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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글로벌녹색성장기구 공로 표창 수상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로부터 '글로벌 녹색성장 및 탄소중립 달성 기여 우수기관 공로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열·수력과 같은 물 에너지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그린수소 생산 활성화, 생태 기반 탄소 흡수원 조성 등을 통해 기후위기시대 핵심 솔루션으로서 천연자원인 물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탄소중립 전략의 실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GGGI는 녹색 투자 등으로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영국, 덴마크, 호주 등의 18개 회원국으로 출범한 이후 올해 48개의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기구이다. 우리나라는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 에너지가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의제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이 시기에 공로상을 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물 에너지를 구심점으로 하여 우리나라가 글로벌 외교의 중심이자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미국, 기록적 폭염으로 열사병 사망자 20년 만에 2배 증가

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여 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JAMA)이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열사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총 2만1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999년에는 연간 1069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으나 지난해에는 이 숫자가 2325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24년 만에 117% 증가한 것이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적었던 해는 2004년(311명)이었으며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전까지는 연간 열사병 사망자 수가 변동이 컸으나, 2016년 이후부터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이러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특히 고위험 지역에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과 냉방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열 압박은 날씨와 관련된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해 극심한 더위에 노출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주로 화석 연료의 연소"라고 지적했다. WHO는 또한 폭염의 빈도, 지속 시간, 강도, 규모가 기후 변화로 인해 점차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저강도 또는 중간 강도의 폭염조차도 취약 계층의 건강과 복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가 작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기후 위기로 인해 광범위한 악영향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전역이 점점 더 심각한 영향을 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1억3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열파 경보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번 주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는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예상돼 약 5500만 명이 극심한 더위 경보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서 우수 재활용제품 선보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명환)가 우수 재활용제품을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17회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RETECH 2024)에서 선보인다. 센터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소개하고, 신뢰성 있는 우수 재활용제품인증(GR) 및 해외 인증을 취득한 회원사의 고품질 재활용 제품을 전시‧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GR인증을 담당하는 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과 재활용제품에 대한 해외 인증을 심사하는 컨트롤유니온코리아 함께 상담데스크를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인증 전문 상담데스크에서는 국내ㆍ외 인증제도에 대한 정보 제공과 함께 재활용업계의 수요처 발굴을 지원하고자 한다. 센터 전시부스는 과거 전시회 부스로 사용했던 플라스틱을 재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이명환 센터 이사장은 “폐기물‧자원순환산업전을 통해 우수재활용제품이 많은 분들께 각인돼 공공‧민간의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800여개 회원사와 함께 안정적인 폐기물의 회수ㆍ재활용을 추진함으로써 순환경제사회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신혼여행 성지 피지도 사라질판…기후변화 최대 피해자는 태평양 섬들

태평양 섬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존재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남서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 상승 속도는 세계 평균보다 세 배 이상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면 상승 수치는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는(WMO)는 26일 '남서태평양 기후상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태평양 섬나라인 통가에서 열린 포럼에서 직접 발표했다. 그는 “해수면 상승은 심각한 경고"라며 기후변화가 태평양 섬나라에 미치는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한 긴급한 대응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평양 섬들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0.02%에 불과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들 나라의 평균 해발 고도는 1~2m로 낮다. 게다가 인구의 90%가 해안에서 5000m 이내에 거주하고 있고 인프라의 절반은 해안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해 해수면 상승에 매우 취약하다. 서부태평양 대부분 지역에서 해수면이 약 10~15cm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3년 이후 측정된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상승치의 거의 두 배에 가깝다. 중부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은 약 5~10cm 상승했다. 특히 1981년부터 2023년까지 남서태평양 지역의 모든 해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했다. 뉴질랜드 북동부와 호주 남부 해역에서는 10년마다 섭씨 0.4도(℃)이상 상승해 세계 평균(0.15도)보다 세 배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바다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해양열파 현상도 1980년대 이후 두 배로 늘고 있다. 태평양 지역 대부분에서 해양열파의 평균 지속기간은 2000년대까지는 5~16일이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8~20일 혹은 그 이상 해양열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뉴질랜드 주변에서 가장 극심한 해양 열파가 발생해 6개월 동안 지속됐다. 해양열파는 어류와 산호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태평양 지역 생태계에 피해를 준다고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바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흡수하다 보니 산성화가 진행 중이다. 하와이 인근 해양은 1988~2020년 동안 산성도가 12%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식물 플랑크톤 크기가 상당히 감소했고, 이는 해양 먹이 사슬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전해지고 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바다는 열을 과도하게 흡수해 앞으로 수 세기 동안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바다가 우리를 지탱하고 보호하는 능력이 약화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이클론 등의 발생으로 개발도상국에 조기 경보 시스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 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의 3분의 1만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갖췄다고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서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홍수 피해 등으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50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주도 올해 열대야 역대 최다 기록…아직 끝나지 않아

