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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유리천장’ 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혜선 기수

3월 8일은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함께 참정권 등을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그로부터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아직도 사회 곳곳엔 유리천장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여성의 사회 진출과 활약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17일 에너지경제신문은 한국경마에서 ‘유리천장’을 깨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의 김혜선 기수를 집중 조명해 봤다. ■ ‘금녀’의 영역에 도전한 국내외 여성기수들 경마야말로 여성의 진출이 쉽지 않은 영역이다. 경마가 태동한 서구에서도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로 인해 여성 기수나 조교사 등이 나오기 어려웠다. 게다가 경마 기수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조건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하기 때문에 체력이나 근력이 더 강한 남성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그렇다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여성기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1970년 켄터키더비 출전 최초의 여성기수 다이앤 크럼프(Diane Crump), 1993년 최초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우승 여성기수 줄리 크론(Julie Krone) 등 ‘금녀’의 벽을 허문 여성 개척자들이 속속 나타났다. 2015년에는 호주의 미셸 페인(Michelle Payne) 기수가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중 하나인 멜버른컵에서 대회 15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승자로 등극했다. 페인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2020년 ‘라라걸’이라는 영화로 국내 개봉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1975년 3월에 기수 면허를 받은 이옥례 기수가 최초의 여성 기수로 알려져 있지만 6개월 만에 부상으로 은퇴하면서 본격적인 여성기수의 진출은 2000년대에 와서야 시작됐다. 2001년 데뷔하며 사실상 최초의 한국 여성기수라고 일컬어지는 이금주 기수와 이신영 기수는 여성이 전무한 환경 속에서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경마의 여성시대를 열었다. 이금주 기수는 은퇴 후 대학교수로, 이신영 기수는 2011년부터 여성 1호 조교사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 한국경마 100년 역사 다시 쓰는 ‘경마의 여왕’ 김혜선 기수 이렇게 ‘맏언니’들이 활로를 터준 덕분에 20년이 지난 현재 서울·부경·제주 경마장에는 10명 내외의 여성기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 중 한국경마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여성 기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다. 2009년 데뷔한 김혜선 기수는 남다른 승부욕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2013년 여성 기수 최초 프리 선언, 2017년 여성 최초 대상경주 우승, 2021년 300승 달성, 2022년 하루 3개 국제교류경주 석권 등 어딜 가나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닌다. ‘여자 경마 대통령’, ‘경마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여성 기수에 대한 편견도 함께 깨지고 있다. 특히 그는 2017년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최초로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해당 경주에서 단승식 56배, 복승식 475배, 삼복승식 1만7274배의 고액 배당을 터트리며 얼마나 어려운 경주를 승리했는지를 엿 볼 수 있다. 김혜선 기수는 "내가 여성이라는 게 부각되기보다는 그저 기수로 불리며 차별 없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마계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주인공 김혜선 기수는 부산경마 1호 기수부부의 주인공이다. 그는 2019년 6년 후배이자 8살 연하 박재이 기수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7년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으로 원정 출전한 김혜선 기수를 처음 본 박재이 기수는 이날 첫눈에 반했고 이후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김 기수의 곁에 있어준 덕분에 결혼까지 골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품절녀’가 된 김혜선 기수는 결혼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3월 3주 현재 최근 1년간 성적을 보면 부경기수 중 다승 7위(40승) 및 승률 7위(11.4%)에 랭크되어 있다. 올해 출전내역만 놓고 보면 승률이 무려 16.1%(부경 3위)로 그의 실력은 녹슬기는커녕 승승장구 중이다. 이는 국내 여성 기수 중 가장 높은 성적임은 물론, 많은 남성 기수들과 비교해 보아도 출중한 기량이다. 김 기수의 내조 덕분인지 남편 박재이 기수의 성장세는 더욱 무섭다. 결혼 당시(2019년) 4.8%이었던 박 기수의 승률은 매년 개인기록을 돌파하더니 2022년 15.9%로 상승했다. 그는 최근 1년에만 58승을 거두며 아내보다 3단계 앞선 다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혼이후 김혜선 기수가 특급훈련을 통해 남편의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주변에서 이들을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에 빗대는 이유다. ■ "엄마의 힘은 위대해"… 출산 후 7개월만에 복귀 이들 부부 사이에는 벌써 네 살배기가 된 아들이 있다. 김혜선 기수는 결혼 이듬해인 2020년 아이를 낳고 불과 7개월 만에 경주로에 복귀했다. 예상보다 빨랐던 복귀가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는 뛰어난 성적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기수는 "하루라도 빨리 말을 타고 싶어서 급하게 몸을 만들고 복귀했지만 컨디션 난조가 있었고 꾹꾹 버티며 기승했다. 