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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낙동강 하구에 어린 동남참게 15만 마리 방류…생태계복원 정책 일환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와 4일 오후 낙동강 하구(하굿둑 상류 5km 지점, 맥도생태공원 수변부)에서 어린 동남참게 1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남참게 방류행사는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구에 기수역을 조성하기 위해 하굿둑 수문을 개방하고, 하굿둑 건설 이전에 기수역에서 살던 동남참게, 연어, 은어, 새섬매자기, 기수재첩 등 다양한 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남참게는 낙동강 하구에서 자생하던 대표적인 기수역 생물로 지역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이다. 동남참게는 가을철에 번식을 위해 하천에서 바다로 이동해 하구 근처에서 산란을 하고, 부화한 새끼는 4~6월에 다시 하천으로 회유해 성장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동남참게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자연에서 살아가던 어미 게로부터 산란된 알을 받아 4~5월경 부화시켜 50일 이상 건강하게 키운 개체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최대한 자연적인 회유 과정과 유사하도록 방류 시기와 장소를 선정했으며, 방류 이후에도 번식, 서식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동남참게 방류행사에서는 환경부 청년인턴과 부산 지역대학생 50여 명이 어린 동남참게를 하구에 직접 방류하는 등 기수생태계 복원에 동참한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동남참게뿐만 아니라 낙동강 하구에서 서식하던 다양한 기수생물들을 복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세대가 기수생태계 복원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높은 습도에 화재 위험↑…소방청, 휴가철 대비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강화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이달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여름 휴가철 대형화재 예방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 휴가철 대비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때 이른 무더위와 함께 본격 장마가 시작되었고,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휴양시설 여행객 증가, 냉방기기 등 전기제품 사용 급증, 높은 습도로 인한 전기화재 위험 증가 등 화재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선제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9년~…23년)간 여름철(7월~8월) 화재건수는 28,130건으로 전체 화재의 14.5%를 차지하였으며,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9.7%(151명)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주요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9만4076건), 전기적요인(4만8631건), 기계적요인(1만9917건)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가 25%로, 평월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여름철 화재 4건 중 1건은 전기적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기계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방청은 휴가철을 맞아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를 '1단계 집중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후 20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으로 행정지도를 병행한다. 1단계 집중점검 기간에는 실내·휴양시설·숙박시설, 대형판매시설,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불시점검을 실시해 △소방시설 차단·폐쇄행위 △피난·방화시설 차단 및 물건 적치 행위 △수신기 기록 정보 등을 확인해 위법사항에 엄정대응 한다. 또 냉방기기·전기제품 화재위험 증가에 따라 자율안전점검 및 전문업체를 통한 전기점검 등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에는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현장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소방관서와 다중이용시설 간에 안전관리 소통체계를 유지 하고 실시간으로 취약대상에 대한 화재위험정보를 공유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른 무더위에 일찍부터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진 만큼, 선제적 대비와 예방이 중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여가시설에 선제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여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6월,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다…폭염 발생일도 가장 많아

6월 전국 평균기온이 52년 중 1위, 폭염 발생일도가 가장 많게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는 열대야가 118년 중 가장 빨리 나타나 6월 열대야가 최근 연속 3년 동안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6월 기후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2024년 6월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21.4℃±0.3)보다 1.3℃ 높은 22.7℃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6월 평균기온 순위는 △1위 2024년(22.7℃) △2위 2020년(22.7℃) △3위 2013년(22.5℃) 순이다. 6월 상순에는 우리나라 동쪽 상공에서 찬 공기가 머물며 기온이 높지 않았으나, 6월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권에서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중국 대륙에서 데워진 공기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어 기온을 더욱 높였다. 