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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김서영 로보락 한국마케팅 총괄 "韓 고객 선호 제품 대거 선보일 것"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김서영 로보락 한국마케팅 총괄이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은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만나 "로보락의 탁월한 물걸레 청소 기능과 진공청소 올인원 기능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로보락은 2014년 7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바이두 등 글로벌 출신의 기술자들이 모여 설립한 중국의 글로벌 청소가전 전문기업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등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한국을 포함해 대만, 태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스웨덴, 루마니아 등에서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로보락은 올해 CES에 5년 연속 참가해 올해 소개될 신제품들을 관람객들에게 미리 알리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 ‘IFA 2023’에 참가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 총괄은 "플래그십 모델로는 한국 시장 상황에 맞게 물걸레 청소기능을 더욱 향상시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제품은 구석까지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로보락이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로보락은 단기간 매출 향상을 일으키는 세일즈 마케팅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한국에서) 제품 광고 노출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고객 친화형 캠페인 등 소통 접점을 넓혀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두고있다"고 말했다.기술력에 대한 자부심도 충분히 내비쳤다. 김 총괄은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업계 최초로 ‘오토 리프팅’ 기능을 개발다"며 "기존 로봇청소기는 물걸레 청소 시 카펫이나 러그를 모두 치우고 청소를 해야 했으나 카펫감지 센서와 물걸레 거치대를 자동으로 들어올리는 오토 리프팅 기능으로 더욱 편리한 청소가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스로 먼지를 비우고 세척하며 리필하는 멀티 도크 뿐만 아니라 음파 물걸레 진공 청소기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김 총괄은 "로봇청소기의 경우 자동 원격 조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하드웨어적 기술과 더불어 제품 사용 시 시스템 에러나 버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일반적으로 가전제품은 애프터서비스(AS)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로보락은 타사 글로벌 브랜드와 다르게 AS 비율이 1~2% 내외일 만큼 적다"며 "국내에서도 콜센터 기술 지원팀을 직접 운영하고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상담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편하게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한국에 특화된 AS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김 총괄은 "로보락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뿐 아니라 오프라인 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과 이마트, 코스트코, 아이나비 직영점 등 총 330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며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인천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에 매장을 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한국은 로보락이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프리미엄 라인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로봇청소기, 아쿠아 청소기 등 스마트한 청소 기능을 더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yes@ekn.kr김서영 로보락 한국마케팅 총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4’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CES 2024] 현대차그룹이 ‘제2의 현대차’를 만드는 법

[라스베이거스=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인 행사장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베네치안 엑스포에는 ‘유레카 파크’가 조성됐다. 창업 5년 미만 기업들이 꿈을 펼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전세계 2000여개 기업이 부스를 만들었다. 10일(현지시간) 찾은 현장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었다. 수많은 참가 업체 중 유독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에 많은 이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제로원 부스에는 총 11개 스타트업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사, 제로원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이다.제로원 관계자는 "CES에 2년 연속 참가하는 것"이라며 "그동안은 새로운 스타트업을 찾는 데 주력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려 한다"고 말했다.어플레이즈(APLAYZ), 모빈(MOBINN), 데이터몬드(DATAMOND), 포엔(POEN)은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으로 사세를 키웠다. 어플레이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미래 기술력을 선보였다. 공간별로 최적의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어플레이즈의 기술은 공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원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집 뿐 아니라 각종 건물, 매장, 차량 등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모빈은 직관적인 로봇을 앞세워 특히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았다. 현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들은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자율주행기반 장애물 극복 기술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데이타몬드는 고객 성향 및 취향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성향 및 취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수집된 정보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AI 기반의 빅데이터 시스템,가공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포엔은 전기차 사고·고장·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노화, 안전성을 등을 평가해 자동차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는 배터리는 AS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다시 제조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만들어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제공한다.