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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라인 가동 중단···하루 2천대 생산 차질

광주광역시 소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지난 7일부터 1차 협력업체 노동자 사망으로 인해 일부 부품공급에 차질이 생겨 가동이 중단됐다. 1차 협력업체인 풍기산업 광주공장 노동자가 지난 7일 운행 중이던 지게차와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샷시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지난 7일 오후 9시부터 버스와 군수차량을 생산하는 하남공장을 제외하고 1,2,3공장 생산라인이 중단됐다. 기아 광주공장이 협력 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여파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사고가 발생한 공장으로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다. 사고 현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서 풍기산업 작업 중지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부품공급에 차질로 인해 가동 중단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광주공장은 대표 제품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울, 셀토스, 봉고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루 20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생산중단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광주 기아차 8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정문 전경. 사진=연합뉴스

전남도, 세계적 수소 경제 중심지 도약···산·학·연·관 협력 강화

전라남도가 세계적 수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전남 수소산업 발전 협의체를 확대 구성해 수소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도는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확대 구성된 수소분야 전문가 28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전남 수소산업 발전 협의체를 개최했다. 제2회 전남 수소산업 발전 협의체는 기존 21개 기관에서 LG화학, 한화솔루션, 삼성물산, 남해화학, 롯데에어리퀴드, 전남환경산업진흥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7개 수소 관련 기관·기업 등이 대거 합류해 28개 기관으로 확대했다. 협의체에는 전남도, 기업 14개, 공공기관 4개, 연구기관 9개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 출범해 분기별 수소산업 관련 2개 내외 수소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현안 논의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수소산업 육성과 관련된 주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박종호 덕양에너젠 팀장의 여수 국가산단 부생수소 생산 및 현황, 송영화 한국남동발전 차장의 여수본부 수소화합물 혼소 실증 추진계획,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광양만권 국제수소거래소 유치 가능성 전망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관련 추가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남도와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글로벌 수소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 등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은 수소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국내 2위 부생수소 생산능력과 전국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제안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반영해 전남도만의 특화된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전남 수소 산업 발전 협의체 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 수소 산업 발전 협의체. 제공=전남도

전남도, 친환경 양식업 육성사업 200억 투입

전라남도는 첨단 친환경 양식기술을 적용한 고부가가치 양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해양수산부 2024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 공모사업에 2개소(고흥·진도)가 선정돼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자체 양식기술 기반 구축 분야로 4개 광역 시·도에서 8개 과제를 신청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고흥군은 새우 양식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기반 구축으로 ‘친환경 우량종자(새우) 연구 및 창업귀어 교육·실습장 건립’을 통해 흰다리새우 연구와 종자 보급으로 어업인 소득증대, 귀어인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에선 367어가, 1천21㏊에서 새우를 양식, 연간 약 6천282톤을 생산해 1천42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우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22년 한 해에만 6만 1천275톤, 5천804억 원을 수입하고 있어 새우 우량종자 연구는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육성을 위해 전망 있는 사업이다. 진도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전략품종 육성을 위해 ‘지역 맞춤형 수산종자(김·전복) 실용화센터’를 건립, 진도해역에 적합한 김·전복 우량종자 연구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정기 도 해양수산국장은 "첨단 친환경양식 기술 개발을 통해 전남 해역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을 육성하는데 적극 힘쓰겠다"며 "새로운 양식기 개발로 수입을 대체하고 수출을 증대하는 등 고부가가치 양식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양식어업 육성사업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양식산업 육성을 목표로 2016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전남에선 올해까지 45개소가 선정돼 77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친환경 양식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_ 지역 맞춤형 수산종자(김·전복) 실용화센터 조감도. 제공=전남도

