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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 측이 구광모 회장 가족들간 진행되는 상속·분할 관련 소송에 대해 "적법하게 완료돼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구 회장의 모친인 김영식 여사,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는 상속재산 재분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LG 측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선대회장인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지 5년이 돼 가는데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대회장이 남긴 재산에 대한 상속은 고인 별세 이후 5개월 동안 가족 간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법적으로 완료된 지 4년이 넘어 이미 제척기간(3년)이 지났다"며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법조계에 따르면 상속재산 분할에서 상속인 간의 합의가 존중받고 있다. 상속인들이 진정한 의사에 따라 재산을 분할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알려졌다.선대회장이 남긴 재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다. LG그룹 전통에 따라 상속인들은 수차례 협의를 통해 ㈜LG 주식 등 경영권 관련 재산은 구 회장이 상속하기로 했다.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은 ㈜LG 주식 일부와 선대회장의 개인 재산인 금융투자상품, 부동산, 미술품 등을 포함 5000억원 규모의 유산을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상속은 2018년 11월에 적법하게 완료됐다. LG 측은 이와 관련한 내용은 세무 당국에 신고했다.LG 측은 "그룹은 사업 초기부터 허(許)씨 가문과 동업했고 후손들도 많아서 창업회장부터 명예회장, 선대회장에 이르기까지 집안 내, 회사 내에서 재산을 두고 다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가풍이 있다"며 "이러한 가풍이 가족 간의 협의와 합의를 통해 흔들리지 않고 지켜져 왔기에 여러 차례의 상속과 계열분리 과정도 잡음 없이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까지 이어온 LG 경영권 승계 룰은 4세대를 내려오며 이어져왔다. 경영권 관련 재산은 집안을 대표하고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이, 그 외 가족들은 소정의 비율로 개인 재산을 받아왔다"며 "이번 상속에서도 LG가의 원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상속인들이 이 룰에 따라 협의를 거쳐 합의했던 것"이라고 전했다.LG 측은 "회장은 대주주들이 합의하고 추대한 이후 이사회에서 확정하는 구조이며 ㈜LG 최대주주인 구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은 LG가를 대표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했다.LG그룹 관계자는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LG 전통과 경영권 흔드는 건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yes@ekn.kr구광모 LG그룹 회장.

尹 만난 현대차 "올해 코로나 이후 국내최대 생산·수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최대 생산 및 수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현대차는 9일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석유화학복합시설 기공식과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후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았다.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173만2317대를 생산해 100만9025대를 수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9%, 9.9%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포스트 총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발생 원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3%, 28.7%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 17개 차종 총 142만4141대를 생산했다. 그 중 약 66%인 93만5590대가 해외로 갔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국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확충뿐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채용과 육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글로벌 부품 수급 불안과 수요 위축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 경제주축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 자동차 수출 총액은 540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석유제품에 이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에서도 386억9500만달러 흑자를 거뒀다. 지난달에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냈다. 이 시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1% 증가한 56억달러로 집계됐다. yes@ekn.krPYH2023030915830001300_P4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수출차량을 운반하는 선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 PYH2023030923540001300_P4_20230309182012973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내부를 시찰하고 있다 PYH2023030923590001300_P4_2023030918210941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및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尹 당선 1주년 울산서 ‘경제 행보’···현대차·에쓰오일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1주년을 맞은 9일 울산을 찾아 각종 경제 현안을 챙겼다. 자동차, 석유화학 등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기업의 생산시설을 방문하고 경제인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9일 대통령실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S-OIL(에쓰오일)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석유화학 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후 울산항만공사에서 지역 경제인, 대학총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윤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에쓰오일 울상공장에서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에쓰오일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경제간담회 자리에서는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여년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국가기간산업을 이끌어왔고 우리 수출의 13%를 책임질 만큼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혁신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수소차 안전인증센터,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지원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원활한 조선산업 인력 확보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10개월간 한미·한일관계를 포함한 외교 정책 방향, 공무원들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지만, 국민과 기업이 생활과 사업에서 느끼는 변화를 체감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국민이 노력을 통해 얻은 정당한 보상을 부당한 세력에게 뺏기지 않고, 기업들은 사업하기 좋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에쓰오일과 현대차는 윤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한국에 투자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2018년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만 14조원에 달한다.경제적 파급 효과는 벌써부터 울산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 과정 동안 최대 하루 1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 이후에도 상시고용 400명 이상과 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우리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혁신 성장을 이끌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현대차는 윤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며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최대 생산 및 수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173만2317대를 생산해 100만9025대를 수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9%, 9.9%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총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해외로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코로나 발생 원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3%, 28.7% 늘어난 수준이다.현대차는 대표적인 국내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를 넘어서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해 17개차종 총 142만4141대가 만들어졌다. 그 중 약 66%인 93만5590대가 해외로 나갔다.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도 추진하고 있다"며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채용과 육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yes@ekn.kr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S-OIL(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수출차량을 운반하는 선박으로 향하고 있다.

