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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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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5년만에 기업가치 3배·시총 4위…최정우 성장신화 썼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5 14:48

최정우 회장, 취임 5년만에 기업가치 3배 상승…시총 1.92배 증가



포스코그룹 "2030년까지 121조원 투자…기업시민 역할도 지속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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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5년만에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는 취임 전보다 3배 이상이 증가하며 시가총액은 4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철강사업만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는 최 회장의 선견지명이 지금의 포스코그룹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가 3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월 27일 기준 35조2000억원에서 이달 24일 기준 115조원을 기록했다. 호실적 덕에 주식 시장에서도 돈이 몰리며 시가총액도 늘었다.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동 기간 약 1.92배(28.7조원 → 55.3조원)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관련업계를 비롯해 증권시장 등에선 포스코그룹의 성장에 주목하며 최 회장의 사업 재편과 과감한 투자 결단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선제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 이차전지 소재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미래 수익원을 제대로 챙겼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당시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하며 ‘100대 경영개혁과제’ 완수에 돌입했다.

이후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며 친환경 중심의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 등 7대 핵심사업으로 그룹사업을 재편했다.

특히 주력 사업이던 철강의 경우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뒤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중장기 탄소감축 목표를 제시해 이어가는 중이다. 수소환원제철을 뒷받침 할 수소사업 역시 생산부터 운송·저장, 활용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호주와 중동, 동남아 중심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선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광석 리튬 광산 지분인수를 기반 삼아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리튬과 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생산능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자 철강부터 이차전지소재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에서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핵심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해 친환경 미래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 이행과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도 지속해 나간다는 목표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친환경 가치 실현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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