그린 웨일 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들이 제작한 바이오 소재는 현재 부직포, 화장품 용기, 3D 프린팅 필라멘트, 비닐, 옷걸이, 일회용품, 가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아트와는 다목적수륙양용 로봇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딥파인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제작도구 DSC(DEEP.FINE SPATIAL CRAFTER)를 앞세웠다.페블러스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이터 클리닉 서비스를 한다. 쿱테크놀로지스는 로보틱스 및 자동화 생태계에 초첨을 맞춘 보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더데이원랩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분,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체 소재 ‘리타치’를 선보였다. 코스모스랩은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물 배터리(Water Battery)를 만들었다.yes@ekn.kr10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조성된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10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조성된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유레카’ 글로벌 시장 패권 노리는 韓 스타트업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CES 2024’ 무대에서 미래의 ‘삼성’과 ‘현대차’를 꿈꾸며 기술력을 알렸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조성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유레카 파크에는 전세계 2000여개 기업이 부스를 만들었다. 이 중 한국 기업은 500여곳에 부스를 꾸미고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 제로원은 CES 2024에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사, 제로원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 총 11개 스타트업이 올해 CES에 참여해 기술력을 뽐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특화된 서비를 제공하는 바퀴형 라스트마일 배송 로봇 스타트업 모빈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방문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모빈은 나델라 CEO에게 물리적인 장애물로 인한 서비스 지역에 대한 한계 극복, 비용효율, 다양한 로봇으로의 확장성 등을 설명하고 직접 시연도 했다. 포엔(POEN)은 전기차 사고·고장·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노화, 안전성을 등을 평가해 자동차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는 배터리는 AS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다시 제조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만들어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제공한다. 아트와(ARTWA)는 다목적수륙양용 로봇을 개발했다. 자율주행을 활용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이를 통해 사람이 없어도 외부 환경 관리 및 실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쓰레기 수집, 수송, 수질 관리, 관로 탐사, 약품 살포 등 5가지 종류의 지능형 로봇이 있다. 삼성전자 역시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0개, 사내 벤처에서 분사 창업한 스타트업 3개,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등 총 15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왔다. 건설분야에서는 중앙대 건설기술혁신연구실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콘이랩이 산업현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플랫폼 ‘iSafe’를 선보이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는 △디지털 헬스 △클린 테크 △퓨쳐 테크 △스마트 라이프 등 4개 영역에 한정해 9개 스타트업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관람객들 맞았다. yes@ekn.kr11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 11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11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 11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11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 11일(현지시간) ‘CES 2024’ 관람객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 파크’에 위치한 한국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현대차그룹 제로원, 스타트업 ‘혁신 기술’ 알린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ZER01NE)이 9~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세계에 알린다.제로원은 CES 2024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도 참여했다.제로원은 CES 2024에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사, 제로원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 총 11개 스타트업이 올해 CES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어플레이즈(APLAYZ), 모빈(MOBINN), 데이터몬드(DATAMOND), 포엔(POEN) 등 4개사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이다.어플레이즈(APLAYZ)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간별 최적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원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건물, 매장, 차량 등 모든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높은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분야와의 사업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모빈(MOBINN)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서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기반의 장애물 극복 기술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데이타몬드(DATAMOND)는 고객 성향 및 취향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성향 및 취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수집된 정보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AI 기반의 빅데이터 시스템,가공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포엔(POEN)은 전기차 사고·고장·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노화, 안전성을 등을 평가해 자동차 용도로 다시 쓸 수 있는 배터리는 AS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다시 제조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만들어 자원 재순환의 가치를 제공한다.