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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지구의 날’ 앞두고 환경 정화 활동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지구의 날’(4월22일)을 앞두고 다양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다음달 12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이다. 캠페인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참여한다. 삼성은 이를 위해 중고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회사 ‘민팃’과 협업한다. 전국 5600개 민팃 ATM 기기를 활용해 임직원들이 제품을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다. 삼성 임직원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사이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사전에 입력한 뒤 민팃 ATM 기기를 통해 폐휴대폰을 반납하면 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 및 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가 지급된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환경보호와 자원순환 인식 제고를 위해 ‘지구의 날’ 등을 계기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난 8년간 이를 통해 수거된 휴대폰은 6만4330대였다. 지난해에만 총 1만2675대 수거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업장에서도 ‘지구의 날’의 의미를 돌아보기 위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도 등 총 37개 국가의 글로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카자흐스탄에서는 전국 8개 대학교에 폐휴대폰 수거함을 직접 설치한다. ‘알마티 기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폐전자제품 처리와 자원활용 방법에 대한 강연을 열어 자원 회수 및 재사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제고한다. 이밖에 칠레, 이집트 등 폐제품 수거 인프라가 미흡한 16개국을 대상으로 폐전자제품 수집부터 재활용까지의 신규 수거체계를 구축 중이다. 중남미, 중동 등 주요지역에서는 보상판매(Trade-in)를 진행 중이다. SK그룹도 ESG 경영 차원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친다. SK이노베이션은 지구의 날을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산해진미 위크’를 진행 중이다. 산해진미는 폐플라스틱과 쓰레기로부터 산과 바다를 지켜 참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든다는 뜻을 담은 SK이노베이션의 캠페인이다. 회사 측은 산해진미를 환경 보호 캠페인을 넘어 기업문화로 자리 잡게 하고자 작년부터 매년 2회씩 집중 참여 기간인 ‘산해진미 위크’를 마련했다. 이 기간 구성원들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폐플라스틱 같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한다. 캠페인을 시작한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시민 등 16만명이 참여했으며, 작년에는 27만명이 함께 했다. 현대차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도 지구의 날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글로벌 수소에너지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와디즈와 친환경 여행용품 판매 펀딩을 진행했다.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작년부터 자카르타 천연자원보호국과 협업해 자카르타, 팔렘방, 사마린 등 3개 도시에 나무를 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나무 1만9000그루를 심었으며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사마린다 지역에 1만3000그루를 더 심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총괄하는 LG전자 이베리아 법인도 2018년부터 스페인 주요 지역에서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쳐왔다. 유통가도 관련 마케팅 활동에 한창이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식품을 활용해 저탄소 건강 식생활을 제안하는 ‘베러위크(Better Week)’ 캠페인을 펼친다. 풀무원은 오는 27일까지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팝업스토어 ‘지구 식단 캠퍼스’를 운영한다.yes@ekn.kr삼성전자 직원들이 17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폐휴대폰 삼성전자 직원들이 17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4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신입사원 작년 4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신입사원들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산해진미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그룹, 강릉 산불 피해 지원 성금 10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GS그룹은 강릉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GS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호성금 1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외 튀르키예 지진·세월호 사건·강원도 산불 등 어려움이 있는 곳에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GS 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GS는 재난 취약계층과 피해를 본 분들의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의 각 계열사들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산불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파악하고 강원도 강릉과 원주 등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통해 긴급히 물품 지원에 나섰다. 강원 지역 등을 담당하는 GS25 임직원들 역시 물품 하차 및 정리 등 지원을 위해 적극 동참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생수·이온음료·에너지바·빵 등 각 2000개씩이며, 대피소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있는 이재민 100여 명과 진화 대피 요원 1200여 명에게 지급됐다. lsj@ekn.krGS그룹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한화, 강릉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그룹이 강원도 강릉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구호 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 성금 기탁에는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4개사가 참여하며,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17일 한화그룹은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관련해 신속한 현장 복구와 지역 주민들의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를 확대해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수해, 산불, 지진 등 발생시 피해 주민 지원, 사회 소외계층 지원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물린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책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경북·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2020년 집중호우, 2022년 울진·삼척·강릉 산불, 2022년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발생 시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매년 연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에도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40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김승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HD현대, 강릉 산불 피해지역 복구 위해 굴착기 20대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가 강릉지역 산불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지역에 복구작업에 필요한 굴착기 20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는 이번 지원으로 도로 정비와 건물 복구작업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해 산불로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각종 물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고, 임직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구호 인력의 현장 파견도 검토한다. HD현대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피해복구 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지난해 동해안 산불, 2020년 경남 합천, 전남 구례 지역의 집중호우, 2019년 강원도 산불 등 피해를 입은 지역에 성금 및 장비 지원 등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HD현대 HD현대가 강릉지역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굴착기 20대를 지원한다. 사진은 HD현대건설기계 21t 굴착기. 사진=HD현대