‘1320원대 돌파’ 요동치는 환율···산업계 ‘비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다시 요동치면서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시장에서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양상이다. 달러로 대금을 결제하거나 해외에서 원자재를 들여오는 항공·정유·철강 등 업종은 특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산업계와 외환 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전 상승한 1322원 20전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달러값이 22.0원 급등하기도 했다. 1달러의 가치는 작년 9월 1445원을 찍고 꾸준히 하락해왔다.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이 다소 누그러지며 지난달 2일에는 1227원까지 내려왔다. 고점 대비 하락률이 15.1%에 달한다. 다만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한달여만에 100원 가까이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달 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단기적인 환율 급등의 주요 원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빅스텝’을 밟을 경우 한미간 금리 격차는 1.75% 포인트까지 벌어진다. 2000년 10월(1.50% 포인트) 이후 22년여만에 최대 역전폭이다. 그럴 경우 원화 가치 약세를 부추기고, 국내 주식·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수요가 그만큼 더 많아져 원화가치 하락을 유도하기 때문이다.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데다 특정 이벤트에 따른 상승·하락폭이 너무 크다는 점이 애로 사항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주요 연구기관이 올해 달러약세 국면을 전망했던 터라 당혹스러워하는 업종도 상당수다. 대표적인 게 항공 업계다. 항공사들은 비행기 리스료, 항공유 등을 달러로 지급한다. 원화가 약세가 되면 그만큼 손해를 보는 구조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변동 시 약 35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환율이 평균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움직이면 장부상 3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손해액도 284억원 수준이다. 정유사들도 해외에서 원유를 사올 때 달러로 대금을 지불해 최근 상황이 반갑지 않다. 항공·정유사들은 원유 가격의 움직임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철광석 등을 수입해 국내에서 완제품을 만드는 철강 업계도 환율 불확실성 확대에 고민이 많다. 완제품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은데 원재료 수입 가격은 시시각각 올라가는 구조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혜를 보는 것으로 알려진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업종도 마냥 웃을수만은 없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시설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생산시설 대부분을 현지에 두고 있는 이차전지 업체 표정도 비슷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달러 가치가 급등하자 미국 투자 계획을 일부 연기하기도 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는 하지만 너무 심하게 급등락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경영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사진=연합)

"채권시장 불안 여전···안정화펀드 확대 등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내 채권 시장에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만큼 채권시장안정화펀드 확대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9일 ‘채권시장 및 단기금융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작년 발생한 신용위기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언제든 채권시장의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발생한 채권시장 신용경색은 강원도가 레고랜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 기업어음(PF ABCP)의 지급보증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했다. PF ABCP는 부동산 개발사업 시행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PF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어음이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50조원+α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하고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우량 회사채·기업어음(CP), 시공사 보증 PF ABCP를 매입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회사채·CP 매입 한도를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확대하는 조치도 함께 진행됐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약 48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A등급 이하 비우량채는 15조2000억원이다. 65조원 규모의 캐피탈·카드채 등을 포함하는 여신전문금융채의 만기도 예정돼 있다. 더 큰 문제는 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되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비우량물에 대한 매입 수요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은행채와 고신용등급 회사채 등에 비해 비우량 회사채, 여신전문금융채권 등은 순발행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만기가 닥쳤을 때 차환 발행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단기자금 및 부동산 시장도 낙관하기 어렵다. 지난해 4분기 CP금리가 급등했고 CP·전자단기사채가 약 29.5조원의 마이너스 순발행을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올해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000여호로 1년 전에 비해 약 3.5배 증가했다. PF ABCP 금리가 10%를 상회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둔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시행사는 분양대금을 통해 PF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비우량 PF ABCP에 신용보강을 제공한 중소 건설사에 리스크가 가중돼 자금난 등의 위험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경기둔화 국면에서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위험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먼저 비우량 회사채 및 PF ABCP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의 매입대상을 현행 AA-등급 이상에서 A등급까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치가 시행된다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A등급 회사채 8.4조원이 지원 범위 안에 들어온다. 