근데 성적은 이상하게도 잘 나왔는데, 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나 의아했지만 이게 엄마의 힘인가 싶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구보다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에게 온 선물일까? 아들 찬이는 정말 순하고 사랑스럽고, 떨어져 있더라도 엄마를 찾거나 보채지 않는, 오히려 엄마를 챙기는 착한 아들이라고 한다. 그의 SNS에는 여느 엄마들처럼 귀여운 아이 사진이 도배되어 있을 만큼 아들사랑이 물씬 느껴진다. 그래서 혹시 아들이 커서 엄마아빠처럼 기수를 한다고 하면 걱정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무래도 기수는 살아있는 경주마와 늘 함께하다 보니 낙마하거나 발에 차이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이런 위험부담 때문에 솔직한 마음으로는 다른 길을 갔으면 좋겠지만,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의 의사라고 말했다. ■ "부상도 이 악물고 참아…제가 생각해도 독한 거 같아요" 김혜선 기수 또한 부상으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부산으로 옮긴 지 얼마 안 됐을 때, 발목 부상을 입었는데 잘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아픔을 참으며 1~2주 계속 말을 탔다고 한다. 그러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정밀검사를 해보니 인대가 아예 끊어져 있었는데, 너무 무리를 하는 바람에 연골까지 손상이 확대됐고, 결국 치료를 위해 7개월 이상 쉴 수밖에 없었다. 김 기수가 여성이라는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어떻게 남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의 강한 근성을 엿볼 수 있는 일화다. 김혜선 기수는 "제가 생각해도 제가 독한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슈퍼맘’ 김혜선 기수에게 체력 관리 비법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예전에는 필라테스나 헬스 같은 정말 강도 높은 운동을 했다면, 육아를 병행하는 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그냥 건강기능 식품 많이 먹고, 스스로 힐링이 될 만한 요가나 폴댄스 같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혜선 기수, 그의 도전은 ‘ING…’ 올해 무섭게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가 돌연 지난 2월 초 경주를 마지막으로 경마장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향후 조교사로서 인생2막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한 달 간 활동을 잠시 중지하고 조교사 교육을 받았다. 또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를 위해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는 김혜선 기수는 무엇보다 아들에게 ‘떳떳한 엄마, 강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했다. 154cm의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그의 놀라운 힘의 원천은 바로 ‘모성애’가 아닐까 싶다. 육아와 일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을 것 같은 그는 짬짬이 시간을 내어 SNS나 유튜브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육아를 시작한 이후 영상 업로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유튜브는 자주 못하고 있지만, 대신 젊은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SNS에 자신의 근황을 올리며 상시 소통하고 있다. 기수가 되고 싶은 후배들도 SNS를 통해 연락한다고 한다. 스스로를 ‘관종’이라고 언급한 김혜선 기수는 자신의 다양한 활동이 "팬들이나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경마에 대한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행동도 조심하게 되고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주변의 응원 덕분에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어서 항상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semin3824@ekn.kr한국경마 ‘유리천장’ 극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혜선 기 김혜선 기수와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제주의하늘’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한국경마 ‘유리천장’ 극복..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혜선 기 ‘2017년 코리안오크스 대상경주’ 시상식에서의 김혜선 기수(왼쪽)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울산항만공사, 국내 최초 개발 ‘울산항 항만하역안전지수’ 운영

[울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가 국내 항만 최초로 개발한 ‘울산항 하역안전지수’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울산항 26개 하역사와 워킹그룹을 발족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울산항 하역안전지수’는 그간 사고 건수로만 측정해 온 단편적인 하역안전 수준 측정에서 벗어나 △안전보건 예산 △안전보건 전담자 △현장 안전점검 실시 △개선 이행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하역안전진단 측정도구다. 올 연말까지 운영되는 워킹그룹은 △부두운영사별 Raw Data 확보 △2022~23년 연도별 하역안전지수를 산출 및 모니터링 △2023년 산재저감 결과 비교 검증을 통해 지수의 신뢰도를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워킹그룹에 참여한 울산항 하역사의 하역안전수준은 안전·양호·보통·미흡 4단계로 구분 될 예정이며 이는 각 하역사별로 채점된 7가지 지표 점수에 가중치를 곱한 후 최종 합산해 산출된 점수에 따라 결정된다. 김재균 UPA 사장은 "국내항만 최초로 개발된 울산항 하역안전지수를 철저히 검증해 울산항뿐만 아니라 국내 항만하역 안전분야의 대표 지수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semin3824@ekn.kr울산항만공사, 국내 최초 개발 울산항 항만하역안전지수 운영 지난 14일 울산항만공사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 울산항 하역안전지수 워킹그룹 발대식 모습.사진=울산항만공사.