CJ그룹, 강릉 산불 구호성금 5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일대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 일대 긴급 생계지원과 각종 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작지만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기탁을 결정했다"며 "성금 외에도 피해 복구와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그룹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각종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2019년 강원도 산불, 2020년 경남과 전남 집중호우, 지난해 동해안산불 등 국내 재난이 발생했을 때마다 성금과 현물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yes@ekn.krCJ그룹 CI CJ그룹은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일대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세계가 ‘CCUS’ 개발 전쟁터···우리 정부도 빠르게 움직여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세계가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개발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우리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발표한 ‘국내 CCUS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세계 주요국들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핵심기술로 CCUS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해외 탄소 저장소 확보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시급하다는 게 대한상의 측 입장이다. CCUS는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로부터 나오는 탄소를 모아 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와 포집한 탄소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를 포괄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제6차 기후변화 평가 종합 보고서를 통해 2040년 이전에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IPCC 분석에 따르면 1.5도씨 증가에 머물기 위해서는 2100년까지 최대 1조2180억t의 탄소를 CCUS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분야를 선점하는 것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면서 미래 기후변화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CCUS의 2030년 감축목표를 기존 1040만t에서 1120만t으로 80만t 확대했다. 2030년까지 누적으로는 1680만t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CCUS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3월 공개된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산업법(NZIA)에서는 CCS를 ‘전략적 넷제로 기술’, CCUS를 ‘넷제로 기술’로 지정했다. 관련 산업을 EU 역내 유치하기 위한 인허가 단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관련 기술·제품의 연 수요 40%를 역내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를 통해 시장을 창출할 방침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CCUS 설비 설치 등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을 강화했다. CCS의 경우 탄소 1톤당 85불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캐나다도 CCS 투자비의 50%, 대기 중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인 DAC(Direct Air Capture) 투자비의 60%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준다. 반면 우리나라는 CCS의 경우 산업부, CCUS는 과기부에서 담당하는 등 아직 관련 정책 지원을 총괄하는 책임부처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탄소 저장소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SK E&S는 호주와 동티모르에서2030년 기준 연 300만t 규모의 CCS사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 회사와 협력해 말레이시아에 2027년부터 연 200만t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와 같이 탄소 저장소가 부족한 국가는 런던협약(폐기물 및 기타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에 따라 포집된 탄소를 이동시키기 위한 국가간 협약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또 양국이 모두 런던의정서 개정안에 대한 수락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조속히 기탁해야 한다. 권이균 한국CCUS추진단 단장은 "탄소 저장소로 전환이 가능한 생산종료 예정 가스전을 확보하기 위해 각 국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우리나라가 작년 4월 런던의정서 개정안 수락서를 IMO에 기탁 완료한 만큼 탄소 저장소를 확보하고 있는 상대 국가도 런던의정서 개정안 수락서를 IMO에 조속히 기탁하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NZIA를 살펴보면 탄소중립에 필요한 산업을 지정하고, 이에 대한 전폭적으로 지원과 시장 창출해 탄소중립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EU 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40% 이상 사용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포집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가스전을 보유한 국가들은 CCS를 탄소중립과 2030 목표(NDC) 달성을 위한 마중물로 보고 전략적 탄소중립 기술로 지정하고 혁신투자펀드를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 CCS는 화석연료를 사용해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감축기술이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후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RECSS(Bioenergy With Carbon Capture And Storage), 공기 중에서 직접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DAC(Direct Air Capture) 등 흡수기술로까지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문제는 국내에 탄소 저장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 저장소 확보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간 협약 체결이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이 과정에서 탄소누출 관리를 위한 MRV 체계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실제 CCS 적용 현장에 방문해 기술개발 수준 등 사업의 추진 현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MRV 체계 등에 대한 벤치마킹과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높은 CCUS 비용도 문제다. 국내 저장소가 부족한 만큼 탄소를 수출하기 위한 수송비용을 고려할 때 경제성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CCUS 비용은 탄소 1t당 150달러수준이다. 유종민 홍익대학교 교수는 "국내 선도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CCUS 추진을 준비하고 있지만 미국, 호주 등 탄소 저장소가 확보된 CCUS 최적조건보다 기술 적용 단가가 2배 이상 비싼 수준"이라며 "정부가 탄소차액계약제도, 세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탄소차액계약제도(CCfD)는 정부가 기업에게 일정기간 고정된 탄소 가격 보장해 탄소중립 기술투자 불확실성 줄여주는 제도다. 환경부는 올해 배출권거래제와 연계해 해당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국가 목표와 계획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는 탄소중립 수단에 대한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인 이행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유럽, 미국과 같이 탄소중립 기술과 산업을 명확히 지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가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국내 기업의 해외 CCS 사업현황 국내 기업의 해외 CCS 사업현황