전남도, 13일간 전국체전의 새로운 지평 열어

지난 10월과 11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며 ‘생명의 땅 전남, 함께날자 대한민국’ 슬로건 아래 개최됐던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은 7일간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 14년 만의 전국장애인체전은 6일간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총 4만 여 명의 역대 최대 선수단이 참가해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계를 극복하고 선수들이 써 내려간 각본 없는 드라마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전달했다. 또 대회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한 개·폐회식과 전남의 오감만족 매력을 알린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행사는 대회 기간 전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역대 최고 무대’라는 극찬과 역대급 흥행에 이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회 운영으로 가장 성공한 대회라는 찬사와 함께 호평이 이어졌다. 전남도는 전국체전 개최지 확정 이후 시군, 유관기관, 200만 도민과 함께 현장 중심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로 역대 최고의 국민 대화합·감동 체전, 문화관광체전, 미래희망체전으로 이끌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글로벌 관광·스포츠·문화 도시로의 성장 역량을 국내외에 여실히 보여줬으며, 앞으로 치러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번 체전을 통해 거둔 또 하나의 성과는 민생체전으로 발돋움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전국체전 기간에는 전년보다 약 120만 명 더 많은 방문객이 전남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식당과 숙박업의 매출은 최대 두 배까지 증가하고 전남 곳곳의 관광지는 대회 기간 선수단과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영록 지사는 "선수들이 흘린 뜨거운 땀과 눈물, 관중의 열띤 응원과 함께 빛났던 이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대회에서 보여준 하나 된 힘, 소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에너지 신산업과 첨단산업의 허브이자 글로벌 해양관광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20231108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2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오후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폐회식에서 환송사를 하고 있다. 제공=전남도

전남도, 해상 풍력 발목 잡는 규제전봇대 3개 ‘싹뚝’

전남도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추진함에 있어 큰 장애물이었던 규제전봇대 3개를 지속적이고 끈질긴 노력 끝에 결국 제거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8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번 전남의 선도적인 규제 해결로 지연되고 있었던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아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자브리핑에 따르면 전남도가 해결하는 데 앞장선 규제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군 작전성 협의 기준 개선이다. 군 작전성은 국가안보와 관련돼 가장 까다로운 규제로 손꼽혔는데 국방부에서는 레이더 차폐 발생 우려로 해상풍력발전기 높이를 500ft(152m)로 제한해 대형화 추세인 해상풍력발전기 보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종 규제 관련 회의에 참석해 해당 문제를 쟁점화해 결국 지난 6월 제7차 경제 규제혁신 TF회의에서 국방부는 해상풍력 군 작전 제한사항 해소방안을 2024년 2분기까지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군 작전성 협의 기준이 개선된다면 2030년까지 14.3GW(연 1.9GW) 규모의 풍력발전 물량을 보급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공동접속설비 구축을 위한 습지보호구역 내 가공 송전선로 허용이다. 현행 법령상 습지보호구역에는 해저송전선로 설치만 가능하고 가공송전선로는 설치할 수 없어 신안 1단계 해상풍력단지 가동시기에 맞춘 전력계통 구축이 곤란한 상황이었다. 전남도는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를 초청해 해저송전선로는 공사기간이 길고 공사비도 많이 들며 근해지역의 짧은 거리는 오히려 매설 과정에서 갯벌 생태계 훼손이 크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관련 부처 또한 수차례 설득 끝에 습지보호구역 내 가공송전선로 허용 필요성을 인지시켰다. 그 결과 해수부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연구용역을 토대로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가공선로의 경우에는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습지보전법 시행령을 2025년까지 개정한다. 이렇게 개정이 된다면 사업비 3829억원이 절감되고 공사기간도 단축돼 신안 1안계 해상풍력단지 가동에 맞춰 신안에서 신장성 변전소로 연결되는 공동접속설비도 적기에 구축될 전망이다. 이는 사업비 절감, 공사기간 단축 등 경제성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부합되는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가 마련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지방공기업의 타 법인 출자한도 확대(10%-25%)이다. 행안부는 강원도 레고랜드 실패 등의 이유로 공기업 출자한도 상황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전남도는 해상풍력사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출자한도 상황을 지속 건의한 끝에 정부는 결국 11월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해상풍력 등 중요 사업에 대해 지방공기업의 타 법인 출자한도를 현행 10%에서 25%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으로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이 개정된다면 전남개발공사의 해상풍력사업 출자가능액이 확대(200억->786억)돼 2030년까지 약 9.2조원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걸림돌이 많아 사업 추진이 어려웠으나 전남이 선도해 해상풍력 걸림돌을 제거했다"며 "세 건의 규제개선으로 대한민국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이 가속화되고 투자가 활성화돼 전남이 세계가 주목하는 해상풍력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24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국내 최대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글로벌 기업 유치도 전남의 재생에너지 가능성 때문이다. 규제 해결로 가속화된 해상풍력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기후변화 대응의 발판이 돼 반도체,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글로벌 디지털 기업들이 "산업의 쌀" 재생에너지를 찾아 전남으로 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전남도_에너지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이 8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을 통해 전남 해상풍력에서 큰 장애물이었던 규제전봇대 3개를 제거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제공 이정진 기자

