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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해남미남(味南)축제 내달 3일 개막

전남 해남군은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2023 해남미남(味南)축제를 개최한다. 해남미남축제는 전국 최대 농어업군인 해남의 농수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맛있는 건강 음식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대표 먹거리 축제로 매년 가을 열리고 있다. ‘해남의 맛에 물들다!’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해남만의 차별화된 맛과 멋을 담아내고,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대동 한마당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우선 음식축제로서 해남미남축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대표음식공간으로 미남주제관을 운영한다. 미남주제관에서는 이야기가 담긴 음식 100선을 선보인다. 난중일기 속 이순신 밥상 20종을 비롯해 치유밥상, 사찰음식 40종, 종가밥상과 마을음식 등 40종으로 해남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음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미남푸드관에서는 해남 외식업소들이 참여해 다양한 해남의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며, 읍면 단체가 중심이 된 주전부리관에서는 해남농수산물로 만든 주전부리 음식을 판매한다. 해남의 대표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체험 행사도 열린다. 해남 515개 마을에서 재배한 해남배추를 이용한 ‘515 해남미남김치 비빔행사’가 4일 열리며, 해남쌀과 김으로 만든‘2023 미남떡국 나눔행사’는 5일 열린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우리가족 요리대회’와 내가 먹어본 가장 맛있는 해남음식을 주제로한 ‘전국 미남 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야외 캠핑장 분위기의 추억의 구이터 운영, 내품에 고구마 담기, 해남쌀 촉감놀이 및 탈곡체험 등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기간 동안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쌀과 고구마, 배추 등 주요 농작물의 수확시기가 맞물려 있고, 전복과 김 등 땅끝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들도 현지에서 맛볼 수 있어 농수산물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한 특색있는 먹거리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2023 평생학습 gogo페스타가 보조무대에서 개최되며, 오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두륜산의 풍광과 함께 축제장에는 땅끝 국화향연이 열려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는 오는 11월 4일 해남의 맛 뽐내기 읍면 퍼레이드 후 개막식을 갖는다. 4일 개막 축하쇼에는 박지현, 김용필, 마리아, 박상철 등이, 5일 가을낭만 콘서트에는 조성모, 임정희, 이정봉, 구정현 등 인기가수의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기간 동안 주 행사장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해남의 맛과 멋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해남 농수산물과 맛있는 먹거리를 가득 만날 수 있는 해남미남축제에서 가을의 맛과 멋을 만나시길 바란다"며 "땅끝해남의 풍요로운 계절을 담은 해남미남축제에 전국의 관광객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23-해남미남축제 미남푸드관 운영(2022) 2022 해남미남축제 미남푸드관 운영. 제공=해남군

목포시, ‘소 럼피스킨병’ 긴급 방역 실시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지난 20일 소 럼피스킨병이 첫 발생된 가운데 전남 목포시도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조치에 나섰다. 소 럼피스킨병은 중국 등 기 발생지역에서 오염된 흡혈 곤충(파리, 모기 등)이 바람, 선박 등을 통해 축산 농가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3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소 럼피스킨병 유입 예방을 위해 지난 20일 발생 즉후부터 48시간 동안 축산시설 이동 중지 명령을 조치했다. 또한 관내 소 농가에 임상 예찰 실시 등 신속한 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시는 ‘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거점소독시설 방역초소 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흡혈 곤충 물웅덩이 등 서식지 제거를 위해 시 보건소가 나서 주 1회 이상 연무소독을 진행하고 살충제를 보급하고 있다. 특히 농가 소독 지원을 위해 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시 자체 소독 차량을 이용해 주 2회 이상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 럼피스킨병이 피부 결절(단단한 혹), 고열, 체중감소, 불임·유산,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발현하는 증상이니 축산 농가의 각별한 예찰과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목포시는 옥암지구 등 5농가 257마리 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10월 중 소 구제역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다. 목포=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목포시, 소 럼피스킨병 방역 총력 경주(2) 목포시가 소 럼피스킨병 유입예방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제공=목포시