김종호 기보 이사장, 인도 중소기업부 차관보와 간담회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김종호 기술보증기금(기보) 이사장은 지난 15일 부산 본점에서 쿠마르(Shri Ateesh Kumar Singh) 인도 중소기업부 차관보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보의 탄소가치평가제도 등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6일 기보에 의하면 이번 간담회는 인도 정부가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진행중인 ‘중소기업 성과향상 촉진 프로그램(RAMP)’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인도 정부는 RAMP 프로그램에 따라 자국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기관과 정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역량을 평가하는 금융지원기법을 실효성있게 정립하기 위해 기보의 다양한 제도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기보는 간담회에서 △기술평가시스템 △기후보증 △탄소가치평가모형에 대해 소개하고, 인도의 공공 신용보증제도를 활용한 녹색 전환과 금융 발전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기후자금 조달 확대를 위한 과제와 기후·녹색 모니터링과 평가방법론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쿠마르 차관보는 글로벌 기후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국이 중소기업 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온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녹색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탄소저감기술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를 계산하고 이를 통해 기술금융을 지원하는 기보의 탄소가치평가제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기후변화와 환경이라는 글로벌 공유 가치에 맞춰 탄소중립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탄소가치평가보증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우리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도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양국의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유럽형 기술평가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InnoRate) 참여, 혁신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유럽투자은행과의 양해각서 체결, 기술평가시스템 개발도상국 전수를 위한 세계은행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해외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emin3824@ekn.kr김종호 기보 이사장, 인도 중소기업부 차관보와 간담회 개최 간담회 기념찰영 모습. 사진=기술보증기금.

코레일유통, 위험성평가 실무교육 시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유통 광고 전문기업 코레일유통이 지난 13일 당산동 본사 3층 다목적홀에서 정기 위험성평가의 효율적 시행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자 위험성평가 실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대상은 대표이사 및 상임이사, 노동조합위원장, 관리감독자, 안전담당자 등이다. 이번 교육은 △정부의 안전정책 방향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위험성 평가 기법 및 실무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단국대학교 부동산건설대학원 건설방재안전공학과 기성호 교수를 초청하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사례와 위험성평가 내용, 위험성평가 기법 및 실무, 위험성평가 실습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였다. 교육에 참석한 관리감독자 및 안전담당자를 중심으로 교육내용을 전파하고 위험성평가팀을 조직하여 위험성평가 실시 계획 수립 등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현장 구축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코레일유통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마련을 위한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상시 가동하여 무사고, 무재해 달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semin3824@ekn.kr코레일유통, 위험성평가 실무교육 시행 지난 13일 험성평가 실무교육 모습. 사진=코레일유통.