해남군,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112억원 확보...

전남 해남군이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실시한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전라남도 최대금액인 112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8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2024년 투자계획의 기본방향을‘청년과 경제특화의 해’로 정하고‘머물고, 다시찾고, 살고싶은 해남조성’이라는 비전으로 생활인구 유입과 정주인구 삶의 질 향상, 지역 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5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청년·다문화 복합문화공간 ‘눙눙길’ 조성을 추진한다. 황산면 옥동초등학교를 비롯한 인근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과 창업,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새로운 청년마을의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 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된 해남 김·고구마 대박상품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해남군 특산물인 김·고구마를 활용한 히트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기업에 직접적 지원을 통해 상품개발과 판로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세 번째 사업으로는 K-콘텐츠 연계 해남형 워케이션 구축으로 생활인구 확대에 나선다. 땅끝황토나라테마촌을 리모델링하여 개인 작업공간, 공동 작업공간, 세미나실 등을 구축하고 웹툰, 만화와 같은 K-콘텐츠 유관기관 인력의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미래농업 시설 확충도 실시한다. 해남군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내 스마트팜 경영실습 임대농장 시설 확충과 친환경 스마트 육묘장을 조성하게 된다. 지역상생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진·해남·영암 3개 지자체간 공동 관광 브랜드 사업으로 3개 지역이 상호 협력을 통해 관광콘텐츠를 운영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해남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위해 공동대응협의체를 구성, 매년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있으며, 행정협의회인 아이디어 뱅크를 운영하여 정부정책을 선제적으로 군정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중물 삼아, 해남군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좋은 으뜸해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해남군 해남군 인구정책 공동협의체 운영 모습. 제공=해남군

전남도-도의회, 전국 첫

전라남도는 청년 임업인 양성 등 체계적 산림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전남도의회와 함께 ‘전라남도 산림학교 운영 조례’ 제정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산림학교 조례 제정은 임업인 전문교육 분야로서는 전국 최초 사례라는 중요성을 감안해 전남도가 도의회와 함께 조례 제정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전남에는 매년 4만여 명의 인구가 귀촌하고 있다. 그중 40대 이하가 56%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의 귀촌 인구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임업 분야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청년층 귀산촌 임업전문가 양성을 위해 임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적극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전남도의회가 힘을 모아 임업인 전문교육 운영에 대한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전남지역 귀산촌 유입인구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남지역 임업 전문교육을 전담하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버섯 교육을 시작으로 매년 교육과정을 확대·개편하면서 12년째 산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2개 교육과정에 대해 1천546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임업인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2018년 산림청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등록해 전남지역 임업후계자를 육성하고 있다. 산림청에서 인정해주는 법정교육과정인 전문교육과 그 밖의 기능인 교육, 자격증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번 신규 제정할 조례에서는 △도지사 책무 △교육대상 △교육의 범위 △교육비 징수 △교육비 반환 △수료증 발급 등을 규정할 예정이다. 도민에게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상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앞으로 귀산촌이 활발히 실현되도록 다양한 임업인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올해 상반기에 산림청 전문교육과정 교육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1천400만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임업직불제의 법정의무교육도 올해부터 지원하는 등 도민 수요맞춤형 산림교육을 실시해가고 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산림학교 운영조례-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길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메타세쿼이아길. 제공=전남도

