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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인구 감소, 유휴 인력 활용 제고로 대응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 인구 감소에 따른 생산인구 하락 문제를 유휴 인력 활용 제고로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산인구 확충을 위한 유휴 인력의 경제 활동 촉진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에 따른 기업의 생산 인구 확보 종합 대책을 연구한 보고서 시리즈의 세 번째다. 보고서는 작년 기준 약 328만명으로 추산되는 우리 경제 내 유휴 인력 중 5%만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더라도 산업 현장의 인력난 및 생산 인구 감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미충원 인원 규모는 18만5000명이다. 유휴 인력 중 5%가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고 그 중 50%만이라도 구인난에 처해있는 분야에 충원된다면 인력난 해소에 결정적 기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생산 인구 감소 및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휴 인력의 경제 활동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한 정부의 A.C.T 정책 마련을 제언했다. ACT는 관심(Attention)·공생(Co-prosperity)·맞춤(Tailored)을 뜻한다. 이에 따르면 별다른 이유 없이 쉬고 있거나, 고립·은둔하고 있는 청년들이 현 상태에 고착화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성공적 사회 재진입을 지원해야 한다. 장기 비활동 상태에 빠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초단기·저난도의 체험형 일자리를 제공해 작고 확실한 성공을 통한 노력-보상의 연결고리를 학습하게 하고, 이를 통해 무기력 상태를 탈피한 청년의 개인 성향에 맞는 맞춤형 사회 재적응 플랜을 가동해야 한다. 또 높은 대학 진학률로 대표되는 과잉 학력 현상 및 교육-산업 미스매치를 완화하는 한편 한국에 만연한 비교 중심·경쟁적 사회 풍조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에 비해 건강·교육 수준이 높고 근로 의향도 높아진 중장년 퇴직자와 인력난에 직면한 기업 간의 공생이 필요하다. 일본의 고령자 고용 촉진 정책을 벤치마킹해 정년 연장·계약직으로의 재고용 등 계속 고용을 통한 잠재적 퇴직자의 고용 유지를 촉진해야 한다. 여성의 출산·육아로 인한 일-가정 양립 어려움에 따른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재택근무, 시간제 근무 등 일-가정 양립 친화적 일자리를 창출해 근로 의향이 있는 잠재적 경제 활동 여성 인구의 경력 재개를 지원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 여성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의 확충’을 비취업 여성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지목했다. 여성의 경력 단절이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 형태의 유연화와 직장 접근성이 우수한 보육 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 사회 내의 여러 유휴 인력이 오랜 시간 비근로 상태로 고착화될 경우 직접적 인적 자본 손실뿐만 아니라 향후 각종 사회적 비용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유휴 인력을 경제 활동으로 다시 끌어들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이 우리 정부 및 사회가 행동(A.C.T.)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yes@ekn.kr유휴인력 추정규모와 유휴인력 경제활동 전환에 따른 기대효과. 유휴인력 추정규모와 유휴인력 경제활동 전환에 따른 기대효과.

에쓰오일,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에쓰오일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 마포 나루호텔에서 ‘2023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을 개최했다. 에쓰오일은 손해달 제주항공대 경장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수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최후근 포항해양경찰서 경사를 비롯한 7명에게도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씩 전달했다. 손 경장은 지난해 10월 제주 어선 전복사고 발생 현장에 투입됐다. 그는 항공기 호이스트를 이용해 7명을 직접 구조했다. 전복된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 1명도 발견·구조했다. 에쓰오일은 △조난 선박구조 △해양오염 방지 △불법조업 어선단속 등의 현장에서 대한민국 해양영토 수호 및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헌신하는 해경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3년 해양경찰청·사회복지협의회와 ‘해영영웅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순직해경 유자녀 학자금 지원·공상 해경 치료비 지원·해경 부부 휴(休) 캠프·영웅해양경찰 시상을 비롯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해상 상황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조하는 해양경찰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에쓰오일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현대차그룹 SW 역량 강화한다···연구개발 조직 통합 ‘첨단차플랫폼 본부’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역량을 한데 모을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 미래차 경쟁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프트웨어(SW)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오후 남양연구소를 포함한 R&D 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직 개편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그룹 내 여러갈래로 흩어져 있는 SW 개발 조직을 통합해 ‘첨단차 플랫폼(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하는 것이다. 해당 본부에는 현대차·기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본부와 남양연구소 SW 연구 담당,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메타(META) 담당 인력 등이 포함된다.신임 AVP 본부장에는 송창현 SDV 본부장(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사장은 현재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AVP 본부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연구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CTO 산하 다른 조직은 R&D 본부로 이름을 바꿔 하드웨어 개발·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차그룹은 작년 12월 R&D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김용화 CTO 사장이 취임 6개월 만에 고문으로 위촉되며 물러났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당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 간 시너지 통해 SDV를 포함한 미래차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연구개발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yes@ekn.kr현대차그룹 본사 전경.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왼쪽)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대차 미디어 콘퍼런스가 끝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송 사장은 당시 회사 SDV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여헌우 기자.