신안군,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섬 생물자원 활용 화장품 개발

전남 신안군이 지역 상생을 위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함께 도초도 수국과 흑산도 동백을 활용하여 섬 야생생물 소재 선진화 연구단과 협력하여 화장품을 공동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안군은 색깔 있는 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색적인 색감을 부여한 섬들은 신안군을 대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신안군은 신안의 섬을 대표하는 색깔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하였다. 신안군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초도와 흑산에서 채취한 수국과 동백을 활용하여 생리활성을 분석하였다. 특히 피부 질환의 주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Streptococcus aureus) 등의 생장을 동백잎 추출물이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대체동물모델(Caenorhabditis elegans)을 활용한 연구에서 동백잎 추출물이 대조구에 비하여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안의 대표하는 퍼플섬은 보라색의 액세서리(Accessory)를 갖춘 사람만 무료입장을 허용한다.이때 액세서리(Accessory) 외에도 관광객이 부담 없이 구매해 얼굴에 붙여 무료입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포인트팩을 제작했다. 수국(도초도), 동백(흑산도)을 활용한 부담 없이 남녀노소 얼굴에 붙을 수 있는 포인트팩을 개발했으며 이 제품은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에서 배포하여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앞으로 신안의 섬을 대표하는 수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화장품 소재를 발굴하여 화장품 세트 상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앞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협업하여 도서·연안 유용생물자원 연구를 통해 호남권 지역브랜드 활성화에 이바지할 만한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며 "도서·연안 유용생물자원인 자생수종을 중심으로 지역 상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신안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안=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포인트팩 (1) 신안군이 최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함께 도초도 수국과 흑산도 동백을 활용하여 섬 야생생물 소재 선진화 연구단과 협력하여 화장품을 공동 개발에 나섰다. 제공=신안군

전남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비 ‘전국 최다’ 확보

전라남도는 2025년 생활권 주변 쾌적한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비 359억 원을 확보,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생활권 및 도시 주변 지역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대상 지역은 △목포 대앙산단 등 2ha △여수 웅천지구 1ha △순천 백강로 등 7ha △광양 익신-초남산단 등 2ha △보성 조성농공단지 1.9ha △화순 남산공원 등 7ha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2.8ha △영암 서호IC 1ha △무안 남악신도시 2ha △완도 원동교차로 2.2ha △신안 자은지구 7ha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남도는 내실 있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선정된 대상지는 수종 선정, 식재 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초 산림청 공모사업에 대한 심사 절차 및 대상지 선정 등에 대해 전 시군 교육을 해 매년 가장 많은 대상지가 선정되고 있다. 실제로 산림청 주관 전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2022년 ‘광양 폐철도 미세먼지 차단숲’ 최우수상, 2021년 ‘순천 도시숲, 신안 가로수’ 2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남도의 도시숲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추고, 1ha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연간 내뿜는 168kg의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현에 숲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 대규모 숲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부터 여수 국가산단, 순천 율촌산단, 광양 명당산단, 목포 대양산단 등 총 66개소에 1천293억여 원을 들여 129.1ha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기후대응 도시숲- 광양시 폐철도부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선정된 광양시 폐철도부지. 제공=전남도

완도군,중국에 1500만 달러 규모 농수산물 수출

완도군,중국에 1500만 달러 규모 농수산물 수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완도군이 1500만달러 규모의 지역농수산품을 중국에 수출한다, 완도군은 중국 전역에 농수산 가공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산동풔쿤투자 유한공사와 1500만달러 규모의 완도 농수산가공품을 5년간 수출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완도 농산가공품인 비파 와인 등 4개 품목이 중국으로 첫 수출 이후 중국 바이어 그룹이 완도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군은 협약을 통해 농수산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완도군 중국수출사무소를 두기로 했다. 1000만달러 이상의 협약을 끌어내 수출 판로가 더 확대될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완도를 찾은 중국 바이어들은 수출 품목 발굴과 상품 개발을 위해 완도 전복다시마법인 등을 찾아 시식회와 설명회 등에 참석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중국 시장은 규모가 큰 만큼 수출길을 넓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수출로 농어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업무협약식 완도군청에서 지난 20일 완도군과 중국 유통업체 풔쿤투자유한공사간에 농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신안군, 햇빛 연금 2년 반 만에 100억원 돌파

신안군, 햇빛 연금 2년 반 만에 100억원 돌파 [신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이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 연금’ 누적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도입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에 따라 2021년 4월 주민들에게 햇빛 연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누적 지급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신안군은 2018년 10월 지역주민과 태양광 사업자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태양광 개발이익을 사업자가 모두 갖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나누는 게 조례의 핵심이다. 이 조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고 지역주민들의 태양광·풍력 등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의 인구도 늘었다. 2014년 이후 7년만으로 햇빛 연금을 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248명이 증가했다. 햇빛 연금을 받는 지역은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등 다섯 군데로 총 1만775명이 혜택을 본다. 현재 공사 중인 비금면과 공사 예정인 신의면, 증도면을 포함하면 내년 이후에는 햇빛 연금 지급대상자가 45%로 늘게 된다. 햇빛 연금 지급액은 2021년 첫 지급 시 17억, 2022년 36억, 올해 3분기까지 47억으로 매년 급증세다. 신안군은 햇빛 연금 100억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울 계획이다. 신안군은 지난 5월에 신안군 내 18세 미만 학생 2000여명에게 1인당 40만 원을 지급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1인당 80만 원씩 준다. 신안군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 시행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민들이 군의 정책을 믿고 협조한 덕분에 지금의 햇빛 연금이 실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30년까지 8.2GW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면 연간 3천억원의 주민소득이 생기고, 4만 군민 1인당 연간 600만 원의 바람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신안군 햇빛 아동 수당 선포식 신안군 햇빛 아동 수당 선포식 장면