‘그린 웨일 글로벌’(Green Whale Global), 아트와(ARTWA), 딥파인(DEEP.FINE), 페블러스(Pebblous), 쿱테크놀로지스(Koop Technologies) 등 5개사는 제로원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이다.그린 웨일 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존의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상태에서 완전히 분해되고,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 웨일 글로벌이 제작한 바이오 소재는 현재 부직포, 화장품 용기, 3D 프린팅 필라멘트, 비닐, 옷걸이, 일회용품, 가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아트와(ARTWA)는 다목적수륙양용 로봇을 개발했다. 자율주행을 활용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이를 통해 사람이 없어도 외부 환경 관리 및 실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쓰레기 수집, 수송, 수질 관리, 관로 탐사, 약품 살포 등 5가지 종류의 지능형 로봇이 있다.딥파인(DEEP.FINE)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제작도구 DSC(DEEP.FINE SPATIAL CRAFTER)를 제공한다. 무거운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주변 공간을 스캔하면 가상 공간이 자동 생성된다. 그 공간 안에서 원하는 3D 모델과 2D 정보를 적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만 가능했던 XR 공간을 일반인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페블러스(Pebblous)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이터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관찰, 측정 가능한 형태로 바꾼 뒤 품질을 평가하고, 합성데이터 추가 등으로 품질을 개선해 인공지능의 성능을 높인다. 페블러스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B2B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쿱테크놀로지스(Koop Technologies)는 로보틱스 및 자동화 생태계에 초첨을 맞춘 보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체 데이터(일반적이지 않은 데이터 소스에서 수집한 정보)를 활용해 자율 주행 차량,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사용 케이스에 대한 위험 평가를 수행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보험 자회사를 통해 미국 30개 주 이상에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보험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더데이원랩(DAY1LAB), 코스모스랩(COSMOS LAB) 등 2개사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이다.더데이원랩(DAY1LAB)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분,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체 소재 ‘리타치’를 개발했다. 리타치는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잘 분해되고 분해 후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남지 않아 기존 플라스틱이 가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소재로 기대되고 있다.코스모스랩(COSMOS LAB)은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물 배터리(Water Battery)를 만들었다. 코스모스랩의 배터리는 100% 비발화성으로, 화재 걱정이 없으며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이 강점이다. 코스모스랩은 향후 ESS 개발 및 고객 맞춤형 배터리 셀 제작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CES 2024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박정원 두산 회장 "AI 기술 확인하러 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미래 기술 동향을 살폈다. 박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있는 두산그룹 전시관에 방문했다. 이후 센트럴홀을 포함한 전시관을 돌며 다야한 부스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캐터필러 전시관을 유심히 살폈다.박 회장 외에도 박지원 그룹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김도원 두산 최고전략부문(CSO) 사장 등도 행사장을 함께 둘러봤다.박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위주로 보러왔다"며 "AI 발전단계와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어떤 연관성 있는지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AI 관련 다른 빅테크 등과 협업 계획 있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그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중국 기업들이 로보틱스 관련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묻자 "중국 업체와 우리하고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두산그룹은 ‘CES 2024’에 참가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최신기술을 선보였다.yes@ekn.kr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정기선 "인류 문명 토대 바꿀 것" 전세계에 외쳤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건설 산업 혁신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 참가한지 3년만에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인류 문명의 토대를 바꾸겠다"고 외쳤다. 정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건설 산업은 인류 문명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기술과 혁신에 있어 가장 느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건설 산업의 근원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더해진 HD현대의 Xite 혁신은 건설 현장과 장비의 개선을 넘어 인류가 미래를 건설하는 근원적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정 부회장이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한 개념은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이다.‘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Site’를 확장한 것이다. 건설 장비의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친환경 및 전동화 등 미래기술을 활용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하겠다는 혁신 의지를 담고 있다.