제주도의 올해 열대야일수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제주도에서 열대야가 더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열대야일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간밤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가 제주(북부) 52일, 서귀포(남부) 45일, 성산(동부) 43일, 고산(서부) 38일이 됐다. 네 지점의 평균인 '제주도'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현재 44.5일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인 2013년과 같다. 열대야는 18시 1분부터 이튿날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9월이 코앞이지만 제주에서는 한동안 열대야가 더 나타날 전망이라 지점별 기록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서는 9월 열대야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제주도의 9월 열대야일수 평년값은 1.3일(제주 1.1일, 서귀포 2.1일, 성산 1.1일, 고산 0.9일)이다. 제주 지점에서는 2005년 9월 열대야가 7일이나 발생했고, 1992년에도 9월 열대야가 6일 있었다. 서귀포 지점에서는 2010년 9월에 열대야가 13일이나 나타났고, 2003년 9월에도 10일 있었다. 심지어는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야 할 10월에 열대야가 나타난 적도 있다. 서귀포에서는 열대야 최장·최다 기록을 세운 해인 2013년에 10월 6일에서 7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1도로 첫 10월 열대야로 기록됐다. 2021년에는 10월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성산의 최저기온이 25.3도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단, 탄소중립 과학 전시회 개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이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울산 에너지공단 홍보관에서 '탄소C그널-탄소C가 전하는 5가지 C그널' 기획전을 개최한다. 탄소C그널은 탄소중립에 도달하기 위한 과학기술과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과학전시 프로그램이다. 탄소C가 전하는 5가지 C그널은 △'탄소가 궁금해' △'탄소순환시스템' △'인류세와 멸종위기종 인류' △'우리가 찾은 해법' △'탄소와의 동행'으로 구성돼 있다. 에너지공단은 방문객들에게 관람 및 전시 연계프로그램과 '도슨트 투어'를 무료 제공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탄소중립 생활실천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청년들, 에너지의 미래를 찾아 지방으로 떠나다

19명의 청년들이 우리나라 에너지의 미래를 찾아 지방으로 떠났다. 기후변화 청년모임인 빅웨이브는 '에너지의 내일을 찾아떠나는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내일'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예고편을 26일 공개했다. 영화는 올해 지역상영회를 거쳐 내년초 온라인에 공개될 예정이다. 청년들은 에너지의 미래를 재생에너지에서 찾았다. 지방에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등을 돌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탐구했다. 영화는 현지 주민, 재생에너지 사업자, 환경단체 관계자, 공무원 등을 만나며 재생에너지를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조명했다. 청년들은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게 설계한 영농형 태양광을 대안 중 하나로 소개했다. 김민 빅웨이브 대표는 “1년 간 현장답사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지역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했다"며 “앞으로 재생에너지가 더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더 이상 재생에너지를 문제아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청년의 입장에서 재생에너지가 내 삶에 어떻게 도움될 수 있는지 고민했다"며 영화를 제작한 배경을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APEC 기후센터·부산 13개 기관, 에너지절약 캠페인 가져

APEC 기후센터(원장 신도식)는 지난 22일 부산 센텀지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으쓱 협의체 소속 13개 기관과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가졌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은 21회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서 열렸다. 이들은 점심시간(12시~13시)에 건물 내 모든 전등을 소등했다. 14시부터 15시까지는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2도(℃) 올리거나 에어컨의 가동을 중단해 전력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행사를 열었다. 또한, 직원에게 이날 21시부터 5분간 각 가정 내에서 소등 행사를 하도록 안내해 최대한 많은 직원이 이날 에너지의 날 소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제21회 에너지의 날 에너지절약 및 소등 행사에 참여한 기관은 AEPC 기후센터를 포함, 총 14기관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 벡스코, 부산디자인진흥원 등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처서도 못 막은 폭염, 9월 초까지 이어진다