이와 함께 1조원 규모로 조성돼 있는 산업·기업은행의 중소 건설사 보증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의 집행 수준을 현 1000억원에서 확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동성난을 겪는 중소 건설사에 대한 저금리 대출·보증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한 채무재조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1월 기준으로 담보여력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6.67% 수준이다. 6등급 이하 저신용 기업의 경우 9%를 넘어 부담이 큰 상황이다. 보고서는 중소기업들에게 대출금리 조정 및 상환유예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지원도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강원도 PF 이슈로 촉발된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불안은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지방정부 지급보증에 대한 신뢰가 일시에 무너지면서 시장이 예상을 넘는 타격을 받은 결과"라며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리스크 재발 시 불안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고,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유동성난이 가중되고 있는 기업들을 선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ADSF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9일 ‘채권시장 및 단기금융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작년 발생한 신용위기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언제든 채권시장의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개혁 성공, 정부 일관된 정책 기조 유지에 달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노동개혁의 성공 여부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 유지에 달려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0인 이상 101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기업규제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경총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노동개혁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으로 ‘정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 유지’(36.1%)를 가장 높게 선택했다. 다음으로 ‘노사정간 신뢰와 대화’(27.3%),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공감대 형성’(26.9%) 등이 언급됐다.응답 기업의 과반수는 올해 규제환경을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봤다. 60.2%는 올해 기업규제 환경을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이유로 ‘현행 규제혁신 제도의 낮은 실효성’(46.5%), ‘이해관계자들의 규제개선 반대’(25.1%)를 들었다.기업이 가장 바라는 규제개혁 정책으로는 ‘기존 규제의 사후 규제 영향평가제 도입’(35.0%)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공무원의 적극행정 강화’(23.6%), ‘의원 입법안 규제일몰제 도입’(20.2%), ‘규제 총량 감축제 도입’(16.4%), ‘의원 입법안 규제영향평가제 의무화’(11.2%) 순으로 나타났다.12개의 규제 이슈 중 올해 기업 부담지수(5점척도)가 가장 높은 규제는 ‘중대재해처벌법’(3.48)으로 조사됐다. 12개 업종 중 7개 업종에서 기업 부담이 가장 높은 1순위 규제로 집계됐다.12개 이슈에는 중대재해처벌법, 근로시간(주52시간제 등), 최저임금, 환경규제(탄소중립), 법인세, 상속세, 개인정보보호, 지배구조규제(의결권 제한 등), 공정거래규제(사익편취 규제 등), 기술규제(국가별 인증, 기술장벽), 자금조달(대출심사 강화, 금리인상), 입지규제 등이 포함됐다.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이 있는 규제개혁으로 올해 예상되는 경기침체 국면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신설 규제에 대한 사전규제영향 평가 뿐만 아니라 산업대전환에 걸림돌이 되는 기존 규제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서는 사후규제영향평가 제도의 조속한 도입·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yes@ekn.kr노동개혁 성공을 위한 핵심 요인 이미지. 경총 조사 결과 기업들은 노동개혁의 성공 여부가 정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 유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했다.

LG그룹, 부산역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이 부산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LG는 다음달 5일까지 부산역 대합실 대형 전광판 4곳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KTX 등 기차로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부산 시민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다음달 초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를 앞두고 유치 공감대를 조성하고 유치 열기를 끌어올리는 차원이기도 하다. LG는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됐다’는 의미를 담아 ‘BUSAN is Ready’ 라는 문구를 광고에 삽입했다. 또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B(해운대 마천루)-U(광안대교)-S(해동 용궁사)-A(다이아몬드타워)-N(다대포 해수욕장) 각각의 알파벳 속에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녹여 선보였다. LG는 부산역 외에도 세계적인 랜드마크와 각국 공항, 국내 주요 거점의 전광판과 옥외광고 총 9곳을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세계적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틀고 있다. 같은 해 9월부터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위치한 쇼팽 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바르샤바 중앙역 외부 대형 전광판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광화문과 시청, 명동의 대형 전광판 등을 통해 유치홍보 영상을 선보였다.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 부산’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띄우고 있다. yes@ekn.kr사진1. LG가 부산역 전광판에 선보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 이미지.