정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탈탄소화 등 3대 혁신 목표를 발표했다. 비전 달성을 이끌 혁신 기술인 ‘X-Wise’와 ‘X-Wise Xit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X-Wise는 장비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무인 자율 작업에 이르게 하는 AI 플랫폼이다. 앞으로 HD현대의 모든 산업 솔루션에 기반 기술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건설 장비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최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능형 현장 관리 솔루션이 ‘X-Wise Xite’다.HD현대는 두 가지 혁신 기술을 통한 건설 현장의 무인 자율화와 더불어, 업계 톱-티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개방형 혁신을 선도,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구상이다.정 부회장의 오프닝 연설을 시작으로, HD현대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파트너사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디벨론 마케팅 매니저 윈타 베레켓(Winta Bereket)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적용 건설 장비로 현장의 무인 자율화를 앞당길 HD현대의 기술력을 소개했다.이어 그라비스 로보틱스(Gravis Robotics)의 마르코 후터(Marco Hutter) 창업자는 자율형 4족 보행 로봇에서 출발한 자율 굴착기의 개발 목적과 건설 장비 로봇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최근 HD현대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구글 클라우드의 필립 모이어(Philip Moyer) 부사장은 HD현대의 이정민 책임매니저와 함께 생성형 AI를 활용한 양사의 협업 로드맵을 공개했다.연사로 나선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지능형 건설 장비와 ‘X-Wise Xite’의 결합을 통한 완전 자율 현장 솔루션 구현의 청사진과 함께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향한 HD현대의 진정성과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가다 알라무드(Ghadah Alhamoud)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자원부 국제관계 자문위원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 ‘사우디 비전 2030’ 달성에 기여할 HD현대의 Xite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HD현대 관계자는 "우리의 육·해상 비전은 지난 CES 2022에서 밝힌 ‘퓨쳐 빌더’(Future Builder)로서의 역할을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건설 산업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팔라조 볼룸에서 청중들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주인공은 韓 기업...전세계인 心 잡았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 부스에 사람이 몰렸다. 입구가 어디인지 확인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LG전자 전시장 입구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선보이는 미디어아트를 사진기에 담으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체험 공간을 다수 마련한 SK그룹 부스는 놀이동산을 방불케 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 입장하기 위해 30분 가까이 줄을 서 기다린 이도 있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첫날 풍경이다. ◇ 라스베이거스 점령한 韓 기업···관람객 눈길 ‘싹쓸이’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찾았다. 이미 아침부터 분주했다. 호텔 로비가 사람으로 북적였고 도로 사정도 다른 날보다 복잡했다.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교통정체가 극심해졌다. 내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人山人海). 다양한 국적·인종을 지닌 관람객들은 저마다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한국 기업들은 입구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메인 행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센트럴홀 초입에는 삼성전와 LG전자가 각각 자리잡았다.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과 부스에 진입하려는 이들이 엮이며 시종일관 사람이 넘쳤다. LG전자 입구에 위치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특히 눈길을 잡았다. 회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투명 올레드 TV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내부에서는 각종 가전 제품과 인공지능(AI)이 융합한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축구장 절반 크기 전시관을 꾸미고 곳곳에 가림막을 활용해 회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사람이 워낙 많아 내용물을 확인하는 데도 시간을 많이 써야할 정도다. 관람객들은 홀린 듯이 바로 안쪽에 위치한 SK그룹 부스로 향했다. 테마파크 콘셉트로 560평 규모 공간을 마련하다보니 많은 이들이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듯 줄을 서 있었다. SK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방문객들과 공유했다. 다만 너무 재미있다보니 회사 본업에 대한 메시지가 다소 흐릿하게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자신들이 알리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했다. 현대차는 수소·소프트웨어 등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부스 내 입장객 수를 일정 수준 제한했다. 이 때문에 피크 시간대에는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30분 가량 기다려야 했다. 중국에서 온 한 관람객은 "기다리는 게 힘들긴 했지만 내용은 좋았다"고 말했다. 기아는 반대로 사방이 탁 트인 공간을 마련하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전시했다. 실제 차량이 다수 세워져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온 한 관람객은 "차가 흥미롭다"며 "실제 운전해보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현대모비스는 ‘e코너시스템’이 탑재된 실증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전기차가 대각선으로 움직이고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하는 모습에 탄성이 터져나왔다. 메타버스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롯데정보통신, 안마의자 체험 기회를 제공한 바디프랜드 등 전시관도 전세계인의 마음을 잡았다. 차세대 육상 건설기계 비전을 공유한 HD현대도 부스를 매력적으로 조성해 호평을 받았다. ‘CES 2024’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약 500여개다. 국가 단위로는 중국(1100여개), 미국(700여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다만 실제 소비자들과 접점이 많은 가전·자동차 브랜드에서는 한국 기업 인지도가 워낙 높아 사실상 ‘CES 2024’의 주인공이었다는 평가다. 