.9%→49.6%)한 기업이 지난 3분기(9월) 조사 대비 각 0.3%p, 3.7%p 증가했다.특히 자금 사정 악화 원인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1순위로 꼽아 전 분기 대비 경기 침체 등 비용 상승에 따른 애로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이자 비용이 ‘영업 이익과 같거나 초과한다’라는 응답은 상반기에는 감소세(1Q 67.7%→2Q 49.8%)를 보였다. 하반기 다시 악화됐으며(3Q 51.5%→4Q 53.5%), 매출 규모 100억원 이하 기업군에서 해당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나 중소기업일수록 고금리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자금 애로 극복 수단으로 기업들은 제1·2금융권 대출(70.4%), 정책 금융 이용(54.9%), 일상 경비 축소(25.9%) 순으로 응답했다. 전 분기 대비 ‘정책 금융 이용’ 응답률이 7.1%p 증가(47.8%→54.9%)해 정부의 정책금융 확대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정책 금융 이용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지난 조사 대비 ‘신청 시기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는 문항의 응답률(1.3%→27.8%)이 크게 상승했다.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금융 기관 예산 소진으로 해소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기업이 응답한 내년 연간 종합 자금 사정 지수(TF-BSI)는 76.8로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해 내년에도 기업들의 금융 애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TF-BSI는 현재 대비 내년도 종합 자금 사정에 대한 전망이다.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부정적으로 본다.내년도 1분기에 대한 전망 지수는 74.5로, 응답 기업은 이자 비용 수준 증가(67.9)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각종 금융 지원 대책과 기업의 매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장기화가 누적되면서 기업들의 금융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출 산업이 고금리와 금융 비용 부담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와 금융권의 보다 세심한 정책집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무역협회도 수시로 기업들의 금융 애로를 파악해 정부에 해소를 건의하는 등 수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yes@ekn.kr조사 시기별 자금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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