UPA, 항만업계 최초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동맹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는 지난 15일 오전 국내 폐전기·전자 제품의 친환경적 재활용을 위해 환경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E-순환거버넌스(이사장 정덕기)와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을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 16일 UPA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울산항에서 발생하는 불용 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로 전달해 친환경적 재활용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과 발생된 수익금을 지정 기부처에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안에 울산항 관련 기업에까지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동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울산항 내 선한 영향력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항만과 연계한 자원순환 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2019년에는 국내 항만 최초로 선박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사업을 시작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항만업계 최초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원순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emin3824@ekn.krUPA, 항만업계 최초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동맹 (왼쪽부터)E-순환거버넌스 정덕기 이사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사진=울산항만공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남신문배’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오는 19일(일) ‘경남신문배’로 올해 첫 대상경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각은 제6경주 15시 40분이다. 경주거리는 1400m, 3세 암수 국산마로 출전이 한정되며 총상금 2억원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이번 경주는 낮은 등급(L등급)의 대상경주이지만 국산 3세 최고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의 예선성격을 가진다. 올해 트리플크라운(암수 구분없이 국산 최고 3세마)과 트리플티아라(암말 한정 국산 최고 3세마)는 ‘경남신문배’와 ‘스포츠서울배’ 경주의 승위별 승점 순으로 우선 출전권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날 같은 조건으로 서울에서 시행되는 ‘스포츠서울배’와 함께 유력 3세 말들의 실력을 미리 가늠해 볼 좋은 기회가 됐다. 부경의 3세마 9두가 경남신문배에 출전의사를 밝혔다. 이번 경주에서 눈 여겨 볼 만한 출전마 4두를 소개한다. ■ 베텔게우스(수, 레이팅67,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71.4%, 복승률 85.7%) 이번 출전마 중 수득 상금액과 레이팅이 독보적으로 높다. 출전경험 총 7회 중 두달 간격으로 승급하였고, 올해 2월초 2등급으로 승급했다. 조부마는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 통하는 타핏, 부마는 최근 씨수마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콩코드포인트’, 모마는 ‘패티즈스위트송’. 형제마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판타스틱킹덤’이 있다. 항상 최시대 기수가 기승하였으며 작년 10월부터는 1800m 경주에 주력하고 있다. 출전경주 중 작년 루키스테익스 부산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1·2위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 글로벌히트(수, 레이팅39,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혈통은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로 2018년 스테이어 시리즈를 최초로 석권한 ‘청담도끼’와 부마가 같다. 1200m 최고기록은 1분 13초1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 출전한 1월 경주와 작년 12월말 주행심사에서 출발이 뒤쳐졌음에도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발휘하여 순위권 내에 들어왔다. 하지만 아직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데다가 1400m는 이번이 첫 출전이므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복병마라고 볼 수 있다. ■ 백투더레전드(수, 레이팅38, 무지개렌트카 마주, 임금만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50.0%) 부마는 작년 씨수말 상위권을 차지했던 ‘카우보이칼’이고, 모마는 2009년 YTN배 우승을 거둔 1군마 ‘소서노’다. 형제마로는 올해 1월 세계일보배에서 우승을 거둔 ‘와우와우’가 있다. 마체중 508kg 전후로 ‘승리매직킹’, ‘베텔게우스’에 이어서 출전마 중 세 번째로 큰 체구를 가지고 있으며, 1400m 최고기록 1분 27초3으로 출전마 중 두번째로 빠른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근 출전한 올해 2월 경주에서 ‘영광의에이스’와 나란히 선두권에서 달리다가, 결승전 직전 역전에 성공하며 1위를 거두었다. ■ 파이널세븐(수, 레이팅40, 송승규 마주, 김병학 조교사. 승률 16.7%, 복승률 50.0%) 최근 출전한 경주마다 출발이 좋고 선행싸움에서 강점이 보인다. 정도윤 기수와 호흡을 맞춘 최근 3개 경주에서 계속 순위권에 들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었다. 올해 1월 첫 출전한 1600m 경주 역시 선행으로 이끌었으나, 뒷심이 부족하여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400m 최고기록 1분 25초5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출전한 1200m∼1400m 경주에서 눈에 띄게 기록을 단축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맨오브더이어’로 2022년 경남신문배 우승을 차지한 김병학 조교사에게 다시 한번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emin3824@ekn.kr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남신문배’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은 베텔게우스.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남신문배’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은 지난해 제15회 경남신문배 대상경주에서 맨오브더이어 우승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입주기업 ESG경영 설명·협의회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 이하 경자청)은 지난 14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국회부산도서관에서 ‘ESG 경영 설명회’를 개최했다. 16일 경자청에 의하면 부산진해경자구역의 대표적 문화시설인 국회부산도서관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자구역 입주기업 대표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을 확산 시키고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ESG 도입배경 및 국내외 도입 동향을 통한 ESG 경영 필요성이 제시됐고 중소기업 대응전략과 ESG경영 관련 인센티브 정보 등이 제공되어입주기업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경자청에서는 올해 ESG 예산을 신규 편성하여 ESG 경영에 관심있거나 도입하려는 기업에 ESG 평가보고서 발행 및 경영 개선 방향제시를 하는 ‘ESG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9(일)까지 지원기업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자청 홈페이지의 ‘ESG경영 컨설팅 지원기업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ESG경영 설명회’ 이후에는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입주기업 협의회’도 개최됐다. 20여개 입주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협의회에서는 경자구역 주요시책 설명과 입주기업 건의사항에 대한 진행사항이 공유됐다. 