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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인사회 개최···대·중소기업·스타트업·정부 ‘원팀’ 400여명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1962년 시작돼 63회째를 맞이한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2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신년인사회는 대·중소기업·스타트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새해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펼쳐졌다.행사에는 경제계·정부·지역상의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갑진년 새해에 원팀 코리아로 다시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며 의지를 다졌다. 경제단체장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경제를 이끄는 수장 20여명이 모였다.중소벤처기업계에서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병훈 이노비스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계에서도 나재훈 트윈나노 대표, 임재원 고피자 대표,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강지영 로보아르떼 대표,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등이 함께했다.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방문규 산업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창기 국세청 청장, 이기철 재외동포청 청장, 이인실 특허청 청장 등이 모였다.류진 회장과 손경식 회장은 이날 갑진년 새해의 희망과 경제계의 의지를 전했다.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뤄낸 선배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원팀 코리아의 기적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경제 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행사다.yes@ekn.kr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앞줄 왼쪽 9번째)이 경제인들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연합

재계 새해 경영 전략 키워드는 ‘도전’·‘고객’·‘혁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새해 경영 전략 키워드로 ‘도전’, ‘고객’, ‘혁신’ 등을 꼽았다. 각 그룹사들은 온·오프라인 형태로 시무식을 열고 임직원들과 신년 메시지를 공유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열린 시무식에서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며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에코,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등에서 ‘미래 변화 대응력’을 갖추자"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혁신을 강조하며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 자세로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이다. 옛 한(漢)나라 사상가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올린 건의문에서 유래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지정학 환경 속에서도 전세계 많은 나라들은 국력과 크기에 상관없이 에너지와 기후위기, 디지털, 질병,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우리가 해결책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며 지속 성장하는 공존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작년 말 미리 신년사를 배포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최고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적 고객가치’에 몰입하자"고 했다. 구 회장은 차별적 고객가치를 ‘남들과 다르게’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LG에게 고객가치는 이름을 걸만큼 중요한 약속이며 이 약속이 지금의 LG를 만들었고 미래의 LG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불확실하지만 오히려 기회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모든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새해를 맞아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온리원(ONLYONE) 정신을 통해 CJ그룹이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 글로벌 1등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끝나고 항공업계에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심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아달라"고 언급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짚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각자의 구성원 모두가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 내고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경영을 조직문화로 확고히 정착시키자"고 했다. 코오롱그룹은 "미래 기업가치 관점에서 현재 사업을 변혁하자"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yes@ekn.kr

[신년사] 코오롱그룹 "미래가치 관점에서 기존 사업 변화 추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코오롱그룹이 "미래가치 관점에서 기존 사업들의 트랜스포메이션(변혁)을 추구하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코오롱그룹은 2일 온라인으로 열린 시무식에서 이병탁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상무보가 이 같은 내용을 신년사를 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임직원이 직접 신년사를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이 상무보는 전년도 최우수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에 주어지는 ‘One&Only상’을 수상했다. 이 상무보는 "그룹의 유산이 고스란히 담긴 지식경영 시스템인 ‘백서경영’이 더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실제 사업 현장에서 확대 적용하자"고 강조했다. yes@ekn.kr이병탁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상무보가 이병탁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 상무보가 2일 열린 온라인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신년사] 조현준 효성 회장 "서로 돕고 협력해 백년효성 만들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백년효성’이라는 키워드를 꺼내며 그룹의 ‘책임 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신년하례식에서 "각자의 구성원 모두가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 내고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경영을 조직문화로 확고히 정착시키자"며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우리가 가진 저력과 위기극복의 DNA를 믿는다"며 "올 한해 어렵고 힘든 고비들이 닥쳐오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이겨 냄으로써 백년기업 효성을 만드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조 회장은 올해 임직원들이 책임지고 성취해야 하는 목표로 소통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책임경영을 위해서는 내부 소통이 중요하다"며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솔직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위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 층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가격과 품질, 기술 수준 등 모든 분야에서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한 절박한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조 회장은 "우리가 현실에 안주한다면 도태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시장과 경쟁사들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 더 많이 성장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을 맛볼 수 있다"며 "하기로 한 일은 어떻게든 해낸다는 강한 신념과 절박함으로 백 번, 천 번, 만 번 도전하는 효성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효성 조현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신년사] 손경식 CJ 회장 "압도적 1등 위해 ‘온리원 정신’ 회복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그룹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 정신의 회복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영환경의 구조적 변화, 국제정세 불확실성 및 국내 경제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온리원 정신을 통해 CJ그룹이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 글로벌 1등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가치 상승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글로벌 성장 등 경영 목표를 철저히 실행해야 한다"며 "2026년까지 중기계획인 그룹의 퀀텀점프 플랜을 분명한 질적 목표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수립하자"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핵심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조직문화의 근본적 혁신도 주문했다. 