제1회 예향 전남 전국연극제 9일 개막

제1회 예향 전남 전국연극제 9일 개막 [여수=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제1회 예향 전남 전국연극제가 9일 전남 여수시민회관에서 개막해 17일까지 진행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전남도지회와 여수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예향 전남 연극제에는 6개 극단이 참여해 경연을 펼친다.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받은 ‘돌아온다’ 초청 공연(9일)과 한국연극협회 순천지부와 목포지부의 전남 연극인 페스티벌, 찾아가는 연극공연 아트 딜리버리,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 체험 및 포토존 운영 등이 이어진다. 생이 아름다운(극단명) ‘강제결혼’(10일), 극단 역사 ‘그날, 기억’(12일), 문화예술공방 바람꽃 ‘우리말 글’(13일), 크레이션 ‘나르는 원더우먼’(14일), 연극집단 반 ‘예외와 관습’(15일), 극발전소 301 ‘밀정리스트’(16일) 등이 여수시민회관과 진남문예회관에서 선보인다. 모든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연극인들에게는 마음껏 기량을 펼치는 도전의 무대가 되고, 도민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좋은 연극을 지역에서 공연하는 만큼 도민의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전남 전국연극제 포스터 제1회 예향 전남 전국연극제 포스터

로봇이 노인 돌보는 시대

로봇이 노인 돌보는 시대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로봇이 노인을 돌보는 시대가 됐다. 전남도는 올해 안에 독거노인 1100명에게 ‘반려로봇’(어린이 모습 봉제 인형)을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공모 사업에 선정돼 반려로봇 보급 사업을 진행해 왔다. 도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질병·인지능력 등 평가를 통해 우울·은둔 독거노인을 선정, 시군별로 50대씩 지급한다. 반려로봇은 무료한 시간에 말동무가 돼 주거나 위급상황에 대응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한다. 전남도는 반려로봇 보급과 운영을 위해 전남도 사회서비스원과 위수탁 협약을 했다. 또 시군 담당자와 전담 사회복지사 및 생활 지원사를 대상으로 반려로봇 활용법 등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반려로봇이 따뜻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반려로봇 보급을 위해 국비 확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반려로봇 전남도가 도내 독거노인에 공급하는 ‘반려로봇’ 사진=전남도

전남교육청 청소년기자단, 전국장애인체전 활약상 담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목포종합경기장 등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기자단이 전남선수단의 활약상을 담기 위한 취재 열기가 뜨겁다. 전라남도교육청 청소년기자단은 앞선 ‘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 결과, 선수 인터뷰 등 생생한 현장 뉴스 56건을 생방송으로 보도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6개 종목 19명의 전남 장애 학생선수가 출전한 이번 장애인체전에서도 청소년기자단은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현장을 지킬 계획이다. 청소년기자단의 시각으로 담아낸 축구, 골볼, 좌식배구 등의 현장 취재 내용을 소개한다. 지난 3일 전남장애인축구선수단은 전국장애인체전 출전을 앞두고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장애인 축구는 일반 축구와 달리 지적장애·뇌성마비장애·시각장애 별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각 출전 선수, 경기 시간 등 각각의 상황에 맞게 규칙이 다르게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전남 소속 안태준(18) 선수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우리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다가오는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 전남선수단 모두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전남 장애인 골볼선수단은 지난 3일 목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경북과의 경기에서 10 대 0의 대승을 거뒀다. 골볼은 팀당 3명의 경기자가 시야를 완전히 가리는 안대를 착용하고 진행하는 구기 스포츠다. 시각을 제외한 감각에 의존해 상대 팀 골대에 볼을 넣으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눈을 가리고 하는 축구인 셈이다. 무엇보다 청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하는 동안에는 절대 정숙을 지켜야 한다. 강명석 코치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목포에서 열려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모든 종목의 전라남도 팀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목포종합경기장 안 반다비 체육관에는 전남장애인배구선수단 선수들이 ‘좌식배구’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좌식배구는 하지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배구를 즐길 수 있도록 변형시킨 스포츠다. 네트의 높이가 일반 배구에 비해 낮게 조정돼 선수들이 앉아서 배구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지현 감독은 "더 많은 장애인분들이 좌식배구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을 꿈꿀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달아오른 열기가 제43회 장애인체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감동의 물결을 기대해본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leejj0537@ekn.krleejj0537@ekn.kr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축구 경기. 제공=전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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