특히, 6월 18일~20일은 따뜻한 남서풍까지 유입되면서 일최고기온이 35℃를 넘는 지역이 많아 6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지점이 많았다. 전국 평균기온 산출 지점 62곳 중 6월 일최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한 지점은 18일에 완도(34.2℃), 19일에 의성(37.1℃)·대전(36.6℃), 20일 철원(35.8℃) 등 총 26개 지점이다. 전국 평균기온 산출 지점 62곳 중 6월 평균 최고기온이 올해 처음으로 30℃를 넘은 지점은 서울(30.1℃), 대전(30.0℃), 청주(30.4℃), 이천(30.2℃) 등이다. 21일에는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낮 동안 기온이 매우 크게 올랐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가운데 서울에서는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되었다. 이는 서울 지점의 기상 관측 이래(1907년 이후) 가장 이른 열대야 관측일이다. 서울 지점 관측 이래 6월 열대야 관측일은 2022년 6월 26일(25.4℃), 2022년 6월 27일(25.8℃), 2023년 6월 28일(25.1℃), 2024년 6월 21일(25.1℃)이다. 6월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8일(평년 0.7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열대야일수는 0.1일(평년 0.0일)이다. 2024년 6월 폭염 발생 지점 및 발생일수는 서울(4일), 대전(6일), 강릉(5일) 등 52개 지점이다. 2024년 6월 열대야 발생 지점 및 발생일수는 서울(1일), 강릉(4일) 등 2개 지점이다. 2024년 6월 전국 강수량은 130.5mm로 평년(101.6~174.0mm) 수준을 기록했다. 6월 상순과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권에서 맑은 날이 많았고,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었으나, 하순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여러 차례 받아 6월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기록했다. 8일은 우리나라 남쪽 먼바다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 15일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리면서 강수량이 많지 않았으나, 22일, 29~30일은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 장맛비는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렸고, 남부지방은 22일부터,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은 29일부터 장마철에 들었다. 22일 남부지방에 장마철이 시작되었지만, 23일부터 28일까지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부지방 부근에 머물며 정체전선의 북상이 저지되어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4일 늦은 29일부터 장마철이 시작된 것이다. 최종 장마철 시종일은 사후분석을 통해 추후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의 분석과 다를 수 있다. 6월 중순 발생한 고온 현상은 우리나라 북쪽 고위도의 느린 기압계와 중국 대륙의 높은 기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중순 랍테프해와 캄차카반도 부근 상공에서 기압능이 발달했고, 이 기압능 사이에서 오호츠크해 부근의 기압골이 정체됐다. 이 기압골 남단에 위치한 중국 북동부와 우리나라 부근으로 서풍 계열의 바람이 유도되었고, 평년보다 2~4℃가량 높은 중국 대륙의 고온의 공기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기온을 더욱 높였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난 6월 인도에서는 5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했고, 북부와 남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초여름 이른 폭염으로 피해가 컸다"며 “우리나라도 6월 평균기온을 비롯해 폭염 발생일수가 역대 1위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철과 폭염 시기에 대비해 기상청에서는 방재 관계기관과의 협력 및 이상기후의 감시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강원 내륙·산지 30∼80㎜ 장맛비…동해안은 열대야로 밤 설쳐

4일 강원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오후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일까지 내륙과 산지 30∼80㎜, 동해안 10∼40㎜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춘천 21.5도, 원주 23.9도, 강릉 27.2도, 동해 26.2도, 평창 19.8도, 태백 21.4도 등이다. 낮 기온은 내륙 28∼30도, 산지 26∼29도, 동해안 29∼31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영동에서 '좋음', 영서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밤사이 강원 동해안 시·군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오전 6시 기준 강릉 26.7도, 삼척 25.8도, 속초 25.7도, 간성(고성) 25.7도, 양양 25도를 기록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무덥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내 수소버스 보급 이번 주 1000대 돌파”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7월 첫째 주 안으로 국내 수소버스 등록 대수가 1000대를 넘어설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수소버스는 2019년 6월 3일 1호차가 경상남도 창원에 등록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약 5년 1개월 만에 992대가 등록됐다. 이달 첫째 주 내에 1000대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같은 무공해차인 전기버스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내연기관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18년 11월 서울, 광주, 울산, 창원, 아산, 서산 등 6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수소버스 보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전국버스 연합회, 물류협회, 수소버스 제작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부터 액화수소충전소와 대용량 기체수소충전소 등 수소 상용차용 충전소가 확충되면서 다량의 수소를 소비하는 수소버스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 약 2만대를 포함해 수소차 3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차 보급 및 생산‧공급‧충전 기반시설(인프라)의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통한 수소버스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버스 제작사 및 운수사,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지자체 등 모두의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세계기상기구 “사이클론 ‘프레디’ 역대 가장 긴 열대성 저기압”