그는 "압도적 1등, 초격차 1등을 달성하는 것뿐 아니라 목표 달성 후에도 ‘겸허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ekn.krCJ 손경식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신년사] 김승연 한화 회장 "도전·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 돼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돼야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한화만의 지향점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의 삼중고 속에 시장은 위기를 반복하며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한 해 여전히 어려웠던 경영환경에도 우리는 멈추지 않고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를 향해 전진해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100년 역사의 기업도 찰나의 순간 도태되는 것이 냉혹한 현실"이라며 "우리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한화의 모든 사업에 기존의 틀을 넘어 월등한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춰가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은 그룹을 지탱하는 굳건한 버팀목"이라며 "그만큼 오랜 관행과 타성에 젖기도 쉬운 환경이기에 익숙한 판을 흔들고 당연한 것을 뒤집는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규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욱 깊이 몰입해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지름길도 없고 목표 또한 가깝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체 없이 실행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회장은 "한화인 모두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혁신의 리더가 되자"며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라는 말처럼 한화의 그레이트 챌린저들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또 다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_1]_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아산나눔재단 ‘아산상회’ 통일부 장관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탈북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아산상회’을 통해 통일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기업가정신을 제고하고 전문가 및 투자 연계를 통해 탈북민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통일부는 매년 남북하나재단의 추천을 받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관련 업무에 공헌한 기관·단체 또는 개인을 발굴하고 장관 표창을 시상한다. 올해는 아산나눔재단를 포함한 총 10개의 기관 및 유공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의 합성어다.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자립 및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탈북 청년을 대표로 하는 예비 및 초기 창업팀을 전문 인큐베이터 기관과 연계해 창업에 대한 컨설팅과 멘토링을 실시하고, 전문가 특강을 통한 창업 교육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인큐베이팅과 데모데이, 코칭 기회를 제공해 창업 의지가 있는 북한이탈 청년의 도전에 사회적 자본을 연계하고 사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아산상회는 2019년 8월부터 시작해 현재 5기까지 운영됐다. 탈북민 창업가 총 47명과 탈북청년 창업팀 총 39개팀을 배출해왔다. 또 약 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 투자를 총 3건 유치해 탈북청년들의 스타트업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대하고, 한국사회 정착에 기여했다. ‘아산상회’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지난 5년간 아산상회를 통해 탈북청년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해온 노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탈북청년 창업가들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통일 임팩트 비즈니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ekn.kr지난해 12월29일 진행된 통일부 장관 표창 수여식에서 조민호 지난해 12월29일 진행된 통일부 장관 표창 수여식에서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왼쪽)과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년사] 신동빈 롯데 회장 "‘초불확실성’ 시대, 두려움 잊고 기회 열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전세계적인 경제 저성장 지속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초불확실성 시대’라고 정의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점에 따라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면 올해도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시대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능성이란 용기를 따라가 달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인류가 직면한 인구 변화와 기후 문제는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대처에 따라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도 좌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혁신을 통한 롯데만의 차별적 성공 방식을 주문한 데 이어 올해는 선제적 기회 마련을 당부했다. 롯데그룹이 과거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임을 짚으며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해야할 네 가지 사항들을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신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는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재도약을 위한 각 사업 영역에서의 핵심 역량 고도화를 주문했다. 또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도 과감히 개편해달라"며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는 그동안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왔다"며 "이미 확보된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강화해달라"고 언급했다. 창의적이고 실행력이 강한 조직문화 구축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조직문화가 혁신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도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한다"며 "조직 내 실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실패를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신년사]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기술리더십 없으면 승자 될 수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리딩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이니켈뿐 아니라 미드 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소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송 대표는 1일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에코프로는 차별화된 하이니켈 기술과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제조경쟁력의 뒷받침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하이니켈 기술을 보다 고도화시키고 미드니켈, LFP 기술은 더욱 발전시켜 ‘기술 쿠데타’를 일으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가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 최근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위축된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탄탄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준비된 회사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플레이어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엄혹한 현실 앞에서 기술 리더십이 없으면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라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신뢰받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력도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며 "더욱 정교한 나침반과 지도로 반드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또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구축한 이차전지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의 경쟁력이 불황기에 더욱 차별화될 수 있다며 가족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사업장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송 대표는 "지난 2007년 에코프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머티리얼즈까지 그동안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해 성원해 준 주주들의 힘이 성장 모티브"라며 "충청과 포항 등 지역 주민들이 보내준 성원도 에코프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가 사업을 시작했던 26년 전에는 길이 없었고 조금씩 가다 보니 온통 가시밭길이었지만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길을 걸어가다 보니 비로소 우리의 길이 열렸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에코프로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덧붙였다. yes@ekn.kr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지난 10월 충북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지난 10월 충북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신년사] 박정원 두산 회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해 도전하고 혁신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는 메시지를 내놨다. 박 회장은 1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중국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상황 변화 시 지체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또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인공지능(AI) 발전을 비롯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 결정, 소통 비용 감소로 경영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며 "임직원 안전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yes@ekn.kr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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