두 회의 모두를 주재한 김기영 청장은 "우리 경자청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인 입주기업이 기업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규제개선과 지원사업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ESG는 주요 무역국의 규제사항이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모든 기업이 직면하게 될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입주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여 세계적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제공하여 입주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emin3824@ekn.kr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입주기업 ESG경영 설명회 및 협의회 2023년 BJFEZ 입주기업협의회 간담회 기념촬영 모습.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입주기업 ESG경영 설명회 및 협의회 BJFEZ 입주기업 ESG 경영 설명회 모습.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가덕도∼부산 도심 15분 연결 급행철도 2030년까지 건설

부산광역시는 정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 12월에 조기 개항하기로 함에 따라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철도 건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이달 말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BuTX 6개 정거장을 복합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BuTX는 가덕도 신공항에서 강서구 명지동, 사하구 하단동,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부산역),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쳐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47.9㎞ 구간에 초고속 교통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지하 40m 이상 대심도 터널에 최고 시속 198㎞, 주행속도 180㎞로 운행하며 차량은 수도전동차가 투입된다. BuTX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에서 부산항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는 2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시는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착공해 2030년 엑스포 개최 이전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가 2조5천860억원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도시철도 사업인 만큼 국비 60%, 시비 40%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할지,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할지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기가 2035년 6월에서 2029년 말로 앞당겨진 만큼 BuTX 건설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2030부산엑스포 개최 이전에는 반드시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수소전동차 부산형 급행철도 BuTX 에 투입될 수소전동차 노선도 부산형급행철도 BuTX 노선도

[포토] 신세계 센텀시티 ‘키오키(KIOKI)’ 팝업스토어 선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하1층에서 쿠키&케이크 디저트 ‘키오키(KIOKI)’ 팝업스토어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키오키 매장에서는 스마일쿠키, 치즈쿠키, 무지개쿠키 등 다양한 쿠키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하트 초코파운드 케이크는 비비드한 컬러의 아이싱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대왕 곰돌이, 토끼 쿠키와 케이크 등에는 즉석 레터링도 가능해 특별한 추억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semin3824@ekn.kr[포토] 신세계 센텀시티 ‘키오키(KIOKI)’ 팝업스토어 선봬 직원들이 키오키(KIOKI) 매장의 케이크와 쿠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김해시, ‘기업애로 119센터’ 가동 원스톱 지원 강화

[김해=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김해시는 오는 20일부터 ‘기업애로 119센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의하면 기업 애로사항을 접수부터 해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기 위한 전담창구로 시청 기업혁신과 입구에 설치됐다. 시는 신속하고 정확한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직통전화를 개통했으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김해시 누리집)에도 ‘기업애로 119’ 코너를 신설해 운영한다. 시는 기업이 경영과정에서 겪는 자금, 기술 지원, 수출·판로 개척 등 분야별 애로사항을 접수해 기관별 산재해 있는 지원시책, 사업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다양한 사안이 얽힌 복합 애로사항은 ‘기업애로 원스톱처리협의체’를 운영해 해결한다. 복합애로 해결을 위한 ‘기업애로 원스톱처리협의체’는 관련 부서·기관과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애로사항을 분석하고 필요 시 합동 현장조사로 해결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기업 애로사항은 센터에서 처리단계별 진행사항을 수시로 통보하고 처리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신속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홍태용 시장은 "기업 방문 시 기업지원 업무가 여러 부서와 기관에 흩어져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기업 119센터 운영으로 접수에서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접수한 기업 애로 사례들을 유형별로 분석해 오는 9월 ‘기업애로 해결 100문 100답’ 소책자를 제작해 기업, 관계기관에 배포하고 시 누리집에도 게재한다. semin3824@ekn.kr김해시, ‘기업애로 119센터’ 가동 원스톱 지원 강화 홍태용 김해시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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