"정기선 나섰다" HD현대 ‘육아 걱정 없는 회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이곳 드림보트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경력단절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라며 직원들의 큰 고민거리인 육아문제 해결에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Dream Boat)’ 개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HD현대는 9일 경기도 판교에 자리한 신사옥 ‘글로벌R&D센터’에서 사내 어린이집 ‘드림 보트(Dream Boat)’의 개원식을 가졌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은 연면적 2222㎡(672평), 최대 정원 300명 규모의 영유아 통합 보육시설이다. 2개 층에 걸쳐 14개 보육실과 6개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의 자녀를 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HD현대는 어린이집 운영시간을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로 정해 직원들이 유연근무제를 채택하거나 귀가가 늦어진 경우에도 상황에 맞춰 등·하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하루 네 끼의 식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히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의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최대 40%까지 낮춰 세심한 보육이 가능케 했다. 드림보트 어린이집에는 유아교육 전문교사,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 등 총 50명의 교직원이 상시 근무하며 아이들을 돌본다. 만 3~5세 유아반에는 2명의 원어민 강사가 머무르며 생활지도 및 영어 교육을 담당한다.어린이집 내부는 친환경 재료를 마감재와 가구에 사용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꾸몄다. 또한 향후 아이들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집 인근 부지를 확보해 자연학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드림보트 어린이집은 학부모 상담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모의 의견을 보육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학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공간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참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운영위원회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이외에도 HD현대는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총 18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으며, 전 계열사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육아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9일(목)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드림보트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성남시의회 박광순 의장, 성남시청 신상진 시장, 드림보트 어린이집 김다정 학부모 대표, 드림보트 어린이집 성현숙 원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분당구청 김명수 구청장)

[尹 방미] 반도체·자동차 ‘경제동맹 설득’ 시급···활로 찾을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로 하면서 재계에서는 반도체·자동차 등에서 불거진 잡음이 잦아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치·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더불어 경제·산업 분야에서도 ‘실리’를 챙기길 바라고 있다.8일 대통령실과 경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다음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윤 대통령의 방미는 우리 산업계에서 미국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내 기업들의 불편한 상황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의 두 근간인 반도체와 자동차 분야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정치권에서도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받을 불이익 해소 방안을 찾고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는 게 윤 대통령의 숙제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총 390억달러(약 50조원)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등이 투자를 결정한 이후 공개된 법안 내용에는 초과 이익공유, 기밀 공유, 배당 금지, 중국 투자 금지 등 무리한 조항이 더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완전히 제압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패권을 가져가기 위해 동맹국들을 희생시키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일본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시행된 IRA도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 악재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전기차는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차량을 수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재계에서는 IRA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 목소리가 일정 수준 반영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달 중 IRA 시행령을 내놓는데, 여기에 우리나라를 배려하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IRA에 대해 언급하자 "한국 기업들의 미국 경제 기여를 고려해 IRA 이행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답했다.미국 측도 우리나라와의 경제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방미 사실을 전하며 "두 정상은 정치, 경제, 안보, 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공통된 결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미국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두 나라를 더욱 가깝게 하고 공급망을 강화하고 우리 경제에 경쟁력을 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재계에는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도 양국간 ‘경제 동맹’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yes@ekn.kr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윤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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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지주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함께한다. 롯데는 8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부산광역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롯데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 준비 지원을 위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시그니엘 부산’을 숙소로 지원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의 랜드마크 ‘엘시티(LCT)’타워에 위치한 26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로 대한민국의 선진적 인프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으며, 미포항, 달맞이 고개, 동백섬 등 부산의 다양한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시그니엘 부산, 롯데백화점 등 부산지역 700여 곳 롯데 계열사 사업장에서는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라고 적힌 현수막을 부산 엑스포 엠블럼과 함께 게시한다.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부산에서 근무하는 롯데 직원 1만 여명도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 엑스포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월드는 현지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이달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서울 광화문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가칭)’도 참여한다. 각 사의 대표 캐릭터 벨리곰과 로티·로리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해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를 고조시킨다. 현지 실사단이 광화문을 찾는 4월 3일에는 각 캐릭터들의 시민 포토타임과 롯데월드의 ‘여성 밴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개최도시 부산을 중심으로 보이는 전 국민적 유치 열기는 경쟁국 대비 2030 부산세계박람회만이 가진 강점"이라며 "이번 실사 방문을 계기로 엑스포 실현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롯데는 그간 전사적으로 부산 박람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직접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며 전방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각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개최 후보지 부산의 역량을 소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계열사 경영진들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정부·외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 경영진은 방한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롯데호텔 경영진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그리고 롯데제과 경영진은 앨런 존 케레마텐 가나 산업부 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으며 롯데칠성음료 경영진은 지난해 말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외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는 지난해 9월 독일과 미국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해 부산 엑스포 유치 의의와 강점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ㅇ 롯데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부산시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 방문기간 동안 ‘시그니엘 부산’ 숙박 등 보유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부산과 서울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윤상직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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