두산그룹, 강릉 산불 피해복구 성금 5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그룹은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강릉시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산불 피해를 입은 가옥과 시설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은 강릉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에도 울진·삼척 산불,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에 각 5억원의 성금을 내는 등 재난 상황마다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올해 2월에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두산밥캣 굴착기와 이동식 발전기 등 1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급파해 구호와 복구활동을 펼친 바 있다. lsj@ekn.kr두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

이재용, 임직원과 소통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때는 편안하게 쉬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증권을 찾아 ‘현장 경영’을 펼쳤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증권 본사를 찾아 현장 영업 직원을 격려하고 의견을 들었다. 이 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한 직원이 "좋은 기운을 얻어서 성장기업 발굴에 더 매진해야겠다"고 하자 "저도 여러분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야겠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또 휴가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중국 톈진에 있는 삼성전기 공장을 방문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톈진 주재원과 법인장을 만나는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올해는 2월에만 삼성화재 유성연수원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전자 천안·온양 캠퍼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SDI 수원사업장 등은 연이어 찾았다. yes@ekn.kr230324 삼성전기 중국 텐진공장 점검 5 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CJ, 스포츠산업 발전·한류 문화 전파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는 대한체육회와 공식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식파트너 후원사 협약식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 1등급 공식파트너사’로 선정된 CJ는 내년까지 △대한체육회 휘장 및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이 가능하고 △대한체육회 및 팀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등 지식 재산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 등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CJ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올해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다양한 마케팅 협업을 펼칠 계획이다. CJ는 특히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스포츠산업 발전 위한 마케팅 협업 및 한국의 푸드,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K-콘텐츠를 전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홍기 대표는 "이번 공식파트너사 계약을 계기로 대한체육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이끄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2024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마케팅 협업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13일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식파트너 후원사 협약 13일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공식파트너 후원사 협약식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왼쪽)과 김홍기 CJ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진핑 韓 기업 방문···LG디스플레이 찾은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둥성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찾자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혁·개방을 강조하며 외자기업에 협조를 당부한 그림이라는 것부터 미중 대립 구도 속 우리 측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것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14일 재계와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다르면 시 주석은 지난 12일 광둥성 시찰 중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와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광치아이온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기업인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한중간 우의를 강조하는 덕담을 나눴다.광저우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는 광저우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 중 하나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해외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다. 시 주석이 삼성·SK·현대차 대신 LG를 찾은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 주석은 저장성 당 서기였던 2005년 7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4년 국가주석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LG 전시관을 찾기도 했다.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우리 측에 일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행보를 본격 시작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에 우호적 태도를 취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이 지난달 집권 3기에 공식 돌입한 뒤 외자 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은 고강도 코로나 방역조치 여파로 경제 관련 고민이 깊어진 상태다. 지난해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3.0% 성장에 그친 뒤 올해는 ‘5.0% 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 확대와 외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시 주석은 지방 시찰 계기에 외자기업을 방문함으로써 외국 기업 투자를 환영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 삼성과 SK에게 ‘탈중국’ 행보를 보이지 말라는 압박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yes@ekn.kr12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저우 LG디스플레이 생산 시설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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