미국·중국·일본 업체들도 다수 출사표를 던졌다. 몸집을 대거 불린 중국 기업들의 경우 자신들의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데 여념이 없어 보였다. 삼성·LG가 ‘AI’, ‘친환경’ 등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면 중국 TCL, 하이센스 등은 무작정 제품을 전시하는 데 공들인 모습이다. 이들은 부스 규모를 삼성·LG에 버금갈 정도로 조성했다. 이후 화질을 끌어올린 TV 신제품 등을 앞쪽에 배치하는 식이다. 삼성·LG가 TV 화질을 강조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내공에 격차가 상당하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 탓에 부스 안에 머무는 방문객 자체도 중국 기업보다 한국 기업들이 2~3배 이상 많았다. 미국·일본 업체들 역시 상대적으로 B2B 비중이 높아 발길이 한산한 편이었다. 파나소닉, 니콘 등 글로벌 회사들 관람객들이 예상보다 적었다. 소니의 경우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무기가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소니·혼다의 전기차 합작회사 소니혼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여 있는 웨스트홀 대신 센트럴홀에 위치했다. 소니 부스 옆에 전기차를 야심차게 전시했는데 관심을 보이는 이가 많지 않았다. 피아트, 부가티 등이 킥보드 등을 앞세워 센트럴홀에 자리 잡았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 ‘밤의 도시’ 낮에도 북적···韓 전시 역량 확보 아쉬워재계 총수들도 미래 기술 동향을 살피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이른 아침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아 곳곳을 누볐다. 최 회장의 경우 삼성·LG 등 부스를 돌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직접 하기도 했다. 정 회장 역시 센트럴홀에 있는 기업들의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영진들과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 회장이 사촌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수소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도 주목받았다. 정기선 부회장의 경우 개막 둘째날이 10일 CES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현장을 찾았다. CES 효과는 라스베이거스를 넘어 네바다주 전체를 흔드는 듯했다. 호텔 객실은 꽉차고 ‘밤의 도시’의 거리는 더욱 화려해졌다. ‘스피어’라는 랜드마크까지 최근 생기며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 스피어는 높이 111m, 지름 157m 규모의 초대형 돔이다. 돔 내외부를 모두 LED로 채워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다음달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도 열린다. 메이저리그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라스베이거스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CES 2024 현장을 둘러본 뒤 우리나라의 박람회 개최 능력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전세계 기업이 모였다는 이유로 도시 하나가 들썩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매년 존폐 기로에 서는 소규모 행사만 난립할 뿐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CES의 주인공이 사실상 한국기업들이라는 사실이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중국의 한 기업 부스를 홍보하고 있는 직원은 "(행사장을 둘러보니) 한국 기업들 대단하다"고 언급했다. 그가 글로벌 업체들의 미래 기술 동향을 살피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메인 행사장인 센트럴홀 초입에 LG전자 부스가 마련됐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대형 올레드 TV 15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잡았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SK그룹은 센트럴홀에 테마파크 형식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SK그룹은 센트럴홀에 테마파크 형식으로 부스를 조성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메인 행사장인 센트럴홀 초입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기사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현대모비스 부스가 차량을 보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메인 행사장인 센트럴홀 초입에 마련된 LG전자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웨스트홀 HD현대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로 모여있는 웨스트홀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웨스트홀에 두산그룹 부스가 마련됐다. 사진=여헌우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4’가 개막했다.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는 웨스트홀에 HL만도 부스가 마련됐다. 사진=여헌우 기자.

[CES 2024] 정의선 ‘종횡무진’ 첨단 기술 찾아 삼만리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미래 기술 동향을 살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오전 일찍 방문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그룹사 부스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오전 10시20분께 사촌지간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만나 이목을 잡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 부스가 있는 웨스트홀 HD현대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휠로더를 원격조종하는 모습이 상영되는 ‘트윈 사이트’에서 5분여간 설명을 들었다.정 회장이 수소 추진선 개발 시점에 대해 질문하자 정 부회장이 "이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타깃(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보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최철곤 현대건설기계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등도 정 회장과 인사를 나눴다.정 회장은 이밖에 두산, 퀄컴 등 전시관도 돌았다. 센트럴홀에 있는 SK 전시관을 방문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도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은 이날 오세훈 서울 시장과도 면담을 나눴다. 오 시장은 현대차 부스를 둘러보며 ‘퍼스널 모빌리티 DICE’ 직접 탑승을 하기도 했다. DIC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이다.yes@ekn.kr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회사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이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HD현대 부스를 찾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앞줄 왼쪽 첫 번째)의 안내를 받고 있다.