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를 맞이했지만, 올해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여전히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9월이 다가오고 있지만 티베트고기압과 태풍의 영향으로 더위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23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짧고 굵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비가 그친 후 한반도 서쪽에서는 티베트고기압이 다시 세력을 넓히며 더위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뜨겁고 건조한 공기가 산둥반도 상공에 고기압을 형성시키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로 뜨거운 서풍이 불어들어올 전망이다. 서해 해수면 온도가 섭씨 30도(℃) 내외로 매우 높은 상태여서, 이 서풍이 서해를 지나면서 식지 않고 한반도에 폭염과 열대야를 이어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새벽 괌 북북서쪽 해상에서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했는데, 이 태풍은 더위를 식혀주기보다는 오히려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태풍 산산이 북서진하면서 일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때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동풍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푄 현상'에 의해 더욱 뜨거워져 서쪽 지역의 더위가 심화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주말 기온이 아침 섭씨 21~27도(℃), 낮 30~35도로 예보됐으며, 이는 평년기온(최저 19~23도, 최고 27~30도)을 웃도는 수준이다.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의 기온도 아침 22~26도, 낮 31~34도 수준으로, 9월 초까지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전망에 따르면, 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1주와 3주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 2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4주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예측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구 소등’ 에너지의날 행사 무색…문 열고 냉방 여전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에너지의 날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같은 시각 서울 명동 상가거리에는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개문냉방'이 만연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전기요금이 현실화되지 않는 이상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22일 서울 명동 거리의 30여개 가게를 둘러본 결과,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 대부분 가게들은 개문냉방을 하고 있었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은 섭씨 30도(℃)로, 35도를 넘나들던 지난주를 생각하면 비교적 덜 더웠다. 다만, 어제 불어온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습한 날씨가 이어져 가게들은 개문냉방으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한 매장 직원은 “개문냉방이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보긴 했다"며 “그런데 여기서 장사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 손님을 끌어올 수 있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에너지의 날을 아느냐고 묻자 그는 “에너지의 날은 잘 모른다. 개문냉방이 정 심각한 문제라면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제7조에 의거해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영업활동을 하는 사업장은 냉방기를 가동하면서 출입문을 열어 놓고 영업 행위를 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될 시 1회 경고 후 위반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개방유형은 단순개방, 출입문 철거, 자동문 전원차단, 수동문 고정행위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개문냉방을 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전력소비량이 66%가량 늘어난다. 하지만 단속 담당자들은 개문냉방에 대한 기준이 명확치 않아 단속이 어렵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상인들에게 자율적으로 문을 닫고 냉방해달라고 독려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3일 서울 명동역 일대에서 상점을 대상으로 적정 냉방온도 26도 준수, 문 닫고 냉방 등을 독려하는 에너지절약 '온도주의' 거리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에너지의 날 행사도 강제성보다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취지에서 열리는 셈이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그해 최대 전력소비인 47.4기가와트(GW)를 기록한 날인 8월 22일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가 매년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 개최 2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공동주택 등 129만여명 시민이 동참해 총 전력을 51만킬로와트시(kWh)를 절감했다. 올해 에너지의 날에는 총 160여만명의 시민이 동참할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정부는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결국 에너지 수요를 결정하는 주체는 시민 여러분이다"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지만 소중한 에너지절약 실천이 수요관리의 첫걸음으로, 항상 에너지절약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력소비는 대폭 늘고 있다. 지난 20일 97.1GW를 기록 역대 최고 신기록을 경신했다. 21년 전 47.4GW와 비교하면 무려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결국, 전기소비를 줄이려면 자발적 참여도 중요하지만 강제성이 부여되는 요금 문제를 건드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희집 에너지미래포럼 사무총장(서울대 교수)은 “전기요금에 원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상당한 낭비가 발생하는데 낭비를 막는 제도를 신속히 적극 도입, 시행해야 한다"며 “전력원가를 줄이는 더욱 다양하고 과감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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