롯데그룹 ‘신유열 조직’ 미래성장실 정비…젊은 임원 전진 배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이 미래성장실 조직을 정비하고 ‘젊은 피’를 수혈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최근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두 팀은 모두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임원들이 팀장을 맡았다. 팀원은 4∼5명 수준이다.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지주에 미래성장실을 신설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작년 한일 롯데에 쌍둥이 조직으로 만들어졌던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는 글로벌팀으로 들어갔다. 미래성장TF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던 조직이다. 신 전무가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미래성장실 산하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팀장은 미래성장TF에서도 팀을 이끌었던 1980년생 김수년 상무가 맡았다. 김 상무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도 동행해 신 전무를 보좌했다.신성장팀은 1977년생 서승욱 팀장(상무)이 이끈다. 서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다.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산하에 있던 신성장팀에서 인수합병(M&A) 분야를 담당해왔다. 신성장팀이 미래성장실로 이동하면서 함께 자리를 옮겼다.미래성장실은 향후 추가적인 조직 정비를 거쳐 그룹의 미래 전략 발굴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yes@ekn.kr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회사는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 명장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삼성은 △학력 △성별 △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게 기술인재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인재로 중용하고 있다.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 명장’까지 오른 직원들도 상당수다.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완전히 제외하는 등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를 국내에 확산시켜 왔다.특히 삼성은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인재 양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릭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다.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 중이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이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선수단에게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언급했다.이 회장은 기술인재 육성과 관련 수많은 ‘어록’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09년 캐나다 캘러리에서 열린 기능올림픽 자리에서 "기술인재 후원은 회사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8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방문했을 때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짚었다.2018년 9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는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확보를 위해 내부 인재를 육성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밖에 2020년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차세대 기술 간담회에서는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이라고 했다. 2022년 8월 서울에서 빌 게이츠 BMGF 이사장과 만났을 당시에는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지난해 3월에는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찾아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yes@ekn.kr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장 경영’ 속도 내는 재계 총수···국내외 넘나들며 ‘광폭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총수들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계열사 내실을 다지기 위해 새해 벽두부터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 부스를 둘러보는가 하면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를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15~19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했다.다보스 포럼은 전세계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이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장관급 인사 등 2800여명이 모였다. 특히 올해 행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사태 등 국제적으로 긴장감이 높은 상태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한화그룹에서는 김 부회장 외에도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3형제가 나란히 자리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 김걸 현대차그룹 기조실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도 모였다. 재계 총수들은 7~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은 개막 첫날부터 출동해 자사 부스를 직접 점검하고 경쟁사 기술 동향을 살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경우 국내 비(非)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CES 기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이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혁신 같은 미래 비전을 직접 확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도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AI 기술을 소개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사업장을 찾아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에도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다.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이 회장은 이날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이 회장은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기도 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은 5년만에 계열사를 찾아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일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바이오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처음이다.그는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다음날인 12일에도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났다. 주요 부서를 돌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온리원(ONLYONE) 정신에 입각해 초격차 역량 확보를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물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산업 전반의 상생을 이끌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남겼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장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그룹 통합부스를 둘러보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첫 번째)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의 안내를 받으며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 뒤족)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10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효성티앤에스 ‘NRF 2024’ 참가해 무인결제솔루션 소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1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NRF 2024’에 참가해 최신 무인결제솔루션 ‘JetCheck™’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NRF는 2013년부터 시작해 매해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리테일 유통 전시회다. 전세계 1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제품을 내세워 유통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효성티앤에스가 이번에 선보인 JetCheck™는 원활한 결제 경험과 매장운영 도움을 제공하는 무인 계산대다. 하드웨어 제조를 포함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까지 적용한 무인결제솔루션이다. 손현식 효성티앤에스 대표는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당사의 혁신적인 리테일 솔루션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JetCheck™를 통해 ATM뿐만 아니라 무인결제솔루션 분야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리테일 유통 14~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리테일 유통 전시회 ‘NRF 2024’ 효성티앤에스 부스에서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무인결제솔루션 ‘JetCheck™’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5대 이사장에 정무성 교수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무성 숭실대학교 교수를 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숭실대 영문학과, 서울대(사회복지학 석사), 시카고대(복지행정학 박사)를 졸업했다. 제5대 숭실사이버대학교 총장, 제38대 한국사회복지학회장, 보건 복지부 사회복지시설평가 총괄위원장(제3기~제6기)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정 신임 이사장은 국내외 기업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연구 및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 수립 자문 등 기업사회공헌(CSR)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국가와 지자체의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두 차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정 신임 이사장은) 정부, 기업, 학계, 비영리 등 국내외 사회공헌·사회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재단이 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재단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7년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재출연으로 설립됐다. 1대 이희범 이사장(전 산업자원부 장관), 2대 유영학 이사장(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3대 신수정 이사장(전 서울대 음대 학장), 4대 권오규 이사장(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역임했다. yes@ekn.kr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무성 신임 이사장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신임 이사장

롯데그룹, 파트너사에 8800억원 대금 조기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에게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활동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만4000여개 파트너사에게 대금 8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2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당초 지급일에 비해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 및 상시 자금 지원, ESG 지원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 1만개가 넘는 중소 파트너사에게 매 명절 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며 자금난 해결을 돕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ESG경영 체계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가 직접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들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납품대금 조기 지급, 해외 판로 개척 등 파트너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신동빈2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코오롱그룹, 희망나눔 성금 7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코오롱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성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2008년부터 성금 기부를 진행 중으로, 이 가운데 일부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업하는 도시놀이터 개선사업과 저소득 가정 어린이 지원사업 ‘헬로 드림’에 지정 기탁하고 있다. 도시놀이터 개선사업은 낡고 위험한 놀이터를 해당 지역 어린이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단장하는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의 일환이다. 코오롱은 2016년부터 매년 한 곳의 놀이터를 개선 중이다. 지금까지 △서울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놀이터 △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 등 8곳을 새로 조성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헬로 드림은 코오롱사회봉사단의 프로그램이다. 친환경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리뉴얼도 단행했다. 신은주 코오롱 상무는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취약계층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 커질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며 보탬이 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코오롱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왼쪽부터) 홍상진 코오롱 CSR사무국 수석, 신은주 코오롱 CSR사무국 상무,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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