무안군,

전남 무안군은 2023 무안갯벌낙지축제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무안읍 뻘낙지거리와 중앙로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안갯벌낙지축제는 무안읍 시가지 일원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축제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주무대 프로그램으로는 첫째 날인 27일에는 커뮤니티쇼 낙지잡기 및 낙지경매를 비롯하여, 창작국악 뮤지컬, "청정갯벌낙지 일등고을 무안군" 선포식, 군민가요제가 개최된다. 군민가요제에는 총 11팀의 군민이 참여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집밥낙지선생 토크쇼, 커뮤니티쇼 낙지잡기 및 낙지경매, 무안꿈의 오케스트라 공연, 2023 무안갯벌낙지 축제 축하공연이 개최된다. 이번 축하공연에는 홍경민, 김현정, 여행스케치, 마로니에를 비롯하여 무안군 홍보대사인 농수로 등이 출연하여 방문객에게 오감만족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중앙로 일원에서는 국악, 마술, 포크송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를 비롯해 농수산물 홍보 및 판매존, 수산물 시식코너, 관광객 쉼터를 운영하여 방문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할 계획이다. 또한, 뻘낙지거리 일원에서는 무안관광사진전,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도시 도시재생 주민협의회의 전시존을 비롯하여, 무안분청과 천연염색체험, 초당대학교 뷰티케어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객 쉼터를 운영해 방문객이 어디서나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군은 축제 기간 중 먹거리의 바가지 물가 근절을 위하여 음식가격 안정화 및 판매가격표시제, 원산지 표시 등을 홍보하기 위한 낙지거리 상인과의 간담회를 실시해 이용객이 합리적인 가격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관내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방문객의 안전 도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산 무안군수는 "원기회복과 피로회복, 항암효과가 뛰어나 갯벌 속의 산삼으로 불리는 무안낙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어업인의 소득증대 및 지역상가 활성화 계기가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2023 무안갯벌낙지 축제 홍보 포스터(3개) 2023 무안갯벌낙지 축제 홍보 포스터. 제공=무안군

전남 최초

전남 장흥군민 380명을 태운 통일열차가 지난 20일 최북단 도라산역에 도착해 평화통일의 염원을 전했다. 장흥군은 19일과 20일 각각 통일학술포럼과 정남진장흥 통일열차 행사를 열고 지역 브랜드인‘통일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19일 열린 통일학술포럼(부제 ‘장흥에서 한반도 평화의 길을 묻다, 100문 100답’)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과 공동 주최했다. 포럼은 북한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4인의 강연 및 대담으로 이루어졌다. 군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국제정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20일은 전라남도 최초로 운행하는 ‘정남진장흥 통일열차’가 380명의 장흥군민 태우고 최북단 도라산역으로 향했다. 승객들은 간단한 출무식 행사를 마치고 기차에 탑승해 정오 무렵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이동시간에는 통일 인문학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도라산역에서 하차한 통일열차 승객들은 전망대에 올라 비무장지대를 탐방하고 북녘 땅을 관람한 후 장흥군으로 돌아왔다. 이번 통일열차는 시작 단계에서부터 탑승을 희망하는 군민들이 줄을 이어 모집 8일 만에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소 탑승객은 가족과 통일여행을 탑승한 7살 어린이였으며, 최고령 탑승자는 87세 어르신이었다. 장흥군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아 내년에도 정남진장흥 통일열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개통 예정인 장흥역을 정기적으로 평화열차 출발역하고, 교육열차(E-Train)로 편성하여 장거리 여행에 편의성을 더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장흥에서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광화문을 지나 가장 추운 중강진까지 이르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통일 사업을 발굴해 군민들과 함께 평화 기반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흥=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통일열차 (1) 20일은 전라남도 최초로 운행하는 ‘정남진장흥 통일열차’가 380명의 장흥군민 태우고 최북단 도라산역으로 향했다. 제공=장흥군