세계기상기구(WMO)가 지난해 초 호주와 인도양을 강타한 사이클론 '프레디'를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열대성 저기압이라고 2일 밝혔다. WMO는 기후변화로 열대성 저기압이 점점 강력해지는 만큼, 선진국들이 저개발도상국에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미리 프레디와 같은 재난을 경고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MO 국제 전문가 위원회는 프레디를 36일 동안 지속돼 최장 기간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정했다. 프레디는 지난해 2월~3월 동안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시작돼 인도양 유역을 가로질러 남아프리카에 도달했고 큰 인명 피해와 경제 손실을 입혔다. 프레디 이전 최장기간 신기록 열대성 저기압은 1994년 북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존이다. 존은 약 30일 동안 지속됐다. 이동한 거리는 프레디가 존에 밀렸다. 프레디는 열대성 폭풍 상태에서 1만2785km를 이동한 것으로 파악돼 역대 두 번째로 가장 긴 이동 거리를 기록했다. 존은 1만3159km를 이동해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남았다. 1만3159km는 지구 원둘레의 약 30%에 해당한다. WMO 위원회의 크리스 벨든 위원은 “프레디는 장수했을 뿐 아니라 육지에 와서도 견딜 수 있는 엄청난 열대성 저기압이었다"며 “결국 동남아프리카에 엄청난 피해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WMO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극한 기후 현상을 관찰한 내용을 분석해 평가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WMO 극한기록 보고관인 랜달 서베니는 “미래에 더 극한 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극한 기후를 관찰하면 이를 평가하기 위해 WMO 평가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디는 동남 아프리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프레디는 호주 북서쪽 해안에서 인도양 분지를 가로질러 지난해 2월 4일부터 3월 14일까지 아프리카에 여러 차례 상륙했다. WMO에 따르면 말라위에서는 12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고 2100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모잠비크에서는 130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고 180명 이상이 사망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거의 2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프레디로 인한 피해는 총 4억8100만달러(6679억원)으로 추산된다. WMO의 지역 전문 기상센터인 프랑스 기상청은 프레디에 대해 경고하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에 기상 및 수문서비스에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WMO는 피해 국가들이 대피와 식량 사전 공급 등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고 이러한 경고가 없었다면 사상자 수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WMO는 프레디가 국제 이니셔티브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병화 환경부 차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도시침수 대응 점검

이병화 환경부 차관이 취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2일 도시침수 피해가 있었던 경기 구리시 인창동, 수택동 인근 도시침수 대응시설을 찾아 하수도시설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수 예방을 위해 하수도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하수도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지역 ‘물 특화 혁신 생태계 조성’ 앞장선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 육성을 지원하고 물 특화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대전지역 혁신 주체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대전광역시, 충남대학교 등 대전지역 혁신 주체와 함께 충남대학교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제1차 대전지역 혁신포럼 세미나'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발족한 '대전지역 혁신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윤석대 사장의 개회사와 함께 충남대학교 김정겸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대전광역시 장호종 경제과학 부시장의 축사와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 최수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황정아 의원의 축전으로 막을 열었다. 김재훈 대구대학교 교수의 '지역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혁신 주체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 이후, 포럼 회원기관들이 약 3개월간 공동으로 참여하여 발굴한 협업과제 발표가 이어졌다. 