[CES 2024] 삼성·현대차 동맹 ‘혈맹’으로···포티투닷 ‘삼성 반도체’ 품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동맹이 ‘혈맹’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 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하며 ‘팀 코리아’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자회사 포티투닷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전장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을 활용해 현대차가 SDV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게 골자다.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사장과 송창현 현대차·기아SDV본부 겸 포티투닷 대표는 이날 삼성전자 부스에서 협약식을 열고 AI 기반 SDV 플랫폼 개발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는 CES2024 기간동안 SDV 플랫폼 콘셉트를 선보인 뒤 내년 이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전개, 생태계 강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시스템온칩(SoC)이 적용된 엑시노스 개발 플랫폼도 제공할 예정이다. 포티투닷에 공급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최첨단 엑시노스오토모티브 프로세서는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탑재한 첨단 전자용 반도체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고화질의 지도와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반도체 일종이다. 이번 협력으로 포티투닷은 내년 AI 기반의 SDV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송창현 대표는 "삼성전자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가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물 흐르듯 연결되고 확장되는 새로운 서비스들로 이어지며 안전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인 사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이번 협력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양사의 경험과 전문성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햇다.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전기차, SDV,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만나 협력의 물꼬를 튼 이후 구체적인 결과물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이다.삼성과 현대차는 과거 ‘라이벌 의식’이 강했지만 이 회장과 정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2020년 두 사람이 삼성SDI 공장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2차례 회동을 추진한 게 전환점으로 지목된다.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이달 초에도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아침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며 조명과 TV가 켜지고, 차량은 내부를 적정 온도로 맞춰 주는 식이다. 출근 준비 중에 스마트폰과 TV 화면에는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등 정보를 표시할 수도 있다.yes@ekn.kr‘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전경.

[CES 2024] ‘기술혁신의 향연’···AI·모빌리티 ‘전쟁터’

[라스베이거스(미국)=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 했다. 전세계 150여개국 4200여개 기업이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CES인 만큼 전년 대비 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창립 100주년에 열리는 행사기도 하다. CTA에 따르면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CES 참관객은 13만명이 넘어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현대차, SK, LG, HD현대, 두산, HL, 롯데정보통신 등이 총출동해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재계 총수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대거 현장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내 부스들을 둘러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과 교류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최고경영진들과 경쟁사 움직임을 파악했다. 정기선 부회장의 경우 10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을 대표해 CES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인프라 건설의 기술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은 AI를 통해 우리 일상생활을 혁신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화한 자율주행 AI 로봇 ‘볼리’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 전시관에서는 가사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자리잡았다. 사상 최대 규모로 CES에 돌아온 현대차그룹은 수소·소프트웨어·목적기반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보여줬다. SK그룹은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꾸미고 ‘친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메타버스를 앞세운 롯데정보통신, 건설·에너지 비전을 선보인 HD현대와 두산그룹 등도 주목을 받았다. 현장을 둘러본 이들은 한국 기업들이 CES 2024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 LG 등 주력기업 외에도 현대차, 기아, HD현대, 두산, 롯데정보통신, LG이노텍 등 기업들이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모은 기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CES 2024에 앞서 우리 산업계가 중국 기업들을 견제했었다는 사실을 조명하는 분위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확실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 업체들과 기술력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돋오였지만 ‘가성비’를 앞세운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짚었다. ‘CES 2024’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약 500여개다. 국가 단위로는 중국(1100여개), 미국(700여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yes@ekn.krKakaoTalk_20240110_065427901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서 센트럴홀로 넘어가는 통로에 ‘CES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주최 측은 그동안 CES에서 소개된 핵심 기술·제품에 대한 설명을 이미지와 함께 제공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잡았다. 사진=여헌우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관람객들은 웨스트홀에서 현대차, 기아, HD현대 등 한국 기업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여헌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관람객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웨스트홀 전경. 6)퍼스널 모빌리티DICE(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 현대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퍼스널 모빌리티 DICE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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