광주광역시 최초 도심·중형평형 공공임대주택 착공

광주광역시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도시 중앙에 위치한 중형평형대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지역 최초로 공급한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0일 상무지구 치평동 1166번지(옛 상무소각장 동쪽 부지)에서 강기정 시장과 정민곤 광주도시공사장, 심철의 광주시의회 부의장과 임미란·명진·김나윤·강수훈·안평환·박수기·김용임·조석호 시의원, 서구의회 의원, 정기섭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장, 정인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건축사회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상무택지개발지구 준공 25년 만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신규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젊은이들의 활기를 기대하는 의미를 담아 디제이(DJ) 디지(DG)와 조이댄스아카데미 댄스팀의 ‘행복한 집’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시공사인 ㈜유탑건설과 브이산업㈜, 감리사인 ㈜목양건축사사무소 관계자들의 철저한 안전시공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안전시공 다짐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날 첫 삽을 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국비 409억8400만원, 기금 419억6600만원, 도시공사 575억4600만원 등 총사업비 1404억96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5~26층, 6개동, 460세대 규모 30년 장기공공임대 아파트다. 2026년 준공 예정이며, 임차인은 준공 약 6개월~1년 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30년 장기공공임대 최초로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33평형) 규모 220세대를 비롯해 기존 12~14평형과 달리 전용면적 36㎡(17평형) 규모의 1인용 주택 68세대, 59㎡(24평형) 규모 2~3인용 주택 172세대를 공급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전용면적을 크게 넓혔다. 또 자연·교통·문화 3박자를 갖춘 광주 도심(상무지구)의 우수한 입지 여건, 광주 최초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따른 창의적이고 품격 높은 디자인, 민간공동주택 수준의 다양한 주거커뮤니티 등으로 많은 시민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신규 공동주택의 고분양가, 금리인상,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전세사기 등 불안한 주택시장 여건 등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내집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장기(3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으나 강기정 시장의 설득과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 사업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강 시장은 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와 상무지구 아파트연합회 대표단 등과 세차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공감을 이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리는 오늘 ‘내일의 도시’를 여는 출발선에 서있다.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광주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값 상승과 전세난, 주거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자가용이 필요 없는 시민에게 입주 우선권을 줘 단지내 차량통행을 최소화하고 주차공간 보다는 아이들이 뛰놀고 주민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단지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지하철 2호선 역이 생기고 버스노선도 더 연결해 지하철 사각지대를 메우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착공한 평생주택이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도록 응원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231020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식_GJI9848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20일 서구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식에 참석해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 심철의 광주시의회 부의장 및 시의원 등 내빈들과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

나주시, 통합

전남 나주시 통합축제인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 개막식이 지난 21일 오후 5시부터 영산강둔치체육공원 주무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의 최대 볼거리로 꼽히는 개막 퍼포먼스는 영산강을 장엄하게 가르면서 등장할 ‘54척의 조운선 선상 퍼레이드’(GIF이미지)와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쇼로 꾸며졌다. 선상 퍼레이드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내륙 포구였던 영산포에 54척의 조운선이 정박해있다는 기록에서 착안했다. 과거 영산포에는 고려시대 때 개경, 조선시대엔 한양으로 전라도 각 지역에서 거둔 세곡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이 정박해있었다. ‘나주 광흥창’에 소속된 조운선은 53~54척으로 1년에 3번, 3만석 이상의 세곡과 특산물을 실어 날랐다. 영산포는 물류의 중심지였고 영산강은 살아있는 강이자 바다로서 나주의 번영을 이끌었다. 퍼포먼스에서는 54척의 조운선이 개경, 한양의 특산물을 가득 싣고 만선의 기쁨을 누리며 영산강을 가로질러 도착하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조운선이 들어오는 영산강 밤하늘에서는 역대급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졌으며 선상 퍼레이드, 불꽃쇼 이후에는 뮤지컬 ‘왕건과 장화왕후’(제목)이 연이어 진행되었다. 왕건과 장화왕후는 나주에서 전해지는 왕건과 버들낭자 오도영(극중 이름)에 얽힌 고려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뮤지컬이다. 뮤지컬에선 나주 지방세력가인 오다련의 딸이자 슬기롭고 진취적인 낭자 오도영이 사랑을 쟁취하고 왕건과의 인연을 통해 고려를 건국하는 과정을 영산강변에서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남정숙 감독은 "축제의 킬러 컨텐츠 중 킬러컨텐츠는 영산강이 있어 가능한 54척의 선상퍼레이드와 불꽃쇼, 그리고 고려 건국 역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왕건과 장화왕후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병태 나주시장은 "열흘동안 예술의 전당을 나주로 옮겨놓은 듯한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통해 나주 관광의 매력, 축제의 진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_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 54척 조운선 선상 퍼레이드. 제공=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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