충남대의 '대전지역 혁신 인재 양성방안'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전시 물기술 혁신 및 물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지역혁신을 위한 기관 간 추가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참여기관들은 글로벌 선도형 첨단기술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대전지역 혁신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지역혁신 주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자고 한 뜻을 모았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논의를 주도하며 대전을 '글로벌 리딩 물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해 △물관리 혁신 기술 실증 프로그램 운영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국제개발협력(ODA) 자금 확대를 활용한 대전발 개발도상국 진출체계 구축 등 다양한 과제를 논의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50년간 대전과 함께한 대표 공기업"이라며 “앞으로도 대전이 물 특화 글로벌 혁신기업 생태계로 거듭나도록 대전시, 학계, 산업계 등과 함께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후변화 위기 속 폭염 대응 어떻게…“해외사례 참고해 제도 보완해야”

올해도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폭염 관련 규정들을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안전보건의 달을 맞아 2일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장해 예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현호 안전보건공단 차장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추진 활동' 주제 발표를 통해 △폭염 예보 및 전달체계를 운영 △취약 현장을 지도·점검 △폭염 대책설비 및 예방물품 지원 △대응체계 및 협업 △홍보 및 안내 등 5개 카테고리를 구성해 폭염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기상청-고용노동부-공단 협업을 통해 폭염 영향 예보를 전파하고, 취약 사업장을 집중 지도·점검하고 있다"며 “7월 말 폭염 절정기가 도래하면 '특별 대응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 100억원의 재원으로 이동식 에어컨, 그늘막 등 폭염 예방설비 구입비용을 지원(50인 미만 사업장, 최대 70%한도)하고,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 운영, 산업별 협의체와의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새미 고려대학교 교수는 '폭염 대응 건강장해 예방조치 연구 결과' 주제 발표에서 해외 폭염 관련 규정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폭염 관련 규정 개정안을 제안하고 규제영향을 분석했다. 아울러 옥내외 작업자 관리 제도 점검 및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OECD 또는 EU 가입 여부 등 5개 기준에 따라 선정한 31개국 중 24개국의 국가가 강제성을 가진 작업장 내 대응 조치 규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 중 온도 기준을 가진 국가는 16개국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독일, 싱가포르 호주와 같이 비법규사항에 효력을 부여하는 법체계를 바탕으로 지침을 통해 상세 기술적 사항을 지침으로 권고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신 교수는 “실내의 경우에는 온도 기존을 규정하는 것이 추세고, 폭염에 관한 관리조치는 현행 물, 그늘(휴게시설), 휴식을 포함해 교육, 건강감시, 응급처치 등도 추가로 수행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법체계 특성상 별개의 제도로 분리되기 때문에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일원화된 수행 체계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기존의 온도 및 습도 장에 폭염 관련 내용 추가 △기존 고열작업에 대한 규제 적용 △안전보건규칙 상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 조항 등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온열환경을 관리하는 해외 사례로부터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조항의 국내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인 현대건설에서는 혹서기 폭염을 대응하기 위해 기상특보 및 휴식시간 전파, 교육, 작업관리, 의식고취 등의 기준을 프로그램화 했다. 유통업체인 이마트에서도 온열질환 예방3대 기본수칙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하고, 작업장에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식 에어컨, 디지털 온·습도계, 폭염응급키트 등을 구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12개 면세점 일회용품 발생량 대폭 감소”

국내 주요 면세점의 일회용품 사용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발적협약을 맺은 12개 면세점에서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발생량이 2019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면세점의 비닐쇼핑백 사용량은 1676만개로 2019년 8920만개 비해 약 81%가 줄었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15일 한국면세점협회 및 12개 면세점과 비닐재질 쇼핑백과 완충재(일명 뽁뽁이) 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유통 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한 12개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으로 전체 면세점 대비 매출액 기준 96.2%, 매장 수 기준 82%에 해당한다. 면세점 이용객 1인당 비닐쇼핑백 사용량이 2019년 2.34매에서 2020년 2.6매로 다소 증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올해(2024년) 1~5월 기간 중에는 1인당 사용량이 0.83매까지 줄어들었다. 비닐완충재 사용량도 대폭 줄어들었다. 2019년 기준 7779만개가 사용된 비닐완충재는 2023년 705만개로 감소했다. 1인당 사용량 역시 2019년 2.04매에서 올해(2024년) 1~5월에는 0.26매로 87% 줄었다. 환경부는 자발적협약 맺은 이번 면세점 업계의 일회용품 사용량 조사 결과 공개를 시작으로 야구장,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과 체결한 협약 이후의 일회용품 사용량을 분석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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